[파이낸셜뉴스]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소아 응급실을 축소 운영해온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이 9일부터 토요일 정상 진료를 재개했다. 이 병원 소아 응급실은 의료진의 잇단 사직으로 인해 지난 5월부터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심폐소생술(CPR)을 필요로 하는 등의 초중증 환자만 받아왔다. 새 의료진이 충원되지 않았지만 기존 의료진이 진료 시간을 늘리기로 하면서 이날부터 토요일 소아 응급실 정상 진료를 다시 시작했다. 다만 수요일에는 여전히 소아 응급실이 축소 운영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9 13:59:55【파이낸셜뉴스 시흥=장충식 기자】 경기 시흥시에 위치한 시화병원은 지역 내에서 의료 수요가 높은 소아청소년과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인학 과장을 영입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회 경기지회 회장을 역임하며 학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이 과장은 소아청소년의 알레르기, 호흡기, 소화기, 감염, 이비인후과 질환 및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진료를 담당한다. 시흥시에서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는 시화병원은 13층에 독립적인 소아병동을 운영해 전문의의 집중 케어와 청결한 병실 환경을 조성, 수준 높은 입원생활을 제공하고 있다. 또 감염에 취약한 아이들을 위해 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전용 구역을 별도 운영한다. 강승일 병원장은 "전국적으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인학 과장의 영입으로 지역 어린이들이 수준 높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이가 아플 때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써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09:49: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 감소 등으로 공백이 우려되는 소아의료 대응을 위해 24시간 중증 소아응급 진료가 가능한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을 신규 지정하는 등 올해 소아진료기관을 13개 확충한다고 6일 밝혔다. 도는 전국적인 소아청소년과 의사 인력 감소와 고령화, 소아진료 기피 등에 따라 대형병원으로 소아응급환자가 몰리면서 의료진 피로도와 인력 유출이 발생하고 있다며 '경기도 소아 야간·휴일 진료개선 대책' 시행 배경을 설명했다. 우선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은 지난 1월 공모를 거쳐 권역별 1곳씩 분당차병원, 명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 등 4곳을 선정했다. 도는 이들 병원이 24시간 중증소아 응급 환자를 위한 응급실을 운영할 수 있도록 총 4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병원들은 이 예산을 바탕으로 소아응급 전담 의사 채용과 전담 인력의 근무 여건을 향상할 수 있다. 분당차병원은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고, 명지병원, 아주대병원,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추가 인력 채용을 마무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달빛어린이병원'도 지난 4월 2곳을 확대 지정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과 휴일에 만 18세 이하 경증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환자들은 평균 약 7만8000원인 응급실 대비 저렴한 평균 1만7000원의 진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지난 2017년 평택 성세아이들병원, 고양 일산우리들소아청소년과의원을 시작으로 올해 2곳까지 총 21곳이 운영 중이다. 마지막으로 도는 올해부터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도 7곳을 새롭게 지정했다. '경기도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은 달빛어린이병원 선정 기준(진료 의사 3인 이상의 단일 병의원, 평일 24시까지 운영 등)을 충족하지 못한 의료기관이라도 운영비를 지원해 평일 3일간 오후 6~9시, 휴일 하루 6시간 등 야간·휴일 진료하는 곳이다. 도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4개소, 달빛어린이병원 21개소,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7개소 총 32개소 기관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지정으로 중증 소아응급 환자 진료 역량을 강화하고 달빛어린이병원 및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추가 확대로 소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이와 부모 모두가 언제나 안심할 수 있도록 도민의 눈높이에 맞춰 소아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5-06 08:59:36【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원광대학교병원과 손잡고 소아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한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전날 원광대병원에 소아 진료실 문을 열고 평일 야간과 휴일 진료 등 소아 응급진료 시간을 확대했다. 최근 충북 보은에서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구조된 33개월 여아가 이송될 대형병원을 찾지 못해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물에 빠진 아이를 구조해 응급구조 대원이 심폐소생술로 맥박을 돌아오게 했지만 아이를 받아줄 병원을 찾지 못한 것이다. 당시 3시간 동안 11개 대형병원에 전원을 요청했지만 전문의와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장기화 되는 의료공백 사태에 이 같은 사건이 터지자 의료계와 정부를 향한 국민들의 공분이 극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익산시와 원광대병원이 소아 응급진료 체계를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원광대병원 소아 진료실 개소식에는 정헌율 익산시장과 서일영 원광대학교병원장, 강영석 전북도 복지여성보건국장 등이 참석해 신속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서다. 원광대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 내 소아 진료 구역을 어린이들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쾌적한 진료환경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달부터 휴일 없이 매일 자정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 의료진들이 교대로 상주해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해졌다. 이런 성과는 익산시가 소아응급진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병원 측과 협의하고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추가 채용을 위한 인건비 지원 등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한 결과다. 익산시는 지난 1월 원광대학교병원과 소아 응급 진료 업무 지원을 바탕으로 하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 진료 운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이번 원광대학교병원 소아 응급진료 지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의료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유지하면서 소아 응급의료 체계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소아 응급 진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감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4-02 11:17:17【파이낸셜뉴스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가 3월 20일을 기해 센트럴제일안과의원을 제2호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달빛어린이병원이란 응급상황이 아닌 경증의 만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 심야 어린이 병원이다. 시는 지난해 6월 1호 달빛어린이병원이 지정된 데 이어 이번 2호 지정으로, 소아·청소년의 진료권이 더욱 확대됐다. 센트럴제일안과의원은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평일 14:00~23:00, 토요일 09:00~13:00까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를 보며, 인근 협력 약국으로 운정스마일약국이 지정되어 처방약 조제도 가능하다. 그간 파주시 내 야간까지 진료를 보는 소아과 의료기관이 없었으나, 센트럴제일안과의원이 밤 11시까지 운영함에 따라 파주시 소아 진료체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임동권 센트럴제일안과의원 원장은 "우리 의료기관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받아 기쁘며, 의료봉사와 진료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평일 야간 시간과 휴일에도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달빛어린이병원이 추가로 지정됨에 따라 자녀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 같아 기쁘다"며 "파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3-19 09:39:00【파이낸셜뉴스 원주=김기섭 기자】 원주의료원이 오는 7월부터 소아청소년 환자를 대상으로 야간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18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원주시와 강원자치도 원주의료원이 소아청소년의 건강권 보장과 야간진료 불편해소를 위해 공공심야어린이병원 진료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강수 원주시장과 권태형 원주의료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아청소년 환자의 야간 진료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소아청소년 의료서비스 공급 확대를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원주의료원은 만 18세 이하 원주시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평일 오후 5시30분부터 밤 11시까지 야간 진료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6월 말까지 야간 진료를 위한 기본시설 준비와 진료 인력 채용을 마치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소아청소년 야간 진료에 나설 계획이다. 원주시는 원주의료원의 야간 진료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이에 따른 행정적, 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의 소중한 미래 자산인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원주의료원에 감사드린다”며 “소아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소아 의료체계가 마련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3-18 08:24:50정부가 소아 필수진료 강화를 위해 5년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세 미만 소아의 입원의료비 부담은 낮추고,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을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중증과 응급 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의료 정상화는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의대생 여러분과 의료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의대 교수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국민 중 89%가 의대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58%는 2000명 또는 그 이상 의대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국민은) 불편과 불안에도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비정상적인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으로,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와 130회 이상 소통하고 의료현안협의체에서 28회 논의를 거쳐 4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의료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며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역 내 의료기관의 허리 역할을 하는 지역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하고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게 된다. 지역의료 이용과 공급을 분석한 의료지도, 맞춤형 지역수가도 마련한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학과 지자체, 학생의 3자계약하에 장학금과 수련비용 지원, 교수채용 할당, 정주여건 지원 등을 조건으로 지역 의료기관에서 장기근무를 하는 형식의 계약형 필수의사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지자체, 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의료인력 육성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의 의료 이용과 공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료정책의 기본 틀로 활용하기 위한 '의료지도'도 마련한다. 인구·소득·고령화 등 의료수요와 의료진 확보 가능성 등 의료 공급요소를 종합적으로 지표화해 지역수가와 각종 의료기준, 평가에 반영해 서울과 지역의 균형적 의료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연구에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부터 정책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 의료지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역수가도 도입하고 지역의료발전기금 신설도 검토한다. 박 차관은 "일본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료개호 종합 확보기'를 운영하고 있고, 소비세 증가분을 주요 재원으로 해 1조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의료인력과 재가서비스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를 참고해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재정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이행하겠다고 못박았다. 박 차관은 "정부가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하는 사례는 없다"며 "변호사도, 회계사도, 약사도, 간호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식'의 제안에는 더더욱 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윤홍집 기자
2024-03-14 18:31:06정부가 소아 필수진료 강화를 위해 5년간 약 1조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세 미만 소아의 입원 의료비 부담은 낮추고, 소아가 야간과 휴일에도 병원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개선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수준높은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 의료를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호하기 위한 헌법적 책무를 다하겠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중증과 응급환자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강화하고, 의료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대 교수들이 비대위를 구성하는 등 집단행동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국민의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의료 정상화는 미래 의료계의 주역인 의대생 여러분과 의료 인재를 키워내고 있는 의대 교수 여러분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국민 중 89%가 의대 정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고, 58%는 2000명 또는 그 이상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최근 한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국민은) 불편과 불안에도 정부의 의료개혁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은 비정상적인 의료체계를 바로 세우기 위한 것으로, 의료계를 포함한 각계와 130회 이상 소통하고 의료현안협의체에서 28회 논의를 거쳐 4대 과제를 마련했다"며 "의료 인력을 확충하고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며 의사가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플 때,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체계를 정상화하고 공정한 보상체계에서 환자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면서 "위기에 처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의료개혁 4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국립대병원 등 지역 거점병원의 역량을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지역 내 의료기관의 허리 역할을 하는 지역 종합병원을 집중 육성하고 ‘계약형 필수의사제’를 도입하게 된다. 지역 의료이용과 공급을 분석한 ‘의료지도’, 맞춤형 지역 수가도 마련한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대학과 지자체, 학생의 3자 계약 하에 장학금과 수련비용 지원, 교수 채용 할당, 정주여건 지원 등을 조건으로 지역의료기관에서 장기근무를 하는 형식의 계약형 필수의사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지자체, 대학 등과 협력해 지역 의료 인력 육성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의 의료이용과 공급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의료 정책의 기본 틀로 활용하기 위한 '의료 지도도 마련한다. 인구, 소득, 고령화 등 의료 수요와 의료진 확보 가능성 등 의료 공급 요소를 종합적으로 지표화 해, 지역수가와 각종 의료기준, 평가에 반영해 서울과 지역의 균형적인 의료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다음달부터 연구에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부터 정책에 적용할 예정이다. 지역의료 지도를 기반으로 맞춤형 지역 수가도 도입하고 지역의료발전기금의 신설도 검토한다. 박 차관은 "일본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지역의료개호 종합 확보기'를 운영하고 있고, 소비세의 증가분을 주요 재원으로 해 1조 600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의료 인력과 재가 서비스 확충에 활용하고 있다"며 "이런 사례를 참고해 도입방안을 마련하고, 재정 당국과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사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대해서는 계획대로 이행하겠다고 못박았다. 박 차관은 "정부가 정원 문제를 두고 특정 직역과 협상하는 사례는 없다"며 "변호사도, 회계사도, 약사도, 간호사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협상하지 않으면 환자의 생명은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식'의 제안에는 더더욱 응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2035년 65세 인구비율이 30%가 된다"며 "지난 27년간 의사를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감축했던 과오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윤홍집 기자
2024-03-14 10:06:23[파이낸셜뉴스] [속보] 정부 "5년간 1조3000억원 지원해 소아 중증진료 강화"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3-14 09:10:09부산시가 소아과 의사 부족으로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소아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24시간 응급의료와 휴일 진료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운영사업에 동참할 의료기관을 오는 3월 4일까지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형 소아의료체계 운영사업은 소아의료 공백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한 사업이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 운영,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역정주수당 지급, 아동병원 휴일 순환당번제 등 3가지 사업으로 나뉜다. 먼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의 24시간 진료로 중등증 소아환자가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자 '24시간 소아응급진료기관'을 운영할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24시간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이 대상이다. 참여 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 전담인력 인건비 등 최대 5억원을 지원한다. 부산 소재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으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역정주수당 지급 의료기관을 모집한다. 시는 필수진료과 중에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부족현상이 심화되면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부산에서 수련·근무할 수 있도록 전공의 1인당 월 100만원의 지역정주수당을 시범적으로 지원한다. 아동병원 휴일 순환당번제에 참여할 의료기관도 모집한다. 시는 일부 아동병원이 일요일 오전 진료까지만 하고 있어 오후 6시까지 진료시간을 연장운영하게 되면 회당 62만5000원을 지원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의료기관은 시 누리집 또는 지방보조금 포털의 공고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 후 지방보조금 포털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2-21 18:3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