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배추 가격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적시에 적량을 과감하게 공급하겠다"며 "여름배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관계기관은 지속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8일 강원 강릉의 안산면 일원(안반데기)의 고랭지 배추밭을 찾은 송 장관은 산지 출하동향과 추석 성수기에 공급될 배추 밭의 생육 상황의 점검에 나섰다. 송 장관이 배추 밭을 찾은 것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세 번째다. 정부는 현재까지 배추 가격은 안정세에 머무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8월 상순 소매가격은 전년보다 4.7% 다소 높게 나타났지만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19.8% 낮게 나타나며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다만 여름배추 재배면적 감소에 따라 산지 출하량도 줄어들 예정이다. 여름철에는 고온으로 단위면적 당 수확량이 줄어드는 데다 8월 중순 이후에는 재배 환경이 열악한 완전 고랭지(해발 1000미터 내외)에서만 출하가 가능하다. 생산 및 유통비용이 오르며 가격의 상방압력이 높아지는 시기라는 의미다. 이날 송 장관이 점검에 나선 배추 밭은 현재까지 작황이 대체로 양호하고 단위면적당 수확량도 지난해와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추석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8월 하순 이후 수확될 배추의 작황도 양호한 상태로 조사됐다. 농가들도 이례적인 긴 장마와 고온으로 병해충 확산을 우려하여 방제 횟수를 주 1회에서 2회로 늘리는 등 생육관리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지난 7월 3일부터 매주 '여름 배추·무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해 생육상황, 기술지도 실적, 병해충 약제공급(농협 계통공급) 실적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번 주는 지난 7월 26일에 이어 송미령 장관이 직접 대면 회의를 주재했다. 여름배추는 추석 수요(9월 17일)에 대비해 '아주 심기'(정식) 시기의 조정에 들어갔다. 8월 말부터 9월 중순에 출하될 물량이 늘어난데 비해 상대적으로 8월 중순에 출하될 물량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정부는 수급조절용으로 공급 중인 비축 물량을 기존 일 250t에서 400t까지 대폭 확대해 격차를 메울 예정이다. 평년 8월 중순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의 8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방출량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산지의 출하량과 시장가격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여름배추 작황 지원을 위해서는 농협경제지주 주관으로 농협 계약재배 농가에 30% 이상 할인해 약제를 공급하고 조합별 할당량이 소진되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고랭지 배추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선충 피해 현황 및 방제 상황을 농촌진흥청에서 각 기관에 공유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08 14:49:37[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는 7일 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다. 지난 5일 대통령이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대책 점검, 현장 근로자와 농업인 등 피해 예방, 농수산물 수급 상황 관리 철저 등을 지시함에 따른 조치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폭염으로부터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농수산물 수급관리를 위한 기관별 주요 대처사항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는 주말을 포함해 노약자 일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지자체의 취약노인 보호대책 시행실태를 점검하고, 위기노숙인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주야간 순찰을 지속 추진한다. 지금까지 생활지원사 3만 5천 명이 834만 명(누적)의 안전을 확인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 대응 비상대응반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현장 근로자를 보호한다. 건설·물류·유통·외국인사업장 등 취약 업종에 대해 지방고용노동청, 안전보건공단에서 기관장을 중심으로 현장점검을 확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인 보호를 위해 낮 시간대 농작업 중단 교육·홍보, 마을방송 및 농경지 순찰 강화, 고령농업인 대상 안부전화 등을 추진한다. 또한, 매일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와 주산지 생육상황 현장점검을 추진하고, 농산물 비축물량을 공급하는 등 수급안정에 총력을 기울인다. 해양수산부는 고수온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해 양식장 어류 수급 관리를 강화한다. 190개소의 수온 관측망으로 해수온을 실시간으로 관측하고, 어업인에게 신속히 해수온 정보를 제공한다. 각 지자체는 농업인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 특보 시 읍면동장,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순찰을 강화한다. 재난문자, 스마트 마을방송, 소방차 사이렌 경보를 통해 무더위 시간 작업을 자제할 것을 독려한다. 이한경 본부장은 이날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건설현장을 방문해 현장근로자에 대한 폭염 대책을 점검한다. 이 본부장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건설근로자 보호대책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폭염 특보시 온열질환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장 근로시간 조정과 작업 중지, 규칙적인 휴식 등 선제적인 조치를 당부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현장근로자, 노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이 현장에서 잘 이행되도록 지속 점검하겠다”라며, “국민께서도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등 폭염 행동요령을 실천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8-07 10:49:03[파이낸셜뉴스] 호우 뒤 폭염이 이어지며 농축수산물에 고된 기후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도 공급측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재해에 대비하고 선제적인 수급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일 포천축협 계란유통센터를 찾아 폭염으로 피해를 입은 산란계 시찰에 나섰다. 피해 현황 및 향후 피해 방지 대책, 추석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한 대책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7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4742만개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8% 늘어난 수준으로 소비량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반면 최근 호우, 폭염 등으로 고온 다습한 환경이 지속되면서 산란계의 산란율은 오히려 낮아지고 있다. 기상이변이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다. 박 차관은 산란계 농가가 겪는 폭염으로 인한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박 차관은 농가에 “추가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생산관리를 추진해 달라"며 "지붕 물살포, 시설내 환기 강화 등 농가의 철저한 산란계 사양관리가 필요하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다가오는 추석을 대비해 성수기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도 점검에 나섰다. 농식품부는 성수기 수요 증가에 맞춰 농협에서 대형마트 등에 납품하는 계란 공급량을 확대한다. 소비자 측면에서도 부담 완화를 위해 할인 쿠폰 발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차관은 “추석 성수기 기간 중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급량을 확대하고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8-02 10:53:27[파이낸셜뉴스] 농축산식품의 공급 여건이 물가 안정의 '핵심'으로 떠오르며 소관 부처 역시 대응 수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상황판을 장관실에 설치하고, 매일 아침 장관 주재로 수급회의를 하는 등 수급 대응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송미령 장관 주재로 농축산물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배추·상추·오이 등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등락폭이 커지고 있는 품목의 수급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당초 차관 주재로 매주 회의를 열어 수급상황을 확인하던 것을 장관이 직접 매일 주재하는 것으로 대응을 강화한 것이다. 여름철 재해 등 수급 불안요소에 대해서도 선제적 대응을 지시하고 생육상황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송 장관은 장관실 내에 농축산물 수급 상황판을 설치해 수시로 작황 등 농축산물의 공급 여건을 점검할 계획이다. 상황판에서는 기상 상황과 재해 피해 복구현황, 주요 농축산물의 도·소매 가격동향, 산지 작황 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수치를 제공한다. 송 장관은 “사람의 힘으로 기상재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기상 상황에 따라 작황을 예견하고, 사전에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면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유익한 결과로 나타 날 것”이라며 “보다 면밀히 농축산물 수급상황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배추·무는 재배면적이 줄은데다 농가에서 추석 출하를 목적으로 심는 시기를 조절하며 8월 출하 물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정부는 비축해둔 배추 2만3000t, 무 5000t 등을 활용해 가락시장 일일 반입량의 60%(300t) 수준의 물량을 공급 중이다. 향후 산지 작황 및 수확 여건 등을 고려해 공급량을 탄력적으로 조절·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상추는 논산·익산 등 주산지가 침수피해를 입었지만, 60% 가량이 상추를 다시 심는 등 복구를 진행 중이다. 수확이 가능한 8월 상순 이후에는 공급 여력이 회복될 것으로 나타났다. 오이·호박 등 과채류는 일조량 부족으로 그동안 생육 부진을 겪었다. 강원 홍천, 춘천 등 주산지 기상 여건이 회복되며 생육도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복날 수요가 집중되는 닭고기는 주요 계열사의 입식량이 늘어나 공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 장관은 "장마 이후에 높은 기온으로 농산물의 생육 상황도 급변 할 수 있다"며 "생육관리협의체를 수시로 가동해 재해피해 복구상황 및 병해충 방제 상황 등을 점검하고, 현장기술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7-29 11:26:01[파이낸셜뉴스] 최근 김을 비롯한 수산물의 가격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수산물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에 활용될 과학적 데이터 분석 모델개발을 마치고 현장 활용에 나선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약 6개월간의 개발 기간과 이후 3개월간의 시범 활용 기간을 거쳐 개발한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을 수산 정책 현장에 본격 활용한다고 13일 밝혔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와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수산자원공단 간 협업을 통해 진행한 이번 예측 모델 개발은 국내 대표 어종으로 꼽히는 넙치(광어), 김, 전복 3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기준 넙치의 생산 금액은 6460억 원으로 수산물 중 가장 크고, 김은 630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복은 5400억 원 수준이다. 생산 금액과 소비량이 많은 이들 품목의 가격은 국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큰 만큼, 종자 단계에서부터 체계적 수급 관리의 필요성이 컸지만, 그간 다른 유통단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다. 모델개발 과정에서는 분석 대상 3종과 관련된 수산종자 및 수산 양식물 수급현황 데이터, 치어 방류실적 데이터, 기후 통계 데이터 등 10종의 공공데이터가 활용됐다. 분석 모델링 도구로는 주기적 특성과 이벤트, 계절성을 고려한 예측에 주로 활용되는 페이스북 프로펫(Facebook Prophet) 모델이 사용됐다. 지난 2021년부터 이뤄지고 있는 ‘수산종자 생산업 실태 (전수)조사’ 데이터와 과거 종자 데이터(판매 단가 및 종자 생산량) 등에 대한 분석.학습을 통해 미래의 종자판매 단가, 생산량과 수요량을 예측하는 개념이다. 이번 모델 개발에 활용된 페이스북 프로펫(Facebook Prophet) 모델은 페이스북에서 사용자 활동 예측과 광고 수익 예측 등에 사용되는 한편, 공유 숙박업체인 에어비앤비에서 특정 지역과 기간에 숙박 수요를 예측하는 데에도 사용된 바 있다. 성능 검증은 분석모델을 통해 예측된 값과 전수조사 방식으로 이루어진 과거 실태조사 값 간 비교 등을 통해 이루어졌다. 특히 분석모델이 예측한 예측값 범위 안에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시행한 실태조사 결과(판매단가, 생산량) 값이 포함됨으로써 현장 활용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초 개발된 이번 모델은 5월까지 진행된 시범활용 과정에서 국가통계로 매년 시행 중인 ‘수산종자 생산업 실태조사’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우선 활용됐다. 한편, 수산 종자별 수급상황 예측 결과를 관계 당국이 과학적 정책 수립에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시작한 가운데, 앞으로는 예측 서비스 이용 범위도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이용석 디지털정부혁신실장은 “수산종자 수급 예측 모델 활용을 통해 수산물의 보다 안정적인 수급과 물가 안정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3 10:17:07복날을 앞두고 닭고기 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제적 수급 관리에 나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11일 전북 부안의 닭 계열화사업자인 ㈜참프레를 찾아 여름철 성수기 닭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닭고기 공급업체 현장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여름철 소비가 증가하는 삼계 등 닭고기 공급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닭고기 도축은 육용종계 사육확대와 계열업체 추가입식 등을 통한 공급 확대로 5월까지 전년대비 5.3% 늘어난 상태다. 공급이 늘며 소비자가격도 전년대비 8.3% 하락해 닭고기 공급은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6-11 18:08:5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22개 시·군에 43명의 의료급여 관리사를 배치해 의료급여 수급자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1만여명에게 실시, 89억원의 진료비를 절감토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의료급여 관리사는 2년 이상의 의료기관 근무 경력이 있는 간호사다. 수급자 개인의 질병과 특성을 고려해 적정한 의료이용법과 올바른 약물 관리·복용 등을 안내하고, 필요 시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가사 간병 방문 지원 사업 등 지역 사회 자원을 연계해 자가건강관리 능력 향상과 안정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여수지역에 거주하는 한 70대 독거노인은 전립선암, 고혈압 등이 있어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능력이 약하고 지난 2022년 의료기관 11개소, 총진료비 2900만원으로 병원 의존도가 높았다. 여수시 의료급여 관리사는 이를 인지하고 다빈도 외래이용자로 선정해 국가암검진과 적정 의료 이용 상담을 진행했다. 그 결과 자가건강관리 중요성을 인지하고 치료에 적극적으로 임해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2023년 의료기관 6개소, 총진료비 400만원으로 의료 비용도 많이 절감했다. 이처럼 전남도는 지난해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질병, 부상 등에 대한 진료비를 지원하고, 의료급여 관리사를 통한 맞춤형 사례관리를 1만여명에게 실시해 의료기관 외래 이용도가 높은 수급자의 총 진료비를 전년(336억원) 보다 89억원 적은 247억원으로 절감했다. 전남도는 아울러 의료급여 관리사의 역량 제고를 위해 매년 시·군 의료급여 사례관리 지도·점검과 역량 강화 교육을 하고 있으며, 신규 채용된 시·군 의료급여 관리사의 빠른 업무 적응을 위해 의료급여 제도 안내, 시스템 사용법 교육 등 현장 실무교육을 수시로 추진하고 있다. 이호범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수급자 개인별 맞춤 의료급여 사례관리로 수급자들이 의료기관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가건강관리 능력을 높이고, 지역 사회로 복귀하도록 온 힘을 쏟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28 08:53:11[파이셜뉴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사과 주산지인 경상북도 영주시의 사과 농가와 산지유통센터를 찾아 "지난해 와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송 장관의 이번 현장 방문은 올해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 재해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지난해 봄철 냉해 등의 영향으로 과일 생산 감소가 가격 강세로 이어지고 그 여파가 올해까지 이어졌기 때문이다. 송 장관은 사과 과수원을 방문해 열풍방상펜 등 재해 예방 시설을 점검하며 “3~4월 발아기·개화기 관리가 중요한만큼 농가·지자체·농진청 모두 이 시기에 냉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 장관은 영주시 산지유통센터에서 설 성수품 공급을 위해 노력한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며 “사과·배 등 과일은 지난해 수확한 물량을 올해 수확기까지 소비하는 만큼 올해 수확 전까지 시장에 꾸준한 물량이 공급될 수 있도록 재고 상황을 촘촘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2-14 16:16:08[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야당이 발의한 양곡관리법 및 농안법 개정안에 대해 막대한 재정부담 우려를 지적하고 나섰다. 2030년이면 연간 1조4000억원의 재정을 고스란히 시장 격리에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우선적으로 쌀 재배 면적을 줄이고 수확 전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통해 생산량을 조정하는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단독으로 새 양곡법 개정안을 지난 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첫 거부권 대상이었던 양곡관리법이 다시 본회의 문을 두들기게 된 셈이다. 농식품부는 야당이 발의한 개정안이 '의무매입'을 명시했던 기존 법안과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의무 명시 대신 위원회 수립을 통한 대책 수립으로 말을 바꿨지만, 사실상 정부가 기준 가격 이하·초과 생산량을 모두 매입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법안 적용 대상이 '전체 양곡'으로 늘어나며 재정부담 역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정부가 의무적으로 쌀을 사준다는 것이 명확해지는 만큼 초과 생산이 줄어들 여지도 적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의무매입'은 쌀 생산을 촉진하는 정책에 가깝다. 투입 비용에 대한 리스크를 정부가 보장하면 굳이 수익성을 위해 다른 작물을 재배할 필요성이 없어진다. 특히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지원금까지 지급하겠다고 나선 정부가 동시에 정 반대 효과의 정책을 병행하게 되는 셈이다. 결국 개정안 적용 시 쌀 생산은 오히려 더 늘어나고, 정부가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는 대상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양곡법 개정안을 시행할 경우 공급과잉 구조 심화에 따라 2030년에는 연간 1조 4000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했다. 논타작물재배지원도 지속됨에 따라 2027년부터는 오히려 재정소요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선제적인 수급 관리를 통해 자연스럽게 쌀 생산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REI에서도 당장 올해 초과 생산량을 기준으로 2만6000ha의 재배지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략작물직불제 단가를 높이고 대상 작물도 확대해 우선 1만5100ha를 감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대안이다. 이 밖에도 지자체와 생산자 단체와의 감축협약, 농지은행 매입 등을 통해 1만900ha를 추가로 감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지은행 매입지에는 논타작물 재배를 조건으로 토지를 임대해 쌀 재배를 줄여나간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품목별·작형별 특성에 적합하게 맞춤형 수급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출하단계 산지폐기 등 사후 조치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생산자단체, 지자체 등 현장 주도의 선제적·자율적 대응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2024-02-02 15:58:3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인공지능(AI)를 기반한 주요 곡물의 수급 관리를 통해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고, 농수산식품 연관 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을 운영하게 된 만큼 디지털 전환을 통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춘진 aT사장(사진)은 2일 신년사에서 "2024년을 '국민의 안정적인 먹거리 확보와 삶의 질 향상'을 구현하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주요 곡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수급예측 기술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방침이다. 김 사장은 "밀, 콩, 가루쌀 등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다양한 수요처를 발굴해 식량 작물의 자급 기반을 강화하다"며 "수급불안 품목에 대한 비축 확대와 탄력적 공급을 통해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고 동시에 농가 소득을 지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초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이 지난해 11월30일 출범했다. 전국의 생산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하는 방식으로 시·공간 제약 없이 24시간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한 전국 단위 시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5000억원, 2027년 3조7000억원의 거래 목표를 세웠다. 김 사장은 "세계 최초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시장운영자로서 공사는 오는 2027년까지 전체 청과류 도매거래 비중의 20%를 담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입고에서 출고까지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스마트 APC를 확대함으로써 비용 절감, 상품성 제고, 선제적 수급관리 등을 구현해 내겠다"고 말했다. 도매 시장이 정부 목표대로 성장하면 도매 단계 유통비용을 연간 7000억원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그는 "국내 유일의 공공급식 특화 거래시스템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사용확대를 통해 급식 식재료 관리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거래 투명성 확보, 공공급식 질 개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내겠다"라고 덧붙였다. aT는 올해 농식품과 연관 산업의 수출지원에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산업과 융합 추세를 고려해 농수산 식품뿐만 아니라 전후방 분야에 대한 수출 지원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aT는 올해 총 2조6642억원 규모의 정부 재정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보다 3.3%가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농산물 가격안정과 식량안보를 위한 '수급안정사업'에 1조 3608억원이 투입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구축.운영과 농축산물 할인지원 등 '유통조성사업'에 3611억원, 농수산식품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개척 등 '수출진흥사업'에 7208억원, 푸드테크 산업 육성과 전통식품 육성 등 '식품산업육성사업' 등에 2215억원이 배정됐다. aT는 식량안보 강화를 위해 국산 밀, 콩 비축에 1591억원을 투입하고, 가루쌀 제품 개발에 84억원, 국산 밀 가공 확대에 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 국정과제인 농산물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예산을 전년보다 56억원 증액한 총 104억원을 투입한다. 공공급식통합플랫폼 고도화 등을 위해 46억원을 투입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1-02 18: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