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맥주 창업 프랜차이즈 누구나홀딱반한닭이 허닭, 닥터키친, 테이스티 나인 등을 보유한 간편식(HMR) 퍼블리싱 기업 ‘프레시지’와 함께 갑진년 새해 첫 신제품을 14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닭강정 2종으로, 비법 간장 소스가 듬뿍 입혀진 달콤 짭조름한 ‘달콤간장홀릭’과 바삭하고 매콤한 ‘매콤양념홀릭’이다. 순살 닭다리살만 사용하여 더욱 ‘겉바속촉’한 매력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전자레인지 또는 에어프라이기를 사용해 2분 30초만 조리하면 간편하면서도 깊은 맛의 닭강정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이번 신제품은 퇴근 후 집에서 가족, 친구와 함께 간편하게 치맥파티를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하여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닭강정을 신제품 메뉴로 선정, 누구나홀딱반한닭의 공간적 정체성 ‘캐주얼치킨펍’ 을 집에서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누구나홀딱반한닭 관계자는 “집에서도 완성도 높은 치킨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만족감을 드리고자 야심차게 준비했다. 설 명절처럼 온 가족이 모였을 때, 아시안컵 등 축구, 야구 경기 응원으로 치맥이 필요할 때, 간편한 홈파티 음식을 준비할 때는 물론, 퇴근 후 혼술할 때도 외식하듯 고급스럽게 식탁을 채워줄 수 있는 메뉴다”고 전했다. 누구나홀딱반한닭은 닭강정 2종을 시작으로 2024년 한 해 동안 다양한 외식 트렌드 및 고객 니즈에 맞는 차별화된 치킨 메뉴를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간편식 라인업을 확대, 궁극적으로는 자사의 고객층 확장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누구나홀딱반한닭은 오븐치킨에 한국적인 쌈 문화를 결합한 ‘쌈닭’이라는 독보적인 치킨요리를 중심으로 수익성 높은 주류 메뉴를 판매하는, ‘치킨창업’과 ‘술집창업’의 특성을 결합한 치킨호프 프랜차이즈다. 홀 매출을 중심으로 배달/포장 매출이 상호 보완하여 발생하는 3WAY 매출 구조로 비수기 없는 안정적인 매출경쟁력과 수익성을 갖춘 게 특징이다. 현재, 10년 이상 가맹사업을 이어오며 ‘차별화된 메뉴는 실패하지 않는다’는 외식창업의 성공 공식을 증명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프레시지와 가정간편식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신제품 3종을 런칭한 이후 카카오톡 쇼핑하기, HD마켓, 카카오선물하기, 11번가, 위메프, 홈앤쇼핑, 오늘의집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24-02-13 14:06:14[파이낸셜뉴스] 미국의 Z세대 젊은이들이 밤 늦게까지 먹고 마시는 문화 대신 이른 취침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일(현지시간)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18세부터 35세까지 젊은이들이 건강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을 택하고 있으며, 이 영향으로 유흥산업도 변화를 겪고 있다. 건강과 수면 시간 사이의 연관성을 깨닫게 된 젊은이들이 취침 시간을 앞당기고, 늦은 저녁 식사를 거절하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미국 부동산 정보 제공업체 렌트카페의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미국 내 20대 청년들의 평균 하루 수면시간이 9시간 28분이었다. 이는 2010년 20대의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 47분보다 8%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30대와 40대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20대보다 더 적게 증가했다. 그런가 하면 취침 시간도 앞당겨지고 있다. 미국의 침대 제조업체 슬립넘버가 구매 고객 20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34세 고객은 지난달 평균 밤 10시 6분에 잠자리에 들었다. 이는 작년 1월의 밤 10시 18분보다 12분 이른 시간이다. 일찍 잠드는 美 청년들…외식·유흥 산업에도 영향 이 같은 추세 변화는 외식과 유흥 산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식당 평점 사이트 옐프에서 오후 4~6시대 식당 예약 건수가 차지하던 비중은 현재 31%로 2017년 19%보다 높아졌다. 반면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의 예약 건수 비중은 줄었다. 뉴욕시에서는 낮에 식사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이른 시간 댄스파티를 여는 실험에 나서기도 했다.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술집 '조이페이스'는 오후 5시에 시작하는 '마티네'(평일 낮에 이뤄지는 공연) 행사를 작년에 네 차례 개최했다. 지난해 12월 31일에 열린 마티네에서는 참가자들이 자정 대신 오후 8시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을 했는데, 이날 행사는 대기자만 200명일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한편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수면 장애 담당 전문의인 존 윙클먼은 최근 사람들이 수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보니 기쁘다면서도,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람들이 수면에 대해 조금 과민해진 것 같다"며 일관된 취침 시간과 하루 7~9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04 18:54:07[파이낸셜뉴스] 올해 영미권 명절인 핼러윈(10월 31일)을 앞두고 미국 전역에서 연쇄 총격으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79명이 다쳤다. 총격은 주로 술집이나 파티 현장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 연령대는 대부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었다. 미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아카이브(GVA)는 30일(이하 현지시간) SNS 엑스(X)를 통해 주말이 끼어있던 27~29일 동안 총격 사건으로 이러한 사상자가 나왔다고 전했다. 총격은 플로리다주 탬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 13곳에서 발생했다. 29일 인디애나폴리스에서는 핼러윈 파티장에 입장하지 못한 한 남성이 파티장에 총격을 가해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같은날 탬파에서는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 18~27세 젊은이들이 무리를 지어 총격을 벌여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날 시카고에서도 핼러윈 파티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15명이 다쳤다. 전날인 28일에는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17세 청소년이 15~19세 청소년들의 파티 가운데 총을 발사해 6명이 다쳤다. 텍사스주 텍사캐나와 샌안토니오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CNN은 지난 25일 미국 메인주 루이스턴에서 18명이 희생된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또다시 총격 사건이 속출했다고 지적했다. GVA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30일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583건으로 집계됐다. 한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핼러윈 파티에 참석했다. 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이날 지역 공립학교 어린이들과 군인 가족 등을 백악관으로 초청해서 약 90분 동안 함께 동화를 읽고 선물을 건넸다. 이번 행사는 학교 교사로 일했던 질 바이든 여사가 기획한 것으로 총 8000명이 백악관 초대장을 받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10-31 09:07:10[파이낸셜뉴스] 핼러윈 축제가 벌어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거리에서 새벽 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쯤 플로리다주 탬파의 술집과 클럽 일대에서 핼러윈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두 무리 간 다툼으로 총격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총격 사건은 술집과 클럽이 밀집해 있어 심야에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 지역에서 발생했다. X(옛 트위터) 등 SNS에는 총격이 발생한 당시 핼러윈 의상을 입은 시민들이 거리를 걷다가 총성이 들리자 도망가는 모습, 총에 맞은 부상자를 경찰이 확인하는 장면 등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는 수백명이 모여있었으며, 경찰은 총격범이 최소 2명인 것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경찰에 자수했다. 지역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들의 부상 수준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망자 수가 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날 새벽 1시 시카고 웨스트사이드에서 열린 한 대규모 핼러윈 파티에서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15명이 다쳤다. CBS뉴스에 따르면 핼러윈 파티가 열리던 한 클럽 주변에서 입장을 거부당한 사람과 다툼이 벌어지면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카고 경찰 당국은 “용의자 남성은 총을 쏜 직후 도주했으나 체포됐다”며 “20대 여성, 40대 남성 등 부상자 2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0-30 06:10:48[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이 자숙기간에 친구들과 술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김새론이 지난 7월 31일 생일을 맞아 술파티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이 음주운전 사건 후 생활고로 한동안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냈다고 알린 바 있다. 이씨는 “이 내용(음주 파티)과 관련해 김새론 지인들, 과거 함께 일했던 이들에 ‘이걸 다루는 게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며 “그럼에도 진정성 있는 자숙을 위해서는 필요한 게 아닌가 해서 이 내용을 다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음주운전 사고 불과 2개월만이었지만 김새론은 좀처럼 친구들과 함께 지내는 것을 끊지 못했다, 본인의 생일을 맞이해서 직접 생일카드 초대장을 만들어 지인들에게 보냈다”고 했다. 김새론은 검찰에 송치된지 불과 한 달 만인 7월에 자신의 생일 초대장을 만들어서 지인에게 보낸 것이다. 이진호가 공개한 생일파티 초대장에는 'Ron's Birthday', '7/30 밤 10:30', '주소:선릉로XXXX', '준비물:몸뚱이와 술'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진호는 "선릉로라고 적혀있는데 술집이다. 지인들과 함께 이곳에서 생일파티를 가졌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새론은 진정성 부분에서 고민해봐야겠다"며 "자숙을 한다는 것은 연예계 활동을 안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무래도 음주사고를 낸 만큼 음주에 대해서는 조심을 해야 했지 않나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내용을 보면 진정성 있는 자숙인가 의문부호가 붙는다”며 “물론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생일파티는 할 수 있지만 연예인으로서 음주운전 두 달도 안 된 시점에서 생일파티를 해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진정성이 있는 자숙을 한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김새론의 음주와 관련해 더 많은 제보가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김새론이 반성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료만 공개하겠다며 "부디 본인이 이름이 갖는 인기가 갖는 무게감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새론은 지난 5월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변압기와 가로수를 3번 이상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신사동과 압구정 일대는 약 4시간 30분간 정전되며 주변 상권이 피해를 입었다. 검사 결과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약 0.2%로 나타났다.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훌쩍 넘긴 수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1-06 09:59:56[파이낸셜뉴스]이태원 참사 발생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를 우려한 신고가 이어진 사실이 밝혀졌다. 사건 발생 전까지 11건의 112 신고가 왔지만 경찰은 단 4건만 현장 출동했다. 형식적 대응에 그쳐 참사가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하 신고 11건 전문 △녹취록(1) 지난달 29일 오후 6시34분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이태원 메인스트리트 들어가는 길인데요. 경찰관 : 이태원 메인스트리트요 네. 신고자 : 여보세요, 클럽 가는 길 해밀톤호텔 그 골목에 이마트24 있잖아요. 경찰관 : 해밀톤호텔 골목에 있는 이마트24요. 신고자 : 네 그 골목이 지금 사람들하고 오르고 내려오고 하는데 너무 불안하거든요. 그러니까 사람이 내려올 수 없는데 계속 밀려 올라오니까 압사당할 것 같아요. 겨우 빠져나왔는데, 이거 인파 너무 많은데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경찰관 : 사람들이 교행이 잘 안되고 압사 밀려서 넘어지고 그러면 큰 사고 날 것 같다는 거죠? 신고자 : 네 네 지금 너무 소름 끼쳐요. 그 올라오는 그 골목이 굉장히 좁은 골목인데 이태원역에서 내리는 인구가 다 올라오는데 거기서 빠져나오는 인구와 섞이고 그다음에 클럽에 줄 서 있는 그 줄하고 섞여 있거든요. 올라오는 인구를 막고 예 막으면 내려온다는… 경찰관 : 클럽에 서 있는 줄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줄 서 있는 인파하고… 신고자 : 네 그다음에 그 메인스트리트에서 나오는 인구하고 그 다음에 이태원역 1번 출구에 사람들이 다 나와서 그 골목으로 다 들어가요. 경찰관 : 아 이태원역에서 나오는 사람들, 이태원역에서 빠져나가는, 아 그쪽에서 골목에서 빠져나가는 사람들 인파 섞여서… 신고자 : 네 지금 아무도 통제 안 해요. 이거 경찰이 좀 서서 통제해서 인구를 좀 뺀 다음에 그다음에 안으로, 저기, 들어오게 해줘야죠. 나오지도 못하는데 지금 사람들이 막 쏟아져서 다니고 있거든요. 경찰관 : 알겠습니다. 경찰관이 출동해서 확인해 볼게요. 신고자 : 애들도 네~ 경찰관 : 네~ △녹취록(2) 지난달 29일 오후 8시9분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네 경찰서죠. 경찰관 : 네. 신고자 : 다름이 아니고 여기 이태원이거든요. 경찰관 : 네. 신고자 : 여기 사람들이 인원이 너무 많아서 정체가 돼서, 사람들 밀치고 난리가 나서, 막 넘어지고 난리가 났고 다치고 하고 있거든요. 경찰관 : 네. 신고자 : 그래서 이것 좀 단속 좀 어떻게 해 주셔야 될 것 같아서요. 경찰관 : 사람이 너무 많아서 넘어지고 다치고 하는 그 장소가 어디에요? 신고자 : 그 이태원 그 XX하우스 3번 출구 맞은편이거든요. 경찰관 : 이태원 3번 출구 맞은편? 신고자 : 네네. 경찰관 : 길 건너인가요? 신고자 : 네 길 건너서요.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한번 확인해 볼게요. 신고자 : 네 부탁 좀 드릴게요. 감사합니다. 경찰관 : 네. △녹취록(3) 지난달 29일 오후 8시33분 경찰관 : 네, 긴급신고입니다.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이태원 와이키키 매장 앞에 있는데요. 경찰관 : 와이키키요? 신고자 : 네 와이키키 매장 앞에 거기 삼거리거든요? 경찰관 : 네네. 신고자 : 여기 지금 사람들이 인파가 너무 많이 몰려갖고… 경찰관 : 네. 신고자 : 사람들 지금 길바닥에 쓰러지고 막 지금 너무 이거 사고 날 것 같은데, 위험한데… 경찰관 : 사람들이 쓰러졌다고요? 신고자 : 네, 쓰러지고 지금 이게 통제가 안 돼요. 그러니까 여기 길이 삼거리에서 막혀갖고… 경찰관 : 네(신고자의 신고내용 타이핑 중). 신고자 : 지금 여기 지금 좀 큰일 날 것 같은데… 경찰관 : 아… 그래요. 신고자 : 네, 지금 심각해요 진짜. 경찰관 : 아… 신고자 : 제가 영상 찍어놓은 것도 있는데 보내드릴 방법 있을까요? 경찰관 : 112문자로 보내시면 됩니다. 신고자 : 아, 네 지금 보낼게요 지금. 경찰관 : 네, 출동해서 확인해 볼게요. 알겠습니다. 신고자 : 네, 문자로 112로 보내면 돼요? 경찰관 : 네네. 신고자 : 제 것으로 해도 돼요 아니면 다른 친구 것으로 해도 되나요? 경찰관 : 아 뭐 친구분 것으로 하셔도 될 것 같아요. 신고자 : 네네네 (옆에 사람에게 "112로 보내줘"), 알겠습니다. 경찰관 : 네 △녹취록(4) 지난달 29일 오후 8시53분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아 예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00(지직)인데요. 경찰관 : 여보세요? (전화 소리가 잘 안들림)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이태원인데요. 경찰관 : 어 전화가 잘 안들리네요. 신고자 : 사람이 너무 많아서 00(지직) 막 압사당할 것 같아서 우리가 브론즈 라운지라는 곳이에요, 00(지직) 좀 부탁드릴게요. 경찰관 : 어, 무슨 라운지요? 신고자 : 네, 브론즈, 비알오엠엔제트요 경찰관 : 무슨 일이신데요, 지금? 신고자 : 아 지금 사람들이 많아가지고, 00(지직) 막 제가 00(지직) 경찰관 : 네? 위치 좀 추적할게요. 신고자 : 00(지직) 많아서 사람들이 압사당하고 있어요, 거의. 경찰관 : 압사를 당하고 있다고요? 신고자 : 사람들 너무 많아서 그래요. 00(지직) 좀 부탁드릴게요. 경찰관 : 핼러윈 파티 때문에 그러는 거예요? 신고자 : 네네 맞습니다. 아수라장이에요, 아수라장. 경찰관 : 아수라장이라고요? 신고자 : 네 진짜 장난 아니에요. (옆에 사람에게 "알겠어, 알겠어") 경찰관 : 죄송한데 스펠링 한 번만 더 불러주시겠어요? 신고자 : 네 여기가 비알오엠제트 00(지직) 인데 00(지직) 장난 아니에요, 장난전화 아니에요. 경찰관 : 아, 브론즈, 브론즈바 말씀하시는 거죠? 신고자 : 브론즈가 아니라 그 뒤에요 00(지직) 경찰관 : 아, 브론즈 뒤편 골목이요? 신고자 : 네네. 경찰관 : 그 길 따라 가면 되나요? 신고자 : 네네네. 경찰관 : 예예, 경찰 출동할게요. 신고자 : 네네. △녹취록(5) 지난달 29일 오후 9시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여기 이태원인데요. 경찰관 : 네 신고자 : 지금 여기 사람들 인파들 너무 많아서 지금 대형 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에요. 다 밀려 가지고요. 여기 와서 통제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경찰관 : 위치가 어디쯤이에요? 신고자 : 지금 '비손' 치면 뜨지 않나요? 경찰관 : 아 제가 위치추적 할게요. 신고자 : 네네 지금 바로 오셔야 할 것 같아요. 경찰관 : 이태원역 쪽이에요? 신고자 : (지나가는 행인한테) 지금 여기 어디에요? 브론즈 옆이에요. 지금 인파가 다 밀려요. 경찰관 : 브론지? 신고자 : 네 브론즈요. 긴급 출동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경찰관 : 아 네 사람이 너무 많아요? 신고자 : 네 지금 묶여 가지고 대형사고 나기 일보 직전이에요. 경찰관 : 지금 그 핼러윈 행사 때문에 그렇죠? 신고자 : 네네 경찰관 : 알겠습니다. 신고자 : 사람들이 지금 밀려요, 지금 계속. 저는 지금 구조돼 있고요.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지금 브론즈 앞이라고요. △녹취록(6) 지난달 29일 21시2분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네 저기 여기 이태원 거린데요... 경찰관 : 네. 신고자 : 지금 인파가 너무 많아서... 경찰관 : 네. 신고자 : 길에서 다 떠밀리고 있거든요. 이러다가 진짜 사고 날 것 같아요. 사람들 다 난리 났거든요. 이태원 그… 중앙로 그… 이태원… 경찰관 : 어디 가게 앞이요? 신고자 : (혼잣말 : "여기 가게.. 가게 이름 뭐지?") 신고자 : (옆 사람에게 물어봄 : "여기 가게 이름이 뭐예요?") 신고자 : 잠시만요. 와이. 일. 칠. 구. 요.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신고접수 할게요. 신고자 : 네 여기… 여기 진짜 길 어떻게든 해주세요. 진짜 사람 죽을 것 같아요.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녹취록(7) 지난달 29일 21시7분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보세요. 경찰관 : 네. 긴급신고입니다. 신고자 : 네. 안녕하세요. 여기 지금 이태원 위쪽 핼러윈 거리인데요. 경찰관 : 네. 신고자 : 만남의 광장이란 술집 쪽인데. 여기 지금 사람들 너무 많아서 압사당할 위기 있거든요. 경찰관 : 거기 위치 조회 좀 해봐도 돼요? 신고자 분? 위치 조회 좀 해봐도 되나요? 신고자 : 여기 위치 추적해주세요. 여기 만남의 광장이란 술집(주변 시끌) 경찰관 : 만남의 광장이란 술집? 신고자 : 네. 네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출동하겠습니다. 신고자 : 선생님 여기 와서 oo(소음으로 확인 불가)해 주셔야 해요. 사람 다 원웨이, 일방통행 할 수 있게 통제 좀 부탁드릴게요.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신고자 : 네. 감사합니다. △녹취록(8) 지난달 29일 21시10분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여보세요? 신고자 : 네, 여기 지금 여기 이태원의 이태원의 xx(명확히 안 들림)동인데요. 경찰관 : 네, 네. 신고자 : 네, 지금 여기 아 다 사람들이 압사당할 것 같아요. 경찰관 :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요? 신고자 : 압사당할 것 같다고요. 축제 중인데. 경찰관 : 예, 예. 신고자 : 아, 저기 저기, 아 저 뭐야, 뭐라고 하지, 핼러윈 축제 중인데 상태가 심각해요. 안쪽에 막 애들 막 압사당하고 있어요. 경찰관 : 그러니까 위치가 어디예요, 위치가 어디... 신고자 : 핼러윈 축제장, 핼러윈 축제장, 이태원역. 경찰관 : 상호명, 상호명을 불러 주세요, 뭐 가게 이름이면은. 신고자 : 상호명이 아니라 여기 거리 전체가 그렇다고 지금. 경찰관 : 아, 거리 전체가 사람이 많아요? 신고자 : 예, 거리 그.. 경찰관 : 그니까, 그 압사당할 것 같이 사람이 많은 장소가 이태원역 몇 번 출구라던지 좀 구체적으로 말씀... 신고자 : 아, 그니까... 경찰관 : 네. 신고자 : 그니까 저기, 여기 뭐야, 아 여기 무슨 호텔이지? 아, 아 여기 어디 호텔이지? 경찰관 : 경찰관 출동이 필요한 위치. 신고자 : 만남의 광장? 아 만남의 광장 앞인데. 경찰관 : 예. 신고자 : 예, 예, 지금 좀 심각해요 상태가. 경찰관 : 만남의 광장 이태원? 신고자 : 예, 이태원역 만남의 광장. 경찰관 : 아, 네 알겠습니다. 경찰관 출동해드릴게요. 네. 신고자 : 네. △녹취록(9) 지난달 29일 21시51분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네 여기 이태원 108 힙합클럽 앞인데요. 경찰관 : 이태원 108이요? 신고자 : 네 이태원에 108 힙합클럽 앞인데요. 여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인원 통제 좀 나와서 해주셔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하면 빨리 나오실 수 있을까요? 경찰관 : 잠시만요. 신고자 : 지금 되게 위험한 상황인 것 같거든요. 지금 여기... 경찰관 : 108 라운지 말씀하시는 거세요? 신고자 : 네 108 힙합클럽 라운지요. 아우...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지금 그쪽에... 신고자 : 빨리 좀 와... 네 빨리 좀 와주세요. 경찰관 :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거죠. 신고자 : 네네 여기 와서 오셔서 인원 통제 좀 해주셔야 될 것 같으세요. 빨리 오셔서... 경찰관 : 네 알겠습니다. 신고자 : 네. △녹취록(10) 지난달 29일 22시 경찰관 :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아 XX, 신고 좀 하려고요. 여기 이태원(경찰관 이태원), 야 영어로 뭐냐. 경찰관 : 위치 추적해볼게요. 신고자 분. 신고자 : 예, 위치 파악해서요. 경찰관 : 예, 위치 파악할게요, 무슨 일 때문에 그러세요? 신고자 : (옆사람) 이바돔 감자탕 앞에 (신고자) 이바돔 감자탕 앞에 골목길인데… 경찰관 : 이바돔 감자탕 앞에 골목이요, 예. 신고자 : 여기 지금 이태원 때문에 사람 많잖아요. 예, 근데, 거기서 아우 막 골목에서 내려오기가 막 밀고 압사당할 것 같아, 통제 좀 해주세요. 예? 경찰관 : 사람들이 도로에 나와 있나요? 신고자 : 예. 경찰관 : 알겠습니다. 저기 위치추적해서 나가볼게요. 신고자 : (옆 사람에게) 가자, 이제 전화 끊어도 되는 거죠? 경찰관 : 예, 출동해볼게요 신고자 : 예. 경찰관 : 전화 끊으셔도 됩니다. △녹취록(11) 지난달 29일 22시11분 경찰관 : 네, 긴급신고 112입니다. 신고자 : 여기 압사될 것 같아요. 다들 난리 났어요. 경찰관 : 어디죠? 신고자 : 여보세요? 경찰관 : 예, 압사 신고자 : XX(지글지글 안 들림) 코사인 앞이에요. 경찰관 : 예? 신고자 : 코사인 앞요, 112맞죠? 경찰관 : 예. 포카인요? 신고자 : 포아테이 카운테이, 여기 사람들 다. 경찰관 : 위치 좀 추적할게요. 네, 그쪽으로 용산역 근처, 이태원역 근처신가요? 신고자 : 아~(비명소리) 아~(비명소리), 이태원 뒷길요, 이태원 뒷길. 경찰관 : 예, 예, 경찰 그쪽으로 출동할게요. beruf@fnnews.com 이진혁 노유정 김동규 기자
2022-11-01 16:59:46[파이낸셜뉴스] 뉴욕타임스(NYT), CNN, BBC, 블룸버그, ABC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도 29일(이하 현지시간) 이태원 참사를 헤드라인으로 다루고 속보를 계속 내보내고 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를 비롯한 정계 인사들의 애도도 줄을 잇고 있다. 외신들은 머리에 이태원 참사 기사를 배치하고, 실시간 속보를 계속 올리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서울에서 핼러윈 축제 도중 최소 146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당했다면서 이 비극의 사망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ABC는 한국 정부 발표를 인용해 희생자들이 주로 20대라고 전했다. 방송은 또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토요일 밤 이태원 클럽거리에서 거대 군중이 좁은 골목길로 몰려들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ABC는 이어 나이트클럽으로 유명한 이 지역에 핼러원 파티를 위해 10만여명이 몰렸다면서 주도로와 가까운 좁은 뒷골목들에 술집들이 밀집해 있어 사람들이 이 구불구불하고 비스듬한 경사의 골목길로 몰려들면서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수낵 영국 총리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 이태원 참사에 애도를 표했다. BBC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정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서울에서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왔다"면서 "우리 모두는 현재 대응에 나서는 모든 이들, 또 지금의 매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과 생각을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 인슬리(민주) 미국 워싱턴 주지사도 트윗으로 애도를 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아내와 함께 오늘 서울의 비극을 접하고는 마음이 무너져 내린다"면서 "워싱턴 모든 주민들이 우리와 함께 한국 사람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워싱턴주 한국인 공동체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자"고 말했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앤드류 양도 한국에 가족이 있다면서 "사랑하는 이들을 찾고 있는 이들(한국인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10-30 05:46:34[파이낸셜뉴스]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여유로운 토요일 오후. A씨는 가족들과 다함께 루프탑에 둘러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신다. 산과 바다가 보이는 탁트인 풍경 속에서 노을이 지는 하늘을 바라본다. #B씨는 생일을 맞아 친구들을 초대해 루프탑에서 파티를 즐기며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린다. 밤하늘에 별빛이 가득하다. ‘뷰 맛집’ 루프탑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낭만적인 하루는 더 이상 카페에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니다. 최근 주거시장에서도 일명 ‘뷰 맛집’ 루프탑을 갖춘 에코단지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주거 트렌드로 자리잡은 ‘쾌적한 주거환경’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자신의 집 안에서 색다른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18일 '2025년 미래주택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수요자들이 주택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쾌적한 주거환경(33%)’인 것으로 나타났다. ‘뷰 맛집’ 루프탑을 갖춘 주거 상품들은 대부분 산과 바다, 숲 등 자연환경을 품은 경우가 많다. 여기에 루프탑 설계를 통한 차별화된 조망권과 개방감도 확보해 쾌적성을 더욱 극대화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연스럽게 ‘러스틱 라이프’도 제공한다. 러스틱 라이프란 복잡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색다른 여가 시간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코리아 2022`에 따르면 `러스틱 라이프’는 올해 10대 트렌드로 꼽힌 바 있다. 자산가들 사이에서 세컨하우스 수요도 더해진다. 도시 생활을 벗어나 업무와 삶의 질을 높여주는 휴식의 공간을 필요로 하는 것. 게다가 사생활 노출 우려가 낮으면서도 취향에 맞게 나만의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어 개성 넘치는 젊은 부호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수요층이 형성돼 있다. 특히 젊은 부호들은 평소 도심에서도 루프탑 카페나 술집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뷰 맛집’ 루프탑 세컨하우스에 대한 로망을 가진 경우가 많다. 이 가운데 ‘뷰 맛집’ 루프탑 설계를 갖춘 주거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에이치엔아이엔씨는 강원도 속초시 장사동에 ‘속초 헤리엇 더228( 조감도)’을 선보였다. 단지는 대지면적 4만5772㎡에 전용면적 84㎡, 93㎡, 98㎡, 101타입, 총 14개 동 228가구로 구성된다. 복층 테라스와 루프탑 테라스(일부 가구), 썬큰 테라스 등 높은 층고와 실사용 면적을 통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에서 설악산 울산바위 조망을 누릴 수 있고, 동해안 속초 앞바다와 3면 숲세권 등 다양한 에코 환경도 갖췄다. 일군토건은 강원도 양양군에서 ‘다이아메르 양양’을 공급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3층 전용면적 23.58~43.74㎡ 총 188실 규모로 동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루프탑 라운지 등 특화시설이 마련된다. 대흥건설이 경상북도 영덕군에 선보인 ‘파나크 오퍼레이티드 바이 소노’는 지하 4층~지상 9층의 호텔동 6개 타입 217실과 지하 1층~지상 2층의 풀빌라동 1개 타입 45실로 구성된다. 루프탑 바와 가든, 스카이라운지 레스토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제공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국 사회에서 일종의 콘텐츠로 자리잡은 ‘뷰’ 열풍이 이제 부동산 시장에 까지 넘어왔다”며 “루프탑의 희소성 있는 설계가 더해진 에코 단지들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한 번쯤 살고 싶은 곳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2022-10-18 15:35:43[파이낸셜뉴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남부 소도시의 한 술집에서 10대 청소년 20여명이 알 수 없는 사인으로 집단 사망했다. AP통신과 더시티즌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25일 남아공 동남부 이스턴케이프주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트런던의 한 술집에서 10대 청소년 21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이들은 13∼17세 소년 12명, 소녀 9명으로 알려졌다. 19명은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2명은 현지 병원에 이송된 뒤 또는 이송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들은 학교 시험이 끝난 것을 기념해 지역 술집에서 파티를 벌이던 도중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키 셀레 남아공 경찰청장은 AP통신 등에 "(사망자들은) 말 그대로 춤을 추다가 쓰러졌고, 사망했다"며 "몇몇은 어지러움을 느껴 소파에서 자다가 사망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주류 판촉으로 해당 술집에 고용돼 있던 시노부유 모니아네(19)는 현지매체에 "스프레이를 공중에 살포한 냄새 같은 게 강하게 났다"며 "누군가 '질식하고 있다' '죽어가고 있다'고 소리쳤는데 가득 찬 사람들 때문에 도무지 문까지 헤쳐나갈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도 어느 순간 쓰러졌으나 누군가 찬물을 퍼부어 깨어났다면서 다른 사람들은 깨어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수사 초기 좁은 술집에 많은 인원이 몰리면서 이들이 압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사망한 시신에선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들이 가스 노출 등 독극물 중독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 남아공 경찰 관계자는 현지 언론 데일리매버릭에 "이들이 마신 술이나 파티 과정에서 피운 후카(물담배) 등으로 인해 독성 물질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경찰은 포렌식 샘플을 채취해 독극물 연구소 등에 분석을 의뢰했다. 남아공은 18세 미만의 음주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미성년자인 이들이 술집에서 집단 사망하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서는 몇 주 전부터 해당 술집이 미성년자를 손님으로 받고 있다는 민원이 이어졌다. 남아공 당국은 사고 발생 다음 날 이 술집의 영업을 정지했다. 이스트런던이 위치한 이스턴케이프주(州) 주류협회는 18세 이하에게는 주류판매가 위법인데도 버젓이 영업한 해당 술집 주인을 고소할 예정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6-29 06:51:49[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문화부 장관이 코로나19 봉쇄가 해제되자 561일 만에 문을 연 나이트클럽에서 댄스 실력을 뽐내 화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8일(현지시간) 아비드 라자 노르웨이 문화부 장관(46)이 지난 25일 오슬로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열린 코로나19 봉쇄 해제 축하 파티에 참석해 춤추며 즐기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 라자 장관은 청바지에 흰 셔츠, 노란 재킷을 입고 춤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데일리 메일은 라자 장관이 다음날 새벽까지 홀에서 사람들과 함께 몸을 흔들며 춤을 추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지난 25일 노르웨이 정부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해제했다. 더는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문화와 스포츠 시설도 최대 수용 인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식당은 만석으로 영업이 가능하고, 나이트클럽도 561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갑작스러운 정부 발표에 제한 해제 직후 주요 도시에서는 패싸움을 비롯해 폭력적인 충돌과 소동이 발생하면서 여러 명이 체포됐고, 부상자도 발생했다. 중부 도시 트론헤임에서는 술집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던 사람들이 실신하는 일도 발생했다. 인구 547만명인 노르웨이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하루 600명대 수준이다. 이달 초 1400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점점 감소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전체의 67.8% 수준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락다운 조치를 해제한 노르웨이를 여행 고위험국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분류한 노르웨이의 여행 위험 단계는 29일 기준 4단계다. CDC 여행 위험 단계는 낮음(1단계), 보통(2단계), 높음(3단계), 매우 높음(4단계) 등 네 단계로 나뉜다. 현재 한국은 2단계를 유지 중이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2021-09-29 14:5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