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으로 셰플러의 시대가 열린 것일까. 많은 골프 관계자들이 PGA를 이끌 새로운 황제가 나타났다고 확신한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두 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올랐다. 셰플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첫 번째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우승했다.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마스터스 우승이라는 것도 뜻깊지만, 그것과 별개로 셰플러의 상승세가 상상을 초월한다. 이번 시즌 벌써 3개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기 때문이다. 2022년부터 최근 3년 동안은 우승 2번을 포함해 모두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따낸 셰플러는 최근 4차례 대회에서 우승-우승-2위-우승이라는 초강세를 보이며 새로운 골프 황제로 자리 잡을 태세다. 최근 107주 동안 셰플러가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기간은 83주에 이른다. 이번 시즌 출전한 9번 대회에서 7차례 톱10에 입상했고 가장 나빴던 순위가 공동 17위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과 페덱스컵 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 셰플러는 세계랭킹에서도 2위 매킬로이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페이스가 워낙 좋아 한동안 셰플러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도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했다. 셰플러는 2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모두 마스터스에서 일궈내며 마스터스의 사나이로 등극했다. 또한, 마스터스에 5번 출전해 2번 우승했다. 마스터스 3번 출전해서 2번 우승했던 호턴 스미스(미국)만 셰플러를 앞섰을 뿐이다. 마스터스 우승 상금 360만 달러를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이 1509만 달러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벌어들인 상금 2101만 달러의 70%에 달한다. 한편 셰플러는 만삭의 아내가 산통을 시작하면 순위와 상관없이 기권하고 집으로 달려가겠다고 말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새로 태어날 가족을 생각하며 놀라온 집중력을 발휘한 셰플러는 새로운 황제 등극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올해 27세인 셰플러보다 어린 나이에 마스터스에서 두 번 우승한 선수는 잭 니클라우스,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4-15 16:09:41올해 초 역사상 가장 높은 관성모멘트(MOI)와 관용성을 갖춘 드라이버 Qi10 시리즈를 선보인 테일러메이드가 'Qi10 DS' 모델 4종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된 Qi10 DS는 첨단 자동차 산업과 대중문화에서 다양한 영감을 얻어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골퍼를 위해 제작됐다. Qi10 DS는 Qi10 DS 블랙, Qi10 DS 레드, Qi10 MAX DS 블루화이트, Qi10 MAX DS 블랙골드 등 모두 4종으로 Qi10과 Qi10 MAX의 제품별 콘셉트에 맞춰 드라이버 헤드에 포인트 컬러를 적용한 한정판 모델이다. Qi10 DS 블랙은 3세대 60겹 카본 트위스트 페이스와 솔, 크라운 등 헤드 전체에 올 블랙 컬러를 적용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느낄 수 있으며, Qi10 DS 레드는 솔과 그루브, 크라운 로고에 감각적인 레드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해 골퍼의 개성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테일러메이드 최초 관성모멘트 10K를 제공하는 Qi10 MAX DS는 페이스와 솔에 블루와 화이트 컬러를 배색했으며, 카본 컴포지트 링에 깔끔한 화이트 컬러로 포인트를 주었다. Qi10 MAX DS 블랙골드는 솔과 페이스, 카본 컴포지트 링에 블랙골드 컬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테일러메이드는 Qi10 DS 한정판 드라이버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구매 고객 300명을 대상으로 테일러메이드·NBA컬렉션 헤드커버(드라이버 또는 퍼터) 1종을 추가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친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가 최근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Qi10 드라이버와 함께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해 Qi10의 퍼포먼스에 대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3-25 14:59:05스코티 셰플러(26)가 3주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6위 셰플러는 7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 클럽&로지에서 열린 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를 3개씩 주고 받아 이븐파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공동 2위 3명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2019-2020시즌 PGA투어에 데뷔한 셰플러는 우승 없이 신인왕을 차지했다가 지난달 피닉스오픈에서 연장전 혈투 끝에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그로부터 3주만에 '특급 대회'서 통산 2승째를 거둬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번 시즌 2승은 마쓰야마 히데키(조조 챔피언십, 소니 오픈)에 이어 두번째다. 4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셰플러는 선두권 선수들이 일제히 부진한 바람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서도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날 셰플러는 티샷은 5차례밖에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했고 아이언도 절반만 그린을 지켰을 정도로 샷감이 흔들렸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세계 4위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13번홀 이후 2타를 잃었고 개리 우들랜드(미국)는 17번홀(파3) 더블보기에 이어 18번홀(파4) 보기로 나란히 1타차 분루를 삼켰다. 빌리 호셸(미국)도 3타를 잃어 공동 2위에 그쳤다. 반면 티렐 하튼(영국)은 3타를 줄여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했다. '톱10'입상에 도전했던 임성재(24)는 4타를 잃고 공동 20위(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 김시우(27)는 2타를 잃어 공동 26위(최종합계 4오버파 292타),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5오버파를 쳐 공동 42위(최종합계 7오버파 295타)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3-07 09:17:41[파이낸셜뉴스]2019-2020시즌 신인왕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감격의 생애 첫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70만 달러) 최종일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작년 2020-2021시즌 '플레이오프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셰플러와 캔틀레이는 4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1위로 정규 라운드를 마쳐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둘은 2차전까지 나란히 파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3차전에서 셰플러가 5m 거리의 천금같은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매조지했다. 셰플러는 정상급 기량을 가졌지만 우승과는 그동안 인연이 없었다. 그는 2020년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59타를 기록했고 지난해 4개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들어서도 휴스턴 오픈 준우승과 타이거 우즈 재단 주최 히어로 챌린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4라운드에서 그는 13번홀부터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발판으로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17번홀(파4) 버디를 잡아내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캔틀레이와 함께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경기를 끝낼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2m 남짓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끝내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번 시즌 들어 출전한 3개 대회서 모두 우승 경쟁을 펼칠 정도로 샷감이 뜨거운 캔틀레이는 3차 연장에서 두 번째 샷을 셰플러보다 더 가까운 3m에 붙였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백기를 들었다. 캔틀레이는 올 들어 출전한 3개 대회 모두 '톱10'에 입상했다. 사흘 내내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이 기대됐던 '루키' 사히스 티갈라(미국)는 17번홀(파4) 티샷 실수로 다잡은 우승 기회를 날려 버렸다. 공동선두를 달리던 티갈라는 티샷을 물에 빠지는 바람에 1타를 잃어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 잰더 셔플레(이삼 미국)와 함게 공동 3위(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 강성훈(35)과 김시우(27)는 나란히 공동 26위(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의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강성훈은 이날 6언더파, 김시우는 4타를 줄였다.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강성훈은 시즌 최고 성적이다. 작년 이 대회에서 준우승자인 이경훈(31·이상 CJ대한통운)은 공동 38위(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22-02-14 09:37:34[파이낸셜뉴스]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라이프 플랫폼 퍼시픽링스코리아(PLK·대표이사 장옥영)는 올해 주최한 'PLK CUP주니어 for AJGA' 대회에서 780여명의 주니어선수들이 총 다섯번의 예선전을 거쳐 16~17일 결승전을 성황리에 치렀다고 18일 밝혔다. 결선전은 전북 군산시에 위치한 군산 컨트리클럽에서 18홀 스트로크 플레이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이틀 동안 총 2라운드로 청소년 남녀 선수 총 50여명이 경쟁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다섯번의 예선전에서 차곡히 PLK CUP포인트를 쌓아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고등부 남녀, 중등부 남녀 각 부별 1, 2, 3위까지 총 12명에게 순위 시상했다. 고등부 남자 김하민(만경고 1학년) 7 언더파(2R합 137타)로 남자부 우승, 고등부 여자 박조은(만경여고 1학년)은 10 언더파(2R합 134타)를 기록해 여자부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중등부 남자 김경림(비봉중 2학년)은 4 언더파(2R 합 140타), 중등부 여자 김세이(신목중 3학년 )는 15언더파(2R 합 129타)로 중등부 우승을 기록했다. 각 1등은 우승 트로피와 장학금 30만원을 수여받았다. 올해 개최될 예정인 '최경주 재단 텍사스 주니어챔피언십 by 퍼시픽링스코리아'에 진출할 선수는 고등부 남녀 1등인 남자 김하민이 총 PLK CUP 포인트 600점, 여자 박조은이 PLK CUP 총 700포인트를 득점해 AJGA주니어챔피언십 시드권을 얻게 됐다. 연간으로 진행돼 온 PLK CUP 주니어 대회에서 획득한 PLK CUP포인트 누적 점수와 결선 대회에서 득점한 PLK CUP 포인트를 합산해 최종 진출자가 정해졌다. AJGA진출 자격을 얻은 1위 남녀 우승 선수들은 AJGA주니어챔피언십에 자격 제한 없이 바로 출전할 수 있는 시드권과 항공, 숙박과 참가비 일체를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 결승 1라운드는 전주·익산 코스에서 진행됐다. 다음날인 파이널 라운드는 김제·정읍 코스에서 치러졌다. 파이널 라운드에서 코스레이팅의 기준 타수가 70으로 중·고등부의 선수들이 각자의 변별력을 가져갈 수 있도록 코스 컨디션에 신경을 쏟았다. 'PLK컵 주니어 for AJGA'는 퍼시픽링스 코리아가 지난해 첫 선을 보였다. 골프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하며 올해는 정식 론칭해 연중 개최하고 있는 주니어 대회다. 이 대회를 통해 매년 AJGA 주니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실력있는 주니어 선수들을 가려내고 있다.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 American Junior Golf Association)는 약 7000명에 달하는 청소년 선수(12~19세)를 회원으로 둔 세계 최고의 주니어 골프협회로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형식의 주니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열린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박인비, 조던 스피스, 렉시 톰슨 등 유명 PGA, LPGA선수들이 모두 AJGA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AJGA 대회는 주니어 골퍼들이 기량을 검증받는 자리로 AJGA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미국 대학교 골프팀에 스카웃 되어 보다 쉽고 빠른 길로 미국 PGA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퍼시픽링스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총 다섯번의 예선전 중 한번은 경기골프협회와 협업해 진행했는데 그 효과가 좋아 내년에는 전국 지역의 골프 협회와 손잡고 주니어 대회를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PLK CUP 포인트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결선의 무대를 더 크게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AJGA대회를 한국에 유치해 국내를 중심으로 주니어 꿈나무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 주니어 골퍼 육성에 나서는 등 골프 산업 발전을 위해 다각도로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PLK 퍼시픽링스코리아는 골프와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글로벌 프리미엄 골프 라이프 플랫폼으로 2017년 한국 론칭 후 설립 8년차에 접어들었다. 지난 7년간 국내 회원 1만여명 달성, 국내 골프장 180여곳과 제휴를 맺으며 국내 최대 골프 멤버십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PLK멤버십 회원은 국내 180여개를 포함해 전세계 1000여개 골프코스까지 라운드할 수 있다. 회원이 되면 멤버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한 예약 컨시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최승한 기자
2024-11-18 14:32:04남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했다. 셰플러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열린 남자 골프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몰아쳐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토미 플리트우드(영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2년과 올해 마스터스 제패에 이어 올림픽 금메달까지 획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6위였던 셰플러는 이날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뒷심을 발휘해 1타 차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은메달은 플리트우드, 동메달은 17언더파 267타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게 돌아갔다. 홈 코스의 빅토르 페레스(프랑스)가 16언더파 268타로 4위에 그쳤다. 한국의 김주형은 13언더파 271타를 치고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안병훈의 공동 11위 기록을 뛰어넘는, 한국 남자 선수의 올림픽 골프 최고 순위 기록이다. 안병훈은 6언더파 278타, 공동 24위에 올랐다. 여자 골프는 7일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은 양희영, 고진영, 김효주가 출전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5 01:25:03[파이낸셜뉴스] 지난 6월 김주형(22)은 통한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둘은 연장전을 치렀고, 첫 홀에서 김주형이 보기를 범한 반면 셰플러는 파로 마무리되면서 승부가 갈렸다. 많은 골프인들은 이때 당시의 컨디션만 그대로 갖고 있어도 올림픽 우승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그리고 그러한 말을 김주형은 그대로 증명해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이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첫날 상위권으로 나섰다. 김주형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7천174야드)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솎아내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단독 선두에 오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는 3타 차다 22세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보유한 김주형은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한국 남자 골프 첫 올림픽 메달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이날 김주형은 3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에 바짝 붙여 첫 버디를 뽑아낸 뒤 5∼6번 홀 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8번 홀(파3)에서는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후반 14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은 김주형은 16번 홀(파3)에서 티샷 섕크로 파 퍼트가 7m 넘게 남는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파로 잘 넘기며 보기 없이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안정감이 있었고, 위기가 왔을 때도 잘 마무리했다"면서 "남은 사흘도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상대에 올라가서 다른 국가보다는 애국가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 욘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영국) 등과 공동 6위로 무난하게 대회를 시작했고,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는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등과 공동 14위(3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제이슨 데이(호주)는 공동 21위(2언더파 69타),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공동 29위(1언더파 70타)다. 올림픽 남자 골프엔 60명의 선수가 출전해 컷 없이 나흘 동안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순위를 가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8:20:5027일(한국시간) 막을 올릴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1만 명이 넘는 선수 가운데 연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는 남자 골프에 출전하는 욘 람(스페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25일 발표한 파리 올림픽 출전 선수 연간 수입 상위 20명에 따르면 람은 최근 1년 사이에 2억1000만 달러(약 2910억원)를 벌어 최다를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람은 하루에 8억원 가까이 번 셈이다. 2위는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에서 뛰는 '킹' 르브론 제임스(미국)로 1억2700만 달러 수입을 올렸다. 람이 제임스에 비해서도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 것은 지난해 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로 옮기면서 막대한 이적료를 챙겼기 때문이다. 상위 10명은 모두 골프와 농구 선수들로 채워졌고, 20위까지 범위를 넓히면 테니스 선수 2명이 더해진다. 3∼5위는 스테픈 커리(1억190만 달러·미국), 야니스 아데토쿤보(1억80만 달러·그리스), 케빈 듀랜트(8970만 달러·미국)로 NBA 선수들이 휩쓸었다. 골프 선수 로리 매킬로이(7790만 달러·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6260만 달러·미국)가 6, 7위에 자리했고 조엘 엠비드(5770만 달러·미국), 니콜라 요키치(5470만 달러·세르비아), 데빈 부커(4810만 달러·미국) 순으로 NBA 선수들이 10위까지 남은 자리를 채웠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5 16:56:39[파이낸셜뉴스] 올 시즌만큼은 타이거 우즈급 퍼포먼스를 보이며 시즌 6승에 성공한 셰플러와 연장전까지 가는 맞장 승부를 펼친 김주형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하는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주형은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끝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룬 그는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2위로 대회를 마쳤다. PGA 투어 통산 3승이 있는 김주형은 6월 출전한 네 차례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 RBC 캐나다오픈 공동 4위 등 '톱5' 성적을 두 번이나 냈다. 비록 가장 최근 대회인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탈락을 했지만, 이는 9주 연속으로 쉬지 않고 대회를 출장하는 김주형에게 있어서는 불가항력적인 일이었다.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은 쟁쟁한 선수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서 대단했다"며 "가까운 친구인 셰플러가 우승해 기쁘고, 이런 경험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대회였다"고 돌아봤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며 "올해 전체적으로 좋은 골프를 치고 있는데 아직 결과만 없었을 뿐"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파리 올림픽에 나갈 우리나라 골프 국가대표는 남자부 김주형과 안병훈, 여자는 고진영, 양희영, 김효주로 구성됐다. 대회는 남자부가 8월 1일부터 나흘간, 여자는 8월 7일부터 나흘간 프랑스 르 골프 나쇼날 올림픽 코스에서 열린다. 현재 김주형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는데다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의 활약만 보여준다면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9 20:25:22[파이낸셜뉴스] 타이거 우즈급 퍼포먼스를 보이는 역대급 세계 챔피언과 연장 승부까지 펼쳤지만 김주형이 아쉽게 첫 우승에 실패했다. 김주형(2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마지막 특급 대회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준우승했다. 김주형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하일랜즈(파70)에서 열린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김주형은 극적으로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동타를 이루고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치러진 연장전에서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트린 끝에 보기를 적어내고 석패했다. 김주형은 1∼3라운드에서 차례로 62타, 65타, 65타를 치고 사흘간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뒷심이 조금 모자랐다. 준우승은 김주형의 올 시즌 최고 성적이다. 이번 준우승 상금은 216만 달러, 한국 돈으로 30억원 정도다. 김주형은 이날 셰플러,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챔피언 조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셰플러가 도망가는 김주형이 따라가는 접전이 계속 이어졌다. 셰플러에 한 타 뒤진채로 최종 홀에 도달한 김주형은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3.14m 앞에 떨어트려 버디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집중력이 약간 부족했고, 통한의 보기를 기록하며 결국 셰플러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3라운드를 1타 차 공동 2위로 마쳤던 셰플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한 끝에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셰플러는 1983년 이후 비제이 싱(피지), 타이거 우즈(미국), 닉 프라이스(짐바브웨)에 이어 네 번째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7월이 되기 전에 시즌 6승 고지를 밟은 것은 1962년 아놀드 파머 이후 처음이다. 또한, 2024시즌 상금 2769만달러를 기록, 단일 시즌 최다 상금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김주형은 올해 출전한 첫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15위 이내에 들지 못할 정도로 출발이 좋지 못했지만, 6월 3일 캐나다오픈(공동 4위)을 통해 시즌 첫 톱10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서 완전히 컨디션을 회복했다. 한편, 임성재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톰 호기(미국)와 공동 3위(20언더파 260타)에 올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24 09: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