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벤처 붐'을 기치로 대규모 정책자금이 벤처투자업계에 쏟아지고 있지만 정책성 펀드의 주요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여전히 신기술사업금융회사에 대해 편중된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신기술금융사의 주무부처가 벤처투자를 두고 알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금융위원회 소관이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지난 5년 동안 4조8000억원가량의 출자사업에서 단 2500억원만 신기술금융사에 출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이후 출자사업에서 선정된 건수는 단 24건이었다. 이마저도 신기술금융사 중 겸업금융투자회사인 IBK캐피탈과 포스코기술투자를 제외할 경우 14건(1645억원)뿐이다. 신기술금융사는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자(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 또는 융자해주는 금융회사를 일컫는다. 창업자 및 중소기업에 출자만 하는 창업투자사와는 달리 융자업무도 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문제는 창업투자회사와 신기술금융사를 관할하는 주무부처가 다르다는 점이다. 창투사가 중소벤처기업부 소관인 반면 신기술금융사는 금융위에서 담당한다. 한국벤처투자가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주요 정부부처를 출자기관으로 두고 있어 금융위 소관인 신기술금융사를 운용사 선정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두 부처는 수십조원 규모의 벤처투자 사업 추진을 두고 영향력 다툼을 벌이고 있다. 벤처투자 부문에 정착자금이 확대된 2017년 이후에도 신기술금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했다. 지난해 모태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신기술금융사는 단 4곳이었다. 신기술금융사 출자 비중이 가장 높았던 2016년도 IBK캐피탈과 포스코기술투자를 제외하면 출자받은 운용사가 없었다. 반면 한국성장금융은 2016년 이후 출자한 2조원 중에 약 1987억원(9.7%)을 신기술금융사에 배정했다. 2018년 말 기준 등록된 창업투자사는 총 133곳이다. 신기술금융사는 총 104개가 등록돼 있고 이 중 전업회사는 51개다.
2019-06-27 18:05:20전직 연기금 큰손들이 합심해 신기술금융사(신기사)를 설립했다. 그동안 현업에서 갈고 닦은 노하우를 필드에서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재호 전 새마을금고 기금운용 본부장(CIO)과 김영덕 전 공무원연금 CIO가 의기투합해 최근 신기사 코나아이파트너스를 설립하고 금융당국에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다. 코나아이파트너스는 전직 연기금 CIO 출신들이 설립한 '신기사 1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업계 고위 관계자는 "코나아이파트너스의 대주주는 소프트웨어 자문, 개발 및 공급업체 코스닥 상장사인 코나아이"라며 "코나아이와 더불어 증권사 중엔 하나금융투자, SK증권, 부국증권 등이 각각 10%씩 출자했다"고 전했다.신기사 설립 도전장을 낸 정재호 코나아이파트너스 부회장은 국내외 금융사와 연기금 등에서 활동한 자본시장 전문가다. 그는 BNP파리바서울,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NH농협증권(현 NH증권)에서 파생상품, 인수합병(M&A), IB 업무 등 다양한 운용경험을 했다. 2016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새마을금고 CIO를 지낸 그는 최근 재공모를 진행한 국민연금 CIO 후보군 13인에 포함되기도 했다.김영덕 전 공무원연금 CIO는 코나아이파트너스의 준법감시인으로 합류했다. 그러나 직전 성장사다리펀드위원장을 지낸 노하우를 무기로 벤처투자(VC), 초기 스타트업 발굴 등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준법감시인 역시 자본시장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공무원연금공단 등을 거쳐 코람코자산운용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4년부터는 성장사다리펀드 위원장도 했다.이 외에 박신규 전 새마을금고 실물투자팀장도 코나아이파트너스 대표로 합류했다. 그는 과거 NH투자증권 부동산금융팀장, 골든브릿지투자증권 베트남 하노이법인장, 새마을금고 중앙회 자금운용본부 실물투자팀장 등을 지냈다. IB업계에서도 과거 연기금 큰손으로 다양한 투자경험을 가진 이들 전직 CIO의 신기사 설립 행보를 의미있게 평가했다. VC업계 대표는 "신기사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기 위해 기업의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신규사업 진출 등 기업의 생존 및 경영 전략 수립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로 부각 중"이라면서 "기업들 입장에선 미래 신규사업 발굴에서도 관련 신기사에 대한 관심이 큰데 큰물에서 투자를 담당한 연기금 큰손들이 신기사 업계에 뛰어든 것은 다양한 투자 촉매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8-10-16 17:24:15여신금융협회가 신기술금융사 투자관리 실무자를 위해 교육을 실시한다. 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교육연수원은 18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신기술금융사 투자관리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기술금융업 환경과 주요현안 등 산업개요, 투자회수·전략, 벤처조합·사모펀드 결성, 신기술금융업 관련 법률, 회계·세무 등 투자관리 실무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업무내용을 모두 다룬다. 각 분야별 유관기관 책임자와 업계 임원 등 전문강사진이 현장감 있게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벤처투자 활성화 정책 및 제도적 지원으로 신기술금융사 등록이 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은 내부통제 및 리스크관리의 중요성을 반영하고자 준법감시와 투자전후 리스크관리, 감사 등 신기술금융업 전반적인 내부통제 기법 습득을 위한 과목을 신설해 투자관리 업무능력 향상 및 전문성을 키워줄 것"으로 기대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18-09-18 14:13:45현대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신기술금융사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금호리조트를 첫 투자 상대로 결정,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프로젝트PEF를 설립해 금호리조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이번에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PE는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인 KA invest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 할 예정이다.금호리조트는 1989년 설립됐으며 리조트, 골프장,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종합레저기업이다. 회사는 제주, 통영, 화순 등에 4개의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골프장 및 1개의 워터파크도 지니고 있다.현재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는 KA invest로,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금호리조트의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88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8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7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 사업부와 매년 200억원 이상을 내는 골프사업부의 매출이 절대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금호리조트를 첫 투자 상대로 삼은 배경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금호리조트 산하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가 지난해 전체 매출 비중(27%)을 차지할 만큼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7-24 18:14:23현대그룹이 지분을 보유한 신기술금융사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금호리조트를 첫 투자 상대로 결정,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현대투자파트너스는 프로젝트PEF를 설립해 금호리조트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조성하는 프로젝트PE는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인 KA invest가 발행하는 전환사채를 인수 할 예정이다. 금호리조트는 1989년 설립됐으며 리조트, 골프장,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종합레저기업이다. 회사는 제주, 통영, 화순 등에 4개의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2개의 골프장 및 1개의 워터파크도 지니고 있다. 현재 금호리조트의 최대주주는 KA invest로, 48.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금호리조트의 2016년 말 기준 매출액은 88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58억원,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27억원을 기록했다. 리조트 사업부와 매년 200억원 이상을 내는 골프사업부의 매출이 절대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도 현대투자파트너스가 금호리조트를 첫 투자 상대로 삼은 배경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특히 금호리조트 산하에 있는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가 지난해 전체 매출 비중(27%)을 차지할 만큼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7-24 10:56:20현대그룹은 신사업 발굴을 위해 설립한 신기술금융사의 사명을 현대투자파트너스로 확정했다.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현대투자네트워크의 사명을 현대투자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법인등기부등본에서도 이미 이달 12일부터 바뀐 상호가 적용된 것으로 확인됐다.이로써 현대투자네트워크 대신 현대투자파트너스가 앞으로 현대그룹 신기술금융사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신기술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 또는 사업화하는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여신전문금융사다. 지난해 9월 말 금융위원회가 신기술금융사 설립 자본금 문턱을 2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대폭 낮추고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에 제한됐던 겸영을 허용하면서 신기술금융사를 전업으로 하거나 겸영하는 회사들이 대폭 늘어나는 추세다.현대그룹은 지난달 기존 벤처 계열사인 현대투자네트워크를 신기술금융투자기업으로 금융감독원에 등록하는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현대투자네트워크는 애초 2008년 현대유엔아이와 현정은 회장 등이 출자해 설립했다. 설립 당시 현대투자네트워크는 인수합병컨설팅 사업, 투자자문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지만 그간 제 구실을 못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7-05-21 17:35:53여신금융협회 여신금융교육연수원은 신기술금융업계 실무자 대상의 '신기술금융사 투자관리 실무교육'을 오는 4월 19~21일 진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최근 신기술금융사 설립 및 투자규제 완화 등으로 신규 신기술금융사들이 증가함에 따라 신기술금융 실무교육 수요에 부응하고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신기술금융업무 개관 ?신기술금융업무 실무 △신기술금융관련 법률 △벤처조합 및 사모펀드 결성과 운용 △성장사다리펀드 투자현황 및 활용 △리스크 관리 △회계 및 세무 등 총 7가지 커리큐럼으로 진행된다. 김가희 기자
2017-03-24 17:07:16여신금융연수원은 업계 실무자 및 신기술금융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6월 22일부터 사흘간 '2016년 신기술금융사 투자관리 실무교육'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신기술금융업무 개관 및 관련 법규, 벤처조합·사모펀드의 결성 및 운용, 펀드자금모집 실무 등의 교육주제를 다룬다. 신청방법은 여신금융협회 회원사의 경우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 비회원사의 경우 여신금융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6-05-27 15:30:48여신금융협회는 제1회 신기술금융사 벤처투자성공 사례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발표회에는 산업은행, 성장사다리펀드, 농식품모태펀드 등 주요기관 출자자와 신기술금융사 최고경영자(CEO) 및 투자담당임직원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1부와 2부 순서로 개최된 이번 발표회는 금융당국의 신기술금융업에 대한 투자범위 확대 노력에 힘입어 다양한 투자전략기법으로 투자성공을 이끌어낸 3개사(삼성벤처투자,아주아이비투자, 포스코기술투자)의 투자성공 사례발표와 여신금융연구소의 이장균 연구위원이'벤처캐피탈 회수시장의 문제점 및 개선방안'주제 발표로 이루어졌다. 김근수 여신금융협회 회장은 "이번 신기술금융사의 투자성공사례 발표를 매년 개최하여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민간투자기관의 출자를 이끌어내 정부의 창조경제 실현 정책에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15-12-03 13:57:02#. 당초 올해 말 창업투자회사(창투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던 S파트너스는 최근 창투사보다 신기술금융회사로의 전환으로 방향을 바꾸었다. 설립 자본금은 200억원으로 창투사에 비해 4배나 많이 필요하지만 투자 업종에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각종 정책이나 규제 등이 신기술금융회사에 훨씬 유리하게 되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회사에 유보된 자금이 이미 50억원이 넘는 상황에서 같이 하고자 하는 투자자들도 충분해 문제가 없는 상태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신기술금융회사로서 첫발을 내디딜 계획이다. 벤처 및 중소기업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창조금융'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중소기업 창업 및 신기술을 지원하기 위해 도입된 창투사들의 인기가 크게 떨어지는 반면 신기술금융회사가 뜨고 있는 것이다. 20일 벤처캐피털 업계에 따르면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올해, 창투사는 지난해보다 3개사가 줄어든 반면 신기술사업 금융업에 등록된 금융사는 전년 대비 4개사가 늘었다. 이처럼 신기술금융회사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창투사에 비해 이점이 많기 때문이다. 창투사의 경우엔 숙박·음식업·부동산 업종에 투자할 수 없으며 등록 후 3년 이내에 자본금 40%를 의무적으로 투자해야 하지만 신기술금융회사는 이런 제약이 전혀 없다. 신기술금융회사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응용해 사업화하는 중소기업자(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 또는 융자해주는 금융회사를 일컫는다. 창업자 및 중소기업에 출자만 하는 창투사와는 달리 융자업무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난다. 지난 1986년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제정 후 총 248개 창투사가 등록되고 146개사가 말소됐다. 2000년대 들어서 창투사 납입자본금 등 등록요건이 완화(최소 납입자본금 100억원→70억원→50억원)됐지만 여전히 그 숫자는 감소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벤처투자정보센터에 따르면 2000년 147개에 이르던 창투사는 2001년 145개, 2002년 128개, 2003년 117개, 2004년 105개, 2005년엔 102개로 줄어든 데 이어 2008년엔 97개로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조금씩 늘어 지난해 105개까지 올라섰지만 올해 상반기 마이다스동아인베스트먼트㈜ 등 2개 회사가 신규 등록되고, 위더스기술금융㈜, ㈜트루글로벌파트너스, 문화창업투자㈜ 등 5개사가 등록 말소되면서 102개로 다시 감소한 상태다. 반면 1993년 4개사로 출발한 신기술금융 취급 회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창투사들이 줄어들던 2000년 초반 신기술금융 취급 회사는 2000년 18개사에서 2002년 21개로 늘었고,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에도 31개로 증가했다. 그리고 작년 말 기준 36개사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작년 대비 4곳이 새롭게 신기술 금융업에 등록하면서 40곳으로 늘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2013-10-20 17: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