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은 새로운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시장, 투자자, 금융당국의 3박자가 맞물려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장)는 한국형 ST의 발전을 위한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T 관련 전자등록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해 7월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중이다. 신 대표는 "22대 국회에서는 꼭 입법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역설적이게도 규제가 심해서가 아니라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이라며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연내 법제화되지 못한다면 현재로선 유의미한 사업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 대표는 "ST는 가상자산이 아니다. 엄연히 자본시장법으로 규제되는 증권의 연장 상품"이라며 "건강한 발전을 위해 기초자산 요건 개선, 증권신고서 절차 간소화, 동산신탁제도 마련, 유통체계 개선 등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비정형 증권의 ST는 제도화가 이뤄졌다. 금융위원회가 특정 자산을 기초로 공동사업을 영위하는 조각투자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정형 증권에 대한 토큰화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정형 증권의 토큰화가 먼저 이뤄져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현물 상품에 대한 조각투자를 해외에서 더 참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은 다음 세대의 증권과 시장은 자산의 토큰화가 이끌어갈 것이라고 밝혔다"며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국내 ST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토대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6-04 14:21:08"안전하면서도 유의미한 수익을 가져가는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혁신이다. 시장을 리딩하는 바이셀스탠다드라면 그래야 한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사진)는 국내에 조각투자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 2021년 4월 최초의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론칭하고, 내놓은 첫 상품부터 초대박을 쳤다. 명품 시계 '롤렉스'를 기초자산으로 출시한 '피스 롤렉스 집합 1호'는 펀딩 30분만에 조기 완판됐다. 6개월 만에 32%라는 놀라운 수익을 거뒀다. 이후 피스의 상품은 줄줄이 흥행신화를 써 나갔다. 미술품 등 내놓는 상품마다 1분 안에 다 팔려나갔고, 오픈런에 빗댄 '피스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명맥만 유지하던 국내 조각투자를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도록 만든 셈이다. ■상품기획부터 수익배분까지 독보적 노하우 승승장구하던 바이셀스탠다드는 2022년 11월 정부가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가이드라인은 조각투자업체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업재편을 요구했고,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재개했다. 신 대표는 "기존 서비스에서 한번도 부실을 내지 않았다. 고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점,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높았던 점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7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자산에 치중하지 않는 멀티에셋 전략을 추구한다. 하이엔드 현물,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상품화해 성공시킨 경험이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60만건 이상이 축적된 데이터,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시스템은 단순히 물건을 쪼개 파는 서비스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그는 강조한다. 신 대표는 "상품기획부터 구조화, 마케팅, 판매, 엑시트, 수익배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끝낸 회사가 국내에 몇이나 되겠냐"면서 "어떠한 기초자산도 2주에서 4주 내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조각투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토큰증권(STO) 시장 편입을 앞두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투자계약증권 발행이 가능해 토큰증권 시장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블록체인 메인넷을 직접 개발한 최초의 조각투자 업체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소형 현물은 투자계약증권을 통해 발행하고, 대형자산, 특히 선박금융은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 형태로 연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두가지 신종 증권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첫번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단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연내 신상품 10종 선보일 것" 토큰증권 시장은 관련 법안의 입법 지연으로 본격적인 출범이 늦춰진 상황이다. 때문에 관련 업계는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 중이고, 바이셀스탠다드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해외시장은 지분증권이나 사모펀드를 유동화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현물을 쪼개서 파는 개념의 투자 상품은 파격적이고 신선한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시장과 차별화 요소는 콘텐츠다. 엔터, 웹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K에셋' 상품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상장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선박, 이커머스, 미술품, 부동산, 하이엔드 현물 등 크게 5개의 상품군에서 올해 10개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디지털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포지셔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26 18:15:43[파이낸셜뉴스] "안전하면서도 유의미한 수익을 가져가는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것은 분명 힘든 일이다. 하지만 그런 것이 혁신이다. 시장을 리딩하는 바이셀스탠다드라면 그래야 한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국내에 조각투자 열풍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 2021년 4월 최초의 현물 조각투자 플랫폼 '피스'를 론칭하고, 내놓은 첫 상품부터 초대박을 쳤다. 명품 시계 '롤렉스'를 기초자산으로 출시한 '피스 롤렉스 집합 1호'는 펀딩 30분만에 조기 완판됐다. 6개월 만에 32%라는 놀라운 수익을 거뒀다. 이후 피스의 상품은 줄줄이 흥행신화를 써 나갔다. 미술품 등 내놓는 상품마다 1분 안에 다 팔려나갔고, 오픈런에 빗댄 '피스런'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명맥만 유지하던 국내 조각투자를 하나의 시장으로 자리 잡도록 만든 셈이다. ■상품기획부터 수익배분까지 독보적 노하우 승승장구하던 바이셀스탠다드는 2022년 11월 정부가 조각투자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가이드라인은 조각투자업체에 투자자 보호를 위한 사업재편을 요구했고,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서비스를 재개했다. 신 대표는 "기존 서비스에서 한번도 부실을 내지 않았다. 고객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던 점, 유수의 투자자들이 참여해 회사의 재무건전성이 높았던 점 등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7개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특정 자산에 치중하지 않는 멀티에셋 전략을 추구한다. 하이엔드 현물, 미술품 등 다양한 자산을 상품화해 성공시킨 경험이 경쟁력으로 이어진다. "60만건 이상이 축적된 데이터,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구축한 시스템은 단순히 물건을 쪼개 파는 서비스와는 비교대상이 아니다"고 그는 강조한다. 신 대표는 "상품기획부터 구조화, 마케팅, 판매, 엑시트, 수익배분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완벽하게 끝낸 회사가 국내에 몇이나 되겠냐"면서 "어떠한 기초자산도 2주에서 4주 내 상품화가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조각투자는 정부가 추진하는 토큰증권(STO) 시장 편입을 앞두고 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투자계약증권 발행이 가능해 토큰증권 시장에서도 선구적인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블록체인 메인넷을 직접 개발한 최초의 조각투자 업체이기도 하다. 신 대표는 "소형 현물은 투자계약증권을 통해 발행하고, 대형자산, 특히 선박금융은 비금전 신탁 수익증권 형태로 연내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투자계약증권과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두가지 신종 증권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첫번째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 단기적 목표"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연내 신상품 10종 선보일 것" 토큰증권 시장은 관련 법안의 입법 지연으로 본격적인 출범이 늦춰진 상황이다. 때문에 관련 업계는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모색 중이고, 바이셀스탠다드 역시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 확장에 나섰다. 해외시장은 지분증권이나 사모펀드를 유동화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어 현물을 쪼개서 파는 개념의 투자 상품은 파격적이고 신선한 아이템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국내 시장과 차별화 요소는 콘텐츠다. 엔터, 웹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K에셋' 상품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에 상장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선박, 이커머스, 미술품, 부동산, 하이엔드 현물 등 크게 5개의 상품군에서 올해 10개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디지털에 특화된 자산운용사로 포지셔닝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터넷 전문은행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2-26 14:45:24[파이낸셜뉴스] 바이셀스탠다드는 최근 열린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핀테크 토큰증권협의회(토큰증권협의회) 2023년도 제3차 회의에서 신범준 대표가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신 회장은 “토큰증권(STO) 시장의 가능성은 열렸으나 실제 사업진행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토큰증권은 금융과 소비를 동시에 발생시키며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면이 크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토큰증권을 축으로 업권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토큰증권 업계를 대표해 금융당국, 국회 등에 업계의 애로사항과 의견을 전달하고 세부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는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토큰증권협의회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산하 공식 협의체로 토큰증권 관련 유통·발행·기술 분야 등 총 28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토큰증권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들로도 참여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10-23 08:35:16[파이낸셜뉴스] 토큰증권(STO)기반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가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KB금융그룹이 운영하는 'KB스타터스 싱가포르'에 최종 선정돼 KB로부터 현지 사무공간을 비롯한 사업 스케일업 지원을 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바이셀스탠다드는 싱가포르 거래소 STO 상장 및 현지 자산운용사와의 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IX Swap, AGST 등 복수 현지 STO 플랫폼 및 자산운용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이셀스탠다드는 싱가포르에 럭셔리 하이엔드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한 STO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지 기업들과 구체적 협의를 마쳤으며 이번 거점 마련을 시작으로 조인트 벤처(JV) 설립 등 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베트남 태양광 △인도네시아 탄소배출권 △태국 K-asset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 각 시장에 맞는 다양한 기초자산을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목표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KB는 싱가포르에서 빠르게 규모를 키우며 현지 및 글로벌 기업들과 강력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라며 "KB의 도움을 받아 우량한 국내 기초자산과 상품을 선보이고 해외 STO 영토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4-07-18 08:09:20"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은 규제기관에서도 이제 가상자산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 것이다. 특히 경제구조의 변화를 감안하면 비트코인과 디지털 자산은 매우 유망하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크리스토퍼 젠슨 프랭클린 템플턴 부사장은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과 같다"면서 "현물 ETF 출시를 계기로 기관투자자뿐만 아니라 일반 투자자들도 믿고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시장의 격변'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가상자산업계와 토큰증권업계를 비롯해 금융, 부동산, 문화·예술계 등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급변하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대응과 정부가 추진하는 토큰증권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가상자산 분야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일으킨 변화에 우리 정부가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비트코인은 초기 지급수단으로 등장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산의 형태로 진화했다"며 "현재 금융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했고, 이더리움 ETF의 가세는 블록체인 기반 자산의 확장을 예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2단계 제도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늦지 않게 다른 나라와 보조를 맞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가상자산 현물 ETF를 도입할 경우 일반 투자자들이 제도권 금융 수준의 투자자 보호를 누릴 수 있고, '김치 프리미엄'의 해소도 가능하다고 봤다. 전선익 파이낸셜뉴스 부회장은 "가상자산 ETF가 또 한 번의 도약을 맞이한 만큼 한국 정부도 전향적인 결단을 내려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토큰증권 시장의 안착을 위해서는 빠른 법제화와 금융당국의 전향적인 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신범준 토큰증권협의회 회장(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토큰증권업계는 규제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니라 규제가 없어서 힘든 상황"이라며 "22대 국회가 시작된 만큼 연내 토큰증권의 법제화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발표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불확실성을 안고 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제도적인 개선점도 제언했다. 신 회장은 "기초자산의 요건 개선, 증권신고서의 간소화 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토큰증권 시장이 우리나라에서 개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새로운 금융의 시대에는 그에 걸맞은 규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대 국회에서 제출될 토큰증권 법안에 담아야 할 제안도 나왔다. 법무법인 세종 김영진 변호사는 "투자자 보호를 감안하되 토큰증권 효용성 제고와 사업성 확보를 고려해 입법과정에서 단계적 투자한도 확대와 발행-유통의 분리 예외 인정 등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51:50민관이 토큰증권(ST) 활성화 관련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양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ST의 긍정적 효과는 물론 부작용도 함께 확인하고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당국 및 투자자들과도 적극 소통하면 ST 산업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제언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패널토론에서 신희진 교보증권 신사업담당은 싱가포르 등 주요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ST 발행·유통 등 법제도가 정비된 싱가포르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관도 ST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투자 범위를 해외 기반의 자산으로 확장, 싱가포르의 핀테크 회사가 미국 현지 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T를 구성할 수 있다. 신 담당은 "블록체인 기반 ST 사업은 확장성과 상호 호환성이 중요하다"면서 "각 위치에서 구성된 컨소시엄 등이 합종연횡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재무금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오후 패널토론에서는 신 담당을 비롯해 오상완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장,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가 나와 ST사업의 확장 방안 등을 모색했다. ■ST 핵심은 법제화 ST사업의 확장을 위한 전제 조건은 ST의 법제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ST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마련했다. 후속 입법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개정안도 마련했지만 21대 국회에서는 논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2020년부터 매년 개정법 시행을 통해 ST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신 대표는 "연내 ST 법제화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충성 완화를 통한 기초자산 요건 개선과 증권신고서 간소화부터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투자자 보호방안 마련 여부를 기준으로 투자계약증권 발행 승인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ST의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투자계약증권 도입 초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오 국장은 "보충성 완화 관련해서 공감하지만 아직 도입 초기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증권신고서 프로세스 개선 역시 (패스트 트랙 등) 별도 절차 마련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RWA도 병행돼야 실물자산 토큰화(RWA)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RWA는 유동성 증가와 부분 소유권 확보는 물론 거래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즉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토큰화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 및 실물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신 담당은 "현재 선진시장에서는 RWA에 대한 토큰화가 기관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한 거래 확대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RWA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본시장 솔루션 △차세대 기술 인프라 △디지털 자산 수탁 △상장, 트레이딩 및 결제 환경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신 담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운영되는 기술 인프라 확보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실행 경험, 디지털 자산 수탁 및 거래에 관한 인프라가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17:09"토큰증권(ST)은 새로운 규제개혁이 필요하다. 시장, 투자자, 금융당국의 3박자가 맞물려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에서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토큰증권협의회장)는 한국형 ST의 발전을 위한 법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ST 관련 전자등록법 개정안과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해 7월 21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아직 계류 중이다. 신 대표는 "22대 국회에서는 꼭 입법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역설적이게도 규제가 심해서가 아니라 규제가 미비하기 때문"이라며 "자본시장법 및 전자증권법 개정안이 연내 법제화되지 못한다면 현재로선 유의미한 사업화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신 대표는 "ST는 가상자산이 아니다. 엄연히 자본시장법으로 규제되는 증권의 연장 상품"이라며 "건강한 발전을 위해 기초자산 요건 개선, 증권신고서 절차 간소화, 동산신탁제도 마련, 유통체계 개선 등의 허들을 넘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부동산, 미술품, 음원 등 비정형 증권의 ST는 제도화가 이뤄졌다. 금융위원회가 특정 자산을 기초로 공동사업을 영위하는 조각투자 상품을 증권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정형 증권에 대한 토큰화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지만 해외에서는 정형 증권의 토큰화가 먼저 이뤄져 있다. 이에 우리나라에서 이뤄지는 현물 상품에 대한 조각투자를 해외에서 더 참신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급변하는 디지털금융 시대에서 국내 ST산업이 글로벌 트렌드를 이끌 수 있는 토대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김경아 김현정 강구귀 최두선 한영준 김태일 박지연 이주미 김찬미 기자
2024-06-04 18:17:05[파이낸셜뉴스] 민관이 토큰증권(ST) 활성화 관련 합동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다양한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ST의 긍정적 효과는 물론 부작용도 함께 확인하고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해외 당국 및 투자자들과도 적극 소통하면 ST 산업 글로벌화를 앞당길 수 있다는 제언이다. 파이낸셜뉴스와 토큰증권협의회가 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주최한 ‘토크노미 코리아 2024’ 패널토론에서 신희진 교보증권 신사업담당은 싱가포르 등 주요 사례를 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ST 발행·유통 등 법제도가 정비된 싱가포르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을 구성하는 기관도 ST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투자 범위를 해외 기반의 자산으로 확장, 싱가포르의 핀테크 회사가 미국 현지 빌딩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ST를 구성할 수 있다. 신 담당은 “블록체인 기반 ST 사업은 확장성과 상호 호환성이 중요하다”면서 “각 위치에서 구성된 컨소시엄 등이 합종연횡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섭 서울대 경영대학 재무금융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오후 패널토론에서는 신 담당을 비롯해 오상완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장,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가 나와 ST사업의 확장 방안 등을 모색했다. ■ST 핵심은 법제화 ST사업의 확장을 위한 전제 조건은 ST의 법제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2월 ST 발행 및 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마련했다. 후속 입법으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과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전자증권법)’ 개정안도 마련했지만 21대 국회에서는 논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2020년부터 매년 개정법 시행을 통해 ST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신 대표는 “연내 ST 법제화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보충성 완화를 통한 기초자산 요건 개선과 증권신고서 간소화부터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투자자 보호 방안 마련 여부를 기준으로 투자계약증권 발행 승인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ST의 기초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산군을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투자계약증권 도입 초기라는 점을 내세웠다. 오 국장은 “보충성 완화 관련해서 공감하지만 아직 도입 초기라는 점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증권신고서 프로세스 개선 역시 (패스트 트랙 등) 별도 절차 마련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RWA도 병행돼야 실물자산 토큰화(RWA)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RWA는 유동성 증가와 부분 소유권 확보는 물론 거래비용 절감 등의 이점을 제공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즉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토큰화를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 및 실물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다는 제언이다. 신 담당은 “현재 선진시장에서는 RWA에 대한 토큰화가 기관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실물 자산에 대한 거래 확대 기대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RWA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본시장 솔루션 △차세대 기술 인프라 △디지털 자산 수탁 △상장, 트레이딩 및 결제 환경 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신 담당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 운영되는 기술 인프라 확보뿐만 아니라 자본시장의 실행 경험, 디지털 자산 수탁 및 거래에 관한 인프라가 함께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6-04 15:50:37[파이낸셜뉴스] 바이셀스탠다드는 지난 20일 우리은행과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토큰증권(ST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STO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상품·서비스 연계, 신규 고객군 확보를 위한 제휴 연계 마케팅 추진,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 공동 참여, 재무적 투자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셀스탠다드는 중소상공인에 자금을 지원하는 ‘상생금융 1호’ STO, 혁신금융 지정 이후 선보일 선박금융 STO 등 다양한 신규 투자 상품에 더 많은 이용자가 쉽고 빠르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은 STO 시장 진출을 위해 전담부서를 마련하고, 삼성증권·SK증권 등과 협력을 맺은바 있다.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이사는 “국내 최대 금융사인 우리은행과 STO 시장에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바이셀스탠다드는 기존에 없던 다양한 STO 상품을 더 많은 투자자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5-21 09: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