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가 오는 14일까지 무더위로 가격이 급등한 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시세보다 저렴한 '상생 농산물'을 판매한다. 9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상생 농산물은 일반 상품과 맛, 신선도에 차이가 없지만 외관상 상품성이 떨어지거나 산지에서 직접 공수한 상품이다. 모양새에 편차가 있거나 일부 흠집이 있는 상생 다다기오이(5개입)는 일반 오이의 절반 가격인 3000원 후반대에, 알의 크기가 작은 상생 깐마늘(1㎏)은 일반 마늘보다 30% 저렴한 7000원 후반대에 판매한다. 산지에서 갓 수확해 포장 작업을 간소화한 상생 대파(1㎏)는 시세 대비 40% 저렴한 1000원 중반대로 판매한다.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오이 19톤(t), 깐마늘 22톤, 대파 24톤이다. 롯데마트는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홍천, 부여 등의 오이 산지와 창녕 마늘 산지, 철원과 평창 대파 산지 작황을 직접 살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상생 농산물 외에도 최근 급격한 기후 변화에 따라 기존 품종들의 생산성과 품질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국산 품종인 'K-품종' 상품들도 선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진율미 햇밤고구마, 우리나라 대한 양파, 골든킹(금왕) 감자, 친환경 달꼬미 미니 단호박 등이 있다. 이동은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상품기획자)는 "상생 농산물로 소비자들에게 장바구니 물가 부담 없이 신선한 채소를 선보이고 농가의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국산 품종 농산물 활성화에 앞장서 채소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8-09 12:09:30[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이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이른바 '편장족'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매주 새로운 신선식품을 선정해 할인하는 릴레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6일 코리아세븐에 따르면 우선 6월 3주차(17~23일) 신선 프로모션 상품으로 부추(250g)를 3200원에서 1950원으로 39% 할인하고, 대추방울 토마토(500g)도 8500원에서 5500원으로 35% 할인 판매한다. 4주차(24~30일)에는 절단 대파(100g)를 1500원에서 900원으로 40% 할인하고, 깐 양파와 깐마늘도 각각 37%, 38% 저렴하게 판매한다. 7월 첫 주 할인 상품은 성주참외로 선정, 28% 할인해 79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달 말까지 생수 '아이시스 2l(6개)'는 '1+1'으로, '아이시스 500ml(12개)'는 14%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민종 세븐일레븐 간편식품팀 MD는 "1~2인 가구 증가로 편의점이 소포장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장보기 채널로 급성장 중인 만큼 앞으로도 제철 채소와 과일 등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착한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 중심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6-16 10:14:00[파이낸셜뉴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가 지난달 진행한 '채소 더 싸게' 행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5.9% 늘었다. 5일 GS리테일에 따르면 채소 더 싸게는 고객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난해 2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365일 할인 행사다. 매달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채소와 제철 채소 4~6종을 엄선해 시중 가격 대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지난달 할인 품목은 경기 시금치, 다다기오이, 새송이버섯, 깐마늘 등이었다. 이 가운데 제철을 맞은 오이 매출은 바로 전달과 비교해 92% 급증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 GS더프레시 채소 카테고리 매출은 지난해보다 20.1% 증가했다. 신규 고객 유입이 이뤄지면서 구매 객수 역시 13.7% 늘었다. 이달 첫 주에는 햇양파, 시금치, 참타리버섯, 애호박, 다다기오이, 상록수쌀, 아삭이 상추, GAP 추부깻잎 등을 할인 판매한다. 또 이날부터 오는 7일까지는 참외, 계란, 삼겹살·오겹살·목심, 오렌지, 딸기 등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김경진 GS리테일 신선MD부문장은 "GS더프레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필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며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4-05 10:13:13[파이낸셜뉴스] SSG닷컴이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신선식품 '하루'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을 소포장(1개씩 낱개 포장)한 기획상품으로 수도권 중심(네오센터 출발) 쓱배송 및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하루과일은 사과(215g), 배(750g), 한라봉(250g), 천혜향(250g), 참외(250g) 등 간식으로 먹기 좋은 대표 과일 5종을 엄선해 2000~8000원대로 판매한다. 하루채소는 깐마늘(80g), 양파(240g), 대파(200g), 참타리버섯(170g), 청량고추(60g), 오이맛고추(80g) 등 필수 요리 재료 6종을 각 1000원 균일가로 선보인다. 손지영 SSG닷컴 농산팀장은 "1~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소량씩 소비하는 시장 추세에 맞춰 준비했다"며 "과일, 채소에 이어 양곡과 견과류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4-03 10:16:36[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오는 16일부터 22일까지 진행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플 메가푸드위크(MEGA FOOD WEEK)'에서 랍스터와 한우를 반값에 판매한다. 1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코리아세일페스타 홈플 메가푸드위크는 홈플러스가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인 대규모 할인 행사다. 고물가 상황 속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반값 상품 등을 선보인다. 행사 2주 차인 16~19일에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랍스터와 생새우, 오징어채 등을 반값에 판매한다. 18~19일에는 농협안심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양지 등을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16~22일에는 호주산 채끝, 미국산 냉동 꽃삼겹살을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생물 고등어와 손질 오징어, 제주 생물 갈치, 완도 전복 등 수산물도 반값에 판매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에 맞춰 고춧가루와 깐마늘, 생강, 깐족파 등 김장재료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또 신선도와 맛 등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모양과 크기가 유통 규격에서 등급 외로 분류되는 '맛난이 농산물'로 무, 양파와 해남 배추도 할인판매한다. 김장김치와 함께 즐겨 먹는 수육을 위해 16~19일 마트에서 '보리 먹고 자란 캐나다산 수육용 삼겹살'을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밖에 햇딸기와 바나나, 사과 등 과일과 와인, 위스키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1-15 14:10:54[파이낸셜뉴스] CU가 맛과 품질에는 차이가 없지만 모양이 고르지 않은 이른바 '못난이 상품' 판매를 기존 채소에서 과일로 확대한다. 10일 CU에 따르면 지난 5월 출시된 '싱싱상생'은 우리 농가 돕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맛과 품질, 영양 면에서는 일반 상품과 다르지 않으나 모양이 고르지 않은 상품을 모아 판매하는 브랜드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은 샤인머스캣으로, 기존에 CU에서 판매 중인 유사 상품 대비 30~4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CU는 지역 농가의 수익과 최근 크게 오르고 있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등을 고려해 싱싱상생 상품을 과일로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가 늘고, 코로나19 확산 이후 편의점 장보기 문화가 확산한 영향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CU가 싱싱상생 브랜드를 통해 선보인 파프리카, 깐마늘, 감자, 양파, 애호박 등 상품 매출은 출시 2~3개월 만에 10여톤 넘게 팔리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배근 BGF리테일 HMR팀장은 "편의점 장보기가 보편화되면서 가까운 CU 매장에서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싱싱상생을 통해 지역 농가의 수익 향상은 물론 고물가 속 알뜰 쇼핑 혜택까지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9-10 13:36:41[파이낸셜뉴스] 현재 시중에 판매 중인 중국산 백목이버섯 제품에서 잔류농약 ‘클로르메쾃’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8일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회수 대상은 ‘베스트유통’이 중국에서 수입해 판매한 백목이버섯 1㎏ 제품으로 포장일은 지난 7월 15일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향후 동일한 제품이 수입될 경우 통관 단계에서 정밀 검사를 5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하며,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에는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해 달라고 식약처는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에도 시중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건목이버섯에서 지군치의 238배에 해당하는 잔류농약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즉시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한 바 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일에도 잔류농약이 기준 초과된 중국산 깐 양파에 대해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렸다. 회수 대상 제품은 수입식품 판매업소 ‘엠에스무역’이 지난 8월 21일 수입해 온 중국산 ‘신선 깐양파’(양파)다. 중량은 20㎏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08 18:04:59[파이낸셜뉴스] 중국으로부터 수입된 '깐양파'와 국내에서 제조한 '부대전골' 밀키트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균 등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6일 식약처는 엠에스무역이 수입·판매한 중국산 ‘신선 깐양파’ 제품에서 잔류농약이 기준치 초과로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중이다. 회수 대상은 2023년에 생산된 포장단위 20kg 양파다. 회수 방법은 1차 판매업체를 통해 2·3차 판매처에 유선 연락한다. 이중 회수영업자는 엠에스무역이고, 회수기관은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이다. 식약처는 "회수 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야 한다"라며 "소비자도 구입한 업소에 되돌려 주는 등 위해식품 회수에 적극 협조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임꺽정푸드시스템이 제조한 '부대전골' 또한 대장균 기준 규격 부적합으로 확인됐다.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린 상태다. 대장균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조한 음식, 물 등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 시 구토, 복통, 설사, 두통 등의 증상이 발현된다. 해당 제품은 포장단위 500g 제품으로 제조일자는 표기돼 있지 않다. 소비기한은 2024년 5월 17일까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9-06 13:13:06"파종에서 수확까지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영호남과 제주도에서 생산된 마늘과 양파를 대량으로 수매해 가공한 프리미엄 '깐마늘'과 '깐양파'를 내로라하는 국내 종합식품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위생시설까지 갖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2차 가공까지 거친 '다진마늘'을 갈변·녹변현상 걱정 없이 장기간 냉장보관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과 세계적으로 특허받은 방균비닐로 미국에 있는 대규모 소매점에까지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어요." 농업회사법인 ㈜풍국은 철저한 납기 준수와 위생상태, 심지어 재무건전성까지 꼼꼼히 따지는 청정원과 종가집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대상그룹의 대표 협력업체로 등록돼 깐마늘과 깐양파 필요 물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에도 납품해오고 있는 이 회사는 깐마늘을 미국에 있는 월마트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판매를 통해서도 연간 20억원이 넘는 물량을 취급해오고 있다. 안규수 사장은 14일 "마늘과 양파의 경우 음식의 맛을 내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기호식품 식자재 중 하나"라면서 "김치와 고추장 등을 담아 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과 슈퍼체인본부, 백화점 식품매장, 김치공장, 군납·학교급식·외식업체는 물론 치킨 프랜차이즈, 라면 수프·소스 제조, 심지어 패스트푸드인 빵과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 데까지 앞으로 개척해야 할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공급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88고속도로 해인사IC와 5분 거리에 있는 지금의 공장과 가까운 경북 고령 쌍림면에 깐마늘, 깐양파 2차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공장을 완공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림면에 건립 중인 이 가공공장은 엄격한 식품의약품안전처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아 마늘과 양파를 잘게 쓸어 공급하는 소포장 시스템까지 갖추게 된다. 안 사장은 "쌍림면에 추진 중인 가공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매출 30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주고 대규모 소비처와 도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고 품질좋은 우리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산지에서 저온창고와 자동화된 가공공장을 통해 깐마늘과 깐양파가 공급되는 길이 활성화될 경우 손질 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문제와 껍질을 벗기는 데 소요되는 시간,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 경남 합천 청덕면에서 2남1녀의 맏이로 태어나 줄곤 부산에서 생활해온 안 사장은 10년 전인 40대에 귀농해 처음에는 표고버섯과 단호박을 가공, 소비처에 공급하다 마늘과 양파를 본격 취급하게 됐다. 풍국에서는 마늘의 경우 수확기가 시작되는 6월 초부터 한달 정도의 건조기간까지 감안해 8월까지 수매를 끝낸다. 양파 역시 6월초부터 약 한달간 수매해 1년 동안 공급할 물량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물량을 일단 저온창고에 보관한 뒤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껍질을 벗기는 데서부터 세척, 마지막 손질 과정을 거쳐 20㎏ 단위 벌크포장과 500g 소포장으로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껍질을 벗기기 위한 열 건조과정과 '다진 마늘'의 갈변현상과 녹변현상을 방지하는 독보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풍국은 중국 등에서 농산물 포장 수출에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 질소충전 방식 대신 특허받은 방균비닐 포장방식으로 깐마늘과 깐양파를 미국에 수출하는 데도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농산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보름 이상 소요되는 해상운상과 한달 정도 걸리는 육상이동을 거쳐야 월마트 등과 같은 대규모 소매점에 도달할 수 있다. 안 사장은 "풍국의 경우 다른 공급업체와 달리 전체 취급물량의 20%가 넘는 마늘과 양파를 손수 농사를 지어 조달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있게 봐줘야 한다"면서 "갈수록 직접 재배물량을 늘려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3-14 18:27:48[파이낸셜뉴스] "파종에서 수확까지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영호남과 제주도에서 생산된 마늘과 양파를 대량으로 수매해 가공한 프리미엄 '깐마늘'과 '깐양파'를 내로라는 국내 종합식품기업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위생시설까지 갖춘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으로 2차 가공까지 거친 '다진마늘'을 갈변·녹변현상 걱정없이 장기간 냉장보관할 수 있는 독보적 기술과 세계적으로 특허받은 방균비닐로 미국에 있는 대규모 소매점에까지 품질이 뛰어난 국내산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어요." 농업회사법인 (주)풍국은 철저한 납기 준수와 위생상태, 심지어 재무 건전성까지 꼼꼼히 따지는 청정원과 종가집 등을 계열사로 거느린 대상그룹의 대표 협력업체로 등록돼 깐마늘과 깐양파 필요 물량의 절반 이상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 현대그린푸드 등 대기업에도 납품해오고 있는 이 회사는 깐마늘의 경우 미국에 있는 월마트 등으로 수출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 판매를 통해서도 연간 20억원이 넘는 물량을 취급해오고 있다. 안규수 사장은 14일 "마늘과 양파의 경우 음식의 맛을 내는데 없어서는 안 될 대표적인 기호식품 식자재 중 하나"라면서 "김치와 고추장 등을 담겨 판매하는 종합식품기업과 슈퍼체인본부, 백화점 식품매장, 김치공장, 군납·학교급식·외식업체는 물론 치킨 프랜차이즈, 라면 스프·소스 제조, 심지어 페스트푸드인 빵과 햄버거를 만들어 파는데까지 앞으로 개척해야 할 시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 회사는 갈수록 늘어나는 공급물량을 감당하기 위해 88고속도로 해인사인터체인지(IC)와 5분 거리에 있는 지금의 공장과 가까운 경북 고령군 쌍림면에 깐마늘, 깐양파 2차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최첨단 자동화 공장을 완공해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가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림면에 건립 중인 이 가공공장은 엄격한 식약처 해썹(HACCP) 인증까지 받아 마늘과 양파를 잘게 쓸어 공급하는 소포장 시스템까지 갖추게 된다. 안 사장은 "쌍림면에 추진 중인 가공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매출 300억원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농민들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주고 대규모 소비처와 도시 소비자들에게는 신선하고 품질좋은 우리 농산물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산지에서 저온창고와 자동화된 가공공장을 통해 깐마늘과 깐양파가 공급되는 길이 활성화될 경우 손질과정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문제와 껍질을 벗기는데 소요되는 시간, 인건비 절감 측면에서도 매우 효과적인 순기능을 지니고 있다. 경남 합천군 청덕면에서 2남 1녀의 맏이로 태어나 줄곤 부산에서 생활해온 안 사장은 10년 전인 40대에 귀농해 처음에는 표고버섯과 단호박을 가공해 소비처에 공급하다 마늘과 양파를 본격 취급하게 됐다. 풍국에서는 마늘의 경우 수확기가 시작되는 6월초부터 한달 정도의 건조기간까지 감안해 8월까지 수매를 끝낸다. 양파 역시 6월초부터 약 한달 정도 수매해 1년 동안 공급할 물량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이렇게 확보된 물량을 일단 저온창고에 보관한 뒤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 껍질을 벗기는데서부터 세척, 마지막 손질 과정을 거쳐 20kg단위 벌크 포장과 500g 소포장으로 적기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껍질을 벗기기 위한 열 건조과정과 '다진 마늘'의 갈변현상과 녹변현상을 방지하는 독보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풍국은 중국 등에서 농산물 포장 수출에 대부분 적용하고 있는 질소충전 방식 대신 특허받은 방균비닐 포장방식으로 깐마늘과 깐양파를 미국에 수출하는데도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으로 농산물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보름 이상 소요되는 해상운상과 한달 정도 걸리는 육상 이동을 거쳐야 월마트 등과 같은 대규모 소매점에 도달할 수 있다. 안 사장은 "풍국의 경우 다른 공급업체와 달리 전체 취급 물량의 20%가 넘는 마늘과 양파를 손수 농사를 지어 조달하고 있다는 점도 의미있게 봐줘야 한다"면서 "갈수록 직접 재배물량을 늘려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하는데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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