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선거운동 첫 이틀 동안 노동계층 공략에 나섰던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9일 또 다른 타겟층인 '청년층' 공략에 나섰다. 심상정 후보는 대학가가 밀집한 서울 신촌을 들러 "반드시 완주해서 청년과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의 꿈 이뤄내겠다"며 "심상정과 함께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여러분이 주말마다 광장에 왜 나갔나.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알바하고 또 공부하고 취업준비 해도, 여전히 불안한 미래 때문에 나간 것 아닌가"라며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다'란 말에 열받아서 나간거 맞지 않습니까? 불안하고 불평등한 삶 바꾸고자 나가신 것 아니냐"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우리 청년세대, 88만원 세대라 불리더니 이제는 77만원 세대가 됐고,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라며 "대한민국 청년들은, 대한민국의 개혁을 주장할 권리가 있다. 출발선을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권리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청년이 절망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다"며 "새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 여러분들이 나서야 합니다. 여러분이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한발 한발 바뀔 수 있다"고 개혁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 찍으면 OOO이 대통령 된다"는 '사표 프레임'을 깨기 위해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그는 "심상정 찍으면 다른 사람 된다는 말, 사표 된다는 말 들어보셨나"라며 "내 삶 바꾸는 선거여야 한다. 60년 기득권 체제, 현상유지 정치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심 후보는 "이번 대통령선거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촛불세대 청년 여러분이 결정하는 선거"라며 "여러분이 함께하지 않는 개혁은 성공 할 수 없다. 청년 여러분과 함께 내 꿈을 실현하고 내 삶을 바꾸는 진짜 대통령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4-19 14:19:09\r \r \r \r \r \r \r \r \r \r \r \r \r 지난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 정문 앞에서 신촌 대학가 일대 임대·하숙업자들이 대학 기숙사 신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r \r \r \r \r \r "기숙사 신축을 하지 말라는 게 아니라 주민에게 대비할 시간할 시간을 달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학생들과 공생해온 주민들에 대한 일말의 배려도 없는 게 아닌가요."(서울 창천동에서 30년째 임대업을 하고 있는 A씨)대학 기숙사 신축에 반발한 대학가 임대·하숙업자들이 길거리로 나섰다. 대학생 주거난 해결을 위해 각 대학은 기숙사 증축 계획을, 지자체는 각종 규제완화로 지원하고 있는 가운데 임대·하숙업자들이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 신촌 연세대와 이화여대, 회기동 경희대 등을 중심으로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임대업자 "지역경제 무너진다"지난 6일 서울 연세대 정문 앞에서 임대사업, 또는 하숙집을 운영하는 주민 40여명이 기숙사 신축을 철회하라는 피킷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연대·이대 기숙사 건립 대책위원회'(가칭)를 구성, 기숙사 확충 문제를 함께 논의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8일 각 대학 등에 따르면 이화여대는 오는 2016년까지 지하 2~4층, 지상 5층 규모 기숙사 5개동 및 부속동 1개동을 지을 예정이다. 총 368실로 학생 2344명을 수용할 수 있다. 연희동 연세대 신촌캠퍼스도 학생기숙사 '우정원'을 신축 중이다. 이곳은 지하 2층∼지상 5층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기숙사 169실, 학습실 등으로 조성된다. 신촌동 한 임대업주는 "현재 방 15개 중 4개가 비어있다"며 "지난해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은행에서 3억원을 융자받았는데 공실이 계속되면 빚을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지난해 10억원을 들여 건물을 짓고 원룸을 시작했다는 안모씨도 "기숙사가 완공되면 원룸 가격이 급락하고 공실도 늘어날 텐데 대출금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 걱정"이라며 "한때 도시형생활주택을 지으라던 지자체가 이제 깡통원룸을 양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들은 기숙사 신축 결정에 앞서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연희동에서 임대업을 하는 김모씨는 "수십년간 대학과 공생하는 관계라고 생각해왔는데 언제 어떻게 기숙사를 늘린다는 계획도 알려주지 않은 채 급하게 사업을 진행하는 것 같아 허탈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관할 서대문구 관계자는 "구청장 면담을 이미 거쳤다"며 "각자 의견을 정리해 다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고 학교와 서울시, 주민들 사이에서 공통점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학생들은 대체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대 인근에서 하숙을 하는 안모씨(24·여)는 "진작 기숙사 공급을 늘려 인근 원룸 시세를 낮게 만들어야 했다"며 "옆방 소음이 다 들리는 등 시설이 좋은 게 아니면서 가격은 비싸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중개업계 "공실 늘어나도 임대료는 그대로"인근 부동산업계는 '비싼 임대료'를 문제로 지적하면서도 기숙사 신축으로 수요가 감소, 원룸 임대업 시장이 재편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신촌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16.5~19.8㎡ 기준)은 보증금 1000만원, 월 임대료 50만원, 관리비 5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오피스텔(23.1~26.4㎡ 기준)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임대료 70만~80만원, 관리비 8만원 선이다. 상대적으로 일부 노후 원룸은 보증금 500만원에 임대료 40만원까지 떨어졌지만 월 20만~30만원을 부담하면 되는 기숙사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가격대다.신촌 C부동산 대표는 "공실이 늘어나는 경향은 있지만 임대료가 변하지는 않았다"며 "공실 기간이 길어지면 전세로 돌리거나 임대료를 5만원 낮춰서라도 세입자를 구할 텐데 전세 물건도 없고 임대료도 그대로"라고 말했다. 그는 "임대인들이 아무리 어려워졌다 해도 공급자가 갑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평균 가격은 낮아지겠지만 시장은 꾸준히 운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일부 중개업자는 임대료를 낮추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S부동산 관계자는 "공급과 수요가 맞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가격이 내려가겠지만 임대업자 입장에서 임대료를 낮추면 땅값도 떨어지기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김은희 수습기자 \r \r
2014-10-08 17:06:08서울 신촌의 대학가 주변에 새로운 쇼핑몰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상권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 신촌과 이대 상권의 중간지점에 신촌 민자역사 쇼핑몰(오는 8월 오픈)을 중심으로 예스에이피엠, 토로스 등이 잇따라 들어선다. 특히 ‘걷고싶은 거리’가 조성되면서 신촌∼이대∼홍대의 상권벨트가 형성, 상권 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신촌 일대에는 이화여대, 연세대, 서강대 등 6개 대학이 밀집해 하루 유동인구가 30만명에 달한다. 더구나 오는 2007년 완공될 2000여평의 신촌광장 조성사업으로 상권은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신촌민자역사 ‘밀리오레’ 신촌지역 상권확장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경의선 신촌민자역사 준공과 함께 개장하는 신촌 밀리오레다. 신촌밀리오레는 지상 1층∼지상 6층 연면적 9000여평으로 5∼6층에 신촌 최대의 복합 영화관이 예정돼 있어 인구유입 효과가 크다. 분양가는 1점 포당 ▲1층 패션·잡화 1억4000만원 ▲2층 여성복 1억1000만원 ▲3층 토털패션 8500만원 등이다. 일부 층은 회사 보유분을 제외하고는 마감된 상태다. 대우건설이 시공했으며 오는 8월 오픈예정이다. ■이대입구 ‘예스에이피엠’ 서대문구 대현동 이대입구 앞 테마쇼핑몰 ‘예스 에이피엠’은 지하 6층 ∼지상 13층으로 총 1800개의 점포가 입점한다. 1000평 규모의 이벤트 광장도 계획돼 있다. 분양가는 층에 따라 점포당 5500만∼1억7500원이다. 지하 2층∼지상 3층에는 명품·의류 매장, 4∼6층 수입·잡화, 7층에는 푸드코트 등이 자리한다. 10∼13층은 아파트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이대입구역 앞에 위치해 접근성도 우수하다. 오는 2007년 8월 준공예정이다. ■홍대 앞 ‘토로스’ 마포구 홍익대 앞 복합쇼핑몰 ‘토로스’는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과 직접 연결된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다. 홍대 주변의 ‘걷고싶은 거리’와 ‘피카소거리’에서 연일 다양한 문화 행사가 열려 경기와 관계 없이 많은 젊은층 등이 몰려든다. 토로스 역시 지하 3층을 초대형 콘서트홀로 조성, 젊은 유동인구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또 지상 5∼10층에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입점한다. 분양가는 1계좌당 9500만원이며 1·2·3차 중도금을 무이자 융자해준다. 올 하반기에 완공된다. / steel@fnnews.com 정영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06-03-26 14:39:41원룸 및 소형 오피스텔 과잉 공급으로 서울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퍼져있는 원룸시장이 침체에 빠졌다. 특히 각 대학들이 방학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 28일 서울 시내 주요 대학 주변 중개업소에 따르면 대학가의 원룸과 오피스텔은 매물이 많지만 소화는 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월세 위주였던 원룸시장에 전세도 등장하고 있으며 임대료 및 매매가의 시세하락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원룸이 많이 몰려있는 신촌 지역이 특히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 일대는 연세대·이화여대·홍익대 등 대학들이 밀집해 있고 광화문, 여의도 등 주요 도심과도 가까워 학생과 직장인들의 수요가 많은 편이었지만 불경기에 지난 2000년 이후로 공급이 과잉돼 시세가 하락하고 있다. 신촌 아남 부동산 관계자는 “수요는 소폭 줄었으나 최근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 등 이 일대 오피스텔 공급이 급증해 원룸과 오피스텔의 물건이 잘 소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때문에 월세를 선호하던 임대업자도 전세로 돌리고 있고 임대료도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신촌 소재 A 오피스텔 17평형의 임대료는 현재 보증금 1000만원에 45만원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월 5만원, 2∼3년 전에 비해 월 20만∼30만원 정도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신촌 지역 원룸·오피스텔의 과잉 공급분을 미취업 대학생들과 기러기아빠, 미혼 직장인들이 메워주고 있어 추가 하락은 없다는 판단이다. 한국외대·경희대·한국예술대학 등이 있어 원룸·오피스텔 수요가 꾸준한 이문동·회기동 일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이문로에 늘어선 오피스텔 입구에 ‘전세 환영’이라는 문구가 여러군데 붙어 있다. 전세 수요라도 월세로 전환해야만 입주할 수 있었던 과거와는 딴판인 셈이다. 원룸 및 소형 오피스텔 시장은 주로 퇴직자들이 지어서 임대수익으로 생활비를 충당했기 때문에 전세 기피 현상이 강했다. 때문에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세는 구할 수 없었고 대부분 월세 위주로 거래됐었다. 이 지역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임모씨(29)는 “이곳으로 이사올 때까지만 해도 전세를 구하기가 힘들었는데 지금은 전세로도 전환이 쉬워진 듯하다”며 “재계약 기간이 되면 전세로 돌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세 하락도 불가피하다. 인근 하나공인 관계자는 “늦게 원룸시장에 뛰어든 사람들이 대부분 대출받아서 원룸을 지었기 때문에 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전세 물량도 요즘엔 꽤 나오고 있다”며 “깨끗하고 시설이 좋은 곳은 아직까지 타격이 없지만 오래된 원룸의 경우 잘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학가 뿐 아니라 다른 지역 오피스텔 시장도 상황은 비슷하다. 원룸과 소형 오피스텔이 많이 몰려있는 송파구 신천동과 삼전동 일대는 대학가 만큼은 아니지만 일부 지역은 과잉공급으로 빈 오피스텔이 많다. 이 지역 럭키공인 관계자는 “신천동·삼전동 일대에 몇년 사이에 원룸과 오피스텔이 많이 공급된 것이 사실”이라며 “수요가 많았던 원룸 전·월세는 잘 소진이 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 hu@fnnews.com 김재후기자
2005-07-28 13:32:11소규모 노후상가와 모텔 등이 밀집한 서울 마포구 신촌로터리 주변이 대학생을 위한 ‘국제 캠퍼스 콤플렉스’로 재정비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 역세권인 이곳에는 높이 20∼30층 규모의 복합빌딩과 글로벌 문화공간, 차 없는 대학로 거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촌로터리 주변 국제캠퍼스 콤플렉스 조성 24일 마포구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지난 22일 서울시가 지정한 지하철2호선 신촌역 주변 7만8000㎡의 도시정비예정구역과 연계해 노고산동 일대 모텔촌 등 신촌로터리 주변 지역을 ‘국제 캠퍼스 콤플렉스’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일대에는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 대학이 밀집해 있는 점을 감안해 음식백화점 등 다양한 글로벌 문화가 만나는 곳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마포구는 국제캠퍼스 콤플렉스 조성을 위한 세부계획은 도시정비예정구역의 정비방안 수립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포구는 국제 캠퍼스 콤플렉스 내 신촌 역세권에는 20∼30층 규모의 랜드마크 빌딩을 건립하고 연세대 정문∼신촌역에는 인사동 거리나 광화문 광장처럼 차가 다니지 않는 대학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번에 서울시가 지정한 도시정비예정구역 중 일부는 서대문구 관할 지역도 일부 포함돼 있다. 이와 관련,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마포구쪽 땅은 필지를 합병할 경우 초고층 빌딩 건설이 가능하지만 서대문쪽은 땅이 좁아 10여층 높이의 호텔이나 대기업 사무실 등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 22일 서울시가 도시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한 지하철2호선 신촌역 주변 모텔촌. 마포구 노고산동 일대에는 30여개의 모텔이 밀집해 있다. ■건물주 동의가 최대 관건 신촌역 주변 도시정비예정구역 면적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노고산동107일대는 현재 객실이 총 100여개에 달하는 중소 규모 모텔촌으로 형성돼 있다. 이들 모텔은 현재 성업 중이어서 향후 건물주 및 업주들의 재정비 동의 여부가 사업의 최대 관건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현지 소나무부동산 오향숙 이사는 “이 일대 중소 모텔의 경우 꾸준히 현금 수입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건물주와 업주들의 동의를 얻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토공인 김종선 소장도 “대규모 민간자본이 참여, 충분히 투자해 개발하지 않으면 단기간에 사업이 성공하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구나 모텔촌 주변 원룸은 구분등기를 한 곳이 많아 이들로부터 일일이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것도 문제라는 게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들의 견해다. 이 일대 모텔 중에는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원룸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비해 이 일대 대형 모텔업소들은 도시정비사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지 대형 모텔의 한 업주는 “10년 전만 해도 신촌 모텔촌의 수익성이 좋았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최근 2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준공한 한 대형 모텔은 적자로 은행빚만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민간자본이 개발에 나설 경우 업주들의 동의를 받기가 의외로 쉬울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마포구청측은 용적률 상향과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동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마포구청 관계자는 “이 일대는 현재 용적률이 600∼800% 수준으로 랜드마크가 될 30층 정도의 건물을 짓기 위해선 용적률 상향과 인센티브를 줘야 한다”면서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용적률 상향 등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이 일대 상가 시세는 1층 기준 3.3㎡당 4000만∼5000만원 수준으로 최근 몇 년 동안 이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임대료는 대로변의 33㎡ 기준 보증금 2억원에 월 600만∼700만원 수준이지만 공실이 많은 편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2010-02-24 17:51:19[파이낸셜뉴스] 서울 신촌의 대학가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3일 오후 8시 50분경 창천동 대학가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피해 여성 B씨에게 갑자기 달려들어 강하게 밀치는 모습이 담겼다. B씨는 당시 학교에 있다가 귀가하는 중이었다. 바닥에 쓰러진 B씨가 일어나려하자, A씨는 그의 얼굴을 강하게 걷어찼다. 이후 A씨는 B씨를 붙들고 이리저리 흔들다가 곧 범행 현장을 벗어났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9시 15분경 범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폭행 장소 근처에서 지인과 술을 마셨고 만취 상태였던 것을 확인했다. 경찰 측은 "피해자가 육안상으로도 코에 멍이 들고 얼굴이 붓는 등 심하게 다친 상태였다"며 "가해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05 06:24:02[파이낸셜뉴스] 최근 식음료·유통업계가 시장의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 세대 공략을 위해 브랜드 '새로고침'에 열을 올리고 있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는 전체 인구의 34.8% 비중을 차지한다. 또 2030년에는 생산가능인구(15~64세)의 약 60%까지 차지하면서 경제활동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행에 민감하며 트렌드를 선도하는 MZ세대 소비자들이 다양한 취향과 적극적인 소비 행태를 보이며 시장 내 중요한 고객층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이에 식음료·유통업계에서도 MZ 세대를 겨냥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리런칭·리뉴얼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며 상호 공감대를 넓혀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기업들도 로고나 브랜드 컬러 변경부터 콘셉트 변화와 신규 캠페인 전개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고침'에 나서고 있다. 코카-콜라사의 대표 RTD(Ready-To-Drink)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커피 소비자들의 다양해진 취향과 늘어나는 2030세대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최근 브랜드 리런칭을 진행했다. 조지아는 리런칭을 통해 경쾌한 옐로우 색상을 강조한 로고를 새롭게 선보였으며 배우 안효섭과 함께한 광고에서도 역동적이고 활기찬 이미지를 활용해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상을 깨우는 조지아만의 매력을 담아냈다. 또 브랜드 리런칭을 맞아 '깨우다, 오늘을 새롭게 (Awaken! A New Today)' 캠페인을 기반으로 2030 타깃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대학 축제 시즌에는 캠퍼스에 방문해 대학생들에게 커피를 제공하는 '커피 트럭' 이벤트를 실시했다. 또 MZ세대 이용 비중이 높은 챌린저스 앱과 협업하여 진행한 '미라클 모닝 챌린지'에는 모집 한 달여 만에 약 7000여 명이 참여하기도 했다. bhc 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도 기존 가족 단위 고객 위주의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를 겨냥한 '캐주얼 다이닝'으로 변신을 꾀했다. 아웃백은 변화하는 브랜드 정체성을 알리기 위해 신규 캠페인 '러브 페어링(LOVE PAIRING)'을 론칭했으며 MZ세대가 많은 대학가에 위치한 신촌점 매장 리뉴얼을 진행하기도 했다. 디엔에프씨의 '디델리'도 27년여 만에 대규모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했다. 디델리는 BI와 홈페이지를 리뉴얼하고 '진심이 감동되는 라볶이 공작소 디델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뉴트로 컨셉의 신메뉴와 인테리어를 통해 추억의 맛을 기억하는 3040세대와 1924의 젊은 층 소비자까지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랜드그룹의 패션 주얼리 전문 브랜드 '오에스티(OST)'도 리브랜딩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더 뉴 오에스티 컬렉션(THE NEW OST COLLECTION)' 화보를 공개했다. 기존에 실버 제품을 중심으로 전개했던 오에스티는 리브랜딩 후 진주 체인이나 스틸과 같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인다. 이번 리브랜딩으로 MZ세대 고객을 겨냥한 볼륨감 있고 캐주얼한 패션 주얼리 브랜드로 탈바꿈을 노리고 있다. 현대백화점도 20년 만에 대대적으로 중동점 리뉴얼에 나섰다. 리뉴얼을 통해 마뗑킴, 아페세, 메종키츠네, 케이스티파이 등 MZ가 선호하는 브랜드가 대거 입점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7-17 15:29:15[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국민의힘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불참한 것에 대해 "국회에서 침대 축구를 할 심산이라면 민생의 레드카드에 직면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쯤 되면 구제불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회 복귀를 선언했다. 사필귀정이고 만시지탄이다"라며 "다만 민생 위기 상황에서 여당이 한 달이나 국회를 무단 결근한 것에 대해 뼈저리게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세사기 피해지원 대책 관련 입법 청문회에 불참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현재 시급한 민생 현안들이 상임위원회마다 산적해 있다"며 "특히 최근 신촌 대학가에서 100억대 전세사기가 또다시 발생해서 수많은 청년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꿈도 결혼도 다 포기했다는 청년들의 절규에 정치가 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들의 피눈물을 언제까지 외면할 셈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보장 후구상 방안이 담긴 전세사기 특별법 처리를 미루면 미룰수록 국민 고통만 커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달 동안 무노동 불법 파업을 하더니 민생 고통 해결을 발목 잡으려고 국회 복귀를 선언한 것인가"라며 "실천하는 개혁 국회,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드는 데 전폭적으로 협조할 것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06-26 10:03:18[파이낸셜뉴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아침에 1억이 넘는 빚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지난 4월 동대문구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세사기가 발생한 데 이어 신촌 대학가에서도 100억원대 전세사기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한 명의 임대인에게 피해자 94명이 떼인 보증금은 102억원이 넘는다. 피해자 대부분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하루 아침에 1억이 넘는 빚이 생기게 됐다" "결혼 계획도, 신혼집 마련도, 미래도 모두 불투명해졌다"며 하소연했다. 특히 피해자 62명은 특정 부동산과 계약이 이뤄진 점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경찰은 임대인을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겼지만 결탁 의혹이 제기된 부동산 중개인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피해자들은 조금이라도 싼 집을 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다가구주택이나 업무용 오피스텔 등 불법 건축물을 택했다고 한다. 이들은 전세사기 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4 09:22:27[파이낸셜뉴스] 서울 서대문구 신촌 대학가 등에서 한 명의 임대인에게 약 100억원대의 피해를 봤다는 피해자들이 경매 유예와 전세사기특별법 개정 등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촌·구로·병점 100억대 전세 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23일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에 포함된 피해자 평균 출생연도는 1993년으로, 전세사기 피해가 청년들을 절망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서울 신촌·구로, 천안 병점에 거주하는 세입자 94명이 임대인 최씨의 주택 7채에 거주하며 전세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세입자 대부분 90년대생으로, 피해액은 100억원대에 이른다. 피해자들은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다가구주택, 다중주택, 사무소, 업무용 오피스텔, 도시형 생활주택 등을 선택했다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피해가 발생한 주택 7개 중 4개가 불법 건축물로, 다가구주택과 불법 건축물은 전세사기특별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피해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일부 세입자들은 경매가 재개돼 퇴거를 위협받고 있다고 했다. 대책위는 "현행 전세사기특별법에 의해 1년 간 경매가 유예될 수 있음에도 3개월 만에 경매가 재개된다는 통보를 받은 세입자들이 있다"며 "구청과, 은행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관련 요청을 했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거주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택 경매절차에서 소액 임차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최우선변제를 받지 못하는 피해자도 다수로 파악됐다. 대책위는 "최우선변제 적용 비율은 39.3%로, 60%는 최우선변제금조차 회수하지 못해 세입자 개인이 보증금 전액을 빚으로 짊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피해자 정수씨(가명)는 "피해자 중 62명이 계약한 한 명의 부동산중개인은 건물과 임대인의 재정상황이 안전하다며 계약을 진행시켜 역할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겨울씨(가명)는 "작년 4월 경제적 독립을 꿈꾸며 중소기업 대출 1억원과 2000만원으로 구로동에 전세로 들어갈 당시 신촌 건물에서 이미 경매가 진행 중이었다.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상황에 세입자로 들어간 것"이라며 "20대 초반의 다른 다른 친구들은 학업에 열중하고 돈을 모으는 시기에 학업, 경제적 목표를 포기하고 개인 회생을 고려해야 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대책위는 "당장 7월에 경매가 시작될 예정인 집에 대한 경매 유예를 비롯해 다가구주택, 불법 건축물에 살고 있는 세입자들도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특별법을 개정해야 한다"며 "최우선변제금을 받지 못하는 세입자와 대출 미이용자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허점이 많은 청년전세대출 제도를 방치한 정부와 은행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수십년간 이어진 보증금 미반환이라는 폭탄 돌리기가 청년과 세입자들에게 피해로 돌아온 만큼 약속했던 보증금과 당연한 세입자 권리, 주거권을 정부가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6-23 14: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