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우승을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바치겠다.” 변두리 골프장 캐디에서 US오픈 우승으로 세계 최고의 골퍼가 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의 소감이다.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비야 아옌데에서 태어난 카브레라는 15살 때 골프에 입문했다.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적인 프로골퍼 에두아르도 로메로가 헤드 프로로 있던 골프장 캐디로 취직하면서 골프를 접하게 된 카브레라는 로메로의 물심양면에 걸친 적극적 지원에 힘입어 세계적인 골프 선수의 꿈을 키워 나갔다. 1989년에 프로가 된 카브레라는 자신이 주무대로 삼은 유럽투어 입성을 사수(四修)만에 하게 된다. 1995년에 유럽프로골프투어(EPGA)에 진출한 카브레라는 2001년 EPGA투어 아르헨티나오픈에서 생애 첫 승을 거둔 후 2002년 벤슨 앤드 헤지 인터내셔널오픈 그리고 2005년 BMW챔피언십 우승 등으로 한때 세계랭킹 9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세계적인 스타로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카브레라는 유럽투어 상금 순위 상위권 자격으로 4개 메이저대회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등 2002년부터 PGA투어에 연간 10차례 이상 출전했지만 우승이 전혀 없었던 것. 그러나 투어대회와 달리 메이저대회에서는 그런대로 괜찮은 성적을 거두었다. 1998년 마스터스 공동 10위, US오픈 공동 7위, 1999년 마스터스 공동 9위, 2002년 브리티시오픈 공동 4위, 2006년 마스터스 공동 8위와 브리티시오픈 7위 등이 그가 메이저대회에서 거둔 성적표다. 카브레라의 트레이드 마크는 장타의 대명사인 존 댈리와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도 혀를 내두를 정도의 장타다. 유럽투어에서 카브레라의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는 300야드를 넘나든다. 아이언도 그런대로 괜찮지만 퍼팅이 신통치 않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라틴 아메리칸 특유의 다혈질 성격도 문제다. 1989년에 결혼한 아내 실비아와 골프 선수인 페데리코(18), 앙헬(16) 두 아들이 있는 카브레라는 “골프선수가 되지 않았으면 축구선수가 됐을 것”이라며 “골프가 힘들 때는 축구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축구가 국기인 아르헨티나 국민다운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정대균기자
2007-06-18 18:40:03[파이낸셜뉴스] 이문열(본명 이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가 금관 문화훈장을 수훈한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문열 작가, 김정옥 연극연출가 금관 수훈 이중 최고 등급인 ‘금관’은 해당 분야 개척자나 원로급에 수여한다. 올해는 문학과 연극 2개 분야에서 이문열 작가와 김정옥 연극연출가가 호명됐다. 이문열 작가는 90여 편이 넘는 작품을 출간한 우리나라 대표 소설가다. 특히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사람의 아들’, ‘황제를 위하여’ 등 주요작은 31개국에 24개 언어로 번역.출간돼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린 1세대 작가로 평가받는다. 집필실 부악문원을 설립해 후진양성에 기여한 공적도 인정받았다. 김정옥 연극연출가는 대한민국 1세대 연극연출가로서 극단 민중극장의 대표, 극단 자유극장의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무엇이 될꼬 하니’, ‘따라지의 향연’, ‘대머리 여가수’ 등 10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하고 스페인 ‘시제스 국제연극제’, 프랑스 ‘오늘의 뮤지컬 시어터 페스티벌’의 초청공연 등 해외 공연으로 한국연극의 세계무대 진출에 기여했다. 또 ‘박물관 얼굴’ 관장으로서 ‘뮤지엄시어터’를 지향하며 국민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문화훈장’ 금관 2명, 은관 3명, 보관 5명, 옥관 5명 등 총 15명 수훈 은관 문화훈장은 △65년간 100곡이 넘는 작품들을 발표해 한국현대음악 발전에 기여한 백병동 서울대 명예교수 △평생을 공연예술 발전에 힘쓴 양혜숙 (사)한국공연예술원 이사장 △46년간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환기미술관, 메트로폴리탄박물관 한국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하버드대학 기숙사 등을 설계하고 한국건축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우규승 아키텍츠 대표 등 3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1969년부터 이상, 이광수, 윤동주 등 근대 문인들의 문학 자료 등을 수집, 보존해 2001년 영인문학관을 개관하고 국민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한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 56년간 ‘회색 면류관의 계절’, ‘장마’, ‘완장’, ‘문신’ 등을 발표하며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윤흥길 소설가가 받는다. 1985년 하야로비 무용단을 창단해 부산과 경남지역의 현대무용 개척자로 활동하고, 한국 무용 발전과 세계화에 기여한 하정애 무용가, 1970년대 한국여류작가회 설립을 주도하고, 아르헨티나에 김윤신미술관 개관, 베니스비엔날레 전시 등으로 한국 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김윤신 시각예술가가 호명됐다. 1970년대 종합문화잡지 ‘뿌리깊은나무’에 ‘아트디렉션’ 시스템을 도입하고, 장인들과 협업해 ‘백자칠첩반상기’, ‘옻칠반상기’ 등 개발·전시, 주엘에이(LA)한국문화원 민속관 새단장 등으로 한국문화예술의 세계화에 기여한 이상철 디자이너가 받는다. 옥관 문화훈장은 △2006년부터 국내 최초 ‘발달장애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를 창단, 운영하며 장애인예술 발전에 기여한 신인숙 하트-하트재단 이사장 △40여 년간 수집한 4000여 점의 유물과 예술작품을 출연해 ‘본태박물관’을 설립하고 국민 문화예술 향유에 기여한 이행자 대표 △68년간 영화 평론의 길을 걸어온 1세대 영화평론가 김종원 평론가 △1974년 미국 하와이대 음악인류학계 최초 한국인 교수로 한국음악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데 기여한 이병원 교수 △70여 년간 전통 한지 제조에 몸담으며 전통한지 전승과 보존에 기여한 김삼식 한지장 등 5명이 받는다. 이금이 작가, 고선웅 연출가, 박세은 에투알 등 호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문화일반 부문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 △문학 부문 이금이 아동청소년문학 작가 △음악 부문 원일 국립아시아문화재단 월드뮤직페스티벌 예술감독 △연극 부문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및 예술감독 △미술 부문 김범 작가 등 5명에게 수여한다.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각 1000만원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예술가 8명을 선정했다. △문학 부문에서 천선란(본명 최연주) 소설가 △음악 부문에서 한재민 첼로 연주자 △국악 부문에서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 △연극 부문에서 창작집단 지오의 황태선 대표 △무용 부문에서 파리오페라발레단 박세은 에투알 △미술 부문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조형예술과 전소정 조교수 △디자인 부문에서 옐로소사이어티의 이제복 대표 △건축 부문에서 김국환 건축가 등 8명이 상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00만원을 수여한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로는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씨의 어머니 김현주님 △디스에이블드 작가 이다래씨의 어머니 문성자님 △소설가 황시운(본명 황선영)씨의 어머니 성명옥님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각 4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한국문화의 기반 문학, 음악, 미술 등 순수예술 지속 성장 위해 계속 지원 유인촌 장관은 “묵묵히 한길만 걸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서른한 명의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한국문화의 기반인 문학과 음악, 공연, 미술 등 순수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 한국예술의 차세대 주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작가로 육성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수상자 전시 공간을 ‘모두라운지’에 마련해 공로 및 활동사진을 전시한다. 다채로운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옥관문화훈장 수훈자인 신인숙 이사장이 운영하는 하트-하트재단 소속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스트링 콰르텟’의 공연으로 시상식의 막을 올리고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인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와 한재민 첼로 연주자가 축하공연을 이어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25 08:48:10[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오는 11일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맞아 한국전쟁(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70명이 8~13일까지 엿새간 일정으로 재방한한다고 8일 전했다.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영웅들을 모십니다'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재방한 행사엔 미국·영국·캐나다·네덜란드 등 10개국 출신 참전용사 8명과 유가족 43명, 그리고 현재 미국·캐나다·아르헨티나에 거주 중인 국군 참전용사 10명과 가족 9명이 함께한다. 이번 방한단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9일 판문점 방문을 시작으로 '유엔참전용사, 영웅을 위한 음악회'에 참석하고 10일엔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부산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11일엔 유엔 참전용사 국제추모식 등에 참석한다. 재방한단은 오는 12일엔 서울 인사동과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한 뒤 13일 출국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방한단엔 전쟁 당시 네덜란드군에 배속됐던 수리남 출신 참전용사 윌프레드 반 곰과 그 가족, 그리고 프랑스군에 배속됐던 모로코 참전용사 엘 아스리 모하메드 벤 카두르의 딸 등 유족들도 포함돼 있다. 또 6·25전쟁 당시 미 해병 제1사단장으로서 인천상륙작전과 장진호 전투에서 활약한 뒤 1955년 대장(4성)으로 퇴역한 올리버 스미스 장군의 손녀 등도 우리나라를 함께 찾는다. 이번 방한단의 유엔참전용사 중 최고령자는 3명으로 모두 96세인 미국의 히로시 시마, 영국의 윌리엄 니콜스, 네덜란드의 제이콥 콘스탄시 옹 등이다. 이들 가운데 영국의 니콜스 옹은 6·25전쟁 당시 영국 육군 조종사로서 145회 출격하는 등의 전공을 인정받아 이번 재방한 기간 중 우리 정부로부터 충무무공훈장을 받는다. 아울러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심만수·송명자 참전용사 부부도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일시 귀국한다. 심씨는 6·25전쟁 당시 안강지구 전투 등에서 싸웠고, 그의 부인 송씨는 간호장교로 파병돼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3-11-08 10:04:10[파이낸셜뉴스] 한반도가 갈수록 '핵 잠수함' 충돌로 부터 안전하지 못하게 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남북한이 모두 '핵 잠수함' 군비 경쟁에 돌입하면서 이같은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핵 잠수함은 한반도 군비경쟁에서 최고점인 '게임 체인저'로 불리면서 남북간의 그동안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개적인 핵 잠수함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8일 북한은 정권 수립 75주년을 하루 앞두고 수중에서 핵 공격이 가능한 첫 전술핵공격잠수함인 '김군옥영웅함'(제841호)을 건조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새로 건조한 전술핵공격잠수함은 로미오급 개량형(3천t급)으로 추정된다. 이 잠수함에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SLBM과 함께 핵어뢰 '해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전술핵공격잠수함 건조가 미국의 핵추진잠수함 전력에 대항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또한 핵추진 잠수함 건조도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계획돼 있는 신형 잠수함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 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잠항작전능력을 향상 시키겠다"고 밝혔다. 러 '핵 추진 잠수함' 기술 확보하려는 북한 김 위원장은 이달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무기 거래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러시아가 원하는 탄약과 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급 대가로 위성, 핵 추진 잠수함 등과 관련한 첨단기술 이전과 식량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은이 2021년 1월 꼭 개발해내겠다고 공표한 '5대 전략 무기' 중 하나인 핵 추진 잠수함 관련 기술이 우선적으로 꼽힌다. 북한은 핵잠을 대미 협상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보고 있다. 재래식 디젤 잠수함은 짧으면 하루, 길게는 2주에 한 번은 물 위로 올라와야 해 장기 작전이 어렵다. 하지만 핵잠은 3~6개월간 물 밑에서 활동하다가 기습적으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할 수 있다. 일 예로 지난 1982년 포클랜드 전쟁 때 영국의 핵잠수함은 1만4400km 떨어진 포클랜드 해역에 10여일 만에 도착해 아르헨티나 해군 순양함을 격침시켜 전쟁의 승기를 잡았다. 반면 함께 출발한 재래식 잠수함은 5주나 걸려서야 현장에 도착해 핵추진 잠수함의 진가를 입증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북한의 군사 정찰위성 탑재 우주 발사체 관련 기술과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정상 각도 발사, 다탄두(MIRV) 기술 등이 모두 핵잠수함으로 이전될 수도 있다. 이같은 결합을 위해선 러시아의 최고급 군사기술의 도입이 필수적이다. 러시아가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 핵 잠수함 기술을 북한에 이전하게되면 한반도 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한반도 방어망 전면 수정해야...'강대강' 국면 고조 북한에 러시아의 첨단 무기 기술이 이전될 경우 한국형 3축 체계 등 대북 핵·미사일 방어망의 전면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주한미군의 사드와 패트리엇, 천궁 등으로 방공망을 구축하고 있지만 북한 지상이 아닌 동해 등 측면에서 날아오는 SLBM이나 전략순항미사일 등에는 취약하다. 결국 북한의 핵잠수함에 대비하기 위해서 한국도 호주처럼 미국에서 핵잠수함 기술 도입을 더욱 서두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핵 잠수함은 우리나라 역대 정부에서 지속 추진돼 왔다. 지난 2017년 4월 대선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당시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핵잠수함을 대선공약으로 내걸었다. 한미 원자력협정을 개정해 핵잠수함을 도입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지난 7월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정박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을 승함했다. 윤 대통령의 핵잠수함 방문은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였다. 윤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전략자산인 핵탄두가 탑재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인 SLBM 20여기를 실을 수 있는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의 한국 기항은 북한을 더욱 긴장 시켰다. 북한은 SSBN 입항 다음날 새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하면서 무력시위를 벌었다. 미국 거부시 프랑스 핵잠 도입도 검토 한국은 이미 핵잠수함 개발에 필요한 제반 기술을 모두 갖췄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잠수함 원조국인 독일에 버금가는 잠수함의 설계·건조 실력을 보유한 데다 핵잠용 소형 원자로 제작 기술도 충분히 축적하고 있다.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은 1400t급 잠수함 3척을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수출액이 1조 1600억에 이른다. 현재 우리의 기술로는 핵추진 잠수함 건조비용은 척당 1조6000억원 정도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한국형 책추진 잠수함의 도입에는 현재로선 미국의 동의가 절대적 동의가 필수다. 한미원자력협정 탓이다. 우리나라는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고농축 핵연료를 보유할 수 없다. 농축률 20% 이하인 저농축 우라늄도 군사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는데 미국 정부와 의회가 예외를 인정해야 가능하다. 다른 방법도 있다. 최근 호주에 미국이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전을 결정했다. 평화적 목적과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 중국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우면 미국이 호주와 같은 케이스를 한국에 적용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의 반대가 계속될 경우 다른 우회로도 거론되고 있다. 호주와 핵추진 잠수함 건조 계약을 했던 프랑스가 미국에게 뺏긴 터라 한국형 핵잠수함 개발에 새로운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프랑스도 한국에 이 같은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3-09-08 08:27:48[파이낸셜뉴스] 메시를 경기장에서 껴안고, 1년 동안 스포츠 경기 관람이 금지된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하시겠습니까? 중국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 국가대표팀 친선 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난입해 리오넬 메시를 포옹한 10대 관중에게 구류 처분이 내려졌다. 이 관중은 1년 동안 체육관 출입, 스포츠 경기 관람 등을 하지 못한다. 17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18살인 A군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베이징 궁런 경기장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 호주 대표팀의 친선경기 도중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메시 유니폼을 입은 그는 코너 부근에 있던 메시를 껴안고는 여러 보안요원을 따돌리며 '광란의 질주'를 했다. 결국 A군은 보안요원에게 사지가 붙들린 채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갔다. 이로 인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약 30초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보안요원을 피해 다닌 A군은 팔다리가 붙잡혀 짐짝처럼 들린 채로 경기장 밖으로 쫓겨났다. 그는 포착된 사진에는 끌려 나가는 와중에도 행복한 미소를 보여 세계 축구 팬들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공안은 "A군을 행정 구류 처분했다"며 "12개월 동안 경기장·체육관 출입과 스포츠 경기 관람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군은 자기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스포츠 팬들이 자신을 반면교사로 삼아 경기장 질서를 지켜주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메시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중국을 방문하면서 중국 축구 팬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중국 팬들은 메시가 지난 10일 입국했을 때 공항과 숙소 앞에 '메시 유니폼'을 입은 채 진을 쳤다. 소셜미디어(SNS)상에는 메시와의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유니폼 사인을 받게 해준다는 등의 '거짓 광고'를 올리고 돈을 가로채는 이들까지 나왔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에서 뛰기로 결정한 메시는 미국으로 가기에 앞서 베이징에 들러 이번 A매치를 치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3-06-17 15:01:54[파이낸셜뉴스]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영웅 리오넬 메시를 자국 리그에서 뛰게 하기위해 연봉 4억달러(약 5304억원)를 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현재 메시의 부친이 사우디측과 협상 중이며 만약 성사될 경우 먼저 사우디 리그로 건너간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받는 연봉 2억달러(약 2649억원)를 크게 앞지르게 된다. 현재 메시는 허가받지 않고 사우디아라비아를 2주간 다녀온 것으로 인해 소속팀인 프랑스 파리상제르맹(PSG)으로부터 징계를 받고 있다. 영국 BBC방송은 PSG 잔류를 원하던 메시가 구단의 징계에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려는 사우디아라비아는 프로골프 LIV골프리그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부펀드(PIF)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 구단인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인수하는 등 국제 프로스포츠에서 발을 넓히고 있다. 또 포뮬러1(F1) 자동차 경주에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3-05-04 11:17:56[파이낸셜뉴스] “사랑해요 메시!” “고마워요 레오!” 지난 20일(현지시간) 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한 식당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려들었다. ‘축구의 신’이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가 이곳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들은 팬들이 몰려든 것이다. 21일 AP통신,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메시는 전날 밤 아내 안토넬라 로쿠소, 세 아들과 함께 부에노스아이레스 팔레르모 지역에 있는 한 고급 레스토랑을 찾았다. 메시가 선택한 식당은 2020년에 중남미 최고 식당, 2021년엔 세계에서 가장 좋은 레스토랑 13위를 차지한 돈 훌리오라는 스테이크 하우스다. 해당 식당은 해외 유명인사들도 찾는 식당으로 앙겔라 마르켈 독일 전 총리, 배우 로버트 패틴슨, 배우 맷 데이먼 등이 이 곳에서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가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퍼지자 수백명의 축구팬들이 아르헨티나를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영웅을 보기 위해 이 식당 근처로 몰려온 것으로 전해졌다. 거리를 채운 축구팬들은 메시의 이름을 연호했고,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기원하며 불렀던 응원가인 ‘무차초스’(Muchachos)를 부르기도 했다. 군중이 너무 많이 몰린 탓에 메시는 식당에서 제대로 빠져나갈 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결국 경찰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메시는 시종 웃는 얼굴로 환호하는 팬들과 사진을 찍는 등 친절하게 ‘즉석 팬미팅’을 마친 후 자리를 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메시를 보기 위해 해당 식당을 찾은 팬들은 메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대거 게시하기도 했다. 게시된 영상 등에 따르면 메시가 식당을 나가는 길에 팬들은 “사랑해요 메시” “고마워요 레오(메시의 애칭)” 등의 말을 메시에게 건네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또다른 영상을 보면 아르헨티나 팬들이 레스토랑 앞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팬들은 어두운 거리에서 메시를 잘 보기 위해 휴대전화 플래시를 켜 머리 위로 높게 들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오는 23일 리베르 플레이트의 경기장에서 파나마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인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3-22 10:41:39[파이낸셜뉴스] 스포츠 선수들의 사인 물품들이 MZ세대에게 수백만원에 팔리는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선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선수 존중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블랙컴뱃, 선수 실착 물품 경매…MZ세대에 호응 15일 경매 및 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유명 선수의 당일 경기 사인 물품이나 희귀 상품 등을 경매하는 온라인 사이트의 주 연령층은 20~30대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인 물품이 온라인 경매에 부쳐지면 하루도 안돼 물품이 수십만원에서 수백원까지 호가하며 낙찰된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최근 개최된 국내 격투기 단체 '블랙컴뱃' 4번째 대회 참가 선수들의 사인 물품 경매는 완판 됐다. 희귀 수집품 옥션 플랫폼인 '컬렉스'는 해당 대회에서 선수들이 실착한 글러브 및 파이트쇼츠 등을 실시간 옥션으로 판매했으며, 선수 경매 물품은 수십만에서 수백만원까지 호가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해외 MMA 업계에서도 최초로 시도된 사례다. 블랙컴뱃 대표인 검정(박평화씨)이 1회 대회 때 실착했던 유니폼은 하루 만에 100만원까지 가격이 올랐으며,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430만원에 최종 낙찰되는 등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메시의 바르셀로나 마지막 시즌 친필 사인 유니폼 낙찰가인 580만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인 셈이다. 경매 물품 수익의 일부는 해당 선수들에게 경기 외 추가 수익으로 지급돼 선수 복지가 한층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른 운동단체·협회도 경매 사이트 개설 움직임 이에 따라 다른 격투 단체나 구기 종목의 협회 등도 체계적인 온라인 경매 사이트를 개설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한 프로야구팀 관계자는 "그동안 팬들이 선수 물품을 사겠다는 주문이 쇄도하면서 경매 물품 사이트를 자체적으로 운영해야 하는 지를 고민했다"며 "구단이나 협회 차원에서 선수 사인 물품 경매 사이트가 곧 만들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포츠 업계는 과거에 비해 선수들의 사인 물품이 호가하는 데에는 '선수 존중 문화'가 한 몫 했다고 보고 있다. 체계적인 선수 양성 시스템을 통해 선수의 가치와 대우가 높아졌고, 이를 존중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1970~80년대처럼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운동을 하는 선수들이 있었고, 이를 무시하고 천대하는 풍토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현시대는 본인이 좋아서 운동하고 가치를 증명하기 때문에 선수를 존중하고 그에 대한 가치를 사려는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3-15 16:42:25[파이낸셜뉴스] 브라질 정부가 ‘축구 황제’로 불렸던 브라질의 축구 스타 이드송 아란치스 두나시멘투의 별세 소식에 3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세계 축구계 인사들과 정상들 역시 ‘펠레’라는 애칭으로 세기를 풍미했던 스타의 타계를 애도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 공보실은 29일(현지시간) 발표에서 펠레가 “훌륭한 시민이자 애국자”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3일 동안 공식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7일의 애도기간을 계획했다. 펠레는 29일 상파울루 앨버트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가족들이 보는 가운데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그는 2021년 9월 대장암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나 최근 호흡기 감염과 대장암 관련 합병증로 지난 11월부터 입원했다. 병원은 성명을 통해 그가 대장암 진행으로 인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 1940년 브라질 남동부 미나스제이라스주에서 태어난 펠레는는 평소 존경하던 골키퍼 ‘빌레’의 이름을 ‘펠레’로 잘못 발음해 펠레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빈민촌에서 자라며 무명 축구선수였던 아버지에게 축구를 배운 그는 1958년, 1962년, 1970년 월드컵에서 브라질에게 우승컵을 안겼다. 한 국가가 3번이나 월드컵에서 우승한 것은 브라질이 처음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펠레는 총 1366경기에 출전해 1281골을 넣었다. 그는 은퇴 이후 1995년에 브라질 체육장관에 임명되어 브라질 최초의 흑인 장관에 올랐다. 펠레의 타계 소식이 알려지자 브라질 안팎에서 추모 메시지가 쏟아졌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축구로 브라질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한 남자의 서거를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취임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당선인도 트위터를 통해 그의 등번호였던 ‘10번’을 언급하고 "펠레와 견줄 만한 10번 선수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축구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네이마르 다 실바 산투스 주니오르(파리 생제르맹)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와 브라질은 왕(펠레) 덕분에 지금의 명성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떠났지만, 그의 마법은 남아 있다. 펠레는 영원하다"고 밝혔다.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에 우승을 안겼던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도 인스타그램에 “편히 잠드소서”라고 적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도 “축구의 왕은 우리를 떠났지만, 그의 유산은 절대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는 “천국은 새로운 별을 얻었고, 축구계는 영웅을 잃었다”는 글을 소셜 미디어에 올렸다. FIFA는 홈페이지 메인 화면을 월드컵을 든 펠레의 흑백 사진으로 바꾸고 그의 업적 등을 전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펠레는 월드컵에서 3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였고, 그의 기술과 상상력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었다. 그는 다른 어떤 선수도 꿈꾸지 못 할 일들을 해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미국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도 잇따라 펠레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게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12-30 08:31:45[파이낸셜뉴스] 36년 만에 아르헨티나에 월드컵 우승을 안기 리오넬 메시, 월드컵 예선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2골의 헤더를 기록한 조규성 등 월드컵 스타들이 인스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조규성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월드컵 이전에는 2만명 남짓이었으나 월드컵이 종료된 20일 현재 289만6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단 몇 주만에 145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조규성의 인스타그램에는 전체 공개로 단 6장의 사진만 올라와 있다. 조규성은 우루과이와의 H조 예선 첫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됐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2차전인 가나전에서는 선발로 출전해 2:0으로 팀이 뒤지 상황에서 두 골 연속 헤더를 성공시키며 세계 축구팬의 눈도장을 받았다. 188cm의 큰 키에 근육질 몸매, 잘생긴 외모에 더해 중요한 경기에서 2골을 성공시키는 킬러 본능까지 2022카타르 월드컵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조규성은 월드컵을 앞두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체격과 힘을 길러 본인의 장점인 헤딩 능력을 더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강 진출 후 조규성은 태극기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어서 SNS에 올렸다.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의 업데이트였다. 사진을 올린지 하루만에 무려 177만명이 넘는 팬들이 ‘좋아요’를 눌렀고 4만5000개의 댓글이 달렸다. 20일 현재 '좋아요' 숫자는 319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수많은 경우의 수를 뚫고 대한민국을 16강에 올려 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황희찬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도 현재 60만8000명이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통해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리오넬 메시의 인스타그램 파급력은 비교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포스트는 단 하루만에 '좋아요' 5000만 개 이상을 획득하며 스포츠 스타가 새운 인스타그램 '좋아요' 숫자 신기록을 세웠다. 메시는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둔 뒤 인스타그램에 10장의 우승 현장 사진과 함께 "세계 챔피언! 오래 꿈꿨고 너무나 원했던 일이라 믿기질 않는다. 가족과 팬들, 우리를 믿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내용을 올렸다. 메시가 올린 사진과 게시글은 올린 지 단 39분 만에 '좋아요' 1000만 개를 얻은데 이어 24시간 만인 19일 오후 4시 현재 5000만 개를 넘어섰다. 20일 오후 2시 현재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 숫자는 5390만명을 기록 중이다. NBC스포츠는 "지금까지 스포츠 스타가 세운 인스타그램 최고 기록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포스트는 지난달 19일 호날두가 본인 계정에 올린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 광고 사진으로 '좋아요' 4000만개 초반대 숫자를 기록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2-12-20 14:0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