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센은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탐험가다. 남극 탐험이라는 위험하고 불확실한 상황에서 탐험을 준비하며 체력과 항해술, 스키 등 생존술을 익히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식량과 물품을 충분히 준비해 결국 남극점에 도달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아문센 경영'을 강조했다. 아문센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철저하게 현장에 맞게 준비하면서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위기를 견딘다는 전략이다. 이에 글로벌과 스마트 환경 등 새로운 성장 방식을 추진하는 한편 카드·보험 등 비은행부문 성장과 리스크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신성장동력 주력 '신한 재창조' 신한금융그룹의 2013년 전략 목표는 '신한 재창조'로 'Great 신한을 위한 준비'라는 부제를 달았다. 올해 저성장, 저금리 등 소위 '뉴노멀'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경제 역시 수출 감소세와 가계 부채 문제 등 사회적인 불안정성이 큰 만큼 새로운 성장 방식을 도입한다는 것이다. 특히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정책 및 규제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면서 기존에 신한의 성장을 이끌어 왔던 성공방식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키로 했다. 신성장동력 분야로 각광받고 있는 글로벌 시장이나 은퇴 시장, 스마트 금융 등 새로운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설명이다. 또 최근 금융권의 수익 감소가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사회·경제적 흐름에 따른 구조적인 변화인 만큼 단순히 예산을 삭감하는 방식의 비용절감이 아닌 지금까지의 자원 배분 방식을 변화하는 방법을 추진한다. 채널 전략과 조직 구조의 정비, 마케팅 방식 혁신, 인력 운용 전문화 등의 개선안을 찾는다는 전략이다. 해외 진출의 경우 신한은행은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베트남 등에 진출한 데 이어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추가적인 신규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찍부터 주요 국가의 진출형태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해 네트워크 확대 및 수신기반 확보에 유리한 만큼 여기에 현지화된 인적역량과 시스템을 구축해 현지 기업 및 개인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한다는 것. 현재 글로벌 수익 비중은 은행의 경우 5.4%에 이르고 그룹 내에서도 4.1%에 이르는 등 꾸준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은행을 비롯해 카드, 보험 등 전 분야의 현지화에 주력해 네트퉈크 확대와 수신기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환경의 변화로 유효성이 약화된 기존의 성장방식과 차별화 요인들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지속 모색해나갈 예정"이라며 "고객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그룹사 간 차별화된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비은행부문 성장·리스크 관리 강화 글로벌 시장에서 비은행 부문 성장은 주요 과제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카드, 생명, 증권, 자산운용, 소비자금융 등 비은행 사업부문의 글로벌 사업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기회를 모색 중이다. 생명보험은 아시아 이머징 국가 중 유망 진출대상 국가를 선정해 글로벌 사업기회를 타진 중이고 베트남 신용카드사업은 베트남의 핵심적인 중장기 사업 부문으로 영업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을 지속해 은행 채널을 적극 활용,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카드 발급사업뿐 아니라 할부금융, 프로세싱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자진출 가능성도 점검할 예정이다. 자산운용도 홍콩법인 출범 이후 헤지펀드, 중국 본토주식펀드, 아시아 주식 운용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 경험을 쌓고 있으며 국내투자자 대상 해외펀드 소개와 해외투자가의 국내 투자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중점과제로 선정하고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고 잠재적 위기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자산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분석해 리스크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분석 결과 리스크가 커진 영역은 성장을 제한하고,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자산으로 이를 대체하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꾸준하게 추진한다는 것. 또 가계대출이나 거액 기업여신 등 위기 발생 시 큰 충격이 예상되는 영역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심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해도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재무적 안전장치를 충분히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고객정보 관리, 금융소비자 보호 등 규제환경의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 후 대응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13-01-27 17:22:15한동우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1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맞는 최고의 실력을 키우고 철저하게 잠재적 위험 요인을 분석해 예상치 못한 외부 충격에도 견딜 수 있는 '아문센 경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회장은 금융환경 변화에 맞춘 새로운 성장방식과 차별화 요인 만들기, 시스템에 의한 비용 구조조정 추진, 꾸준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한 리스크 관리 강화, 따뜻한 금융을 경영관리시스템에 반영한 현장의 실질적 변화 등 4가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한 회장은 먼저 "계사년 새해를 맞아 변함없는 애정과 관심으로 성원해 주시는 고객님들과 주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새해 인사를 올렸다. 이어 한 회장은 "경기 침체와 규제 강화 등으로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도 (신한금융그룹은) 금융권 최고의 자리를 굳게 지켜냈다"며 "이러한 성과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과 열정의 산물이다. 진심으로 수고 많았고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한 회장은 "앞으로 경제적 여건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지 않으며 사회적인 불안정 또한 커지고 있다"며 "올해는 새 정부가 들어섬에 따라 정책 및 규제 환경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에 한 회장은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 속에서도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인은 기업이 처해있는 환경이나 운이 아니라 이에 대처하는 기업의 행동"이라며 "여러가지로 어렵고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환경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고 새로운 신한을 창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한 회장은 100년 전 인류 최초로 남극점에 도달한 아문센을 예로 들어 "각자 맡은 영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키우고 잠재적 위험 요인을 철저히 분석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며 "재무건전성을 튼튼히 해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았을 때 그 충격을 견뎌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인턴기자
2013-01-01 15:20:13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달궤도선 '다누리'에 장착된 여러 장비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날 항공우주연구원은 많은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와 아르테미스 3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등을 공개했다. 또한 광시야 편광카메라에 포착된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섀도우캠이 촬영한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달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또한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우주탐사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현장의 우주탐사 관련 과학연구·기술개발 수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달, 화성 등 개별적인 탐사 분야 전략 수립에 앞서서, '우리나라가 왜 우주탐사를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해 과학·기술·경제·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그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첫 발제자로 나서 '글로벌 우주탐사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일본, EU 등 글로벌 우주개발 선도국들의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며, 세계 우주탐사 분야의 경쟁이 확대되고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미래사회와 우주탐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 사회에서 우주탐사의 역할, 우주탐사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 및 필요성에 대해 말하면서, 국가 미래 발전 차원에서 우주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7 18:28:23[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7일 '다누리 발사 1주년 기념식 및 우주탐사 심포지엄'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달궤도선 '다누리'에 장착된 여러 장비로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을 공개했다. 이날 항공우주연구원은 많은 얼음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에르미트-A 분화구'와 아르테미스 3 유인탐사 착륙후보지가 있는 '아문센 분화구' 등을 공개했다. 또한 광시야 편광카메라에 포착된 달의 대표적인 자기이상지역인 라이나 감마 스월, 감마선분광기의 관측자료로 만든 토륨 원소지도 초안, 섀도우캠이 촬영한 달 남극점의 영구음영지역인 '스베드럽 분화구'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다누리는 2025년 12월까지 달 임무궤도를 돌며 달 관측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오는 12월에는 다누리 임무 수행 1주년을 기념해 달 착륙후보지 사진, 5종의 달 원소지도, 달 방사선환경지도 등 다양한 성과들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다누리의 성공을 통해 대한민국이 인류의 우주탐사에 기여하는 진정한 달 탐사 참여국가가 됐다"며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단계 높이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준 연구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연구진을 격려했다. 또한 "다누리가 내딛은 첫걸음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우주의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 전문가분들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기념식 이후에는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와 필요성'을 주제로 제1회 우주탐사 심포지엄이 이어졌다. 우주탐사 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우주탐사 비전과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연구현장의 우주탐사 관련 과학연구·기술개발 수요 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달, 화성 등 개별적인 탐사 분야 전략 수립에 앞서서, '우리나라가 왜 우주탐사를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해 과학·기술·경제·철학 등 다양한 관점에서 그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천이진 항우연 위성우주탐사체계설계부장은 첫 발제자로 나서 '글로벌 우주탐사 현황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 일본, EU 등 글로벌 우주개발 선도국들의 우주탐사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소개하며, 세계 우주탐사 분야의 경쟁이 확대되고 치열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글로벌 환경에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제언했다. 이어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미래사회와 우주탐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미래 사회에서 우주탐사의 역할, 우주탐사가 가져올 미래 사회의 변화, 그리고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가치 및 필요성에 대해 말하면서, 국가 미래 발전 차원에서 우주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논의를 시작으로 달, 화성, 소행성 등 다양한 분야별로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07 13:56:01[파이낸셜뉴스] 누구나 한번쯤 꿈꿔온 미지의 대륙인 남극을 탐방하는 상품이 나왔다. 인터파크투어는 오는 2023년 3월부터 출발하는 20일 간의 남극탐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지구여행 끝판왕 남극탐험’은 총 18박 20일 간의 여정으로 남극의 신비롭고 경이로운 대자연을 제대로 둘러보는 남극탐방 상품이다. 비행기를 타고 아르헨티나 땅끝마을로 이동, 남극탐험 크루즈로 갈아타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직접 남극에 랜딩하고 상륙지점별로 야생동물 촬영, 트래킹 등 여러 활동이 진행된다. 여기에 아르헨티나 수도이자 탱고의 본고장으로 유명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일 일정을 포함하며, 남극탐험 후 야생동물의 성지로 불리는 포클랜드 제도까지 탐험한다. 운항 선박은 남극탐험가 로알아문센을 기리며 2019년 새로 제작된 신형 크루즈 ‘로알아문센호’이다. 유빙 사이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으며, 수영장∙레스토랑∙체육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안락한 크루즈 생활이 가능하다. 함께 동승하는 익스페디션 스탭은 해양생물학, 지질학, 역사 등 각 분야 석∙박사급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어 선내에서 남극 관련 전문 강의도 들을 수 있다. 남극탐험 20일 상품 가격은 1인당 1890만원이다. 크루즈 전문 인솔자가 동행하며 요금에는 현지 호텔 2박, 전용차량, 왕복항공 및 전 일정 크루즈 요금, 여행자보험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상품 예약은 인터파크투어 ‘지구여행 끝판왕 남극탐험’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오는 10월 5일 오후 3시에는 자사 라이브커머스 채널 ‘인터파크TV’를 통해 라이브 방송도 진행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1-09-27 08:17:44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재상 제갈량(공명)은 천문에 능했다. 천문(天文)은 우주, 곧 하늘의 일이다. 그와 대비되는 말이 인문(人文), 곧 사람의 일이다. 믿거나 말거나, 적벽대전에서 조조를 물리칠 때 동남풍을 부른 것도 제갈량이다. 바람을 등에 업은 손권·유비 연합군은 불을 앞세워 당시 최강국 위나라를 무찌른다. 제갈량은 특급 인재인 방통이 죽은 것도 별자리를 보고 먼저 알았다. 공명이 대성통곡을 하자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겼으나 얼마 뒤 방통이 죽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람들은 그 신통함에 혀를 내둘렀다. 점성술은 수천년 전 서양에서도 기세를 떨쳤다. 임금들은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점쟁이를 불러 별점부터 쳤다. 기독교가 자리를 잡은 뒤 점성술은 다소 위세를 잃었으나 별자리를 보고 운세를 점치는 민간 신앙은 사라지지 않았다. 우리도 별점이 유행인 모양이다. 포털 네이버에서 '운세'를 검색해 보라. 띠별 운세와 함께 물병자리부터 염소자리까지 별자리 운세가 같이 뜬다. 1927년 오스트리아 작가 슈테판 츠바이크는 '인류의 별의 순간'(Sternstunden der Menschheit)이란 책을 썼다. 이 책은 인류 역사를 바꾼 결정적인 순간 14건을 추렸다. 1번이 워털루전투(1815년)에서 나폴레옹의 패배다. 로알 아문센의 남극 탐험(1911년)이 5번, 바스코 누녜스 데 발보아의 태평양 발견(1513년)이 6번에 올랐다. 블라드미르 레닌이 망명지 스위스에서 기차를 타고 조국 러시아로 돌아가기로 결심한 순간(1917년)은 12번째 별의 순간으로 평가받았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별의 순간은 한 번밖에 안 온다"고 말했다.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을 염두에 두고 한 말이다. "별의 순간이 지금 보일 거예요, 아마"라고도 했다. 아니나 다를까, 지난주 윤석열이 총장 옷을 벗고 자연인이 됐다. 김 위원장이 말한 '별의 순간'을 낚아챈 걸까.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 행보를 보면 알 수 있겠다. paulk@fnnews.com 곽인찬 논설실장
2021-03-07 17:50:40[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크루즈선(유람선)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4일 BBC에 따르면 노르웨이 크루즈선 로알드 아문센호를 타고 여행한 수백명의 승객들이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선박이 북극항 트롬소에 정박한 직후인 지난달 31일 승무원 4명이 코로나19감염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고 이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또 승무원 3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중에는 독일, 프랑스, 필리핀 국민이 포함됐다. 지난달 17일부터 이 배를 타고 여행한 387명 중 지금까지 5명의 승객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로알드 아문센호는 북극의 스발바르로 일주일간 항해를 떠났다. 오는 9월에는 영국과 스코틀랜드의 항구도 방문할 예정이었다. 이 크루즈선의 소유 회사인 허티그루텐 최고경영자(CEO) 대니얼 스켈담사이드는 "상황이 심각하다"며 "모든 레저 크루즈 여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일을 계기로 노르웨이 정부는 최소 14일 동안 100명 이상이 탑승하는 모든 크루즈선의 승객에 대해 하선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지난 2월에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했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총 712명의 확진자와 13명의 사망자가 나온 바 있다. 미국의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크루즈선 코스타 애틀랜티카호, 이집트의 크루즈선 리버 아누켓호 등에서도 수십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0-08-04 10:29:20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제주국제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소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 축사를 통해 "세계의 해군장병들도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하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 해군의 위용이 자랑스럽다"며 "이제 평화의 깃발을 높이 올리고 태평양을 향해 출발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제주도민들을 향해선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하고,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제주국제관함식' 축사 전문. <2018 제주 국제관함식 축사> 국민 여러분, 각국의 해군장병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세계 47개국 해군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되었습니다. 제주의 바다가 평화의 바다를 위한 협력의 장이 되었습니다. 거친 파도를 넘어 평화의 섬 제주까지 와주신 각 국의 대표단과 해군장병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세계의 해군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군장병 여러분, 바다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이자 희망의 역사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은 인류를 꿈꾸게 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수평선 너머로 향했습니다. 대서양으로, 남태평양으로 미지의 항해를 떠난 이름 모를 우리의 선조들이 있었습니다. 지도에 없는 땅을 찾아나서 아메리카라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있었습니다. 남극대륙까지 항해해 극지점에 발자국을 남긴 아문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바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만나고, 이웃을 만났으며, 우리의 영역을 지구 전체로 확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200여 개의 항만에 연간 1억 9천만 개의 컨테이너가 물자를 싣고 오갑니다. 우리나라도 무역의 99.8%가 바다에서 이뤄집니다. 바다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바다에서 경쟁하고 바다에서 공존합니다. 바다는 인류 모두의 공동 자산입니다. 우리가 오늘, 국제관함식에 함께 하는 이유는 바다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할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해군장병 여러분, 우리 앞의 바다는 태평양입니다. 위대한 평화를 상징하는 이 드넓은 바다는 한때 전쟁의 화염으로 휩싸였습니다. 우리가 바다에서 얻는 것이 많은 만큼 영유권과 관할권의 분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적, 테러와 같은 해상범죄와 난민 문제로 인한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해군은 공존과 협력의 지혜를 키워왔습니다. 함께 새로운 도전에 맞섰습니다. 공동의 노력으로 평화를 가져왔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는 다국적 해군이 해적을 퇴치하고 상선과 어선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재난 구호와 인도적지원에도 앞장서 병원선과 군수지원함이 지구촌 곳곳을 누비고 있습니다. 또한 해양재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5대양에서 연합수색 구조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세계의 해군장병 여러분이 세계의 바다를 안전한 바다로 만들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인류의 번영을 수호하는 용사들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오늘 개최되는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해군의 발전과 위용을 만방에 떨치고 서로의 우정을 나누는 축제의 장입니다. 바다를 지키는 여러분의 위용을 마음껏 자랑하길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해군장병 여러분, 한반도는 정전상태입니다.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입니다.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국방력입니다. 그 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합니다. 해양강국은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이어받은 최강의 해군입니다. 지난 4월에는 아프리카 가나에서 납치된 우리 국민을 무사히 구출한 쾌거를 이뤘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강한 국방력은 국민의 신뢰 속에서 나옵니다. 이곳 제주는 평화의 섬입니다. 이념 갈등으로 오랜 시간 큰 고통을 겪었지만 강인한 정신으로 원한을 화해로 승화시킨 곳입니다. 또한 섬 전체가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합니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는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 것입니다. 제주도의 평화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입니다. 이번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이 되어주길 당부 드립니다. 지역 주민과 해군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어 새로운 관함식의 이정표로 남길 기대합니다. 국민 여러분, 각국의 해군장병 여러분, 대한민국은 평화를 사랑합니다. 오늘 국제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소리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해군장병들도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하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낼 것입니다. 오늘 관함식에 참석한 모든 함선과 장병들이 모국의 항구로 귀항할 때까지 안전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대한민국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 인정을 만끽하길 바랍니다. 세계 해군의 위용이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평화의 깃발을 높이 올리고 태평양을 향해 출발합시다. 감사합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10-11 14:27:05홈쇼핑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방한 의류 제품 위주로 이번주말 행사를 진행한다. GS샵은 19일 해외 직접구매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이태리 프리미엄 패션퍼(FUR) 브랜드인 '퍼세이세이(FURS66)'를 공식 론칭한다. FURS66는 이태리 피렌체 모피 공방에서 시작한 브랜드로 고급스러운 진짜 퍼에 다양한 색상, 다른 소재 등을 조합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오전 10시 20분부터 간판 프로그램인 '더컬렉션'에서는 'FURS66 풀스킨 밍크폭스머플러'를 11만9000원에 내놓는다. 오후 10시30분에 방영되는 '쇼미더트렌드'에서는 'FURS66 리얼 폭스라쿤퍼코트를 99만원 특가에 판매한다. 시중에서 여우 안감을 사용한 유명 브랜드 코트 가격은 700만~800만원대를 호가하지만 FURS66는 100만원 이하 특가로 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20일 오후 9시35분부터 '아문센 라쿤롱다운'을 방송한다. 유럽, 오세아니아 12개국 진출한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로 뛰어난 보온성이 특징이다. 론칭 기념으로 방송 구매 고객에게 패딩베스트를 추가로 증정한다. 가격은 18만9000원이다. 롯데홈쇼핑은 19일 오후 10시30분부터 '정쇼'에서 '엔스타 유니크 다운 점퍼를 판매한다. 캐주얼 다운코트로 솜털과 깃털을 혼합으로 사용해 보온성이 우수하다. 블랙, 네이비, 아이보리 3가지 색상으로 가격은 각 11만8000원이다. CJ오쇼핑은 19일 오전 10시25분부터 '힛 더 스타일'에서 '엣지 폭스퍼 롱베스트'를 판매한다. 천연 여우 모피 100%로 핀란드산 폭스퍼를 사용했다. 코트나 자켓, 니트 등에도 잘 어울려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블랙, 화이트, 애쉬그레이, 틸블루 등 4가지 구성이다. 가격은 59만8000원이다. NS홈쇼핑은 19일 오후 1시55분에 '그렉노먼 화이트구스다운 마스터재킷'을 방송한다. 이환주 기자
2016-11-18 17:54:03이탈리안 프리미엄 캐주얼 나파파피리 후원…극지 환경 보호 사진 전시 세계적인 모험가들의 극지방 탐험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기능성 방한 의류를 만들다가 지구와 사랑에 빠진 기업이 있다. 바로 이탈리안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나파피리(대표 한철호, www.napapijrikorea.com)’. 나파피리는 극지방의 아름다움과 환경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는 기업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세계적인 극지 탐험가이자 환경보호 사진가인 세바스찬 코퍼랜드가 나파피리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해 눈길을 끈다. 세바스찬 코퍼랜드는 나파피리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사진가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직접 촬영한 신비하고 아름다운 극지방의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나파피리와 세바스천 코퍼랜드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지난 21일 토요일 나파피리 삼청점에서 열렸다. 오후 2시부터 세바스찬 코퍼랜드의 ‘극지 환경보호사진’ 미니 전시회가 진행됐으며, 오후 4시부터는 나파피리와 북극후원 환경단체의 협약식이 진행됐다. 이 행사에서 환경재단의 기후관련 기금마련에 동참하는 사람들에게는 DIY 에코백이 선물로 제공됐다.할리우드 스타들의 사진을 찍던 포토그래퍼에서 극지 탐험 사진가로 변신한 세바스찬 코퍼랜드는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52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주요 관심사는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변화. 이전에도 UN, 시카고 필드자연사박물관 등에서 전시회를 연 적이 있으며, 영화제에 다큐 출품, 각종 저서를 남기기도 했다. 행사를 주최했던 나파피리의 한 관계자는 “세바스찬 코퍼랜드의 만남과 더불어 그의 사진작품을 감상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며 “나파피리는 앞으로도 그의 환경보호 활동을 적극 후원할 것이며, 기후변화 방지 캠페인 및 제품 발매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7년 이탈리아 아오스타(Aosta)에서 탄생한 나파피리는 핀란드어로 북극권(Polar circle) 이라는 뜻을 지닌 이탈리안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이다. 로알 아문센(Roald Amundsen)과 같은 세계적인 모험가들의 초기 극지방 탐험으로부터 디자인 영감을 얻어, 까다로운 여행객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혁신적인 소재로 여행용 가방을 제조한 것이 그 출발이 됐다. 그 후 가방에서 의류 및 액세서리 부분으로 사업을 확대, 독특한 기능성 방한 의류를 패션으로 이끌어낸 최초의 브랜드라고 평가 받고 있으며, 도전과 열정, 희망들을 상징하는 노르웨이 플래그를 사용해 나파피리만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려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를 전개하는 MEH(밀레에델바이스홀딩스)가 2012년 들어온 뒤 청담동, 삼청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 갤러리아타임월드점, 롯데 대전, 롯데 광복, 릿지354점 등 전국 주요 지점에 입점해 있다. 나파피리는 퍼포먼스가 강한 어센틱라인과 독특한 감성의 지오그라픽라인으로 구성돼 있으며, 최근에는 키즈 라인을 런칭하면서 전 연령대가 입는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
2015-03-24 1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