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을 명명했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국가수반인 펫시 레디 총독, 데이비드 프록터 뉴질랜드 해군참모총장, 한영석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만3000t급(배수량) 군수지원함의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서 이 함정은 '아오테아로아'로 명명됐다. 아오테아로아는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뉴질랜드를 칭한 이름으로, 마오리어로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는 의미다.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했으며, 1987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1만2000t급 군수지원함 '엔데버'함의 후속 함정이다. 길이 173미터, 폭 24미터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km/h)로, 뉴질랜드 해군 최대 규모의 함정이다. 이 군수지원함의 주 임무는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 것으로, 1만t의 보급 유류와 20피트 크기의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다. 또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탑재됐다. 특히,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방한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2020년 이 함정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9-10-25 09:57:1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나라와 뉴질랜드 간의 관계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5년 만에 정상회담을 성사시킨 데 이어 올해에는 뉴질랜드 총리가 9년 만에 방한했다. 4일 한-뉴질랜드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논의를 진전시키고 협력 수준을 높이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을 갖고 ‘대한민국-뉴질랜드 간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성명의 핵심 중 하나는 양국이 지난 2006년 체결한 ‘21세기동반자관계’를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논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협력도 강화한다. △무역·경제 협력 △과학·교육·인적교류 협력 △국방·안보 협력 △ 지역·국제 협력 등 분야에서다. 우선 양국 간의 무역이 지난 10년 동안 2배나 늘어난 것에 주목하고, 협력 확대 여지를 모색키로 했다. 내년이 한국-뉴질랜드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인 만큼 FTA의 개선 사항을 찾고, 1981년 체결된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 협상도 지속키로 했다. 양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관련해 윤 대통령은 뉴질랜드가 북한의 유엔(UN·국제연합)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회피에 대한 감시·보고를 충실히 이행하고 유엔군 사령부 회원국으로서 기여하는 등을 호평했다. 럭스 총리는 윤 대통령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과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 이와 함께 양정상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략 전쟁도 규탄했고,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최근 중동지역 적대 행위 확대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 또 지난 6월 양국 해군이 시행한 록키위(ROKKIWI) 연합 대잠훈련과 뉴질랜드 아오테아로아함의 부산 기항 등 군사협력을 평가했다. 이처럼 양국 경제·안보협력 확대되는 데 따라 양정상은 양국 외교부 간 ‘경제안보대화’를 출범키로 했다. 국제·지역 주요 현안 정보와 의견 교환을 위한 외교부 정책협의회와 경제공동위원회 등 고위급 대화도 활성화한다. 과학·교육·인적교류 협력 관련해선 민간 주도 우주산업 공동 육성,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국가재난관리기관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 다양한 장학금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을 통한 양국 청년 정기적 교류에 주목했다. 뉴질랜드 총리가 방한해 정상회담을 벌인 건 2015년 3월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해 7월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크리스 힙킨스 당시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5년 만에 정상회담을 벌였다. 이로써 양국관계 발전에 다시 시동을 건 결과가 이날 공동성명 채택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4 18:13:49[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해군함정 아오테아로아함(Aotearoa)이 한국과 뉴질랜드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지난 2020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25000t급 신형 군수지원함이다. 길이 173m, 너비 24m의 크기에 연료유 8000t, 항공유 1500t을 적재할 수 있다. 승조원은 90여명이며 데이브 바(Dave Barr, 중령) 함장이 지휘하고 있다.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의 환영 속에 입항한 아오테아로아함은 21~25일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다. 한국과 뉴질랜드 해군은 아오테아로아함 방문기간 동안 상호 함정방문, 뉴질랜드 주관 함상 리셉션, 통신망 설정ㆍ해상기동군수로 이뤄진 연합 협력훈련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통해 양국 해군의 우호협력을 증진한다. 뉴질랜드 해군장병들은 방문기간 중 유엔공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뉴질랜드 해군은 6·25전쟁 발발 직후 푸카키함(Pukaki)·투티라함(Tutira) 등 호위함 2척을 급파해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수송선단 호송, 해상초계, 기뢰제거, 지상군 함포사격 등 다양한 작전에 참가했다. 전쟁기간 뉴질랜드는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해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했다. 현재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한편 호주 해군의 호위함 아룬타(Arunta)함도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다. 맥베인(Mcbain, 중령) 함장이 지휘하는 아룬타함은 길이 118m, 너비 15m에 3800t급 호위함으로 승조원은 170여 명이다. 호주는 6·25전쟁 기간 동안 지상군 2개 보병대대, 해군 항모 1척과 구축함·호위함 각 4척, 공군 전투비행대대·수송기편대 등 총 17614명의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국이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전사자 281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한편 주한호주대사인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대사의 외조부도 군함 승조원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다. 해군은 호주 아룬타함과도 연합 협력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 강화,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10-21 14:58:15[파이낸셜뉴스] 뉴질랜드 해군함정 ‘아오테아로아(Aotearoa)’함이 한국과 뉴질랜드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1일 오전 해군작전사령부가 있는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해군작전사령부에 따르면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0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한 25000톤(t)급 신형 군수지원함으로 길이 173m, 너비 24m에 연료유 8000t, 항공유 1500t을 적재할 수 있다. 승조원은 90여명이며 데이브 바(Dave Barr) 함장(중령)이 지휘하고 있다. 이날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의 환영 속에 입항한 아오테아로아함은 오는 25일까지 4박 5일간 부산작전기지에 정박한다. 한국과 뉴질랜드 해군은 아오테아로아함 방문기간 동안 상호 함정방문, 뉴질랜드 주관 함상 리셉션, 통신망 설정, 해상기동군수로 이뤄진 연합 협력훈련 등 다양한 군사 외교활동을 통해 양국 해군의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또 뉴질랜드 해군장병들은 방문기간 중 유엔공원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희생한 뉴질랜드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릴 예정이다. 뉴질랜드 해군은 6·25전쟁 발발 직후 푸카키(Pukaki)함, 투티라(Tutira)함 등 호위함 2척을 급파해 인천상륙작전을 비롯해 수송선단 호송, 해상초계, 기뢰제거, 지상군 함포사격 등 다양한 작전에 참가했다. 전쟁기간 동안 뉴질랜드는 함정 6척과 병력 3794명을 파병해 대한민국 수호에 기여했으며 현재 뉴질랜드 전사자 32명의 유해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돼 있다. 한편 호주 해군의 호위함 아룬타(Arunta)함도 21일부터 25일까지 부산작전기지에 기항한다. 맥베인(Mcbain) 함장(중령)이 지휘하는 아룬타함은 길이 118m, 너비 15m에 3800t급 호위함으로 승조원은 170여명이다. 호주는 6·25전쟁 기간 동안 지상군 2개 보병대대, 해군 항모 1척과 구축함 및 호위함 각 4척, 공군 전투비행대대 및 수송기편대 등 총 17614명의 병력을 파병해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우방국이다. 유엔기념공원에는 전사자 281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다. 주한호주대사인 캐서린 레이퍼(Catherine Raper) 대사의 외조부도 군함 승조원으로서 6·25전쟁에 참전한 참전용사다. 해군은 호주 아룬타함과도 연합 협력훈련을 통해 상호 운용성 강화 및 우호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2022-10-21 11:11:21[파이낸셜뉴스] 세븐일레븐은 봄을 맞아 야외 피크닉 시장을 겨냥한 화이트 와인 2종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도 편의점 와인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화이트 와인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올해(1/1~3/30) 화이트 와인 매출은 전년 대비 227.8% 증가하며 전체 와인 매출신장률 209.0%를 상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 속에 와인을 즐기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특히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분위기도 내면서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일상 주류로 화이트 와인을 많이 찾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묵직한 레드 와인보다는 상큼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화이트 와인이 인기”라고 말했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본격적으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인 봄 시즌을 맞아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은 피크닉 콘셉트의 화이트 와인 상품을 선보였다. ‘롱 클라우드 리저브 소비뇽블랑’, ‘배비치 포비든 바인 소비뇽블랑’ 등 2종으로 뉴질랜드 말보로산 화이트 와인이다.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손으로 쉽게 돌려서 따는 스크류 캡 형태로 준비했다. ‘소비뇽블랑’은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화이트 와인 품종으로 싱그러운 꽃 향과 열대과일향이 어우러져 봄과 여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와인으로 꼽힌다. 가볍고 청량한 질감과 높은 산도가 특징이다. ‘롱 클라우드 리저브 소비뇽블랑’은 마오리족이 뉴질랜드를 ‘아오테아로아(AOTEAROA, The Land of Long White Cloud/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 불러온 것에 착안해 이름을 정했다. 상큼한 과일 향과 풀잎이 스치는 듯 상쾌하고 청량한 끝 맛이 특징이며,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아름다운 석양이 그려진 라벨이 인상적이다. ‘배비치 포비든 바인 소비뇽블랑’은 1916년 설립돼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유명 와이너리인 ‘배비치(Babich)’가 다가올 100년을 기약하며 기획한 와인이다. 파란색 와인 패키지는 말보로 지역의 서늘한 바람을 의미하며, 파인애플, 허브향, 레몬맛이 어우러져 상큼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특징이다. 세븐일레븐은 캠핑, 피크닉 등 야외에서 와인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롱 클라우드 리저브 소비뇽블랑’ 구매 고객에는 ‘와인 쿨링백’과 ‘돌얼음(1kg)’을 ‘배비치 포비든 바인 소비뇽블랑’ 구매 고객에는 ‘와인 전용 에코백’을 무료 증정한다. 또한 출시를 기념해 롯데카드 결제 시 10% 현장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화이트 와인은 야외에서 분위기를 내면서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피크닉 주류”라며 “봄나들이 철을 맞아 화이트 와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은 뉴질랜드 소비뇽블랑 품종 와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2021-03-31 08:25:46[파이낸셜뉴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뉴질랜드 최대 규모 군수지원함이 뉴질랜드로 출항했다. 현대중공업은 10일 오후 울산 본사에서 뉴질랜드 해군의 2만6000t급 최신예 군수지원함인 '아오테아로아'함의 인도 출항식을 가졌다. 이날 출항식에는 현대중공업 남상훈 특수선사업본부장(부사장)을 비롯해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 방위사업청 성일 국제협력관(육군 소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 해군은 군수지원함 '대청함'을 배치해 '아오테아로아'함을 환송하며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아오테아로아함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173m, 폭 24m 크기의 뉴질랜드 해군 역사상 최대 규모다. 뉴질랜드 해군 함정에 연료, 식량, 식수, 탄약 등을 보급하는데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출항은 6·25전쟁 시 우리나라에 군함을 파병했던 국가에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건조한 군수지원함을 수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와 뉴질랜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과 뉴질랜드 국방부가 '군용물자협력 약정'을 체결하며 양국 간 방산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신뢰관계를 쌓아오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코로나 19 등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군수지원함이 성공적으로 출항할 수 있었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군함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필립 터너 주한뉴질랜드 대사는 "뉴질랜드 최대 규모의 함정이 성공적으로 인도될 수 있도록 힘써주신 현대중공업 및 정부 관계자 등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며 "크기만큼이나 다재다능한 아오테아로아함을 통해 남극작전, 재난구호 등 많은 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최초의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인 인천함 등 80여척의 전투함과 잠수함을 설계 및 건조한 바 있으며 현재는 대형수송함(LPX-Ⅱ) 개념설계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0-06-10 11:05:23"한국과 뉴질랜드는 진정한 동반자적 관계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가치를 공유한 오랜 파트너입니다."데이비드 파커 뉴질랜드 무역수출진흥장관(사진)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와 주한 뉴질랜드 대사관이 개최한 송년 친선행사인 '그랜드 후이(Grand Hui)'에서 한국과 뉴질랜드간 우호적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후이 행사는 전통적인 마오리 친선 모임이다.이날 행사에서 파커 장관은 '한국과 뉴질랜드-도전적 시대의 현대적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했다.파커 장관의 방문은 지난해 뉴질랜드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재신다 아던 총리와 정상회담 이후 1년만이다.지난 달에는 펫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이 울산에서 건조된 뉴질랜드 해군 최대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HMNZS Aotearoa) 명명식에 맞춰 방한했으며, 윈스턴 피터스 부총리도 한-뉴질랜드간 공유하고 있는 관심사와 보다 긴밀한 협력에 대한 논의를 위해 방한한 바 있다.실제로 한국과 뉴질랜드의 무역 관계는 더욱 높은 수준으로 격상되고 있다. 한-뉴질랜드 FTA 발효 5년차로, 그간 뉴질랜드 식음료 수출이 크게 증가했으며 양국간 무역이 약 25% 증가, 50억 뉴질랜드 달러를 달성했다.한국과 뉴질랜드는 4D기술, 건강로봇공학, 농업기술, 디지털 영화기술 및 공동 남극 연구 및 수소경제 등 신산업에서의 협력도 늘어나고 있다. 뉴질랜드는 '청정 수소'를 지속적으로 생산 및 공급하는 국가로 뉴질랜드 전력의 80% 이상을 수력, 지열, 태양열 및 풍력으로 생산하고 있다.한국은 자동차 분야에서 수소 기술을 개발한 국가로,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 청정 수소 분야에서 최적의 파트너로 인정받고 있다. 오늘 파커 장관은 뉴질랜드 정부 및 뉴질랜드 에너지기업 컨소시엄을 대표하여 청정 수소 교역 개발에 대한 협업 의향서를 한국측 컨소시엄에 전달했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는 "파커 장관의 경제 사절단과의 방한은 번영하고 있는 양국 관계 성장과 경제적 파트너십을 반영한다"며 "이번 방문은 보다 많은 성장과 협업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한국에서 뉴질랜드 관련 활동들에 대한 인지도를 증대시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노력에 기여한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파커 장관은 사회복지법인 송죽원의 두 명의 학생에게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위한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토니 가렛 회장은 "뉴질랜드상공회의소의 교육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장학금을 수여하게 됐다"며 "뉴질랜드는 약 7000명 이상의 한국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어학연수에 적합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공공 및 민간 부문 300명 이상이 참석했으며 이 중에는 방한한 뉴질랜드 일부 대표 기업들의 12명 최고위급 리더들로 이루어진 뉴질랜드무역산업진흥청이 주관한 뉴질랜드 경제 사절단 등이 포함됐다.만찬으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바비치(Babich) 와인을 포함한 뉴질랜드 식음료가 소개됐다. 행사에 이어 진행된 경품 행사에서는 싱가포르 항공, 그랜드 하얏트 서울, 에코스토어, 코트야드 서울 남대문, 파크호텔, 바카디, 스카이펜션스테이 등의 후원사들이 참석자들에게 상품을 제공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19-11-26 17:16:40[파이낸셜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9일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방한 중인 윈스턴 피터스 뉴질랜드 부총리 겸 외교장관과 회담 및 오찬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강화방안과 한반도 정세, 주요지역 국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뉴질랜드 양측은 두 나라가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운 소중한 우방이며, 민주주의 및 시장경제 등 기본가치와 지역‧국제 현안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서, 앞으로도 전 분야에 걸쳐 양국관계의 지평을 넓혀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특히, 양측은 지난 지난 25일 울산에서 열린 뉴질랜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 명명식에 이낙연 국무총리와 팻시 레디 뉴질랜드 총독 등 양국 최고위급 인사가 참석한 것은 긴밀한 국방‧방산 협력 및 양국관계의 각별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런 협력 경험과 올해 5월 체결된 한-뉴질랜드 군용물자협력약정을 토대로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무역과 투자, 인프라 등에서도 경제 협력을 강화시키고 수소 에너지와 남극 연구 분야 등에서의 협력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간 풀뿌리 차원의 인적교류 확대와 관련하여 다양한 성과가 도출됐다. 한-뉴질랜드 양국은 우리 국민이 뉴질랜드를 갈 경우 얼굴 인식만으로 편리하게 출입국 수속이 가능하도록 'e-Gate(자동여권심사)'를 오늘부터 전면 시행키로 하고, 다음달 23일 에어 뉴질랜드의 인천-오클랜드 직항 노선 취항도 환영했다. 자동여권심사는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뉴질랜드 방문 시 논의된 것으로 1년이 안 돼 실질적 성과물을 내게 됐다. 아울러 이번 회담 계기 양국은 사회보장협정에 서명, 양 국민이 자국 내 연금 수급 조건 산정시 상대국 내 거주기간을 합산하도록 해 연급의 수급권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이 협정을 체결했다. 또 양국은 청년 기업인 교류 사업을 추진, 워킹 홀리데이를 확대하고 한국인 대상 뉴질랜드 전문직 비자 제도도 활성화 하기로 했다. 또 농촌지역 청소년의 뉴질랜드 어학연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인적교류도 확대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강 장관은 최근 한반도 정세 및 우리의 대북정책에 대해서 뉴질랜드 측에 설명했다. 이어 뉴질랜드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시하면서,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피터스 장관은 우리 정부의 정책과 구상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뉴질랜드가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북한 및 북핵 문제에 적극 기여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양측은 지역정세에 관해 심도있게 의견을 교환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지역 협의체 내에서 유사 입장 국가로서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신남방정책과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Pacific Reset)간 조화와 시너지를 추구하면서 태평양도서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개발협력 사업의 공동 추진도 모색하기로 했다. 강 장관과 피터스 장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및 인권이사회 등 국제기구 관련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및 기후변화기금(GCF) 등을 통한 양국간 기후변화 대응 공조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뉴질랜드 외교장관의 공식방한은 5년 만에 이루어진 것으로, 지난주 레디 뉴질랜드 총독의 방한, 지난해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뉴질랜드 국빈 방문을 통해 조성된 양국 우호협력 분위기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10-29 18:03:14【 오클랜드(뉴질랜드)=조은효 기자】 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중요한 건 그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는 것 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총리 "제재 유지...인도적 지원도 비핵화가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양국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어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4차 남북정상회담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전 참전국인 뉴질랜드는 '강한 비핵정책'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한반도 문제의 기본 입장으로 제시했다.아던 총리는 "북한이 완전하며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 계속 가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비핵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배경엔 과거 1970년대 남태평양에서의 프랑스의 핵실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뉴질랜드는 당시 핵실험에 반대, 남태평양 비핵지대화 결의를 주도한 바 있으며 우방인 미국의 핵군함 기항조차 금지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강한 비핵정책을 고수해왔다.아던 총리의 발언은 강경할 정도로 원칙에 가까웠으나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핵문제에 대한 기본 인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 역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재에 나선 문 대통령이 결국 넘어서야 할 몫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며 "평화를 향한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신남방정책 협력 강화 뉴질랜드 역사상 두번째 최연소 총리(1980년생)인 아던 총리는 올해 6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방송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워킹맘'이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영국·독일 등지를 방문해 정상외교를 수행하는가 하면, 사상 초유의 총리 본인의 출산휴가를 놓고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통이 오기 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겠다"고 할 정도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맹렬한 여성 정치지도자다. 대학시절 약 6주간 한국을 방문한 적 있는 아던 총리는 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방문(G20정상회의 참석)후 서울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 뉴질랜드를 찾도록 적지않게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우선 방문의 격을 국빈방문으로 올렸으며, 수도인 웰링턴이 아닌 문 대통령이 머문 오클랜드로 직접 찾아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웃 호주와의 보이지 않는 경쟁, 자유무역협정(FTA)체결국인 한·뉴질랜드 무역관계(한국은 뉴질랜드의 5번째 수출국, 뉴질랜드는 한국의 43번째 수출국), 한반도 문제에 대한 뉴질랜드의 오랜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와 나는 '포용적 성장'이란 국정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사람중심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과학기술·방산협력확대 △남극연구 협력 △신산업분야 협력 △인적교류 확대 등이다. 내년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2만3000t급)진수식이 열린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군용물자협력 약정서'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 국민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12-04 17:30:39【오클랜드(뉴질랜드)=조은효 기자】뉴질랜드를 국빈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연내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그 시기가 연내냐 아니냐는 것 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북한의 비핵화를 더욱 촉진하고 더 큰 진전을 이루게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총리 "제재 유지...인도적 지원도 비핵화가 우선" 문 대통령은 이날 오클랜드 시내 코디스호텔에서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 후 가진 양국 공동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시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를 내놓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어 "이어질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과정에서 보다 큰 폭의 비핵화 진전이 이뤄질 수 있록 촉진하고 중재하고 설득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4차 남북정상회담을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이정표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국전 참전국인 뉴질랜드는 '강한 비핵정책'과 '대화를 통한 해결'을 한반도 문제의 기본 입장으로 제시했다. 아던 총리는 "북한이 완전하며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이룰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제재 계속 가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던 총리는 또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대해 "비핵화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엔 과거 1970년대 남태평양에서의 프랑스의 핵실험 경험이 크게 작용했다. 뉴질랜드는 당시 핵실험에 반대, 남태평양 비핵지대화 결의를 주도한 바 있으며 우방인 미국의 핵군함 기항조차 금지할 정도로 전통적으로 강한 비핵정책을 고수해왔다. 아던 총리의 발언은 강경할 정도로 원칙에 가까웠으나 유럽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북핵문제에 대한 기본 인식을 재확인한 것으로, 이 역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중재에 나선 문 대통령이 결국 넘어서야 할 몫인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는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적극 지지할 것을 약속했다"며 "평화를 향한 여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남방정책 협력 강화 뉴질랜드 역사상 두번째 최연소 총리(1980년생)인 아던 총리는 올해 6월 사실혼 관계에 있는 방송인과의 사이에서 딸을 출산한 '워킹맘'이다. 만삭의 몸을 이끌고 영국·독일 등지를 방문해 정상외교를 수행하는가 하면, 사상 초유의 총리 본인의 출산휴가를 놓고 "국정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진통이 오기 전까지 총리직을 수행하겠다"고 할 정도로 화제를 몰고다니는 맹렬한 여성 정치지도자다. 대학시절 약 6주간 한국을 방문한 적 있는 아던 총리는 문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방문(G20정상회의 참석)후 서울로 가는 중간 기착지로 뉴질랜드를 찾도록 적지않게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우선 방문의 격을 국빈방문으로 올렸으며, 수도인 웰링턴이 아닌 문 대통령이 머문 오클랜드로 직접 찾아와 정상회담을 했다. 이웃 호주와의 보이지 않는 경쟁, 자유무역협정(FTA)체결국인 한·뉴질랜드 무역관계(한국은 뉴질랜드의 5번째 수출국, 뉴질랜드는 한국의 43번째 수출국), 한반도 문제에 대한 뉴질랜드의 오랜 관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던 총리와 나는 '포용적 성장'이란 국정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있다"며 "사람중심이라는 가치를 공유하며, 양국관계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뉴질랜드의 신태평양정책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통해 서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과학기술·방산협력확대 △남극연구 협력 △신산업분야 협력 △인적교류 확대 등이다. 내년엔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군수지원함 '아오테아로아호'(2만3000t급)진수식이 열린다. 양국은 이를 계기로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군용물자협력 약정서'체결을 서두르기로 했다. 또 뉴질랜드 정부는 이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한국 국민들의 출입국 편의를 위해 자동여권심사(eGate) 제도를 적용하기로 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18-12-04 09:4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