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애플이 5일(현지시간) 아이폰처럼 높은 마진을 앞으로는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례 재무보고서(10-K)에서 애플이 당면한 위험 요인들을 열거한 뒤 이같이 우려했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헤드셋 등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시장에서는 아이폰에서 애플이 거뒀던 엄청난 마진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플은 보고서에서 “새 제품, 서비스, 기술들이 기존 제품이나 서비스, 기술들을 대체하겠지만 매출과 이익 마진은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는 회사 사업과 영업 결과, 재무 여건에 부정적인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번에도 통상 연례 보고서에서 지적했던 것처럼 경쟁, 환율, 공급망 문제 등을 마진을 압박하거나 사업환경을 요동치게 만드는 요인들로 지목했다. 그러나 신제품 도입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높은 비용 구조’를 우려한 적은 있지만 미래 제품이 재무 실적에 직접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한 적은 없다. 애플은 이번 보고서에서 AI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지정학적 긴장’이 새로운 위험으로 부상했다고 우려했다. 지정학적 긴장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한 것은 수년 만에 처음이다. 애플은 최근 고전하고 있다. 지난주 공개한 AI, 애플 인텔리전스가 예상과 달리 아이폰 수요에 큰 자극제가 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또 애플 주가를 끌어올렸던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2분기 애플 지분 절반을 매각한 데 이어 3분기에도 25%를 추가로 내다 판 것으로 확인되면서 고평가 논란까지 불거졌다. 버크셔해서웨이의 약 3000억달러 주식 포트폴리오를 책임지고 있는 버핏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주식을 계속해서 매각하고 있다는 것은 애플의 현재 주가가 정점을 찍었다고 그가 판단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사상 최고 수준인 46.2%를 찍은 애플 총마진율이 2030년에는 49%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장밋빛 전망이라며 경계하고 있다. 딥워터자산운용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지금 무수히 많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다”면서 애플의 신제품들이 이 불확실성의 배경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결국 내줬다. 애플 시가총액은 3조3700억달러로 엔비디아의 3조4200억달러에 못 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06 05:06:2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아이폰 판매량이 소폭 늘어나면서 애플이 올해 3·4분기 사상 최고치의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애플은 애플의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에서 사용되기 시작하면 아이폰에 대한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10월31일 애플은 올 3·4분기(애플 회계연도 4분기)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4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애플이 아일랜드에 140억 달러 이상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유럽 사법부의 판결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5% 감소한 147억 달러였다. 주당 순이익(EPS)은 0.97달다. 美·中에서 신작 '아이폰 16시리즈' 판매 부진 애플의 분기 사상 최고 매출을 만들어 낸 것은 단연 아이폰 판매였다. 아이폰 매출은 애플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올 3·4분기 아이폰 매출은 46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 판매량이 2분기 연속 부진했던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아이폰 매출이 턴어라운했다.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 루카 매스트리는 "이번 분기 아이폰 16의 첫 8일 판매량은 아이폰 15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애플 주주인 존슨 인베스트먼트 카운설의 최고 투자 책임자(CIO) 찰스 라인하트는 "아이폰 판매 증가는 긍정적이다"면서 "3~4년 전에 아이폰을 구매한 사람들이 그들의 아이폰을 업그레이드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하트 CIO는 "AI 기능이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에 아이폰의 이런 성장세는 애플에게 매우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에서 아이폰16 판매량은 전작 보다 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컨슈머 인텔리전스 리서치 파트너스에 따르면 올 9월 미국 전체 아이폰 판매량 중 신제품인 아이폰16 모델은 2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출시된 아이폰 15 라인업의 점유율 29%보다 9%p 감소한 것이다. 중국에서도 아이폰 판매 부진은 지속됐다. 애플의 이번 분기 중국 아이폰 매출은 150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6% 정도 밑돌았다. 화웨이의 최신 스마트폰 출시로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 호조가 지속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진단이다. 아이폰 외 다른 디바이스 판매는 '글쎄' 애플의 최고경영자(CEO)팀 쿡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아이폰16 판매가 아이폰15 판매보다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쿡 CEO는 "이번 주 소프트웨어 운영체제(OS) iOS 18.1를 배포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AI 시스템인 애플인텔리전스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플인텔리전스는 이미 고객과 개발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iOS 17.1에 비해 두 배 빠른 속도로 iOS 18.1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3·4분기 애플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2% 증가한 250억 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253억 달러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애플 서비스 부문은 아이클라우드와 애플페이, 애플뮤직 등 구독 서비스 등이다.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애플은 새롭게 내놓은 디바이스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해 2월부터 판매중인 가상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는 3499달러라는 높은 가격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장 대비 1.82% 하락한 225.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애플 실적이 발표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 낙폭은 1.50%로 줄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01 08:05:09애플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포함된 아이폰 운영체제 iOS18.1를 28일(현지시간) 배포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통화녹음 기능은 상대방에게 녹음 사실이 알려지는 형태여서 사실상 활용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국내 통신사들이 제공하는 통화녹음 기능이 더 부각될 전망이다. 애플의 이번 AI 기능 출시는 지난 6월 처음 공개한 지 4개월여 만이다. 이날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AI 기능이 일부 포함됐다. 이 중 특히 관심을 모았던 기능은 통화녹음이었다. 하지만 애플이 사전 예고한대로 통화 녹음시 발신자, 수신자 모두에게 녹음이 진행 중이라는 메시지가 자동 전달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화 녹음 내용은 메모 앱에 저장된다. 통화 내용은 다시 재생할 수 있으며 텍스트로 자동 변환되고 이를 통해 특정 구간 검색도 가능하다. 현재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광둥어, 한국어를 지원하며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아이폰12 이상이 필요하다. 문제는 통화 녹음 사실이 고지되면 상대방이 불쾌해 할 수 있어 실제 쓰는 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서 판매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에서는 별도의 사전 안내 없이 통화 녹음이 가능한 것과는 큰 차이점이다. 실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은 통화 녹음을 기본값으로 설정해둬 모든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반면 샤오미, 모토로라 등 다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도 통화 녹음이 가능하지만 상대방에게 녹음이 고지된다는 점에서 실제 녹음 기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드문 편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공장초기화하고 다른 펌웨어 등을 설치하는 사례들이 있을 정도다. 이에 따라 통화녹음·요약 기능을 제공하는 SK텔레콤 '에이닷', LG유플러스 ‘익시오’가 아이폰 사용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AI 에이전트 앱 '에이닷'은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앞세워 누적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5일에는 자사 통화 플랫폼 'T전화' 서비스를 '에이닷 전화'로 개편하고 에이닷 앱에서 제공하던 AI 기능을 추가했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자체 sLLM(소규모 언어모델) 익시젠을 적용한 아이폰 통화 녹음 '익시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익시오는 통화녹음·요약, 전화 대신 받기, 보이는 전화,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제공한다. KT도 이와 유사한 앱 개발을 검토 중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9 09:18:17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가 전작보다 안 팔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출시 초반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애플의 인공지능(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판매 촉진제가 되진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아이폰 예전 같지 않네.. 한국은?2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과 AT&T는 아이폰16이 작년 대비 덜 팔린다고 밝혔다. AT&T는 최근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시간에 아이폰16 판매에 대한 질문을 받자 존 스탠키 최고경영자(CEO)가 “작년보다 도입이 조금 적다”고 답했다. 월터 피에식 라이트쉐드 파트너스 연구원은 X(전 트위터)를 통해 “버라이즌과 AT&T의 3·4분기 기기 교체율이 전년 동기 대비 낮아졌다”고 밝혔다. 물론 3·4분기는 아이폰16이 출시되고 나서 2주 가량만 포함된 기간이지만 좋은 출발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소식통으로 유명한 궈밍치 대만 TF 인터내셔널 연구원도 애플이 내년 2분기까지 아이폰16 주문량을 총 1000만대 줄였다고 전했다. 감소분 중 대다수는 프로 라인업이 아닌 모델이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16 생산량은 8400만대로 예상했다. 특히 대부분의 아이폰 공급사들이 올 4·4분기부터 판매 부진에 시달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은 중국에서도 중국 사람들의 애국 소비 여파로 점점 밀려나는 모양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 3·4분기 중국 내 아이폰 출하량은 10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하면서 상위 5위권에 간신히 이름을 올렸다. 반면 한국에서는 아이폰16이 아이폰 최초로 1차 출시되면서 판매량이 예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보다 조기 출시된 만큼 이 같은 인기가 지속될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애플, AI로 반격 나서지만 성공 미지수이 가운데 애플은 조만간 새 운영체제 iOS 18.1 버전을 배포하면서 자사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AI는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일을 포함해 중요 알림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사진 속 방해 요소를 자동으로 식별해 제거할 수 있다. 애플은 이와 함께 이보다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한 iOS 18.2 버전의 베타(시험) 버전을 일부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미리보기 형태로 출시한다.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하지만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의 판매량 증가에 기여할 지는 미지수다. 실제 아이폰16 국내 출시일 당시 아이폰16을 사러 온 국내 구매자들 다수가 애플 인텔리전스는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한글은 내년에나 지원된다. 궈밍치 연구원도 “최근의 아이폰 주문량 감소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아이폰 출하량을 크게 늘릴 것이라는 낙관론이 단기간에 구체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애플이 온디바이스 AI 분야에서 성공하는 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으며 장기간에 애플 인텔리전스가 성공적인 유료화가 될 가능성에 대해 확신하지만, AI 발전과 함께 추가적인 하드웨어 혁신이 있어야만 아이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6 15:24:13[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가 애플의 최신 버전인 아이폰16의 자국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있다. 애플이 약속한 금액을 모두 투자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26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지난달 20일 글로벌 출시가 됐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아이폰16은 애플의 인도네시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되지 않고 있고, 정부는 이 제품에 대한 해외 구매도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아이폰16에 대한 공식 판매 금지 명령을 내린 적은 없지만 현지 언론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애플이 당초 약속한 금액만큼 투자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은 최근 현지 매체에 애플은 투자하기로 약속한 금액 1조7100억루피아(약 1524억원) 중 아직 투자하지 않은 2400억루피아를 마저 투자해야 아이폰16 국내 판매권을 얻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 측은 애플이 투자 약속을 모두 이행하지 않은 바람에 아이폰16의 국내 판매에 필요한 국내부품수준증명서(TKDN) 발급 요건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아이폰16의 경우 인도네시아산 부품이 40% 들어가야 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6 14:34:25애플이 23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애플 인텔리전스 시험판을 공개했다. 애플은 또 다음 주에 시험판을 공개하는 새 운영체제(OS) iOS 18.2에 오픈AI의 챗GPT를 추가하기로 했다. 우선 애플은 다음 주 애플 인텔리전스가 일부 들어간 iOS 18.1 버전을 공식 배포한다. 이 버전은 통화 녹음이 가능하고 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할 수 있다. AI는 이 텍스트를 요약해 중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긴 이메일을 핵심 내용만 빠르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고, 메일을 포함해 중요 알림을 화면 상단에 배치해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준다. 애플은 이와 함께 개발자들을 위한 시험판(베타버전) iOS 18.2도 같은 날 공개한다. 이 버전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주요 기능이 담겼다. 우선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돼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챗GPT가 탑재된 iOS 18.2 버전은 연내에 일반 이용자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그러나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5.10달러(2.16%) 하락한 230.76달러로 마감했다. 애플 공급망 분석으로 유명한 TF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는 이날 애플 주가 급락 방아쇠를 당겼다. 궈 애널리스트는 분석 노트에서 공급망을 추적한 결과 애플이 올 4·4분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폰16 주문을 약 1000만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4·4분기 생산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5 생산 대수 8400만대보다 400만대 적은 8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또 내년 2·4분기 생산대수는 같은 기간 4800만대에서 4500만대, 그리고 2·4분기에는 4100만대에서 3900만대로 각각 생산이 줄어들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올해 4·4분기와 내년 1·4분기 각각 400만대, 내년 2·4분기 200만대 등 모두 1000만대가 아이폰15 생산량에 비해 적을 것이란 전망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24 17:56:15[파이낸셜뉴스] 애플의 최신 제품 아이폰16에서 발생한 '패닉 풀' 현상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전망이다. 22일 맥루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다음주 진행될 iOS 18.1 업데이트를 통해 패닉풀 현상등 버그들을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iOS 18.1 업데이트는 오는 28일로 예정돼있다. 최근 국내외에서는 일부 아이폰16 제품에서 기기가 갑자기 종료되고 재부팅되는 패닉 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소비자 반응이 이어졌다. 패닉 풀 현상은 아이폰 기기가 멈췄다가 전원이 자동으로 종료되고, 불시에 다시 켜지는 현상 등을 지칭한다. 기기가 자체적으로 종료·재부팅되는 것이기 때문에 발생 빈도를 예측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기기 내 '설정' 앱에서 개인정보 보호 및 보안→분석 및 향상→분석데이터에 들어가 패닉 풀 해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패닉 풀 현상이 나타나면 분석데이터에 들어 갔을 때 'panic-full-연도-월-날짜' 등으로 이뤄진 기록이 남는다. 특히 이번 패닉 풀 현상은 주로 최상위 기종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와 아이폰16 프로에서 나타났다. 애플은 iOS 18.1 릴리스노트에 패닉 풀 문제를 언급했다. iOS 18.1에서는 패닉 풀 문제와 함께, 팟캐스트 재생 문제, 사진 앱 내 고화질 영상 재생 시 과열 문제, 자동차 스마트키 오류 문제 등이 해결될 전망이다. 아울러 iOS 18.1에서는 애플의 AI(인공지능)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되는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글쓰기 도구, 알림 요약, 새로운 시리 UI, AI 사진 편집 '클린 업' 등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3 07:29:36[파이낸셜뉴스] 애플이 18일(현지시간) 중국 호재에 힘입어 약 3개월 만에 사상 최고 주가를 경신했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 아이폰16이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15에 비해 강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덕이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토종 업체들의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하던 아이폰이 다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16을 계기로 중국 시장 경쟁력 약화, 매출 둔화라는 악재에서 벗어나 재도약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판매 20% 증가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1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신형 아이폰인 아이폰16이 중국에서 지난해 아이폰15 출시 당시에 비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결론을 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6은 출시 첫 3주 동안 중국 내 판매가 아이폰15 출시 첫 3주 기간 판매 규모를 20% 웃돌았다. 아이폰16 공개 행사 뒤 소비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의 혹평이 잇따르고, 기대했던 애플 인공지능(AI)인 애플 인텔리전스(AI)도 곧바로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하고 예정보다 늦춰 발표하기로 하면서 고전하던 애플에 대형 호재가 터졌다. 대표 낙관론자인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분석은 자신이 알고 있는 사실과 부합한다고 호평했다. 아이브스는 “이번 업계 분석은 우리의 최근 아시아 출장, 또 공급망 점검(에서 나타난 사실)과 부합한다”면서 “우리는 아이폰16 중국 판매가 앞으로 1년에 걸쳐 AI가 이끄는 슈퍼사이클의 시작과 더불어 강한 회복을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브스는 애플에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30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AI 안 중요해 중국 내 아이폰16 인기는 예상과 달리 아이폰16 슈퍼사이클에 AI는 크게 중요한 요소가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애플 낙관론 애널리스트들은 그 동안 아이폰 사용자들이 기기교체를 늦춰왔다면서 기기교체 잠재 수요가 거대하다고 지적해왔다. AI로 무장한 아이폰16이 이 고객들의 기기교체 수요 불을 붙이고 이에따라 아이폰16이 대대적인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해왔다. 그러나 아이폰16의 중국 내 붐은 AI가 핵심 요소가 아닐 수 있다는 점을 가리키고 있다. 애플 AI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무엇보다 AI가 나온다고 해도 중국 대륙에서는 애플 AI 사용이 불가능하다. 중국 당국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까지 검열하는 중국이 애플이 만든 AI를 자국민들이 사용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결국 중국 내 아이폰16 인기는 AI와는 별개라는 뜻이다. 그동안 아이폰을 외면했던 중국 소비자들이 다시 아이폰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해석 외에는 마땅한 설명을 찾기 어렵다. 카운터포인트는 앞서 올 1분기 아이폰 중국 판매가 2020년 팬데믹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 토종업체들의 스마트폰과 경쟁에서 뒤처졌던 애플이 아이폰16으로 중국 소비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면서 판매가 대거 증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애플은 전일비 2.85달러(1.23%) 뛴 235.00달러로 마감했다. 이전 마감가 기준 사상 최고치는 7월 16일 기록한 234.82달러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0-19 04:51:47[파이낸셜뉴스] 애플이 지난달 내놓은 신제품 아이폰 16의 일부 색상에서 색이 빠진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달 24일 자신의SNS에 글을 올린 A씨는 아이폰 16 핑크 제품에서 색 빠짐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함께 올린 사진을 보면 투명 젤리케이스의 모서리 부분, 충전기를 연결하는 부분 등이 핑크빛으로 이염돼 있다. A씨는 "9월 21일에 제품을 수령해 오늘이 개통 4일째인데, 휴대전화 케이스에 물빠짐 현상이 생겼다"라며 "애플 AS센터도 다녀왔는데, 기기상의 문제가 아닌 외관상 이염 또는 도색이 벗겨지는 것은 '이상이 없는 것'이라 했다"고 어이없어 했다. 이어 "일반적인 사례가 아니라 불량 판정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교환이나 반품 등 후조치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애플 공식 기기 지원센터에도 문의했지만, '서비스센터의 진단으로만 교환, 반품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똑같이 받았다"라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빠짐이 증명된다. 딱 봐도 불량 아니냐"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아이폰은 이전에도 색이 빠지는 현상으로 인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 2021년 출시품인 아이폰 12 시리즈와 2017년 출시품인 아이폰 7 시리즈 일부 제품들도 비슷한 변색 현상이 발생했다. 2017년 4월 아이폰7 출시 당시 레드 색상을 구매한 한 고객이 "구입한 지 3주 만에 제품 도색에서 물이 빠졌다"며 케이스가 이염된 사진을 게시했다. 그러나 애플 공식 서비스센터 측은 "손에 땀이 많은 것 아니냐", "샤워할 때 화장실에 들고 들어갔기 때문 아니냐" 등의 말만 할 뿐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이 전해지며 비판을 받았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청바지도 아니고 핸드폰 물빠짐이라니, 듣도 보도 못한 일이다", "나는 블루 색상을 구매했는데, 이것도 케이스가 이염됐다", "이게 불량이 아니면 뭐란 말이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4 16:38:34애플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의 스펙 허위 기재 의혹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애플코리아는 24일 아이폰16프로 스펙 표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된 본지 질의에 스펙표에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는 판단 하에 이를 일부 수정했을 뿐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은 반사방지(AR) 코팅을 지원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놨다. 앞서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아이폰16프로, 16프로맥스 등 프로 라인업 사양에서 카메라에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기재했다가 이 부분만 사라지면서 스펙 허위 기재 의혹이 일었다. 특히 아이폰16프로 라인업을 먼저 받아본 잇섭 등 IT 유튜버들은 애플이 AR 렌즈 코팅을 지원한다고 했음에도 아이폰 카메라의 고질적인 문제인 고스트 현상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 문제가 확산됐다. 고스트 현상은 이미지의 강한 광원이 내부 렌즈 또는 센서면에 반사되면서 또 하나의 이미지가 찍히는 현상으로, 주로 야간 상황에서 발생한다. 애플은 전작인 아이폰15프로 라인업에서도 AR 코팅을 지원함에도 스펙 표에는 언급하지 않은 바 있다. 더 나아가 아이폰16 시리즈에서는 일반 모델에도 AR 코팅을 적용했다. 일반 모델에 AR 코팅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 애플 측 설명이다. 실제 최근 아이유 콘서트에서 아이폰16프로로 찍은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고스트 현상이 여전하다는 평가도 적지 않아 차기작에서 더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4 13:3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