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는 신선하고 안전하며 고품질의 축산물을 수출하는 국가로 신뢰를 쌓아왔다. 올해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된지 10주년인데 이 덕분에 한국 소비자들은 호주의 적색육을 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내정자) 호주축산공사가 18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수입 및 외식, 유통 업체 등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20회 '2024 호주청정우 그랜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호주축산공사는 호주 축산시장 및 수출시장 전망과 국내 축산 시장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이후 지속되는 수요 감소, 물가 상승, 위축된 외식 소비 환경에서의 도전 과제와 기회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으며 호주청정우 브랜드 조사 결과 내용을 공개했다. 여기에 더해 국내에서 전개하고 있는 호주청정우 홍보 활동을 소개하며 국내 육류시장 내 호주산 축산물의 현주소와 전망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주한 호주대사 내정자인 제프 로빈슨이 참석해 올해 10주년을 맞는 한국-호주 자유무역협정(KAFTA)의 도움으로 한국 시장에서 호주산 소고기, 양고기, 염소고기의 점유율이 증가했다며, 호주산 적색육의 한국 내 성공에 기여한 이해관계자들의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번 그랜드 세미나 행사를 지원한 호주퀸즐랜드주정부 한국대표부 대표인 루크 심이 호주 퀸즐랜드주정부를 소개했다. 퀸즐랜드는 2023년 호주 전체 한국 수출 소고기 물량인 18만8923톤(t) 중 거의 12만9142톤을 수출해 68%를 차지했으며 최근 급성장한 염소고기 수출의 44.5%, 양고기 수출의 1.2%를 차지하는 등 한국으로의 호주산 적색육 수출에 있어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州)이다. 호주축산공사는 2024년 호주 소의 도축량 및 생산량이 작년 대비 각각 11.7%와 10.8% 증가해 약 790만두가 도축, 250만톤이 생산되고 2026년까지 안정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양 또한 올해 2600만두 이상이 도축돼 기록을 경신하고 생산량도 작년 대비 증가한 62만1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올해 원활한 소고기와 양고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 호주산 소고기의 한국 수출량은 약 19만톤으로 역대 한국 수출 물량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검역 기준 수입육 소고기 중 국내 시장의 호주산 점유율은 35%에서 41%로 증가했다. 또 수입육 소고기 중 호주산의 점유율은 지난해에 이어 당분간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산 램 수출국 중 한국이 총 수출량의 7%를 차지해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호주산 램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이며 최근 염소고기 시장성의 확대로 이에 대한 수입량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호주축산공사는 24년 1월 실행한 칸타코리아 조사 결과에 따른 호주청정우의 브랜드 이미지 및 브랜드 지수도 공개했다. 호주청정우는 접근성, 신뢰/품질, 맛/요리, 신선도 측면에서 모두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으며 청정 대자연에서 자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품질 좋은 소고기라고 인식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고혁상 지사장은 "온라인 유통 채널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호주산 소와 양고기 생산량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시장에 호주산 적색육 공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호주축산공사는 호주의 청정 자연에서 건강하게 자란 호주산 축산물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신 육류 식생활 트렌드와 니즈를 파악해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와 청정육으로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19 07:05:17[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입으로 물어뜯으며 양고기를 손질하는 영상이 공개돼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이 정육점은 양고기를 입으로 발골하는 방식은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했다. 26일(현지 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SNS에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이 양 갈비뼈를 이로 물고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냈다. 이 남성은 “도구 대신 입을 사용하는 것이 더 빨리 뼈를 제거할 수 있다”며 “수십 년 전부터 전해진 전통 기법”이라고 했다. 또 “양고기에는 침이 묻지 않았다”며 “위생상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역겹다”며 해당 영상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박테리아에 감염될 것 같다”라며 “전통기법이라고 해서 그 행위가 덜 역겨운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 정육점은 중국 위생당국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매체 지무 뉴스는 “(영상에 등장하는)해당 정육점은 조사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며 “(입으로 발골하는)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다.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9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큰 논란이 일었다. 이 영상으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 위안(약 1조2000억원)이 증발하는 피해를 입었다. 국내 칭다오 맥주 수입업체는 해당 영상 속 공장은 한국에서 수입하는 맥주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10월 중국 맥주 수입량은 전년 동월대비 42.6%가 줄어들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7 07:47:33[파이낸셜뉴스] 중국에서 한 업자가 고양이를 도축 해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 시켜 판매하려다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25일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달 초 동물보호단체의 제보를 받은 중국 경찰이 장쑤성 쑤저우 장자강의 한 도로에서 고양이를 운반하는 차량을 적발했다. 적발된 차량에는 1000여 마리의 고양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도살장 운영 업주는 고양이들을 중국 남부로 이송시킨 뒤 돼지고기나 양고기로 둔갑시켜 판매하려던 목적으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된 고양이들은 인근 보호소로 보내졌다. 앞서 동물단체는 못이 박힌 나무 상자에 많은 수의 고양이가 들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일대를 순찰했고, 이후 트럭이 고양이를 도살장으로 옮기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중국 국영 매체 '더 페이퍼'는 전했다. 더 페이퍼는 한 활동가의 말을 인용해 "고양이 한 마리를 도축하면 약 2kg 내외의 분량이 나온다"며 "이렇게 도축된 고양이는 kg당 1만원 가량으로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에는 가축 및 멸종 위기 동물을 보호하는 법안은 있지만 반려동물이나 유기동물 등 동물 학대를 다루는 법안은 없다. CNN은 "중국에선 식품 안전성에 대한 오랜 논란이 상존해 왔다"고 지적하며 "이번 사건이 알려지며 추가 조사를 요구하는 자국민의 목소리가 거세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누리꾼들은 "내가 먹은 고기에도 고양이가 섞인 것 아니냐", "동물보호법을 만들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0-26 14:19:03[파이낸셜뉴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4일부터 20일까지 최고급 뉴질랜드 루미나 양을 활용한 스테이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7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 따르면 루미나 양고기는 뉴질랜드의 80년간의 노하우와 기술을 총 집약해 특별한 양육 과정을 거친 최고급 브랜드의 양고기다. 뉴질랜드 청정 지역에서 자연 방목과 치커리 허브를 먹이로 사육된 건강한 양고기로 마블링이 고루 분포되어 부드러운 육질과 은은한 풍미가 최상의 맛을 선사한다. ‘루미나 램 프로모션’은 청정지역에서 자란 최고급 품질의 양고기를 다리살, 보섭살, 안심 등의 다양한 부의를 스테이크 하우스의 400도 화력을 내뿜는 피라 오븐 속에서 구워낸다. 참숯의 향이 입혀져 고기 본연의 육즙과 깊은 풍미를 품은 부드러운 스테이크를 경험할 수 있다. 여기에 부드러운 목 넘김과 깊은 탄닌감으로 육류와 완벽한 페어링을 이루는 ‘아타랑이 크림슨 피노누아 와인’이 잔 당 2만 4000원 또는 한 병 당 12만 원에 제공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3-08-07 15:18:01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대상네트웍스는 양고기 전문 브랜드 '양심(羊心)'을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양고기(羊)의 특별한 맛을 모두가 즐기기 바라는 마음(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양고기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스테이크, 일본식 징기스칸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면서 대중적 육류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상네트웍스는 양고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양고기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양고기 소비량은 2011년 6500t에서 2021년 1만9300t으로, 10년 새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양심'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다양한 양고기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양고기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양심'이 제일 먼저 내놓는 제품은 프렌치랙이다. 프랜치랙은 양 한 마리에서 5% 내외로 나오는 고급 갈비 부위다. '양심'의 프렌치랙은 뉴질랜드 초원에서 자연 방목한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을 사용해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거의 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양심'은 프렌치랙을 시작으로 향후 왕양꼬치, 야채양꼬치, 양고기 튀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양고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6-27 17:38:06[파이낸셜뉴스] 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대상네트웍스는 양고기 전문 브랜드 ‘양심(羊心)’을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 ‘양고기(羊)의 특별한 맛을 모두가 즐기기 바라는 마음(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양고기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소비되던 과거와 달리, 최근 스테이크, 일본식 징기스칸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면서 대중적 육류 메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대상네트웍스는 양고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양고기 전문 브랜드를 론칭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양고기 소비량은 2011년 6500t에서 2021년 1만9300t으로, 10년 새 약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양심’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다양한 양고기 제품을 국내에 선보이면서 양고기의 대중화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양심’이 제일 먼저 내놓는 제품은 프렌치랙이다. 프랜치랙은 양 한 마리에서 5% 내외로 나오는 고급 갈비 부위다. ‘양심’의 프렌치랙은 뉴질랜드 초원에서 자연 방목한 12개월 미만의 어린 양을 사용해 담백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이다. 양고기 특유의 잡내가 거의 나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양심'은 프렌치랙을 시작으로 향후 왕양꼬치, 야채양꼬치, 양고기 튀김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양고기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06-27 08:36:39코로나19 장기화 집밥 트렌드가 자리 잡으며 집에서 고기를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홈스테이크를 해시태그한 콘텐츠가 SNS에서 확산되며 스테이크를 즐기고, 미식 경험을 서로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축산 매장 안에 '스테이크345'라는 차별화 존을 기획, 이색·프리미엄 스테이크를 선보인다. 스테이크 345는 '오더 투 메이드(Order to Made)' 콘셉트로, 스테이크용 고기의 두께를 3·4·5㎝ 등 고객 니즈에 맞춰 제공한다. 스테이크 345에서 비쥬얼을 담당하고 있는 '본인(Bone-in) 스테이크'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선사해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만화고기'로 불리는 '토마호크' '돈마호크' '티본스테이크'가 있다. 이들 상품은 지난해 누계 매출로 전년 대비 638.7%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가치 소비' 트렌드가 뚜렷해지면서 더 맛있고, 더 고급스러운 프리미엄 스테이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대중화된 초이스 등급이 아닌, 최상위 등급의 프라임까지 상품군을 확대했다. 프라임 등급은 미국 소고기 생산량의 2~3%를 차지하며, 풍부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뛰어나다. 롯데마트의 지난해 전체 스테이크 매출은 전년 대비 106.1%신장했으며, 매출의 36%가량이 프라임 등급이다. 특히 롯데마트는 양고기를 시그니처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생후 12개월 미만의 어린양을 엄선해 100% 항공직송으로 공수한다. 대표 상품으은 '숄더랙' '프렌치드렉' '양목심' 등으로, 지난해 양고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0.7% 신장했다. '양고기는 롯데마트'라는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양고기 대패 슬라이스 등을 새로 선보일 예정이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2-01-04 17:30:16[파이낸셜뉴스] 롯데마트는 최근 양고기가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양 삼겹'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실제로 올들어 롯데마트의 양고기 매출이 128.4% 신장했다. 이는 소, 돼지, 가금육 카테고리를 포함한 전체 축산 분류내에서 가장 높은 신장률이다. 실제로 롯데마트는 이같은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올해 축산 매장의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양고기를 선정해 신선 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매장 내 항공직송 양고기 전문점 콘셉트를 구축하고 별도 양고기 존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숄더렉, 프렌치드렉과 양 목심 등 대표 상품의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양고기 매출 상승 트렌드를 지속해서 견인하기 위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양 삼겹' 상품을 새로 출시하고, 오는 15일까지 전점 및 롯데온 내 롯데마트몰에서 엘포인트 회원 대상 2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에 출시하는 양삽겹은 삼겹살을 이색 축종인 양고기로 선보이는 것이다. 호주에서 목초로 자라 뛰어난 육질과 풍미를 자랑하는 양고기 중에서도 12개월 미만의 램만을 엄선했다. 또 롯데마트는 '양고기는 롯데마트'라는 타이틀을 강화하기 위해 양삼겹 외에도 양고기 샤브샤브용 냉동 대패 상품 및 기존 상품 대비 50% 이상 중량이 늘어난 대용량 숄더·프렌치드렉 상품들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문성모 롯데마트 축산팀 MD(상품기획자)는 "최근 주류 트렌드로 자리잡은 홈파티 문화로 인해 MZ세대 중심으로 이색 메뉴, 축종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다 신선하고 뛰어난 풍미의 양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1-12-08 17:51:15#. 평소 고기를 즐기는 직장인 A씨는 최근 친구들과 떠난 캠핑에서 소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닌, 양갈비 프렌치드렉을 처음 경험했다. '양고기는 누린내가 난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지만 "제법 맛이 괜찮다"는 친구들의 설득에 반신반의하며 양고기를 먹어본 것이다. 이후 A씨는 양고기 마니아가 됐다. "다른 고기보다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 캠핑 분위기를 내기에 제격"이라는 평가다.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뚜렷하게 갈리는 양고기가 인기다. 지난 2000년대 중반 대형마트들이 양고기를 선보인 바 있으나 대중적인 음식이 아니라는 편견 때문에 수요가 적어 금세 판매를 중단했다. 그러나 최근 홈파티, 캠핑 등으로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미식 경험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양고기를 찾는 사람들이 늘자 대형마트에 양고기가 다시 등장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형마트의 양고기 매출은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이 기간 롯데마트의 양고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67.8%, 이마트는 365%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그간 양고기 품목을 취급하지 않다가 올해부터 프렌치드렉과 양 목심을 팔고 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캠핑, 피크닉 문화가 확산되며 육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객들의 입맛이 다양화되면서 익숙한 소고기나 돼지고기 이외에 이색 축산물인 양고기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올해 축산 매장의 핵심 카테고리 중 하나로 '양고기'를 선정했다. 지난 추석에는 처음으로 양 프렌치드렉과 티본 스테이크로 구성된 '호주 청정 램 스테이크 세트'를 명절 선물세트로 선보이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호주 청정자연의 목초로 비육한 생후 12개월 미만의 양을 엄선해 100% 항공 직송으로 들여온다. 오는 27일까지 엘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양고기 전 품목 20% 할인행사도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 호텔과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서 주로 사용하는 '프렌치드렉'을 준비했다. '프렌치드렉'은 뛰어난 맛은 물론 우아한 비주얼로 캠핑, 홈파티에 알맞은 이색 스테이크용 부위이다. 또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좋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이 특징인 '호주산 양 숄더렉', 지방이 적어 소고기와 유사한 맛이 나 양고기 입문자들이 먹기 좋은 '호주산 양 목심'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기존 양고기 상품 라인업에 양 삼겹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대용량 상품도 출시해 양고기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고객들의 입맛에 따라 다양한 양고기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다만, 현재는 상시로 운영하는 대신, 점포 수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발주하고 있다. 이마트는 호주산 샤브샤브용 냉동 양고기, 냉장 숄더렉·프렌치드렉 등을 만날 수 있으며, 숄더렉과 목심으로 구성된 패밀리팩도 신규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업계가 캠핑·내식 트렌드로 육류 수요 증가에 따라 양고기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이커머스와의 경쟁에서 신선식품 부문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이색 그로서리를 선보이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2021-10-24 17:43:01최근 식문화 트랜드가 변화되고 이색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양고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2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19년 양고기 수입물량은 5년 전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으며, 전체 양고기 수입물량 중 94%는 호주산이다. 롯데마트의 양고기 매출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8년 24.8%, 2019년 12.7% 늘었으며, 2020년(1/1~6/23)에도 314.5%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집에서 간단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호주산 양고기’ 3종을 선보인다. 특히, 양고기 특유의 향과 육즙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항공직송으로 양고기를 공수하고 있다. 항공직송은 일반적으로 배를 통한 운송보다 평균 3주 가량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운송방식이다. 일반적으로 12개월 미만의 양고기를 램(LAMB), 12개월이 넘은 양고기는 머튼(Muton)이라고 부른다. 롯데마트는 연하고 부드러운 육질의 램(LAMB)으로만 엄선해 상품을 생산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양고기는 양갈비라 불리며 선호도가 높은 ‘숄더렉’, 소고기와 유사한 맛과 식감으로 양고기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목심’,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두툼 양꼬치’ 3종이며 가격은 ‘숄더렉(300g/냉장)’과 ‘목심(300g/냉장)’이 각 1만6000원, ‘간편두툼 양꼬치(210g/냉동)’가 7900원이다. 롯데마트 문성모 축산MD (상품기획자)는 “시장에서 양고기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양고기 상품 다양화를 위해 프렌치렉과 스튜 등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20-06-25 09: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