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경남) = 전상일 기자】 경남 양산 소재 에이원CC 남, 서코스에서 6일부터 진행된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 원, 우승상금 3.2억 원)’’가 성료했다. 이번 대회는 빗속에서도 메이저 대회의 표준을 제시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혹자는 이 대회를 한국판 마스터즈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런 명성에 걸맞는 대회였다는 평가다. 우승은 전가람(28)의 차지였다. 전가람은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로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전가람은 이번 우승으로 우승상금 3.2억 원, 제네시스 포인트 1,300포인트와 투어 시드 5년, ‘KPGA 선수권대회’ 영구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가람은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됐다. 12월 결혼을 하게 됐는데 예비 아내와 가족들에게 정말 값진 선물이 된 것 같다”라며 “풍산그룹 류진 회장님, KPGA 김원섭 회장님 그리고 에이원CC의 정희자 회장님과 김선협 부회장님, 이경재 대표이사님 등께도 고마움을 전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빗줄기 속에서도 1만 2백여 명 이상의 갤러리가 대회장을 찾았다. 2016년부터 에이원CC에서 본 대회가 열린 이래 최다 갤러리 입장 수를 기록했다. KPGA와 에이원CC는 2016년 ‘KPGA 선수권대회’를 첫 개최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8년에는 임대차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2027년까지 10년간 ‘KPGA 선수권대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했다. 갤러리들은 박진감 넘치는 경기 외 갤러리를 위해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갤러리 플라자에 위치한 ‘미니어처 홀 포토존’은 갤러리의 큰 관심을 끌었다. 미니어처 홀 포토존은 대회 코스의 18번홀을 형상화 했고 2023년 대회 우승자 최승빈(23.CJ)의 우승 순간을 재현했다. 이외에도 디지털 캐리커처, 나만의 에코 백 만들기, 바람부채 꾸미기, 팬 사인회 등 갤러리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도 갤러리의 만족도가 높았다. 또한 18번홀에는 새롭게 구축한 마퀴와 갤러리 스탠드도 관심을 모았다. 신규 마퀴는 웅장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KPGA 선수권대회’의 역사와 권위를 뽐냈다. 또한 갤러리 스탠드를 신축해 갤러리들이 최적의 장소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조성했다. 갤러리들은 우승자가 결정되는 마지막 홀인 18번홀에서 승부의 감동을 더욱 깊게 느낄 수 있었다. 더불어 18번홀에 장애인 전용 관람석을 설치해 장애인이 대회를 관람하는 데 있어 편의를 개선했다. 출전 선수들을 위한 배려도 가득했다. 선수 라운지를 구성해 선수들이 경기 전, 후로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조성했다. 패밀리 라운지도 구축했다. 선수들의 자녀를 위해 가정용 게임기 등 여러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156명 출전 선수 전원에게 ‘KPGA 선수권대회’ 트로피와 역대 우승자 이름이 새겨진 기념 티셔츠와 모자를 전달했고 ‘KPGA 선수권대회’ 첫 출전 선수에게는 기념 액자를 전달해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골프 대회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본 대회의 출전을 축하했다. 역대 우승자들에게는 ‘KPGA 선수권대회’의 역대 챔피언 배지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인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에 대한 위상을 한 층 강화했고 선수로서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함이다. 마지막으로 호국 보훈의 달에 개최된 만큼 보훈의식을 함양하고 추모의 의미도 되짚었다. 현충일이었던 6일 1라운드에는 출전 선수 전원이 묵념을 했고 선수와 캐디, 대회 관계자들은 태극기 배지를 패용하며 경기에 임했다. 3라운드와 최종라운드에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 답게 ‘원웨이(ONE-WAY)’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와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이 시너지를 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2023년부터 SBS골프2에서 중계한 KPGA 투어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적어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0 17:14:34[파이낸셜뉴스] BNK경남은행이 ‘BNK경남은행 양산시청지점’을 12년 만에 본청으로 이전했다고 1월 31일 밝혔다. 양산시청지점은 전용면적이 약 2배 확대되면서 자동화코너, 상담실, 쉼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시민과 고객들이 휴식하고 머무를 수 있게 영업점 내 플랜테리어(실내조경)가 조성됐으며 편안한 의자와 테이블이 배치된 쉼터도 운영된다. BNK경남은행은 기존 영업점이 공간이 협소하고 본청과도 다소 떨어져 고객이 찾기 불편함 점을 고려해 양산시에서 접근성이 뛰어나고 충분한 공간이 있는 본청으로 확장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양산시청지점 이전식에는 예경탁 은행장과 양산시 나동연 시장, 양산시의회 이종희 의장 등이 참석해 확장 이전을 축하했다. 인사말에서 예경탁 은행장은 “BNK경남은행은 매년 양산시와 함께 지역민을 위한 지역 연계사업을 지속해 나가는 끈끈한 지역발전 상생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번 양산시청지점 이전은 BNK경남은행이 지역은행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며 양산시 발전에 한층 더 가까이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산시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밸런스 양산’을 구축하는데도 BNK경남은행이 함께하겠다"면서 "아울러 지역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모두가 잘사는 양산을 위해 더욱 협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1-31 17:59:03[파이낸셜뉴스] 건설사 비리 의혹을 포착한 검찰이 울산시청과 경남 양산시청을 동시에 압수 수색했다. 부산지검 동부지청은 25일 울산시청 국가산단과와 도시계획과, 양산시청 공동주택과를 압수 수색을 했다. 검찰은 부산에 본사를 둔 A 건설사가 지역에서 벌인 건설 사업 등과 관련해 공무원의 비위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해 A 건설사 관계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공무원 비위 관련 정황을 포착하고, 공무원들이 건설사 관계자로부터 수백만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해당 공무원들은 이와 관련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와 관련 있는 문제라 수사 내용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5 15:09:43전국의 고강도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주택구입 수요자들은 정주여건이 좋고 수요층이 탄탄해 질 지역들을 주목하곤 하는데, 정주여건은 거주하기 좋은 환경을 뜻한다. 이는 교육과 상업, 교통, 일자리 등 거주지 주변에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구성되어 있을수록, 정주여건이 우수해지고 입주민의 편의와 만족이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에는 관공서 등의 이전으로 새롭게 행정타운이 형성되는 곳들의 부동산 시장이 수요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행정타운이 조성되면 상주근무자는 물론, 이용자들까지 더해지면서 주변 상권과 생활 인프라가 개선되는 효과가 있어 지역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계획 확정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경남 양산시의 ‘양산시청역 반도유보라 7차’가 조합원 모집 소식을 알렸다. 경남 양산시 양산시청역 인근에 들어서는 양산시청역 반도유보라 7차는 우수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입지를 자랑한다. 먼저, 단지 주변으로 중심 상권이 형성되어 있고 단지 앞 양산 농수산 종합 마트, 1.5km 내 남부시장, 이마트 등이 있어 편리한 쇼핑이 가능하다. 여기에 메가박스, 양산시청, 부산대학병원 등 문화, 행정, 의료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광역 상권을 이루고 있다. 또한 인근에 2만여 세대의 풍부한 배후수요와 생활인프라를 갖춘 사송신도시가 위치해 있다. 단지 인근에 안심학군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단지 500m 내 삽량초, 금오초, 양산중앙중, 양산 남부고등학교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갖췄다. 해당 단지의 우수한 생활 인프라에는 교통 환경도 포함된다. 해당 아파트는 출퇴근이 편리한 사통팔달 단지로, 단지 500m 내 1호선 양산시청역(노포-사송선 예정)과 2호선 양산역이 인접하며, 양산시청역에서 한 정거장만 가면 종합운동장역이 있어 2호선으로 환승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양산JC, 경부 고속도로, 중부 고속도로, 양산울산 광역철도(예정)가 있어 광역 교통망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인근에 행정복합타운과 가산산업단지가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러한 입지는 해당 단지 내 직장인들의 출퇴근을 용이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입주민들은 단지 내 운영되는 셔틀버스 2대를 이용해 양산 중심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아파트 내부에는 혁신 평면 설계가 도입된다. 전 세대 84㎡(331세대), 59㎡A/B(170세대)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되었고, 실내 발코니 확장과 개인 세대별 창고는 무상으로 제공된다. 특화 서비스와 편리한 시설도 눈에 띄는데, 호텔 조식 서비스가 운영되며 단지 내 게스트 하우스와 산책로, 조깅로가 있어 이용 편의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 관계자는 "양산시청역 반도유보라 7차는 양산시내 중심의 실속 중소형 아파트로, 걸어서 누리는 올인원 라이프가 가능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며, "특히, 해당 단지는 양산시청과 행정복합타운, 가산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향후 정주여건이 한층 강화 되어 인프라가 더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산시청역 반도유보라 7차의 견본주택은 경남 양산시 일대에 위치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홍보관 홈페이지 및 유선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22-02-28 09:16:58▲ 배종학씨 별세· 김진홍씨(경남 양산시청 공보관) 모친상=17일 오전 6시, 양산장례식장,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55)366-4440
2016-11-17 13:53:33IT 보안 전문기업 코닉글로리는 '에어티엠에스 v2.0 (AIRTMS v2.0)'을 통해 양산시청과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의 무선침입방지시스템(WIPS) 도입 및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무선 및 모바일 오피스 구축, 금융권, 일반기업의 무선 인프라 확충에 따른 모바일 환경 및 기기 증가와 BYOD(Bring Your Own Device)의 활용의 증가, 무선환경에 대한 점검과 그에 따른 보안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무선·모바일 부분에서 가장 대표적인 보안제품으로 무선침입방지시스템 WIPS(Wirelees intrusion prevention system)가 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코닉글로리의 '에어티엠에스 v2.0 (AIRTMS v2.0)'은 지난해 8월과 9월 각각 공인기관의 성능 테스트(TTA 성능평가), CC인증(Common Criteria) EAL4 획득 등을 통해 객관적인 성능을 검증 받은 바 있다. kiduk@fnnews.com 김기덕 기자
2013-02-12 13:28:27【부산=노주섭기자】부산이 남부경제권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도시광역화 추세에 맞춰 인근 경남 김해 및 양산지역과 행정구역 통합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토해양부 정성기 박사는 2일 부산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부산시 토목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부산시청 토목기술연구회’ 주최로 열린 ‘제7회 토목기술연구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박사는 이날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 통한 부산시의 새로운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부산이 나아갈 2대 전략과 8대 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향후 10년간 7대 메가트렌드(세계 3극 체제화, 도시중심시대, 기후변화, INBEC(정보·나노·바이오·환경·문화)융합, 여가문화 르네상스, 한반도 구조적 변화, 저인구 초고령화 다문화시대) 선도 도시 △남부경제권(동남권+초광역권) 중심도시 지향 등을 주장했다. 정 박사는 부산이 남부경제권 선도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 프로젝트 과제로 △일본 서부지역과 인적 교류의 획기적 확대 △세계적인 메가시티와 경쟁을 위한 부산·김해·양산 행정구역 통합 △서부산 지역 수변생태관광의 세계적 명소화 추진 △외국인 쇼핑관광객 유치를 위한 재래시장 특화 및 리브랜딩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날 부산발전연구원 최치국 박사의 ‘신공항 추진결과와 향후 과제’, 부산시 국제산업물류과 김영철 사무관의 ‘부산신항배후 국제산업물류도시 조성’, 부산시 과학기술과 이병동씨의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 특화단지 조성’ 등에 관한 주제발표도 있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부산시청 토목기술연구회’는 지난 2005년 6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부산시 토목직 공무원들이 자발적으로 발족해 총 86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박사 7명, 기술사 47명을 배출하는 등 창의행정과 중장기적 안목을 갖고 도시개발 정책 발굴과 시정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발표회는 국책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 한국교통연구원, 한국환경정책평가원과 국토개발 최대 전문학회인 대한토목학회 등이 후원하고 전문가, 학계, 공무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roh12340@fnnews.com
2011-06-02 15:05:53"기훈의 변화는 시즌2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시즌1보다 한발 더 나아간 깊이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는 핵심적인 포인트였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황동혁 감독(사진)은 이번 시즌 가장 달라진 점으로 '성기훈'(이정재) 캐릭터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기훈 캐릭터는 시즌2를 만들면서 제일 어려운 지점 중 하나였다"며 "철이 덜든 것 같지만 천성이 굉장히 인간적인 기훈은 시즌1 막판에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성기훈이 복수를 위해 돌아온 게임장에서 프론트맨(이병헌)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난 (장기판의)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며 깊은 절망과 분노를 빨간 머리로 표출한 성기훈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복수의 칼날을 세우고 다시 게임에 참여한다. 황 감독은 "게임 주최자를 찾아내 응징해야 한다는 어떤 맹목적인 목적 하나에 사로잡힌 사람이라 그걸 위해 미친 듯이 달려 나간다"며 "시즌2의 가장 주요한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2는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한다"면서 "범인이 어떻게 자기 범죄를 숨기며 (게임을) 해나가는가를 보는 것이 재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즌1 출연진이 대부분 다 죽어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도 시즌2의 주요 과제였다.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딱지맨)등이 시리즈를 잇는 가운데 임시완, 양동근, 조유리, 강하늘, 박성훈, 최승현(탑) 등이 대거 합류했다. 시즌1과 비교해 게임 참가자들의 연령이 다소 젊어졌다. 황 감독은 "그 사이 세상이 또 바뀌었다"며 "애석하게도 20~30대 친구들도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현실을 많이 목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과 인터넷 도박 등으로 큰돈을 잃고, 빚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다"며 "전세 사기나 피싱 범죄, 명의를 도용한 범죄 등이 활개를 치면서 많은 젊은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동시에 가해자가 젊은이인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는 참가자들이 매번 투표를 통해 게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황 감독은 "지금 전 세계가 종교, 이념, 성별, 인종 등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 증오가 격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시즌1의 인기 원인을 물을 때마다 "우리네 세상이 '오징어 게임' 속 세상만큼 살기 힘들어져서, 공감이 더 가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3년이 지났는데 세상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든다"며 "기후위기는 더 심해졌고, 빈곤과 사회 양극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 나라 안에서 뿐만 아니라 나라끼리의 갈등도 격화됐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는 협동 게임 비중이 늘어난다. 황 감독은 "어릴 때 한 번쯤은 다 해봤던 한국 고유의 게임도 있고, 전 세계에서 다 하는 게임도 있다"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 뭔가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아져 더 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즌2를 통해 '과연 우리가 이 나빠지고 있는 세상을 뒤바꿀 힘이 있는가 ', '우리에겐 그럴 능력이 있는가',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라는 얘기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 역대 시청순위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의 두번째 시즌은 내달 26일 성탄절 연휴에 맞춰 베일을 벗는다. 시즌1은 2022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연출상·남우주연상 등 6개상을 휩쓸며 평단의 인정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4 18:14:38[파이낸셜뉴스] "기훈의 변화는 시즌2의 가장 큰 차별점이자 시즌1보다 한발 더 나아간 깊이 있는 작품이 될 수 있는 핵심적인 포인트였다." 오징어게임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황동혁 감독은 이번 시즌 가장 달라진 점으로 '성기훈'(이정재) 캐릭터의 변화를 꼽았다. 그는 "기훈 캐릭터는 시즌2를 만들면서 제일 어려운 지점 중 하나였다"며 "철이 덜든 것 같지만 천성이 굉장히 인간적인 기훈은 시즌1 막판에 근본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오징어게임 시즌2는 성기훈이 복수를 위해 돌아온 게임장에서 프론트맨(이병헌)과 대결하는 이야기다. "난 (장기판의) 말이 아니야. 사람이야"라며 깊은 절망과 분노를 빨간 머리로 표출한 성기훈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복수의 칼날을 세우고 다시 게임에 참여한다. 황 감독은 "게임 주최자를 찾아내 응징해야 한다는 어떤 맹목적인 목적 하나에 사로잡힌 사람이라 그걸 위해 미친 듯이 달려 나간다"며 "시즌2의 가장 주요한 스토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2는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한다"면서 "범인이 어떻게 자기 범죄를 숨기며 (게임을) 해나가는가를 보는 것이 재미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시즌1 출연진이 대부분 다 죽어 새로운 캐릭터와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 것도 시즌2의 주요 과제였다.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딱지맨)등이 시리즈를 잇는 가운데 임시완, 양동근, 조유리, 강하늘, 박성훈, 최승현(탑) 등이 대거 합류했다. 시즌1과 비교해 게임 참가자들의 연령이 다소 젊어졌다. 황 감독은 "그 사이 세상이 또 바뀌었다"며 "애석하게도 20~30대 친구들도 '오징어 게임'에 참가할 수 있는 현실을 많이 목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인과 인터넷 도박 등으로 큰돈을 잃고, 빚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거나 자살을 하기도 한다"며 "전세 사기나 피싱 범죄, 명의를 도용한 범죄 등이 활개를 치면서 많은 젊은 피해자들이 양산되고 동시에 가해자가 젊은이인 경우도 굉장히 많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는 참가자들이 매번 투표를 통해 게임의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황 감독은 "지금 전 세계가 종교, 이념, 성별, 인종 등으로 인해 분열과 갈등, 증오가 격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시즌1의 인기 원인을 물을 때마다 "우리네 세상이 '오징어 게임' 속 세상만큼 살기 힘들어져서, 공감이 더 가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어 "그로부터 3년이 지났는데 세상이 더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별로 안 든다"며 "기후위기는 더 심해졌고, 빈곤과 사회 양극화 문제도 마찬가지다. 한 나라 안에서 뿐만 아니라 나라끼리의 갈등도 격화됐다"고 덧붙였다. 시즌2에서는 협동 게임 비중이 늘어난다. 황 감독은 "어릴 때 한 번쯤은 다 해봤던 한국 고유의 게임도 있고, 전 세계에서 다 하는 게임도 있다"며 "서로가 서로에 대해 뭔가를 할 수 있는 게임들이 많아져 더 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질 것 같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시즌2를 통해 '과연 우리가 이 나빠지고 있는 세상을 뒤바꿀 힘이 있는가 ', '우리에겐 그럴 능력이 있는가', '우리에게 희망이 있는가'라는 얘기를 진지하게 해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플릭스 역대 시청순위 1위를 기록한 '오징어 게임'의 두번째 시즌은 내달 26일 성탄절 연휴에 맞춰 베일을 벗는다. 시즌1은 2022년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의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연출상·남우주연상 등 6개상을 휩쓸며 평단의 인정도 받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14 09:30:44가수 벤이 '엄마의 봄날'과 함께했다. 벤은 지난 3일 오전 방송한 TV CHOSUN '엄마의 봄날'의 '순연 엄마의 사랑이 뭐길래' 편에 출연해 경기도 화성 궁평항을 찾았다. 특히 벤은 이날 주인공들의 이야기에 웃음과 감동으로 함께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팔순이 넘도록 남편과 티격태격 지내는 엄마와 남편. 이들과 함께 갯벌로 나선 벤은 직접 굴 채취에 나섰다. 그리고 신선한 자연산 굴과 함께 차려진 부부의 밥상에서 벤은 맛깔 나는 먹방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것은 바로 '엄마의 봄날' 주인공들의 사연. 남편은 군 시절 자신의 짝사랑이었던 아내에게 매주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전방에서 수당을 모아 아내에게 제대 선물로 양산을 안겼고 두 사람은 결혼에 골인했다. 삶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다. 사업 실패로 음주가 잦아졌고 주인공 부부는 이혼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위기를 이겨내고 두 사람은 딸을 결혼시키고 지금껏 고단하지만 일상에서의 행복을 찾으며 세월을 버텨왔다. 벤은 하나씩 꺼내놓는 노부부의 이야기에 때로는 차진 리액션과 공감으로 시청자들의 이해를 이끌었다. 아내의 진심을 담아 꾹꾹 눌러쓴 첫 편지를 직접 읽으며 안방에 뭉클함을 전했고, 남편 역시 진한 눈물을 쏟아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벤은 부부를 만나기 전 ATV 체험과 함께 제철 대하 요리까지 시식하며 궁평항 곳곳의 명소를 소개, '봄날지기'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벤은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 50분 TV CHOSUN '엄마의 봄날'로 팬들을 만나고 있으며, 3일 오후 6시 허각의 감성을 재해석한 '바보야' 리메이크를 발매하고 리스너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TV CHOSUN '엄마의 봄날'
2024-11-04 11: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