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거야. 나에 대해 잘 얘기해 줘. 널 믿어."(연극 '더 드레서' 선생님 대사 중) 타인과의 관계와 시선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인물들을 그린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가 2020년 초연과 2021년 재연에 이어 세번째로 관객들 앞에 섰다. 극중 '선생님(Sir)'으로 출연하는 송승환을 비롯해 '노먼' 역의 오만석·김다현, 사모님 역의 양소민 등 초연 멤버 그대로 의기투합해 더 깊어진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첫 공연을 앞두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만난 배우 송승환은 "초연 이후 4년이 지났고 모든 배우가 네 살씩 나이를 더 먹었지만 각 캐릭터에 더 밀착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굉장히 편하고 익숙해졌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저절로 선생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립정동극장의 2024 기획공연인 '더 드레서'는 국립정동극장이 '은세계'(2008)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작품이다.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하우드가 영국의 배우 겸 극단주였던 도날드 울핏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 담당자로 일하며 겪은 일들을 모티프로 한다. 드레서의 사전적 의미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작품 속 드레서 '노먼'은 단순히 의상 전담에 그치지 않고 늘 그림자처럼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며 헌신을 자처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노만 역의 오만석은 "이전 공연에서 큰 그림을 잡아가는데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작은 부분들이 잘 보일 수 있게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대사나 행동에서 원래 작품이 갖고 있던 의도를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민하면서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다현은 "코로나19 시기에는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던 작품"이라며 "힘든 시기에도 어떻게든 공연을 하기 위해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작품에 많이 표현됐다"고 소개했다. '사모님' 역을 맡아 '선생님'과 애증의 구도인 배우 양소민은 "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복잡한 한 여자의 심리를 조금은 더 알고 표현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며 "이러한 변화들이 관객들에게도 잘 보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227번째 리어왕을 수행하는 의무감 넘치는 배우지만 무대 뒤에선 안하무인으로 생떼를 부리는 노인이다. 극중극 무대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통해 후회로 점철된 인물 '리어'와 흐릿해지는 기억 앞에서 후회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선생님'이 비슷한 감정선을 그린다. 지난 1965년 KBS 아역 배우로 데뷔해 59년간 연기자 겸 제작사로 활동해온 송승환은 "드라마, 영화 등 100여편 이상의 작품을 했는데 배우 역할은 처음"이라고 했다. 그는 "배우이자 극단주로서 그가 보여주는 행동이 이해가 가고 동질감도 느낀다"며 "이 작품에 애착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노역을 할 수 있다는 게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일을 거의 안 하고 여유롭게 이 작품만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 '리어왕'에 빗댄 이야기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그린다. 송승환은 "인간에게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더 드레서'는 인간의 어느 한 단면만 그리지 않고 여러 가지 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연극배우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지'를 꼽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21 18:31:45"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은 누군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는 거야. 나에 대해 잘 얘기해 줘. 널 믿어."(연극 '더 드레서' 선생님 대사 중)타인과의 관계와 시선 속에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인물들을 그린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가 2020년 초연과 2021년 재연에 이어 세번째로 관객들 앞에 섰다. 극중 '선생님(Sir)'으로 출연하는 송승환을 비롯해 '노먼' 역의 오만석·김다현, 사모님 역의 양소민 등 초연 멤버 그대로 의기투합해 더 깊어진 연기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첫 공연을 앞두고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만난 배우 송승환은 "초연 이후 4년이 지났고 모든 배우가 네 살씩 나이를 더 먹었지만 각 캐릭터에 더 밀착됐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굉장히 편하고 익숙해졌다. 무대 위에 올라가면 저절로 선생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국립정동극장의 2024 기획공연인 '더 드레서'는 국립정동극장이 '은세계'(2008)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작품이다.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하우드가 영국의 배우 겸 극단주였던 도날드 울핏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 담당자로 일하며 겪은 일들을 모티프로 한다.드레서의 사전적 의미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작품 속 드레서 '노먼'은 단순히 의상 전담에 그치지 않고 늘 그림자처럼 '선생님'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며 헌신을 자처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노만 역의 오만석은 "이전 공연에서 큰 그림을 잡아가는데 신경을 썼다면 지금은 작은 부분들이 잘 보일 수 있게 완성도를 높여간다는 느낌으로 연기하고 있다"며 "대사나 행동에서 원래 작품이 갖고 있던 의도를 부각시킬 수 있는 부분을 많이 고민하면서 더 재미있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다현은 "코로나19 시기에는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했던 작품"이라며 "힘든 시기에도 어떻게든 공연을 하기 위해 다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던 부분들이 작품에 많이 표현됐다"고 소개했다. '사모님' 역을 맡아 '선생님'과 애증의 구도인 배우 양소민은 "2년의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복잡한 한 여자의 심리를 조금은 더 알고 표현할 수 있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다"며 "이러한 변화들이 관객들에게도 잘 보여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선생님'은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전쟁의 폭격 속에서도 227번째 리어왕을 수행하는 의무감 넘치는 배우지만 무대 뒤에선 안하무인으로 생떼를 부리는 노인이다. 극중극 무대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통해 후회로 점철된 인물 '리어'와 흐릿해지는 기억 앞에서 후회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선생님'이 비슷한 감정선을 그린다. 지난 1965년 KBS 아역 배우로 데뷔해 59년간 연기자 겸 제작사로 활동해온 송승환은 "드라마, 영화 등 100여편 이상의 작품을 했는데 배우 역할은 처음"이라고 했다. 실제로 그는 2011년 연극 '갈매기' 무대 이후 2년간 대표로 있는 PMC 프러덕션에서 작품 제작을 하느라, 또 2015년부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아 연기 활동에 시간을 낼 수 없었다. 평창올림픽이 끝난 이후 다시 연기자로 돌아가고 싶다고 생각할 무렵 만난 작품이 '더 드레서'였다. 그는 "배우이자 극단주로서 그가 보여주는 행동이 이해가 가고 동질감도 느낀다"며 "이 작품에 애착이 가는 이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가 들면서 노역을 할 수 있다는 게 배우로서 행복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다른 일을 거의 안 하고 여유롭게 이 작품만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두 명의 '노먼'에 대해서는 "선천적인 캐릭터가 있으니까 조금씩 다르다"면서 "김다현은 섬세하고 여성적인 면이 보이고, 오만석은 아버지를 잘 돌봐주는 막내아들 같은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은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셰익스피어 '리어왕'에 빗댄 이야기로 인간 존재의 의미를 그린다. 송승환은 "인간에게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는데 '더 드레서'는 인간의 어느 한 단면만 그리지 않고 여러 가지 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기억에 남는 대사로는 '연극배우는 관객들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지'를 꼽았다. 그는 연극이 갖고 있는 현장성, 시간성, 공간성을 언급하며 "좋은 연극 작품은 우리가 일상에 쫓겨 중요하지만 잊고 있는 것들을 툭 던져주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며 "캐릭터가 입체적이듯 관객들 역시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요소가 다양하다. 그게 이번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이라고 말을 맺었다. 이번 공연은 11월 3일까지 이어진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4 16:52:17타인의 시선으로 자신의 존재 의미를 완성시키는 연극 '더 드레서(The Dresser)'가 8일부터 내달 3일까지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오른다. 국립정동극장의 2024 기획공연인 '더 드레서'는 지난 2020년 초연된 이후 2021년 재연을 거쳐 세번째로 관객들과 만난다. 국립정동극장이 '은세계'(2008) 이후 12년 만에 선보이는 연극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영화 '피아니스트', '잠수종과 나비', '오스트레일리아'의 작가 로날드 하우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하우드가 영국의 배우 겸 극단주였던 도날드 울핏의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에서 5년간 의상 담당자로 일하며 겪은 일들을 모티프로 한다. 드레서의 사전적 의미는 '공연 중 연기자의 의상 전환을 돕고 의상을 챙기는 사람'이다. 하지만 작품 속 드레서 '노먼'은 단순히 의상 전담에 그치지 않고 늘 그림자처럼 '선생님(Sir)'의 일거수일투족을 책임지며 헌신을 자처하는 캐릭터로 그려진다. '선생님'은 관객과의 약속을 위해 폭격 속에서도 227번째 리어왕을 수행하는 의무감 넘치는 배우지만, 무대 뒤에선 안하무인으로 생떼를 부리는 노인이다. 극중극 무대로 선보이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통해 후회로 점철된 인물 '리어'와 흐릿해지는 기억 앞에서 후회를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선생님'이 비슷한 감정선을 그리며 작품의 흥미를 배가시킨다. 장유정이 각색·연출을 맡은 2024 '더 드레서'는 초·재연을 함께했던 캐스팅으로 돌아와 더욱 완벽해진 무대를 예고한다. 9세 아역배우로 시작해 59년의 연기 인생을 품은 배우 송승환이 '선생님' 역을 원캐스트로 맡는다. '노먼' 역에는 오만석과 김다현이, '사모님' 역에는 양소민이 출연한다. 이외에 송영재, 유병훈, 이주원, 임영우 등이 함께 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더 드레서'는 선명하길 바라는 사회에서 단순하고 명료하게만 답할 수 없는 인간의 다양한 면모와 삶의 복잡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노배우의 심연을 통해 이 계절을, 올해를, 그리고 인생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08 16:03:48[파이낸셜뉴스] 레드앤블루가 오는 11월 개막을 앞둔 젠더 프리 캐스팅 연극 '오펀스'의 출연진을 전격 공개했다.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인 연극 '오펀스'는 1983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초연됐다.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고아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이 주연한다. 또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 최유하, 손지윤, 박정복, 최석진, 그리고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에는 최수진, 현석준, 김주연, 신주협이 캐스팅됐다. 지난 시즌 연극 '오펀스'에 출연한 박지일, 최유하, 박정복, 최수진, 현석준을 비롯해 남명렬, 추상미, 양소민, 손지윤, 최석진, 김주연, 신주협 등 배우들이 새로이 '오펀스'에 합류한다. 초연부터 합을 맞춰 온 크리에이티브 팀은 이번 무대도 함께한다. 뮤지컬 '팬레터' '아몬드', 연극 '히스토리보이즈' '더헬멧', 창작가무극 '금란방' 등을 연출한 김태형이 다시 한번 연극 '오펀스'를 이끈다. 2017년 초연 당시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매진 사례를 빚었고, 2019년에는 티켓 오픈 동시에 매진되는 등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관객의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스테이지톡 주최의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도 2017년, 2019년 ‘최고의 연극’ 등 상을 거머쥐었다. 오는 11월 29일 개막해 내년 2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10-04 11:19:45[파이낸셜뉴스] 국립정동극장과 쇼틱씨어터컴퍼니는 다음달 16일 배우 '송승환'이 선택한 연극 '더 드레서'를 개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정동극장에서 선보인 연극 '더 드레서'는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따른 국공립문화시설 휴관 조치로 총 48회차 중 19회차 공연 후 중단되었다. 연극 '더 드레서'는 작품 선정부터 '배우'에 주목해 그의 인생과 철학을 담아낸 연극을 선보이는 국립정동극장 연극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송승환 배우와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올해 다시 관객에 선보인다. 연극 '더 드레서'는 20세기 후반 최고의 연극 중 하나로 평가받는 로널드 하우드의 동명의 희곡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생존을 위협하는 전쟁의 상황 속에서 인생의 끄트머리에 다다른 배우와 그와 오랜 시간 함께한 드레서가 나눈 '삶'과 '인생'이라는 치열한 이야기가 현재적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관객들에 큰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에도 영화 '정직한 후보' 등 영화감독으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장유정' 연출이 참여하여 무대 어법을 극대화해 더 맛깔나는 장면을 준비한다. 특히 인터미션 없는 구성을 통해 밀도 높은 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 '더 드레서'는 송승환 배우와 함께 기존 배우인 오만석, 송영재, 이주원, 임영우와 새로운 배우인 김다현, 양소민, 유병훈이 합류하여 다시 한번 명작의 귀환을 알린다. 지난해 최고의 호흡을 선보인 선생님 역의 '송승환' 배우와 의상 담당자 노먼 역에 '오만석' 배우는 다시 한번 짙어진 연기의 합을 보인다. 새로운 노먼 역으로는 '김다현' 배우가 참여하여 '선생님'과 '노먼'의 색다른 연기 호흡으로 놓칠 수 없는 두 사람의 관계망을 그려 나갈 예정이다. 배우 '송승환'은 아역배우로 시작해 노(老)역의 배우로 인생 3막을 열겠다는 포부로 참여해, 관록의 명연기를 선보여 평단과 관객의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배우이자 제작자로 활동해 온 송승환은 셰익스피어 전문 극단 대표이자 배우이기도 한 주인공 '선생님'역을 맞춤옷을 입은 듯 표현하겠다는 포부다. 배우 송승환은 "실제 역할이 고민하는 내용과 현실 속 나의 고민이 다르지 않아 이입이 더 되었다"고 말하며 작품과 역할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1-10-21 11:28:37[파이낸셜뉴스] ‘청춘기록’이 눈부신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로 마음을 두드린다.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이 뜨거운 관심 속에 7일 첫 방송 된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을 비롯해 하희라, 신애라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이 기대감을 더한다. 이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입덕유발’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존재 자체가 청춘! 케미도 연기도 ‘갓벽’ 기다림마저 설레는 박보검·박소담·변우석 시너지 탄탄한 연기력과 독보적인 매력을 가진 청춘 배우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의 시너지는 단연 ‘청춘기록’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세 배우가 진솔하게 풀어낼 청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박보검은 배우를 꿈꾸는 모델 ‘사혜준’으로 변신한다.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봤을 현실적인 문제에 공감하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평범한 20대 청춘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보검. 주변의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사혜준의 ‘단짠’ 도전기가 기대를 높인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안정하’로 분하는 박소담은 타고난 센스와 끈질긴 노력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야무진 청춘이자, 사혜준의 팬으로 분해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사혜준과 함께 배우의 꿈을 키워나가는 ‘원해효’ 역의 변우석은 집안의 배경보다는 자신의 노력으로 인정받고 싶은 청춘의 모습을 그린다. 끊임없이 치고 들어오는 현실 어택에도 꿋꿋하게 자신만의 청춘 기록을 써 내려갈 사혜준, 안정하, 원해효. 꿈과 사랑을 향해 달려가는 세 청춘의 페이지가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지 기다려진다. ■안길호 감독·하명희 작가 만남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 ‘청춘기록’이 보여줄 청춘의 얼굴은? 완성도를 담보하는 안길호 감독, 하명희 작가의 의기투합은 드라마 팬들을 설레게 한다. ‘비밀의 숲’,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WATCHER(왓쳐)’를 통해 치밀하면서도 섬세한 연출의 힘을 보여준 안길호 감독은 ‘청춘기록’에 대해 “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20대 청춘들의 이야기다. 그들이 생각하는 꿈과 사랑, 그 곁은 지키는 가족들의 모습, 더 나아가 세대와 격차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닥터스’, ‘사랑의 온도’ 등 따뜻하고 감성적인 스토리에 현실적인 시선을 녹여내는 하명희 작가의 차기작이라는 점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매 작품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드는 대사로 폭넓은 공감을 선사했던 만큼, 빛나는 오늘을 써 내려가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냈을지 기대감을 더한다. 하명희 작가는 “청춘들이 처한 현실의 고단함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닌, 이겨내고 이기는 이야기다”라며 차별점을 짚었다. ■눈부신 청춘 기록의 한 페이지를 완성할 가족! 또 다른 ‘공감’ 포인트 각기 다른 방식으로 청춘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이야기도 공감을 불어넣는다. 달라도 너무 다른 배경과 가치관을 가진 두 엄마 ‘한애숙’과 ‘김이영’은 각각 하희라와 신애라가 맡았다. 한 시대를 대표하는 ‘레전드’ 청춘스타 하희라, 신애라를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기대되는 포인트. 같은 꿈을 가진 아들을 향한 응원법도, 지원도, 사랑법도 모두 다른 두 엄마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갈지 기대심리를 자극한다. 한진희는 남다른 ‘끼’로 무장한 사혜준의 할아버지 ‘사민기’로 분해 특별한 도전에 나선다. 우월한 유전자를 공유한 박보검과 보여줄 훈훈한 케미스트리가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 여기에 박수영은 현실적인 가장이자 사혜준의 아빠 ‘사영남’으로, 서상원은 원해효의 아빠 ‘원태경’을 맡아 무게감을 더한다. 개인주의 사혜준의 형 ‘사경준’은 이재원이, 원해효 동생이자 공부가 취미인 엘리트 ‘원해나’ 역은 조유정이 맡아 활력을 더한다. ■유쾌한 웃음과 공감 더할 ‘내공만렙’ 배우 총출동 수많은 인연과 부딪히며 때론 아프고, 때로는 위로받으며 성장해가는 청춘들.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곁에서 힘이 되어 주기도, 씁쓸한 현실을 일깨우기도 하는 현실밀착형 캐릭터들이 공감을 더한다. 리얼리티와 유쾌한 웃음을 책임질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 역시 또 다른 관전 포인트. 노련한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극대화할 신동미는 사혜준을 스타로 만들기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초보 매니저 ‘이민재’ 역을 맡았다. ‘캐릭터 소화제’ 이승준은 사혜준을 아끼는 패션 디자이너 ‘찰리정’으로 분해 신스틸러 활약을 예고했고, 이창훈은 사리사욕을 채우는 모델 에이전시 대표 ‘이태수’ 역을 맡아 힘을 싣는다. 권수현은 사혜준과 원해효의 친구이자 사진작가를 꿈꾸는 ‘김진우’로 분해 청춘의 에너지를 더한다. 이 밖에도 정민성, 양소민, 조지승, 임기홍, 박세현 등 개성과 연기력을 모두 갖춘 배우들로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서현진, 김혜윤, 설인아, 김건우 등 청춘들의 페이지를 더욱 빛나게 할 특별출연 군단의 활약도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07 09:13:44[파이낸셜뉴스] ‘청춘기록’ 야무진 청춘 박소담의 다이내믹한 직장생활이 포착됐다. 오는 7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청춘기록’ 측은 1일,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정하(박소담 분)와 온도 차 다른 직장 동료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청춘기록’은 현실의 벽에 절망하지 않고 꿈과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청춘들의 성장기록을 그린다. 꿈꾸는 것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이 시대의 청춘, 저마다의 방식으로 꿈을 향해 직진하는 이들의 뜨거운 기록이 설렘과 공감을 선사한다. 청춘의 얼굴을 현실적으로 풀어낼 박보검, 박소담, 변우석을 비롯해 하희라, 신애라 등 설명이 필요 없는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은 기대감을 더한다. 공개된 사진 속 같은 공간, 서로 다른 분위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안정하는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야무진 청춘. 아직은 어시스트지만, 타고난 센스와 뛰어난 솜씨로 손님들의 신뢰를 받는 샵 유망주다. 성실하고 실력도 좋은 안정하를 지켜보다 기회를 주는 원장(양소민 분). 그의 말에 함박웃음을 짓는 안정하와 덩달아 깜짝 놀란 샵 동기 최수빈(박세현 분)의 모습이 궁금증을 높인다.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안정하에게 ‘꽃길’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안정하의 사소한 행동도 못마땅한 선배 디자이너 진주(조지승 분). 어김없이 안정하를 향해 불꽃 째림을 날리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할 말은 하는 소신 청춘 안정하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물러섬 없는 팽팽한 신경전이 흥미를 유발한다. ‘청춘기록’ 제작진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인정받기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는 안정하의 성장기가 공감을 불어넣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신뢰받는 전문가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0-09-01 09:16:58뮤지컬계의 흥행배우 한지상(사진)이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5일 소속사 프로액터스에 따르면 한지상은 박건형, 오정연, 신은정, 공정환, 양소민 등과 함께 MBC 일일툭별기획 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에 캐스팅돼 오는 5월 9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육아책임이 엄마나 아빠 혹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 흘릴 수밖에 없는 워킹맘, 육아대디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한지상은 능력없는 대학교 시간 강사이자 전업주부를 꿈꾸는 '차일목'을 연기한다. 대학교 시간 강사에 잘리고 아내 예은(오정연 분)의 눈치만 보고 사는 남편이다. 하지만 점차 자신이 전업주부로 완벽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한국의 전업주부들에게 블로그를 통해 살림을 가르치는 낙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선보이며 극에 신선한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지상은 지난해 4월 종영한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출연 이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등 뮤지컬 활동에 전념해왔다. 그는 "1년 만에 다시 드라마로 대중 여러분을 찾아 뵐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무대와는 다른 색깔의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는 드라마의 매력에 푹 빠져 촬영에 전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6-04-05 09:06:44\r\r\r\r\r\r\r윗줄 왼쪽부터 크리스토퍼 역에 윤나무, 전성우, 려욱, 에드 역에 김영호, 심형탁, 시오반 역에 배해선, 김지현, 주디 역에 김로사, 양소민.\r\r\r\r\r올해 토니어워드 연극 부문 최다 수상작인 연극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 국내 초연을 앞두고 19일 캐스팅을 발표했다. 최근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심형탁과 뮤지컬 배우로 활약하던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연극 무대에 첫 도전한다. 오는 11월 27일 서울 신사동 광림아트센터 BBCH 무대에 오르는 '한밤주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이하 한밤개)은 공연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수로의 14번째 프로젝트다. 자폐증을 앓고 있는 15세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가 살해당한 것을 발견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뚫고나오는 성장담이다. 지난 6월 토니어워드 5관왕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의 영예를 얻었다. 크리스토퍼 역에는 뮤지컬 '풍월주' '로기수'와 연극 '카포네 트릴로지'를 통해 잘 알려진 배우 윤나무와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쓰릴 미'의 배우 전성우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아가사'에서 활약했던 려욱도 이 역할로 연극에 첫 도전한다. 크리스토퍼의 아버지 에드 역에는 영화배우 김영호와 최근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해 만능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얻고 있는 탤런트 심형탁이 생애 첫 연극 작품에 출연을 결정했다. 특수학교 선생님이자 극중 해설자인 시오반 역에는 최근 드라마 '용팔이'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 배해선과 배우 김지현이 더블 캐스팅됐다. 크리스토퍼의 어머니 주디 역은 실력파 배우 김로사와 뮤지컬 '아가사' '완득이' 등에 출연했던 배우 양소민이 맡는다. 이밖에 김동현, 황성현, 한세라, 신창주, 조한나, 강정임, 김종철이 출연한다. 특히 김종철은 '크리스토퍼' 역을 맡은 배우 윤나무(본명 김태훈)와 실제 부자지간으로 한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다.\r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10-19 15:29:48뮤지컬 '손탁호텔'이 리딩공연(대본 읽기 위주의 사전 공연 형식)으로 처음 관객과 만난다.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Creative Minds)는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서울 신정동 CJ아지트에서 뮤지컬 '손탁호텔'의 리딩공연을 연다고 2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지난해 뮤지컬 '손탁호텔'을 비롯해 '아랑가' '소행성B612' '명랑경성' 등 총 네 개 작품을 선정했다. '손탁호텔'은 이 가운데 세번째로 관객들과 만난다. '손탁호텔'의 이상훈 작가와 민유경 작곡가는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기로 우연히 대화를 나누던 중 '손탁호텔'을 기획하게 됐다. 민유경 작가는 "실존했던 '손탁호텔'에 상상력을 더해 추리극을 썼지만, 타국에 터를 잡고 부모를 잃은 인물들을 통해 가족의 의미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손탁호텔'은 1902년 건립된 조선 최초의 서구식 호텔이다. 서울 정동에 위치해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되고 터만 남아 있다. 뮤지컬 '손탁호텔'은 '손탁'과 '호텔'이라는 실존 인물과 공간을 바탕으로 작가가 탄생시킨 허구적 인물들이 사건을 만들어 가는 작품이다. 조선의 마지막 보물을 지키기 위해 도망치던 '준'이 우연히 '손탁호텔'에 머물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손탁호텔'의 '손탁' 역에는 뮤지컬 '아가사'에서 여주인공 아가사 역을 맡았던 배우 양소민이, 의문의 남자 '준' 역에는 뮤지컬 '사춘기' '마이 버킷 리스트'를 통해 두각을 나타낸 김성철이 캐스팅됐다. 이밖에 윤석원, 윤성원, 황호진, 유주혜가 참여한다. 한편 지난달 14일 시작된 2015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신인 창작자의 공모는 오는 7월 6일까지 계속된다. 자세한 사항은 CJ아지트 홈페이지(www.cjazi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2015-06-02 15:4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