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발행한 '2022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연차보고서'가 '2024 ARC 어워즈(Annual Report Competition Awards 2024)' 정부기관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38회를 맞이한 ARC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 기관인 머콤사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연차보고서 경진대회다. 올해는 32개국 550개의 제작물이 출품됐다. 예술위 연차보고서는 이용자 편의성과 가독성, 재무정보, 사진 품질 및 디자인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수상한 2022년 연차보고서는 국문과 영문, 점자 버전으로 발행됐다. 2023년부터는 ESG보고서와 연차보고서를 통합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예정이다. 관련 보고서는 기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1-20 10:37:03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연차대회가 12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적십자 창립 119주년을 기념하고 구호와 봉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하윤수 시 교육감, 이대석 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서정의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을 비롯해 임원과 위원, 적십자 봉사원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특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공로와 공적을 격려하기 위해 국무총리상(1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3명), 부산시장 표창(6명), 부산시의회 의장 감사장(9명), 대한적십자사 포장 및 회장 표창(11명), 지사 회장 표창(10명) 등이 수여된다. 박형준 시장은 "각종 재난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 가장 마지막까지 구호·봉사 활동을 하는 적십자사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적십자사에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2 18:30:14[파이낸셜뉴스]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연차대회가 12일 오후 2시 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대한적십자 창립 119주년을 기념하고 구호와 봉사,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표창을 수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박형준 시장, 하윤수 시 교육감, 이대석 시의회 부의장 등이 참석해 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서정의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회장을 비롯해 임원과 위원, 적십자 봉사원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차대회에서는 특히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의 공로와 공적을 격려하기 위해 국무총리상(1명),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3명), 부산시장 표창(6명), 부산시의회 의장 감사장(9명), 대한적십자사 포장 및 회장 표창(11명), 지사 회장 표창(10명) 등이 수여된다. 박형준 시장은 “각종 재난 현장에 제일 먼저 달려가 가장 마지막까지 구호·봉사 활동을 하는 적십자사의 따뜻한 나눔 실천에 감사드린다”며,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도시 부산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적십자사에서 크게 기여하고 계시다”고 격려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4-11-12 08:18:05매년 11~12월이면 미처 사용하지 못한 연차를 소진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우는 직장인들이 많다. 대명소노그룹이 이런 직장인들을 위한 ‘폴 인클루시브(Fall Inclusive)' 패키지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강원도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풍성한 가을을 경험할 수 있는 ‘폴 인클루시브’ 패키지를 내놨다고 8일 밝혔다. 여기에는 △비발디파크 객실 △조식 뷔페(2인) △오션월드·앤트월드·인피니티풀·실내수영장(택1) △부대시설 할인권 등 비발디파크에서 누릴 수 있는 콘텐츠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연차 소진을 위해 주중 비발디파크를 찾는 직장인들을 위해 일요일~수요일 입실시 오후 1시 체크아웃 혜택을 부여해 보다 여유롭게 객실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또 반려동물을 동반한 소노펫 객실을 이용할 경우 5시간의 펫보딩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또한 최대 4인까지 사용할 수 있는 오션월드 40%, K1스피드 20%, 앤트월드 30% 할인권을 제공하고, 자녀와 함께 방문하는 고객을 위해 조식 뷔페와 각종 부대시설 및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종합이용권을 특별가(2만4000원)에 현장 판매한다. 이번 ‘폴 인클루시브’ 패키지는 오는 17일까지 소노호텔앤리조트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객실 투숙 기한은 입실일자 기준으로 12월 19일까지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11-08 09:19:09[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은 과도한 가로수 가지치기를 막고 체계적인 가로수 조성·관리를 위해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 조례 표준안’과 ‘연차별 가로수 계획 표준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7월부터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장은 내년부터 매년 가로수 조성·관리 계획을 세워 각 지방자치단체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각 시·군·구별 지역특성에 맞는 가로수 조성방안을 마련하고 가지치기 목표 수형 설정 등 가로수 조성·관리계획을 수립해 도시숲 관련 전문가, 주민대표,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 사전 심의를 거쳐야 한다. 또한 가로수 조성·관리계획에 포함되지 않는 ‘가로수의 가지치기 및 제거 사업’을 시행하는 경우에는 법령에 따라 사업 실행 전 진단조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한다. 산림청은 지난달 30일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의 설치와 ‘가로수 조성·관리 협의에 관련된 사항’ 등을 포함한 조례 표준안 및 조성·관리계획 표준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시행해 법 개정에 따른 혼선을 줄이고 실무현장에서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금시훈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과도한 가지치기로 인해 생육이 훼손되거나 도시경관을 해치지 않도록 각 시·군·구에 대해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면서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로수 조성으로 도시숲의 생태적 건강성을 강화하고 도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04 14:37:21[파이낸셜뉴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10월 31일 경주 라한호텔에서 2024 방폐물관리 연차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연차대회는 요람에서 무덤까지 관리되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생활방폐물에서 고준위방폐물까지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모든 방폐물에 대하여 방폐물관리 전담기관인 공단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한국형 처분시스템과 방폐물 분야 민간사업 등을 포함한 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방폐물분야 솔루션 리더’의 역할을 제시하였다. 또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원전해체에 따른 방폐물 발생량과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방폐장 등으로 미래 산업에 대한 예측성을 강화하고, 해외 방폐물 전담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네트워킹 강화, 사업위험성 관리와 연계한 사업연속성 인증 등 추진과제를 발표하였다. 방폐물 관리 연차대회는 사업기간이 장기간 소요되는 방폐물 사업의 특성을 감안해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1년의 추진방향을 대내외 공표하는 자리로, 특히 이번해는 방폐물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한 산·학·연 연계를 위하여 방폐물학회 정기총회와 연계하여 시행하였으며, 성과 우수자 시상과 인력양성사업 성과발표 등과 함께 진행됐다. 방폐물 안전관리와 관련하여 ㈜BRNC 전태훈 대표를 비롯하여 한국펀드평가 송인욱 센터장, 울주군청 김연희 주무관 등 10명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였고, 동경주사회적협동조합 이상희 이사장, 한국원자력연구원 김진섭 책임연구원 등 5명이 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하였다. 조 이사장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방폐물관리 전담기관으로 우리나라 방사성폐기물관리의 역사를 써가고 있다"며 "올해가 고준위방폐물 관리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4-11-01 15:36:05은행들이 수백억원대 횡령과 부당대출 등 대규모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명령휴가를 확대했다. 하지만 개인 연차로 사용되는 등 기본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난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환근무제도도 업무 미숙이나 특정 부서의 전문성 약화로 오히려 금융사고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명령휴가 감사 시스템과 순환근무 유연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명령 아닌' 명령휴가제…연차에 끼워 쓰는 경우 多 23일 파이낸셜뉴스가 현직 은행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원들(22명)은 명령휴가제가 내부통제 시스템으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은행원 5명 중 1명이 명령휴가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한 셈이다. 명령휴가제는 불시에 특정 직원에게 휴가를 명령하고, 해당 직원의 취급 서류를 재점검해 부실·비리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는 제도다. 은행권의 대표적인 내부통제 방안으로 은행들은 투자나 여신 심사 등 금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업무나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를 중심으로 명령휴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우리은행 700억 횡령 사건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당국은 명령 휴가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휴가 대상자 범위를 넓히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해에도 신한은행은 기업금융(IB) 및 외환파생 근무자를 대상으로 명령휴가를 강화했고,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부터 모출납 직원도 명령휴가를 보내 특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근무하는 은행원들은 명령휴가가 그저 형식적인 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당초 목적과 달리 단순한 개인 휴가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은행에서 11년 이상 근무한 40대 A씨는 "긴급 명령휴가를 가는게 아니라 개인 연차에 끼워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6년차를 넘은 30대 은행원 B씨도 "불시의 명령휴가 개념이 아니고, 원래 등록해 놓은 휴가에 명령휴가를 바꿔치기하는 식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은행들이 명령휴가를 시행하는 척 시늉만 내면서 내부통제 시스템에 큰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명령휴가는 불시에 검사해 직원의 업무를 꼼꼼하게 들여보겠다는 취지로, 원칙적으로 운영이 된다면 효과가 있는 제도"라며 "명령휴가 날짜를 본인이 지정하는 등 실적 채우기식으로 진행한다면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문성 낮추는 '순환근무' 금융사고 리스크 키워 일부 은행원들은 또 다른 기본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순환근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간 발생했던 대형 금융사고의 공통적인 특징이 '특정 부서 장기근무'인 점을 고려해 순환근무제가 강화됐다. 하지만 순환근무가 오히려 행원들의 전문성을 약화시켜 금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순환근무가 내부통제와 금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은행원은 12명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11명을 합치면 은행원 5명 중 1명은 순환근무의 내부통제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셈이다. 은행에서 10년 넘게 일해온 30대 C씨는 "순환근무에 따른 업무 미숙으로 직원들이 사고를 일으킬 확률도 높다"며 "단순히 순환보직 등 사람에 의지하기보다 시스템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30대 은행원 D씨도 "일부 업무의 경우 경력이나 경험이 중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금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은행권의 가장 기초적인 내부통제 기능인 명령휴가제와 순환근무제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시스템을 재차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은행원 38명은 금융사고 방지책으로 '명령휴가, 순환근무 등 내부통제 제도 개선'을 꼽았다. 한국금융연수원 성수용 금융감독원 파견교수는 "명령휴가가 개인 휴가로 쓰인다면 해당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문화가 아예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은행장 등 고위 임원들이 나서서 명령휴가 감사 체계를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 부서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하게 되면 특정 고객과의 유착 등 금융사고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어 순환근무는 내부통제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면서도 "전문성 결여로 인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금융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 다른 부서보다 근무연수를 늘리는 등 유연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소현 기자
2024-10-23 18:09:49[파이낸셜뉴스] 은행들이 수백억원대 횡령과 부당대출 등 대규모 금융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명령휴가를 확대했다. 하지만 개인 연차로 사용되는 등 기본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에 구멍이 난 채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순환근무제도도 업무 미숙이나 특정 부서의 전문성 약화로 오히려 금융사고 위험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명령휴가 감사 시스템과 순환근무 유연성 강화 등을 주문했다. ■' 명령 아닌' 명령휴가제...연차에 끼워 쓰는 경우 多 23일 파이낸셜뉴스가 현직 은행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은행원들(22명)은 명령휴가제가 내부통제 시스템으로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은행원 5명 중 1명이 명령휴가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한 셈이다. 명령휴가제는 불시에 특정 직원에게 휴가를 명령하고, 해당 직원의 취급 서류를 재점검해 부실·비리 여부를 면밀히 살펴보는 제도다. 은행권의 대표적인 내부통제 방안으로 은행들은 투자나 여신 심사 등 금융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업무나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를 중심으로 명령휴가를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우리은행 700억 횡령 사건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당국은 명령 휴가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이에 발맞춰 휴가 대상자 범위를 넓히는 등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올해에도 신한은행은 기업금융(IB) 및 외환파생 근무자를 대상으로 명령휴가를 강화했고, KB국민은행은 지난 9월부터 모출납 직원도 명령휴가를 보내 특명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 근무하는 은행원들은 명령휴가가 그저 형식적인 제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당초 목적과 달리 단순한 개인 휴가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다. 은행에서 11년 이상 근무한 40대 A씨는 "긴급 명령휴가를 가는게 아니라 개인 연차에 끼워서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6년차를 넘은 30대 은행원 B씨도 "불시의 명령휴가 개념이 아니고, 원래 등록해 놓은 휴가에 명령휴가를 바꿔치기하는 식으로 행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은행들이 명령휴가를 시행하는 척 시늉만 내면서 내부통제 시스템에 큰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명령휴가는 불시에 검사해 직원의 업무를 꼼꼼하게 들여보겠다는 취지로, 원칙적으로 운영이 된다면 효과가 있는 제도"라며 "명령휴가 날짜를 본인이 지정하는 등 실적 채우기식으로 진행한다면 부작용이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전문성 낮추는 '순환근무'...금융사고 리스크 키워 일부 은행원들은 또 다른 기본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순환근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간 발생했던 대형 금융사고의 공통적인 특징이 '특정 부서 장기근무'인 점을 고려해 순환근무제가 강화됐다. 하지만 순환근무가 오히려 행원들의 전문성을 약화시켜 금융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순환근무가 내부통제와 금융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은행원은 12명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11명을 합치면 은행원 5명 중 1명은 순환근무의 내부통제 효과를 체감하지 못하는 셈이다. 은행에서 10년 넘게 일해온 30대 C씨는 "순환근무에 따른 업무 미숙으로 직원들이 사고를 일으킬 확률도 높다"며 "단순히 순환보직 등 사람에 의지하기보다 시스템적인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30대 은행원 D씨도 "일부 업무의 경우 경력이나 경험이 중요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오히려 금융사고의 위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짚었다. 은행권의 가장 기초적인 내부통제 기능인 명령휴가제와 순환근무제에 대한 불신이 큰 만큼 시스템을 재차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설문조사에서도 은행원 38명은 금융사고 방지책으로 '명령휴가, 순환근무 등 내부통제 제도 개선'을 꼽았다. 한국금융연수원 성수용 금융감독원 파견교수는 "명령휴가가 개인 휴가로 쓰인다면 해당 금융회사는 내부통제 문화가 아예 없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며 "은행장 등 고위 임원들이 나서서 명령휴가 감사 체계를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에 대한 강력한 의사를 표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한 부서에서 장기적으로 근무하게 되면 특정 고객과의 유착 등 금융사고 리스크가 커질 수밖에 없어 순환근무는 내부통제에 있어서 필수적"이라면서도 "전문성 결여로 인한 금융사고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특히 금융 전문성이 필요한 경우 다른 부서보다 근무연수를 늘리는 등 유연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박소현 기자
2024-10-23 14:18:15[파이낸셜뉴스] 재직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 10명 중 7명이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저연차 공무원 대상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가직 및 지방직 공무원 응답자 4만8천248명 중 3만2천905명(68.2%)이 '공직을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먼저 '낮은 금전적인 보상'이 35.5%로 가장 많았다. '악성 민원 등 사회적 부당대우'가 18.9%, '과다한 업무량'이 13.9%로 뒤따랐다. 아울러 공무원으로서 업무 부담(업무량·난이도 등)에 대해서도 48.6%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체계적이지 않은 업무 인계인수'가 25.4%로 가장 많이 꼽혔다. '악성 민원 등 감당하기 어려운 업무'가 22.7%, '불공정한 업무분장 및 업무 떠넘기기'가 21.7%로 뒤를 이었다. 공직 사회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45.6%가 '불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만족한다'는 응답(14.4%)보다 훨씬 많았다. 가장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방식은 '보고 방식'으로, 보고서 내용보다 형식에 치중하거나 불필요한 보고용 문서를 생산하는 등의 방식에 불만이 컸다. 공직 사회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해서는 37.2%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업무 관련성 낮은 각종 행사 동원, 비상근무 차출 등'이 38.7%로 가장 많았다. 공직사회 조직문화에 대해 '불만족한다'는 대답은 39.5%로, '만족한다'는 답변률(18.8%)을 크게 웃돌았다. 만족하지 않는 이유로는 '관행을 중시하고 변호에 소극적인 분위기'(30.4%)와 '조직을 위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분위기'(28.6%)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 응답자의 33.3% 공직사회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조직문화 관련 각종 제도 개선'을 꼽았다. 이어 '부서장의 조직문화 개선 행동 솔선수범'(19.2%),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조직문화 개선 노력'(16.5%)이 뒤따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2 05:50:56[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경제 설명회를 가진다. 오는 23일부터는 미국 워싱턴에서 올해 마지막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도 참석한다. 내년 하반기 한국의 실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앞두고 자금 유입에 대비한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최 부총리가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미국 워싱턴과 뉴욕에서 진행되는 한국 경제 설명회(IR),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 글로벌 신용평가사 면담 등을 위해 지난 19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출장기간 중 IMF, WB 등 국제금융기구 총재, 호주·핀란드·카타르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20~21일 페루 리마에서 개최되는 2024년 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2025년도 APEC 재무장관회의 의장직을 공식 수임한다. 또 2025년 논의 비전과 의제를 회원국들에 소개하고 페루 등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면담을 진행한다. 이후 22일 미국 뉴욕에서 한국 경제 설명회를 통해 건전재정 기조 등을 바탕으로 한 우리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함께 역동경제,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등 우리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할 방침이다. 23~24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4차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는 다자개발은행(MDB) 개혁, 세계 경제 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최 부총리는 MDB 개혁 로드맵의 의의를 강조하고, 차질없는 이행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위기대응 역량 제고를 위해 구조개혁과 재정혁신을 통한 성장잠재력 회복 등 근본적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25일에는 WB 개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미래 준비된(Future-Ready) WBG(세계은행그룹)에 대해 논의한다. 변화하는 글로벌 개발 환경에 대응하여 저소득국 및 중진국을 지원하고 민간 부문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WB의 역할에 대해 제언할 계획이다. 아울러 WB 총재와 지난 1월, 4월, 7월에 이은 올해 4번째의 면담을 갖고 한-WB 간 협력 현안을 논의한다. 최 부총리는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유리클리어 등 해외 금융기관들과도 잇따라 만난다. 특히 내년 세계국채지수 편입을 앞두고 점검해야 할 사항들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4-10-19 19: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