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30분께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영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영결식은 40여분간 진행되며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추모곡 연주, 장례위원장 3명의 조사, 헌화, 유족 대표의 인사말로 마무리 된다. 영결식 현장에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유족과 시·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했다. 앞서 박 시장의 발인은 이날 오전 7시께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마무리됐다. 운구차는 오전 7시20분께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빠져나간 뒤오전 7시50분께 서울시청에 도착했다. 박 시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영결식이 끝난 뒤 오전 9시20분께 서울추모공원으로 출발한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7-13 08:43:25[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이 13일 오전 침통한 분위기 속에서 오전 7시께 진행됐다. 박 시장의 발인은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전날 밤부터 비가 내렸지만 발인을 위해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소속 관계자들은 오전 6시반부터 모였다. 현장에는 박 시장의 발인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과 박 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붐볐다. 발인은 오전 6시 50분께 유족과 서울시 관계자 등 100여명이 빈소에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서울시장 장례위워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영교, 기동민, 김성환 민주당 의원, 홍영표 전 의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등도 자리에 모였다. 발인을 마친 뒤 박 시장의 운구차량은 이날 오전 7시 20분께 영결식을 위해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나와 서울시청으로 출발했다. 서울시청에는 7시 50분께 도착 예정이다. 박 시장의 영결식은 오전 8시 30분부터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온라인으로 40여분간 진행된다. 영결식은 서울시와 산하 tbs교통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추모 영상 상영, 추모곡 연주, 조사와 헌화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영결식 현장에는 유족과 시·도지사, 민주당 지도부, 서울시 간부, 시민사회 대표자 등 100여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할 예정이다. 영결식이 진행된 후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해 화장을 마친 뒤 장지인 박 시장의 고향 경남 창녕으로 향할 예정이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2020-07-13 07:54:58[파이낸셜뉴스]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 30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박원순 서울시장 장례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12일 박 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역에 협조하기 위해 영결식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례위는 오전 7시 30분 발인 뒤 오전 8시께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8시 30분부터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온라인 영결식을 진행한다. 영결식에는 서울시장 장례위원장단, 전국 시도지사 등 100여 명의 제한된 인원만 참석하며 서울시 유튜브 채널과 TBS를 통해 생중계 한다. 영결식은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추모곡 연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등 3명의 장례위원장 조사, 헌화, 유족 대표의 인사말 등으로 진행된다. 오전 8시 예정됐던 서울시청 노제는 치르지 않기로 결정됐다. 영결식이 끝나면 박 시장의 시신을 서울 서초구의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이후 고인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옮겨 매장한다는 방침이다. 박 의원은 "박 시장의 묘는 유족의 뜻에 따라 소박하게 야트막한 봉분 형태로 마련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1500여 명으로 구성된 장례위원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박 의원은 "백낙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3명이 장례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종 확정됐다"라며 "부위원장단은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권영진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으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고문단은 정세균 전 국회의장이자 국무총리, 문희상 20대 후반기 국회의장, 한승원 전 감사원장, 김상근 목사, 박경호 전국 박씨 대종회 부회장 등 7명이 선임됐다. 상임 집행위원장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맡는다. 집행위원장에는 이동진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 하승창 전 대통령 비서실 사회혁신수석과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이 밖에 국회의원, 시도지사, 시도교육감 등 1500명 정도가 취합이 확정됐고, 봉사를 원하는 시민들도 장례위원회에 포함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0-07-12 15:57:10[파이낸셜뉴스] ‘영화인들의 맏형’이자 한국영화계 큰 별 故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의 영결식이 5월 15일 오전 10시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층에서 거행된다. 배우 권해효의 사회로 영화계 후배 감독 및 배우들의 추도사와 추도 영상이 상영되며 영결식은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故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은 전라남도 신안 출생으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1970년대 연극무대에서 활동하다 1983년부터 영화계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1984년 ‘과부춤’을 시작으로 ‘접시꽃 당신’,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영웅연가’, ‘더 테러 라이브’ 등을 기획∙제작했고, 씨네 2000 대표로서 ‘여고괴담’ 시리즈를 제작해 한국 공포 영화의 새 지형을 열었다. 향년 71세. 12일부터 치러진 장례식에는 강우석, 강제규, 김유진, 김의석, 김경형, 김태용, 민규동, 류승완, 박찬욱, 방은진, 배창호, 봉준호, 육상효, 임권택, 이장호, 이정국, 이정향, 이창동, 임순례, 정윤철, 정지영, 최동훈 감독 등을 비롯해 김영진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채윤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장, 주진숙 한국영상자료원장, 이준동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신철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박광수 서울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정상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 이충직 전 전주영화제 집행위원장, 안정숙 전 인디스페이스 관장,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 배우 권율, 김규리, 김서형, 김수철, 김의성, 류승룡, 류현경, 박중훈, 송혜교, 안성기, 엄정화, 윤유선, 이병헌, 이선균, 장미희, 전도연, 전혜진, 정우성, 정진영, 조민수, 조진웅, 채령, 하정우, 한예리 등과 도종환 국회의원, 진선미 국회의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승수 전주시장 등 각계 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5-14 15:23:36[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4월 1일 오전 서울 서대문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찾았다. 그는 고인과 어떤 관계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면서도 "우리나라 산업을 읽으신 '파운더'들인데 세대가 바뀌는 여러 가지 착잡한 마음도 있고, 그래서 찾아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마침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 와 계시길래, (최태원 회장도) 어떻게 보면 1세대와 2세대 중간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 그런 것도 부탁을 좀 했다"고 덧붙였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최근 사용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해외 온라인 플랫폼 관련해서는 "빠른 규제보다 소비자 안전·품질 문제 등 이런 거에 대해서 역차별을 당하면 안되기 때문에, 그런 문제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한편으로는 소비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활용하게 하고, 저희는 공정한 경쟁 상황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명예회장은 효성그룹 2대 회장으로 지난 1982년부터 2017까지 35년 동안 그룹을 이끌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장남이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기술 중시' 경영인이다. 그는 '경제 발전과 기업의 미래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기술 개발력에 있다'는 생각으로 기업을 경영했다.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으며 이후, 신소재·신합섬·석유화학·중전기 등 산업 각 방면에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기술 개발을 성공했다. 지난달 29일 별세한 조 명예회장 장례는 효성그룹장으로 오는 2일까지 5일장으로 치러진다.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는다.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 열릴 예정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4-04-01 13:10:08【파이낸셜뉴스 군포=장충식 기자】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이 "모든 책임은 내가 지겠다. 당당하게 업무에 임해달라"며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들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12일 군포시에 따르면 하 시장은 전날인 11일 군포시청 직원 업무용 컴퓨터 알림창에 트루먼 대통령 책상 명패에 새겨진 'The Buck Stops Hear 내가 책임진다'를 들고 "모든 책임은 제가 집니다. 여러분의 당당한 업무수행을 지지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8일 한지자체 공무원의 영결식 소식을 듣고 준비한 글이다. 도로파손으로 민원을 제기하던 민원인이 이를 응대하던 직원의 신상을 온라인에 공개하며 압박하자, 이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시장은 행안부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반복되는 민원과 위협을 가하는 행위 등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대응요령과 지원에 대해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하 시장은 보도를 접하고 시가 할 수 있는 군포시 차원에서의 대책을 주문했고, 이 같은 악성 민원을 접하는 즉시 군포시고문변호사가 함께 대응에 나서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3-12 14:06:47[파이낸셜뉴스] 한국 영화계의 큰 별, 배우 강수연이 5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지 이틀째인 8일에도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열기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영화계 인사 뿐만 아니라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상에서도 고인을 향한 추모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지인들이 뒤늦게 밝힌 미담도 가슴을 먹먹하게 하고 있다. 강수연과 절친했던 윤영미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단골 식당 주인에게 들었다면서 강수연과의 일화를 소개했다. 윤 아나운서는 "그녀가 종종 술을 마시던 식당이 장마로 물이 차 보일러가 고장 나 주인이 넋을 놓고 있었는데, 강수연 그녀가 들어와 연유를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바로 수리비 600만원을 헌사했다"고 했다. 이어 "듣기론 그녀도 당시 넉넉하지 않은 사정에 온 가족을 부양하는 자리에 있었다는데 참 통 크고 훌륭한 배우"라고 미담을 전했다. 또한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 강수연의 가마꾼을 연기했던 엑스트라도 촬영장에서 있었던 일을 고백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뉴스 댓글을 통해 "제가 2001년 엑스트라 할 때 '여인천하' 나왔을 때 강수연(배우가 연기한) 난정이 가마꾼 한 적이 있다"며 "(촬영이 끝나고) 가마꾼들 수고하신다고 흰 봉투로 10만원씩 넣으셔서 4명에게 직접 주셨던 것을 잊지 못한다. 그때 일 끝나고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하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고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5시 48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이송,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치료를 받아왔으나 7일 오후 3시 55세 나이로 별세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해 '고래 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던 고인은 1986년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 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한 원조 월드스타였다. 고인은 연상호 감독의 영화 '정이'를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예정이었다. 고인의 복귀작이자 유작이 된 '정이'는 촬영을 마쳐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고 강수연 배우 장례위원회는 8일 고인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되며 온라인 생중계 된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5-09 06:54:46[파이낸셜뉴스] “강수연은 삭발을 해도 예쁘네. 엄만 강수연이 제일 예쁜 것 같아.”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이 7일 오후 뇌출혈 증세로 쓰러진 뒤 사흘 만에 세상을 떠나자 영화계 선후배뿐 아니라 네티즌도 온라인을 통해 고인을 추모했다. 배우 김규리는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 때 영화 ‘화장’으로 영화제에 참석했다”고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렸다. “‘화장’ 행사장에서 이춘연 사장님과 강수연 선배님께서 마지막까지 함께 해주면서 힘을 보태주셨다”며 “저도 나중엔 ‘저렇게 멋진 선배가 되고싶다’ 생각을 했다”고 썼다. 이어 “작년에 (제작자) 이춘연 사장님을 그렇게 허망하게 보내드리고, 또 이렇게 비슷한 시기에 선배님을 보내드릴 줄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저희에게, 저에겐 등대같은 분이셨습니다. 빛이 나는 곳으로 인도해주시던 선배님을 아직 어떻게 보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라며 황망해했고, “선배님.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추모했다. 김규리의 글에는 “정말 안타까워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엄마와 함께 '아제아제 바라아제'를 본 적이 있는데 엄마께서 이렇게 말씀 하셨었어요. '강수연은 삭발을 해도 예쁘네. 엄만 강수연이 제일 예쁜 것 같아'"라며 “강수연씨 좋아했었는데 갑작스런 부고를 전해들으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라고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참 안타깝네요. 대한민국 영화의 대들보이신데”라며 애도했다. 고인의 유작이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이'의 연상호 감독은 이날 SNS에 "한국영화 그 자체였던 분, 선배님 편히 쉬세요"라며 "선배님과 함께한 지난 1년은 영원히 잊지 못할겁니다"라고 썼다. 넷플릭스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항상 현장에서 멋진 연기, 좋은 에너지 보여주신 고 강수연님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라며 "좋은 작품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배우 강수연님의 모든 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애도했다. 배우 정보석도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비보가 전해진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영화의 위대한 배우 강수연님이 하늘로 떠났습니다”라며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평안하길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썼다. 이승연은 “신기하게 생일도 같던 강수연 언니. 언제나 당당하고 언제나 멋지고 언제나 아름다웠던 전설의 여배우. 평안하시길 바라요. 벌써 그립습니다”라고 애도했고, 봉태규도 “선배님 편히 잠드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감독 겸 배우 양익준은 "누나 같았고, 따뜻했고, 사랑스러웠던 분이 돌아가셨다"며 "누나라고 한번 불러봤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가수 윤종신도 강수연의 사진을 게재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그는 "편히 잠드셔요. 오랜 시간 감사했습니다"라고 했고, 작곡가 김형석 역시 "다시 씩씩하게 일어나길 빌었는데, 배우 강수연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한편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뇌출혈 진단을 받고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치료를 받아오다 7일 오후 숨을 거뒀다. 향년 55세. 아역배우 출신으로 영화 '고래사냥 2'(1985),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등에 출연하며 청춘스타로 떠올랐다. 1987년엔 임권택 감독의 '씨받이'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한국영화 최초의 월드스타가 됐다. 삭발을 하며 연기혼을 보여준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서도 최우수여자배우상을 수상했다. 1990년대 영화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등 숱한 화제작을 내놓았다. 이들 작품으로 대종상영화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2001년 TV드라마 '여인천하'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해 그해 SBS연기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정이'(가제)에 출연하며 스크린 복귀를 알렸지만 안타깝게 타계했다. 강수연은 뛰어난 배우를 넘어 전 세계에 한국영화를 알린 스타였고, 강력한 리더이자 여성 영화인의 롤모델로 통했다. 그는 영화계에 큰 일이 생기면 대장부처럼 활약했다.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출범 초기 심사위원, 집행위원 등으로 활동했고, 미국의 통상압력에 맞서 한국영화를 지키기 위해 스크린쿼터 수호천사단을 맡기도 했다. 2015년엔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 사태'로 위기에 처하자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2017년까지 가장 어려운 시기에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영화제를 위해 헌신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영화인장으로 치르며 장례위원장은 김동호 강릉국제영화제 이사장이 맡았다. 김지미, 박정자, 박중훈, 손숙, 신영균, 안성기, 이우석, 임권택, 정지영, 정진우, 황기성이 장례고문으로 함께한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며, 영결식은 11일 오전 10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5-08 12:27:4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히말라야 브로드피크 완등 후 하산 도중 조난사고를 당한 고 김홍빈 원정대장에게 정부 체육훈장 '청룡장' 추서가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김홍빈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매킨리 단독 등반 후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지난달 18일 브로드피크 정상에 올라 장애인 최초 7대륙 최고봉과 8000m급 14좌를 완등한 인간승리의 표상으로 그 공로를 인정받아 '청룡장'에 추서됐다. '청룡장'은 체육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체육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체육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체육훈장이다. 산악인 중에는 세계 9번째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한 엄홍길(61), 히말라야 14좌 완등 김미곤(49), 히말라야 14좌 무산소 완등에 성공한 고 김창호 대장 등이 받았다. 그동안 광주시는 사고수습 활동지원과 함께 불굴의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체육훈장 '청룡장'에 추서될 수 있도록 문화체육관광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건의하고 관련 행정 사항에 협조했다. 체육훈장 추서식은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4일 염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정부인사와 김종효 행정부시장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김홍빈 대장 장례는 4일부터 8일까지 '산악인장'으로 염주체육관 1층 로비에서 치러지며, 영결식은 8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아울러 광주시는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분향소를 운영중이며, 영결식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8-03 11:11:25[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허가 없이 서울광장에서 행사를 진행한 고 백기완 선생 사회장 장례위원회를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하고 변상금 267만원을 부과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백기완 선생 장례위원회는 서울시에 사전신고 등 절차 없이 지난 18일 오전 9시 서울광장 남측에 분향소를 설치했으며 19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영결식을 개최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김 과장은 "영결식에는 순간 최대 참여인원이 100명을 초과해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100명 이상 집합금지 방역기준 위반"이라며 "영결식 주최자 등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고발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과장은 "서울광장에 임의로 설치한 분향소와 영결식 관련 광장점유 시설물에 대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정례위 측에 변상금을 부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상금은 267만원이며 부과예고 등 관련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순경 부과할 계획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02-22 11:4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