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가 미디어텍의 최신 칩 '디멘시티9400'을 탑재한 새 스마트폰 ‘오포 파인드 X8’을 공개했다. 2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오포는 전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고 ‘오포 파인드 X8’ 시리즈의 출시를 공식화했다. 오포는 시종일관 ‘오포 파인드 X8’을 애플 아이폰16 프로와 비교하며 자사 제품이 더 얇고 카메라도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포 파인드 X8은 6.59인치 2760x1256 티안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최대 4500니트 밝기, 120Hz 주사율, 디멘시티 9400을 비롯해 후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5000만 화소 3배줌 망원 카메라, 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장착했다. 메인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는 손떨림방지기능(OIS)을 지원한다. 배터리는 용량이 5630mAh이며 80W 유선충전, 50W 무선충전과 10W 역충전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배터리 충전속도와 관련해 보수적인 전략을 유지하면서 이제는 갤럭시 최고급 모델의 유선충전보다 ‘오포 파인드 X8’의 무선충전 속도가 더 빠르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울트라에도 유선충전 속도를 45W로 유지할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포 파인드 X8’의 화면 베젤(테두리)은 1.45㎜에 불과하며 기기 두께는 7.85㎜, 무게는 193g이다. 전작 대비 배터리 용량은 600mAh 가량 늘어난 반면 무게는 더 가벼워졌으며 카메라 모듈도 더 얇아졌다. 20배줌 사진을 찍을 때 이미징 시스템이 인공지능(AI) 연산을 통해 사진을 개선하며 AI 반사방지 기능도 갖췄다고 오포 측은 설명했다. IP68/69 방수방진도 지원한다. 가격은 12GB+256GB 4199위안(약 81만원), 16GB+256GB 4399위안(약 85만원), 12GB+512GB 4699위안(약 91만원), 16+512GB 4999위안(약 97만원), 16GB+1TB 5499위안(약 107만원)으로 사양 대비 매우 저렴한 편이다. 오포 파인드 X8 프로는 6.78인치 2780x1264 OLED BOE 화면, 후면 5000만 화소 카메라+5000만 화소 3배줌 망원 카메라+5000만 화소 6배줌 망원 카메라+50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와 전면 3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배터리 용량은 5910mAh, 80W 유선충전, 80W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오포 파인드 X8 프로 두께는 8.24㎜로 전작 울트라 버전보다 더 얇다. 배터리 용량은 910mAh 더 늘었음에도 제품 무게는 6g 더 가벼우며 나머지 사양과 기능은 대체로 오포 파인드 X8과 동일하다. 오포 파인드 X8 프로는 12GB+256GB 5299위안(약 103만원), 12GB+512GB 5699위안(약 110만원), 16GB+512GB 5999위안(약 116만원), 16GB+1TB 6499위안(약 126만원), 16GB+1TB 위성통신 지원 모델 6799위안(약 132만원)에 판매된다. 오포는 '파인드 X8' 시리즈 라인업을 중국에서 먼저 선보인 뒤 조만간 글로벌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24 23:35:48삼성과 애플을 겨냥한 중국 스마트폰 신제품이 이달부터 잇따라 출시된다. 중국 제조사들이 가성비를 뛰어넘어 극강의 사양(스펙)을 내세우며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어 삼성과 애플 또한 더 이상은 만만히 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Z폴드·아이폰 겨냥 신제품 쏟아져1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안에 중국과 한국 등에 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 스페셜 에디션(SE, 가칭)'을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이 제품은 중국에서 초고가 브랜드 심계천하로 출시되던 모델로, 두께가 10.6㎜로 갤럭시Z폴드6(12.1㎜)보다 얇다. 애플은 최근 아이폰16 시리즈를 중국에 출시했지만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성향이 두드러지면서 예전 같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한다. 비보는 최근 미디어텍이 발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디멘시티 9400'을 탑재한 '비보 X200' 시리즈를 선보인다. 디멘시티 9400은 전작 대비 싱글코어 35%, 멀티코어 28% 각각 향상되면서 전력 소모는 40% 줄인 제품이다. 그러면서 가격은 퀄컴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가칭)'보다 20% 가량 싸게 책정했다. 비보 X200 시리즈 중 최고급 사양인 '비보 X200 프로'는 6.78형 화면, 최대 4500니트 밝기, 6000mAh 배터리, 90W 유선충전, 30W 무선충전 기능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최고급 스마트폰인 갤럭시S24울트라가 최대 2600니트 밝기, 5000mAh 배터리, 45W 유선충전, 15W 무선충전을 장착한 것을 감안하면 '비보 X200 프로'가 더 나은 사양을 갖췄다. 오포도 오는 24일 디멘시티9400을 적용한 '파인드 X8' 시리즈, 폴더블폰 '파인드 N5'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인드 X8은 5700mAh 배터리, 80W 유선충전, 50W 무선충전을 채용하며 두께는 7㎜, 무게는 190g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중남미까지 침투아울러 샤오미도 오는 20일 퀄컴의 최신 칩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을 탑재한 '샤오미 15'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스냅드래곤8 익스트림 에디션은 삼성 갤럭시S25 시리즈에도 도입될 예정인 칩으로, 애플 'A18 프로'보다 뛰어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샤오미 15는 6000mAh 배터리, 90W 무선충전, 80W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중국 스마트폰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만 주로 판매됐다면 최근에는 유럽, 중남미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샤오미는 지난 8월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 2위 업체에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의 눈부신 성장도 있지만 애플의 계절적 감소를 보이는 시기였다"며 "샤오미는 올해 한 부문에 여러 기기를 출시하는 대신 가격대별 하나의 주력 모델을 만드는 데 주력했고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을 이어가고 기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14 18:23:47삼성전자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가 올해 1·4분기 전 세계 생성형 인공지능(AI) 스마트폰 시장을 지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전 세계 생성형AI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점유율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 갤럭시 S24 울트라(30.1%), 갤럭시 S24(16.8%), 갤럭시 S24 플러스(11.5%)가 1~3위를 휩쓸며 총 58.4%의 점유율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4의 생성형AI 기능을 강조한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했으며 대화·회의 녹음·정리, 서클투서치, 실시간 번역 기능 등이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 뒤로는 샤오미 14(7.7%), 비보 X100(4.9%), 샤오미 14 프로(4.0%), 오포 파인드 X7(3.2%), 원플러스 12 (2.7%), 아너 매직 6(2.6%), 구글 픽셀 8 프로(2.2%) 순이었다. 10위 안에 중국 제조사들 제품이 6개나 이름을 올렸다. 중국 업체들도 AI 생성형 인물사진, AI 지우개, 가상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생성형AI 기능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자국 시장에 집중한 결과 중국이 세계 최대의 생성형AI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세계 생성형AI 스마트폰 시장에서 중국 비중이 3분의 1에 달할 정도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생성형AI 스마트폰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비중이 11%에 이를 것”이라며 “미디어 중심의 기능과 개인화된 가상 어시스턴트가 도입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주요 반도체 업체들이 적당한 가격에 더 많은 생성형AI 칩셋을 선보이면서 이 분야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애플도 2024년 아이폰 라인업과 함께 생성형AI 부문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5-30 22:48:10최근 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보다 진화한 5.5G에 집중하고 있지만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5.5G를 뛰어넘어 6G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5.5G는 이론상 5G 보다 약 10배 빠르지만 실제로는 5배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은 서방 국가들과 함께 오는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中 5.5G 상용화…단말기도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5.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5.5G 홍보에 열을 올렸고 중국 정부도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5.5G 상용화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0개 도시에서 먼저 5.5G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후 연내 300개 이상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5.5G는 5G보다 진일보된 기술로 향후 도래할 6G 시대에 앞서 징검다리 성격을 가진 기술이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Gbps(128MB/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빠른 속도다. 실제로는 기존 5G의 5배 정도인 5Gbps(640MB/s)의 속도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는 지난달 5G-어드밴스드 릴리즈18 표준을 승인, 상용화 기반을 조성했다. 5.5G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는 오포 파인드 X7 시리즈가 최초로 5.5G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14울트라도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5.5G 지원에 나섰고, 비보도 비보 X폴드3 시리즈, 비보X100 시리즈 등에서 5.5G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이 들어간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5.5G를 이용할 수 있으며 5.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韓 6G에 올인.…"뒤처진 것 아냐"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바로 6G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가 투자한 것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아 추가 투자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MWC 2024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회사나 통신사들이 5G에 투자한 것만큼 수익성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익화 증대에 고민이 많은 듯 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5G 속도에 대한 과장광고로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맞은 데다 5G 28Ghz 주파수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반납한 상태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5.5G는 5G 표준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에서 5.5G의 속도가 5Gbps 정도 나온다고 말해도 실제 어디서나 그 속도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도 "중국은 5G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데 더 힘쓰는 반면 우리는 가입자 규모 등을 감안해 6G로 방향성을 잡은 것이기에 뒤처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3 18:27:48최근 중국이 5세대(5G) 이동통신 보다 진화한 5.5G에 집중하고 있지만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5.5G를 뛰어넘어 6G 기술 선점에 나서고 있다. 5.5G는 이론상 5G 보다 약 10배 빠르지만 실제로는 5배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은 서방 국가들과 함께 오는 2027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27)에서 6G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中 5.5G 상용화...단말기도 출시 2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5.5G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4에서 5.5G 홍보에 열을 올렸고 중국 정부도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에서 5.5G 상용화에 대해 논의했다. 차이나 모바일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00개 도시에서 먼저 5.5G 상용화를 발표했다. 이후 연내 300개 이상 도시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5.5G는 5G보다 진일보된 기술로 향후 도래할 6G 시대에 앞서 징검다리 성격을 가진 기술이다. 5.5G는 이론상 최대 속도 10Gbps에 지연시간 1ms 구현을 목표로 하는 기술이다. 현재 5G 속도가 1Gbps(128MB/s)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약 10배 빠른 속도다. 실제로는 기존 5G의 5배 정도인 5Gbps(640MB/s)의 속도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제민간표준화기구(3GPP)는 지난달 5G-어드밴스드 릴리즈18 표준을 승인, 상용화 기반을 조성했다. 5.5G를 지원하는 단말기도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는 오포 파인드 X7 시리즈가 최초로 5.5G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샤오미14울트라도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5.5G 지원에 나섰고, 비보도 비보 X폴드3 시리즈, 비보X100 시리즈 등에서 5.5G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처럼 스냅드래곤 X75 5G 모뎀이 들어간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는 5.5G를 이용할 수 있으며 5.5G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기종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韓 6G에 올인.. "뒤처진 것 아냐" 하지만 중국을 제외한 한국과 다른 서방 국가들은 바로 6G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5G가 투자한 것 대비 수익성이 좋지 않아 추가 투자의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도 MWC 2024 간담회에서 “네트워크 회사나 통신사들이 5G에 투자한 것만큼 수익성이 잘 나오고 있기 때문에 수익화 증대에 고민이 많은 듯 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5G 속도에 대한 과장광고로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맞은 데다 5G 28Ghz 주파수는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반납한 상태다. 모정훈 연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중국은 서방 국가들과 달리 독립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5.5G는 5G 표준에 소프트웨어 기술이 추가됐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에서 5.5G의 속도가 5Gbps 정도 나온다고 말해도 실제 어디서나 그 속도가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신민수 한양대 경영학부 교수도 “중국은 5G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데 더 힘쓰는 반면 우리는 가입자 규모 등을 감안해 6G로 방향성을 잡은 것이기에 뒤처졌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4-23 11:18:46【파이낸셜뉴스 바르셀로나(스페인)=구자윤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센서가 감지,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과 일정 거리를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 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3 19:29:18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인 ‘MWC 2024’에서 실시간 통번역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한 다수의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한 스마트폰을 선보이면서 삼성전자를 맹추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플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6 시리즈에 AI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폰을 둘러싼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화면 보면 전화·메시지도 ‘MWC 2024’에서 샤오미, 아너, 원플러스 등 중국 업체들은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을 대거 선보였다. 아너 부스에서는 이번 MWC를 통해 글로벌 출시를 발표한 ‘아너 매직 6 프로’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글 ‘서클 투 서치’처럼 궁금한 제품 사진을 누른 채 화면 오른쪽 측면에 있는 ‘매직 포털’ 내 이베이 앱으로 이동시키면 이베이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해줬다. 또 메시지에 쓰여있는 있는 주소를 ‘매직 포털’ 내 구글 지도 앱으로 드래그하면 해당 장소로 가는 법을 알려줬다. ‘AI 시선 추적 기능’도 인상적이었다.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전화를 걸거나 메시지를 읽을 수 있었다. 기기에서 발산한 적외선이 안구에 반사되는 움직임을 AI 센서가 감지해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통해 단말로 자동차 시동을 걸 수 있을 뿐 아니라 후진·전진 등도 원격 제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 동작에 따라 화면 스크롤 등이 가능한 것도 신기했다. 화면을 일정 거리 둔 상태에서 손을 폈다가 아래로 구부리니 화면도 덩달아 아래로 스크롤됐고 손을 오른쪽으로 90도 돌리니 화면 닫기가 됐다. 또 손으로 주먹을 쥐니까 화면 캡처도 됐다. 폴더블폰도 만만치 않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주로 중국에 공급하는 대만 미디어텍은 자사의 디멘시티 프로세서가 △AI 요약 기능 △생성형 AI 사진·영상 제작 △비보 AI 스타일 변환 △원하는 사물을 지울 수 있는 오포 AI 지우개 △레드미 AI 확장 기능 등을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갤럭시 AI가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는 실시간 통번역 기능 정도를 제외하면 중국 업체들이 갤럭시 AI 기능을 많이 따라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 폴더블폰도 당장 확인할 수 없는 내구성을 제외하고 외관상으로만 보면 상당한 수준이었다. ‘갤럭시Z플립’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가운데 ‘ZTE 누비아 플립 5G’만 다소 조악했을 뿐 테크노 ‘팬텀 V 플립 5G’, ‘오포 파인드 N3 플립’은 접었다 폈을 때 자연스러웠다. ‘갤럭시Z폴드’ 형태의 폴더블폰 중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5', ‘오포 파인드 N3’, ‘아너 매직 V2’, ‘원플러스 오픈’ 등이 수준급이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66.4%에 달했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로 올해는 60.4%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삼성전자의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중국 제조사 중에서는 레노버가 단연 돋보였다. 레노버는 세계 최초로 투명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노트북을 공개했으며 레노버 산하 브랜드가 된 모토로라는 구부러지는 '벤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콘셉트이지만 이것 역시 상당한 기술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28 21:22:08[파이낸셜뉴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공격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에서 '타도 삼성'을 외치고 있다. 예상보다 거센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맞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개척자로서 기술력을 고도화하는 한편, 보급형 폴더블폰 출시 등 라인업 다각화로 대응하는 모양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아너는 최근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 'V펄스'를 중국 시장에서 공개했다. 중국 패널업체가 BOE가 공급하는 7.71형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했다. 스마트폰 두뇌로 불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퀄컴의 778G가 탑재됐다. 35와트(W) 고속충전과 4500mAh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V펄스가 시장을 주목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차별화된 디자인이다. 스마트폰에 체인을 부착해 클러치백처럼 휴대할 수 있도록 했다. 블랙 이외 블루, 골드 등으로 출시돼 화려한 클러치백 특성을 살려 패션아이템으로써 포인트를 살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의 자회사인 원플러스도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오픈'을 연내 공개한다. 제품 후면 절반 가량에 달하는 카메라 섬이 특징이다. 광학줌 기능을 갖춘 트리플 카메라가 적용됐다. 화웨이(메이트X3), 오포(파인드N3 플립), 모토로라(레이저40 울트라) 등도 앞다퉈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였다. 중국 업체들은 내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영토를 넓히면서 노골적으로 삼성전자를 견제하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조지 아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폴더블폰 ‘매직 V2’를 설명하는 기조연설 중 삼성전자를 언급하며 "매직 V2 두께는 9.9㎜로 삼성 갤럭시Z폴드5(13.4㎜)보다 얇고, 무게도 231g으로 갤럭시Z폴드5(253g)보다 가볍다”고 발언했다. 원플러스는 지난 7월 삼성전자가 서울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Z폴드5·Z플립5를 공개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남들이 접을 때 우린 연다(We OPEN when others FOLD)’는 글을 올리며 자사 제품 원플러스 오픈을 앞세워 갤럭시Z 시리즈와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폴더블폰 ‘믹스폴드 3'를 공개한 샤오미는 20만번의 접힘 테스트를 거친 갤럭시Z폴드5를 겨냥해 자사 제품이 50만번의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중국 업체들이 공격적으로 폴더블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관련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실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침체에도 폴더블폰 시장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이 1830만대로,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오는 2027년에는 시장 규모가 7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6%에서 2027년 5%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참전에 폴더블폰 시장 규모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면서도 예상보다 점유율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것에 긴장하는 분위기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폴더블 시장 점유율은 82%에서 올해 6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업계 선두로서 확보한 혁신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초 특허청에 차세대 제품인 '갤럭시Z폴드6·7'의 상표권을 출원한 가운데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 팬에디션(FE)' 출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한다는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3-09-28 03:41:05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40 시리즈를 공개했다. 한 때 영국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을 광고 모델로 내세우며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던 모토로라의 영광을 되찾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일(현지시간)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이날 중국에서 갤럭시Z플립 시리즈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의 폴더블폰 ‘레이저40’, ‘레이저40울트라’를 선보였다. 중국에서 선공개한 이유는 현재는 모토로라가 레노버의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 1세대를 도입한 레이저40울트라는 갤럭시Z플립 같은 디자인을 기반으로 외부 화면을 키운 오포 파인드N2플립, 비보 플립처럼 외부 화면이 3.6인치에 달한다. 외부 화면을 통해 휴대폰을 펴지 않고도 유튜브 시청, 길찾기, 이메일 답장 등 다양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외부 화면은 10비트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화면, 1066x1056 픽셀, 144헤르츠(Hz) 주사율,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 등을 갖췄다. 메인 화면은 6.69인치 풀HD+ LTPO AMOLED 화면, 165Hz 주사율, HDR10+ 지원, 1400니트 밝기 등을 지원한다. 화면 상단에는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가 있으며 기기 측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있다. 메인 카메라로는 1200만 화소 카메라, 손떨림방지기능(OIS) 지원, 13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등을 탑재했다. 기기를 펼쳤을 때 두께는 6.9mm, 접었을 때 15.1mm이며 무게는 188g이다. 방수 기능은 IP52 등급으로, 2년 전 모델인 갤럭시Z플립3의 방수 등급에도 못 미친다. 아울러 레이저40울트라는 안드로이드13, 3800밀리암페어아워(mAh), 30W 유선충전, 5W 무선충전을 채용했다. 색상은 인피니트 블랙, 글래시어 블루, 비바 마젠타 3종을 제공한다. 제품 가격은 8/256기가바이트(GB) 모델 5699위안(약 106만원), 12/512GB 모델 6399위안(약 119만원)이다. 이 제품은 이달 5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향후 미국, 유럽, 한국 등 글로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외에서는 '레이저40+'라는 이름을 달고 나올 전망이다. 한편 스냅드래곤7 1세대를 탑재한 레이저40은 1.5인치 외부 화면을 채용했으며 8/128GB 모델은 3999위안(약 74만원), 8/128GB 모델은 4699위안(약 87만원)에 판매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02 07:25:43[파이낸셜뉴스] 폴더형 피처폰계의 블루칩으로 평가받던 모토로라 레이저가 폴더블폰으로 돌아온다. 현재 폴더블폰의 1인자는 단연 삼성의 '갤럭시 Z 시리즈'다. 2022년 기준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점유율 70%를 기록했다. 최근 구글의 '픽셀 폴드'와 오포 '파인드 N3' 등이 출시를 예고하며, 추격해오고 있는 가운데 모토로라의 신제품 '레이저40 울트라(가칭)'의 주요사양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IT매체 샘모바일은 IT팁스터 스누피테크가 유출한 레이저40 울트라의 스펙시트를 공개했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레이저40 울트라의 디스플레이 크기는 170.83 x 73.95 x 6.99mm다. 접혔을 때 크기는 88.42 x 73.95 x 15.1mm다. 갤럭시Z플립4의 크기가 165.2 x 71.9 x 6.9mm, 접힌 상태는 84.9 x 71.9 x 15.9-17.1mm로 레이저40 울트라가 좀 더 크다. 레이저40 울트라의 외부 디스플레이는 144Hz 주사율이 적용된 3.6인치 퀵뷰 p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92인치인 갤럭시Z플립4보다 2배 가까이 큰 화면을 자랑한다. 내부 디스플레이는 △165Hz 주사율 △HDR10+, 22:0 종횡비 △풀HD+ 해상도 등을 지원하는 6.9인치 플렉스뷰 p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AP는 갤럭시Z플립4와 동일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1세대를 탑재했다. 메모리는 8GB 램, 256GB 스토리지가 탑재되며, 배터리는 3천800mAh 배터리(33W 고속 충전 및 5W 무선 충전 지원)를 지원한다. 이외에 △측면 지문 스캐너 △32MP 전면 카메라 △OIS 지원 12MP + 13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 △듀얼 SIM(nanoSIM + eSIM) △IP52 등급 방수 등이 적용됐다. 레이저40 울트라의 예상 출고 가격은 1169~1199유로(약 164만원)사이로 전망된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Z플립4 출고가는 1159유로(약 163만원)다. 한편 모토로라는 1일 오후 7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레이저40 울트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에는 갤럭시Z폴드5와 Z플립5가 판매되는 시점인 올 3분기에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시기 레이저40 울트라가 국내 상륙하게 되면 외산폰으로는 첫 폴더블폰이 출시되는 셈이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01 11: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