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8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시내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7명이 다치고 2명이 실종됐다고 ABC뉴스가 보도했다. ABC뉴스는 영스타운 시내 센트럴스퀘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발생해 인근 아파트와 체이스 은행 지점이 입주한 빌딩이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영스타운 소방 관계자는 천연가스 폭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가스 누출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폭발로 7명이 다쳤으며 1명은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은행 직원 1명을 포함해 2명이 실종 상태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실종자 수색을 위해 소방당국은 붕괴된 빌딩 지하로 소형 드론을 동원하고 있다고 ABC는 전했다. 이 방송은 아직까지 이번 폭발과 관련해 의심스러운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29 09:22:47[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 운전면허를 소지한 오하이오주 거주자는 시험 없이 면허 취득이 가능해진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0시(현지시각 12일 오전 11시)를 기점으로 미국 오하이오주와 ‘한-오하이오주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을 체결했다. 경찰청은 국내 기업의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재외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부터 외교부(주 시카고 대한민국 총영사관)와 합동으로 오하이오주 측에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을 요청 및 협의를 진행했다. 이로서 오하이오주는 우리나라와 미국 내 25번째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 주가 됐다. 체결 7일 후인 오는 20일부터 대한민국에서 발급받은 유효한 운전면허증을 소지한 사람은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별도의 운전면허 시험 없이 오하이오주 운전면허(Class D)로 교환 발급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에 합법적으로 체류하면서 외국인 등록을 마치고 오하이오주 운전면허증(Class A, B, C, D)을 소지한 사람도 마찬가지로 별도 필기 및 기능시험 없이 적성검사만 받고 우리나라 운전면허증(제2종 보통면허)을 취득할 수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번 약정 체결을 계기로 미국 오하이오주에 진출한 우리 기업 관계자들의 편익 증대 및 양국 간 우호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3-14 09:50:21【도쿄=김경민 특파원】 혼다가 1000억엔(약 9700억원)을 투입해 미국 오하이오주 3개 공장을 전기차(EV)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 혼다는 이들 공장 인근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합작공장도 건설, 오하이오주를 북미 EV 거점 생산라인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13일 일본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EV로 전환되는 북미 생산라인은 완성차를 제조하는 메리즈빌 공장과 이스트리버티 공장, 엔진 부품 등을 공급하는 안나 공장 등 3곳이다. 리모델링되는 이들 공장은 2025년께 가동을 시작해 2026년의 EV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안나 공장에서는 배터리 케이스를 생산해 완성차 공장에서 조립한다. 아울러 총 6100억엔(약 6조원)을 투자해 LG에너지솔루션과 세울 배터리 합작공장은 메리즈빌에서 약 200㎞ 남쪽에 들어선다. 합작공장은 내년 초 착공해 2025년 말부터 연 40GWh 규모의 파우치 배터리를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같은 혼다의 북미 EV 투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발 맞춘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8월 개정된 미국 세출·세입법에는 EV 등 신차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최대 7500달러를 세액공제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지원 대상은 북미에서 조립된 차량이어야 하며 배터리 부품의 일정 비율도 북미 생산이어야 한다. 또 보조금 혜택을 더 받으려면 배터리에 포함되는 '중요 광물'의 일정 비율을 미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해야 한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전동화에 총 48조원을 투입해 30개 전기차 모델을 전 세계에서 연간 200만대 이상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내연기관차 생산은 2040년 종료될 예정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전 세계 톱10 완성차 업체 중 8곳(폭스바겐, 르노닛산,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너럴모터스, 포드, BMW, 혼다)에 배터리를 공급하게 됐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10-13 11:47:20[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과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합작법인이 미국에 건설할 배터리 공장부지가 중부 오하이오주로 결정됐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혼다는 이날 오하이오 주도인 파예트 카운티에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8월 44억달러(약 6조3000억원)를 투자, 미국에 40기가와트시(GWh) 규모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순수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오하이오주가 최종 부지로 선정된 이유는 미국 내 혼다의 핵심 공장이 오하이오주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혼다의 오하이오주 완성차 공장에서는 혼다 어코드, CR-V 그리고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 등 미국 시장 내 주력 완성차들을 생산하고 있다. 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될 예정으로 오는 2025년 말 파우치 배터리셀 및 모듈 양산이 목표다. 생산된 배터리는 북미에서 조립되는 혼다 전기차 모델에 공급된다. 현지 고용 창출 효과는 약 22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오하이오 주정부는 LG에너지솔루션·혼다와 공장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부사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로 혼다의 최신 전기차에 동력을 공급할 뿐만 아니라 오하이오 주의 녹색 경제 달성에 힘을 불어넣겠다”며 “혼다와 함께 오하이오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수천 개 창출하고 세계 최고 품질의 제품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12 09:24:09[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복수 여정(revenge tour)'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와 올 1월 6일 의회 폭동 사건에서 자신에게 등을 돌린 공화당 의원들을 낙선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CNN은 26일(이하 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 여정의 첫 행선지로 오하이로주를 찍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트럼프는 앤서니 곤잘레스(공화·오하이오) 하원 의원을 자신의 지지자로 갈아치우기 위해 오하이오 방문길에 나섰다. 낙선운동은 지난해 대선 패배 뒤 그가 얼마나 큰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성공한다면 2024년 대선에서 재기를 노려볼 수도 있다. 트럼프는 오하이오 북동부 지역을 방문해 연초 자신의 탄핵표결에 찬성표를 던진 곤잘레스를 떨어뜨리고, 그 자리에 자신의 보좌관 출신으로 내년 공화당 경선에 도전장을 낸 맥스 밀러를 앉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할 전망이다. 오하이오주 공화당원들은 탄핵에 찬성한 곤잘레스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 일부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그를 비난하고 있고, 일부는 내년 하원의원 선거에서 그를 떨어뜨리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3선에 도전하는 곤잘레스가 상당한 역풍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시간은 곤잘레스의 편이다. 내년 중간 선거까지 시간이 있어 주민들이 일상생활을 이어가면서 연초 탄핵투표 등에 관해 서시히 잊고, 그 충격도 씻겨 내려갈 것익 때문이다. 같은 공화당의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에 맞서 내년 공화당 경선에 나설 짐 레나치는 "선거가 수개월 전이었다면 곤잘레스가 낙선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선거 날짜가 오늘이라면 그래도 역시 그가 위험하겠지만...그는 1년이 남았고, 자신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나치는 아울러 "유권자들도 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이번 주말 오하이오주를 방문하는 목적은 레나치가 전망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변인 리즈 해링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의 뜻을 대변하지 않는 라이노스(RINOS·이름뿐인 공화당원들) 모두를 상대로, 누가 됐건 적극적으로 반대 캠페인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지지자들은 지난해 대선에서 트럼프가 패배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를 여전히 '전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으로 부르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1-06-27 07:30:00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르며 소탈한 모습을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한 대학에서 경제를 주제로 연설을 한 뒤 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예고없이 주택가의 아이스크림 가게인 '허니 헛'를 찾았다. 이곳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지지자들, 직원들과 담소했다. 어느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초콜릿과 초콜릿칩"이라고 답했다. 28일 공개하는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공화당이 반대하지 않겠냐는 질문에도 "초콜릿과 초콜릿칩 아이스크림 좀 먹으세요"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통령 시절에도 종종 아이스크림을 사 먹으며 시민과 어울렸다.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때는 손녀들이 "할아버지는 늘 아이스크림을 드신다. 할머니가 못 보게 냉장고를 열고 (문 뒤에) 숨어서 먹는다"고 웃으며 폭로하기도 했다. 이번에 방문한 오하이오주는 지난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어서 소탈한 행보로 민심을 끌어당기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도 해석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5-28 09:14:20【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 대선을 두 달 남겨놓고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거의 주요 승부처로 꼽히는 오하이오에서 열띤 유세전을 벌였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두 후보는 노동절 연휴를 맞아 핵심 경합주이자 대표적 러스트 벨트(제조업 쇠락 지역)인 오하이오주 민심을 잡기 위해 애썼다. 클린턴은 자신의 구호인 ‘함께하면 더 강하다’(Stronger Together)가 적힌 유세용 전세기 보잉 737을 타고 오하이오에 내렸다. 클린턴은 클리블랜드의 노동절 축제에 참가해 “우리는 오하이오주가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 때문에 여기 왔다”고 말했다. 클린턴은 “트럼프는 결코 노동자들의 친구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트럼프가 노동자들과 소규모 사업체의 돈을 떼먹으며 사업을 불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추방 계획은 터무니없다”며 트럼프의 이민정책을 비난했다. 트럼프도 이날 부통령 러닝메이트 마이크 펜스와 함께 오하이오주에서 표심 잡기에 전념했다. 트럼프는 클리블랜드 외곽에서 노조 지도자들과 만나 미 노동자 보호를 중요시 여기는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미국에게는 ‘재앙’이라고 평가한 뒤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기업들이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선 시 신속하게 불법 이민자들을 추방하겠다 자신의 강경 이민정책을 호소했다. 대선 승패를 가르는 대표적인 경합주인 오하이오는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선택했고, 2004년 대선에서는 공화당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승리한 바 있다. 특히 역대 공화당 대선 후보 중 오하이오에서 승리하지 않고 백악관 입성에 성공한 인물은 없었다. 한편 트럼프는 오는 26일부터 3차례 열리는 TV토론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토론 불참설에 대해 “허리케인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한 모든 TV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jjung72@fnnews.com
2016-09-06 14:56:12【 뉴욕=정지원 특파원】 미국의 차기 대통령을 선출하는 결전의 날이 온 가운데 경합주(swing states)의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접전지로 알려진 오하이오주 외에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주도 이번 대선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밋 롬니 후보는 투표가 실시되기 하루 전인 5일(이하 현지시간)까지도 백중세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경합주로 꼽히는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아이오와, 위스콘신, 플로리다, 뉴햄프셔의 개표 결과에 따라 승패가 가려질 전망이다. 특히 오하이오주는 가장 중요한 접전지로 꼽히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29차례 미 대선 중 27명의 당선자는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했다. 현재 상황에서 볼 때 오하이오주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가 점쳐지고 있지만 지지율 차이가 근소해 롬니가 승리할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다. 마켓워치는 그러나 아이오와와 위스콘신주의 결과에 따라 이번 대선의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투표는 6일 오후 7시(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버지니아주 등 동부 지역부터 종료되기 시작해 7일 새벽 1시(한국시간 오후 3시) 알래스카주에서 마무리된다. 개표는 투표 마감 직후 시작된다. 오하이오주의 경우, 오후 7시30분부터 개표가 시작된다.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두고 오바마 대통령과 롬니 후보는 경합주 지역 주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주 등의 지역을 방문해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두 후보 간의 접전이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제3당 후보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경합주에서 단 1%의 차이도 오바마와 롬니의 당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만큼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번 선거에서 제3당 후보의 영향은 상당히 크다"고 분석했다. 올해 선거의 제3당 후보로는 자유당의 개리 존슨, 녹색당의 질 스타인, 헌법당의 버질 구드 등이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녹색당 후보였던 랄프 내이더가 플로리다와 뉴햄프셔주에서 민주당의 앨 고어 후보의 표를 빼앗는 바람에 공화당의 조지 W 부시가 승리한 사례를 꼽을 수 있다"며 올해 선거에도 제3당 후보가 선거 결과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jjung72@fnnews.com
2012-11-06 15:10:56【 뉴욕=정지원 특파원】 올해 미국 대선의 결과는 오하이오주에 달려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오하이오주는 전통적으로 미 대선 결과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만 올해는 특히 더 그렇다"고 밝혔다. 이 신문이 실시한 대선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오하이오주가 이번 대선의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은 약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하이오주의 선거인단(electoral college)은 20명이다. 한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되기 위해 270 선거인단이 필요한 사실을 감안했을 때 오하이오의 선거인단은 숫자적으로 그렇게 크지 않다. 하지만 올해 대선이 12년 전 조지 W 부시 대 앨 고어 이후 가장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합주(swing state)'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가 가장 중요한 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현재 15개의 지지율 여론조사 중 7개는 오바마 대통령이 앞서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으며 6개는 밋 롬니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나머지 2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백중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P는 "전체 국민 투표로는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게 1.2%포인트라는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다"며 "그러나 각 주별로 선거인단을 감안했을 때는 오바마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약 70%"라고 분석했다. 오하이오주의 지지율을 살펴보면 오바마 대통령이 약 2%포인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가 5%포인트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서포크 대학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막상막하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펄스 여론조사는 롬니 후보의 우세를 점쳤다. WP는 "만약 오바마 대통령이 오하이오주에서 승리할 경우, 롬니 후보는 반드시 아이오와와 네바다주에서 승리를 거두거나 위스콘신주에서 이겨야 대선에서 승리에 희망을 걸 수 있다"며 "만약 롬니가 오하이오주에서 이긴다면 오바마는 버지니아나 콜로라도주에서 꼭 승리해야 재선에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jjung72@fnnews.com
2012-10-24 14:46:25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민주당 후보는 약 3개월에 걸친 유세 대장정을 마무리짓고 2일(현지시간) 고향인 텍사스주 크로포드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각각 귀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접전지역인 오하이오주에서는 유권자의 자격 감시 여부를 놓고 항소법원이 공화당에 유리한 판결을 내리는 등 벌써부터 소송전이 잇따르고 있다. ○…연방 제6순회 항소법원은 2일 오하이오주 투표소에 유권자의 적격 여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선거감시요원을 배치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같은 판결은 공화당측의 선거감시요원 투표소 배치 요구를 기각한 1심 판결을 뒤집는 것이다. 공화당측은 그동안 올해 오하이오 지역에 수천명의 부정 선거권자들이 새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갖고 선거감시요원의 투표소 내 배치를 요구해 왔다. 그러나 민주당측과 시민단체들은 공화당의 그런 요구가 소수 인종 유권자를 겨냥한 것으로 케리 후보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반발해 왔다.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줄리언 본드 회장은 “선거감시 요원을 배치하려는 의도는 백인을 겨냥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인종차별적인 것”이라며 “투표자의 적격 여부를 가리는 행위는 사실상 소수 인종 투표자는 부정행위자라는 인종차별적 가설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비난했다. 법원의 이같은 판결은 불과 수백표 차로도 오하이오 선거인단(20명)의 향배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2004년 대선 투표는 2일 자정(현지시간·한국시간 2일 오후 2시) 미 북동부 끝자락 뉴햄프셔주에 있는 산간마을 딕스빌 노치와 하츠 로케이션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이날 선거에서는 부시가 35표, 케리가 21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랠프 네이더 후보는 1표를 얻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선 부시가 하츠에서 17표, 딕스빌에서 21표를 얻은 반면 앨 고어 당시 민주당 후보는 각각 13표, 5표를 얻는데 그쳐 부시의 승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이 마을 유권자들은 전통적으로 대선 투표 전날 마을의 한 호텔에 모인 뒤 0시를 기해 미국과 전세계에서 몰려든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권을 행사해 왔다. ○…미 언론은 조기 투표가 실시된 32개주의 투표율이 20% 안팎에 이르고 유권자 등록률이 평균 5∼8%씩 증가한 점 등으로 미뤄 투표자 수가 4년 전에 비해 1000만명 많은 1억2000여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화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 앞서 등록시킨 유권자들이 340만명에 달하며 민주당은 이보다 더 많다고 ABC가 보도했다. CNN은 플로리다주의 경우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으로 등록 유권자 투표율이 4년 전 68%에서 75%까지 뛸 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2000년 대선에는 1억8600만 유권자 중 1억3000만명이 등록, 1억1100만명이 투표했으며 전체 유권자의 투표율은 60%, 등록 유권자 투표율은 86%를 기록했었다. ○…이번 대선에는 투·개표 공정성을 감시하는 변호사가 수만 명 배치된 가운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선거감시단 100여 명이 투입됐다. 미국과 유럽 등 55개국이 가입한 OSCE는 100여명의 선거감시단을 파견, 2인1조로 미 전역에서 투·개표 공정성을 감시한다. 국무부는 “이들의 활동은 모든 OSCE 회원국에서 일상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두지 않고 있지만 OSCE 감시단이 그동안 주로 후진국 선거 감시를 한 점을 고려할 때 미국 자존심에 상처가 날 수밖에 없다. ○…전세계 네티즌을 상대로 실시한 모의투표에선 케리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1일 미국 대선에 국제사회의 여론을 반영시키기 위해 런던의 시민단체가 만든 인터넷 모의투표 사이트 ‘글로벌보트2004’(www.globalvote2004.org)에 따르면 세계 네티즌은 케리 후보에게 77%의 표를 몰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투표에는 119개국의 네티즌 113만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약 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뿌리깊은 반감을 실감케 했다. /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사진설명 2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를 끝낸 뉴 햄프셔주의 산간마을 하츠로케이션 투표소 직원들이 등록된 선거인 명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마을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은 35표, 케리 민주당 후보는 21표, 녹색당 후보인 랠프 네이더는 1표를 각각 얻었다. /사진=하츠로케이션(미 뉴햄프셔주)AP연합
2004-11-02 12: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