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테슬라가 중국에서도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커다란 문턱을 넘었다. 또 공공기관·공항 등 중국 내 전략 핵심지역에서 그동안 운행·정차에 제약을 받아온 테슬라 등 스마트 자동차들도 이제 제약 없이 운행·정차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테슬라 모델3, 모델Y 중국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28일 밤 "스마트 자동차(커넥티드카)를 대상으로 한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검사에서 테슬라가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3와 모델Y가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중국 당국의 검사를 통과한 차량은 테슬라와 BYD(비야디)와 리오토(리샹), 로터스, 호존, 니오 등 6개 브랜드 76개 차종이다. 이에 따라 원론적으로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미 4년 전에 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아직 이를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검사 통과로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미국 이전 등과 관련된 협의도 사실상 타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 훈련을 위해선 중국에서 수집한 지형, 지리 등의 주행 중 얻은 관련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상관신문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FSD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각지에서 테슬라에 대한 사용규제가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랑과학기술은 한 업계 인사의 말을 인용, "테슬라가 국가 차량 데이터 안전에 관한 기준을 통과한 것은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테슬라 등 스마트 자동차에 대해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데 유리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검사에서 중국 당국이 설정한 네 가지 요건은 △차량 밖 안면정보 등 익명화 처리 △운전석 데이터 불수집 △운전석 데이터 차내 처리 △개인정보 처리 통지 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순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밝혀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인도보다 중국 우선시한 머스크머스크 CEO가 28일 자가용 비행기로 중국을 전격 방문, 리창 총리를 만난 것도 이에 대한 협의를 위해서였던 것으로 읽힌다. 머스크는 일주일 전 인도 방문 및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회담을 취소한 바 있다. 인도 총리와의 협의를 미룰 정도로 중국 내 FSD 상용화를 위한 협의가 더 절실했던 셈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도 "매우 무거운 테슬라의 책무로 인도 방문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안에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X에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전격적인 방중과 리창 총리와의 만남이 이뤄진 날 중국 당국이 테슬라 모델3와 모델Y의 검사 통과를 발표한 것은 양측이 일련의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에 대한 제약을 풀어주는 대신 테슬라는 대중국 투자 확대 등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1년 이래 중국 규정에 따라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중국 현지에 저장한 채 어떤 것도 미국으로 전송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FSD를 상용화하고 운행에 대한 제약이 풀리면 부진한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도 내리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리 총리는 머스크와의 만남에서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은 늘 외자기업을 향해 열렸고, 중국은 말로 한 것은 반드시 행한다"며 "시장진입 확대와 서비스 보장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외자기업에 더 좋은 경영환경을 제공하며 각국 기업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june@fnnews.com
2024-04-29 18:50:05[파이낸셜뉴스] 【베이징=이석우 특파원】 테슬라가 중국에서도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한 커다란 문턱을 넘었다. 또 공공기관·공항 등 중국 내 전략 핵심지역에서 그동안 운행·정차에 제약을 받아온 테슬라 등 스마트 자동차들도 이제 제약없이 운행·정차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테슬라 모델3, 모델Y 중국 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제일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28일 밤 "스마트 자동차(컨넥티드 카)를 대상으로 한 중국 당국의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테슬라가 외자기업 최초로 적합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국가컴퓨터네트워크응급기술처리협조센터 등에 따르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하고 있는 모델3과 모델Y가 '자동차 데이터 처리 4항 안전 요구 검사'를 통과했다. 이번에 중국 당국의 검사를 통과한 차량은 테슬라와 BYD(비야디)와 리오토(리샹), 로터스, 호존, 니오 등 6개 브랜드 76개 차종이다. 이에 따라 원론적으로 테슬라는 중국에서 FSD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수 있게 됐다. 테슬라는 이미 4년 전에 FSD 소프트웨어를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당국의 데이터 규제 때문에 아직 이를 상용화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번 검사 통과로 테슬라가 중국에서 수집한 데이터의 미국 이전 등과 관련된 협의도 사실상 타결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자율주행 기술에 필요한 알고리즘 훈련을 위해선 중국에서 수집한 지형, 지리 등의 주행 중 얻은 관련 데이터를 미국으로 이전할 수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상관신문은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FSD 시스템 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면서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각지에서 테슬라에 대한 사용 규제가 축소되고 있다"고 전했다. 신랑과학기술은 한 업계 인사의 말을 인용, "테슬라가 국가 차량 데이터 안전에 관한 기준을 통과한 것은 공공기관·공항·고속도로 등에서 테슬라 등 스마트 자동차에 대해 내려진 운행·정차 제한을 전면 해제하는 데 유리하게 된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검사에서 중국 당국이 설정한 네 가지 요건은 △차량 밖 안면 정보 등 익명화 처리 △운전석 데이터 불수집 △운전석 데이터 차내 처리 △개인정보 처리 통지 등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달 중순 엑스(X·옛 트위터)에 "테슬라가 곧 중국 고객도 FSD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수 있을지 모른다"라고 밝혀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인도보다 중국 우선시한 머스크 머스크 CEO가 28일 자가용 비행기로 중국을 전격 방문, 리창 총리를 만난 것도 이에 대한 협의를 위해서였던 것으로 읽힌다. 머스크는 일주일 전 인도 방문 및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회담을 취소한 바 있다. 인도 총리와의 협의를 미룰 정도로 중국 내 FSD 상용화를 위한 협의가 더 절실했던 셈이다. 이와 관련, 머스크도 "매우 무거운 테슬라의 책무로 인도 방문이 연기될 수밖에 없었지만 올해 안에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X에 글을 올렸다. 머스크의 전격적인 방중과 리창 총리와의 만남이 이뤄진 날 중국 당국이 테슬라 모델3과 모델Y의 검사 통과를 발표한 것은 양측이 일련의 현안에 대해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가 테슬라에 대한 제약을 풀어주는 대신, 테슬라는 대중국 투자 확대 등을 약속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2021년 이래 중국 규정에 따라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중국 현지에 저장한 채 어떤 것도 미국으로 전송하지 않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 내에서 FSD를 상용화하고 운행에 대한 제약이 풀리면 부진한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격도 내리고 있지만 별 효과는 없는 상황이다. 리 총리는 머스크와의 만남에서 "중국의 초대규모 시장은 늘 외자기업을 향해 열렸고 중국은 말로 한 것은 반드시 행한다"라며 "시장 진입 확대와 서비스 보장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외자기업에 더 좋은 경영 환경을 제공하며 각국 기업이 안심하고 중국에 투자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상하이 기가팩토리는 테슬라에서 가장 성과 좋은 공장이고 이는 중국 팀의 근면과 지혜 덕분"이라며 "테슬라는 중국과 함께 협력을 심화하고 더 많은 호혜적 성과를 얻을 용의가 있다"라고 화답했다고 CCTV는 전했다. 테슬라는 지금까지 중국에서 170만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상하이 공장은 이 회사의 최대 생산 기지다. june@fnnews.com 이석우 대기자
2024-04-29 10:20:43국내 농기계 업체들의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이 본궤도에 올랐다. 업계 양강 대동과 TYM은 직진 및 선회가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마치고, 본격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양사는 오는 2026년까지 무인 자율 작업이 가능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대동은 지난 10일부터 자율작업 기능을 갖춘 HX트랙터와 DH615콤바인을 출시해 판매하기 시작했다. 통상 농기계 자율주행은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 4단계로 구분되는데, 대동이 선보인 트랙터와 콤바인은 자율주행 3단계 수준에 해당한다. 두 농기계는 자체 생성한 작업 경로를 오차 7㎝ 이내로 벗어나지 않고 직진하며 선회 시 작업을 제어할 수 있다.대동이 자율주행 콤바인을 출시하면서 국내 최초로 농기계 모든 종류에 자율주행을 적용한 기업이 됐다. 앞서 대동은 지난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시작, 그 이듬해인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선보였다. 이후 2021년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출시했다. 국내 농기계 업체 중 자율주행 농기계를 양산해 판매한 건 대동이 처음이다. TYM도 최근 자율주행 3단계 수준의 T130 트랙터와 RGO-690 이앙기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TYM이 선보이는 자율주행 트랙터·이앙기는 직진과 함께 선회 및 작업기 제어가 가능하며, 실시간으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실시간이동측위·글로벌 위성항법시스템(RTK GNSS) 기술이 적용돼 정지 오차 2㎝, 작업 오차 7㎝ 이내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다. TYM은 지난 2020년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 TYMICT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트랙터 상용화를 목표로 자체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등 소프트웨어와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 하드웨어를 TYM 자체 기술로 개발했다. 지난 5월에는 업계 최초로 트랙터와 이앙기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검정을 통과했다. 이처럼 농기계 업체들이 자율주행에 힘을 싣는 배경엔 농업 환경의 변화가 있다. 농가의 고령화율이 높은 수준으로 진행되면서 농촌 인구가 빠르게 감소, 생산능력 역시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농기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 디어(John Deere)는 자율주행만이 농촌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24시간 내내 무인으로 일할 수 있는 완전자율주행 로봇 트랙터를 선보였다. 이미 존디어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 4단계 기술개발을 완료, 해당 기술을 탑재한 농기계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들은 글로벌 업체 대비 기술개발에 뒤처져 있는 상황이지만, 3년 내로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우선 대동은 이달 말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시연회를 실시하고,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올해 초부터 농업 및 농경지 작업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다.대동 관계자는 "연구개발 담당 조직에서 농기계 자율주행에 관련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우선 2026년 완전한 자율주행 트랙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TYM 역시 오는 2026년까지 완전한 자율주행 농기계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농작업 상태와 환경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오류 인식 시스템 우선 대응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TYM 관계자는 "TYMICT를 통해 2026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 농작업이 가능한 기술 개발을 목표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농가 생산성 및 수익 증대에 기여할 첨단 디지털 농업 기술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3-10-12 18:14:11[파이낸셜뉴스]경찰청은 오는 1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동차회관에서 '완전 자율주행 대비 도로교통안전 로드맵' 관련 공개 토론회를 개최한다. 18일 경찰청에 따르면완전 자율주행 대비 도로교통안전 로드맵은 지난 2019년 자율주행차 상용화 대비 경찰 종합대책과 2021년 자율주행차 규제혁신 로드맵 2.0을 종합하고, 자율주행 관련 도로교통 정책의 중장기적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로드맵(안)은 ‘완전 자율주행 시대 모든 국민이 안전한 도로교통 체계 확립’이라는 목표를 바탕으로 △자동차 운행이 사람에게서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것에 맞춰 운전자의 정의 개정, 자율주행시스템 대상 운전능력 평가 방안 마련 등 기존 운전면허 제도 개편이 포함된 자율주행 검증 체계 개선 △자율주행 운행 안전을 위해 시스템이 준수할 수 있는 디지털 방식의 통행규칙, 자율주행자동차 사고의 명확한 조사를 위한 기반 마련 등의 자율주행 안전관리 △실시간 신호정보, 교통정보 수집・제공 등 자율협력 주행을 위한 종합 교통정보 플랫폼 구축 등 기반 조성의 3개 분야로 구분해 미래 교통환경에 대비한 계획을 단계 및 연도별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 토론회는 지난 5월부터 관련 연구용역을 수행 중인 아주대학교의 로드맵 주요 내용 발표, 산·학·연 전문가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되며, 유튜브 중계도 병행해 공공기관, 산·학·연의 전문가는 물론,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참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 로드맵의 목표 및 주요 과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이번 공개 토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종합해 '완전 자율주행 대비 도로교통안전 로드맵'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9-15 23:31:04[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는 이스라엘 반도체 설계 전문사인 오토톡스와 손잡고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기 개발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차량용 5G 통신모듈 개발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으로 이 분야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기는 현재의 LTE 방식과 달리 차량과 차량 또는 차량과 시설간의 대용량·실시간 정보전달이 가능한 기술이다. 완전자율주행을 의미하는 자율주행 4단계 핵심기술로 분류된다. 5G와 V2X 통합기술은 안전사고 저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차 안에서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주행이 가능해진다.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이 도입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직진 신호로 바뀌었음에도 직각방향에서 무리하게 진입하는 차량이 있으면, 교차로에 달린 카메라가 이 상황을 중계해주는 방식이다. 우회전 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전방의 정체 상황 등도 차 안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궁극적으로 원격자율주행 시장에 최적화된 텔레매틱스 통합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로보택시 사업자가 컨트롤타워에서 비상 시에 모빌리티를 제어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또 다른 이스라엘 기업인 오토피아(Ottopia)와 손잡고 원격지원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5G 기반 V2X 국제표준의 최신 사양을 충족시키는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설명회 등 마케팅 활동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9월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모빌리티에서도 관련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3-08-27 17:14:35[파이낸셜뉴스] 광증폭기 제조 및 판매 기업 라이콤이 테슬라가 연내 완전 자율주행 구현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8분 기준 라이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15% 오른 3165원에 거래 중이다. 일론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올해 말 쯤 완전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테슬라의 파트너사로 알려진 자율주행 라이다 기업 ‘L’사와 수주에 성공한 라이콤의 주가가 덩달아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FP통신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 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 인공지능(AI) 대회 개막식에서 “올해 말쯤 완전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콤은 앞서 ‘L’사로부터 차량용 자율주행 라이다 핵심 부품 ‘초소형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의 초도 물량 선적을 완료했다. ‘펄스드 파이버 레이저’는 라이다용 레이저 센서 중 전세계에서 크기가 가장 작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에 적용 가능한 라이다 센서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3-07-07 10:26:05【베이징=정지우 특파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말 완전한 자율주행 차량을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중국이 강력한 인공지능(AI) 능력을 가질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6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매체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중국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3년 세계 AI 대회’에 영상을 보내 “인간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상태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미국 도로에서 테스트는 마쳤다”면서 “올해 말에는 완전 자율주행 또는 4~5레벨의 자율 주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또 테슬라는 자율주행 기술을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유하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자율주행은 세대를 뛰어넘어 자동차 사용량을 크게 늘릴 수 있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통상 가족용 자동차의 운행 시간은 일주일에 10~20시간이지만, 완전 자율주행의 경우 50~6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자율주행과 비교해 5배 이상의 수치다. 머스크는 중국을 향한 애정도 다시 드러냈다. 그는 “중국은 한 가지 일을 하기로 결정하면 반드시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인공지능을 포함해 모든 산업에 해당되며, 중국이 강력한 AI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올해 상하이 세계 AI 대회는 이날부터 8일까지 열린다. 튜링상 수상자 4명을 포함해 학자, 기업가, 국제기구 대표 등 1400여명이 참석한다. 5만㎡ 규모의 본 전시회에 대형 모델, 칩, 로봇, 스마트 단말기, 첨단 기술 등이 전시됐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06 15:31:39[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이 어떠한 도로나 조건에서도 인간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을 위한 '레벨 5'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롯데정보통신은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지난 19일 롯데정보통신 본사 사옥에서 모빌리티 분야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양사는 서로의 모빌리티 기술과 자원을 공유한다. 구체적인 핵심기술로는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이 있다. SDV 기술이 적용되면 사용자는 마치 스마트폰에 원하는 앱을 설치해 기능을 추가하는 것처럼 자신의 자동차에 원하는 기능을 자리에서 추가 및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과 사용자들이 즐길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추후 양측은 고도화한 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해 도시의 모든 인프라와 무선으로 상호작용하는 커넥티드카 실증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보행자, 교통신호, 통합 관제 시스템 등 모든 사물과 통신이 가능한 커넥티드카 사업으로 자율주행을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기술에 한 단계 다가갈 수 있다는 전망이다. 롯데정보통신 노준형 대표이사는 "최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모빌리티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세계 최초 자율주행 레벨 5에 도달할 수 있는 기술을 발굴해 국내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보통신은 자율주행셔틀 및 자율협력주행(C-ITS)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역량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자사의 인프라를 결합하여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산업 정책 발굴, 자율주행, 친환경 기술 등을 연구하며 모빌리티 산업에 대한 혁신과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연구기관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5-22 10:55:19[파이낸셜뉴스] FS리서치는 8일 퓨런티어에 대해 "자율주행시장의 최선호주"라고 규정하고 테슬라용 추가 공급과 실적 상승 가능성에 주목했다.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9일 "완전 자율주행기술이 연내 출시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자율주행기능을 수년 간 개발해왔다. 머스크 CEO의 이 발언으로 자율주행기술 고도화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해석되고 있다. 황세환 FS리서치 연구원은 "당장 테슬라의 자율주행차가 출시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잊혀졌던 자율주행차 테마에 관심이 커질 수 있고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주들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8월 삼성전기는 테슬라로부터 5조원대의 카메라 모듈을 공급한다고 밝힌 바 있다. LG이노텍도 지난해 12월 테슬라 1조원 공급계약설에 대해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바 있다. 황 연구원은 "퓨런티어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2.2%, 412.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장비의 매출이 급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테슬라의 발언을 보면 전반적으로 자율주행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예상 판매량이 생각보다 빠르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 수요는 그보다 먼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황 연구원은 "시장 수요 증가로 국내 업체 위주의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해외 업체로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FS리서치는 "퓨런티어의 모회사인 하이비젼시스템도 부품 공급 증가로 올해 약 50%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5-08 07:52:24테슬라가 한국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전문가를 채용한다. 최신 자율주행서비스(FSD·풀셀프드라이빙)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소식에 삼보모터스(053700)가 강세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최근 테슬라는 서울 강남에서 근무할 ADAS 테스트 엔지니어 채용 공고를 냈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 본사를 포함해 세계 13개 지역에서 ADAS 테스트 엔지니어를 모집하고 있다. 근무지는 주로 미국과 북유럽(핀란드·덴마크), 아시아 지역에 몰려있다. 아시아 모집 지역은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베이와 대한민국 서울이다. ADAS는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 시스템이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자율주행 수준을 0~5단계로 분류하는데 운전자 보조장치인 ADAS는 2단계에 해당한다. 3단계부터 부분 자율주행이며, 완전 자율주행은 5단계로 본다. 현재 시판 중인 차량들은 대부분 2단계 수준이다. 완성차 업체들은 3단계 차량 양산에 누가 먼저 성공하는지를 두고 경쟁하고 있다. 자율주행 차량 시장에 먼저 뛰어든 테슬라는 기술력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은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달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뿐만 아니라 자동 차선 변경, 자동 주차, 차량 호출까지 지원한다. 테슬라 내부에서는 이미 한국계 자율주행 전문가들이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테슬라가 진행한 신기술 발표회 'AI-Day'에서 한국계인 케이트 박(Kate Park) 기술 프로젝트 매니저가 연사로 나서 FSD 발전 방향 설명을 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 영상에는 시범 운영 차량이 한국 도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편 삼보모터스 자회사 프라코는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 커버가 제네시스와 소나타 새 모델에 탑재된 바 있다. 프라코는 국내 유일 SCC 제조사로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반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현대·기아차의 80%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1-30 09:5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