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22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인근 주민 60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미 언론은 요세미티국립공원 남서쪽 마을에서 시작된 산불이 급속도로 퍼져 24일 오후 9시 현재 63km² 넓이의 산림을 태웠다고 전했다. 축구장(7140m²) 8823개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화재 중 최대 규모로 날씨는 무덥고 대기는 건조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캘리포니아 산림소방부에 따르면 소방관 2548명과 헬기 17대 등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진화율은 사실상 0%다. 소방 당국은 "최저 습도가 5∼10%에 불과한 데다 죽어 말라붙은 나무가 많아 진화가 쉽지 않다"고 밝혔다. 폭염과 산불이 이어지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비상사태는 미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권한이다. 정부가 천재지변이나 전쟁 위기를 비롯한 국가적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선포할 수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해온 기후변화 및 사회복지 관련 예산안이 최근 의회에서 반대에 부닥치자 더 강도 높은 대응책을 꺼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07-26 08:23:26[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의 산불이 급속도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폭염과 가뭄 속에 초대형 산불이 되고 있다. AP는 23일(이하 현지시간) 요시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시작된 이번 산불이 올해 최대 규모의 산불 가운데 하나가 됐다면서 주민 약 17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지고, 2600여 가구와 사업장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전했다. 산불은 마리포사카운트 미드파인스 인근의 요시미티 국립공원 남서쪽 인근에서 22일 오후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삼림소방국에 따르면 산불 규모가 급격히 커져 23일 오전에는 26.5㎢로 불이 난 곳의 면적이 늘었다. 산불로 인해 요세미티 공원 남단부의 자이언트 세콰이어 숲 일부가 불에 탔다. 캘리포니아 삼림소방국은 23일 오전 성명에서 일부 산불은 진화 국면에 들어섰지만 마리포사카운티의 '오크파이어'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삼림소방국은 "폭발적인 불의 행태로 인해 소방관들이 고전하고 있다"면서 '오크파이어'가 곳곳에서 빠르게 번지고, 한데 뭉쳐 마치 횃불처럼 주변을 태우고 있으며, 극단적으로 빠른 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까지 산불로 주택과 상가 건물 10채가 파괴됐다. 건물 2000 곳이 현재 산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소방헬기, 소방항공기, 불도저 등이 투입됐고, 소방관 400여명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시에라국유림의 대니얼 패터슨 대변인은 수십년만의 최악의 가뭄 속에 폭염과 건조한 날씨, 바싹 마른 식물들로 인해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돼 소방관들이 고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패터슨 대변인은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면서 "화염 속에서 빠져나온 작은 불덩이들이 어제 최대 약 3.2km 앞까지 튀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일은 드물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산불은 진화 작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기도 하다. 이번 산불 가운데 '워시번파이어'는 22일 삼림 약 19.4㎢를 태운 뒤 진화 작업으로 79%가 꺼졌다. 그러나 오크파이어는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번 산불은 지난 7일 시작됐다. 이로 인해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단 입구가 폐쇄됐고, 와오나 지역이 소개됐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2-07-24 04:27:58교원투어 여행이지는 미서부와 하와이 일정으로 구성된 이색 패키지상품 '미국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13일'을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여행이지 측은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미국 여행 상품이 동부와 서부, 하와이 중 한 곳만 방문하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는 점에 착안해 두 지역을 동시에 여행할 수 있는 패키지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관광과 휴식을 동시에 13일'은 4인 출발 가능 상품으로, 가족 여행객들이 보다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국적기인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과 호놀룰루~인천 노선을 이용하며, 미서부에서는 골든 너겟 호텔, 하와이에서는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난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에서 숙박한다 관광 일정은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랜드마크 중심으로 짜였다. 미서부에서는 3대 캐니언(그랜드·브라이스·자이언)과 사암 협곡인 앤털로프 캐니언, 말발굽 형상의 협곡 호스슈 밴드를 둘러본다. 이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트윈 픽스, 금문교,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소살리토 마을 등을 찾는다. 하와이에서는 3일 동안 아름다운 자연과 관광 명소를 두루 경험할 수 있다. 이틀은 자유일정으로 휴양을 즐기고 남은 하루는 오아후섬 일주에 참여해 마카푸우 포인트와 다이아몬드 헤드, 할레이바, 파인애플 농장 등을 여행한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추후 미동부와 하와이를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상품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상품을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패키지여행의 매력을 전달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5-29 09:40:51모두투어가 한승훈 해설 위원과 함께 떠나는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 출시한 미 동부 뉴욕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이 출시 3일 만에 매진되며 높은 수요를 입증함에 따라 이번에는 미 서부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인 '한승훈 해설과 함께 떠나는 미국 캘리포니아 야구 여행 9일'을 선보인다. 이번 직관 상품은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를 이용해 6월 23일에 출발한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현 최고의 선수라 불리는 오타니(LA 다저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든 글러브상을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의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특히 SPOTV,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방송에서 활발하게 활약하는 메이저리그 전문가 한승훈 해설위원이 현장에서 생생한 스토리를 전하고 경기 관람 후 소통의 자리도 갖는다. 여행 기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vs 워싱턴 내셔널스(6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시카고 컵스(6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vs LA 다저스(6월 28일) 등 3경기를 직관하고, 다저스타디움 클럽하우스 투어 및 오라클 파크(자이언츠 홈구장) 스타디움 투어를 통해 경기장 곳곳을 둘러본다. 관광 일정도 마련됐다. 로스엘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의 인기 관광지,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을 방문한다. 특전으로는 샌프란시스코 베이 크루즈 유람선 탑승을 비롯해 LA 대표 버거 인앤아웃, 샌프란시스코의 대표 버거 슈퍼두퍼, 필스 바비큐, 클램 차우더 등의 현지 특식을 제공한다. 우준열 모두투어 부사장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이 사상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국내 야구팬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레저스포츠 마니아들을 겨냥한 단순 직관 상품이 아닌 전문가와 함께 즐기고 관광도 하는 다양한 테마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4-05 03:40:47[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마운틴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SIERRA DESIGNS)이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시에라디자인은 더현대 서울 오픈을 시작으로 첫 컬렉션을 선보이며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본격적인 유통망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5일 하이라이트브랜즈에 따르면 시에라디자인은 1965년 캘리포니아 리치몬드에서 탄생한 미국 마운틴 아웃도어 브랜드이다. 브랜드 로고도 시에라 네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등반, 트래킹 명소인 하프 돔을 모티브로 한다. 더현대 서울 4층에 위치한 시에라디자인 매장은 백패킹, 하이킹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상품 군을 아우른다. 초급자부터 상급자까지 레벨에 맞는 상품군을 갖춰 고객 취향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가능한 점이 큰 특징이다. 고프코어 트렌드에 맞춰 일상에서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도 만날 수 있다. 시에라디자인은 더현대 서울 매장을 오픈하며 2023 가을겨울 신상품을 공개했다. 주력제품은 브랜드의 출발이자 클래식으로 회자되는 오리지널 60/40 클래식 마운틴 파카와 로사 침낭을 복각한 로사 소프트쉘 자켓으로 더현대 서울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만날 수 있다. 시에라디자인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구매금액대 별로 반다나, 폴딩 매트, 패딩 케이스 등을 증정하는 스페셜 기프트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3-09-05 16:16:39[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는 홍보대사인 하이킹 전문가 이하늘이 존뮤어 트레일에서 124시간 14분만에 종주에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스포츠는 알피니스트, 극지 전문가, 장거리 하이커, 트레일 러너 등 11명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하늘은 한국 여성 최초 미국 장거리 하이킹 트리플 크라운(1만2800km)를 달성한 하이킹 전문가로, 남편인 양희종과 함께 '두두부부'(두 바퀴의 자전거와 두 다리의 하이킹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부부)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다. 부부는 지난 2020년 4월 코오롱스포츠 앰버서더로 합류했다. 존뮤어 트레일은 국립공원의 아버지로 불리는 환경운동가이자 저널리스트인 존뮤어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따 조성된 트레일로, 요세미티 밸리에서 시작, 시에라 네바다 산맥을 거쳐 미국 본토에서 가장 높은 휘트니산(4421m)까지 연결된 220마일(약 350km)의 장거리 트레일 이다. 일반적으로 종주를 하는데 평균 20일 정도가 소요되며 중간에 만나는 산장이나 리조트에 미리 보급품을 보내 두거나, 혹은 20~30km 정도를 걸어 나와 마을에서 보급을 한 후 다시 돌아가 걷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지원팀의 도움을 받는 방법도 있으며 지원을 받지 않고 스스로 모든 짐을 가져가는 방법도 있다. 이하늘은 스스로 모든 짐을 가져가는 '무지원 방식'으로 종주 했다. 현지시간 지난 14일 오전 6시 15분 휘트니 포탈에서 출발, 휘트니산 등반 후, 19일 오전 10시 29분 요세미티 밸리에 도착, 총 거리 366km, 누적 상승고도 1만2847m, 누적 하강고도 1만4102m의 트레일을 124시간 14분에 완주한 것이다. 이는 한국인 최초 존뮤어 트레일 무지원 단독 일시 종주 기록이며, 한국인 최단 기록이기도 하다. 또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여자 무지원 기록 톱5에 든다. 이하늘은 "내가 누군가의 도전에 영감을 받아 세계 무대로 뛰어든 것처럼 이 도전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경이로운 자연에서 멋진 도전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 세계 기록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아웃도어에서 도전은 그 자체로도 큰 의미를 가진다. 코오롱스포츠는 앰버서들과 함께 도전에 대한 꿈을 이야기하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22-07-21 09:29:44[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그동안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폭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교원KRT에 따르면 홈페이지 내 지난 11일~23일 간 해외여행상품 예약률이 전 동기간 대비 9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교원KRT는 입국자 무격리 정책에 따라 미주와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패키지 상품을 적극적으로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교원KRT는 이번 자가격리 면제 조치 이후 트래블버블 지역 외 미주, 유럽을 중심으로 동남아, 대양주 국가들의 여행상품 예약 및 판매, 출발을 본격화 했다. '터키 10일' 상품의 경우 지난 21일 출발을 확정 짓고 업계 최초로 가장 빠르게 출발했다. 무격리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요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 13일 홈쇼핑 채널을 통해 선보인 '필리핀 클락 골프 여행' 상품은 방송 한 시간 만에 매출 7억원을 돌파하고, 17일 판매한 '하와이 패키지여행' 상품은 90억원이 넘는 주문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주목 받고 있는 이색 상품으로는 △미서부 일주10일 △워싱턴 벚꽃여행 △하와이 골프투어 △허니문 여행 총 4가지다. 각 상품별로 3월 현재 시점부터 올 12월까지 출발 가능하며, 예약 기간 동안 가격을 동결해 언제든 원하는 시점에 맞춰 떠날 수 있다. '미서부 일주10일' 상품은 미서부 3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라스베가스를 여행한다. 주요 5대 캐년과 요세미티 국립공원, 세도나 지역 등을 관광하며, 현지 6대 특식을 포함한다. '워싱턴 벚꽃여행'은 명소로 유명한 워싱턴 벚꽃 축제를 둘러볼 수 있도록 항공과 숙박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해외로 떠나는 신혼여행이나 골프객 대상으로 특수목적 여행 상품도 인기다. '하와이 골프투어'는 왕복 항공료 및 그린피와 전동카트피, 동부 해안 관광을 포함한다. 숙소는 하얏트리젠시 와이키키 및 쉐라톤프린세스 카이울라니를 비롯해 와이키키 해변 근처에 위치한 호텔로 엄선했으며, 전 일정 객실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한다. '허니문 여행'은 몰디브, 칸쿤, 하와이, 괌/사이판, 호주 등 지역 중 선택할 수 있다. 각 국가별 최고급 풀빌라, 특급 호텔 및 리조트에서 숙박 가능하다. 90일전 얼리버드 예약 시 20만원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예약자 전원은 30달러 상당의 달러북, 15억 규모의 영업보증금 보증보험 가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교원KRT 관계자는 "21일부터 국내 입국 무격리가 시행됨에 따라 고객 문의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꾸준한 모객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미취학 아동을 동반한 패키지여행 상품 등 획일화된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 니즈에 맞춘 국내외 여행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2-03-24 10:12:40입신양명(立身揚名)은 출세해 자기 이름을 세상에 드날리는 일을 의미한다. 유교에서 여럿 가운데 가장 뛰어난 것이나, 작품의 가장 뛰어난 부분을 비유해 백미(白眉)라고 부른다. 뛰어난 능력을 갖춘 촉나라 장군 마량이 흰 눈썹을 가졌다는 데서 유래했다. 누구나 아는 이 이야기들의 키워드는 '이름'이다. 작명, 네이밍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달라지지 않았고 골치 아픈 것도 마찬가지다. 채팅용 별명부터 블로그, 동호회, 회사, 가게 등의 이름을 짓고 결정하는 데 적지 않은 에너지를 쓰게 된다. 이름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울산에서는 요즘 유네스크 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대곡천 암각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데 울산시민 상당수는 대곡천 암각화를 잘 모른다. 따지고 보면 알면서도 모르는 것이 맞다. 반구대 암각화 앞을 지나 사연댐으로 흘러드는 하천의 이름이 대곡천이다. 이 일대에는 반구대 암각화 외에도 국보 제147호 천전리 각석에다 200개 넘는 공룡발자국이 있다. 사실 '반구대 암각화 유네스코 등재'로 널리 알려진 일련의 사업은 '대곡천 암각화 세계유산등재'라는 공식명칭이 따로 있다. 현재 울산박물관에서는 '대곡천 암각화 세계유산등재 기반마련 학술연구 용역'을 수행 중이며 2020년 5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작성하게 된다. 울산시민도 잘 알지 못하는 '대곡천 암각화'라는 이름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가능성이 높다.널리 알려진 '반구대 암각화'가 유네스코 등재 이름이 되지 못한 것은 천전리 각석과 공룡발자국 화석 등을 포함해 '덩치'를 키우려는 울산시의 의도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구대 암각화'는 오랫동안 세계 암각화 학계에 알려져 있고, 울산을 알리는 '랜드마크' 기능을 해왔다는 점에서 굳이 생소한 '대곡천'이라는 이름을 붙였어야 했는지 그 배경이 궁금하다.이는 미국인과 전 세계 산악인 다수가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아와니호텔'은 알아도 '마제스틱호텔'은 모르는 것과 같다. 아와니호텔은 오바바 대통령의 휴양지로, 영국 엘리자베스 2세도 방문했고, 특히 스티브 잡스가 결혼식을 올린 곳으로 유명하다. 마제스틱호텔은 최근 이 호텔의 새로운 이름이다. 이름 때문에 벌어진 소송이 한때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다. 울산은 유네스코 등재 후 반구대암각화가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세계 도처에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유네스코 유산이 더 많다는 것도 알아야 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정책사회부
2019-07-04 17:45:06[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12일 화도읍 묵현천에서 열린 ‘나의 나무 심기’에 참가한 뒤 보광사 인법당 개축 현장, 가곡리 천마산 자연휴양림 조성 현장을 잇달아 찾아 현장 중심 정책투어를 벌였다. 주말 휴일을 활용한 정책투어는 3월9일 이후 9주째 계속되고 있다. 이는 지역주민과 대면 접촉을 가능한 최대한 늘리고 남양주 공직사회에 탁상행정이 아니라 현장 중심 민생정책의 중요성을 몸으로 직접 보여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그 효과는 시나브로 나타나고 있다. 남양주 공직자는 대체로 “광복 이후 최대 변화 앞에 놓인 남양주가 제대로 변화해 나가려면 무사안일 복지부동에서 벗어나 시민이 공감하는 혁신 마인드로 무장할 필요가 있다”며 “시장이 지금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이를 보여주고 공명을 일으키니 우리가 자율적으로 혁신 마인드에 공감하고 따를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조광한 시장은 화도읍 창현도뮤토아파트 옆 묵현천 산책로에서 남양주시 주민참여위원회에서 주최하고 경기도 공동체 기반조성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숲 공동체 조성사업 일환으로 열린 ‘나의 나무 심기 행사’에 참석해 관계자를 격려하고, 행사에 참여한 시민 100명과 함께 이름표가 부착된 ‘나의 나무’를 심고 사진을 찍는 등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조광한 시장은 “화도 지역주민이 너무 불편해 하는 철도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응천 의원과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며, 묵현천-마석우천을 좀 더 쾌적한 공간으로 만들어 주민에게 안겨드리기 위해 함께 예산을 확보했다”며 “화도-마석 등 구도심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사명과 목표 아래 편안함과 쾌적함, 그리고 자긍심을 높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장, 조응천 국회의원, 이상기-이영환 시의원, 문경희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어 전통사찰 제83호로 등록된 화도 가곡리 소재 보광사를 방문해 전통사찰 양식과 이질적이고 노후화된 인법당 개축 현장을 확인했다. 보광사 주지 스님 안내를 받아 조광한 시장은 사찰 내를 둘러보고 관계자와 담소를 나눴다. 조광한 시장은 “전 재산을 팔아 신흥무관학교 전신을 만들어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커다란 공헌을 한 이석영-이회영 선생님의 고향이 이곳 보광사가 있는 가곡리이다”, “독립운동의 시발점이 이곳이기에 금곡동 목화예식장 부지에 설치되는 이회영 선생의 기념관 건립을 위해 학예사를 주지스님께 보내 고증 받아 추진하고, 가을에 소나무축제가 잘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조광한 시장은 보광사를 나와 화도읍 가곡리 산64-1번지 일원에 조성되는 ‘천마산 자연휴양림’ 조성 현장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현장을 확인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번 사업은 대단히 큰 사업으로 자연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고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쾌적한 시설을 설치해야 경쟁력이 있다”, “천마산 휴양림이 벤치마킹할 모델은 미국 서부에 있는 요세미티 공원으로, 요세미티 공원은 국립공원 1호로 환경파괴는 최소화하고 자연을 최대한 이용한 경우로 여기는 그렇게 살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조광한 시장은 3월9일부터 5월12일까지 매주 휴일에 현장정책투어를 진행하며 시민과 민생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점검을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투명하고 효율적인 예산 집행에 몰두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5-12 22:13:14미국 정부의 부분 폐쇄(셧다운)가 1일(현지시간)로 11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료를 위해 민주와 공화 양당의 지도자들을 백악관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타협을 위한 진전이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은 셧다운을 종료시키고 또한 협상 시간을 벌기 위한 예산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멕시코 장벽 예산을 놓고 민주당과의 마찰에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연방 정부의 셧다운을 선언했다. 지난달 31일 민주당은 셧다운을 중단시키고 의회와 백악관간 협상이 재개되도록 8개 정부 부처의 업무 재개를 위해 남은 회계연도가 끝나는 9월30일까지 필요한 예산을 지원하는 것과 2월8일까지 국토안보부가 한시적으로라도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 두개를 마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 법안은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될 새 의회가 출발하는 3일 바로 표결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일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 문제와 멕시코 국경장벽 비용 문제를 논의하기 민주와 공화당의 고위 대표 각각 4명씩을 오는 2일 백악관으로 초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특히 새 하원의장이 유력한 낸시 펠로시 의원과 협상 희망을 나타내는 내용을 올렸다. 트위터에는 “낸시 펠로시가 국경보안과 장벽 문제, 셧다운으로 하원의장직을 출발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서로 딜을 하자!?”라는 애매모호한 표현을 썼다. 블룸버그통신은 장벽 건설 예산으로 50억달러를 요구해온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트위트에서 입장을 다소 누그러뜨렸다고 분석했다. 이번 초청 대상에 포함된 펠로시 의원도 트위터로 대통령이 “민주당에게 우리가 책임있는 통치와 무책임한 셧다운의 빠른 중단을 위한 기회를 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2일 회동이 실질 협상이 아닌 보여주기식 행사에 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민주당은 인프라 보완 예산안도 준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프라가 민주당과 공화당이 타협할 가능성이 높은 부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유류세를 당초 예상했던 것 보다 더 높은 25% 인상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어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는 대선 후보 시절에도 미국의 많은 공항들이 제3국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하는 등 미국내에서도 인프라 개선의 필요성을 자주 제기돼왔다. 차기 하원 교통 및 인프라 위원회 위원장이 될 피터 드파지오(민주·오레곤)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환영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요세미티를 비롯한 미 서부의 국립공원에는 치우지 못한 쓰레기와 배설물이 넘쳐나고 있으며 관리하기 힘든 지역에서는 출입을 통제하기 시작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19-01-02 13:3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