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비를 맞고 있는 어른에 다가가 선뜻 우산을 씌워주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던 11세 소년이 프로 야구 시구자로 나섰다. 프로야구팀 KIA 타이거즈는 지난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광주 효동초 5학년인 전하준군을 시구자로 초청했다. 전군은 지난달 28일 광주시 중흥동에서 길을 지나다 비를 맞으며 일하던 자영업자를 보고 멈춰서 우산을 씌워준 모습이 공개돼 '우산천사'로 화제가 됐다. 당시 전군은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점주가 비를 맞지 않도록 까치발을 들고 팔을 높게 올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자영업자 A씨는 전군의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전군의) 따뜻한 모습 덕분에 저희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라고 전했다. 이날 전군은 KIA 타이거즈의 77번 유니폼을 입고 등장했다. 그는 '선수들을 응원해달라'는 요청에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크게 외쳤다. 시구 이후에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리기도 했다. 전군은 "평소에 응원하고 있는 KIA 타이거즈 시구에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한 행동일 뿐인데 뉴스에 소개도 되고 시구도 하게 되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서로서로가 돕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4-04-11 08:07:52[파이낸셜뉴스] 동양생명은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옹호대표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00만원 상당의 수호천사 '젤로디(Gelodi)' 우산 1400개를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동양생명 수호천사 캐릭터인 젤로디가 그려져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수호천사 동양생명이 아이들을 지켜준다는 의미를 담았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전달된 우산은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한사랑장애영아원 및 대구·부산·제주종합사회복지관 등 5개 기관을 통해 전국의 초등학교 저학년 및 미취학 어린이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 사회의 미래인 아이들을 위해 작게나마 선물을 준비했다"며 "다가올 장마철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객 건강과 행복을 지키는 수호천사'로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2-05-03 10:48:30MCN 기업인 샌드박스는 자사의 최고콘텐츠책임자(CCO)이자 인기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도티’(본명 나희선)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최하는 ‘초록우산 천사데이’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1일 밝혔다. 도티는 이날 서울 무교동 소재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도네이션 파크에서 ‘초록우산 천사데이’의 여섯 번째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도티는 이번 위촉식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주위에 소외된 아동들을 살피며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응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매년 10월 4일 열리는 ‘초록우산 천사데이’는 올해 유엔아동권리협약 채택 30주년을 기념해 아동주거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아동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지내고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응원하고자 시민 참여 전시를 비롯한 풍성한 행사를 마련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유튜브와 방송에서 보여준 도티의 긍정적이고 따뜻한 에너지가 오랜 시간 어린이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끌어 온 만큼,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응원하는 초록우산 천사데이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해 도티를 6번째 ‘초록우산 천사데이’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전했다. 도티도 “‘초록우산 천사데이’ 홍보대사로 위촉돼 무척 영광”이라며 “이번 ‘초록우산 천사데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것은 제가 그동안 어린이들에게 받아온 무한한 사랑을 나눠주라는 뜻으로 알고, 우리 사회에 소외되고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10-01 13:53:58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을 위한 반려동물 이색 용품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발표에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2년 8조원에서 2027년 약 15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펫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려동물 용품 업계도 더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펫팸족과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맞춰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다양한 용품들이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아지용 선글라스 '도글라스'는 외출 시 착용해 주면 백내장 등 자외선에 따른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도글라스는 각 브랜드마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고글형 도글라스는 초파리의 접근을 막아아 안충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궂은 날씨에 반려견과 산책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반려인이라면 주목할 만한 강아지용 우산도 눈길을 끈다. 일반 우산과 달리 손잡이가 위에 달린 독특한 모양새로, 반려견의 머리 위에 씌워 눈이나 비가 오는 날도 산책할 수 있는 이색 용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견 전용 유모차인 개모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잘 걷지 못하는 노견이나 수술을 한 반려견은 물론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공간에서 이동장이나 슬링백을 요구하는데,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에는 유모차가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을 사로잡기 위해 펫 전용 공간을 마련하거나 개모차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사람이 모두 건강하지 않듯 반려동물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 그중 시력 장애가 있거나 방향 감각에 이상이 있는 반려견을 위한 보조 장치 '머핀의 헤일로(Muffin's Halo)'는 반려동물의 몸에 착용하는 하네스에 베개와 함께 금속링이 달려 있는 제품이다. 금속링이 주변 장애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머리 위로 보이는 금속링이 마치 천사 같다고 해 '천사의 날개'라는 별칭이 붙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향수도 출시되고 있다.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커플 향을 맞춰 쓸 수 있도록 사람의 향수와 같은 향의 반려동물 전용 데오도란트, 샴푸 등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많은 업체들은 반려동물의 냄새를 잡아줄 수 있는 미스트나 데오도란트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약 57%가 영양제를 급여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10세 이상의 반려동물이 점차 증가하며 반려동물 고령화가 심화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은 국내 최초 반려견 필름형 ODF 영양제를 출시했다. 기존의 가루나 알약 형태가 아닌 필름 형태이기 때문에 얇고 가벼우면서도 쉬운 급여가 가능하며, 입안에서 빠르게 녹아 체내 흡수율이 높다. '미펫 낼름'은 눈, 관절, 장, 간, 구강, 종합, 피모건강 등 총 7종의 영양제 라인업을 선보이며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강규민 기자
2024-07-04 18:27:40바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Pet+Family)족’을 위한 반려동물 이색 용품이 주목받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8월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 발표에서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2년 8조원에서 2027년 약 15조원 규모로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펫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반려동물 용품 업계도 더 다양하고 새로운 제품으로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펫팸족과 펫휴머니제이션 트렌드에 맞춰 사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다양한 용품들이 반려동물 전용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아지용 선글라스 ‘도글라스’는 외출 시 착용해 주면 백내장 등 자외선에 따른 눈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도글라스는 각 브랜드마다 다양한 디자인과 색깔로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의 즐거움까지 더한다. 고글형 도글라스는 초파리의 접근을 막아아 안충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궂은 날씨에 반려견과 산책을 포기해야 했던 경험이 있는 반려인이라면 주목할 만한 강아지용 우산도 눈길을 끈다. 일반 우산과 달리 손잡이가 위에 달린 독특한 모양새로, 반려견의 머리 위에 씌워 눈이나 비가 오는 날도 산책할 수 있는 이색 용품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반려견 전용 유모차인 개모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잘 걷지 못하는 노견이나 수술을 한 반려견은 물론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공간에서 이동장이나 슬링백을 요구하는데, 무게가 많이 나갈 경우에는 유모차가 대안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백화점, 쇼핑몰 등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반려인을 사로잡기 위해 펫 전용 공간을 마련하거나 개모차 대여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사람이 모두 건강하지 않듯 반려동물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다. 그중 시력 장애가 있거나 방향 감각에 이상이 있는 반려견을 위한 보조 장치 ‘머핀의 헤일로(Muffin’s Halo)’는 반려동물의 몸에 착용하는 하네스에 베개와 함께 금속링이 달려 있는 제품이다. 금속링이 주변 장애물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머리 위로 보이는 금속링이 마치 천사 같다고 해 ‘천사의 날개’라는 별칭이 붙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용하는 향수도 출시되고 있다. 산타마리아노벨라는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커플 향을 맞춰 쓸 수 있도록 사람의 향수와 같은 향의 반려동물 전용 데오도란트, 샴푸 등도 선보였다. 이 외에도 많은 업체들은 반려동물의 냄새를 잡아줄 수 있는 미스트나 데오도란트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반려동물 트렌드 리포트 2023’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 가구의 약 57%가 영양제를 급여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10세 이상의 반려동물이 점차 증가하며 반려동물 고령화가 심화되는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반려인들의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은 국내 최초 반려견 필름형 ODF 영양제를 출시했다. 기존의 가루나 알약 형태가 아닌 필름 형태이기 때문에 얇고 가벼우면서도 쉬운 급여가 가능하며, 입안에서 빠르게 녹아 체내 흡수율이 높다. ‘미펫 낼름’은 눈, 관절, 장, 간, 구강, 종합, 피모건강 등 총 7종의 영양제 라인업을 선보이며 반려견의 건강 상태에 따라 폭넓게 선택할 수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7-04 09:50:47[파이낸셜뉴스] 비를 맞으며 짐을 싣는 남성을 본 어린이가 까치발을 들어 우산을 씌워준 모습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중흥동의 한 롤케이크 전문점 사장 A씨는 지난달 29일 소셜미디어(SNS)에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건 대단한 것들이 아닌, 이런 소소하지만 확실한 감동 같다”며 짧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가게 앞에 세워진 차량에서 비를 맞으며 물건을 옮기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비 오는 어제 오후 단체 주문 배달이 있었다”며 “포장해 놓은 디저트들을 차로 옮기는 도중에 비를 맞으며 롤케이크를 싣고 있었다”고 했다. 그때 길을 지나던 하늘색 우산을 든 어린이가 A씨를 보더니 다가가 까치발을 들고, 팔을 쭉 뻗더니 비를 맞는 A씨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A씨가 짐을 다 싣고 차 문을 닫는 순간까지 아이는 계속 우산을 들고 있었다. 볼 일을 마치고 A씨가 돌아서자 아이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우산을 고쳐잡고 가던 길을 걸어갔다. A씨는 “뭐 하는지 궁금해서 기웃기웃한 줄 알았는데 비를 맞는 모습에 우산을 씌워주더라”며 “바빠서 아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 한 게 마음에 걸린다.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아이의) 따뜻한 모습 덕분에 저희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며 “이 영상을 보는 모든 분들도 따뜻하고 오늘 하루 잘 보내시라”고 했다. 아이의 훈훈한 모습이 담긴 영상에는 ‘좋아요’ 3만3000여개가 눌렸다. 댓글도 500개 넘겨 달다. 누리꾼들은 “천사를 보았다” “예쁜 마음에 울컥한다” “이름 모를 소년의 밝은 미래를 응원한다” “크게 될 아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A씨는 2일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영상 속 친구와는 다시 만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A씨는 “고마웠다는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셔서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했다. 사연이 화제를 모으면서 A씨는 재차 글을 남겨 "영상 속 친구와 다시 만났다"며 "고마웠단 인사와 소소한 마음도 전달했다"고 했다. 여기에 어린이의 어머니도 감사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영상에 나오는 아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한 누리꾼은 “바쁜 일상 속에서 스쳐 가는 소소한 에피소드였을 수도 있는데, 저희 아이의 작은 행동에 이렇게 많은 관심과 칭찬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영상을 통해 저희 아이를 이렇게 많이 응원해 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4-03 22:22:42【파이낸셜뉴스 화순=황태종 기자】'판코니 빈혈'이라는 희소성 질환을 앓고 있던 중남미 과테말라 작은 산골 소녀가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의 도움으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아 화제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둘세 플로렌티나 야크양(10)이 조혈모세포 이식 시행과 치료를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간다고 27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둘세는 '판코니 빈혈' 질환을 갖고 태어났다. '판코니 빈혈'은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발병하는 희소성 질환으로, 선천성 장애나 발달장애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일반적인 사망 나이는 30세로 알려져 있다. 치료 방법은 주사제나 수혈을 통해 가능하지만,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해야 완치가 가능하며 백혈병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하지만 둘세는 과테말라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과테말라의 한인 선교사이자 의사인 전남대 의과대학 91학번 이누가 선교사(힐링과테말라 이문택 대표)가 화순전남대병원에 도움을 요청해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정용연 병원장과 국훈 교수는 지난해 12월 이누가 선교사와 영상통화를 통해 둘세의 건강 상태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정보 등을 협의한 후 지난 3월 6일 둘세를 화순전남대병원에 입원시키고 26일 조혈모세포 이식을 시행했다. 조혈모세포는 조직형이 맞는 동생 소피아(3)에게 받았다. 둘세는 이식 후 필요한 면역치료주사제까지 2주에 1번씩 주기적으로 투여받았으며, 완치돼 오는 10월 2일에 본국으로 귀국한다. 건강보험이 없는 둘세의 막대한 수술과 치료 비용을 도와주기 위한 손길도 잇따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수술과 치료 지원, 통역인 비용지원을 비롯해 완쾌 때까지 머물 수 있는 숙식 장소를 알아보는 등 편의 제공에 만전을 기했다. 또 광주맘수다방과 광주광역시기독교단협의회, 순천제일교회, 생명나눔실천본부, 천주교광주대교구(가톨릭광주사회복지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사단법인 기부천사 후원단체 등이 5000여만원의 치료비를 모금해 지원했다. 스페인어가 가능한 천주교광주대교구 신부와 전남대 외국인 유학생들은 치료와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환자와 가족의 의사소통을 도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둘세의 귀국을 앞두고 지난 26일 소아청소년과 외래에서 둘세와 어머니 올리비아 쿠스씨(40)가 참석한 가운데 환송회 행사를 열고 완치를 축하했다. 행사에는 정용연 병원장과 국훈 교수, 백희조 교수 등 소아청소년과 의료진과 김복녀 수녀 등도 함께했다. 이날 화순전남대병원 의료진은 힘든 치료 과정을 이겨낸 둘세에게 한복과 인형을 선물했고, 둘세 엄마 올리비아 쿠스씨는 과테말라에서 기쁨을 의미하는 해바라기 그림을 직접 그려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올리비아 쿠스씨는 "오늘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뜻깊은 날이다. 슬픈 이야기의 끝이며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둘세의 새로운 탄생을 위해 도와준 모든 한국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우리 가족에게 아무런 희망이 없었다. 하지만 많은 분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희망을 얻게 됐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국훈 교수는 "둘세는 '판코니 빈혈' 중에서도 국내에서 확인할 수 없는 극히 드문 질환을 겪고 있었다. 유일한 치료 방법은 골수이식이었다"면서 "기적이다. 많은 사람과 단체에서 도움을 줬기 때문에 기적이 일어났다. 어려운 치료 과정을 이겨낸 둘세에게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정용연 화순전남대병원장은 "둘세의 귀국을 앞두고 환송회 행사를 개최하게 돼 행복하다. 오늘과 같이 기쁜 날이 반드시 올 줄 알고 있었다"면서 "소아청소년과 모든 의료진과 후원해 준 단체, 수녀님 등 모두의 사랑과 열정 때문이며 더불어서 우리 의료진의 뛰어난 의술과 의료 장비가 세계 최고라는 뜻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27 13:25:49[파이낸셜뉴스]올해로 101번째를 맞이하는 어린이날을 맞아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가 함께 위기 아동 돕기에 나섰다.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는 4일 '101번째 어린이날! 마주(馬主), 사랑으로 마주하다'라는 타이틀로 '101명의 수호천사찾기 캠페인 선포식' 을 개최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2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나눔행사에는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과 임직원,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 백국인 부회장, 조건진 홍보위원장, 유종국 마주가 참석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배우 최불암씨와 임직원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후원금은 서울마주협회 마주들의 기부금 1000만원에 한국마사회가 마주들의 나눔실천을 응원하기 위해 매칭으로 1000만 원을 더하면서 총 2000만원의 후원금을 조성, 아동학대 피해 어린이들을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기부하게 되었다. 올해는 한국경마가 어린이날과 같은 101번째를 맞이하는 해이자, 개인마주제 전환 및 마주협회 창립 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이에 서울마주협회에서는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숫자 101의 모습처럼 어린이들을 사랑으로 마주한다는 의미를 담아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 특히 최근 아동학대 범죄가 증가하면서 마주들은 위기에 처한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어주기 위해 '마주, 사랑으로 마주하다! 101명의 수호천사찾기 캠페인'을 선포하게 되었다.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가 나눔실천을 함께 한 이날 행사에는 먼저 101회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한 케이크 커팅식과 캠페인 선포식 및 기부금전달식이 이어졌다. 또한 어린이날을 맞아 수혜단체인 경기남부일시보호소 보호아동 16명이 함께 해, 어린이날 축하행사와 선물전달식, 말(馬)바람개비 만들기 체험도 가졌다. 서울마주협회 조용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30여 년 동안 서울마주협회는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해왔으며, 올해는 개인마주제 30주년을 맞아 더욱 의미 있고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최근 아동학대 사건이 증가하는 현실을 개탄하며, 마땅히 사랑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위기 상황에 놓인 아이들의 수호천사가 되어 줄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마주로서의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그 간 마주님들께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을 통해 경마의 선한 영향력을 사회에 확산해 주셨고, 오늘은 101번째 어린이날을 기념한 마주님들의 나눔실천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우리 마사회에서도 매칭을 통해 동참하게 되었다"며 "한국마사회와 마주협회가 함께 하는 나눔의 의미를 확산시켜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경마가족으로서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장으로 지난 40년간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해온 국민배우 최불암씨는 "어린이를 돕는 일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일이 아닌가 싶다"며 "경주마의 주인인 마주협회와 마사회가 함께 힘을 모아 어린이들을 위한 후원에 힘써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어린이의 생명을 살리고, 꿈을 응원하고, 행복을 가꾸어 가도록 우리 어른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마주협회와 한국마사회가 함께 한 이번 공동 나눔 프로젝트의 수혜대상은 경기남부에 소재하고 있는 일시보호소 및 보육시설 거주 아동·청소년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경기남부일시보호소와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경기남부일시보호소는 1989년 개소 이후 9600여명이 넘는 요보호아동에게 일시보호를 통한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며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베이비박스에 버려진 아이부터 부모에게 외면당해 입소 된 아이들, 부모의 학대로 인해 아이다운 모습을 잃은 채 입소한 아이들 등 해마다 300여명에 이르는 아동들을 보호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3-05-05 18:17:15롯데칠성음료가 원재료를 지역농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와인 마주앙은 첫 출시 이후 40년간 지속적으로 지역농가와 계약을 맺고 직접 원료용 포도를 공급받아 제조 중이다.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을 통해 제주 감귤농가들로부터 연 1만5000t 이상의 원과를 수매해 '롯데 제주사랑 감귤사랑' '쌕쌕제주감귤' 등을 생산 중이다. 제주지역의 폐기물 감축 등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공장에서 발생하는 감귤피를 활용한 천연감귤향료 공동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신제품 개발 및 폐기물 절감에 기여한 바도 있다. 올해 3월에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제주 감귤농가를 위한 한정판 감귤주스 기획제품 출시와 함께 '착한 소비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주도의 잦은 강우 등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어려운 극소, 극대 크기의 비상품 감귤의 수확량 증가와 이로 인해 감귤 산지 폐기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제주 감귤 농가에 힘이 되기 위해 홈플러스와 뜻을 모아 기획한 행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주 감귤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홈플러스와 손잡고 기획한 착한 소비 캠페인의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전달돼 따뜻한 소비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지속적인 상생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들도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사내로봇 커피머신 판매수익금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목표달성펀드 성공기금을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는 저소득 가정의 치료비로 지원했다. 더불어 2019년부터 4년째 보행장애 아동의 특수신발 제작을 지원하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을 진행해 총 200명의 아이들에게 400켤레(22억원 상당)의 특수신발을 후원했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꿈을 전하는 칠성사이다' 캠페인을 전개해 한정판 칠성사이다 제품 출시 및 수익금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예체능 영재아동의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 칠성사이다 페트를 이용한 나눔저금통을 시작으로 매년 천사무료급식소 후원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6·25 70주년 기념행사 후원한 것을 계기로 매년 국가보훈청과 함께 호국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 후원과 저소득 국가유공자 가정에 생수 정기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2-12-12 18:06:37[파이낸셜뉴스] 롯데칠성음료가 원재료를 지역농가를 통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와인 마주앙은 첫 출시이후 40년간 지속적으로 지역농가와 계약을 맺고 직접 원료용 포도를 공급받아 제조 중이다. 더불어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약을 통해 제주 감귤농가들로부터 연 1만5000톤 이상의 원과를 수매해 '롯데 제주사랑 감귤사랑', '쌕쌕제주감귤' 등을 생산 중이다. 제주지역의 폐기물 감축 등 자원선순환 체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제주공장에서 발생하는 감귤피를 활용한 천연감귤향료 공동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신제품 개발 및 폐기물 절감에 기여한 바도 있다. 올해 3월에는 전국 홈플러스 점포에서 제주 감귤농가를 위한 한정판 감귤주스 기획제품 출시와 함께 '착한 소비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지난해 제주도의 잦은 강우 등으로 소비자에게 판매가 어려운 극소, 극대 크기의 비상품 감귤의 수확량 증가와 이로 인해 감귤 산지 폐기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제주 감귤 농가에 힘이 되기 위해 홈플러스와 뜻을 모아 기획한 행사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제주 감귤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홈플러스와 손잡고 기획한 착한 소비 캠페인의 진정성이 소비자에게 전달돼 따뜻한 소비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지속적인 상생을 추진하는 등 ESG 경영 실천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활동들도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사내로봇 커피머신 판매수익금과 임직원이 참여하는 목표달성펀드 성공기금을 소아암과 백혈병을 앓는 저소득 가정의 치료비로 지원했다. 더불어 2019년부터 4년째 보행장애 아동의 특수신발 제작을 지원하는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내 신발' 캠페인을 진행해 총 200명의 아이들에게 400켤레(22억원 상당)의 특수신발을 후원했다. 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꿈을 전하는 칠성사이다' 캠페인을 전개해 한정판 칠성사이다 제품 출시 및 수익금 기부를 통해 저소득층 예체능 영재아동의 장학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 칠성사이다 페트를 이용한 나눔저금통을 시작으로 매년 천사무료급식소 후원 및 임직원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2020년 6·25 70주년 기념행사 후원한 것을 계기로 매년 국가보훈청과 함께 호국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행사 후원과 저소득 국가유공자 가정에 생수 정기배송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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