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3월25일로 끝난 지난 1주일 동안에 하루 생산량 1170만 배럴로 전주에 비해 10만 배럴이나 크게 증가했다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60만 배럴이나 늘어난 생산량이다. 이 달 초 발표된 EIA보고서는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2022년 하루 평균 1200만 배럴로 늘어나고 2023년에는 하루 1300만 배럴로 신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고한 바 있다. 그 이전의 연간 평균 생산기록은 2019년에 세워진 하루 1230만 배럴이 최고 정점이었다고. 미국의 원유생산량의 80% 이상은 남부 48개주에서 생산된다. 여기에는 알래스카와 멕시코만 해상의 연방유전지대 생산량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EIA보고서는 밝혔다. 미국은 지난 몇 년 동안 셰일가스 유전 개발을 통한 석유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주요 산유국으로 떠올랐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2-03-31 09:21:08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 제한 움직임에 동참하겠다고 나선 러시아의 계획은 감산보다는 생산량 동결이라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고위 관료가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우리는 생산량을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방안만을 검토하고 있으며 감산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감산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할뿐 현실적인 것은 아니란 설명이다. 노박 장관은 오는 11월 OPEC 회의에서 주요 산유국들의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러시아도 원유 생산량 제한과 관련해 자체 제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발언은 지난 10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에너지총회(WBC)에서 OPEC의 원유 생산량 제한에 동참할 방침이라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뒤이어 나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생산량을 제한하자는 OPEC의 제안을 지지한다""며 "오는 11월 OPEC 회의에서 이 제안이 구체적 합의로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러시아는 감산이 아니라 생산량 동결 방식으로 산유량 제한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러시아는 비 OPEC 산유국 중에 원유를 가장 많이 생산하고, OPEC을 포함하더라도 세계 3대 산유국이다. OPEC 회원국들은 앞서 지난달 말 알제리에서 회담을 갖고 하루 원유 생산량을 기존 3320만 배럴에서 3250만∼3300만 배럴 수준으로 줄이자고 의견을 모았다. 회원국들은 산유량 감산을 연구할 위원회를 발족해 회원국별 감산 목표치를 정하고 오는 11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OPEC 정례 회의 때 이를 보고할 예정이다. july20@fnnews.com 김유진 기자
2016-10-11 22:37:21중동 주요 산유국인 이라크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동결에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들어 이라크는 원유 생산량을 사상 최고치로 늘리며 생산량 동결에 부정적이었다. 9월 26~28일(이하 현지시간) 알제리에서 비공식 OPEC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라크의 우호적인 입장 선회에도 시장 전문가들은 OPEC이 생산량 동결 합의 가능성을 그다지 높게 보고 있지 않다. 8월30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라크의 하이더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국제유가 하락이 이라크의 원유 기반 수익을 떨어뜨리고 있다. OPEC의 생산량 동결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라크는 OPEC 회원국 중 산유량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두번째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내전 중인 이라크는 전쟁자금 조달을 위해 원유 생산량을 역대 최고치인 하루 400만 배럴로 늘려왔다. 최근엔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 유전을 재가동해 원유 생산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이란도 경쟁적으로 생산량을 확대했다. 이란은 올해 안에 하루 생산량이 400만배럴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방의 경제제재 이전 수준과 같다. 원유 증산을 지속하고 있는 이란도 최근 입장 변화가 감지됐다. 앞서 지난달 27일 이란의 비잔 남다르 잔가네 석유장관은 "원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과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란과 이라크의 우호적인 입장 변화는 생산량 동결 합의에 실패했던 지난 4월 OPEC 회의 때와는 다른 점이다. 당시 서방의 경제제재가 막 풀렸던 이란은 과거 제재이전 수준까지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전에는 "생산량을 줄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었다. OPEC을 이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도 "이란이 참여하지 않는 합의는 의미가 없다"며 막판에 뒤집어버렸다. FT는 "이라크와 이란이 자국이 처한 내부 난제를 딛고 생산량 동결 합의까지 이르기는 난관이 너무 많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이라크의 '동결 지지' 입장을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실제 생산량 동결에 동참할지 불확실하며, 최종 합의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설령 이라크가 OPEC의 동결 방침에 동참하더라도 이란이 빠진다면 합의는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다. 이란과 사이가 좋지않은 사우디가 지난 4월 회의때처럼 합의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OPEC은 만장일치로 합의해야 한다. OPEC은 그간 미국 셰일석유가 빠르게 시장을 잠식하자 생산량을 늘려 정면 대응했다. 그 결과 원유시장은 공급 과잉에 빠지면서 유가는 반토막났다. 배럴당 100달러가 넘던 유가는 지난 2월 20달러대로 폭락했다. OPEC의 합의 기대감에 이달 들어 유가는 20%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배럴당 46달러에 거래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16-08-31 16:03:44국제유가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미국 원유 생산량 전망 상향조정 소식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25달러(0.58%) 하락한 42.7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0.41달러(0.9%) 내린 44.9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원인이었다. EIA는 올해 미국이 하루 861만배럴에서 873만배럴로 늘어난 원유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EIA는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10월에 갤런당 평균 2달러 아래로 떨어진 후 내년 2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4분기 휘발유 소매가격 평균은 종전 2.07달러에서 1.9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maru13@fnnews.com 김현희 기자
2016-08-10 08:31:13국제유가는 30(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16년1월 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센트 하락한 배럴당 41.65달러로 마감했다. 11월 한달간 10.6%나 하락한 수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월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0.56% 하락한 배럴당 44.61달러로 마감했다. 앞으로 원유생산량이 현 수준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석유수출국회의(OPEC)를 사흘 앞두고 로이터가 OPEC 11월 원유생산량이 증가했다는 보도를 내자 유가는 매물이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이라크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생산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OPEC 이번 회의에 참관 자격으로도 참석하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유가 하락폭은 더 커졌다. 반면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9.60달러(0.9%) 오른 온스당 106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강달러에도 장초반부터 상승 출발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카고 PMI제조업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도 금값을 견인했다. 안전자산 선호심리에서다. why@fnnews.com 원희영 기자
2015-12-01 07:52:55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가운데 일부가 오는 12월 4일(이하 현지시간) 총회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원유 생산 감축을 요구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우디의 저유가 정책을 따라가다가는 재정을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월 29일 보도에서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사우디를 둘러싼 다른 OPEC 회원국들의 압박이 강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국영석유회사(NIOC)의 알리 카르도르 투자부문 대표는 전날 WSJ와 인터뷰에서 "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이 이번 회의에서 사우디에 원유 감산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잔가네 장관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 WSJ는 이란뿐만 아니라 저유가 정책에 신음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나이지리아, 앙골라도 사우디를 상대로 감산 촉구에 나선다고 내다봤다. 익명의 페르시아만 인근 국가 관계자는 WSJ에 "사우디 내부에서도 저유가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며 사우디 당국 또한 현재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유가는 사우디가 미국이나 러시아 등 비 OPEC과 시장 점유율 경쟁을 벌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폭락을 거듭했다. 2014년 평균 유가는 배럴당 97달러였으나 올해는 56달러로 떨어졌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OPEC은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저유가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을 일일 3000만배럴로 동결한다고 밝혀 시장에 충격을 줬다. 다만 사우디가 다른 산유국들의 생각대로 움직일 지는 미지수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OPEC 대표 중 한 명은 WSJ를 통해 "이번 회의는 특히 논쟁이 치열할 것" 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OPEC은 비 OPEC국가들이 먼저 감산을 외치기 전까지는 생산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OPEC이 12월 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OPEC 재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이를 고려해 권장 생산 상한을 일일 3000만배럴에서 3100만 배럴로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계자들은 사우디가 이란의 원유시장 복귀를 계산에 두고 있다며 적어도 2016년 6월까지는 감산 계획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15-11-30 15:44:24셰일석유 생산을 위해 주로 미국에서 사용돼온 석유생산 공법인 수압파쇄법(프래킹)이 앞을 다른 산유국에서도 적극 도입하게 되면 더 많은 원유가 기장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에너지 정보업체 IHS의 조사에서 노후한 석유개발 시설을 사용중인 이란과 러시아, 멕시코, 중국등이 앞으로 프래킹으로 시추를 크게 대체할 것이라며 따라서 원유생산량도 현재보다 1400억배럴이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프래킹은 지하 암반으로 물과 모래, 화학약품을 높은 압력으로 밀어넣어 원유를 생산하는 방법으로 수평시추와 함께 특히 미국에서 셰일석유 생산량을 급증하게 만들었다. 미국의 셰일석유 생산량이 크게 늘면서 국제유가가 지난해부터 크게 떨어질 수 있었다. 프래킹은 특수장비가 필요한데다 생산비용이 일반 시추에 비해 비싼 것이 특징이다. 또 환경오염과 지진 발생 우려, 수송시 차량 소음등을 이유로 많은 나라들이 금지하고 있다. IHS는 중동과 남미의 셰일석유 잠재력이 커 전체 생산량의 3분의 2가 이 지역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란만 매장량이 400억배럴, 에너지 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를 개방하는 멕시코가 140억배럴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러시아와 중국도 셰일석유 매장량이 각각 120억배럴과 60억배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리비아, 베네수엘라도 셰일석유 매장량이 40억배럴이 넘는 산유국이라고 IHS는 분석했다. ■미, 셰일석유 생산 다시 증가 채비 그동안 유가 하락으로 셰일 석유 생산용 시추관을 가동을 줄여온 미국 업체들이 생산을 다시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가가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셰일업체들이 다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자들과 거래업체들도 여기에 크게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동이 중단되는 시추관 수도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 셰일업체들이 생산비를 절감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최근 반등하는 유가에 이들의 숨통도 점차 트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지난 3월 이후 40%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경우 셰일업체들이 타산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생산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미국의 셰일석유 증산은 국제유가가 급등할 때 억제시켜주는 역할을 해왔다 따라서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셰일석유와 브라질, 러시아의 원유 생산이 다시 증가하면 석유 가격 인상이 억제되고 이로인해 올해 하반기에는 유가가 다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국제뉴스 전문기자
2015-05-14 15:33:49【 로스앤젤레스=진희정 특파원】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원유가격이 올해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미국 에너지관리청(EIA)이 발표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3.5% 오른 배럴당 53.98달러를 기록, 지난해 12월30일 이후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또한 선물가격 역시 24% 상승했다. 이날 미국 원유가 상승 원인은 EIA가 조만간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EIA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채굴한 크루드 오일 생산량은 최근 42년간 최대치"라며 "오일 생산량은 4~5월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이후 6월 이전에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EIA 발표는 지난 6일 골드만삭스가 올 4월 원유생산량이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이후에 나온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은 기록적인 양의 미국 내 원유 채굴로 인해 지난 2014년 원유가가 50% 가까이 폭락했지만 올해 낙폭이 둔화되고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진 맥길란 트래디션 에너지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바이어들이 돌아와 수요가 늘어났다"며 이번 원유가 상승 원인을 분석했다. EIA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주간 원유 생산은 3월말 소폭 감소, 원유가 상승에 도움을 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원유채굴 회사들이 낮은 원유가격으로 채산성이 맞지 않아 생산량을 줄이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올 들어 미국에서는 원유 채굴공수가 45% 이상 줄어들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는 원유생산량이 수요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역시 원유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 전혀 없어 보인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7일 앞으로 하루 1000만 배럴의 원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1일 원유 최대생산량에 근접한다. 미국석유협회(API)는 EIA 발표 이후, 미국 내 크루드유 생산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1220만배럴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EIA는 또한 지난 3일 오전 10시30분까지 집계된 좀 더 자세한 미국 내 크루드오일 재고 및 생산 현황을 8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WSJ은 이 발표에 대해 원유재고분이 340만배럴 정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주간 원유재고량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현재 미국 내 원유재고량은 8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디아파손 원자재 매니지먼트(DCM SA)의 알레산드로 겔리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언젠가 잉여 크루드 원유는 가솔린이나 디젤 등을 얻기 위해 정유소로 이동될 것"이라며 "앞으로 가솔린 가격은 브렌트 크루드유 수준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가솔린 선물시장에서 이날 가솔린 가격은 1% 오른 갤런당 1.8609달러로, 디젤 선물은 1.1% 하락한 갤런당 1.7838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편 EIA와 골드만삭스는 미국 내 크루드 오일 생산은 올 4·4분기경 원유 채굴업체들이 채산성을 맞추며 생산 정상화를 찾아갈 것으로 전망한다. EIA는 올해 일일 원유생산량은 920만배럴로 지난해 870만배럴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미국 내 원유 일일 생산량은 평균 933만배럴로 집계됐다. jhj@fnnews.com
2015-04-08 16:36:37따뜻한 겨울 날씨에 젖소 집유량이 평년보다 증가하면서 우유와 분유 재고량이 늘었다. 원유 생산량이 늘어난 데다 우유 소비가 급격히 줄어드는 학교 방학이 겹치면서 분유 제품의 재고가 예년보다 큰 폭으로 늘어났다. 6일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국내 원유생산량은 17만6211t과 18만1863t으로 1년 전인 2012년 12월의 17만1608t과 지난해 1월 17만2809t보다 각각 2.7%, 5.2% 증가했다. 원유를 만들고 남은 원유로 만드는 분유재고도 두 달 만에 크게 늘며 1만t에 이르렀다. 분유재고는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6158t, 7328t에서 올해 1월에는 9978t으로 두 달 동안 62%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공급량이 늘어난 것은 비교적 따뜻했던 올 겨울 날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우면 젖소의 집유량이 줄어드는데 올 겨울은 평균 기온이 온도가 높아 생산량에 늘어났다는 것이다. 지난 2011년 구제역 사태이후 정부가 실시한 원유량 증대 정책과 함께 지난해부터 실시한 원유가격 연동제로 낙농가들이 생산량을 늘렸다. 그러나 방학기간 학교의 우유 수요가 줄고, 업체들이 지난해 가격 인상을 하며 소비가 위축돼 공급과 수요가 격차가 더 벌어지게 됐다. 기온이 올라가며 겨울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5월까지는 원유생산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재고 부담을 덜기 위해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행사를 강화하며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유제품의 대형마트 행사 품목과 할인 범위는 물론 기간도 예년에 비해 늘어났다. 분유도 기존에 비해 더 큰 할인 폭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다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원유 파동' 발생 예상에 대해서는 지나친 우려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학교가 개학하고, 더운 날씨에 더욱 취약한 젖소들이 여름으로 접어들면서 원유 생산량이 급격히 줄어들어 수급 균형이 맞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로 원유 생산량이 늘었다"면서 "대형마트 행사와 맞물려 재고 소진을 차원에서 할인을 하고 있지만 원유 파동이 발생할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14-03-06 14:30:00【뉴욕=정지원 특파원】 셰일가스 붐에 힘입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앞으로 2년 내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제전문방송 CN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는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2014 연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인용, 미국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연간 80만 배럴씩 증가, 오는 2016년에는 원유 생산량이 하루 평균 96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1970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하루 960만배럴로 정점을 찍었던 때와 맞먹는 것으로 지난 2008년 저점인 하루 500만배럴의 2배에 가깝다. EIA는 또한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량도 오는 2040년에는 현재보다 56% 증가한 37조6000억 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셰일가스 개발 붐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와 사우디 아라비아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했다. 에너지 전문가들은 불과 1년 전만 해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2015년 이후 하루 750만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셰일가스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지금은 2020년 이후에야 원유 생산량이 감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IA는 "미국의 기업들이 수압 파쇄법 등을 이용해 일반 원유나 천연가스 매장층보다 더 깊은 셰일층에서 원유와 가스를 뽑아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IA는 그러나 여러 가지 요소가 미국의 원유 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담 지민스키 EIA 국장은 "미국의 원유 생산은 셰일 유전 지질구조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나 새로운 시추라인 개발 및 투자에 대한 규제 등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셰일 원유 생산량이 계속 늘면서 수익이 보장되는 가격 기준도 예전에 비해 높아지고 있다"며 미국의 셰일 에너지 가격이 배럴당 최소 80~85달러 이상 돼야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셰일석유 생산량 급등으로 2015년에는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될 것이라고 지난달 전망한 바 있다. jjung72@fnnews.com
2013-12-17 15:3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