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월드컵에서 외설 세레머니로 전세계의 지탄을 받았던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가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을 축하하며 또 한 번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징계를 받게 되었다. 스포츠 매체 ESPN은 2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골키퍼 마르티네스가 FIF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주전 수문장은 마르티네스는 다음 달 10일 베네수엘라, 15일 볼리비아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이는 마르티네스가 지난 5일 칠레와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긴 후 펼쳐진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024 우승 축하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고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공개적으로 펼쳤다. 마르티네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직후 시상식에서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는 골든 글러브를 받은 뒤 다소 외설스러운 세리머니를 펼쳐 뒷말을 낳은 바 있다. 월드컵 때와 똑같은 동작으로 트로피를 사타구니에 올려놓은 마르티네스에게 FIFA는 선수로서 지켜야 할 규정을 위반했다며 곧장 징계를 내렸다. FIFA 랭킹 1위 팀으로,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를 모두 우승한 아르헨티나는 9월 A매치 기간 칠레를 3-0으로 꺾었으나 콜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는 1-2로 패했다. 콜롬비아전 패배 직후 마르티네스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자신을 찍는 카메라를 밀쳤다. 촬영 담당자는 콜롬비아 매체를 통해 "매우 화가 났다"며 불편한 심기를 밝히기도 했다. 마르티네스의 이 같은 행동도 FIFA가 A매치 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는 근거가 됐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8 13:47:43[파이낸셜뉴스] 2022 카타르월드컵 우승국인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 FIFA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헨티나가 FIFA 징계 규정 11조(공격적 행동과 페어플레이 원칙 위반), 12조(선수와 관계자의 위법행위)를 위반했을 가능성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사안이 조사 대상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외신들은 시상식에서 보여준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31·아스톤 빌라) 골키퍼의 ‘외설 세리머니’ 등을 지목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지난달 18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와 120분이 넘는 연장 혈투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해 월드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시상식에서 골든 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를 받은 뒤 트로피를 자신의 가랑이 부근에 가져다 대는 외설적인 세리머니를 했다. 그는 또 우승 후 라커룸에서 프랑스의 공격수인 킬리안 음바페를 조롱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귀국 후 아르헨티나에서 벌어진 환영 행사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얼굴 사진을 붙인 아기 인형을 들고 등장해 음바페를 조롱했다는 지적도 받았다. FIFA는 구체적으로 아르헨티나의 어떤 선수나 구성원이 규정을 위반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우승 확정 후 선수들의 행동이 문제가 됐을 거란 추측이 나온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에 패하고 3·4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최종 3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를 비롯해 에콰도르, 멕시코, 세르비아도 FIFA의를 받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1-24 09:13:22'안싸우면 다행이야' 안정환이 결혼반지 실종 루머에 휘말린다. 27일 밤 9시 방송하는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노승욱, 작가 권정희 이하 '안다행')에서 이은형, 강재준 부부와 홍윤화, 김민기 부부의 자급자족 산 라이프가 그려진다. 이날 '빽토커'로는 두 부부의 동료이자 절친인 이상준과 황제성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두 사람은 명불허전 입담과 적재적소의 리액션으로 월요일 밤 웃음을 책임질 예정. 시청자들에게 지루할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이 가운데 이상준이 안정환을 향한 팬심을 드러낸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안정환의 반지 키스 세리머니를 보고 그의 팬이 됐다고 밝힌 것. 하지만 이상준은 안정환의 사랑꾼 면모에 존경심을 내비친 것도 잠시 "그런데 지금 반지 어디 갔냐"며 반지의 행방을 물어 안정환을 당황케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이상준을 비롯해 전 국민을 열광케 만든 안정환의 결혼반지는 어디로 갔을지, 그 행방은 27일 밤 9시 MBC '안다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fn스타 이설
2021-09-27 15:12:07[파이낸셜뉴스]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신화를 완성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로 숫자 10을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전에서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었다. 한국 여자 양궁은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위를 차지했다. 해당 기록은 현재 진행 중인 특정 나라의 특정 종목 연속 우승 최다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기쁜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도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화제가 된 건 양궁 대표팀이 시상식에서 손가락과 금메달을 이용해 숫자 10을 나타내 보이는 세리머니였다. 한 네티즌은 이 모습에 "오직 한국만이 가능한 양궁 세리머니"라고 평가했다. 그런가 하면 네티즌들의 재치 있는 반응들도 화제가 됐다. 10연패 소식에 일부 네티즌들이 쓴 "10연패인 이유는 10번밖에 안 했기 때문", "10연패밖에 못 한 건 양궁이 10번밖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문구는 일종의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아빠"라고 부르는 밈이 유행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 회장이 관중석에서 여자 양궁 결승전을 보고 있는 사진에 "양궁 보는 우리 아빠 사진"이라는 제목을 붙인 사진이 인기 게시물에 올랐다. 이 글에 네티즌들은 "아버지♥", "대(大)의선", "대한축구협회도 맡아달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이 종목에서 우승한 한국 여자 양궁은 이로써 10연패의 금자탑을 이루게 됐다. 한국 양궁은 다음날 이어지는 남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하면 3회 연속으로 올림픽 단체전 남녀 동반 우승을 이룬다. 지난해 열린 2020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개인·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3연패를 이루며 여자 양궁 '에이스'로 떠오른 임시현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3관왕 등극의 첫 단추를 끼웠다. 남수현과 전훈영에게도 올림픽 첫 무대였다. 여자 대표팀은 올해 월드컵 1, 2차 결승에서 중국에 당한 패배를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되갚은 셈이다. 임시현과 남수현, 전훈영은 25일 오전 진행된 랭킹 라운드에서 팀 합계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받아 1회전을 거르고 8강부터 경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7-29 13:44:14[파이낸셜뉴스] 네덜란드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을 만나 고마움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암스테르담 왕궁에서 열린 국빈 방문 만찬에서 "2002년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군 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는 네덜란드 출신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있다"라면서 "어디 계시냐"라고 히딩크 전 감독을 찾았다. 히딩크 전 감독은 자리에서 일어나 목례를 했고, 좌중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윤 대통령은 선거 운동 당시 어퍼컷 세리머니로 화제가 됐다. 특히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히딩크 전 감독의 세리머니와 오버랩돼 더 인기를 끌었다는 평도 받았다. 히딩크 전 감독은 좀처럼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지만, 한국팀이 우승하면 큰 원을 그리며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국민들을 열광시켰다. 히딩크 전 감독과 마주한 윤 대통령은 "한국 축구선수들의 유럽 진출 부흥기를 선도한 우리 박지성 선수의 유럽 커리어의 시작과 끝은 바로 네덜란드 리그였다"라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연대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네덜란드는 공산 세력의 침략으로 대한민국의 국운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을 때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다"라며 "6.25 전쟁에서 120여명의 네덜란드 장병들이 목숨을 잃었고, 이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와 번영의 초석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 속에서 피로 맺어진 우정을 토대로 양국은 그동안 굳건하고 다층적인 협력을 발전시켜 왔고, 이제 반도체, 원전, 인공지능(AI), 디지털과 같은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이 확장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에 전례가 없는 글로벌 복합 위기에 우리 모두 직면한 바로 지금, 규범 기반의 국제 연대가 더욱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빌럼-알렉산더르 국왕은 만찬사에서 "양국의 전략적 협력은 반도체 장비와 컴퓨터 칩 그 이상에 걸쳐 이루어질 것이며, 양국은 농업 건축, 안전, 지속적 에너지, 기후변화 대처와 같은 많은 분야에서 기술력과 노력을 묶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대통령의 방문으로 양국의 특별한 관계에 힘이 더 실리게 되어 감사한다"라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만찬사를 마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검은색 연미복에 흰색 나비넥타이를 착용했다. 동석한 김건희 여사는 검은색 원피스 차림이었다. 만찬에는 우리 측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경제사절단이 참석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12-13 09:44:30[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한 중국이 태극전사들을 향해 경기 중 레이저 불빛을 쏘는 등 관중들의 끔찍한 비매너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전부터 비매너를 보인 중국 관중들을 잠재우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중국 관중들은 경기 전 한국의 애국가 연주 때 야유와 욕설을 보내는 추태로 비매너를 일삼았다. 특히 전반 손흥민의 페널티킥 상황을 비롯해 이강인, 황인범 등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녹색 레이저 빛을 쏘는 등 도넘은 행동을 연이어 보였다.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문제는 경기 후에도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 “한국에 패한 중국 축구팬이 토트넘 서포터를 표적 삼아 공격하는 영상이 나왔다”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경기장 내 중국 축구팬들로 추정되는 관중과 충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는 “왜 충돌이 벌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토트넘의 주장이 손흥민이라 중국 팬층의 공분을 샀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 팬을 향한 공격은 통제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고 관중석에서 추한 장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2 13:29:17[파이낸셜뉴스] 롯데정보통신이 프로축구단 FC서울의 대체 불가능 토큰(NFT) 기반의 선수카드 서비스인 팬카드 상품을 선보인다. FC서울 팬카드는 9월 1일 NFT마켓플레이스 코튼시드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롯데정보통신은 FC서울과 스폰서십 및 마케팅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는 "한국 프로 스포츠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 FC서울과 함께 만들어 갈 시너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FC서울과 함께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7일 상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리머니와 시축 행사가 열렸다. FC서울과 울산현대 경기에 앞서 진행된 본 행사에는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와 여은주 FC서울 대표이사가 직접 참여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앞으로 FC서울과 협업해 FC서울 4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3-08-28 10:09:37[파이낸셜뉴스] 한국이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자 모로코 축구 팬들이 대한축구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사의 댓글 릴레이를 펼쳐 화제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계랭킹 2위 독일과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만약 한국이 독일에 패했다면 한국을 제외한 세 팀이 모두 승점이 같아져 골 득실에서 독일에 크게 밀린 모로코가 3위로 탈락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이 독일과 비기면서 모로코는 극적으로 16강에 진출 할 수 있었다. 모로코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도 이번 대회가 처음이었고, 첫 본선 무대에서 16강 진출까지 이뤄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끝난 뒤 대한축구협회가 SNS에 올린 한국-독일전 결과 게시물에 갑자기 외국어로 된 댓글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모로코 팬들의 '릴레이 댓글' 세리머니였다. 모로코 팬들은 영어로 "한국에 감사합니다", "모로코에서 많은 사랑을 보냅니다", "한국 잘 싸웠어요", "우리에게 16강 진출의 기회를 줘서 너무 감사해요" 등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비슷한 상황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도 벌어졌다. 한국이 독일에 졌다면 멕시코가 골득실에서 독일에 밀려 탈락할 상황이었지만, 한국이 독일을 잡아준 덕분에 멕시코는 조 2위로 16강에 갈 수 있었다. 당시 멕시코 팬들은 자신의 SNS에 '고마워요 한국(Thanks Korea)'이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감사 인사를 전했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앞에 모여 팬들이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8-04 18:45:22[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K리그 최고 골잡이 조규성은 고민이 많았다. 지난 겨울 유럽에 진출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많았다. 많은 구단이 그를 원했다. 셀틱같은 팀도 포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번 여름 시장을 선택했다. 조금 더 나은 클럽으로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본인을 원하는 팀에 가야한다는 박지성 디렉터의 조언으로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을 선택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그 선택이 잘 맞아들어가는 듯하다.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이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조규성은 2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흐비도우레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개막전에 선발 출장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이었다. 전반 24분에는 센터서클 부근으로 공을 받으러 올라와 상대 수비 2명과 거친 몸싸움 끝에 수비 사이로 찔러주는 멋진 킬패스로 좋은 득점 기회를 창출해냈다. 조금만 더 동료와의 호흡이 좋았어도 골로 연결 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은 이적 초반이라 충분히 조규성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패스였다. 전반 25분에는 골대 정면 페널티 라인 부근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 조규성의 자신감이 엿보이는 순간이었다. 골은 후반에 터졌다. 조규성은 후반 11분 전속력으로 질주해 상대 문전으로 침투했다. 그리고 왼쪽 측면에서 파울리뉴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정확한 타이밍으로 헤드를 연결했다. 월드컵에서 두 번째 헤더골을 작렬시켰던 그때 그 모습 그대로였다. 조규성은 특유의 손가락 세리머니로 팬들과 기쁨을 나눴고, 이 골은 미트윌란의 결승골이 됐다.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은 조규성은 후반 28분 소리 카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올 때까지 73분간 전방과 측면을 누비며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조규성은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조규성에게 평점 8.2를 줬다. 조규성의 결승골을 도운 파울리뉴에 이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한편, 조규성의 소속팀 미트윌란은 12개 팀으로 운영되는 덴마크 1부 수페르리가의 신흥 강호다.1999년에 창단해 3차례(2014-2015·2017-2018·2019-2020)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2-2023시즌엔 7위(13승 12무 7패)에 자리했다. 유럽 클럽대항전에도 예선을 거쳐 꾸준히 나서고 있다. 2020-2021시즌 예선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 오른 것이 최근 가장 좋은 성적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2 13:19:04[파이낸셜뉴스] 김은중 감독이 지휘한 한국 20세 이하(U-20) 남자 축구 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최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3-4위전 이스라엘과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져 역대 최고 성적을 낸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이스라엘을 상대로 대회 첫 3위 입상을 노렸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9년 폴란드 대회 준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4강이라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스라엘전은 2021년 12월 김은중 감독 부임으로 U-20 월드컵 준비를 시작한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이기도 했다. 스타플레이어가 없어 무관심 속에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김은중호는 '2회 연속 4강 진출'이란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로 평가받은 프랑스를 2-1로 누르며 출발한 한국은 조 2위(1승2무)로 16강에 올랐다. 이어 16강 에콰도르(3-2 승), 8강 나이지리아(1-0 승)를 연달아 잡고 4강까지 진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김은중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이영준(김천)을 중심으로 2선에는 배준호(대전), 강상윤(전북), 이승원(강원), 이지한(프라이부르크)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에는 이찬욱(경남)이 나섰다. 포백 수비는 박창우(전북), 최석현(단국대), 김지수(성남), 배서준(대전)으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준홍(김천)이 선발 출전했다. 이탈리아와 4강전과 비교해 이지한, 이찬욱, 배서준, 박창우 4명이 바뀌었다. 초반부터 팽팽한 기 싸움이 전개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빠른 측면 돌파로 균형을 깼다. 전반 19분 이스라엘 란 비냐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우리나라는 전반 24분 이승원(강원)의 페널티킥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주장 이승원은 이번 대회 3골 4도움의 성적을 내며 폴란드에서 열린 2019년 U-20 월드컵 최우수선수 이강인(마요르카)의 2골 4어시스트를 넘어서는 개인 성적을 냈다. 이승원의 이번 대회 공격 포인트 7개는 FIFA 주관 남자 대회 사상 한국 선수 최다 기록이다. 이승원은 또 U-20 월드컵에서 1983년 신연호, 2009년 김민우에 이어 세 번째로 한 대회 3골을 넣은 한국 남자 선수가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우리나라는 후반에는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한 가운데 여러 차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준홍 골키퍼가 공을 잡지 못해 흐른 공을 최석현이 걷어냈다. 또 25분에는 세니오르가 우리 골문을 열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결국 후반 31분 오메르 세니오르가 역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칼라일리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껑충 날아오르며 오른발을 갖다 대 이스라엘에 2-1 리드를 안겼다. 이스라엘은 후반 40분 코너킥 상황에서 칼라일리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오른발 슈팅으로 3-1을 만들고는 코너킥 지점으로 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 던지며 여유 있는 세리머니까지 즐겼다. 한국은 끝까지 이스라엘 골문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에 실패하면서 1-3으로 경기를 마쳤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2 07:0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