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캡처'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서장훈과 이수근이 신(新)들린 입담과 맞춤형 솔루션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깨끗하게 날려버렸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 32회에서는 서장훈과 이수근이 주특기인 연애 상담부터 대환장 소개팅 소동까지, 다채로운 솔루션을 제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극심한 집순이인 다비치 이해리, 서장훈에게 푹 빠진 두 명의 고민녀들, 해묵은 서운함을 쏟아내는 귀여운 부부 등 다양한 고민을 가진 고민남녀들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문을 두드렸다. 서장훈과 이수근은 신(神)들린 애드리브부터 쓰디쓴 현실 조언까지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다. 서장훈과 결혼을 꿈꾸고 있다는 고민녀들의 등장에 경악을 금치 못하던 이수근은 "서장훈이 잘생겨서 좋다"는 고민녀에게 "재산을 보는 것이 아니냐"고 호통치며 시청자들의 웃음 포인트를 겨낭했다. 그런가 하면 서장훈은 '서장훈이 좋은 이유'에 대해 읊는 고민녀들에 아연실색한 반응을 보여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명치 아픈 일침이 주특기인 선녀 보살 서장훈이 적극적인 고민녀들의 대시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대조되며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전했다. 뿐만 아니라 이수근은 고민녀의 감정에 완벽 이입, 시청자들의 마음을 십분 공감시켰다. 특히 그는 감정이 얽히고설킨 고민들에도 적재적소 들어맞는 깨알 애드리브는 물론, 곱씹을수록 안쓰러운 자신의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또한 사랑 분야가 주특기인 서장훈은 "'이제 그만하자, 헤어지자, 지친다, 이혼하자' 이 이야기는 절대 하면 안된다. 정말 지친다"고 말하며 상담사를 의심케 하는 입담을 펼쳤다. 연예인 고민러로 등장한 다비치 이해리에게 아기동자 이수근이 직접 소개팅을 시켜주는 초유의 사태도 벌어져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이수근이 입술 마르도록 자랑한 '지독한(?) 집돌이 소개팅남'의 정체는 그의 바로 옆에 있는 선녀보살 서장훈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장을 발칵 뒤집었다. 특히 소개팅남이 서장훈임을 알게된 이해리는 급격한 태세 전환을 선보여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서장훈과 이수근은 매회 각양각색 고민의 스펙트럼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신(神)들린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월요일 밤을 웃음으로 꽉 채우고 있다.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한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10-29 15:10:42▲ 사진=KBS2 '개그콘서트' 방송 캡처'개그콘서트'가 신선한 코너들의 대거 등장으로 큰 재미를 선사했다. 지난 22일 오후 방송한 KBS2 '개그콘서트' 1016회는 다채로운 소재들로 시청자들의 공감 포인트를 저격, 월요병 퇴치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력한 분장으로 모두를 홀릭 시킨 '전설에 먹칠하다! 불후의 분장'에서는 장진하와 유민상이 피글렛과 푸로 분장, 쫄쫄이를 입고 나타나는가 하면 올라푸로 변신한 양상국에게 얼음폭격을 가해 객석을 경악케 했다. 특히 매미로 변신한 김대희가 꽁트내내 봉에 매달려있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오나미가 클론의 구준엽을 소화하기 위해 민머리로 변신, 구나미를 소화해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류근지와 서태훈의 새 코너 '픽유'가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류근지가 아이돌을 결성해 팬미팅 무대를 선사한 것이다. 특히 관객석에서 멤버를 호출하면서 관객과 완벽 호흡을 자랑하며 환상 케미스트리를 뿜어냈다. 여기에 류근지가 빨래판 복근을 공개, 관객 멤버도 함께 복근을 공개하며 볼거리를 선사했다. 또한 유민상이 '킹 오브 캐릭터'의 망나니 비주얼로 웃음폭탄을 투척했다. 그의 상대로 박성광이 모든 명령을 반대로 하는 청개구리로 등장해 객석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망나니로 결투에 임한 유민상은 물뿜기 필살기로 공격, 박성광이 막기 명령을 반대로 실행하며 이를 고스란히 받아내는 더티콤비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했다. 뿐만 아니라 새 코너 '아무것도 모른다'에서는 멘트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남자 '멘사' 협회 회장 양상국이 등장,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여자친구의 "나 어때?"라는 질문에 "예쁘네 그 원피스에 어울리는 구두 사러가자"라는 대답으로 여성들의 환호를 받았다. 양상국은 끊임없는 여심 저격 멘트로 여성관객들을 매료 시켰다. 이렇듯 '개그콘서트'는 새로운 소재들로 신박한 재미는 물론 레전드들의 명성에 걸맞은 강력한 코미디로 일요일 밤을 폭소의 향연으로 물들였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2019-09-23 14:23:42알바생 4명 중 3명이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나 힘이 없음을 느끼는 월요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은 잡코리아와 함께 알바생 1345명을 대상으로 '월요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1%가 매주 월요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장 바쁜 날은 금·토요일이었지만 알바생들은 월요일을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날로 꼽았다. 아르바이트 근무가 가장 바쁜 요일이 언제인지 조사한 결과, '토요일(27.6%)'과 '금요일(27.4%)'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아르바이트 업·직종별로 바쁜 날이 달랐는데 △외식·음료 △서비스 △유통·판매 △문화·여가·생활 부문은 금요일과 토요일 즉 주말에 바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사무직 △교육·강사 △생산·건설·노무 부문은 월요일이 바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업·직종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피로감을 느끼는 요일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월요일'이 36.5%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월요일은 모든 아르바이트 업·직종 그룹에서 가장 피곤한 날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17.7%)'과 '목요일(15.5%)' 역시 피로한 날로 꼽혔다. 월요병 해소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주말에 최대한 많이 쉰다(56.8%)'와 '좋아하는 음식·간식을 챙겨 먹는다(43.6%)'는 답변이 많았다. 26.4%는 '월요병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요일에 따라 아르바이트 업무 집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요일에 따라 아르바이트 업무 집중에 차이가 있나요?'라고 묻자 알바생 81.6%가 '그렇다'고 답한 것. 업무 집중 정도가 가장 높은 요일은 '금요일(32.7%)'과 '토요일(13.6%)'이었고, 반면 가장 낮은 요일은 '월요일(32.0%)'과 '수요일(16.0%)'이었다. 구자윤 기자
2019-07-28 18:07:43알바생 4명 중 3명이 월요일마다 육체적, 정신적 피로나 힘이 없음을 느끼는 월요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은 잡코리아와 함께 알바생 1345명을 대상으로 '월요병'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1%가 매주 월요병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실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장 바쁜 날은 금·토요일이었지만 알바생들은 월요일을 가장 피로감을 느끼는 날로 꼽았다. 아르바이트 근무가 가장 바쁜 요일이 언제인지 조사한 결과, '토요일(27.6%)'과 '금요일(27.4%)'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아르바이트 업·직종별로 바쁜 날이 달랐는데 △외식·음료 △서비스 △유통·판매 △문화·여가·생활 부문은 금요일과 토요일 즉 주말에 바쁘다는 응답이 많았다. 반면 △사무직 △교육·강사 △생산·건설·노무 부문은 월요일이 바쁘다는 응답이 가장 많은 업·직종이었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피로감을 느끼는 요일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월요일'이 36.5%의 응답률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월요일은 모든 아르바이트 업·직종 그룹에서 가장 피곤한 날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한 주의 중간인 '수요일(17.7%)'과 '목요일(15.5%)' 역시 피로한 날로 꼽혔다. 월요병 해소 방법(복수응답)으로는 '주말에 최대한 많이 쉰다(56.8%)'와 '좋아하는 음식·간식을 챙겨 먹는다(43.6%)'는 답변이 많았다. 26.4%는 '월요병을 해소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요일에 따라 아르바이트 업무 집중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몬이 '요일에 따라 아르바이트 업무 집중에 차이가 있나요?'라고 묻자 알바생 81.6%가 '그렇다'고 답한 것. 업무 집중 정도가 가장 높은 요일은 '금요일(32.7%)'과 '토요일(13.6%)'이었고, 반면 가장 낮은 요일은 '월요일(32.0%)'과 '수요일(16.0%)'이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9-07-28 15:26:41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매주 월요일, '먼데이옥션' 프로모션을 열고 월요병을 극복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선보인다.15일 월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매일유업의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옥션 전 회원에게 최대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커피·음료·아기간식·초콜릿 10% 쿠폰'을 ID 당 1회, '매일유업 18% 중복쿠폰'을 ID 당 총 5회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최대 5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매일유업 스마일클럽 20% 중복쿠폰'을 ID 당 5회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박신영 기자
2019-04-14 16:38:51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매주 월요일, ‘먼데이옥션’ 프로모션을 열고 월요병을 극복할 수 있는 쇼핑 기회를 선보인다. 15일 월요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매일유업의 인기 상품을 특가에 만나볼 수 있다. 옥션 전 회원에게 최대 5000원 할인 받을 수 있는 ‘커피·음료·아기간식·초콜릿 10% 쿠폰’을 ID 당 1회, ‘매일유업 18% 중복쿠폰’을 ID 당 총 5회 제공한다. 스마일클럽 회원이라면 최대 5000원까지 할인 가능한 ‘매일유업 스마일클럽 20% 중복쿠폰’을 ID 당 5회 추가로 받아볼 수 있다. 해당 할인 쿠폰들은 15일 오전 10시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며, 해당일 밤 12시까지 사용 가능하다. 행사 주요 상품으로는, 우유 1컵에 해당하는 동식물성 단백질(3.8g)을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셀렉스 밀크 프로틴바 체험팩(베리맛 2개+견과맛 4개)’을 배송비 2500원만 내면 구매할 수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2019-04-14 14:28:30▲ 사진=MBN '오늘도 배우다' 제공 '오늘도 배우다'가 전 국민의 월요병을 타파하기 위해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14일 MBN 예능프로그램 '오늘도 배우다-오.배.우'(이하 '오배우') 측은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로 방송 시간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오는 18일 방송되는 5회에서는 '오배우'의 제주도 여행기 2탄이 펼쳐지며 또 한 번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예고했다. 특히 핫(HOT) 피플들이 다 모인다는 파티게스트하우스를 찾아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과 즐기는 색다른 초대형 파티 현장을 공개한다고 해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그곳에 모인 여행객들과 또 어떤 케미스트리를 뽐내며 새로운 도전을 펼칠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한편 '오배우'는 요즘 문화를 모르는 다섯 배우 군단 김용건, 박정수, 이미숙, 정영주, 남상미가 젊은 세대의 요즘 문화에 도전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chojw00_star@fnnews.com fn스타 조정원 기자
2019-03-14 16:25:33매주 월요일, 월요병을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쇼핑 기회가 찾아온다. 옥션이 '먼데이옥션'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인기 브랜드를 선정해 파격적인 할인가격에 선보인다. 먼데이 힐링 특가 상품부터 브랜드 추가 쿠폰까지 혜택도 제공한다. 이날은 코스메틱 인기 브랜드인 딥디크·에스티로더·헤라 인기 상품을 먼데이 힐링 특가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상품으로는 프랑스 향수 브랜드인 '딥디크 베스트 오드 뚜왈렛' '딥디크 베스트 오 드 퍼퓸'을 비롯해, 커버력이 우수한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파운데이션' '에스티로더 6세대 갈색병 리페어'가 있다. 할인상품과 함께 쿠폰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옥션 전 회원에게 1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화장품·항수 10% 할인쿠폰'과 '브랜드 15% 중복쿠폰'을 추가로 제공한다. 옥션 마케팅실 서은희 실장은 "월요병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쇼핑을 통해 조금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해당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먼데이옥션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월요일마다 패션, 디지털, 푸드 등 다양한 상품들을 특별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9-03-04 09:11:35고객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자가 과중한 업무량으로 '월요병 현상'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졌다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했더라도 평소보다 일이 많이 쏠리는 월요일에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뇌출혈로 쓰러진 콜센터 상담원 김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콜센터 상담원, 월요일 업무 中 돌연 뇌출혈 지난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오전, 인터넷 통신업체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해온 김씨는 업무 중 호흡곤란과 손발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당시 A씨의 근무시간은 주당 약 39시간으로 동료들보다 업무량이 많지 않았고, 쓰러지기 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휴무를 가졌다. A씨는 이듬해 2월 "월요일 오전은 평상시보다 업무량이 30% 이상 급증하고, 10월 영업실적이 급감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불만전화 상담으로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껴 뇌출혈이 발병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A씨는 결국 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1심 재판부는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에 뇌출혈이 발병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공단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봤다.재판부는 "발병 당일 A씨는 일상적인 상담전화를 수행했을 뿐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이나 악성고객을 응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통화량과 통화시간이 다소 늘어났더라도 이는 매주 월요일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오랜 기간 같은 업무를 해온 A씨에게는 익숙해진 근무환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월요일 긴장감 더 컸을 것"2심 재판부는 판단을 달리해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병 전날까지 휴식을 충분히 취했고, 예상치 못한 악성 민원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당일 급격한 업무증가가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는 전화상담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불만뿐만 아니라 협박·욕설·성희롱 등 악성 고객들의 민원까지 응대해야 했다"며 "약 10년간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속 회사에는 이를 대비할 상담사 보호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특히 '월요병 현상'을 언급하면서 A씨의 업무가 발병 당일인 월요일에 몰려있음을 주목했다. 재판부는 "월요일은 다른 평일에 비해 통화량 및 통화건수 모두 40% 이상이나 급격히 증가했다"며 "월요일에 출근해 평소보다 과중한 업무강도 및 업무량을 소화해야 한다는 긴장감 및 압박감이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치의나 법원의 감정의 모두 여러 정황상 업무상 스트레스가 뇌출혈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취지의 의학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견해는 공단의 내부 기관에 불과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판정보다 상대적으로 객관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9-03 16:55:11고객을 응대하는 감정노동자가 과중한 업무량으로 '월요병 현상'에 시달리다 뇌출혈로 쓰러졌다면 업무상 재해가 인정된다는 대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전날 충분한 휴식을 취했더라도 평소보다 일이 많이 쏠리는 월요일에는 육체적·정신적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뇌출혈로 쓰러진 콜센터 상담원 김모씨가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낸 요양불승인처분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사건 기록과 원심판결 및 상고이유서를 모두 살펴봤으나 상고심 절차에 관한 특례법에 정한 사유를 포함하지 아니하거나 이유가 없다고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콜센터 상담원, 월요일 업무 中 돌연 뇌출혈 지난 2013년 11월 4일 월요일 오전, 인터넷 통신업체 콜센터에서 상담사로 일해온 김씨는 업무 중 호흡곤란과 손발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쓰러져 병원에 실려가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당시 A씨의 근무시간은 주당 약 39시간으로 동료들보다 업무량이 많지 않았고, 쓰러지기 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휴무를 가졌다. A씨는 이듬해 2월 "월요일 오전은 평상시보다 업무량이 30% 이상 급증하고, 10월 영업실적이 급감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은 데다 불만전화 상담으로 인간적인 모멸감을 느껴 뇌출혈이 발병했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요양급여를 신청했다. 그러나 공단은 업무상 재해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A씨는 결국 행정법원에 소송을 냈다. 1심 재판부는 업무상 과로나 스트레스에 뇌출혈이 발병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며 공단의 처분은 적법하다고 봤다. 재판부는 "발병 당일 A씨는 일상적인 상담전화를 수행했을 뿐 불만을 제기하는 고객이나 악성고객을 응대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통화량과 통화시간이 다소 늘어났더라도 이는 매주 월요일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오랜 기간 같은 업무를 해온 A씨에게는 익숙해진 근무환경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병 직전 사흘 간은 근무가 없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며 "같은 업무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 비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업무량이 있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과중한 업무 몰린 월요일에 긴장감 더 컸을 것" 2심 재판부는 판단을 달리해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발병 전날까지 휴식을 충분히 취했고, 예상지 못한 악성 민원 등 돌발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도 당일 급격한 업무증가가 뇌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A씨는 전화상담 업무를 수행하면서 고객의 요구사항이나 불만뿐만 아니라 협박·욕설·성희롱 등 악성 고객들의 민원까지 응대해야 했다"며 "약 10년간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속 회사에는 이를 대비할 상담사 보호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특히 '월요병 현상'을 언급하면서 A씨의 업무가 발병 당일인 월요일에 몰려있음을 주목했다. 재판부는 "월요일은 다른 평일에 비해 통화량 및 통화건수 모두 40% 이상이나 급격히 증가했다"며 "같은 근무환경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었던 A씨로서는 월요일에 출근해 평소보다 과중한 업무강도 및 업무량을 소화해야 한다는 긴장감 및 압박감이 더욱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주치의나 법원의 감정의 모두 여러 정황상 업무상 스트레스가 뇌출혈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는 취지의 의학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며 "이러한 견해는 공단의 내부 기관에 불과한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의 판정보다 상대적으로 객관성이 높다"고 판시했다. 이번 소송은 법무법인 L&L의 정경일(43·사법연수원 40기)·김서연 변호사(37·변호사시험 2회)가 법률대리인을 맡아 승소를 이끌었다. 정경일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원고가 정신과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었고, 뇌출혈이 발생할 무렵에는 고객으로부터 폭언이나 협박 등을 받지 않아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대법원의 판단은 발병 당일 돌발적이고 급격한 업무환경의 변화가 없었더라도 업무상 스트레스로 인한 재해를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해 감정노동자가 업무상 재해를 폭넓게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2018-09-03 13:5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