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지아이가 프로그램 촬영 중 기절했다. 25일 방송되는 SBS MTV ‘오프로드 원정대’에서는 그룹 오프로드가 촬영을 위해 서호주의 유령 마을을 찾아가 빈집을 찾았다가 리더 지아이가 귀신을 보고 기절한다. ‘오프로드 원정대’는 용사가 된 오프로드가 여신을 구하기 위해 미션을 수행한다는 내용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최근 녹화에서 이들은 유령 마을 곳곳에 숨겨진 물건을 찾는 미션으로 광산지역인 칼굴리 지역의 조그만 마을에서 진행됐다. 이 마을은 부를 쫓아 광산을 찾아왔던 사람들이 떠나며 아무도 살게 되지 않는 흉흉한 마을로 전락, 실제로도 유령마을로 알려진 폐가 지역. 이번 녹화에서 멤버들은 “리더 지아이 형은 평소에도 귀신을 자주 본다”라는 충격적인 고백과 함께 평소 씩씩한 모습으로 촬영을 진행하던 지아이가 미션 수행을 위해 폐가 중 한 집에 다다르면서부터 극도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지아이는 빈집으로 들어가겠다는 멤버들을 무작정 말리고 집을 바라보지도 못하게 하는 등 평소의 의욕 넘치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던 것. 또한 녹화 도중 계속 숨을 고르고 머리를 흔들며 힘들어하던 지아이는 집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급기야 기절했다가 다행히 몇 시간 후 정신이 든 지아이는 “쓰러질 때의 기억이 없다”며 당시 상황을 이야기 했다. 이어 촬영팀은 “지아이가 기절했을 때는 스텝 전원이 너무 놀라 촬영이 일시 중단됐다. 다행히 지아이가 단시간 내 일어나긴 했지만 건강이 먼저라 생각되, 당일 촬영을 전면 중단키로 했지만 지아이 본인 의지로 계속 촬영을 하자고 하더라. 빡빡한 해외촬영 일정에 아무래도 몸이 약해져 있어 그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밝혔다. 한편 이날 ‘오프로드 원정대’ 방송분은 금일 4월 25일 목요일 밤 11시에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4-25 23:16:27송도해상케이블카는 '할로윈 밤, 송카의 마법에 빠지다!'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케이블카 내부에 할로윈 가랜드 장식과 머리띠를 마련해 케이블카에 탑승하면서부터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파크 광장에 도착하면 익살스러운 표정의 호박과 귀여운 유령 모자 등 주황빛 데코레이션으로 구성된 다양한 할로윈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할로윈 호박등에 불이 켜지면서 더욱 짙어진 할로윈 분위기가 연출되고, 송도 바닷가와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자갈치 시장을 비롯한 부산 원도심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20 19:29:38[파이낸셜뉴스] 송도해상케이블카는 ‘할로윈 밤, 송카의 마법에 빠지다!’를 주제로 오는 31일까지 할로윈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먼저 케이블카 내부에 할로윈 가랜드 장식과 머리띠를 마련해 케이블카에 탑승하면서부터 할로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파크 광장에 도착하면 익살스런 표정의 호박과 귀여운 유령 모자 등 주황빛 데코레이션으로 구성된 다양한 할로윈 포토존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야간에는 할로윈 호박등에 불이 켜지면서 더욱 짙어진 할로윈 분위기가 연출되고, 송도 바닷가와 영도 흰여울문화마을, 자갈치 시장을 비롯한 부산 원도심의 야경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산여행#송도해상케이블카#할로윈케이블카 해시태그와 함께 할로윈 분위기로 새롭게 단장한 송도해상케이블카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물로 업로드 하면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스타벅스 기프티콘 2매를 경품으로 증정한다. 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송도해상케이블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10-18 13:34:17리움미술관이 '미궁'으로 변신했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은 전시의 방향을 쉽게 잃을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전시의 묘미다. 길을 잃은 듯한 순간들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각자의 길로 전시 공간을 탐험해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얻고 '미궁'을 빠져나온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展)이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가 경험하는 '방향성의 상실'과 '고립감'을 반영한 것으로, 관람객이 각자 길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 및 아시아에서 주목 받는 신예 작가 26명(팀)의 작품 60점을 선보여 밀레니얼 이후 세대의 감각과 시대상을 살펴본다. 그간 아트스펙트럼은 지난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청년 작가 서베이 전시로 시작해 국내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기능해왔다. 이번 아트스펙트럼은 수상 제도를 폐지해 경쟁 체제를 탈피하고, 비정형적인 전시의 형태를 실험하는 전환을 꾀한다. 전시의 모티프가 되는 공간은 미국 서부 산호세에 위치한 '윈체스터 하우스(Winchester House)'라는 귀신의 집이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으로 부를 일군 윈체스터 가의 부인이 총기로 사망한 이들의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설계한 복잡하고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를 참조한 전시장 마당, 입구, 복도, 20여개의 독립적인 방으로 구성된다.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각 작가의 실천을 밀도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닌, 다양한 의미 체계가 공존하는 오늘날의 시대상을 재고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지역적 맥락과 역사적 유산을 탐구하고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품들 가운데 김희천 작가의 '메셔(2018)'는 이번 전시명인 '드림 스크린' 취지에 크게 부합한다. 피부 이식 수술 도구에서 제목을 가져온 '메셔'는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신체에 들러붙어 그 존재를 감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범위가 확장되면 세계는 전부 스크린이 될 수 있고, 미래에는 화면 속 신체의 이미지가 신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중국 작가 보 왕의 '아시안 고스트 스토리(2023)'도 이번 전시장의 미로처럼 유령적 존재의 이동 경로를 따라 긴장 상태에 놓인 홍콩 등 냉전 질서로 개편된 동아시아의 경공업, 이주, 디아스포라의 국면을 다룬다. 이밖에 태국 작가 카몬락 숙차이의 '붉은 연꽃'(2023)도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순결이 깨지자 마을 사람들이 그녀를 희생시키고, 그녀는 붉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내용의 민간 설화화를 토대로, 믿음의 힘과 사회의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즉, 작가는 자신을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상상하고, 사진을 찍어 허구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리움미술관 측은 "드림 스크린은 밀레니얼 이후 세대가 인터넷, 게임, 영화 등 '스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경험을 체화하며 물리적인 세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갖게 된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며 "드림 스크린은 허구적지만 보다 깊은 무의식의 영역을 드러내는 '꿈'과 직간접적인 경험을 중개하는 다종다양한 '스크린'을 합성한 표현의 전시"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8:21:10[파이낸셜뉴스] 리움미술관이 '미궁'으로 변신했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은 전시의 방향을 쉽게 잃을 수 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전시의 묘미다. 길을 잃은 듯한 순간들 속에서도 관람객들은 각자의 길로 전시 공간을 탐험해 새로운 시각과 깨달음을 얻고 '미궁'을 빠져나온다. 여러 개의 통로로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주는 2024 아트스펙트럼 '드림 스크린'전(展)이 서울 용산구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12월 29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젊은 세대가 경험하는 '방향성의 상실'과 '고립감'을 반영한 것으로, 관람객이 각자 길을 찾아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국내 및 아시아에서 주목 받는 신예 작가 26명(팀)의 작품 60점을 선보여 밀레니얼 이후 세대의 감각과 시대상을 살펴본다. 그간 아트스펙트럼은 지난 2001년 호암갤러리에서 청년 작가 서베이 전시로 시작해 국내 신진 작가 등용문으로 기능해왔다. 이번 아트스펙트럼은 수상 제도를 폐지해 경쟁 체제를 탈피하고, 비정형적인 전시의 형태를 실험하는 전환을 꾀한다. 전시의 모티프가 되는 공간은 미국 서부 산호세에 위치한 '윈체스터 하우스(Winchester House)'라는 귀신의 집이다. 윈체스터 하우스는 총기 사업으로 부를 일군 윈체스터 가의 부인이 총기로 사망한 이들의 영혼이 자신을 찾아오지 못하도록 설계한 복잡하고 독특한 구조로 알려져 있다. 이를 참조한 전시장 마당, 입구, 복도, 20여개의 독립적인 방으로 구성된다. 방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구성은 각 작가의 실천을 밀도 있게 보여줄 뿐만 아닌, 다양한 의미 체계가 공존하는 오늘날의 시대상을 재고한다. 작가들은 각자의 지역적 맥락과 역사적 유산을 탐구하고 동시대적으로 해석하는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특히 작품들 가운데 김희천 작가의 '메셔(2018)'는 이번 전시명인 '드림 스크린' 취지에 크게 부합한다. 피부 이식 수술 도구에서 제목을 가져온 '메셔'는 기술이 날로 발전하면서 신체에 들러붙어 그 존재를 감춘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범위가 확장되면 세계는 전부 스크린이 될 수 있고, 미래에는 화면 속 신체의 이미지가 신체를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중국 작가 보 왕의 '아시안 고스트 스토리(2023)'도 이번 전시장의 미로처럼 유령적 존재의 이동 경로를 따라 긴장 상태에 놓인 홍콩 등 냉전 질서로 개편된 동아시아의 경공업, 이주, 디아스포라의 국면을 다룬다. 이밖에 태국 작가 카몬락 숙차이의 '붉은 연꽃'(2023)도 이번 전시의 대표작이다. 이 작품은 한 여인의 순결이 깨지자 마을 사람들이 그녀를 희생시키고, 그녀는 붉은 연꽃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내용의 민간 설화화를 토대로, 믿음의 힘과 사회의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데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다. 즉, 작가는 자신을 이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상상하고, 사진을 찍어 허구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리움미술관 측은 "드림 스크린은 밀레니얼 이후 세대가 인터넷, 게임, 영화 등 '스크린'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경험을 체화하며 물리적인 세계에 대해 이전과는 다른 감각을 갖게 된 것을 출발점으로 삼는다"며 "드림 스크린은 허구적지만 보다 깊은 무의식의 영역을 드러내는 '꿈'과 직간접적인 경험을 중개하는 다종다양한 '스크린'을 합성한 표현의 전시"라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9-09 10:30:22정부가 16개 부처 합동으로 '제1차 인구감소지역 대응 기본계획'을 18일 발표했다.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산업 진흥, 매력적인 정주여건 조성 지원, 생활인구 유입 및 활성화 등을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89개 인구감소 지역과 관할 11개 시도가 상향식으로 수립한 기본계획을 종합한 최초의 범정부 종합계획이다. 정부가 종합계획을 내놓은 것은 지역소멸 위기가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고, 방치하면 국가 경쟁력에 악영향을 미치며 종국에는 나라 전체가 공멸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이미 인구감소 시대에 접어든 한국은 인구의 수도권·도시 집중에 따른 농산어촌 지역의 소멸위기 극복이라는 난제도 동시에 안고 있다. 이미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들은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40% 내외에 이를 정도로 고령화는 심각한 단계에 도달했다. 전국적으로 볼 때 인구감소 지역은 89개이지만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전체 지자체의 절반이 넘는 118곳에 이른다. 고령자 대부분이 사망하는 20여년 후면 전 국토에 사람 그림자를 찾아볼 수 없는 유령 마을들이 넘쳐날 것이다. 저출산도 문제이지만 그나마 줄어드는 인구가 도시로, 특히 수도권으로 몰리는 현상을 막지 못하면 도시는 사람이 넘쳐나고 시골은 공동화되는 기형적 국토로 변질될 것이다. 이미 농어촌은 물론이고 구도심까지도 빈집이 늘어 미관을 해치고 우범지역화되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대책에는 이런 현실을 고려해 인구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주거환경을 개선해 어디나 살기 좋은 곳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담겨 있다. 16개 부처와 지자체가 함께 수립했다는 점에서 실효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게 사실이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자면 필요한 것은 뻔하다. 일할 곳이 있어야 하고 학교와 병원, 교통수단 등 인프라 시설이 우선 확보돼야 한다. 주거 공간과 여건, 환경도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수도권 지역의 거주조건은 어느 지역보다 월등하다. 젊은이들이 너도나도 수도권으로 몰려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2대 도시인 부산마저 수도권 등지로 청년들이 빠져나가 '노인과 바다'만 남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정부가 수도권 집중 억제책을 수십년째 펴고 있는데도 공염불에 그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억제책을 내세우면서도 주요 산업단지를 수도권에 건설하고 각종 인프라를 계속 늘렸다. 그러다 보니 인구 쏠림이 점점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돼 왔다. 행정수도 이전과 공공기관 지방 이전, 혁신도시 건설 등의 대책도 별무신통이다. 혁신도시는 도리어 주변 지역민을 끌어들여 농어촌 공동화를 촉발하는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 이번 대책은 이런 종전 정책들의 실패한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 일자리와 인프라, 주거시설이라는 3박자가 두루 갖춰지지 않고 어느 하나라도 계획대로 안 되면 돈만 쏟아붓는 또 하나의 실패사례로 남을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실패하지 않으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가능한 한 많은 권한을 중앙에서 지방으로 넘겨서 실질적으로 현지에서 효과가 있을 정책을 펴 나가도록 자율성을 보장해야 할 것이다.
2023-12-18 18:11:00[파이낸셜뉴스] 제일기획이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 4개, 금상 3개, 은상 3개, 동상 4개 등 총 14개의 본상을 수상하며 올해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4일 제일기획에 따르면 알바몬의 '알박아·알바여' 캠페인이 'TV영상 시리즈'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시골 할머니들이 '알바 가'와 '알바여'를 '알박아', '알 빠여'로 잘못 알아들으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캠페인은 알바몬을 통해 나이와 지역 구분 없이 누구든지 원하는 알바를 쉽게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코오롱몰의 '너, 보는 눈 있잖아?' 캠페인은 'TV영상 단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MC와 영화배우로도 활약 중인 개그우먼 김신영이 등장하고 가수 윤미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캠페인은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가는 '보통의 패션 유저' 곁에 늘 함께하고 응원하는 '러닝메이트'가 코오롱몰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IV(Diablo IV) '헬스테이션(Hell Station)' 캠페인은 프로모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출시를 앞둔 디아블로 IV의 특유의 어둡고 공포스러운 경험을 현실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5호선 영등포시장역 역사 내 숨겨져 있던 유령 승강장을 미스터리한 사건 현장으로 전환해 체험자들이 몰입하고 게임 속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의 '#세이브버즈(#SaveBirds)' 캠페인은 OOH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유리 벽에 로고 모양으로 특별 제작한 조류 충돌 방지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조류 충돌을 직접적으로 예방하는 동시에 점자 스티커가 부착된 유리 벽을 미디어로 활용해 조류 충돌 문제의 심각성을 사람들에게 알렸다. 금상 수상작에는 나홍진 감독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S23 울트라'로 찍은 단편영화 '페이스(Faith)' 캠페인(크래프트 부문)과 1980~1990년대 실제 일반인들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당시 부모 세대의 '치열한 육아' 모습을 담아낸 정관장의 '엄마 아빠의 갓생' 캠페인(TV영상 단편 부문)이 선정됐다. 이 밖에 △ 삼성전자의 '비홀드(Behold)' 편 △ 헤이딜러 '중고차 숨은 이력 찾기' 편이 은상을 △ 삼성전자 '다이브 인투 더 나이트(Dive into the Night)' 편 △ 삼성전자 '비스포크 러그(BESPOKE RUG)' 편 △ 잡코리아 '전 국민 이직 캠페인' 편 등이 동상을 받았다. 대한민국광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상으로 올해에는 14개 일반 부문에 약 2600여 점의 작품들이 출품해 경쟁을 펼쳤다. 시상식은 오는 5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2-04 10:46:42[파이낸셜뉴스] 명불허전. 8년 만에 내한한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는 소문대로 환상적이었다. 공연의 마지막이자 백미로 손꼽히는 눈보라쇼는 너무 일찍 끝나는 게 아쉬울 정도. 부모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종이 눈을 던지며 환호했고, 공연이 끝난 뒤 시작된 공놀이에 집에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1993년 러시아에서 초연된 ‘스노우쇼’는 지난 30여 년간 전 세계 1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스테디셀러 공연이다. 영국 올리비에 어워드 등 권위 있는 연극상을 수상했고 영국 웨스트엔드와 미국 브로드웨이까지 진출하여 "기쁨의 소용돌이를 전달하고, 행복 위를 떠다니게 만든다”(뉴욕타임즈)는 평가를 받았다. ‘스노우쇼’는 찰리 채플린, 마르셀 마루소와 함께 전설적인 광대로 손꼽히는 슬라바 폴루닌의 작품이다. 8명의 광대들은 아무런 대사 없이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짧은 에피소드들을 재미있는 소품과 음악, 조명 등을 통해 펼쳐보인다. 앞서 폴루닌은 LG아트센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쇼의 많은 것들은 내 어린 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다”고 했다. 그는 겨울이면 눈이 5미터 이상 올 정도로 추운 마을에서 자랐다. 그는 “어릴 적에는 눈이 무섭고 싫었지만 나중에 아름다움을 알게 됐다”며 “‘스노우쇼’는 내가 좋아하는 모든 주제와 아이템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폴루니의 말처럼 ‘스노우쇼’는 산골 소년의 어릴 적 낭만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여러 순간을 통해 관객의 동심을 자극한다. 기쁨과 슬픔, 두려움 등 다양한 감정도 전달한다. 여기에 무대 밖을 불쑥 튀어나와 관객에게 장난을 걸거나 호응을 유도하는 광대들의 광대 짓이 관객을 공연의 일부로 만든다. 공연장은 어느새 놀이의 공간이 된다. 마냥 밝고 유쾌한 에피소드로 가득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스노우쇼’는 으스스한 면도 많다. 불이 꺼지면 칠흑처럼 어둠이 내려앉는데 마치 겨울밤 산골마을의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잠시 후 작은 조명이 켜지면 홀로 선 광대가 울고 있다. 악몽이라도 꾸다 깨어난 걸까? 그렇게 시작을 여는 ‘스노우쇼’는 아이들의 모험과 인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연상시키는 퍼포먼스로 여러 시공간을 오간다. 침대는 드넓은 바다로 모험을 떠난 배가 됐다가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와 함께 유령이 날아다니는 판타지의 공간으로 변한다. 객석은 광대들의 놀이터가 됐다가 나무가 우거진 숲속이 된다. 무대서 뻗어나온 거미줄로 관객은 애벌레와 같은 신세가 된다. 거미줄은 1층 객석을 완전히 새하얗게 뒤덮는다. 마지막 눈이 오는 기차역에서 이별의 안타까움을 표현하는 광대의 퍼포먼스는 마임의 매력을 전달하며 아련한 슬픔을 자아낸다. 4월 30일 대전예술의전당(4월 30일~5월 1일)에서 시작된 공연은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5월 4일~6일)과 LG아트센터 서울(5월 10일~21일)을 거쳐 대구 수성아트피아(5월 24일~5월 27일), 울산 현대예술관(5월 31일~6월 3일)로 이어진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24 14:43:33【 부산=신진아 기자】 "흠잡을 데 없다." 고전은 영원하다더니 지난 35년간 전 세계 1억4500만명이 본 '역대 최장기' 공연 '오페라의 유령'은 명불허전이었다. '음악의 밤 Music of the Nights'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소품 샹들리에를 비롯해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고풍스럽게 구현한 오리지널 세트와 220벌의 화려한 의상은 눈을 현혹시켰고,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 선율은 귀를 사로잡았다.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의 주역인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다. 지난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전동석·송은혜·황건하 등 주조연 모두 '월드클래스' 작품에 걸맞는 기량을 뽐냈다.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된 월드투어(2019~2020)가 '오페라의 유령'의 위용을 맛보게 했다면, 모국어로 듣는 한국어 공연은 캐릭터들의 감정에 이입돼 더욱 진한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유령처럼 미스터리한 ‘무대예술’유령의 요구에 크리스틴의 노래가 거듭 절정에 달하자 객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행여 뮤지컬을 못 봤어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오페라의 유령' 넘버가 객석을 압도한 순간이었다. 비단 송은혜의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쭉쭉 올라가는 고음뿐 아니라 이 장면이 품고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상징에 새삼 놀랐다.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전동석·조승우·최재림·김주택)과 떠오르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송은혜·손지수) 그리고 귀족 청년 라울(황건하·송원근)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1986년 영국서 초연된 이 작품은 해롤드 프린스 연출, 질리언 린 안무, 마리아 비욘슨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 쟁쟁한 제작진에 의해 탄생해 완성도 자체가 높다. 특히 무대 전환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연출은 수수께끼처럼 흥미롭다. 분장실 거울을 통해 나타난 유령이 크리스틴의 손을 이끌고 무대를 가로질러 어느새 지하 미궁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가 하면 마술처럼 무대가 파리 오페라하우스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호수로 변한다. 크리스틴을 태운 배는 반짝이는 촛불과 자욱한 안개를 뚫고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이렇듯 암전 없이 물 흐르듯이 연결되는 무대는 작품의 미스터리·판타지를 고조시키며 관극의 재미를 더한다. 유령이 만들고 크리스틴이 공연하는 극중 오페라는 그 자체로 보는 재미가 있으면서 인물들의 감정도 대변한다. 첫 작품인 '한니발'에 나오는 넘버 '생각해줘요 Think of Me'는 '우리가 어떤 이유로 헤어지거나 멀어지더라도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는 가사로 마치 유령의 마음처럼 들린다. 오페라 ‘돈 주앙의 승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과 겹쳐진다. 돈 주앙으로 분한 유령은 ‘돌아갈 수 없는 길 The Point of No Return’을 부르며 "뒤돌아보지 말고 (나와) 함께 가자"고 노래한다. 돈 주앙의 꼬임에 넘어간 마을 처녀를 연기하는 크리스틴은 "영문을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끌렸다"고 가창한다. 이날 전동석은 예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유령을 표현했다. 같은 넘버도 소절마다 다채롭게 부르면서 유령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 그는 "유령은 너무나 외로운 캐릭터"라고 해석했다. ■한국·지역 뮤지컬 시장 견인‘오페라의 유령’은 한국 뮤지컬시장의 성장과 함께했다. 2001년 초연 당시 7개월간 24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뮤지컬 산업화의 시작을 얼었다. 2012년 내한공연은 국내에서 단일 작품 최초로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다. 13년만의 세 번째 한국어 공연은 오는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이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간다. 뮤지컬 시장은 코로나 침체기로 바닥을 찍었던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성장세다. 연도별 티켓판매액을 살펴보면 2020년 1453억원에서 2021년 2345억원, 2022년 4200억원을 기록했다. 부산 지역 1분기(1~3월) 티켓 판매 건수도 2021년 3만7599건에서 2022년 8만7805건, 2023년 16만4322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에 부산에서 11주나 공연하면서 지역 최장기 공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형호 문화산업분석가는 "뮤지컬 시장이 코로나19 대비 매년 2배씩 커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부산 공연시장이 있다"며 "특히 부산 인구 감소에도 해당 공연시장은 매년 증가세"라고 말했다. 이는 드림씨어터가 경남 지역 관객도 흡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jashin@fnnews.com
2023-04-03 18:12:09【부산=신진아 기자】 “흠잡을 데 없다.” 고전은 영원하다더니 지난 35년간 전 세계 1억4500만명이 본 ‘역대 최장기’ 공연 ‘오페라의 유령’은 명불허전이었다. ‘음악의 밤 Music of the Nights’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 소품 샹들리에를 비롯해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고풍스럽게 구현한 오리지널 세트와 220벌의 화려한 의상은 눈을 현혹시켰고,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매혹적 선율은 귀를 사로잡았다. 13년 만에 성사된 한국어 공연의 주역인 배우들의 가창력과 연기는 기대이상이었다. 지난 3월 30일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전동석·송은혜·황건하 등 주조연 모두 ‘월드클래스’ 작품에 걸맞는 기량을 뽐냈다.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유일하게 한국에서 공연된 월드투어(2019~2020)가 ‘오페라의 유령’의 위용을 맛보게 했다면, 모국어로 듣는 한국어 공연은 캐릭터들의 감정에 이입돼 더욱 진한 재미와 감동을 안겼다. 무대예술도 유령처럼 미스터리하고 환상적 유령의 요구에 크리스틴의 노래가 거듭 절정에 달하자 객석에서 탄식이 흘러나왔다. 행여 뮤지컬을 못 봤어도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오페라의 유령’ 넘버가 객석을 압도한 순간이었다. 비단 송은혜의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쭉쭉 올라가는 고음뿐 아니라 이 장면이 품고 있는 다양한 감정과 상징에 새삼 놀랐다.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흉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리고 숨어 사는 천재 음악가 유령(전동석·조승우·최재림·김주택)과 떠오르는 프리마돈나 크리스틴(송은혜·손지수) 그리고 귀족 청년 라울(황건하·송원근)의 러브스토리를 그렸다. 부모에게조차 버림받은 유령에게 사랑은 어렵지만 음악은 쉽다. 자신의 뮤즈 크리스틴을 유혹하고 그녀와 소통하는 유일한 매개이자 유령의 분신과 같다. 일찍 아버지를 여윈 크리스틴은 오페라하우스의 발레리나로 활동하던 중 의상실 거울 뒤로 들려오는 매혹적인 노랫소리에 매료되고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버지가 보내준 음악의 천사라고 믿는다. 귀족청년 라울은 어릴 적 소꿉친구 크리스틴과 사랑에 빠진다. 크리스틴을 위해 오페라하우스를 쥐락펴락하면서 자신의 약혼녀에게 집착하는 유령에 맞선다. 1986년 영국서 초연된 이 작품은 해롤드 프린스 연출, 질리언 린 안무, 마리아 비욘슨 프로덕션 디자이너 등 쟁쟁한 제작진에 의해 탄생해 완성도 자체가 높다. 특히 무대 전환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연출은 수수께끼처럼 흥미롭다. 분장실 거울을 통해 나타난 유령이 크리스틴의 손을 이끌고 무대를 가로질러 어느새 지하 미궁으로 내려가는 계단에 있는가 하면 마술처럼 무대가 파리 오페라하우스에 실제로 존재한다는 호수로 변한다. 크리스틴을 태운 배는 반짝이는 촛불과 자욱한 안개를 뚫고 미끄러지듯 움직인다. 이렇듯 암전 없이 물 흐르듯이 연결되는 무대는 작품의 미스터리·판타지를 고조시키며 관극의 재미를 더한다. 유령과 크리스틴이 함께하는 공간이 지하라면 크리스틴과 라울은 옥상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설정도 흥미롭다. 마치 빛과 어둠처럼. 유령이 만들고 크리스틴이 공연하는 극중 오페라는 그 자체로 보는 재미가 있으면서 인물들의 감정도 대변한다. 첫 작품인 ‘한니발’에 나오는 넘버 ‘생각해줘요 Think of Me’는 ‘우리가 어떤 이유로 헤어지거나 멀어지더라도 함께 했던 시간을 기억해달라고 호소하는 가사로 마치 유령의 마음처럼 들린다. 유령이 기존 주역가수 대신에 크리스틴에게 주역을 맡기라고 요구하는 오페라 ‘일 무토’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을 연상시킨다. 이태리어로 ‘음소거’를 뜻하는 제목은 “말조심해”하라는 의미로 마담 지리의 경고가 현실화되며 유령에 대한 공포를 높인다. 오페라 ‘돈 주앙의 승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과 겹쳐진다. 돈 주앙으로 분한 유령은 ‘돌아갈 수 없는 길 The Point of No Return’을 부르며 “뒤돌아보지 말고 (나와) 함께 가자”고 노래한다. 돈 주앙의 꼬임에 넘어간 마을 처녀를 연기하는 크리스틴은 “영문을 모르겠지만 나는 당신에게 끌렸다”고 가창한다. 한국·지역 뮤지컬 시장 견인하는 '오페라의 유령' 이날 전동석은 예의 매혹적인 목소리와 섬세한 연기로 자신만의 유령을 표현했다. 같은 넘버도 소절마다 다채롭게 부르면서 유령의 복잡한 내면을 표현한 그는 “유령은 너무나 외로운 캐릭터”라며 “톡 하면 터질 것 같은 존재”라고 해석했다. 또 “(데뷔 때부터 꿈꿨던 무대를) 함께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끝나는 그날까지 여러분 음악의 천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팝페라 가수로 활동하는 송은혜는 화려한 기교와 순수한 목소리로 매력을 뽐낸다. ‘팬텀싱어3’에서 준우승한 황건하는 부드러운 음성의 하이 바리톤 목소리로 라울의 듬직함과 열정을 전했다. 한편 ‘오페라의 유령’은 한국 뮤지컬시장의 성장과 함께했다. 2001년 초연 당시 7개월간 24만명을 동원하며 국내 뮤지컬 산업화의 시작을 얼었다. 2차례 한국어 공연과 3차례 내한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150만명을 모았다. 2012년 내한공연은 국내에서 단일 작품 최초로 누적 100만명을 돌파했다. 13년만의 세 번째 한국어 공연은 오는 6월 18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하고 이후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이어간다. 뮤지컬 시장은 코로나 침체기로 바닥을 찍었던 2020년을 기점으로 매년 성장세다. 연도별 티켓판매액을 살펴보면 2020년 1453억원에서 2021년 2345억원, 2022년 4200억원을 기록했다. 부산 지역 1분기(1~3월) 티켓 판매 건수도 2021년 3만7599건에서 2022년 8만7805건, 2023년 16만4322건으로 2배가량 늘었다. ‘오페라의 유령’은 이번에 부산에서 11주나 공연하면서 지역 최장기 공연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형호 문화산업분석가는 “뮤지컬 시장이 코로나19 대비 매년 2배씩 커지고 있는데 그 가운데 부산 공연시장이 있다”며 “특히 부산 인구 감소에도 해당 공연시장은 매년 증가세”라고 말했다. 이는 부산 드림씨어터가 경남 지역 관객도 흡수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전동석 배우 회차를 관람한 여고생 김하진씨는 “드림씨어터 개관 후 가족들과 뮤지컬을 자주 보러왔다”며 “‘맘마미아’ ‘위키드’ ‘레베카’ ‘시카고’ ‘킹키부츠’ 등 공연작 대부분을 관람했다”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03 11:0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