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을 기탁했다. 8일 희망브리지에 따르면 윤 대통령 부부가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 성금을 맡겨왔다. 윤 대통령 부부는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 하는 여러분의 노력에 정부도 힘을 보태겠다. 연대의 정신을 바탕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갑시다”라는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이 수석은 성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재난 때마다 현장에 긴급 구호 물자를 보내고 이재민들에게 국민 성금을 전하는 등 재난 대응에 앞장서 온 희망브리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역대 정부는 재난이 날 때마다 희망브리지에 성금을 기부해왔다. 대통령실도 올해 수해에 성금을 맡겨온 바 있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도 지난 7일 대통령실로부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연말맞이 기부·나눔 단체 성금’을 기부받았다. 대통령실을 통해 전달된 이 성금은 기부활동 단체를 격려하고 나눔 문화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기금은 전액 위기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를 위해 사용된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2-12-08 14:56:23[파이낸셜뉴스] 대선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경력을 거짓으로 해명했다는 의혹을 받으며 고발당한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윤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6명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를 결정했다. 민생경제연구소는 지난 2월 김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등이 허위사실을 언급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01∼2014년 한림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의 강사 또는 겸임교원직에 지원할 때 이력이나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해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때인 지난해 12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부분적으로 모르겠지만 전체적으로 허위경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2-09-02 10:56:56[파이낸셜뉴스] 20대 대선을 앞두고 '역술·무속'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부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가 동일한 관상가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관상·풍수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사실을 공개했다. 16일 월간조선 보도에 따르면 백 겸임교수는 이 후보 부부와는 지난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일 때 만났으며 윤 후보 부부와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일 때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두 후보 부부와 만난 사실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자꾸 나와 윤석열 부부의 만남을 왜곡해 전달하는 일부 인사와 언론이 있다"며 "선거가 임박하면 (왜곡이) 더 심해질 것 같아 바로 잡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알고 지내던 언론사 대표를 통해 연락이 와 이 후보와 만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시기라 당연히 대통령 이야기가 주였다"며 "(이 후보에게) ‘왜 출마하셨느냐. '대통령 되고 싶은 이유가 뭐죠'라고 물었는데, 뚜렷하게 말을 못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했다. 특히 백 교수가 이 후보에게 "타인의 말을 잘 안 듣는 관상"이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했다. 옆에 있던 부인 김혜경씨가 이 후보의 옆구리를 치며 "인정할 건 인정해. 잘 안 듣는 게 있지. 사실이잖아"라고 말했다고 한다. 백 교수는 이 후보 부부와 4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 후보에게 "지금보다 더 관상이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씨는 백 교수에게 '내가 영부인 될 관상인가요'라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한다. 백 교수는 별 다른 답을 하지 않자 다시 김 씨가 우리 둘 중 누가 더 관상이 좋은가라고 물었고 백 교수는 "이 후보 관상이 더 좋다"고 답변했다고도 했다. 백 교수는 이 후보는 대선 후보인 자신을 백 교수가 지적하자 당황하면서도 경청했으며, 김혜경씨는 차분했고, 조언에 흡족한 표정이었다고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윤 후보 부부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고 얼마 되지 않아 만났다고 백 교수는 말했다. 윤 후보 후배이자 백 교수와 친분이 있는 인사가 만남을 주선했다고 했으며 백 교수는 '김건희씨가 먼저 연락해 만났다'는 향간에 떠도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백 교수는 "당시 윤 후보는 보통 사람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는 대신, 내게 '관상이나 풍수는 어떻게 학문적으로 연구대상이 되고, 현실에 적용이 되는 것이냐'고 물었다. 굉장히 특이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다. 그는 "결국엔 내가 먼저 물어봤다. '검찰에서 나오면 뭘 할 거냐'고. 그랬더니 '쉬고 싶다. 나는 목표를 위해서 미리 수단을 쓰는 사람이 아니다. 퇴직하고 나면 그때 가서 뭐할 것인지 생각을 하겠다'고 하더라"고 했다. 부인인 김건희 씨도 "정치한다면 이혼 도장 찍어야 한다"고 하자 윤 후보는 "'안 한다는데 왜 그런 걱정을 하느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백 교수는 대선 후보들의 관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살쾡이상'이라고 했고, 윤 후보는 '악어상'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살쾡이상은 까칠한 면이 있지만 야성이 강하고 영리한 관상"이라며 "이 후보는 달변가이자 전투력도 상당하다. 쇼맨십도 뛰어나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대 정치에 잘 맞는 인물"이라고 했다. 또 악어상에 대해서는 "(악어는) 부패한 고기를 먹어치워 강을 정화하는 동물이다. 강물을 정화하듯이 세상을 정화하는 게 윤석열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또 백 교수는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씨는 '퓨마상', 윤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에 대해서는 '공작상'이라고 했다. 퓨마상은 '커리어 우먼 스타일로 활동력이 강한 관상. 권력에도 관심있고 남편을 성공시키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는 관상'이라고 설명했으며 공작상에 대해서는 '매우 드물고 귀한 인물이 되는 상'이라고 설명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18 07:51:0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발표한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점' 공약에 대해 "윤 전 총장은 부부가 모두 표절인가"라며 비판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에 윤석열 캠프 측은 "청년들이 제안한 정책을 다듬어 공약화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님, 군 의무 복무가 무슨 직장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남의 공약을 그대로 '복붙'하면 양해라도 구하는 게 상도의 아니냐"라며 "윤 전 총장은 부부가 모두 표절이냐"라고 꼬집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부동시라는 이유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윤 전 총장에게는 군 의무 복무가 직장으로 보이냐"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에 원치 않아도 병역의 의무가 있으니 가야 하는 게 군대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직장이 청약가점에 들어간다는 말은 처음 들어본다"며 "입만 열면 사고를 치는 불안한 후보로 정권 교체를 할 수 있겠냐"며 "차라리 지난번처럼 대리 발표를 하는 게 낫겠다"라고 비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외교안보 공약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발표한 병영문화 개선 및 보상대책 확대 방안에는 △군 복무 경력 인정 법제화 추진 △군 복무 학점 인정 대학의 전면 확대 △현역병 국민연금 가입 기간 연장(현행 6개월→18개월) 및 소급 적용 △군필자 부동산 청약시 5점 가점 부여 등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청약가점 부여 방안에 대해 "주택 청약은 가족·직장을 다 고려해서 한다"며 "군생활도 하나의 직장으로 보고 불이익 받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 전 의원은 지난 7월 5일 미국의 제대군인 지원법(G.I.Bill)을 본뜬 '한국형 G.I.Bill'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하면서 군 복무를 마친 청년에게 주택 청약 시 가점 5점을 부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바 있다. 윤석열 캠프 측은 '군필자 주택청약 가산' 공약 표절 문제 지적에 "청년대상 국방공약은 청년들이 제안하거나 희망하는 정책 제안을 선별하고 다듬어 공약화한 것"이라며 "해당세대들의 간절함이 표출되고 있어 비슷한 생각, 유사한 목소리는 당연히 담길 수 있다"고 반박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1-09-23 08:05:0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부동산 공약과 관련, 청년신혼부부와 무주택가구를 대상으로 '역세권 첫집주택'을 5년내 20만호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무주택자와 청년신혼부부 가구에 시중가격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50-70%)으로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은 "5년 이상 거주 후에는 가격상승분의 일정 부분까지 차지할 수 있는 지분공유형 공공분양주택인 '역세권 첫집주택'을 임기 내에 20만호 공급하겠다"며 "역세권 인근에 주택을 건설헤 이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간 재건축아파트 단지와 연계해서도 5년내 10만호 공급이 가능하다는게 윤 전 총장의 계획이다. 윤 전 총장은 "역세권 민간재건축사업의 용적률을 300%에서 500%로 상향조정하고, 증가용적률의 50%를 공공기부채납으로 받아 공공분양주택으로 활용하겠다"며 "공공환수분을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역세권 첫집주택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공공재원의 투입 없이 용적률 상향조정만으로 가능하고, 수도권에서만 연간 1만호, 지방 대도시권에서 연간 1만호 공급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대도시에 위치한 공영차고지, 공영주차장, 유수지, 철도 정비창등들 입체 복합화 개발해도 자신의 임기 내 공공주택을 10만호 공급할 수 있다고 윤 전 총장은 제시했다. 윤 전 총장은 목돈이 없는 청년가구 등 무주택 서민을 위해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30년 이상 장기 저리로 소요 자금의 80%까지 금융 지원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계약금 등 분양가격의 20%만 있으면 주택을 구입하고 소득의 25% 범위 내에서 원리금을 상환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29 10:07:10[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부동산 공약과 관련, "모아둔 자산이 부족한 신혼부부, 청년층 등에 대해 담보인정비율 (LTV)을 8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부동산 공약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저리 융자, 자본이득 공유형 (일부) 무이자대출 등 금융지원을 통해 내집 마련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현재 LTV는 40%인 가운데, 하반기부터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20%포인트 추가로 확대돼 60%까지 완화된 바 있다. 윤 전 총장은 "신혼부부 및 청년층, 다자녀가구 등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가구들에게 공공분양주택보다 낮은 가격의 자가주택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취약계층 주거수준 향상과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윤 전 총장은 △적정 수준의 공공임대주택 공급 △노후 공공임대주택의 재건축·리모델링 △주거급여 지급 대상자 확대 등을 언급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1-08-29 09:43: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의 감찰을 담당하고 있는 박은정 법무부 감찰담당관이 검찰위원회에서 윤 총장·윤 총장 배우자와 '채널A사건' 한동훈 검사장 간 통화내역을 공개한 사실이 알려졌다. 통화내역 입수 경위에 절차적 문제가 없는지, 민간 감찰위원들에게 내역을 공개한 것이 적법했는지 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감찰담당관은 지난 1일 열린 감찰위원회에서 한동훈 검사장이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윤 총장과 매일 수 차례 통화하고, 윤 총장 배우자 휴대폰으로도 전화·문자로 연락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때는 한 검사장이 '검언유착' 의혹을 받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던 때다. 박 담당관은 당시 한 검사장과 윤 총장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200여차례 주고 받았다는 통신기록 조회를 감찰기록 증거자료로 첨부한 것으로 알려진다. 논란의 핵심은 박 담당관의 통신기록 입수 경위와 통화내역 공개의 '적법성'이다. 박 담당관이 한 검사장 '검언유착'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통화내역을 입수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한 민간감찰위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한 검사장에게 자료 이용에 대한 동의나 설명 없이 통화내역을 공개했다면 개인정보법 위반 및 공무상 기밀 유출에 해당한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박 담당관은 "적법하게 수집한 자료"라고 반박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본건은 법령에서 정하는 소관업무인 감찰업무와 이와 관련한 감찰위 회의 업무 수행을 위한 것이고 비공개 회의 뒤 회수해 법령에 따른 행위"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이 법령에서 정하는 소관업무 수행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개인정보를 수집목적 범위 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15조를 근거로 들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비밀로 유지되어야 할 내용이 어떤 경위로 유출됐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검사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윤 총장과 (박영수) 특검 이후 전직 대통령 사건, 삼성 사건, 조국 사건 등 지금까지 계속 공판 진행 중인 주요사건을 같이 했기 때문에 평소 통화가 많은 건 당연하다"며 "만약 사모님폰으로 통화한 게 있다면 아마 윤 총장과의 통화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2020-12-08 08:28:34[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여야에 해병대원 순직 사건 국정조사에 대한 의견서 제출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즉시 의견서를 내고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국정조사를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의 죽음을 '이런 일' 따위로 치부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천한 인식은 지금 생각해도 섬뜩하고 치가 떨린다"며 "국가 안보를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할 군 수뇌부가 제 몸 하나 살자고 온갖 더럽고 부당한 압력을 가한 것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21대 국회에서 한번, 22대 국회에서 두 번 의결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에 가로막혀 결국 폐기됐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할 때부터 해병대원 특검에 찬성한다고 했다. 즉시 의견서를 내고 국정조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을 거듭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은 지금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든 윤석열, 김건희 대통령 부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밝혀내라고 명령하고 계시다"며 "그럼에도 윤 정권은 자신들과 연관된 헌정 파괴 국기 문란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거짓말을 일삼고 제1야당 대표 죽이기에 더욱 몰두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야당을 탄압하면 할수록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이라며 "민심을 배반하는 특검 거부는 정권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1-21 09:42:43당정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가까스로 추스린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사진)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으로, 친윤계와 친한계가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한 대표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정작 한 대표는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냥 추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에 호응하듯 한 대표 측에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그 쉬운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는 한 대표의 배우자를 비롯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무 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권성동·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정점식·강승규 의원 등까지 가세해 당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정 화합이라든가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무 감사에 선을 그으며 불쾌감을 감주치 못하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며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0 18:11:03[파이낸셜뉴스] 당정 갈등으로 인한 내홍을 가까스로 추스린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당원게시판 논란으로 당내 갈등을 겪는 모습이다.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대표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비방글이 올라온 것이 발단으로, 친윤계와 친한계가 다시금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당사자인 한 대표가 크게 반응하지 않으면서 계파 갈등만 커져가는 형국이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친윤계와 친한계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정작 한 대표는 "없는 분란을 굳이 만들어서 분열을 조장할 필요는 없다"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이다. 친윤계는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는 한 대표를 공격하고 힜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그냥 추론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객관적 증거와 자료를 제시하고 있고, 그에 호응하듯 한 대표 측에서는 가족에 대해서는 아니다라는 그 쉬운 말 한마디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당원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 비방글에는 한 대표의 배우자를 비롯해 장인, 장모, 모친, 딸 등 5명의 이름이 등장한다. 당원게시판 논란에 당무 감사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대표적인 친윤계 권성동·김기현 의원 외에도 안철수·정점식·강승규 의원 등까지 가세해 당무 감사를 요구하고 있다. 권 의원은 전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당내 갈등이라든가 당정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래서 당정 화합이라든가 당내 화합을 위해서 하루빨리 당무 감사를 통해서 이 문제가 빨리 밝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친한계는 경찰이 관련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당무 감사에 선을 그으며 불쾌감을 감주치 못하고 있다.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원게시판이 익명게시판인데 대통령이나 여사를 비판하는 것은 잘못된 건가"라며 "익명게시판에서 그런 것을 하라고 만들어놓은 게시판인데 거기에서 대통령에 대해서 비판글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당무감사를 하겠다는 것은 기본으로 가능한 얘기도 아니다"고 강조했다. 당원게시판을 고리로 한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삼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지호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이날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윤한 관계가 개선되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며 "지금까지 한동훈 대표 공격으로 먹고 살던 정치인이나 유튜버들은 윤한 해빙이 되면 자기들 할 일이 없어진다"고 지적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11-20 1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