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KIA 타이거즈의 KS 준비가 척척 이뤄지고 있다. KS를 위한 준비가 예상보다 척척 진행되고 있어서다. 가장 반가운 선수는 역시 윤영철이다. 척추 피로골절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윤영철이 72일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3이닝 무실점의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KIA 심재학 단장은 윤영철에 대해서 “무리시키지는 않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윤영철의 컨디션은 예상보다 훨씬 괜찮았다. 선발 윤영철은 37개의 공으로 3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시리즈 등판 청신호를 켰다. 윤영철이 제 컨디션을 회복하면서 KIA는 한국시리즈 4번째 선발에 대한 고민을 어느정도 덜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더해서 김도현도 동반 호투하며 이범호 감독의 고민을 덜었다. 25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 삼진도 7개를 잡아냈다. 김도현, 윤영철 둘 중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앞선에서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를 뒤로 붙이는 1+1 전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범호 감독의 KS 선발진 고민은 어느정도 해결되는 분위기다. 기본적으로 KIA의 KS 선발진 3명은 네일, 라우어, 양현종이 일단 유력하다. 내야에서는 윤도현이 엄청난 활약으로 이범호 감독의 눈에 들고 있다. 윤도현은 23일 삼성전에서 3안타를 때려내며 사실상의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한데 이어 이어 24일 경기에서는 연타석 2루타로 2타점을 올리며 경기의 메인을 장식했다. 윤도현은 2022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선발한 내야 유망주다. 김도영과 윤도현이라는 광주의 재능들을 KIA 타이거즈로 이관시키기 위해 스카우트 팀에서 심혈을 기울여 지명한 선수다. 하지만 윤도현은 기대와 달리 프로에서는 제 실력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는 1타석만 소화하고 햄스트링으로 다시 말소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어쩌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팬들에게 갖게 만들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의 포지션을 다양하게 써보겠다는 의사를 넌지시 내비쳤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어가려면 유격수, 2루수, 3루수 등 내야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 참고로 윤도현은 무등중, 광주일고 시절 전문 유격수 자원으로 활약했고, KIA에서는 2루수 자원으로 선발했다. 홍종표나 박민과 기본 포지션이 비슷하다. 현재 KS 내야 백업 엔트리는 박민, 홍종표, 김규성 등에 윤도현이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불꽃 경쟁 중이다. 이 심(心)이 어느쪽으로 쏠릴지는 아직까지는 미정이다. 현재 KIA 타이거즈는 김도영의 40·40 달성과 함께 KS의 원활한 준비가 가장 큰 화두다.그런 측면에서 윤영철, 김도현, 윤도현 등이 맹활약하며 KS 기상도 또한 점차 안개가 걷히고 ’맑음‘으로 전환 중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5 08:20:15[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현재 KIA는 순항 중이다. 분명히 우승 가능성은 모든 팀 중 가장 높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자세히 뜯어보면 올 시즌 KIA는 선두 팀이라고 보기 힘든 경기들이 여러 번 나오고 있다. 지난 6월 25일 롯데전 14-1로 앞서다가 15-15가 된 경기가 대표적이고, 6월 28일 키움전에서는 3회까지 무려 15실점을 하며 백기를 던진 사례도 그렇다. 그런데 7월 13일 경기도 다르지 않다. 7-0으로 뒤지던 경기를 타선이 9-7로 뒤집었는데 불펜이 방화를 하며 추가로 8실점을 했다. 그것도 팀에서 가장 믿을만하다는 필승조인 장현식-임기영이 그 축이었다는 것이 더욱 뼈아프다. 이날 KIA의 불펜은 무려 15실점을 했다. 15실점 전부가 불펜이 허용한 실점이다. 물론, 현 시점에서 KIA는 최지민이 빠져있고 정해영이 빠져있어서 불펜에 구멍이 심하게 난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이날은 윤영철이 급히 내려가며 예정에 없는 불펜데이를 가동해야 했다. 이는 예상치 못했던 악재다. 하지만 이를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이런 불펜의 참사가 자주 나온 다는 것은 분명 큰 문제다. 현재 KIA의 불펜 상황을 보면 상황이 매우 좋지 않다. 장현식의 평균자책점은 5.12에 달한다. 전상현은 5.03이다. 작년 불펜의 필승조였던 임기영은 5.25다. 최지민이 그나마 3.22로 괜찮지만 36.1이닝을 던지면서 사사구가 무려 33개에 달한다. 정해영이 빠지면서 불펜의 믿을맨이 모조리 증발한 상황이다. 상황을 타개하기도 쉽지 않다. 현재 KIA 퓨처스에서는 새로 올라와서 팀에 핵심이 되어줄 투수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KIA는 현재 팀 타율이 0.295으로 압도적으로 1위다. 2위와 1푼이 넘게 차이가 난다. 당연히 득점, 출루율, OPS 모두 KIA가 1위다. 홈런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달리고 있다. 팀 타율이 0.295라는 의미는 타자 전원이 3할 타율에 근접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득점력에 있어서만큼은 어떤 투수가 나와도 5점 이상을 뽑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는 타선이다. 하지만 타선만 갖고는 한계가 있다. KIA는 선발투수가 호투하면 타선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승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LG전에서도 3경기 모두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을 던지며 버텨줬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내려가면 팬들이 납득하기 힘들정도로 수건을 던지는 경기가 계속되고 있다. KIA는 올 시즌 통합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다른 부분들은 어느 정도 준비가 되었다. 최근 역투를 보이는 알드레드, 이날 만루 홈런을 터트린 소크라테스까지 용병 선수들도 이제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섰다. 하지만 잊을만 하면 등장하는 '불펜 호러'는 KIA가 빠른 시간에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다. 특히, 큰 경기에서 불펜의 활약은 팀의 우승 여부를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14 07:54:48[파이낸셜뉴스] KIA가 연이틀 kt를 꺾고 살얼음 선두를 지켜냈다.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역전 결승타와 윤영철의 호투를 앞세워 kt를 2-1로 꺾었다. 윤영철의 역투가 돋보엿다. 윤영철은 6월 15일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두산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호투다. 최근 KIA가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2년차 윤영철의 호투는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전날에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알드레드가 시즌 첫승을 거두면서 일단 KIA는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는 선발진은 어느정도 구축하게 되었다. 윤영철의 최대 위기는 4회였다. 윤영철은 4회 강백호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2루수쪽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김도영이 또 다시 포구 실책을 범하며 장성우가 살아나갔고 문상철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는 김민혁. 하지만 윤영철은 김민혁을 상대로 140km의 포심을 던져 박찬호 앞으로가는 6-4-3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비록 1점을 실점했지만, 비자책점. 여기에 황재균을 상대로는 몸쪽에 박혀드는 139km 포심으로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윤영철이지만, 이 위기가 얼마나 부담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또한, 이날 윤영철의 가장 큰 분수령이기도 했다. 5회에는 신본기와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높혔지만 로하스, 배정대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렷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또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5회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0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을 4.38까지 끌어내렸다. 윤영철이 전부는 아니었다. 윤영철에게서 바통을 이어받은 장현석-최지민-전상현-정해영이 모두 1이닝씩을 잘 막아내며 윤영철을 지원사격했다. 소크라테스는 5회 벤자민의 147km의 포심을 밀어 좌중간을 완전히 갈라내며 결승타의 주역이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20:19:10[파이낸셜뉴스] KIA 윤영철이 수원 KT전에서 5이닝 1실점의 역투를 선보이며 2경기 연속 선발 등판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윤영철은 6월 15일 kt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고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두산전 5이닝 무실점에 이어서 2경기 연속 호투다. 최근 KIA가 선두 자리에서 잠시 내려오는 등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2년차 윤영철의 호투는 가뭄의 단비가 아닐 수 없다. 전날에는 타선 폭발에 힘입어 알드레드가 시즌 첫승을 거두면서 일단 KIA는 무더운 여름을 날 수 있는 선발진은 어느정도 구축하게 되었다. 윤영철의 최대 위기는 4회였다. 윤영철은 4회 강백호에게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끝에 2루수쪽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김도영이 또 다시 포구 실책을 범하며 장성우가 살아나갔고 문상철이 볼넷으로 살아나가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했다. 다음 타자는 김민혁. 하지만 윤영철은 김민혁을 상대로 140km의 포심을 던져 박찬호 앞으로가는 6-4-3의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비록 1점을 실점했지만, 비자책점. 여기에 황재균을 상대로는 몸쪽에 박혀드는 139km 포심으로 루킹삼진을 잡아내며 포효했다. 표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윤영철이지만, 이 위기가 얼마나 부담이 되었는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또한, 이날 윤영철의 가장 큰 분수령이기도 했다. 5회에는 신본기와 김상수를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높혔지만 로하스, 배정대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2사 12루의 위기에 몰렷다. 하지만 강백호를 상대로 몸쪽 하이패스트볼로 또 다시 삼진을 잡아내며 5회 3명을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윤영철은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1실점 0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을 4.38까지 끌어내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9:15:4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신인이라서 잘한다고 해준거지. 저는 50점밖에 안돼요” 오키나와에서 맹훈련을 하고 있던 윤영철은 자신에게 유독 박했다. 여전히 만족하지 못했고, 내년 시즌에는 더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가득했다. 윤영철이 생애 한 번 뿐인 신인왕 획득에 실패했다. 문동주가 85%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고, 윤영철은 15표로 2위를 차지했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과였다. 이미 문동주가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징후들이 많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윤영철은 그다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늘 그렇듯 자신이 해왔던 대로 해나가면 된다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별로 아쉬운 것은 없다. 10승을 못한 것도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최선을 다해서 얻은 결과일 뿐이다”라고 시크하게 말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도 가장 잘던진 경기가 아니라 자신이 처음으로 던졌던 데뷔전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겸손하게 말하지만, 윤영철(은 올 시즌 KIA가 발굴한 최고의 히트 상품이다. 최종 성적 122.2이닝에 8승 평균자책점 4.04. 용병 투수가 부진하며 하위권에 머무른 KIA 타이거즈 선발진에 한 줄기 빛이나 다름 없었다. 8월 12일 부산 롯데전에서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해 승리투수가 되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아쉬울 법하지만, 시즌 끝까지 완주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질만하다. 승수는 모자라지만 이닝과 평균자책점이 팀 선배 이의리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1년 차 신인에게는 대성공이라는 말로도 부족하다. 무엇보다 윤영철의 가치는 단 한번도 다치지 않고 풀타임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는 것이다. 윤영철은 시범경기부터 임기영과 선발 투수경쟁을 했으니 올 시즌이 상당히 길었다. 그 와중에도 시즌을 끝까지 치뤘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가 있다. 특별히 팀을 특별히 가리지 않았고, 구장도 특별히 가리지 않았다. 보통 신인들은 한 시즌을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들다. 고교야구에서는 이렇게 긴 시즌을 지속적으로 공을 던지지 않기 때문이다. 보통 전국대회를 하나 치르면 휴식을 길게 갖는 것이 일반적이다. 올해도 시즌 초반까지는 많은 신인투수들이 두각을 나타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힘이 떨어졌다. 많은 관계자들은 윤영철에 대해서 “던질줄 아는 투수”라고 표현한다. 스스로 운영을 할 줄 알고, 몸에 맞게 구속을 조절할 줄 안다. 프로에서도 곧바로 통할 수 있는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영철이에게는 항상 5이닝 3실점을 바란다. 이정도만 해줘도 더 이상 바랄 나위가 없다”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다녔다. 이미 내년 시즌 선발 한 자리를 사실상 확정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항상 윤영철을 보면 아빠미소가 가득이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윤영철은 이번 겨울 또 다시 변화를 시도한다. 오키나와에서 열심히 투구폼을 수정하던 윤영철은 “크게 건드리는 것은 없다. 팔을 먼저 빼는 동작만 없애고 그대로 연결한다. 나머지는 크게 바뀌는 것이 없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내가 수정을 하겠다고 한 것이다. 손을 먼저 뺄 때 그립이 보인다고 야수 형들이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그래서 왠지 신경이 쓰여서 수정하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KIA는 1군급 선수에 한해서는 절대로 먼저 요청하기 전에 폼을 건드리지 않는다. 2군 선수들도 1~2년차 선수들의 폼은 건드리지 않느다. 그리고 ATSC. 그러니까 구속을 증강시키는 KIA의 시스템을 윤영철에게는 아직 적용해보지 못했다. 왜냐하면 윤영철은 입단하자마자 곧바로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해서 스프링캠프까지 1군에 있었고, 시범경기부터 쭉 경기에 투입되었기 때문이다. 윤영철은 12월에는 서울에서 휴식을 취하며 개인운동을 할 예정이다. 지친 몸을 쉬게 하고 마음껏 하고 싶었던 일도 하면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게 된다. 평생에 한번 뿐인 신인왕 수상에 실패한 것은 아쉽다. 하지만 신인왕 수상 여부와 무관하게 윤영철이 획득한 15표의 가치는 사라지지 않는다. 그에게는 '2023년 최고 순수 신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엄청난 연봉상승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1-27 21:09:4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한국 남자골프는 장유빈과 조우영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스타덤에 올라갔다. 하지만 이들이 준비가 아니다. 여자 골프에서도 새로운 별이 떠올랐다. 여자 개인전 동메달,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한 유현조(천안중앙방통고)다. 유현조는 지난 10월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치고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현조의 막판 스퍼트 덕에 한국은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수확했다. 사실 이번 대회에서 유현조의 맹활약을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중국은 인뤄닝, 린시위, 류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을 내보냈고, 금메달과 은메달리스트인 아르피차야 유볼(태국)과 아디티 아쇼크(인도) 역시 LPGA 투어 선수들이다. 당연히 여자부는 기대치가 낮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정작 유현조는 “나는 메달을 목표로 하고 갔다. 세계와의 격차가 예상보다 크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열심히 하면 따라갈 수 있겠다 싶었다. 다만, 여자부는 티업이 오전 6시 30분이었다. 이동거리도 길어서 그것이 많이 힘들었다"라고 신세대다운 솔직 심경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개인전 금메달은 19언더파 269타를 친 아르피차야 유볼(태국), 은메달은 17언더파 271타의 아디티 아쇼크(인도)가 각각 차지했다.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오른 유볼은 2002년생으로 16살이던 2018년 태국 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5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왕에 오른 선수다. 특히, 인뤄닝(현재 세계 2위)은 얼마전 LPGA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의 선수다. 그런데 고등학생 아마추어인 유현조가 이런 선수들과 경쟁해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유현조의 최고 무기는 27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 유현조는 “나의 가장 큰 무기는 장타다. 단순히 멀리 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팬분들이 장타에 굉장히 열광하시는 것 같다. 언니들에게 뒤지지 않게 칠 수 있으니까 기대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유현조는 아시안게임을 끝으로 프로로 전향한다. 조만간 KLPGA에 방신실에 이은 또 한 명의 괴물 신인이 탄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크다. 유현조 또한 “1년, 늦어도 2년안에 KLPGA 첫 승을 하고 싶다”라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유현조는 KIA 타이거즈의 팬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윤영철의 소위 ‘광팬’이고, 윤영철 통해 KIA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윤영철이 나서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고 밝힌 그녀다. 최근 KIA 타이거즈에 대해서도 “올해는 나성범·최형우가 다치는 바람에 5강 경쟁이 쉽지는 않다. 부상만 아니었어도... 하지만 변함없이 응원할 것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유현조는 항저우 대회 공식 인터뷰를 통해서 KIA 타이거즈 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를 꼭 한 번 해보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KIA 구단에서도 유현조의 소망은 인지하고 있다. 다만, 잔여 경기 일정이 확실히 정해지지 않아서, 시구 일정은 명확히 잡히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메달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유현조가 '성덕'의 꿈까지 이룰 수 있을까. 현재 분위기만 보면 마지막 소망도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을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4 14:03:04[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신인왕 후보 윤영철에 대해서 향후 계속 그의 상태를 주시하고 있으며, 구단 내부에 윤영철을 위한 관리 매뉴얼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현재 윤영철은 98이닝을 투구했다. 시즌 144경기를 치르다보면 약 130이닝 페이스다. KIA는 약 보름 후 최지민과 이의리가 아시안게임 소집으로 팀에서 빠진다. 그리고 용병 산체스가 3주 진단을 받아서 빨라야 9월 말에 마운드에 올라올 수 있다. 따라서 4명의 선발 파노니, 윤영철, 양현종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상당하다. 순위 경쟁이 없는 팀이라면 몰라도, KIA는 3위 이상을 노리는 팀이다. 이번 주에만 5강 경쟁팀인 두산, 1위 LG와 7연전을 치러야 한다. 1경기에 따라 3위로 올라갔다 5위까지 추락하기도 하는 등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치열한 순위 다툼이 있다보니 당연히 신인 윤영철에게 가해지는 부담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서 김종국 감독은 지난 SSG전 당시 “신인이 풀타임 선발을 뛴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인데, 윤영철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또한, KIA의 구단 핵심 관계자는 “심재학 단장님도 윤영철의 관리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향후 우리 팀을 이끌어 나가야 할 기둥이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참고로 현재 심재학 단장은 KIA의 캠프지 점검차 호주에 가 있는 상태다. 윤영철의 구체적인 관리 계획을 묻는 질문에 “문동주처럼 몇 이닝에서 끊겠다라는 것을 정해놓지 않았을 뿐, 구단은 윤영철의 이닝과 투구수에 대한 관리 메뉴얼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에게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것은 팀과 선수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향후 이닝이 지나치게 늘어나고, 선수가 힘겨워하는 상황이 온다면 당연히 구단은 선수를 보호할 수 있는 선수 보호 메뉴얼을 가동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영철은 이번 주 금요일 LG와의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이다. 현재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투구수를 조절해주고 있다. 약 80구 전후 5이닝 정도에서 윤영철을 계속 교체해주고 있다. 현재 윤영철은 순위 싸움에 있어서도 그렇지만, 신인왕 경쟁에 있어서도 유력 후보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윤영철의 관리가 KIA 타이거즈의 또 다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05 14:23:52[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엄청난 폭염. 거기다가 팀이 4강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 하지만 윤영철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존을 구석구석 찌르면서 롯데 타선을 공략했다. 우타자 몸쪽에 박혀드는 슬라이더와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절묘한 체인지업이 춤을 췄다. 스피드는 140km 초반으로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윤영철 특유의 피칭이었다. 윤영철이 7월 29일 롯데와의 광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사사구 4K 무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거의 위기가 없었을 정도로 완벽한 피칭이었다. 굳이 위기라고 한다면 3회 신인 김민석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2사 2루 상황에서 윤동희를 맞이했던 3회. 하지만 윤영철은 윤동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5회에도 선두타자 노진혁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한동희를 슬라이더를 던져 유격수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윤영철이 힘을 내자 타선도 막내의 역투를 도왔다. 4회 나성범의 우익수 앞 안타가 터졌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얻은 무사 12루의 찬스. 여기에서 1루수 한동희의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평범한 땅볼을 뒤로 빠뜨린 것. 해당 실책으로 나성범이 홈을 밟았고, 김선빈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다시 홈을 밟았다. 여기에 이우성, 이창진 볼넷에 이어 박찬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또 다시 1점을 추가하며 3-0으로 완전히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그리고 5회 결정적인 한 방이 터져나왔다. 5회말 나성범이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경기는 4-0으로 완벽하게 리드를 잡았다. 윤영철은 6회를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임기영에게 넘겼다. 임기영은 나오자마자 박승욱에게 소크라테스의 실책성 플레이로 3루타를 내줬지만, 전준우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것 이외에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7회 본인의 임무를 다했다. KIA는 7회 임기영, 8회 이준영과 전상현, 9회 정해영의 이어던지기로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정해영은 9회 1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4강 싸움에 더욱 가속도를 붙이는 모양세다. 이제 5할까지 -3으로 접근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kt에게 뒤지고 있는 4위 NC가 이대로 경기를 패하면 2.5게임차까지 따라붙었다. 10개 팀 가운데 가장 경기를 적게한 것이 KIA 타이거즈라는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해볼만한 게임차다. 그리고 교체한 용병 듀오 산체스-파노니가 전반기 앤더슨·메디나 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것이 증명되었고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도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고 있는만큼 4위 싸움에 가세할 수 있는 전력은 충분하다. 폭염에서 버틸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역시 안정된 선발로테이션이기 때문이다. KIA 뿐만 아니라 윤영철 또한 더욱 신인왕 싸움에 가속도를 붙였다. 윤영철은 74.1이닝에 31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을 3.75까지 끌어내렸다. 승부도 6승째다. 윤영철과 마찬가지로 6승을 기록중인 문동주의 올 시즌 기록이 88이닝에 평균 자책점이 3.48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윤영철이 이제 문동주에게 턱 밑까지 추격해 들어간 것이다. 또한, 문동주는 중간에 아시안게임 여파로 시즌을 조기 아웃 하지만, 윤영철은 시즌 끝까지 로테이션을 소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승부는 아직 알 수 없다. 윤영철과 문동주는 두 명 모두 풀타임 선발이지만, 윤영철은 순수 신인이라는 가산점이 있다. 거기에 팀성적에서도 윤영철이 분명 앞선다. 지금같은 페이스로 윤영철이 몇 경기 더 호투를 이어간다면 향후 문동주와 불꽃 튀기는 경쟁을 할 가능성이 있다. KIA 타이거즈는 4강 싸움에, 윤영철은 신인왕 싸움에 불을 붙였다는 점에서 7월 29일 롯데전 후반기 첫 연승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운명의 8월이 다가온다. KIA 타이거즈에게도, 윤영철에게도 진짜 싸움은 지금부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9 21:01:12[파이낸셜뉴스=전상일 기자] “윤영철은 고교 기준 충암 역사상 최강의 좌완 투수다. 수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영철이보다 나은 좌완 투수를 나는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나오기 쉽지 않다.” 충암고에서 20년 넘게 재직 중인 원조 충암인 이영복 감독의 말이다. 실제로 충암고는 윤영철이 입학한 직후 승승장구 했다. 2개의 전국대회 우승과 2개의 준우승을 수확했다. 특히, 2021년 청룡기-대통령배 연속 우승은 충암고 역대에서 한 번도 없었던 일이다. 최근 2년 간 충암의 시대가 열렸고, 그 결과 이영복 감독은 2023 청소년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선정되었다. 윤영철이 2022년 전체 2번으로 KIA에 지명되었을 당시 이영복 감독은 계약금 협상에서 KIA 관계자에게 으름장을 놨다. “김서현이 5억을 받았으면, 4억 정도는 맞춰줬으면 좋겠다. 영철이는 분명 돈값을 한다. 내가 보장한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이 감독의 노력이 결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크게 돈 욕심이 없었던 윤영철이 3억 2천만원에 덜컥 계약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4개월. 이 감독의 말은 현실이 되었다. 윤영철은 현재 신인으로서 무려 68.1이닝을 던져서 사사구는 고작 24개뿐이고 39K를 잡았다. ERA는 4.08이다. 하지만 윤영철의 진정한 가치는 순수 신인이라는 것과 풀타임 선발이라는 것에 있다. 순수신인이 처음 시작하자마자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한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다. 일단, 체력적으로 힘들다. 1주일에 1번도 안 던지는 고교와는 다르다. 5일마다 매일 공을 던진다는 것 자체가 힘들뿐더러, 타자들의 수준도 높다. 거기에 철저하게 분석이 들어간다. 그런데도 윤영철은 흔들림 없이 선발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이제는 확실히 계산이 서는 선발이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시즌이 끝나는 순간까지 선발 자리를 지킬 것이 유력하다. 물론, 현재 시점에서 신인왕 0순위는 문동주가 맞다. 문동주는 올 시즌 83.1이닝에 3.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거기에 KBO 최초의 160km 투수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다. KBO를 이끄는 젊은 아이콘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하지만 윤영철도 가능성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박명근, 최지민이 있지만, 구원보다는 풀타임 선발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좀 더 유리하다. 여기에 순수신인이라는 가산점도 있다. 또한, 만약에 윤영철의 활약으로 KIA가 가을야구를 넘어서 4강 이상으로 진입한다면 그에 대한 가산점이 붙을 수도 있다. 그리고 후반기에 윤영철이 문동주를 넘어서는 활약을 보인다면 KIA 타이거즈의 4강은 무난할 전망이다. 즉 현 시점에서 굳이 ‘1천왕’ 문동주의 대항마를 꼽는다면 윤영철이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충암고가 고전 중이다. 윤영철이 있던 작년에 비하면 아직은 다소 아쉽다. 어제자 방송에서는 최강야구에게도 많이 고전했다. 윤영철이 있을 당시 충암고는 최강야구를 궁지로 몰아세웠고, 해당 경기를 이긴 바 있다. “거봐. 내가 돈 값 한다고 했지? 용병(메디나)보다 훨씬 낫던데... 영철이는 이미 자기 계약금 값 다 했어” 최강 야구로 스타덤에 오른 이영복 감독 특유의 걸걸한 목소리에는 잔뜩 힘이 들어가 있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16 16:12:31【광주 = 전상일 기자】 이의리가 또 다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이의리는 6월 27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4.2이닝 동안 2피안타 6사사구를 허용하며 6실점했다. 3실점을 한 후 5회 만루를 채워놓고 내려간 이의리는 박준표가 2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6점으로 대폭 늘어났고,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높아졌다. 경기도 1-8 7회 강우콜드로 패했다. 이의리의 가장 큰 문제는 올 시즌 내내 1~2회에는 좋은 컨디션을 보이다가 3~4회부터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린다는 점이다. 그리고 5회 언저리에 100개의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일이 잦았다. 시즌 첫 경기도 그랬고, 지난 등판 경기도 그랬으면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이의리의 올시즌 1회 타율은 고작 0.130이다. 피출루율은 0.273이다. 하지만 3회에는 타율이 0.271까지 옾아지고 출루허용률은 0.415까지 치솟는다. 4회, 5회에도 피출루율은 0.362, 0.429까지 올라간다. 그러다보니 평균 이닝도 5이닝이 채 되지 않는다. 1~2회에는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특히, 1회에는 김혜성·이정후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하지만 3회 김혜성에게 초구에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홈런을 허용했고, 결국 그것이 이날의 결승점이 되었다. 이의리의 올 시즌 첫 피홈런이었다. 기아는 올시즌 메디나가 부진한데 이어 이의리도 이닝을 소화해주지 못하면서 불펜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기아는 선발진에 구멍이 나있는 상태다. 이의리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뺄 수가 없다. 메디나가 빠져있는 상황에서 이의리마저 빠지면 선발진의 구멍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결국 기아의 희망은 또 다시 신인 윤영철에게로 향한다. 윤영철은 6월 28일 복귀해서 선발진에 재진입한다. 윤영철의 상대는 대한민국 최고 투수 안우진이다. 기아 김종국 감독은 “손가락 물집으로 선발로테이션을 거른 앤더슨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목요일날 앤더슨, 수요일날 윤영철이 선발로 나간다”라고 밝혔다. 현재 KIA는 메디나의 대체 용병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권윤민 팀장이 미국으로 날아간 상태고, 심재학 단장으로 미국으로 건너갔다. 곧 소식이 들려올 전망이다. 그 이전까지 선발진이 버텨줘야하는데 그 막중한 책임은 윤영철과 1선발 용병 앤더슨에게 지워질 수밖에 없다. 과연 윤영철이 안우진을 상대로 기아의 극적인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까. LG,SSG 양강과의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윤영철에게 큰 짐이 지워지게 되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27 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