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오는 21일 출시되는 신형 쏘나타에 카카오와 협력해 개발한 음성인식 대화형비서 서비스를 최초로 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를 활용한 서비스로, 현대차와 카카오는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 스피커인 '카카오미니'의 다양한 기능을 차량 안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현대차는 "카카오의 협력은 미래 혁신 기술을 선도해 미래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양사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고객에게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양사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차량용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최근 ICT 업체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를 차량에 최적화해 적용하는 기술이다. 차량 내 커넥티비티 시스템을 이용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차량에 탑재한 것은 국내에서 신형 쏘나타가 처음이다. 서비스 카테고리는 △뉴스 브리핑 △날씨 △영화 및 TV 정보 △주가 정보 △일반상식 △스포츠 경기 △실시간 검색어 순위 △외국어 번역 △환율 △오늘의 운세 △자연어 길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필요한 정보를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언어로 질문하면 '카카오 i'의 인공지능 플랫폼이 최적의 답을 찾아 대답해 준다. 기존 음성인식 길안내 서비스도 자연어를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됐으며, 음성명령을 통한 공조장치 제어도 가능하다. 운행 중 공조장치 제어가 음성으로 가능해져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와 카카오는 차량 안전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콘텐츠를 중심으로 서비스 카테고리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검증과정을 거쳐 차량 내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음성인식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보다 강화해 차량의 모든 장치들을 언어로 안전하게 제어하고, 차를 개인 집무실, 휴식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는 것이 서비스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 서비스를 자사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키로 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2019-03-18 18:07:27오는 2019년부터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신차에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사운드하운드사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19년 이후 출시되는 차세대 신차부터 적용된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사는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음악 정보 검색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복잡한 자연어 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엔비디아, 우버, 샤프 등 전 세계 1만5000여 기업들이 사운드하운드사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내 장치들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하이, 현대'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이 시작되고, 사용자의 명령이나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운드하운드사의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해 차량 제어 또는 답변, 정보 등을 차에 내려준다. 이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운전자 관심지역 및 주소 검색 등을 비롯해 아티스트, 앨범, 장르 별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등이 된다. 아울러, 집에 있는 다양한 전자 기기들을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추천하는 '스마트 캐어' 기술도 적용된다. 예컨대 운전자가 참석해야 하는 회의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지정해 놓으면 이동 시간을 감안해 차가 스스로 운전자에게 회의 장소로 목적지 안내를 하겠다고 알림을 보낸다. 현재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언어까지 인식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12-21 18:03:58오는 2019년부터 현대·기아차와 제네시스 신차에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가 탑재된다. 현대차그룹은 사운드하운드사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대화형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당 기술은 2019년이후 출시되는 차세대 신차부터 적용된다. 2005년 설립된 사운드하운드사는 음성인식 및 인공지능, 음악 정보 검색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해온 미국 실리콘밸리 기업이다. 복잡한 자연어 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 엔비디아, 우버, 샤프 등 전 세계 1만5000여 기업들이 사운드하운드사의 음성인식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에 공동 개발한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음성만으로 각종 차량 내 장치들을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고, 맞춤형 정보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하이, 현대'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시스템이 작동이 시작되고, 사용자의 명령이나 질문을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운드하운드사의 인공지능 서버가 인식해 차량 제어 또는 답변, 정보 등을 차에 내려준다. 이를 통해 전화 걸기, 문자 송수신, 운전자 관심지역 및 주소 검색 등을 비롯해 아티스트, 앨범, 장르 별 음악 검색 및 재생, 날씨 정보 및 일정 관리, 에어컨, 선루프, 도어잠금 등 차량제어 등이 된다. 아울러, 집에 있는 다양한 전자 기기들을 음성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카투홈' 서비스도 구현할 수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먼저 이해하고 추천하는 '스마트 캐어' 기술도 적용된다. 예컨대 운전자가 참석해야 하는 회의 시간과 장소를 사전에 지정해 놓으면 이동 시간을 감안해 차가 스스로 운전자에게 회의 장소로 목적지 안내를 하겠다고 알림을 보낸다. 현재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는 모두 영어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향후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글로벌 주요 언어까지 인식하는 서비스를 추가로 개발해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내년 1월 CES에 이어 내년 2월 국내 고속도로와 시내도로에서 시연될 5대의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도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기자
2017-12-21 09:35:20갤럭시S8이 드디어 주인의 말을 알아듣는 손 안의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역할을 하게 됐다. 갤럭시S8 사용자는 문자보내기, 사진 찾기 같은 기능을 음성으로 명령할 수 있게 됐고, 딥러닝(자체 기계학습) 기능을 갖춘 빅스비는 주인과 대화를 통해 갈수록 똑똑해 지면서 수행할 수 있는 명령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의 음성인식 AI비서 기능인 '빅스비 보이스'를 1일 오후 1시부터 정식 서비스 한다고 밝혔다. 빅스비 음성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가 이날부터 진행된 것이다. ■"○○에게 저녁 7시에 만나자고 문자 보내줘"...갤럭시S8 주인말 알아듣는다 빅스비는 △유명한 장소나 특정 제품의 이미지를 인식하는 '비전' △일정을 알려주는 '리마인더' △필요한 정보만 모아볼 수 있도록 하는 '홈' △음성으로 소통하는 '보이스' 등 4가지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 중 보이스를 제외한 다른 기능은 모두 갤럭시S8 공식 출시와 동시에 시작됐고, 빅스비 보이스가 1일 개시된 것이다. 갤럭시S8 사용자가 제품 왼쪽의 빅스비 버튼을 누르면 갤럭시S8이 음성명령을 수행할 준비에 돌입한다. "○○에게 저녁 7시에 만나자고 문자 보내줘" "오늘 명동에서 찍은 사진 찾아줘" "명동에서 찍은 사진을 ○○에게 문자로 보내줘"같은 명령을 수행할 수 있다. 수많은 갤럭시S8 사용자가 음성명령을 하다보면 빅스비가 처리할 수 있는 명령은 급속히 늘어나게 된다. 갤럭시S8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SW 업데이트 후 빅스비 음성지원을 반가워하는 사용자들의 반응이 잇따라 게시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블루투스 켜봐" "블루투스 스피커 연결해" "음악 틀어" "카카오톡 들어가" 등 다양한 명령을 수행한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판매증가 기폭제 기대 갤럭시S8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 음성인식 AI비서 빅스비가 모든 기능을 갖추게 되면서 갤럭시S8의 판매증가에 본격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는 지난달 18일 국내에서 사전예약 구매자들의 개통을 시작으로 21일 공식 판매 등 개통을 시작한 이후 약 50만대가 개통된 것으로 추산된다. 공식개통 열흘만에 50만대 개통은 실적은 전작인 갤럭시S7이 같은 기간 40만대 개통된 것과 비교해 10만대 많은 수치다. 또 사전예약 구매자들의 실개통률도 7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등 초기 판매돌풍이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초기 판매열풍이 빅스비 기능 완성으로 본격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게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에 채용된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붉은 빛을 띈다는 일부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공식 출시 일주일도 안된 지난 주 소프트우[ㅔ어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소비자 신뢰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7-05-01 11:09:15SK텔레콤과 KT의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 '누구(NUGU)'와 '기가지니'가 오는 31일 서울모터쇼 무대에 데뷔한다. 각각 현대기아자동차의 전시차량과 연동되는 형태로 시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운전자가 집안의 AI 비서(스마트 스피커)에게 영어로 음성명령을 내리면 차량 시동을 켜고 냉·난방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서울모터쇼에서도 국내 통신사들과 유사한 형태의 AI 비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대차는 또 연내출시를 목표로 한국어 기반의 차량탑재용 AI 비서를 독자 개발 중이다. <본지 1월 19일자 1면 참조> 즉 '수출 차량은 글로벌 제휴·내수용은 독자개발' 형태로 차량용 AI 비서를 구현해 온 현대차가 국내 통신업계를 향해 '러브콜(구애작전)'을 펼쳐 주목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국경과 업종을 초월해 완성차 및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간 '자율주행·AI 동맹'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자동차 수출국 빅3'와 'ICT 강국, 코리아' 등 글로벌 위상 및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업체 간 전략적 제휴란 점에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SKT '누구'와 KT '기가지니', 현대차와 동반전시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릴 '2017 서울모터쇼'에서 커넥티드 카(통신망과 결합된 지능형 자동차) 등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최첨단 신기술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기아차는 각각 SK텔레콤과 KT의 AI 비서인 '누구', '기가지니'와 동반전시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서울모터쇼 전시장에 별도의 존(ZONE)을 마련해 신규 차량과 SK텔레콤, KT의 AI 비서(스마트 스피커)를 비치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전시 콘셉트를 아직 공개할 수는 없지만 공동으로 시연하는 것은 확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도 북미 시장에 출시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와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반 AI 비서 '알렉사'를 연동하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서울모터쇼 역시 같은 컨셉의 시연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T-현대차-네이버…'자율주행차포럼' 5월 발족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ICT 업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AI와 자율주행차 등 첨단기술 산업에서 후발주자인 까닭에 국내 업체들 간 전략적 제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자율주행차를 개발해 온 국내 대기업들은 올 상반기에 공동 연구개발(R&D) 조직도 마련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음 달이나 늦어도 5월쯤엔 SK텔레콤의 '비히클 테크랩'을 비롯해 현대기아차, LG전자, 네이버 등이 참여하는 자율주행차포럼(가칭)이 출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 역시 AI비서 '기가지니'를 고리로 국내외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창규 KT회장은 지난달 27일(현지기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 직후, 파이낸셜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KT가 최근 선보인 '기가지니'는 아마존 에코(알렉사 탑재 기기)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계"라며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기가지니와 관련,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비롯한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 많은 전략적 제휴 요구가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7-03-16 15:06:12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시장 포화를 뚫고 생존하기 위한 주요 기업들의 경쟁으로 그 어느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를 기점으로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신제품.신기술 경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핵심 키워드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주도권 △터치에서 음성명령으로 바뀌는 스마트폰 사용자환경(UI) △중국 기업들의 약진 △노키아, 블랙베리 등 노병들의 귀환이 꼽히고 있다. ■AI비서 시장 주도권, 누가 잡을까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 시장을 강타할 가장 큰 화두는 AI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음성기반 AI 비서를 스마트폰에 적용하면서 'AI비서'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서겠다고 벼르고 있는 것이다.삼성전자는 아이폰의 AI 서비스인 '시리' 개발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 비브랩스를 지난해 인수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3월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비서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 이름은 '빅스비'로 예상되는데, 빅스비는 기존 삼성전자의 음성비서인 'S보이스'나 애플의 시리보다 더욱 음성인식의 정확도, 문맥 이해도 등이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가 "지난해 부산에서 찍은 사진 보여줘"라고 한 뒤 "해변에서 찍은 사진만 골라줘"라고 이어서 요구하면 전후 문맥을 이해해 부산에서 찍은 해변 사진을 찾아주는 등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AI비서 서비스를 선보여 세계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애플도 올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시리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 스마트폰을 대중화시킨 애플은 애플리케이션(앱) 생태계를 주도하며 약 10년간 모바일 시장의 혁신을 주도했다. 올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애플은 시리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또 다른 혁신을 준비 중이다. 지난 2011년 아이폰4S를 통해 처음으로 시리를 선보인 애플은 올해 출시할 아이폰을 위해 시리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애플은 지난해 11월 미국 카네기멜론대학의 기계학습(머신러닝) 학자인 루스 살라쿠트니노프 교수를 AI 연구팀장으로 영입해 자연어 처리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에 앞서 애플은 지난 2015년 1억달러(약 1200억원)를 들여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 음성인식 관련 스타트업 보컬큐를 인수했다. LG전자도 이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에서 AI 비서 기능이 탑재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G6를 선보일 예정이다. G6에는 구글의 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이 지난해 말 직접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에 이미 탑재된 바 있다. ■터치→음성, UI와 생태계 변화 AI 비서는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다양한 기술 중 하나지만, 앞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행태를 대폭 바꿀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 휴대폰은 무조건 키패드가 있어야 했다. 휴대폰 화면과 키패드가 공존하다 보니 휴대폰 기능을 이용하는 데 제약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스마트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화면 자체가 키패드 역할을 하게 됐고 더 커진 화면에서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AI 비서는 음성을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그동안 손가락을 이용해 터치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했던 그 동안의 사용자경험(UX)을 변화시킬 전망이다. 지금은 이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을 일일이 내려받아야 한다. 예를 들어 영화예매를 하려면 영화관 앱을 열어서 보고싶은 영화와 영화관, 날짜, 시간을 일일이 선택해야 한다. 음성으로 동작하는 AI 비서가 앞으로 고도화되면 AI 비서를 부른 뒤 "○○영화관 ○○지점에서 오늘 오후 8시에 하는 ○○를 2장 예매해줘"라고 말하면 영화예매가 완료된다. 영화관 앱을 따로 내려받을 필요도 없다. 별도의 앱으로 존재하던 영화관, 피자집, 치킨집 등이 스마트폰에 내장된 AI 비서에 자동으로 포함되기 때문이다. ■中제조사, 내수한계 뛰어 넘을까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영향력이 글로벌 시장에까지 확대될 수 있을지도 주요 관심사다. 화웨이, 오포, 비보 등 중국 제조사들은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5위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출하량 기준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중국 제조사들의 영향력이 더 확대된 것을 뚜렷이 확인할 수 있었다. 화웨이, 오포, 비보의 점유율 합은 총 22.7%로 1년전의 15.1%에 비해 7.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내수 판매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화웨이 같은 중국 톱 제조사들은 높아진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에서도 조금씩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화웨이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 대비 중국 내 판매량 비중은 55%로 2013년 67%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했다. ■노키아.블랙베리, 노병의 귀환 노키아, 블랙베리 등 한때 글로벌 휴대폰 시장을 쥐락펴락했던 왕년의 스타들이 다시 시장으로 돌아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노키아는 스마트폰 출시 전까지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세계 휴대폰 시장의 1위 자리를 지켰었다. 다만 이들의 '컴백'은 아직 완전한 형태가 아니라는 공통점이 있다. 노키아는 지난 2014년 휴대폰 사업을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했다. MS는 지난해 초 노키아 브랜드를 버리고 노키아 기술을 자사 브랜드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후 핀란드의 HMD글로벌이 10년간 이용 가능한 노키아 브랜드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블랙베리는 지난해 9월 스마트폰 하드웨어(HW) 사업을 접고 소프트웨어(SW)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후 지난해 말 중국의 TCL과 브랜드 라이선스를 체결했다. TCL은 2004년 프랑스 알카텔의 휴대폰사업부를 인수해 현재 북미 시장에서 알카텔 브랜드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3분기 기준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알카텔의 점유율은 9%에 달했다. 'MWC 2017'에서 노키아와 블랙베리는 각각 노키아8와 머큐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키아8은 퀄컴의 최신 칩셋인 스냅드래곤835와 6GB 램(RAM), 후면 2300만화소.전면 1200만화소 카메라, 듀얼 스피커 등 프리미엄 성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랙베리의 머큐리는 블랙베리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키패드를 적용하고 지문인식 등의 기능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7-02-05 18:06:12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손안의 개인비서' 기술과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용자의 말을 바로 알아듣고 검색, 쇼핑, 음악선곡 등 웬만한 명령은 척척해내는 인공지능(AI)과 음성인식 기술이 스마트폰 시장경쟁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올해 손안의 개인비서 경쟁은 삼성전자가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이라는 불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벼르면서 올 초 선보일 갤럭시S8의 AI 비서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애플도 이미 2011년부터 아이폰에 적용해 온 음성인식 기술 '시리'를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며 AI 전문가 영입, AI 관련 스타트업 인수 등 경쟁채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말 자사 AI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픽셀로 경쟁의 포문을 열었다. ■"2019년 스마트폰 기능의 20%는 개인비서로"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 애플에 이어 구글, 화웨이 등이 일제히 올해 신제품에 AI비서 기능을 탑재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화두를 '손안의 개인비서' 서비스로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가 "오는 2019년에는 스마트폰을 작동시키기 위해 이용자들이 10번 중에 2번은 가상개인비서(VPA.Virtual Personal Assitant)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라고 전망할 정도로 스마트폰의 AI비서 서비스는 대세가 됐다. ■삼성 AI 비서, '빅스비' 유력.."갤럭시S8로 경쟁 주도" 스마트폰 AI개인비서 서비스 경쟁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가장 치열하게 나서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초 공개할 갤럭시S8에 AI 비서 서비스를 탑재하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AI 비서 이름이 '빅스비(Bixby)'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인수한 AI 플랫폼업체 '비브랩스'를 기반으로 갤럭시용 AI 플랫폼에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끌어들이겠다는 전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개발자들이 많이 모일수록 다양하고 참신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고, 시장 경쟁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에 탑재했던 홍채인식 기술을 갤럭시S8에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채인식으로 주인을 알아보고, 음성을 인식하는 비서 기능을 결합해 주인의 말만 따르는 충실한 비서 서비스를 만들어 2017 '손안의 비서' 시장 경쟁을 주도해 간다는 전략이다. ■애플, 시리 기능 대대적 업그레이드 예고 애플도 지난 2011년부터 아이폰에 탑재한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에 AI를 결합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애플은 카네기멜런대학에서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연구하는 루스 살라쿠트니노프 교수를 AI 연구팀장으로 영입했고, 스타트업 '퍼셉티오'를 비롯해 최근 1년 사이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을 6개 이상 인수했다. 애플은 이용자가 던지는 질문에 대해 시리가 맥락을 더 잘 이해해 답을 할 수 있는 자연어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 중이다. 구글도 자체 제작한 스마트폰 '픽셀'에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해 AI 스마트폰 전쟁에 뛰어들었고,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들도 저마다 AI를 차기 신제품의 핵심 기능으로 넣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LG전자는 오는 2월말 열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전략폰 G6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G6에 어떤 기능이 담길 지는 미정이지만, 오는 5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AI 로봇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폰에 AI 비서 서비스를 적용할 시기도 머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의 아네트 짐머만 책임연구원은 "AI,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하는 가상비서가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요 경쟁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터치스크린을 통한 스마트폰 제어는 점점 줄어들고, 음성이나 동작인식기술 등을 통한 스마트폰 제어가 점점 증가해 관련 애플리케이션(앱)도 기하급수적으로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17-01-01 16:58:36"그 댁에는 비서 없나요?" 국내외에서 '음성인식 기반 인공지능(AI) 비서'의 대중화 물결이 거세게 일면서 집집마다 개인비서를 두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 SK텔레콤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그동안 PC와 스마트폰에 머물던 AI비서가 원통형 스피커에 탑재돼 집안 거실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용자가 쓰면 쓸수록 '개인 맞춤형'으로 고도화돼 서비스 내용이 확장되는 AI비서는 이용자와 대화하는 형태로 스마트홈을 제어하고, 음식주문, 정보검색, 차량호출을 비롯해 온라인 쇼핑까지 대신 수행하면서 '미래형 집사'로 불리고 있다. ■아마존 '에코' 등 성탄 연휴기간 1천만대 판매 관측 29일 관련업계와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AI비서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시장규모가 지난해 3억6000만 달러(약 4273억 원)에서 오는 2020년 21억 달러(약 2조4900억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TV와 냉장고처럼 '1 가구·1 AI비서 시대'가 곧 다가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지난 성탄 연휴 기간에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약 10억 개의 상품을 판매해 역대 최고 판매기록을 올렸는데 가장 인기를 끈 상품은 대화형 AI비서 '알렉사'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에코'와 작은 크기의 '에코닷'이다. 제프 윌크 아마존 소비자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에코와 에코닷의 생산량을 대폭 늘렸지만 물량이 턱없이 부족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배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처음 에코를 개발했을 당시에는 내부 임직원조차 성공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지만, 2014년 말 출시된 에코는 빠른 서비스 진화와 뛰어난 가성비로 올 상반기 기준 약 500만 대 이상 팔린 것으로 추산된다. 또 내년에는 17.78cm(7인치) 대화면(터치스크린)이 탑재된 프리미엄급 에코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등 후발주자들의 추격이 거세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은 지난달 출시한 '구글 홈'의 흥행몰이를 위해 미국 최대 쇼핑 성수기인 블랙프라이데이에 129달러(약 15만원)짜리 구글 홈을 99달러(약 12만원)에 판매했다. 또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구글 홈을 연동, 리모콘이 아닌 음성으로 방송을 재생할 수 있게 했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 등과 제휴해 구글 홈으로 뉴스를 듣도록 기능을 강화했다. 이와 관련, 미국 시장조사업체 컨슈머 테크놀로지 어소시에이션(CTA)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아마존 에코와 구글홈이 1000만~1200만대 가량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즉 일반 블루투스 스피커 가격이 100달러(약 12만원) 이상인 것을 감안했을 때, 가성비가 뛰어난 에코와 구글 홈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제품이란 게 업계 중론이다. ■SKT '누구', 출시 3개월 만에 3만대 판매…'흥행몰이' 국내에서는 SK텔레콤과 네이버가 각각 '누구'와 '아미카'란 이름으로 AI비서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지난 9월 1일 출시한 누구는 이날 기준 약 3만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어 명령을 기반으로 음악 재생과 날씨·일정 안내는 물론 스마트홈 제어와 배달음식 주문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가 날로 고도화된 까닭이다. 특히 최근엔 인터넷TV(IPTV)인 'Btv'와 연동해 음성으로 채널과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됐으며,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결합해 실시간 교통정보까지 안내해주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음성 명령에 따라 생활가전을 작동시킬 수 있는 누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엔 집들이나 연말연시 감사의 선물로 각광을 받으며 판매량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누구는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넘어 차량용과 신체부착형 등 다양한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삼성전자가 내년에 시장에 선보일 '갤럭시S8'도 스마트폰 내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을 AI비서가 이용자의 음성명령을 기반으로 실행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16-12-29 15:54:34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결합한 개인비서 서비스를 놓고 세계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IoT 칩이 내장된 집안을 AI비서가 사용자의 명령을 받아 모두 수행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비가 오는데 분위기 좀 맞춰줘"라고 요구하면 AI비서는 집안의 조명을 낮추고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틀어주는 것은 물론 따뜻한 커피도 내린다. 특히 구글이 AI 개인비서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올 하반기 상용화하겠다고 발표하면서 AI와 IoT를 결합한 개인비서 서비스 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AI기술력에서 뒤져 있는 국내 업체들도 경쟁에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I, IoT 만나 똑똑한 개인비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8일 (현지시간)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6'의 개막 기조연설에서 대화형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질문을 이해하고, 식당 예약을 비롯해 예약 변경, 스케줄 조회, 메시지 전송 등을 비서가 맡아야 하는 기능을 실제 수행해냈다. 특히 구글 I/O현장에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사용자 질문의 문맥을 이해해 특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관련 대답을 도출했다. 피차이 CEO가 시연을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영화 레버넌트의 감독은 누구지?"라고 묻자 '구글 어시스턴트'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라고 답했다. 이어 "그가 어떤 상을 받았지?"라는 질문에 이냐리투 감독이 받은 상 목록을 보여주면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문맥에 맞춰 '그'가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해냈음을 입증했다. ■개인비서 서비스 세계전쟁 발발 구글이 연내 상용서비스 개시를 선언하면서 AI와 IoT를 결합한 개인비서 스마트홈 서비스는 본격적인 시장경쟁으로 전환됐다. 그동안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기술을 자랑해 왔다면 올 하반기부터는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이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은 이미 모바일 메신저에 AI를 결합시킨 '챗봇(Chat bot, 채팅로봇)'을 개발해 스마트폰 사용자의 개인비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페이스북은 메신저에 'M'이라는 이름의 AI 비서를 탑재해 메신저 상에서 검색과 자동추천이 이뤄지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MS가 이미 중국에서 선보였던 챗봇 '샤오이스(Xiaoice, 샤오빙(小氷))'는 이미 가입자 수가 2억명을 넘어섰다. 국내에선 네이버가 쇼핑서비스 '윈도시리즈'에서 사이즈 문의와 배송시기 조율 등의 질문에 챗봇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일부 업체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도 기업이 홍보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옐로아이디'와 '플러스친구' 등에 챗봇을 결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아직 국내 기업들의 기술수준은 글로벌 기업들과 격차를 보이고 있어 기술과 서비스 개발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미희 기자
2016-05-19 17:48:28구글이 음성기반 인공지능(AI) 비서 시스템 '구글 어시스턴트'를 선보인데 이어 가정에서 음성인식을 통해 개인 비서역할을 하는 단말기 '구글홈'도 동시 발표했다. AI를 기반으로 단순 검색에서 기계작동으로 연결하는 체제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 ''구글 I/O 2016' 기조연설에서 대화형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공개했다. 피차이 CEO는 "이용자와 대화해 말을 문맥에 따라 이해하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소개한다"며 새로운 AI 비서 시스템을 선보였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이용자 음성을 인식해 질문을 이해하고 난 뒤 식당 예약을 비롯해 예약 변경, 스케줄 조회, 메시지 전송 등을 수행한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실제 문맥을 이해해 이용자가 특정하지 않아도 스스로 관련 대답을 도출했다 피차이 CEO가 이날 시연 과정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에게 "영화 레버넌트의 감독은 누구지?"라고 묻자 '구글 어시스턴트'는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가 어떤 상을 받았지?"라는 질문에 이냐리투 감독이 받은 상 목록을 보여주면서 '구글 어시스턴트'는 문맥에 맞춰 '그'가 누구인지 파악해 대답했다. 이같은 서비스를 집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 구글홈도 공개됐다. 집에서 음성인식을 통해 기계를 작동하거나 검색, 일정 조정 등이 가능해지도록 한 것이다. 구글홈은 무선 스피커를 통해 연결돼 '구글 어시스턴트'를 기반으로 작동된다. 음악 감상외에도 집안 내 조명 작동 등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장착됐다. 구글홈은 올해 가을 출시될 예정으로 가격은 미정이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16-05-19 0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