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2년 사이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 확대 노력을 했던 의류 관련 소비재 기업들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 구성 종목에 포함되면서 섬유·의복 업종의 밸류업에 대해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27일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섬유·의복 업종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은 F&F, 휠라홀딩스, 한세실업 등이 선정됐다"며 "위 기업들은 대체로 2023~2024년 실적 성장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친 곳들"이라고 말했다. 성장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을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으로 주주들에게 답하는 사례가 섬유·의복 업종 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향후에도 해당 섹터에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의류 내수 성장이 어렵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동력을 넓히거나,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트렌드가 강화될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주주환원 노력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 또는 해외 실적 성장 여력이 높은 기업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권고했다. 이미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 외에 주주환원책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영원무역이나 한섬, LF, 감성코퍼레이션 등이다. 해당 기업들은 이미 배당 확대 및 주주환원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했거나 사내 유보 현금이 많아 배당 여력이 높아질 수 있는 기업들이다. 주주환원 기조가 강화되면서도 내년도 실적 회복 가시성이 생길 수 있는 기업은 F&F와 휠라홀딩스로 압축된다는 설명이다. F&F는 중국 내 신규 브랜드 확장, 휠라홀딩스는 구조조정 효과 및 국내 턴어라운드 기대를 받고 있다. 해외 고실적이 예상되는 기업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다. 지난 7월 중국 내 젝시믹스 1호점 오픈 당일 일매출은 약 2000만원 내외로 추산되는데, 과거 MLB, NBA 사례 등을 고려하면 오픈 성과는 상위권에 속한다. 박 연구위원은 "이번 분기는 F/W 시즌 의류 오더 영향으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 컨센서스 영업이익 52억원은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9-27 09:10:10고려·조선시대 의복이 과거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며 유행을 주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중국의 일부 누리꾼을 중심으로 한복 등 한국의 전통문화가 중국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21일 동북아역사재단과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한국 복식 문화사: 한국의 옷과 멋' 학술회의에서 구도영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은 명나라 시기에 나온 저술인 '숙원잡기'(菽園雜記) 등을 토대로 "15세기 조선의 옷이 명나라의 부유층 패션을 휩쓸었다"고 주장했다. 치마 안에 받쳐 입는 속치마의 일종인 '마미군(馬尾裙)'이 상하이(上海) 등 중국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대유행했는데, 이는 조선의 마미군이 해상 교역을 통해 명나라 최고의 패션 도시인 쑤저우(蘇州)에 전해지면서 생겨난 현상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이어 말총이 주로 제주에서 나온 점을 지적하면서 "그동안 한·중 관계의 외변에 위치한 제주도와 중국 강남지역의 문화교류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중국 온라인과 학계 동향을 보면 중국이 주변국에 문화를 전파하기만 한 것처럼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마미군 사례를 보면 문화 상호 교류의 측면을 재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원나라 시기에는 고려의 복식 문화와 생활 양식인 '고려양(高麗樣)'이 유행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날 고려시대 복식과 고려양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김윤정 서울역사편찬원 전임연구원은 "14세기 원제국에서 유행한 '고려양'은 전근대 한·중 관계에서 전례 없는 문화적 현상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원나라 말기 관인이 쓴 시 '궁중사(宮中詞)'에는 '궁중에 의복이 고려 양식을 새롭게 숭상하니, 방령(方領·넓은 형태의 깃)에 허리까지 오는 반비(半臂·소매가 짧은 옷)라네'라는 구절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원 궁정에서 유행했다는 '방령에 허리까지 오는 반비'는 모난 맞깃이 달리고 허리까지 오는 짧은 소매의 덧옷을 뜻하는데, 이는 고려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를 주관한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들의 연구 결과가 한국 복식의 특징과 역사성을 확인하고 동아시아 문화 교류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한·중 시민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단서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7-22 16:39:08[파이낸셜뉴스]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외부활동이 늘면서 지난 10월 의복과 스포츠·레저용품 온라인 거래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코로나19 기간 폭증했던 배달음식 온라인 주문액은 4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22년 10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의복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6.0% 증가한 1조860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도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달 스포츠·레저용품 거래액은 6138억원으로 3.7% 늘었다. 외부활동과 관련된 여행 및 교통서비스(84.0%), 문화 및 레저서비스(67.0%) 등도 큰 폭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신형 휴대폰 출시 영향에 가전·전자·통신기기 온라인 거래액도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가전·전자·통신기기 거래액은 2조204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었다. 반면 음식서비스(배달음식) 온라인 거래액은 2조9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6% 감소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 7월(-5.3%)부터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외부활동이 늘면서 배달 수요가 외식 수요 등으로 옮겨간 것으로 풀이된다. 화장품 거래액도 11.1% 줄어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7조711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2% 증가해 역대 최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이 줄면서 전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의 증가 폭도 둔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 관계자는"화장품은 온라인 면세점을 통한 중국 상인 구매 감소가 영향을 미쳤고, 음식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에 따라 외식이 늘고 배달음식 주문이 감소한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2-12-01 12:56:39섬유의복 업종이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승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수익 개선에 주목하며 섬유의복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대부분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코스피 섬유의복 지수는 461.91p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섬유의복 지수가 장중 416.94p까지 하락했던 것을 고려하면 8거래일만에 10.78% 상승한 수준이다. 기관 투자가는 섬유의복 업종에 대해 지난 14일부터 25일까지 23일을 제외한 전 거래일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이 기간 총 200억원이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 7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 역시 지난 22일부터 순매수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종목별로 보면 영원무역이 지난주 유가증권 시장에서 5.90%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세실업은 지난 8일 2만70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이날 현재 2만5550원으로 23.42% 올라 거래 중이다. F&F 역시 지난 15일 68만원선에 거래되던 주가가 지난 24일 76만9000원(11.61%)에 거래되는 등 코스피 주요 패션 관련주의 동반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리오프닝에 따른 외부활동 증가, 하반기 면세 채널의 점진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섬유의복 산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신규 제시한다"면서 "세계 각국은 리오프닝을 맞이하는 중이며 의류 소비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중국, 미국 등 소비 회복이 열려있는 글로벌 노출도가 높은 기업을 선호한다"고 판단했다. 주요 의류 관련 기업의 수익 개선도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F&F의 올해 연결기준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879억원, 5439억원으로 전년 대비 73.33%, 68.55% 급증할 전망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16%, 7.2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주가 상향조정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은 "영원무역은 고성장 패션 트렌드에 위치한 바이어들에게서 안정적인 수주를 받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2-03-27 18:07:30[파이낸셜뉴스] 제일약품 봉사단체인 '나눔의 행복'은 연말을 맞아 착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임직원들 및 제일약품 사옥 입주사와 함께 의류 및 의복과 도서 등의 기부행사를 1일~18일 3주간에 걸쳐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봉사회는 행사 참여자들이 자율적으로 편하게 기부할 수 있게끔 본사와 각 지점 및 공장 등의 사옥 내에 따로 기부공간을 마련했다. 행사기간 내 모아진 의류와 의복 및 도서 등을 선별, 총 28B박스를 사회적협동조합인 '숲스토리'에 전달했다. 숲스토리는 이웃들의 선한 기증과 기부를 통해 발달 장애인들과 함께 희망찬 일터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희망을 심는 나무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리사이클 매장이다. 한편, 나눔의 행복은 지주사인 제일파마홀딩스와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봉사단체로, 지난 2016년 7월 1차 헌혈 캠페인을 시작으로 그 동안 독거노인 무료 급식행사와 헌혈 캠페인, 기부행사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 19 방역 수칙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제한적인 활동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지만 2021년도에는 올해 진행할 수 없었던 지체 장애아동과 함께 하는 참여행사, 쌀 기부행사, 연탄 나눔 봉사와 사회적 기업 및 단체와 연계 된 다양한 봉사 활동을 계획 중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2020-12-24 16:55:37[파이낸셜뉴스] 오랜 기간 동물 모피 코트를 즐겨 입어왔던 엘리자베스 여왕 2세가 천연 모피와의 작별을 고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버킹엄 궁전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여왕을 위해 새로 만들어지는 의복에 사용되는 모든 모피는 인조 모피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오랜 기간 영국 왕실에서 의복 제작을 담당했던 앤젤라 켈리 디자이너도 자신의 저서를 통해 “2019년부터는 인조 모피가 여왕 폐하를 추위로부터 감싸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조 모피는 새로운 의복 제작에만 적용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기존에 입어왔던 천연 모피 코트, 모자, 연회복 등은 계속해서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물 보호 단체 등은 여왕의 이 같은 노선에 대해 환영 의사를 표했다. 클레어 배스 국제인류사회 운동단체 총괄 디렉터는 “여왕이 모피를 입지 않겠다는 발언에 매우 감동했다. 우리 국가의 수장의 이 같은 선언은 매우 큰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영국 정부 또한 엘리자베스 여왕이 보여준 모범 사례를 따라야 한다”라며 “영국을 세계 최초 동물 모피 판매 금지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영국 모피 판매자 협회(BFTA) 측은 왕실의 모피 금지 발언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모피야말로 지속가능하며 환경친화적인 소재라는 것이다. 협회 대변인은 “영국 왕족은 오랜 기간 동물 복지와 보호에 최전선에서 힘써왔다”라며 “동물권 단체의 반발에도 지속가능하며 오랜 기간 입을 수 있는 모피 의복을 입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엘리자베스 #여왕 #모피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11-06 13:29:58[파이낸셜뉴스] 7월 서울시민들이 숙박업소·음식점 지출에 돈을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매업 전반에 걸쳐 경기부진에 따라 시민들이 지갑을 걸어 잠근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2019년 7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통해 본 서울소비경기지수'를 분석한 결과 7월 서울소비경기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소비부진이 지속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가전제품·정보통신의 큰 폭의 감소 전환과 의복·섬유·신발, 종합소매업, 음식점 및 주점·커피전문점업의 감소폭 확대로 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모두에서 소비가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전년 동월 대비 0.9% 감소했다. 숙박업은 증가세를 유지하며 8.8% 상승했고, 음식점업은 전월과 비슷한 감소폭(-1.7%)을 유지했으나 주점·커피전문점업(-5.1%)의 내림폭이 확대됐다. 주점·커피전문점업의 소비부진은 커피전문점업의 감소 전환(+0.2% → -2.5%)에 기인한다고 서울연구원은 분석했다. 권역별 소비경기지수는 도심권의 소비호조가 눈에 띄며, 나머지 권역에서는 소비부진이 계속됐다. 조달호 서울연구원 시민경제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7월에는 서울의 소비경기가 하락하였는데, 의복 및 가전제품 소비 감소, 대형마트와 홈쇼핑에서의 지출 감소가 주요인으로 나타났다."라고 전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19-09-02 10:05:17일상복처럼 착용하면서 근력을 보조받을 수 있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이 개발됐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에 비해 월등히 가볍고 편안하며, 필요할 때만 선택해서 근력을 보조받을 수 있어 효율적이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첨단생산장비연구본부 로봇메카트로닉스연구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옷감처럼 가볍고 돌돌 말 수 있으면서도 큰 힘을 발휘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다. 웨어러블 로봇은 착용자의 보행능력을 향상시키거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수 있도록 기계적인 힘을 더해주는 로봇 시스템이다. 로봇이 인간을 감싸는 형태로, 인간의 지능과 로봇의 신체가 결합되는 장점이 있어 폭 넓은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연구팀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기술로 형상기억합금에 전류가 흐르면 수축하는 성질을 적용했다. 직경 0.5mm이하의 가는 형상기억합금을 스프링 다발로 만들어 20g수준의 가벼우면서도 근육처럼 수축하며 10kg의 무게를 들어 올릴 수 있는 옷감형 유연구동기를 개발했다. 유연구동기와 배터리, 제어기 등을 모두 포함한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의 무게는 약 1kg으로, 일반 성인이 입는 점퍼 수준이다. 또 근력보조가 필요할 때만 선택해 로봇과 신체를 연동할 수 있어 전력 낭비가 적고,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도 평소 일상복처럼 입고 다닐 수 있다. 기존 웨어러블 로봇은 곤충의 껍질과 유사한 외골격형 웨어러블 로봇(Hard wearable robot)이 대부분이다. 이는 모터나 공압 구동 방식으로, 작동 소음이 있고 무거우며 상대적으로 비싼 것이 단점이다. 유연 웨어러블 로봇(Soft wearable robot)은 가볍고 저렴하며 장시간 착용해도 편안해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다. 연구팀은 향후 상지 근력 보조를 넘어 어깨, 허리, 다리 등 전신을 보조할 수 있는 모든 형태의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해 근로자 뿐 아니라 노약자의 일상생활을 보조할 수 있는 편리한 재활기구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발전시킬 계획이다. 박철훈 책임연구원은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은 택배, 물류 등 신체일부분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분야의 작업환경을 개선할 수 있고 향후 고령화 시대의 노동인력 감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며 “저렴하고 편안한 웨어러블 로봇으로 대중화에 성공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에 ‘형상기억합금 기반의 옷감형태 인공근육으로 동작하는 의복형 웨어러블 로봇(Suit-type wearable robot powered by shape-memory-alloy-based fabric muscle)’이라는 제목으로 6월 24일 게재됐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7-11 10:34:58코스피 상장사의 이익사이클이 올해 4·4분기 본격적인 하락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기 둔화에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황 악화까지 우려돼서다. 마이너스 성장시기에 관심가질만한 업종은 섬유·의복, 음식료 등이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11일 "최근 4·4분기 전망치의 하향 조정과 계절적 요인을 고려한다면 현재 14.1%로 예상되고 있는 4·4분기 영업이익 증감률은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성과급 지급과 일회성 비용 증가 등에 따라 매년 4·4분기에 반복되는 문제라는 설명으로, 실제로 지난 3년간 4·4분기 영업이익(유니버스 200종목 기준)은 연말 전망치 대비 83.7% 수준에 그친 바 있다. 유안타증권 김광현 연구원은 이익사이클의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 4·4분기에 이어 내년 1분기(-1.7%), 2분기(-3.6%) 모두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 증감률이 마지막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4년 3·4분기로, 사실상 4년만에 돌아온 하락추세다. 실제로 실적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도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 주요상장기업(148개사)의 올해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3조6674억원으로, 6개월 전 추정치(48조7913억원) 대비 10.5% 낮아졌다. 개별기업 중 삼성전자의 4·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도 6개월 전 17조4871억원에서 15조8145억원으로 9.6% 떨어졌다. 내년 상황도 녹록지않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코스피 주요 상장기업(164개사)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현재 198조5563억원으로, 6개월 전 추정치(217조792억원) 보다 8.7% 쪼그라들었다. 특히 LG디스플레이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2억원으로, 이는 6개월 전 예상치(5604억원) 대비 98.7% 낮아진 수준이다. 이같은 전망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연초대비 반토막 난 상황이다. 김 연구원은 "4·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 경우 내년 전망치는 추가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고, 이익사이클의 회복은 더욱 지연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익사이클의 하락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보다는 올해 1·4분기를 저점으로 느리게나마 사이클이 회복되고 있는 나머지 종목의 차별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섬유·의복, 음식료, 소매·유통, 인터넷·게임, 기계, 지주회사 등을 추천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2018-12-11 18:03:46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이하 농해수위)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노후한 선박 문제와 해경 의복, 제역할 못하는 모성보호제도 등 근무 여건이 도마에 올랐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감에서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바다에서 일하는 해경이 추운 겨울에 입는 점퍼가 육지에서 주로 근무하는 경찰에 비해 추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에 따르면 해경은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기본적인 바람막이 기능만 있는 방한복을 착용한다. 경찰의 경우 지난 2016년 복제개선을 통해 방투습처리한 방한복을 쓰고 있다. 피복 지원비도 경찰청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해경 피복 지급기준은 1인 평균 45만1347원이지만 실제 편성된 예산은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여야 의원들은 경찰과 의복비 차이 등의 격차는 용인되기 어렵다며 해경청장이 복지예산 확보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손금주 의원(무소속)은 “성희롱을 당했다는 여경이 5명중 1명 꼴이고 목격을 하거나 들은 적 있다고 응답한 여경이 32.6%에 달한다"며 "해경 조직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고 대응할 수 없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질타했다. 앞서 손 위원은 해경내 여경 331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손 위원은 '유명무실'한 모성보호제도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손 의원은 "육아휴직이나 탄력근무, 생리휴가, 태아검진휴가 등을 5% 내외로 사용되고 있다. 모성보호제도가 실질적으로 사용이 안 되는 상황"이라며 "해경에는 유리천장이 아니라 ‘유리 미끄럼틀’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현배 해경청장은 "성희롱 등 여경대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해경 경비정 등 선박 노후화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주현 의원(민주평화당)은 "현재 노후기종 42척을 교체하기 위한 예산신청을 했지만거절당했고, 그나마 16척만 요구했지만 방제척 한척만 들어갔다"며 "(문제는 )그마나 받아들여진 방제척 예산 마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해운재건을 위한 공공선박 발주 예산 5500억원을 확보할때 해경 선박에 대해 맨 처음 언급했고, 당장 어민보호보다 중요한 안보가 어디있냐"고 되물으며 해경이 보다 적극적으로 노후 선박 교체에 역할을 할 것을 주문했다. 박완주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어장 보호를 책임지는 해경 기동단속정이 불법어선을 보고도 추격하기 어려운 노후 기종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박완주 의원은 "해경 기동정이 20척 있는데 속도가 40노트짜리는 부산에 1정 있다"며 "도주하는 불법 어선은 기본 45노트라서 해경정이 쫓아가질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협의를 통해 예산을 늘려 경비정을 현행 두 배로 늘리는 방안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10-18 20: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