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가 지방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 확산을 더욱 본격화한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시와 이날까지 이틀간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 활성화 및 예비 청년 창업자들의 교육을 위한 '이웃사촌마을 청년 창업 부트 캠프'(Boot Camp)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경북테크노파크 그린기업지원센터와 영천 한의마을 일원에서 열렸으며, 도 및 영천시 이웃사촌마을 관계자와 예비 창업가, 선배기업, 멘토(전문가) 등 50여명이 참여했다. 박성수 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지방은 지속적인 인구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소멸의 큰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청년들이 정착하고 살고 싶은 이웃사촌마을을 조성해 지방소멸을 극복하고 경북이 주도하는 확실한 지방시대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캠프는 창업가들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재무회계 및 세무교육을 거쳐 창업기업과 경북테크노파크와의 협약을 끝으로 부트캠프 일정이 마무리된다. 앞서 부트캠프 개회식에는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소개 및 추진계획 설명과 이웃사촌마을 지원센터 현판 전달식 등이 진행됐다. 이어 선배 창업기업의 기업가 정신과 성공·실패 사례에 대한 특강, 예비 창업가들에 대한 멘토링 및 사업계획서 작성 등 실무교육이 진행됐다. 한편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은 도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일자리·주거·복지체계를 두루 갖춘 청년들이 살기 좋은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의성 안계면에 조성한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지방소멸 극복 및 지역 활성화의 대표모델로 널리 알려져 타 시·도 및 중앙기관의 방문이 이어지고, 국회 농축산위에 우수사례로 소개된 바 있다. 도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이웃사촌마을 확산 공모를 통해 영천 금호읍과 영덕 영해면을 확산 지역으로 선정했다. 도와 영천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이웃사촌마을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 △청년 주거 확충 △생활여건 개선 △공동체 활성화 △청년유입 활동 등 이웃사촌마을 5대 활력분야 핵심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5-25 09:29:35【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신민철 남양주시의회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남양주시 이웃사촌상인회 지원 조례안’이 20일 산업건설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단체를 이웃사촌상인회로 지정 및 지원해 개별 점포 지원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발의됐다. 주요 내용은 △시장 및 이웃사촌상인회 책무 △이웃사촌상인회 지정 신청 및 지정 △지원사업과 사업평가 및 포상 규정 등이다. 이웃사촌상인회란 소상공인 30명 이상을 회원으로 보유한 단체로 이번 조례에 따라 시장이 이웃사촌상인회로 지정한 단체를 말한다. 조례안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이웃사촌상인회 지원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시책을 수립-시행해야 한다. 이웃사촌상인회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남양주시 경제발전 정책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 또한 남양주시는 이웃사촌상인회 지원을 위해 경영교육 및 현장연수, 마케팅, 시설환경 개선, 컨설팅 및 실태조사 사업, 김염병 확산 시 방역 및 방역물품 구입 지원, 지역단체 및 다른 지역 상인회-조합 등과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으며 이웃사촌상인회에 대해 예산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있다. 이밖에도 이웃사촌상인회를 지원하면 지역상권 활성화 기여도 등 성과를 평가하고 결과가 우수한 경우 포상 조례에 따라 이웃사촌상인회를 포상하도록 규정했다. 신민철 의원은 20일 “이번 조례안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오랜 기간 고통 받은 우리 시 소상공인에게 도움을 주고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례안은 신민철 의원을 비롯해 이창희, 백선아, 이상기, 전용균, 장근환, 김지훈, 김현택, 박은경, 이정애, 이영환 의원이 공동 발의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2-01-21 05:52:10【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의성군인 중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높다. 16일 경북도와 의성군에 따르면 '이웃사촌 시범마을' 조성사업이 3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청년들이 모여들고 청년점포들이 늘어남에 따라 저출생과 고령화, 지방소멸 극복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15일 국토연구원 차미숙 연구위원 등 연구진 3명이 행정안전부에서 진행 중인 지방소멸대응대책수립연구의 우수 대안으로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연구하고자 현장을 방문했다. 특히 국토연구원은 이웃사촌지원센터의 역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웃사촌 지원센터는 기존주민과 유입청년의 연결고리이며 행정과 주민의 가교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지역 주민의 교육도 담당하고 있어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윤활유 같은 기관이다. 차미숙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웃사촌 시범마을이 순항할 수 있는 이유는 인프라 사업과 병행해서 유입 청년들이 지역에 잘 융화될 수 있는 정서적 환경도 함께 제공한 점"이라며 "또 문화, 복지,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의 유기적인 진행도 큰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14일 장재혁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기획조정관도 이웃사촌 지원센터, 청년농부 스마트팜, 청년 쉐어하우스 등 주요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창업청년 점포도 방문했다. 특히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청년들의 사업참여 동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장 기획조정관은 도의 '이웃사촌 시범마을'에서 일자리, 주거, 문화·복지가 어우러지는 패키지 정책을 완성시켜가고 있음에 놀라움을 표했다. 앒서 지난해 10월 8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농산어촌청년희망위원회도 '이웃사촌 시범마을 '청년들과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10월 15일에도 국가 아젠다를 만드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농촌유토피아 정책 회의를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등 이웃사촌 시범마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유정근 도 인구정책과장은 "'이웃사촌시범마을' 사업 초기 사업성공에 대해 반신반의하는 시각도 많았지만 일자리와 주거, 문화복지 등 다양한 사업들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고 사업참여 청년이 100명을 넘어서는 등 지방소멸 극복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안계평야 경관농업, 골목정원 조성 및 골목축제 개최, 청년특화거리 조성 등 관계인구 확대를 위한 정책도 병행,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완성도를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4-16 08:41:55【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와 의성군은 저출생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역점 추진 중인 '이웃사촌 시범마을 사업'이 3년차에 접어들면서 자리매김 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사업초 반신반의 하던 시각도 많았지만 삼삼오오 거리를 다니는 청년들과 새롭게 단장한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지방소멸 극복, 행복마을 만들기의 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준공한 4㏊ 규모의 스마트팜에는 청년농부 43명이 딸기 실습교육이 한창이고, 창업한 8명의 청년들이 생산한 딸기는 전국각지 식탁에 올려지고 있다. '의성청년 딸기'는 정직한 청년들이 생산한 친환경 딸기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도 높다. 청년들이 창업한 가게들도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제맥주 공방인 '호피홀리데이', 유럽식 파스타 식당인 '달빛레스토랑', 지역 농산물 판매점인 '진팜'이 들어선 의성군 소보안계로는 '안리단길'로 불리며 새로운 청년 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고라니북스', '비츨담다' 등이 창업한 안계 시장길 역시 청년예술촌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또 도시청년 한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통해 정착한 수제비누 공방 '프로젝트 담다'와 안사면 빈 우체국을 활용한 퓨전요리점 '안사 우정국' 청년들도 창업에 나서 지역의 활력이 되고 있다. 청년들의 실속형 보금자리도 대부분 완됐었다. 경북도청 이전 시 임시숙소로 쓰던 컨테이너 하우스는 새단장을 통해 청년농부 22명이 입주했으며 청년들의 요구로 추가 9동을 추가 중이다. 안계시장 뒤 모듈러주택 18동은 모집과 동시에 입주가 완료됐다. 빈 여관을 리모델링한 청년쉐어하우스는 청년단체인 '메이드 인 피플'에 위탁을 맡겨 게스트 하우스, 청년 모임방 등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이외 설계가 한창인 안계행복플랫폼과 안계 전통시장현대화, 지난 8월 리모델링과 의료진을 보강한 영남제일병원, 11월에 개소한 안계초 KT-AI스쿨 그리고 올해 6월 새롭게 개원할 안계하나국공립 어린이집 등 이웃사촌 시범마을 문화·복지 인프라도 착착 진행 중이다. 유정근 도 인구정책과장은 "주민들의 많은 이해와 협조로 청년농부 스마트팜, 청년주거단지, 의성 펫 월드 등 하드웨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다"면서 "이웃사촌 시범마을의 지속가능성과 유동 인구 확보를 위해 경관농업단지, 골목정원, 청년예술촌거리, 식당·주차·간판 개선 등으로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찾아드는 이웃사촌 마을 조성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02-05 10:56:53▲ 사진=리틀빅픽처스, ㈜트리니티픽쳐스 제공 ‘이웃사촌’은 이웃에 살면서 정이 들어 사촌 형제처럼 가깝게 지낸다는 의미입니다. 도시화로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가지만 사촌은 같은 조부모를 둔 백부, 숙부, 고모의 자녀들이나 같은 외조부모를 둔 외삼촌, 이모의 자녀들로서 아주 가까운 친척입니다.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은 1985년 김대중 전 대통령 가택 연금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기관에 의해 가택 연금당한 야당 총재 가족을 이웃에서 감시하고 도청하는 정치적인 소재를 인간적인 교감으로 풀어갑니다. 작품 속에서, 대권(정우 분)은 국가정보기관 책임자의 지시를 받고 자택 연금된 이의식(오달수 분) 가족들의 생활을 이웃에서 감시하고 도청합니다. 국가 공무원이 정치인 가족을 아무 때나 마음대로 감시하고 도청하는 사생활을 침해해도 될까요? 대한민국 헌법은 제17조에서 ‘모든 국민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받지 아니한다.’라고 규정하여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헌법상 기본권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의 내용은 사생활의 비밀 불가침, 사생활 자유의 불가침입니다. ▲ 사진=리틀빅픽처스, ㈜트리니티픽쳐스 제공 사생활 비밀의 불가침은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감시, 도청, 녹음, 촬영 등으로 사생활의 비밀을 탐지하거나 사생활의 평온을 침입해서는 안되고, 사적인 사항을 무단으로 공개해서는 안되며, 허위의 사실이나 과장, 왜곡된 사실을 공표하여 특정인을 다르게 인식하도록 하여서는 아니될 뿐만 아니라 성명, 초상, 경력 등이 사실과 일치하더라도 영리의 목적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생활 자유의 불가침은 사생활의 자유로운 형성과 영위, 즉 사생활의 자율을 침해받지 아니 하는 것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결혼, 자녀의 양육, 교육, 의복 형태, 피임, 낙태, 성생활 등이 포함됩니다. 대권이 이의식의 가족을 감시하고 도청하는 것은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라는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헌법을 위반하는 행위입니다. 특히, 이의식 가족의 공개되지 아니한 대화를 도청, 녹음한 것은 통신비밀보호법에 위반됩니다. 통신비밀보호법은 제3조 제1항에서 ‘누구든지 이 법과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우편물의 검열ㆍ전기통신의 감청 또는 통신사실확인자료의 제공을 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 사진=리틀빅픽처스, ㈜트리니티픽쳐스 제공 즉, 수사기관이라고 하더라도 대권이 공개되지 아니한 이의식 가족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제1항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대권이 이의식 가족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하려면 일정한 절차를 거쳐서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만 합니다. 예외적으로, 긴박한 상황이면 법원의 허가없이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하거나 청취할 수 있지만 사후에 법원에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통신비밀보호법을 위반하여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한 것은 재판 또는 징계절차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도 없습니다. 대화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공개되지 아니한 대화를 녹음하는 것은 대화자 일방의 동의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입니다. 그렇지만 대화 당사자가 그 대화를 몰래 녹음하거나 상대방 모르게 전화 통화를 녹음하는 것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이 아닙니다. 이러한 비밀녹음은 증거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이조로 zorrokhan@naver.com
2020-12-04 19:00:39[파이낸셜뉴스] 한때 충무로의 ‘천만요정’으로 불렸던 배우 오달수가 11일 성추행 논란 이후 3년 만에 영화 ‘이웃사촌’ 주연 배우로 공식석상에 섰다. 2018년 문화계 ‘미투’ 운동이 불었던 당시,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됐던 그는 활동을 전격 중단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해당 사건은 지난해 내사 종결로 무혐의 처분됐으나 직업의 특성상, 여전히 그의 복귀는 조심스러운게 사실. ‘이웃사촌’은 3년 전에 촬영했으나, 주연 배우 리스크로 개봉을 못하다 오는 25일로 개봉일을 확정했다. '7번방의 선물'에서 오달수와 작업했던 이환경 감독이 결과적으로 7년만에 내놓게 된 신작이다. 오달수는 이날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빛을 못 볼 뻔한 영화”라며 “함께 촬영한 배우들에게 죄송하고 (개봉하게 돼) 감사하다”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마음이 무겁다'고도 밝힌 그는 "솔직히 영화가 개봉되지 못했다면 평생 가슴에 맺혔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년간 어떻게 지냈을까? 그는 “가족의 소중함을 말하는 우리 영화처럼, 저 역시 그동안 거제도에서 가족들과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고 답했다. “그들이 항상 제곁에 붙어있었다. (내가) 생각을 많이 할까봐, 최대한 단순하게 살려고 농사를 지었다. 영화가 개봉하게 될 날만 기도하면서 기다렸다. 인생엔 행운이 있고 불행이 있고 다행이 있다는데, 개봉하게 돼 정말 다행이고, 감사할 따름이다”며 부연했다. 이날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았던 이환경 감독은 누가 묻지도 않았는데 오달수에 대해 “라면 같은 사람”이라며 “라면처럼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안 먹으면 다시 생각나는 그런 배우”라며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배우 정우도 행사가 끝날 무렵, “오달수 선배가 한국영화에서 큰 역할을 해줬다”며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봐서 반가웠다”며 성원의 말을 건넸다. ‘이웃사촌’은 오달수가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고, 정극 연기에 도전한 작품. 연기력을 검증받은 배우답게, 다정한 아버지이자 소탈한 어른 그리고 신념에 찬 정치인의 모습을 유연하게 오가며 극에 중심을 잡는다. 영화는 해외에서 입국되자마자 가택 연금된 거물급 정치인(오달수)을 24시간 감시하게 된 도청팀장 대권(정우)의 이야기가 중심축이다. 이환경 감독은 이날 "정치 드라마보다 가족 이야기이자 두 남자의 우정 등을 다룬 소통과 공감의 드라마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1985년을 무대로 해 전두환 정권시절 가택연금됐던 김대중 전 대통령 등 민주화 운동과 몸담았던 인사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생각보다 웃기고 예상치 못하게 눈시울을 붉히게 하는 장면도 있다. 다만 영화에서 그때 야권이던 정치세력이 오늘날의 여권이 된 정치 상황이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특히 2018년 촛불혁명과 겹쳐지는 대규모 군중신에선 이 영화가 ‘너무 늦게 개봉했다’는 느낌도 든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0-11-11 19:10:51[FN스타 이승훈 기자] 감독 이환경이 11일 서울 용산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이웃사촌`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등이 출연하는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돼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totopurdy_star@fnnews.com fn스타 이승훈 기자
2020-11-11 16:52:14[남양주=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남양주시에 동네잔치가 한창이다. 제8회 왕숙천문화제와 제3회 북적북적마을잔치가 지난 주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들 동네 축제에는 가족단위 참석이 많이 이웃 간 공동체의식을 키우는 토대가 됐다. 특히 주민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져 점차 잊히는 ‘이웃사촌’을 복원해주는 촉매로 기능했다. 남양주시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21일 조선의 역사가 숨 쉬는 왕숙천 시민공원에서 제8회 왕숙천문화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3000여명의 시민이 참석했으며, 남양주시립합창단의 동네방네콘서트, 조안면의 두물머리 난타공연, 어가행렬 등 공연과 100여개의 플리마켓이 열렸다. 또한 어린이만 출입 가능한 청소년존, 직업체험과 드론, 공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함께 진행돼 지역주민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화합소통의 장이 됐다. 왕숙천 문화제는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기획부터 행사 진행을 모두 담당했으며,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도 힘을 모아 에어로빅, 통기타, 하모니카 등 동아리 공연을 선보여 다산1동 주민자치 발전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이건웅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왕숙천문화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 이는 주민 덕분에 가능한 일이며 앞으로도 주민과 같이 호흡하는 주민자치위원회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박세정 다산행정복지센터장은 “다산1동의 시민의식과 함께 왕숙천문화제 품격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다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해준주민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오남읍 마을동공동체 동그라미는 21일 양지리 체육공원에서 주민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회 북적북적마을잔치’를 열었다. 식전 공연인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주민이 직접 벼룩시장을 운영해 수입 일부는 기부했으며, 가족단위 작은 운동회와 장기자랑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마을잔치에 참여한 주민들에게는 무료로 음식을 대접해 이웃끼리 담소를 나누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한우전 동그라미 대표는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주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적극 참여해 마을주민 분위기도 눈에 띄게 달라졌다”며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마을주민 모두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남읍 마을공동체 동그라미는 2019년 마을공동체 지원 사업에 선정돼 그동안 가족단위로 다년생 화초 심기, 숲체험과 나무표찰 달기를 진행해 오면서 아이들 스스로 자연을 사랑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마련했고, 소통 자리가 부족했던 가족과 주민의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일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9-24 01:20:27[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0일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블로그를 통해 이웃과 관련된 사회문제 인식개선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해진 오늘날 이웃에 대한 개념을 '멸종위기종'에 대입하면서 사라져가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다시 생각보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 주차문제, 흡연 등을 둘러싼 갈등과 무관심을 이웃간 배려와 나눔, 이해를 통해 해결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물산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해당 영상을 시청한 뒤 이웃에 대한 행복한 에피소드를 댓글로 남긴 이들에게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향후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에 긍정적이고 따뜻한 메세지가 담긴 인식개선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물산 건설부문 페이스북 팬수는 32만명이며 공식블로그의 월평균 방문자수는 62만여명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2019-09-11 15:14:00그야말로 꿩대신 닭이다. 전 세계 골프팬들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148회 디오픈 챔피언십(총상금 1075만달러)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 그도 그럴 것이 대회가 68년만에 매킬로이의 고국인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파71·7344야드)에서 열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충격적인 컷오프를 당했다. 2라운드서 6언더파를 몰아쳤지만 첫날 8오버파 부진을 극복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홈팬들의 실망과 충격파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기대치 않았던 '이웃사촌'셰인 라우리(32·아일랜드)가 매킬로이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고 있어서다. 라우리는 20일밤(한국시간)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라우리는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를 4타차 2위(중간합계 12언더파 201타)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라우리가 3라운드까지 기록한 스코어는 1996년 대회서 톰 레먼(미국)이 세운 디오픈 54홀 최소타를 1타 경신한 신기록이다. 라우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4승,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는 2015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1승을 거두고 있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2016년 US오픈 준우승이다. 일단은 우승에 가장 근접해 있다. 하지만 우승까지는 약점으로 지적된 마지막날 뒷심이 문제다. 라우리는 2016년 US오픈에서 준우승할 당시에도 4타차의 다소 여유있는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들어갔다. 그러나 마지막날 14번홀부터 3연속 보기를 범하는 등 76타를 친 끝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라우리는 라운드를 마친 뒤 "이렇게 다시 메이저 우승 경쟁을 하게 될 줄 몰랐다"며 "여기까지 다시 오는 데 3년이 걸렸다. 2016년 US오픈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3년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은 그가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것으로도 엿볼 수 있었다. 라우리는 17번홀(파4) 티샷을 마친 뒤 캐디에게 "우리에게 아마 이런 날이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으니 마음껏 즐기자"고 했다. 마지막날에도 그런 여유를 가진다면 클라렛 저그는 라우리의 품에 안길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J.B.홈스(미국)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단독 3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밀렸다.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함께 공동 4위(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에 자리했다. 켑카가 마지막날 7타차 열세를 뒤집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2위와 3타차여서 골프 사상 최초로 한 시즌에 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준우승 이상 성적을 거두는 진기록 수립은 기대할만하다. 켑카는 올해 PGA챔피언십에서는 우승, 마스터스와 US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8명이 출전한 한국 선수들은 3명이 컷을 통과했다. 그 중 가장 상위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미즈노오픈 3위 자격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박상현(36·동아제약)이다. 박상현은 이날 3타를 줄여 공동 19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안병훈(28·CJ대한통운)은 1타를 줄여 공동 23위(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 대회 출전은 물론 유럽땅을 처음으로 밟은 황인춘(45)도 1타를 줄여 공동 43위(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2019-07-21 10:5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