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육상팀이 전국대회에서 메달 5개를 수확하며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8일 익산시에 따르면 육상팀은 지난 7일까지 경북 예천에서 열린 제52회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해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용수 선수와 김태희 선수가 출전한 남자 1500m와 여자 해머던지기에서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황미르 선수가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원반던지기 국가대표 신유진 선수와 남자 포환 던지기 이성빈 선수는 값진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익산시청 육상팀은 해머·원반·포환 던지기 등 투척 부분에서 4명이 출전해 4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출전 선수 전원 메달 획득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서도 힘겨운 훈련과 끈질긴 노력으로 익산시를 빛내준 선수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수단의 좋은 활약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5-08 13:57:19【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청년시청이 전국에서 우수 청년정책 벤치마킹 선진지로 부상하고 있다. 10일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충남 서천군, 전남 곡성군 관계자들이 익산청년시청을 찾았다. 최근 전주시 청년정책과장 등은 익산청년시청 시설을 살펴보고, 청년시청 관계자와 우수 청년정책 사례를 듣고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2월 개청한 익산청년시청은 청년 소통창구·정책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한다. 청년이 어려움을 겪는 취업부터 창업, 주거 문제까지 청년 종합 상담창구를 구축해 전국에서 선진지 견학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4층 규모인 청년시청은 청년들의 궁금증 해소와 각종 업무처리가 가능한 청년민원실과 북카페, 청년아지트, 청년 교육 프로그램실, 대관 전용 커뮤니티실, 창업지원공간인 스마트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됐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북 청년정책을 선도하는 익산청년시청을 방문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 및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살펴볼 수 있었다”며 “청년의 니즈에 따라 시설이 갖춰져 있어, 전주시에도 본 견학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해로, 전국 지자체 및 유관기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며 시설을 방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청년 수요에 맞는 정책을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3-04-10 13:53:42【 익산(전북)=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우리나라 첫 청년시청 문을 열고 청년시대를 열어간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청년시청은 지역 청년들 소통창구와 각종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청년 정책 종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청년층이 어려움을 겪는 취업, 창업, 주거 등을 아우르는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해 청년의 갈증을 해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이 모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취업과 결혼, 출산, 취학까지 청년의 생애주기별 연계성을 높인 정책을 추진해 익산에 새로운 청년시대를 연다는 각오다. 익산 청년들의 꿈의 무대가 될 청년시청은 중앙동 옛 하노바호텔에 지난 10일 문을 열었다. 익산시는 개청식을 시작으로 기존 청년센터 '청숲'의 기능을 대폭 확대해 청년들이 필요로 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청년의 성공적인 취업과 복지,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일터, 삶터, 놀이터 역할이 진행된다. 4층 규모인 청년시청은 문화·취업·창업·사무공간 등으로 구성해 청년 궁금증 해소와 각종 업무처리가 가능한 청년민원실 '多이뤄DREAM'이 들어서고,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북카페 '청숲', 영화관람이 가능한 멀티공간 '청년 아지트', 구직 청년을 위한 청년일자리센터, 공유주방, 창업제품 홍보를 위한 촬영공간, 기업 입주 공간 16실 등으로 구성됐다. 익산시는 청년시청이 청년들의 종합 소통창구와 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가장 기본적인 문화·놀이부터 일자리, 주거, 복지까지 한 곳에서 책임지는 원스톱 청년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점 분야는 취·창업이다. 익산시는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 기업을 위해 맞춤형 창업 인큐베이팅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청년 창업지원 5개 분야, 9개 사업에 29억 원을 투입해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이는 전국 지차체 최고 수준 규모로 창업 초기부터 사업 안정화 단계까지 촘촘한 지원과 관리로 청년 기업을 지속 육성한다. 창업의 가장 큰 장애 요인으로 꼽히는 자금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홍보비와 임차료, 시제품개발비 등 사업 안정화 자금을 102개 팀에 지원했다. 구직 청년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매월 구인기업과 청년을 이어주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고, 6개월간 월 50만 원씩 구직활동비를 지원하는'전북형 청년활력수당'까지 구직 청년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일하는 지역 청년들을 지원하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도 호응이 크다. 월 30만 원씩 최대 3년간 지원하는 근로청년수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98%의 높은 만족률을 보이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의 청년시대는 이제부터 시작된다"며 "대한민국 제1호 익산 청년시청을 중심으로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2022-12-25 17:54:56【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박원순 죽이기’로 화재를 모았던 황세연 도서출판 중원문화 대표가 전북 익산시청을 상대로 원직 복직을 요구하는 청원을 냈다고 2일 밝혔다. 황 대표는 5.18 당시 익산시청에 근무하다 구속되어 강제 해직 되었으나 지금까지 원직 복직이 안 되었다는 것이 이유다. 또 5.18 민주화 운동으로 경제적 불이익을 받았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황 대표는 “지난 1980년 익산시청 재직 중 5.18 관련 유언비어 유포로 같은 해 7월 31일 구속영장 없이 신군부 계엄사수사관에 강제로 체포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에서 45일 이상 조사를 받은 후 9월 15일 계엄사 육군보통군법회의에 구속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해) 1981년 5월 징역 1년 실형 확정과 동시에 익산시청에서 강제 해직되었으며 아직까지 복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방 후에도) 20여 년 동안 군(軍)과 경찰로부터 사찰을 받고, 정치규제를 받았으며, 보호관찰까지 받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현재 5.18 민주유공자로 보훈처에 등록되었다”며 “이는 당시 정권에 의해 강제수사와 구속, 그리고 형사 처분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국가 스스로 인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5.18 당시 강제 해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복직을 요구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5.18 당시 신군부에 의해 심한 고문을 받고 한쪽 눈을 실명하여 5.18 민주유공 상이자로 등급 9급을 받았다. 황 대표는 또 전두환 정권시절인 1987년 12월 20일 구로구청사건에 연루되어 6개월을 복역한 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대중 정부에서 사면과 복권이 되었으며 민주화 운동으로 인정받았다. 구로구청사건 역시 경찰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로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황 대표 설명이다. 황 대표는 “이 사건은 ‘민주화운동보상심의위원회’에서도 인정하고 일정 정도 보상하였으나 평생을 살아가면서 고통과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런 내용으로 국가에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우선 5.18 민주화운동으로 구금된 기간 410일과 구로구청사건으로 구금된 172일, 총 582일 동안 무죄에 추정되는 형사보상을 청구했다. 황 대표는 1980년 구속 당시 익산시청 공직자였기에 퇴직 시기까지 37년간 월 급여, 퇴직금, 공무원 연금 등 보상도 요구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1-03-02 10:23:42【파이낸셜뉴스 익산=김도우 기자】 권영준 전북 익산시청 소속 펜싱 선수가 2020 펜싱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2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 동안 익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 펜싱 국가대표선수 선발전에서 익산시청 펜싱팀 남자 에뻬 권영준 선수가 1위의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7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 가운데 익산시청 소속 선수가 지난해에 이어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다. 익산시청은 기존 여자 사브르 종목 국가대표로 선발되어 있던 황선아 선수에 이어 2명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하게 되었다. 익산시청 펜싱팀은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전남 해남군에서 열린 제49회 회장배 전국남·녀종별 펜싱선수권대회에서 남자 에뻬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 남자 에뻬 개인전에서 나종관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2020-11-02 11:17:49▲ 이귀선씨 별세· 김용주씨(익산시청 복지국장) 빙모상 =22일 원광대학교병원, 발인 25일 오전 8시. (063)855-1734
2019-11-22 12:25:27국토교통부는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사업' 3차 선도사업 대상지로 전라북도 익산시청사, 경상남도 합천군청사, 충청북도 진천군 (구)재래시장을 선정했다. 2일 국토부에 따르면 3차 선도사업에 선정된 공공건축물의 평균사용연수는 약 42년으로 노후화로 인한 안전위협, 시설부족, 관리비용 증가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시민친화적인 공공건축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국토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예비위탁사업자) 간 업무협약체결, 실무협의체 운영을 통해 맞춤형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컨설팅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익산시청사는 분산된 청사를 통합해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광장·문화시설·공원 등을 설치해 주민친화적인 복합공공청사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합천군청사의 경우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이집·다문화가정 지원시설·작은 영화관 등 문화·복지시설 공간으로 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진천군 (구)전통시장은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으로 인해 백곡천 북측으로 신축·이전함에 따라 유휴지로 관리되어 왔다. 리뉴얼을 통해 문화복합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박승기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노후 공공건축물 리뉴얼 사업으로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공공건축물이 주민 친화적인 시설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번 선도사업으로 공공건축물이 지역 랜드마크가 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동시에 건축물 안전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01-02 08:36:08【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 새내기 공무원의 폭로가 지역 공직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남성 상사가 지위를 이용해 새내기 여성 공무원들에게 장기간 사적 만남을 강요했다는 내용에 파장이 예상된다. 14일 익산시 등에 따르면 최근 공무원노동조합 온라인 게시판에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폭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판은 공무원 노조에 몸담은 조합원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의 작성자는 "오랜 기간 소리 내지 못해 부끄러웠던 일을 용기 내 몇 자 적어보려고 한다"며 "저에게는 수년 전 일이었지만, 아직도 그의 이름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난다"고 썼다. 그는 "그(상사)의 표적은 주로 당시 저처럼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여직원"이라며 "처음엔 메신저로 '나는 ∼이다. 힘들지는 않냐?'면서 접근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너희 동기들을 제치고 승진하려면, 그리고 국장까지 가려면 나 같은 멘토를 잡아야 한다'면서 가스라이팅을 시작한다"며 "어렵고 낯선 직장생활에서 솔깃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털어놨다. 해당 상사는 점차 늦은 밤 전화를 비롯해 듣기에도 불쾌한 가십거리, 불쾌한 신체 터치, 술 강요, '집에 아픈 아이가 있어서 각방 쓴다'는 등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작성자는 "선을 넘었다는 것을 알았을 때 이를 거절하면 '앞으로 공직 생활에 본인이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협박한다"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저도 9급 때 당한 기억이 난다', '요즘도 그런가 보다', '대체 몇 명한테 그랬을까?'라며 댓굴이 달렸다. 한창훈 익산시 공무원노조위원장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부끄러울 따름이며, 조직원의 일탈로 고통받는 직원분께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고 며 구체적 제보를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2-14 12:59:32전북 익산시가 고속철도(KTX) 익산역 주변 취약시설을 개선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안전 디자인 거리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역사 주변 안전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환경디자인을 개선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가로환경을 조성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역사문화 정체성을 되살리는 디자인 특성 KTX 익산역 주변은 100년 철도역사를 가지고 있는 뜻깊은 지역이다. 1977년 옛 이리역 폭발사고로 많은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아픔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익산역 주변은 지난 30년 동안 동네 개발이 정체돼 낙후가 가속되고 좁은 골목과 노후된 건물 시설 개선이 필요할 정도로 범죄와 안전에 취약한 지역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관학 참여로 KTX 주변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개선사업으로 안전한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 사업은 평화동, 창인동 일대 4만5000㎡에서 시행됐다. 익산시의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지고 주민 참여형으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거리를 조성해 익산시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켰다. 이는 곧 낙후된 원도심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작용하기도 했다. KTX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개선사업은 익산시의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되살리는 공공디자인이 적용됐다. 익산역 광장에는 노천카페를 설치하고 익산시를 대표하는 미륵사지 석탑의 상징조형물을 설치했다. 야간에도 잘 보일수 있게 경관조명을 설치해 지역 명물로 자리잡았다. 또 좁은 골목과 건물 노후화로 미관상 흉하고 안전이 취약한 벽면에는 100년 철도역사 우리 동네 이야기를 벽화와 아트타일로 스토리텔링을 적용했다. 철도역사도 각종 공공시설물 사업으로 따뜻하고 정감 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찾아오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주민들과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해 지역문제에 대한 주민참여율을 높였다는 점이다. 또 함께하는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안전디자인을 구축했다. 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민과 계속된 협의로 실제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조성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폐쇄회로TV(CCTV) 및 비상벨 설치로 안전한 거리를 만들고 노후 담벼락에 벽화를 조성해 쾌적한 생활환경을 꾸미려고 노력했다. 또 지역 학생들을 위해 학교버스 승강장을 개선했다. 지역대학교 도시공학과 학생들과는 도시재생의 큰 기틀을 마련하는 장으로 삼았다. ■민관학 거버넌스 행정 추진 이 같은 사업은 2015년 3월 전라북도 경관디자인 공모사업을 신청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년간 현장답사 평가 및 선정, 주민설명회, 주민협의체 구성, 전문가 자문회의, 경관위원회 심의, KTX 주변 가로환경 안전디자인 개선사업 시행 및 준공 등의 과정을 거쳤다. 우선 사업지 주변 10곳의 좁은 골목과 노후된 건물.상가 등으로 어지러운 거리환경을 정비했다. 역사 주변 편의시설 및 불법광고시설 등도 개선했다. 또 CCTV, 방향안내 사인, 안전시설 등을 추가로 설치해 시민 안전.편의성을 높였다. 익산시는 주민들 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며 주민참여율을 높이는 공동체 형성 디자인을 구축했다. 또 도시 미관 개선뿐 아니라 주민들의 삶을 개선하는 방식과 주민 자생적 커뮤니티를 보전하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도로망 개설.정비, 철도변 완충녹지 정비, 도시가스 공급, 경로당 신축, 집수리, 주민역량 강화 및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등이 진행됐다. 건축물은 보수 및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범죄와 안전에 노출된 취약지역으로 시민들의 유입이 거의 없어 환경개선이 필요하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17-07-11 20:39:24【파이낸셜뉴스 익산=강인 기자】 전북 익산시가 54년 만에 새 청사를 마련해 새롭게 거듭난다. 새 청사 바로 앞에 있는 옛 청사는 1970년 '이리시청'으로 지어졌다. 이후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해 '익산시청' 간판을 달았고, 올해까지 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지켰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된 청사라는 수식이 붙은 시간만큼 여건은 점차 열악해졌다. 대형 지진 같은 재난 발생 시 안전마저 우려됐다. 하지만 미래 100년을 내다봐야 하는 신청사 건립에는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새 청사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고 20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지역 숙원사업이 됐다. 우여곡절을 넘기며 2021년 첫 삽을 뜬 신청사 공사는 3년 만에 마무리됐다. 흩어졌던 부서들이 다시 모여 차례로 입주를 마치고 새집에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정밀안전진단 'D등급' 20일 익산시에 따르면 신청사 필요성이 본격 수면 위로 오른 건 안전 문제 때문이었다. 2003년 시청사가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은 것이다. D등급은 건물 주요부재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까지 결정해야 하는 상태를 뜻한다. 이후 익산시는 건물의 크고 작은 균열과 하자를 고쳐 안전 등급을 C등급으로 올렸고, 이를 유지하며 지금까지 사용했다. 하지만 신청사 마련은 시간이 흐르며 필수 사업이 됐다. 신청사 조성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1단계는 사무공간으로 활용될 건물을 짓는 것이다. 현재 사무동 건물이 다 지어져 부서의 입주가 끝났다. 2단계는 청사 앞을 막고 있는 옛 건물을 철거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철거된 공간은 푸른 숲을 이루는 시민 공원과 다목적 공간, 광장으로 바뀐다. 신청사는 백제 역사, 문화, 여가 기능이 어우러진 열린 청사로 조성된다. 연면적 4만234㎡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다. 이미 조성된 사무공간 외에도 작은 도서관과 시민교육장, 다목적홀, 가족 휴게실 등 시민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야외에는 어울림마당, 솔숲공원, 시민정원, 사계 정원, 가족마당 등 도심 속 푸른 쉼터가 조성된다. 주차장 규모도 확대했다. 신청사 부지 내에 지상 52면, 지하 431면 등 483면의 주차공간이 조성됐고, 신청사 인근에 265면 규모의 주차타워를 추가로 건립했다. ■"신청사와 함께 새 시대 열려" 익산시는 신청사 기획 단계부터 안전성과 경제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구조적 안전성을 위해 건물골조에 횡력 저항 시스템을 적용했고, 내진과 내풍에 대한 안전성을 검토해 적합한 하중을 산정했다. 화재를 초기에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대피 시 안전한 피난을 위해 고휘도 LED 유도등과 완강기, 비상 방송 연동시스템, 시각 경보기 등을 적재적소에 설치했다. 친환경 자재 사용 비중도 높였다. 환경오염을 막고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재생순환 골재를 사용했다. 내구성과 내마모성, 방수성능이 우수한 무기질계 콘크리트로 바닥을 마감했다. 벽면에는 방수와 차음, 방화, 방균이 우수한 친환경 석고보드를 사용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신청사와 함께 익산의 새 시대가 열렸다"며 "올해는 한(韓)문화 발상지로서 역사적 정체성을 확고하게 정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신청사 건립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신청사를 두고 '검이불루(儉而不陋) 화이불치(華而不侈)'를 언급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다'는 뜻이다. 백제의 문화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말로 쓰였다. 신청사 전면 외벽에는 층마다 움푹 파인 방식으로 익산을 대표하는 백제 유적인 미륵사지 석탑을 표현했다. 신청사 건립에 발맞춰 정 시장은 올해 시민의 날을 개천절인 10월3일로 바꿨다. 새 시대를 열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고조선 준왕의 남천지이자 마한의 발상지인 익산 고대 역사를 바탕으로 시민 자긍심을 높이고자 새 도시브랜드 '위대한 도시, 그레이트 익산'을 발표했다. 정 시장은 "우리나라 역사는 단군-기자-마한-통일신라-고려-조선으로 이어진다"며 "고종황제는 대한제국 한의 뿌리는 마한에서 나왔다고 천명했는데, 이는 마한의 중심인 익산이 국호의 원류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익산 시대 출범을 기념해 마한문화대전을 부활시켰고 기획전시와 콘서트, 공연, 경연대회 등 시민을 위한 행사들도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위대한 역사문화도시에 사는 익산의 시민들이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미륵사지 석탑을 상징화한 디자인으로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낸 신청사가 시민 여러분에게 고품격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며 "신청사 이전이 지역의 변화와 발전의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원래 있던 건물을 철거하고 시민 공간을 만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시민들이 내 집, 내 정원처럼 즐겨 찾을 수 있는 신청사가 완성될 것"이라며 "단순한 행정 공간을 넘어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신청사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20 18: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