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BNK시스템은 지난 11일 BNK금융그룹 정보기술(IT) 센터에서 금융 특화 인공지능(AI) 전문기업 ‘그린다에이아이’와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BNK시스템 박일용 대표와 그린다에이아이 강호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양사가 보유한 금융 혁신 기술과 역량을 공유해 디지털 금융경쟁력 강화와 고객 중심의 IT 서비스 제공을 취지로 진행되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AI 사업 참여 공유 △금융 도메인 최적화 기술 연구 개발 △AI 성능 개선 위한 기술 지원 등을 함께할 예정이다. 특히 BNK시스템은 AI 전문 인력 확보를 통해 AI 기술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사용자 맟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BNK시스템 박일용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 분야의 AI 활용 가능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AI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BNK시스템은 그룹 IT 자회사로 계열사를 포함 지역 내 중소기업을 위한 IT 솔루션 개발과 공급을 하고 있다.그린다에이아이는 인공지능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국내와 일본의 대형금융사를 대상으로 고객 대응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11-19 17:15:49오늘날 한국 경제의 키워드는 '혁신'이다.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파괴적 혁신의 물결이 글로벌 경제로 밀려오고 있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도 혁신적인 변화 없이는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위해서는 기업 내부의 폐쇄성을 넘어서 외부 자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한 시점이다. 개방형 혁신이라고도 불리는 오픈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은 전통적인 내부 연구개발(R&D)에서 벗어나 기업 외부의 다양한 자원과 아이디어를 활용함으로써 혁신의 속도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벤처투자다. 기업은 스타트업에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스타트업은 안정적인 자본과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진다. 오픈이노베이션 과정에서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 CVC는 통상 기업이 대주주인 벤처캐피털을 의미하는데, 재무적 이익뿐만 아니라 전략적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특징이 있다. CVC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은 이미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세계적으로 벤처투자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벤처투자 중 절반가량이 CVC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점차 CVC 투자 비중이 늘고 있다. 국내 지주회사 정책도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지난 2021년 큰 전환점을 돌았다. 공정거래법 전면개정을 통해 일반지주회사가 금융회사인 CVC를 보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에 대해서는 금융보험사의 소유·지배를 제한하는 금산분리를 시행하고 있다. 즉 대기업집단이 금융기관을 사금고화하여 지배력을 확장하는 것을 방지하고, 산업의 부실이 금융으로 전이되는 시스템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둔 것이다. 그러나 오픈이노베이션의 중요성이 떠오르는 한편, 경제위기로 벤처투자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CVC에 한해서는 금산분리의 예외를 허용할 필요성이 인정되었다. 여기에는 대기업 지주회사에 유보된 풍부한 유동성이 혁신적 벤처기업으로 흘러가도록 하려는 입법자의 의도가 있었다. 도입 3년 차를 맞이하는 지주회사 CVC 제도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13개 일반지주회사에서 CVC를 운영하고 있는데, 2023년에만 101개 스타트업에 1764억원이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행위제한 규제 등 안전장치들이 잘 작동하면서 도입 당시 우려되었던 지배력 확대 등의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주회사 CVC의 투자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우선 외부출자 한도를 50%로 상향 추진하고 있다. 실무에서는 둘 이상의 VC가 50대 50 비중으로 출자하여 공동으로 운용하는 공동펀드가 널리 활용되고 있으나, 지주회사 CVC는 외부출자 한도가 40%로 제한되기 때문에 공동펀드 운용이 사실상 불가능한 문제를 보완하려는 것이다. 아울러 해외 우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CVC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해외투자 한도를 현행 20%에서 30%로 상향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지주회사가 창업기획자를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도 필요하다. 벤처기업은 창업 후 3년 정도가 지나면 자금 부족으로 도산 위기를 겪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통상 '데스밸리(Death Vally)'라고 한다. 벤처기업협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 벤처기업들은 가장 시급히 통과되어야 하는 법안으로 지주회사 투자규제 완화를 첫손에 꼽았다고 한다. 지주회사 CVC가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의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국회 논의 과정을 거쳐 신속히 통과되기를 기대해 본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2024-11-17 19:30:17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과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8:25:34[파이낸셜뉴스] 신한은행이 18일 서울 중구 서소문에 미래형 영업점 ‘인공지능(AI) 브랜치’를 오픈한다. 지난 6월 효성티엔에스, LG CNS와 미래은행 구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이후 3사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현재 활용 가능한 디지털금융 서비스에 AI 기술을 더해 구현된 미래형 영업점의 ‘테스트 베드’다. 신한은행은 올해 금융권 최초로 금융업무에 AI를 도입하기 위한 자체 대형언어모델 개발을 시작했고, AI가 고객업무 관련 데이터를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스스로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AI 브랜치의 가장 큰 특징은 자주 발생하는 주요 업무를 ‘AI 은행원’ 및 디지털 기기들이 수행한다는 점이다. 고객은 입구에서 AI 은행원을 통해 창구를 안내받고, 계좌 및 체크카드 신규 발급, 외화 환전 등 자주 발생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AI 은행원에는 대형언어모델이 반영된 생성형 AI가 적용됐다. 고객들은 기존 디지털데스크와 달리, AI 은행원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상담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고객 등 디지털기기 조작이 익숙하지 않거나 조작을 어려워하는 금융취약계층 고객도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은행에 실제로 적용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테스트하는 ‘AI LAB’ 공간도 마련했다. 홀로그램 등 미래 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으며, '신한 퓨처스랩' 기업 등 스타트업들도 참여해 AI 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운영한다.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토요일가 공휴일을 포함, 365일 오전 9시~오후 8시로 업무 시간을 대폭 확대했다. 향후 AI 브랜치는 학습을 통해 성장하는 플랫폼형 영업점으로서 고객업무 처리 및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전문업체의 AI 솔루션과 AI 은행원을 통해 확보되는 데이터들과 AI의 학습능력을 바탕으로 더욱 고도화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AI 브랜치는 단순히 기술 혁신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AI 은행원을 한층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7 14:20:42[파이낸셜뉴스] 신한카드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유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2024 스타트업 테크블레이즈(Startup TechBlaze)'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테크블레이즈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10년 미만 스타트업 및 유망 업종 예비 창업자 등을 대상으로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함과 동시에 창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한 공모전이다. 이번 테크블레이즈는 지난 8월 신한카드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생성형 AI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 체결한 전략적 업무 협약에 따른 공동 사업이다. 금융업에 특화한 생성형 AI 기술을 신한카드 빅데이터 역량과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 주제는 신한카드의 AI 내재화를 위해 협업할 수 있는 제안이다. 신한카드에 적용할 수 있는 AI 영역을 자유롭게 선정하면 된다. 2014년 11월 1일 이후 창업한 기업은 지원할 수 있으며 오는 28일 오후 4시까지 'K-스타트업 창업지원포털' 또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신한카드는 서류평가를 통과한 스타트업과 실무진 간 면담을 통해 최종 5개 내외의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스타트업은 내년 1월부터 제출한 협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신한카드 실무진과 함께 최대 4개월 간 기술 검증이 이뤄지는 PoC(Proof of Concept·실현 가능성을 검증하는 단계)를 수행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비용은 별도 지급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혜택에 제공되고 인큐베이팅 센터 입주 우대 및 투자 유치 연계, 전문가 멘토링 등 다양한 혜택도 받을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4-11-06 09:40:26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금년 7월 한국 경제보고서에서 한국의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 부문의 생산성 증대와 함께 총요소생산성 개선을 위한 반경쟁적 규제 철폐 등 지속가능한 경쟁력 제고정책을 권고한 바 있다. 한국 경제 경쟁력의 흐름을 살펴보면 1960~1980년대에는 인적·물적자본 투입을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 중진국 도약 과정에서는 인력투입과 자본형성이 성장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산업 전반에서 임금이 상승하였고, 과잉투자로 자본의 한계생산성도 하락하면서 경쟁력이 저하됐다. 이에 대응해 1990년대 이후에는 첨단기술 개발, 디지털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해 성장구조 전환에 성공했다. 실제로 1980년대에는 수출에서 의류와 철강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2000년대 이후 반도체 등 IT부문과 자동차가 전체 수출의 40% 내외로 확대됐다. 이러한 한국 경제의 경쟁력 제고에는 기술투자 확대 및 규제완화, 경쟁촉진 등 구조개혁이 주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먼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이 1990년 1.6%에서 2022년 약 5%로 상승했으며, 신기술분야 스타트업 지원도 강화됐다. 효율적 자본조달을 위해 금융·외환시장 자유화가 이루어졌으며, 외국인직접투자(FDI) 규제완화 및 금융시장 개방도 추진됐다. 시장의 자율성을 높이면서도 한국 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 기능 확대, 반독점행위 처벌 강화 등을 통해 공정한 시장경쟁을 촉진했다. 최근 한국 경제는 노동과 자본 투입 정체 속에 생산성 증가도 둔화되며 성장잠재력이 저하되고 있다. 무엇보다 합계출산율이 2000년 1.5명에서 2023년 0.7명으로 낮아지는 등 저출생이 심화되면서 경제활동인구 증가가 크게 둔화되었으며, 경제성숙도 증대로 자본의 한계생산성도 낮아졌다. 또한 경제성장률에 대한 총요소생산성의 기여도는 2000년대 약 2%에서 2020년 이후 0.2%로, 10분의 1 수준으로 급락했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이었던 세계 교역 증가세가 둔화되고 글로벌밸류체인(GVC)도 변화하고 있다. 가장 큰 수출 대상국인 중국의 성장세가 약화된 가운데 우리나라의 주요 중간재 수출 대상지역인 동남아시아에서는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성장잠재력 저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최근 정부는 혁신을 위한 환경 조성, 시장경쟁 강화, 사회이동성 제고 등을 통해 경제의 역동성 제고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신산업 투자를 지원하고 서비스업 생산성을 제고하는 한편 경쟁제한적 규제와 기업 진입장벽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육시스템 개선 및 근로유인 제고를 통한 경제활동 참여 확대를 추진할 것이다. 이러한 구조개혁이 성공한다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이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잠재성장률 하락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 세계적 저성장은 보호무역주의와 같은 단기성장 제고정책으로 이어졌으며, 그 결과 구조개혁과 세계교역이 정체되었다. 특히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은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 산업정책, 보호무역조치 등을 통해 고용둔화, 고물가 등 단기과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생산성 제고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오히려 산업경쟁력 저하, 교역둔화를 통해 성장잠재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장기성장 제고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 세계적 구조개혁의 부활이 필요하며, 이 과정에서 OECD를 비롯한 국제기구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OECD는 성장잠재력 제고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프레임워크를 체계적이고 포괄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OECD 경쟁력 지표(Competitiveness Indicator)' 도입을 추진 중이다. 주OECD대표부는 한국의 역동경제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되도록 OECD 관련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공유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 최상대 주OECD 대사
2024-10-31 18:31:33건축자재 업체들이 잇달아 로봇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업체는 건설경기 둔화로 건축자재 수요 역시 감소하는 것과 관련, 향후 유망한 로봇 시장에 뛰어들어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0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바닥 도장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 '스마트 캔버스'를 최근 출시했다. 스마트 캔버스는 인공지능(AI)과 자율이동(AMR) 기술을 결합해 도장 작업 자동화를 실현한 로봇이다. 첨단 센싱 장치를 활용해 도장할 공간을 인식한 뒤 바닥 도장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다. 특히 스마트 캔버스는 균일한 도장이 가능하다. 사람이 직접 도장 작업을 할 경우 숙련도에 따라 도장면 균일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스마트 캔버스는 로봇 특성과 기능에 최적화된 전용 도료와 도장 공법을 적용해 넓은 공간도 일정한 두께로 도막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도장 작업 중 주변 사물을 인식한 뒤 회피하며 도장이 가능하다. 장애물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밀한 주행이 가능해 도장 작업 안정성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캔버스는 도장 작업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도장 로봇을 비롯한 미래 지향적인 제품 개발을 이어가 건축자재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는 자동주차로봇을 상용화했다. 삼표는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를 통해 자동주차로봇을 활용해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로봇주차시스템 '엠피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이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합작 설립했다. 엠피시스템은 자동주차로봇이 직접 차량을 들인 뒤 주차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차량을 입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기계식 주차장에서 추락 등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는 점과 비교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팔레트 구조인 기계식 주차장과는 달리 이송장치를 결합해 주차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병렬 주차가 가능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단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SUV), 벤, 슈포카 등 모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표 관계자는 "자동주차로봇을 활용한 엠피시스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안착한 뒤 해외 각지로 자동주차로봇과 함께 관련 시스템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건축자재 업체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로봇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9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였던 전 세계 로봇 시장은 오는 2026년 741억달러(약 10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가 건축자재 업체들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건축자재 업체들이 로봇 등 향후 유망한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31 18:17:25[파이낸셜뉴스] 건축자재 업체들이 잇달아 로봇 사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 업체는 건설경기 둔화로 건축자재 수요 역시 감소하는 것과 관련, 향후 유망한 로봇 시장에 뛰어들어 실적 성장 흐름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10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CC는 바닥 도장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하는 로봇 '스마트 캔버스'를 최근 출시했다. 스마트 캔버스는 인공지능(AI)과 자율이동(AMR) 기술을 결합해 도장 작업 자동화를 실현한 로봇이다. 첨단 센싱 장치를 활용해 도장할 공간을 인식한 뒤 바닥 도장 작업을 스스로 수행한다. 특히 스마트 캔버스는 균일한 도장이 가능하다. 사람이 직접 도장 작업을 할 경우 숙련도에 따라 도장면 균일도가 떨어지는 일이 발생한다. 하지만 스마트 캔버스는 로봇 특성과 기능에 최적화된 전용 도료와 도장 공법을 적용해 넓은 공간도 일정한 두께로 도막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 기능을 통해 도장 작업 중 주변 사물을 인식한 뒤 회피하며 도장이 가능하다. 장애물이나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밀한 주행이 가능해 도장 작업 안정성과 품질을 담보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캔버스는 도장 작업 자동화를 넘어 산업 현장 생산성과 안전성을 혁신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도장 로봇을 비롯한 미래 지향적인 제품 개발을 이어가 건축자재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표는 자동주차로봇을 상용화했다. 삼표는 계열사 에스피앤모빌리티를 통해 자동주차로봇을 활용해 기계식 주차장을 대체할 수 있는 자동로봇주차시스템 '엠피시스템'을 선보였다. 에스피앤모빌리티는 삼표그룹이 스타트업 셈페르엠과 합작 설립했다. 엠피시스템은 자동주차로봇이 직접 차량을 들인 뒤 주차하는 방식으로 사람이 차량을 입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기계식 주차장에서 추락 등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는 점과 비교해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팔레트 구조인 기계식 주차장과는 달리 이송장치를 결합해 주차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병렬 주차가 가능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단을 비롯해 스포츠유틸리티(SUV), 벤, 슈포카 등 모든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삼표 관계자는 "자동주차로봇을 활용한 엠피시스템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시에 주차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 안착한 뒤 해외 각지로 자동주차로봇과 함께 관련 시스템 수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듯 건축자재 업체들이 로봇 사업에 뛰어드는 것은 로봇 시장 성장성 때문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390억달러(약 54조원) 규모였던 전 세계 로봇 시장은 오는 2026년 741억달러(약 102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경기 악화가 건축자재 업체들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건축자재 업체들이 로봇 등 향후 유망한 사업에 진출하는 사례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31 07:35:42세계 각국의 금융 및 IT 업계의 '거물'들이 중동의 전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이목을 끌지 못한 7차 포럼을 만회하기 위해 주변의 긴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대한 모임을 마련했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연구소'가 주최하는 올해 8차 FII 총회에 새로운 기업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영리 단체인 FII 연구소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이슈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총회를 열었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해당 행사는 올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이달 29~3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AI 15대 강국 진입을 노리는 사우디는 지난 3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들에 1억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24~26일에 7차 총회를 열었지만 같은달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올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미국 대형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쇼우 츄 CEO는 올해 처음 참석한다. 미국 IT 전문 밴처캐피탈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벤자민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도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FII 연구소의 리처드 아티아스 CEO는 이외에도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ACWA파워, 사우디 에너지 업체 아람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 미국 호텔 기업 힐튼, 미국 제약 업체 모더나, 다국적 금융 기업 HSBC 등 여러 기업들의 CEO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 숫자는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아티아스는 참가자의 약 30%가 미국, 25%는 유럽에서 온다며 아시아에서 오는 참가자는 전체 20%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고위 관료들도 참석한다며 FII 총회가 "정말로 국제적인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티아스는 전 세계 기업인들이 이번 행사에서 280억달러(약 39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그레고리 가우스 국제문제 교수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차원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방위 산업을 제외하면 완전히 부정적"이라며 분쟁 상황에도 여러 기업가들이 모이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하드캐슬 어드바이저리의 자이드 벨바기 대표는 "FII은 항상 사우디에 대한 투자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인들이 사우디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박에 500~1000달러에 달하는 호텔들이 매진된 것만 봐도 국제적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18:19:02[파이낸셜뉴스] 세계 각국의 금융 및 IT 업계의 ‘거물’들이 중동의 전쟁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집결할 예정이다. 올해 8번째로 ‘사막의 다보스 포럼’을 개최하는 사우디는 지난해 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이목을 끌지 못한 7차 포럼을 만회하기 위해 주변의 긴장을 아랑곳하지 않고 성대한 모임을 마련했다. 사우디 매체 알 아라비야는 2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FII) 연구소’가 주최하는 올해 8차 FII 총회에 새로운 기업 및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다고 밝혔다. 사우디 비영리 단체인 FII 연구소는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경제 이슈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총회를 열었다. 사막의 다보스 포럼이라고 불리는 해당 행사는 올해 ‘인공지능(AI)’을 주제로 이달 29~31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다. AI 15대 강국 진입을 노리는 사우디는 지난 3월 AI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들에 1억달러(약 139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지난해 10월 24~26일에 7차 총회를 열었지만 같은달 7일 발생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으로 인해 국제적인 관심을 끌지 못했다. 올해 행사에는 골드만삭스 그룹의 데이비드 솔로몬,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블랙록의 래리 핑크 등 미국 대형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지난 행사와 마찬가지로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의 쇼우 츄 CEO는 올해 처음 참석한다. 미국 IT 전문 밴처캐피탈업체 앤드리슨 호로위츠의 벤자민 호로위츠 공동 창업자도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FII 연구소의 리처드 아티아스 CEO는 이외에도 사우디 재생에너지 기업 ACWA파워, 사우디 에너지 업체 아람코, 영국 바클레이스 은행,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 미국 호텔 기업 힐튼, 미국 제약 업체 모더나, 다국적 금융 기업 HSBC 등 여러 기업들의 CEO들이 이번 행사에 참석한다고 말했다. 전체 참가자 숫자는 약 7000명으로 추정된다. 아티아스는 참가자의 약 30%가 미국, 25%는 유럽에서 온다며 아시아에서 오는 참가자는 전체 20%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 중동 지역을 포함하여 세계 각지의 고위 관료들도 참석한다며 FII 총회가 “정말로 국제적인 플랫폼이다”라고 강조했다. 아티아스는 전 세계 기업인들이 이번 행사에서 280억달러(약 39조원)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미국 텍사스 A&M 대학의 그레고리 가우스 국제문제 교수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차원에서 지정학적 불안은 방위 산업을 제외하면 완전히 부정적"이라며 분쟁 상황에도 여러 기업가들이 모이는 상황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하드캐슬 어드바이저리의 자이드 벨바기 대표는 "FII은 항상 사우디에 대한 투자 메커니즘을 바탕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실제로는 외국 기업인들이 사우디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1박에 500~1000달러에 달하는 호텔들이 매진된 것만 봐도 국제적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0-28 14:2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