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을 필두로 재계가 트럼프 집권 2기 대응체제 구축에 돌입했다. 미국의 투자유치 정책을 비롯한 산업정책이 불과 4년여 만에 변곡점을 맞이하게 됨에 따라 대미투자 선봉장에 섰던 주요 그룹들을 중심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번 선거 기간 수입품 일률 10% 관세 부과를 필두로 반도체지원법(칩스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배터리 보조금) 폐지를 시사한 상태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다음달 초 잇따라 미국 워싱턴DC를 찾아 트럼프 캠프 주요 인물을 비롯해 공화당 인맥을 두루 접촉할 계획이다. 한경협은 류 회장 미국 방문 기간 현지에서 5년 만에 한미재계회의를 개최한다.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도 함께 참석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은 이와 별도로 가용할 수 있는 대미 네트워크를 총동원, 트럼프 집권 2기 산업정책 방향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워싱턴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글로벌 대관조직인 글로벌퍼블릭어페어스(GPA)팀을 실 단위로 승격, 미국 정가와 소통채널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로비자금 추적단체인 오픈시크릿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인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SDI, 이매진 등의 미국법인들이 사용한 올해 3·4분기 누적 로비자금은 569만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SK도 북미 대관 컨트롤타워인 'SK 아메리카스'를 중심으로 트럼프 인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LG그룹도 워싱턴사무소와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을 중심으로 정보수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1기 당시 백악관 부비서실장(의전담당)을 지낸 조 헤이킨이 LG 워싱턴사무소 공동소장을 맡고 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달 미국 현지에서 열리고 있는 전기차 아이오닉9 글로벌 공개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채 트럼프 집권 2기 자동차 산업 정책과 관련한 다양한 시나리오들을 집중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김준석 기자
2024-11-07 18:31:35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한국 재계의 '트럼프 인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016년 트럼프 당선 당시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등 소수의 총수들만 인맥을 확보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7년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이후 '아메리카 퍼스트'에 기반한 대중 강경 행보와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파격 행보를 이어가자, 재계에서도 앞다퉈 인맥 쌓기에 나서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다. 재계에서는 트럼프 당선으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완성차 업체들이 인맥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용·김승연, 또 초청받을까 7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2016년 12월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주최한 기업 대표 간담회에 유일하게 초청된 해외 기업인이다. 간담회에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저스 아마존 CEO,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 알파벳 CEO, 에릭 슈밋 알파벳 회장 등 글로벌 정보통신(IT) 업계 거물들이 참석했다. 다만 이 회장은 당시 국정농단 사태로 특검이 출국금지를 요청해 트럼프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김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 초청장을 받아 화제가 됐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취임식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김 회장은 트럼프 측근으로 분류되는 에드윈 퓰너 미국 헤리티지재단 회장과 긴밀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김 회장은 2022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CGO),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세 아들과 함께 퓰너 회장을 만나 글로벌 경제·외교 현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겸 풍산 회장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오랜 인연으로 공화당 인사들과 폭넓은 인맥을 자랑한다. 지난 7월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는 "미국에 투자한 해외 기업은 자국과 똑같이 대할 수 있는 트럼프가 (대통령이 되는 게)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주요 그룹들 '인맥 인프라' 완성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내 파격 행보로 화제가 됐다.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기반으로 전에 없던 정치 셈법을 선보이며, 국가 간 정치·외교 외에도 기업들의 글로벌 경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가장 대표적인 정책으로는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글로벌 기업의 미국 내 공장 유치 △세이프가드 발동 및 보복관세 부과 등이 꼽힌다. 재계에서는 2016년 트럼프 깜짝 당선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소통 창구가 대폭 넓혀졌다고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1월 내한 때는 청와대 국빈 만찬에 박용만 당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준 당시 LG그룹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인연을 맺었다. 2019년 6월 방한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과 회동하며 투자 확대를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한 달 전인 5월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 중 처음으로 트럼프와 면담하기도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1년 워싱턴 사무소 설립을 지시하고, 트럼프 1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낸 조 헤이긴 사무소장을 영입했다. 또 트럼프 측근인 해거티 미국 상원의원 지역구인 테네시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변화와 관세 강화로 타격이 예상되는 현대차그룹은 인맥을 풀가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는 선거 유세 기간 수입품에 대한 10∼20% 관세 부과를 공언하고, 전기차 보조금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여 완성차 업체의 불안감을 키웠다. 현대차는 지난 2020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미국 법제처 차관보로 재직한 로버트 후드를 미국 워싱턴사무소 부소장으로 영입해 대관 업무 총괄을 맡겼다. 트럼프 대통령 때 주필리핀과 주인도네시아 대사로 일한 성 김 전 주한 미국 대사도 올해 1월부터 현대차그룹에 합류해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7 18:31:29[파이낸셜뉴스] 홍명보 감독이 10년전 브라질 월드컵 당시 인맥축구를 했던 것은 모두 인정했다. 홍명도 감독은 7월 29일 가진 취임 기자회견에서 “10년 전에 실패했다. 아는 선수들만 뽑는다는 인맥축구라는 얘기도 들었다. 모두 인정한다. 당시에는 K리그에서 단편적인 선수들만 뽑다 보니 정말로 팀에서 역할을 해주고, 이름값은 없어도 팀에 헌신할 선수를 몰랐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지금은 다르다는 점도 항변했다.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는 자신이 K리그 전문가라는 것이다. 홍 감독은 “나는 K리그에서 3년 반동안 있었고, 각 팀의 주요 선수들을 비롯해 그들을 대체할 선수들의 명단도 갖고 있다. 팀의 헌신할 선수, 경기를 바꿀 선수들의 이름이 머릿속에 있다는 게 10년 전과는 아주 큰 차이다”라고 말했다. 과거에 유럽파 선수들만 중용하던때와는 다르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 대표팀의 주장이 바뀐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대해서 홍 감독은 “팀에 큰 변화를 주기엔 굉장히 위험하다. 손흥민을 앞으로도 팀 주장으로 신뢰하고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다시 제시하되, 너무 많은 부담을 갖지 않도록 좀 더 많은 사람이 부담을 나누되, 손흥민은 경기를 더 잘하도록 하겠다”라며 손흥민 주장 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강인을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지도했던 감독을 코치로 뽑았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얘기다. 이번 출장에서 만난 사람 중 그분은 없다”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손흥민과 유럽에서 1시간동안 독대를 했다. 그에 대해서는 “모든 선수와 같은 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째로 선수들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팀 운영과 대표팀에 바라는 점에 대해 들었다. 나도 선수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팀을 운영할지 말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과 공감하는 부분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명보의 축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공을 소유하면서 주도하는 축구가 중요하다. 상대 팀에 따라 변화를 줄 수는 있겠지만, 전진성과 과감성으로 공격과 수비를 연결해 상대를 무너뜨리겠다. 수비에서는 지공과 카운터에 대해 확고히 대비하겠다. 효율적으로 공간을 분배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북중미 월드컵 목표에 대해서는 “최종 예선을 시작하기에 앞서 월드컵 경과를 논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원정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의 가장 좋은 성적은 16강이었는데, 16강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29 21:39:52[파이낸셜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시아 최대 갑부인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회장의 막내아들 결혼식에 참석하며 글로벌 인맥과 네트워크를 다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3박 4일간의 인도 출장을 마치고 지난 14일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아시아 최고 갑부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인, 유력 정치인들과 친분을 다지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순자산이 1160억달러(약 160조원)가량인 인도 최대 갑부이자, 세계 부호 순위 9위(포브스·올해 4월 기준)다. 그가 이끄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는 인도 최대 기업이다. 암바니 가문의 결혼식은 글로벌 기업인과 유력 정치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네트워킹의 장으로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 회장은 한국 기업인 중 유일하게 초청을 받아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CEO △마크 터커 HSBC 회장 △아민 나세르 아람코 CEO △제임스 타이클레 록히드마틴 CEO △엔리케 로레스 HP CEO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총리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 회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회장의 하객 참석은 암바니가와 삼성전자의 친분을 드러낸다. 이 회장은 2018년 장녀 이샤, 2019년 장남 아카시 결혼식에도 참석하며 암바니가와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막내아들인 아난트 암바니가 결혼식을 올린 뭄바이 지오 월드 센터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다. 부지면적만 7만5000㎡에 달하는 인도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다. 이 회장은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세계 정보통신기술(ICT)업계 리더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빅테크로 불리는 △메타 마크 저커버그 CEO △테슬라 일론 머스크 CEO △엔비디아 젠슨 황 CEO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CEO △애플 팀 쿡 CEO와 교류하며 미래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빅파마 및 바이오 벤처 인큐베이션 회사와도 회동을 가지며 삼성의 바이오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누바 아페얀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과는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있으며 △호아킨 두아토 J&J CEO △지오반니 카포리오BMS CEO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바이오젠 CEO △케빈 알리 오가논 CEO와도 만나 신사업 발굴을 위한 상호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국가 정계 인사와도 교류하며 삼성의 비즈니스는 물론 국익에 기여하며 '민간 외교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회장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 △리창 중국 총리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등을 접견한 바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7-14 14:26:39【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인맥보다 치맥! 치맥의 성지 대구로 모여라!'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 '2024 대구치맥페스티벌'이 ‘It’s Summer! Let’s CHIMAC’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7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두류공원과 평화시장, 두류 젊음의 거리 일원에서 열린다고 18일 밝혔다. 대구치맥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무더위를 잊게, 축제 열기는 더욱 뜨겁게 만들어 줄 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을 담은 콘텐츠로 가득 채워 관람객들을 맞이한다는 계획이다. 안중곤 시 경제국장은 "지난해 대구치맥페스티벌만의 정체성 확립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더욱 강화하고 내실을 다져 축제에 참가하는 누구나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 여름 축제로 돌아온 치맥페스티벌을 찾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무더위를 잊은 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우선 메인 무대라 할 수 있는 2·28 자유광장은 '트로피컬 치맥클럽'을 콘셉트로 꾸며진다. 또 잔디광장 전면부에 쏠린 무대 위치도 중앙으로 옮겨 잔디광장과 피크닉 광장 양쪽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스테이지'로 무대를 구성해 공간 연결성을 확보하고 어디서든 무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2년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간 '프리미엄 치맥 라운지'는 좌석과 함께 혜택까지 늘린다. 기존 960석에서 올해에는 1500석으로 늘리고 트로피컬 연출로 공간을 차별화하며 비가 오더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천막 등을 제공한다. 테이블당 치맥 세트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치맥페스티벌만의 ‘특별 소스’와 대구로 치킨 할인권 등 혜택도 주어진다. 글로벌 축제 위상에 맞게 국내외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도 눈길을 끈다. 메인 무대가 있는 잔디광장에 '글로벌 예약 식음 존'을 신설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치맥페스티벌에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외 전국 곳곳에서 찾아오는 축제 참가자들이 더욱 부담 없이 찾아올 수 있도록 KTX 연계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KTX 주중 50%, 주말 30% 할인과 더불어 치맥페스티벌 1만원 쿠폰까지 포함되는 연계 상품의 상세 내용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6-18 14:16:33"리멤버를 직장인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은 명함을 리멤버에 저장해 인맥을 관리하는 것부터 경력 이직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것까지 모두 함께 할 것이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사진)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리멤버는 직장인의 커리어(경력) 생애주기 전체를 관통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 "3000명이 수기로 명함 입력 시작"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 관리 앱 선두 주자인 '리멤버'의 운영사다. 딜로이트컨설팅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약 6년간 컨설턴트로 일했던 최 대표는 미국 출장길에서 비즈니스 인맥·채용 플랫폼 링크드인을 보고 영감을 얻어 '리멤버' 서비스를 만들었다. 최 대표는 링크드인이 '이력서'를 통해 미국인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장악했다면, 구직 및 구인 활동 공개를 꺼리는 국내 정서에 맞게 '명함'을 매개로 이를 실현해보자는 구상을 하게 됐다. 그는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명함 관리 앱이 20개도 넘게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면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당시 정교하지 않아 입력을 해도 일일이 변경하고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명함 관리 비서'가 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며 "3000명이 넘는 타이피스트들과 함께 무료로 이용자들의 명함을 수기로 입력해주기 시작했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 손익분기점 돌파...구인구직 확대 명함 관리로 플랫폼 규모를 키운 리멤버는 이를 기반으로 구인구직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헤드헌팅(고급 및 전문인력의 재취업이나 스카우트를 중개해 주는 것) 시장을 공략한 '경력직 스카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 앱 이용자가 직무나 경력 사항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두면 채용 담당자들은 원하는 업종, 회사, 직무, 직급의 인재들을 쉽게 검색해 스카우트 제안을 보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채용비서'를 도입해 기업들의 인재 서칭 업무와 제안 메시지 작성을 돕는 등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리멤버에서 발송된 스카우트 제안은 누적 500만 건에 이를 만큼 구인구직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최 대표는 "경력직 채용은 신입 채용보다 큰 시장이지만, 주로 오프라인에서 알음알음 진행되고 있었다"며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고 기업에서도 수시 채용을 하려다 보니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간 장을 열어주면 훨씬 큰 거래가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 7월 월간 손익분기점(BEP)도 돌파했다. 기업간거래(B2B) 수익모델(BM)인 △경력직 채용 지원 '채용 솔루션' △직군별 타깃 광고 '광고솔루션' △직장인 대상 설문 의뢰 등 '리서치 솔루션' 등 세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면서다. 최 대표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료화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고, 우선은 B2B 수익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 명의 직장인은 기업 입장에서 뽑고 싶은 '인재', 물건을 사줄 '고객',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로 볼 수 있다 보니 이 같은 니즈를 따른다면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16 18:00:27[파이낸셜뉴스] "리멤버를 직장인들의 필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받은 명함을 리멤버에 저장해 인맥을 관리하는 것부터 경력 이직 기회의 장을 열어주는 것까지 모두 함께 할 것이다." 최재호 드라마앤컴퍼니 대표는 16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리멤버는 직장인의 커리어(경력) 생애주기 전체를 관통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3000명이 수기로 명함 입력 시작" 드라마앤컴퍼니는 명함 관리 앱 선두 주자인 '리멤버'의 운영사다. 딜로이트컨설팅과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약 6년간 컨설턴트로 일했던 최 대표는 미국 출장길에서 비즈니스 인맥·채용 플랫폼 링크드인을 보고 영감을 얻어 '리멤버' 서비스를 만들었다. 최 대표는 링크드인이 '이력서'를 통해 미국인들의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장악했다면, 구직 및 구인 활동 공개를 꺼리는 국내 정서에 맞게 '명함'을 매개로 이를 실현해보자는 구상을 하게 됐다. 그는 "처음 시장에 뛰어들었을 때는 명함 관리 앱이 20개도 넘게 있었지만 이용자들의 만족도는 높지 않았다"면서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이 당시 정교하지 않아 입력을 해도 일일이 변경하고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명함 관리 비서'가 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며 "3000명이 넘는 타이피스트들과 함께 무료로 이용자들의 명함을 수기로 입력해주기 시작했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익분기점 돌파...구인구직 확대 명함 관리로 플랫폼 규모를 키운 리멤버는 이를 기반으로 구인구직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헤드헌팅(고급 및 전문인력의 재취업이나 스카우트를 중개해 주는 것) 시장을 공략한 '경력직 스카웃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멤버 앱 이용자가 직무나 경력 사항 등 간단한 정보만 입력해두면 채용 담당자들은 원하는 업종, 회사, 직무, 직급의 인재들을 쉽게 검색해 스카우트 제안을 보낼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인공지능(AI) 채용비서'를 도입해 기업들의 인재 서칭 업무와 제안 메시지 작성을 돕는 등 기능도 고도화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리멤버에서 발송된 스카우트 제안은 누적 500만 건에 이를 만큼 구인구직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 최 대표는 "경력직 채용은 신입 채용보다 큰 시장이지만, 주로 오프라인에서 알음알음 진행되고 있었다"며 "평생직장 개념이 없어지고 기업에서도 수시 채용을 하려다 보니 구직자와 채용 담당자간 장을 열어주면 훨씬 큰 거래가 일어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 7월 월간 손익분기점(BEP)도 돌파했다. 기업간거래(B2B) 수익모델(BM)인 △경력직 채용 지원 '채용 솔루션' △직군별 타깃 광고 '광고솔루션' △직장인 대상 설문 의뢰 등 '리서치 솔루션' 등 세 부문이 모두 성장세를 기록하면서다. 최 대표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유료화하는 것은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고 우선은 B2B 수익 모델에 집중할 것"이라며 "한 명의 직장인은 기업 입장에서 뽑고 싶은 '인재', 물건을 사줄 '고객',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전문가'로 볼 수 있다 보니 이 같은 니즈를 따른다면 앞으로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3-08-16 15:41:51[파이낸셜뉴스] 거액의 투자금을 가지고 해외로 도피한 대부업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대부업자 A씨에게 거액의 돈을 투자했지만 연락이 끊겼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3월27일부터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접수된 고소장은 30여 건으로 해당 고소장에 기재된 피해 금액을 합산하면 약 40억~50억원 정도로 파악됐다. 다만 아직 고소를 하지 않았거나 피해 사실을 인지 못 한 피해자들이 더 많아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A씨가 남양주에서 봉사활동과 향우회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하며 인맥을 쌓아왔다“며 ”10년 이상 대부 업체를 운영하며 투자 받은 돈에 대한 이자도 정확하게 지급하는 등 신뢰관계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는 "최근 골프연습장과 헬스장 등을 짓겠다며 고수익을 약속해 투자금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어느 날부터 연락이 안됐다"며 "돈을 떼인 피해자가 100명 이상이고, 억 단위로 투자한 사람이 많아 피해 금액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고소장 접수 이전에 이미 해외로 도피한 사실을 파악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신청을 할 계획이다. 또 일선 경찰서에서 지방경찰청 단위 전담 수사팀으로 사건을 이전하고, 인터폴 등과 공조해 해외로 도주한 A씨를 검거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04 09:37:29[파이낸셜뉴스] 국내외 정·재계에서 폭넓은 인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글로벌 인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방한으로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앞서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당시 삼성그룹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과의 '깜짝 회동' 갖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두고 "초일류 기업을 경영하는 다른 어떤 기업가도 쉽게 만들 수 없는 탄탄한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사우디·UAE 등 중동 왕가 인맥 "중동지역 국가의 미래산업 분야에서 삼성이 잘 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협력강화 방안을 마련해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 기회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틀을 깨야 한다" 이 회장이 2019년 6월 사장단 회의에서 한 말이다. 이 회장은 중동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왕가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이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연속 회동을 가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마련한 오찬 자리에서 첫 인사를 나눴다. 이후 청와대 만찬이 끝난 후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서 두번째 회동이 이뤄졌다. 이후 이 회장은 같은 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출장 중에도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야드에서 만남을 가진 이 부회장은 사우디 내 △건설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광범위한 분야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과 빈 살만 왕세자의 연이은 만남을 두고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가 개혁 프로젝트인 '비전 2030'을 이끌고 있는 빈 살만 왕세자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뿐만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 왕가와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이 회장은 2019년 2월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안 아부다비 왕세제를 만나 5세대이동통신(5G)및 정보기술(IT) 미래사업 분야에 대한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같은 달 2주 만에 빈 자이드 왕세제가 방한해 이 회장을 찾아 화제를 모았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으로 초청해 5G 통신을 시연하고 첨단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공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당시 이 부회장과 빈 자이드 왕세제는 신산업 분야 협력방안에 대한 의견을 심도 있게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빈 자이드 왕세제는 당시 "인류의 삶을 질을 높이기 위해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과 최신 기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UAE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데 큰 관심이 있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응원한다"고 방명록에 글을 남겼다. 부시부터 시진핑까지...반도체로 쌓은 'G2 인맥'반도체가 미국과 중국 간 패권전쟁의 주요 전장(戰場)으로 떠오르면서 삼성전자의 해외 반도체 생산거점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파운드리 법인(SAS)와 중국 시안 낸드플래시 생산법인(SCS)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는 '부자(父子) 대통령'을 배출한 부시 일가의 정치적 근거지이며, 중국 산시성 시안의 북쪽 도시인 푸핑에서 태어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시안은 '뿌리'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2019년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첫 국내 일정은 이 회장과의 면담이었다. 부시 일가와 삼성 일가의 인연은 2대에 걸쳐 이어진다. 이 회장의 부친인 고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과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단독 면담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 선대회장은 1992년 현직 대통령이던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40분간 단독 면담하고 미국 투자 방안 등을 논의했었다. 1996년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반도체 공장을 착공할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당시 텍사스 주지사였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기업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였고, 삼성전자가 이에 호응해 텍사스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했다.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은 1998년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해 감사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인연도 주목 받는다. 2014년 시 주석이 취임 후 처음 방한했을 당시 삼성전자를 방문했다. 이때 이 회장이 직접 안내를 맡아 화제를 모았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예정된 국내 기업체는 삼성이 유일했다. 시 주석과 이 회장의 만남은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회장은 2010년 2월과 8월 시 주석(당시 부주석)을 두 차례에 만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013년 4월에는 보아오포럼의 이사로서 시진핑 주석과 교류를 했다. 이 회장은 보아오포럼 후 "시진핑 주석부터 대부분 중국 관리들이 한국과 삼성에 대해 너무 잘 알더라"며 "책임감을 느꼈다.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네트워크' 발휘에 '사법 리스크'가 발목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십분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법 리스크(위험요인)를 먼저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회장이 회장으로서 첫 발을 내딛는 자리가 서울중앙법원이라는 점은 그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1심만 1년 6개월째 진행 중인 삼성물산 합병 재판은 대법원까지 올라갈 경우 최소 3~4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법리스크는 이 회장의 경영활동에 있어 '족쇄'로 지적된다. 매주 재판에 출석해야 해 국내외 사업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가석방된 이후에도 명절 등 재판이 없는 주간을 이용하거나 재판부로부터 불출석을 허가받아 해외 일정을 소화해 왔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와의 만남을 위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에 공판 불출석을 구하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11-17 11:28:12[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5일 여름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윤 대통령 일가의 사적 인맥들이 비선 정치와 권력 사유화 정점에 서면서 공적 시스템 붕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며 '대통령실 8인방' 문책을 주문했다. 또 국정 혼란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전면적인 인사 쇄신을 촉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 발로 연신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대통령의 의중이든 비서실 측근 참모들의 자리 보전 욕심이든 국민 무시가 도를 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각과 대통령실 할 것 없이 국정 전반에서 난맥상이 드러나는데 이런 안일한 인식으로는 국정 정상화가 기대가 어렵다"며 "총체적 난국을 돌파하려면 전면적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8인방'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문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대기 비서실장, 윤재순 총무비서관, 복두규 인사기획관, 이원모 인사비서관, 주진우 법률비서관,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 강의구 부속실장과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들에 대해 "사적 채용, 사적 수주, 사적 이해 등 대통령실 인사 기강에 1차적 책임이 있는 이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쇄신 1순위"라고 했다. 강승규 시민수석을 두고는 "대통령 20%대 지지율이 야당의 악의적 공격 때문이라며 민심을 폄훼했다"며 "출항하자마자 윤석열호를 난파 지경으로 내몬 공신들로 모두 인책 대상"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더 늦기 전에 총체적 국정 무능과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며 취임 100일을 앞두고 대대적 국정운영 기조 수정과 전면적 인적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국정 혼란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대통령실과 내각의 전면적 인적 쇄신을 통해 국정 정상화 방안을 조기에 제시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대통령실 수의계약 관련 대통령 부부 측근의 이권 개입이 없는지 국정조사를 통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관저 공사 수의계약 의혹과 관련 대통령실 운영 전반에 대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며 "모든 국회법 절차를 검토해 진상 규명하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부분을 명백하게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내주 의견을 총정리해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2-08-05 11:3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