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중부경찰서(최은정 총경)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마른내로에 위치한 인쇄거리에서 보행자 보호를 위한 지게차 안전운행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주민불편과 지게차 무질서로 인한 고질적 교통민원을 줄이기 위해 인쇄소를 방문했다. 그러면서 지게차 사고사례, 인쇄거리 보행자 설문조사 결과, 단속기준이 담긴 전단지를 배부하고, 보행자 안전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캠페인에 앞서 실시한 인쇄거리 보행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 이상이 지게차 무질서에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들은 해결방안으로 안전교육 강화, 강력한 교통단속, 불법 주·정차 카메라 단속 등을 제시했다. 최은정 서장은 "최근 '힙지로'로 급부상한 인쇄거리를 찾는 젊은층, 관광객 등 보행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지게차와 보행자 간 충돌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지속적인 교통안전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28 14:41: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28일 동구 서남동 인쇄의 거리에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가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이용섭 광주시장, 이병훈 국회의원,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 이홍일 광주시의원, 김일선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소상공인과장, 위성호 광주디자인진흥원장, 지역 인쇄소공인 등이 참석했다. 서남동 일대 인쇄의 거리는 지난 1940년대부터 인쇄소공인들이 전남도청 인근에 모이기 시작하면서 업체수가 310여개에 달하는 호남권 최대 인쇄 집적지로서 80여년간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 스마트 디바이스 등 산업환경의 변화로 지역 인쇄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역 인쇄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공인 집적지구 공동인프라 구축 사업' 공모에 참여해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 구축을 추진해왔다. 센터는 국비 15억원, 시비 20억원 등 총 35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동구 서남동 부지 확보, 리모델링 공사 등을 진행했으며, 올해 6월 인쇄공용장비 및 기자재, 공동기반시설을 갖춘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구축됐다. 특히 △공용 장비실 및 비즈니스라운지(1층) △사무공간 및 자료실(2층) △전시홍보관(3층) △교육장 및 회의실(4층) △인쇄상품 홍보를 위한 사진촬영 스튜디오(지하 1층) 등을 갖추고 관련 소공인들을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는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를 중심으로 인쇄 특화장비를 공동으로 활용·관리해 소공인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고, 인쇄기업 애로상담 및 컨설팅, 역량강화 교육, 융복합 상품개발 및 인쇄기업 판로 지원, 국내외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쇄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이 구축돼 사업화 공간 제공, 국내외 판로 개척, 소공인 역량 강화, 기업간 상생협력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전시·홍보관을 통해 우수 인쇄상품을 선보이고 산업과 기술 전반에 대한 체계적 교육을 통해 우수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전문성도 강화한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시는 지난 2015년부터 인쇄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쇄기술 역량 강화, 융복합 상품 개발, 국내외 마케팅 등 관련 사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이러한 혁신에 혁신을 더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다"며 "광주인쇄비즈니스센터가 상생과 동반성장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과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10-28 15:34:15[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소설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란 필명으로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 애국지사의 유해를 고국으로 봉환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애국지사가 1919년 압록강을 건너 조국을 떠난 지 105년 만이다. 보훈부는 지난 5월부터 내년 광복 80주년을 맞아 이 지사 유해의 국내 봉환을 본격 추진해 왔다. 이날 보훈부에 따르면 독일에 안장된 이 지사의 유해는 오는 1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장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 후 순국선열의 날인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이의경 지사님을 비롯한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알려 나가는 것은 물론,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분들의 유해를 마지막 한 분까지 고국으로 모셔 국가를 위한 헌신을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구현하는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이 지사 유해봉환을 위해 독일 현지로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을 정부대표단 단장으로 파견, 이 지사의 유해 봉환에 절차에 들어간다. 독일에서는 오는 14일 이 지사의 유해가 안장된 묘지내 장례식관에서 그래펠핑시장,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개최되며, 15일엔 그래펠핑시 후버거리에 위치한 이 지사 동판 앞에서 이미륵기념사업회 회원과 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해 전송식이 열린다. 유해는 15일 오후 뮌헨공항을 출발해 16일 오전 11시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16일 오후 1시부터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F입국장)에서 '평생 일편심(平生 一片心) 우리나라 만세'를 주제로 강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에 이 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다. 이 지사의 유해는 17일 낮 12시 대전현충원 제7묘역에서 대전현충원장 주관 안장식 후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 이 지사는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으로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같은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이 결성되자 편집부장으로 활동했다. 그 해 8월 29일 '경술국치 경고문' 등의 선전물 인쇄로 인한 일제의 수배를 피해 중국 상하이로 망명해 임시정부의 일을 도왔다. 이후 1920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간 이 지사는 1927년 독일 뮌헨대학 재학 중 벨기에서 개최된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 '한국의 문제'라는 소책자의 초안을 작성하고 결의문을 독일어 등으로 번역해 조국의 독립 의지를 널리 알렸다. 1928년 이 지사가 유년 시절부터 독일 유학에 이르기까지의 체험을 회상 형식으로 서술하는 등 조선 후기부터 식민지 시대에 이르는 역사적 변혁기를 배경으로 집필한 '압록강은 흐른다'는 문체의 탁월함이 인정돼 최우수 독문 소설로 선정된 바 있으며, 독일 교과서에 실려 지속적으로 애독되고 있다. 이 지사는 1950년 3월 20일 위암으로 생을 달리했고, 독일 바이에른주 그래펠핑 신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이 지사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고, 그를 '2024년 7월 독립운동가'로 선정했다.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의 유해봉환은 1946년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등 의열사를 시작으로, 이번 이 지사까지 포함해 총 149위에 이르게 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12 09:37:2910·16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야권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에서 앞다퉈 선거유세에 나섰다. 각 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이번 선거를 두고 총력을 기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정책과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궐 선거 지역들을 찾아 각각 선거유세를 했다. 각 당은 당 후보들의 출정식에 참석하고 지역 전통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남서 맞붙은 이재명·조국…"2차 정권 심판" vs "공정 경쟁"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4·10 총선에 이어 다시금 '정권심판론'을 꺼내 들며 재보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며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압도적 과반 승리라는 심판을 받고도 (여권이)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며 "총선이 1차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마음에 꽉 차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변하고 있다. 우리 안의 구태를 한꺼번에 털어내진 못해도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혁신당도 전남 영광과 곡성을 찾아 재보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하게 된 계기인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과 후보를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나서며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 단일화 급물살? 李 "조국과 대화했다" 야권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당초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인 지난달 27일까지로 보고 추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단일화를 제안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들자"고 혁신당에 제안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역 인근 지원유세에서 "오는 길에 조 대표와 얘기했다.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 아무 걱정 말라. 곧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도 야권 분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겠나. 그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저와 이 대표가, 혁신당과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싸우고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남산동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했다. 야권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7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3 21:10:2810·16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야권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에서 앞다퉈 선거 유세에 나섰다. 각 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이번 선거를 두고 총력을 기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정책과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궐 선거 지역들을 찾아 각각 선거 유세를 했다. 각 당은 당 후보들의 출정식에 참석하고 지역 재래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민주, 대승 이끈 '정권심판' 재점화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4·10 총선에 이어 다시금 '정권심판론'을 꺼내들며 재보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압도적 과반 승리라는 심판을 받고도 (여권이)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며 "총선이 1차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마음에 꽉 차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변하고 있다. 우리 안의 구태를 한꺼번에 털어내진 못해도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혁신당도 전남 영광과 곡성을 찾아 재보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하게 된 계기인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과 후보를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나서며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말했다. ■ 부산 금정 단일화 급물살? 李 "조국과 대화했다" 야권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당초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인 지난달 27일까지로 보고 추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단일화를 제안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들자"고 혁신당에 제안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역 인근 지원 유세에서 "오는 길에 조 대표와 얘기했다.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 아무 걱정 말라. 곧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도 야권 분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겠나. 그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저와 이 대표가, 혁신당과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싸우고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남산동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다. 야권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7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3 18:07:52[파이낸셜뉴스] 10·16 재보궐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3일 야권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호남에서 앞다퉈 선거 유세에 나섰다. 각 당 대표의 대리전 양상을 띠는 이번 선거를 두고 총력을 기하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거리로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정책과 후보를 내세우며 표심을 흔들었다. 민주당과 혁신당 지도부는 이날 재보궐 선거 지역들을 찾아 각각 선거 유세를 했다. 각 당은 당 후보들의 출정식에 참석하고 지역 재래시장 등을 돌며 유권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호남서 맞붙은 이재명·조국..."2차 정권 심판"vs"공정 경쟁" 민주당은 정권 심판을 위해 야권 중에서도 민주당에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지난 4·10 총선에 이어 다시금 '정권심판론'을 꺼내들며 재보선 압승을 이끌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며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압도적 과반 승리라는 심판을 받고도 (여권이) 정신을 차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며 "총선이 1차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마음에 꽉 차지 않더라도 민주당은 변하고 있다. 우리 안의 구태를 한꺼번에 털어내진 못해도 달라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간 혁신당도 전남 영광과 곡성을 찾아 재보선 전면에 뛰어들었다. 혁신당은 이번 재보선을 하게 된 계기인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정책과 후보를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전남 영광에서 장현 영광군수 후보 공식 선거운동 출정식에 나서며 "변화가 필요하다. 과거 그대로, 옛날 타성대로, 관성대로 진행되는 군정,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말했다. 부산 금정 단일화 급물살? 李 "조국과 대화했다" 야권은 부산 금정구청장 후보 단일화를 당초 후보 등록 마감 기간인 지난달 27일까지로 보고 추진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이 대표가 단일화를 제안하며 논의가 급물살을 탈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단일화로 민심을 받들자"고 혁신당에 제안했다. 이후 이 대표는 부산대역 인근 지원 유세에서 "오는 길에 조 대표와 얘기했다. 우리가 비록 경쟁하지만 그것은 서로를 배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파이를 더 크게 키우기 위한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 테니 아무 걱정 말라. 곧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당도 야권 분열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조 대표는 "제가 국민의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바라겠나. 그런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 저와 이 대표가, 혁신당과 민주당은 일치단결해서 싸우고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저녁 부산 남산동에서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을 가졌다. 야권은 투표용지 인쇄일인 7일을 단일화 시한으로 보고 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4-10-03 15:30:12[파이낸셜뉴스]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에 올랐다. 성수동은 25일(현지시간) 타임아웃이 공개한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 명단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라고 평가하며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어 “성수동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라며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다. 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 하룻밤 묵는다면 '호텔 포코'를 추천한다"라며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라고도 소개했다. 한편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다. 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7 08:18:06[파이낸셜뉴스] 무신사가 요즘 서울의 유행을 주도하는 성수동에 새 오프라인 편집숍을 선보인다. 오는 13일 정식 오픈하는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현재 가장 주목받는 여성 브랜드,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를 큐레이팅한 편집숍이다. 무신사가 엄선한 100여 개의 라이징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어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수의 상징 대림창고, 무신사 편집숍으로 재탄생 12일 찾은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1970년대 정미소로 사용됐던 붉은 벽돌 건물 외관을 그대로 남겨뒀지만 무신사의 색을 입으면서 한번쯤 찾고 싶은 쇼핑 스팟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성수동은 1960년대부터 공업단지로 조성돼 공장지대가 주를 이뤘고, 이후 70년대부터 최근까지는 수제화 거리와 함께 인쇄소, 자동차 공업사 등 이 위치했던 제조업 중심의 지역이었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가 자리잡은 대림창고 역시 1970년대까진 정미소로, 1990년부터는 창고로 사용됐다. 처음 지어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채 2011년부터는 샤넬, BMW 등의 패션쇼나 행사장으로 쓰이며 유명세를 얻었다. 이때부터 셀럽, 패션 피플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성수동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다. 지난 2015년부터는 일부 공간을 갤러리 겸 카페로 개조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오픈했다. 공장을 개조하면서 기존의 트러스 지붕, 붉은 벽돌을 그대로 노출해 빈티지한 분위기와 구조미, 이색적인 공간 특성으로 젊은층 사이에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현재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외에도 바, 갤러리 겸 카페 등 크게 세 공간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실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실내는 공장이자 창고였던 건물 구조물이 그대로 드러나 있으면서, 한쪽 벽면 전체에 미디어월을 설치해 압도적인 시각적 체험을 선사하고 있었다. 헤리티지를 잇기 위해 공식 명칭에 '대림창고'를 함께 표기하기로 했다. 또 높은 천정고가 있는 공간 특성을 살려 전반적으로 슬로프(경사로)를 적용해 산책하듯 거닐며 쇼핑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붉은 벽돌과 대비되는 화이트톤은 불필요한 소재나 장식을 배제해 브랜드와 상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했다. "무신사만의 큐레이팅으로 K패션 랜드마크될 것"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지난해 대구(10월)와 홍대(11월)에 선보인 '무신사 스토어 대구', '무신사 스토어 홍대'에 이은 세 번째 편집숍이다. 무신사 측은 "사업 거점인 성수동에 자리한 만큼 무신사가 가진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존 편집숍과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것이 상품 택에 부착된 QR코드다. 이를 통해 실시간 할인율, 회원 등급별 최대 혜택가, 상품 후기 등을 볼 수 있는데 이 정보는 무신사 앱과 실시간 연동된다.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현재 성수동을 가장 많이 찾는 국내외 여성 고객에게 가장 트렌디한 K패션을 선보이는 편집숍을 목표로 한다. 최근 K패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방한 관광객이 늘고 있다. 올해 1~8월 기준으로 '무신사 스토어 홍대'의 구매 고객 중 외국인 비중은 약 30%에 달한다. 이에 따라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외국인 고객에게도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매장 후문에는 택스리펀 기기를 설치해 쇼핑 후 즉시 환급을 신청할 수 있으며, 리플렛, 브랜드 소개 페이지, 매장 내 디지털 사이니지 등에도 영어, 일어, 중어를 병기하고 있다. 가장 안쪽 벽면 전체를 차지하는 스니커즈 존은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으로 시작한 무신사의 정체성을 오프라인에서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스토어의 시그니처 공간이다. 스니커즈 존에서는 50여 개 슈즈 브랜드의 700여 종의 신발을 선보인다. 아디다스, 푸마, 아식스 등 글로벌 스니커즈 브랜드와 무신사의 협업 에디션 등 기존에 무신사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희소성 높은 스니커즈도 오프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만의 패션 큐레이팅과 플랫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성수동 최대 규모의 K패션 편집숍"이라며 "앞으로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는 성수동을 찾는 패션에 관심이 많은 국내외 고객이라면 꼭 들리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2 14:49:20팬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캐슬이 신카이 마코토 감독과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안긴다. 팬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캐슬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Shop#'을 오는 21일까지 서울 더현대 신촌 플렉스 1층에서 진행한다. 이어 27일부터 8월 8일까지 더현대 대구에서, 8월 24일부터 9월 5일까지 서울 더현대 천호에서 신개념 문화 공간을 선보인다. 신카이 마코토는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으로 불리는 감독으로, 일본 현지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미디어캐슬이 주최 및 주관하고, 팬엔터테인먼트가 공동주관 및 후원하는 이번 '신카이 마코토 Shop#'에서는 '별의 목소리', '스즈메의 문단속',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별을 쫓는 아이', '초속5센티미터', '날씨의 아이',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등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대표작 콘텐츠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신카이 마코토 Shop#'은 포토 부스부터 미니 시네마, 단편작 오브제, 포토 카드 자판기, 각종 MD까지 다양한 섹션을 마련해 '신카이 마코토 Shop#'을 찾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공간과 대형 포토존 구성으로 MD 구매뿐 아니라 볼거리까지 한 번에 충족할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신카이 마코토 Shop#'을 찾는 팬들을 위한 선물도 풍성하다. 스페셜 포토카드 인쇄, SNS 인증샷 업로드, 혹은 3만원 이상 구매 시 책갈피를 증정하는 스탬프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울러 5만원 이상 구매 시 홀로그램 와이드 엽서 특전을 안긴다. 이뿐만이 아니다. 더현대 서울, 신촌, 대구, 천호 전체 지점을 방문해 모든 스탬프를 모은 사람 중 추첨을 통해 '특별한 선물'을 증정한다. 팝업 전시 관람자에 한해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신카이 마코토 하이라이트 필름콘서트' 40%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팬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캐슬은 애니메이션 외에도 해외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수입, 제공, 배급해 더욱 풍성한 문화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겠단 각오다. 이들은 이번 '신카이 마코토 Shop#'을 통해 다양한 IP 산업 진출에 청신호를 켰으며, 양사가 보유한 IP를 적극 활동해 국내외에서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팬엔터테인먼트는 미디어캐슬과의 협업 외에도 누플레이와 레이블 계약 후 다양한 콘텐츠들을 제공하며 활발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설경구와 김희애 주연의 넷플릭스 시리즈 '돌풍'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아이유와 박보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폭싹 속았수다', 김현수와 김용지 그리고 위너 김진우 주연의 영화 '커미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팬엔터테인먼트, 미디어캐슬
2024-07-16 10:18:34[파이낸셜뉴스] 미국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뒤 피를 흘리는 사진을 인쇄한 티셔츠와 카드 등 상품이 온라인상에서 쏟아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수공예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 엣시(Etsy)에서 '도널드 트럼프 암살'을 검색하자 포스터와 티셔츠, 모자 등 1000개 이상의 결과가 쏟아졌다. 판매자들은 '방탄 트럼프 2024', '총격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뿐', '스쳤지만 당황하지 않는다' 등의 문구를 넣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보수 평론가인 캔디스 오언스는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방금 내 아들의 슈퍼맨과 배트맨 수집품을 다 버리고 피 흘리는 트럼프 사진과 조각상으로 대체하고 있다"며 티셔츠를 홍보하기도 했다. 이날 정오에 아마존의 최다 판매 의류 제품 중 두 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총격 당시 사진을 인쇄한 검은색 티셔츠였다. 일부 제품은 암살 시도를 계기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도를 도우려는 지지자들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수 유튜버인 호지 쌍둥이는 엑스에 티셔츠 판매 링크와 함께 "이 셔츠 판매 수익의 100%가 트럼프 선거운동으로 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WP는 "중국의 판매업자들이 티셔츠와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등 미국 정치와 거리가 먼 이들도 돈을 벌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총격 당시 사진을 담은 티셔츠를 통해 그의 이미지를 순교자로 격상하려고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를 쿠바 혁명의 아이콘 체 게바라나 중국 지도자 마오쩌둥의 얼굴을 새긴 티셔츠에 비유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소비문화의 힘을 잘 이해하는 사업가이며, 본인도 오랫동안 자기 명성과 이름을 상품화해왔기 때문에 이런 제품이 그의 고통을 이용하는 것처럼 여겨지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캠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결과 뒤집기 혐의로 조지아주에서 기소된 뒤 그의 머그샷(범죄인 인상착의 기록 사진)을 넣은 다양한 제품을 판매한 바 있다. 한편 피격 당시 사진을 사용한 상품은 저작권 문제에 걸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DC의 저작권법 전문 변호사 조시 거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격 당시 사진을 이용해 상품을 만들어 판매할 경우 저작권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면서도 트럼프 캠프가 온라인 판매를 모두 막기에는 큰 노력이 들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제기하기보다는 자체 상품을 제작해 선거자금 모금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7-16 09:2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