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인천의 빈티지한 여행지 57개소를 소개하는 ‘인천빈티지로드’ 책자를 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인천빈티지로드’ 책자는 인천에 위치한 24개의 오래된 가게와 3곳의 전통시장, 오래된 공간을 복원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도시재생공간 등 주변관광지 30개소로 떠나는 시간여행 코스를 담고 있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도시역사관 학술조사 보고서에 수록된 노포(대를 이어 운영되는 점포) 중 인터뷰 등을 거쳐 책자 제작에 동의한 24개소를 선정했다. 1940년대 초반 개업한 가죽구두 전문점 ‘의흥덕 양화점’, 70년 전통의 ‘삼강설렁탕’, 45년 된 문구 도·소매점 ‘칠성문구사’ 등이 수록됐다. 오래된 인천가게 연계 동선을 고려한 도보관광코스의 일환으로 100년 역사를 가진 풍성한 먹거리 집합소 ‘신포국제시장’, 1950년대에 생긴 농수산물 직거래 ‘부평깡시장’, 440여개의 점포가 입점해 있는 만물시장인 ‘부평종합시장’을 소개했다. 개항의 역사를 연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중구 개항장 거리, 문 닫은 공장을 새롭게 꾸민 창고 카페, 1979년 인천 내항에 세워진 사일로(원통형 곡물창고)에 그려진 ‘사일로 벽화’ 등 주변관광지 정보가 수록됐다. 공사는 앞으로도 국내외 주요 관광박람회 홍보부스 운영 시 빈티지로드 테마를 활용하고, 2019 가을여행주간 프로그램과 연계해 ‘여행작가와 함께 떠나는 인천빈티지로드 시간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천빈티지로드’ 책자는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와 인천투어 사이트에서 전자파일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19-09-03 10:58:241·4분기중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여행객들이 항공기 도착후 수하물을 찾기까지 걸렸던 시간은 평균 24분34초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관세청이 1·4분기중 전국 7개 공항과 5개 항만의 여행자 통관시간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통관시간은 19분23초였다. 공항은 광주공항의 통관시간이 13분6초로 가장 짧았고,이어 청주공항 14분39초, 대구공항 16분25초, 제주공항 17분3초, 김해공항 20분57초 등의 순이었다. 유동인구가 많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각각 24분34초와 24분43초 등을 기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기탁수하물 처리 권고기준은 45분, 인천국제공항공사 처리기준은 30분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국내로 들어오는 여행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인천공항은 2004년부터 25분이내의 통관시간을 보이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여행자 통관시간을 단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항만은 군산항의 여행자 통관시간이 12분56초로 가장 짧았으며 부산항 17분, 속초항 20분31초, 평택항 22분, 인천항 27분25초 등을 각각 기록했다. /sunysb@fnnews.com장승철기자
2007-05-28 13:44:46인천 문화와 정신의 중심이지만 생기를 잃은 구도심인 인천 중구. 그 속에서도 일본의 잔재로 여겨지며 방치됐던 인천제물포구락부(클럽)가 재탄생됐다. 생기를 잃은 구도심에 생명력과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인천 제물포 개항장은 한국 근대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현장으로, 이 땅에 하늘이 열린 이래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서양의 신문물이 전파됐던 곳이다. 1883년 인천항 개항 뒤 중구 개항장 일대는 인천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가장 번성한 곳 중 하나였다. 하지만 100년 가까이 인천의 중심이었던 이 일대는 1985년 인천시청이 남동구 구월동으로 이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인천시는 개항장의 상징적 서사 공간인 제물포구락부(인천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17호)의 가치에 주목했다. 기존 근대문화유산의 보전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시설의 재단장과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 연계 운영을 통해 골목, 동네, 마을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한 인천시 문화재 활용정책 제1호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근대문화 교류의 현장이었던 제물포구락부는 개항기 인천에 거주하던 미국·영국·독일·프랑스·러시아 및 기타 외국인과 소수의 중국·일본인들이 친목을 돕는 사교장으로 사용하기 위해 1901년 지금의 자유공원 기슭에 지상 2층의 벽돌 건물로 지어졌다. 1914년 외국인 거주지역인 각국조계가 철폐되고 부인회관, 광복 후 시립박물관, 문화원 등 여러 용도로 사용돼온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흔히 제물포구락부를 당대 서양인들의 사교클럽으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인천대학교 인천학연구원이 발행한 '제물포 각국 조례지 회의록'을 살펴보면 제물포구락부는 친목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나누고 중요한 결정들을 논의했던 장소임을 알 수 있다. 제물포구락부는 '제물포정략'이라는 말이 유래될 만큼 열강들의 이권 다툼과 외교적 활동이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이다. 외형적인 모습은 사교클럽이었지만 외교의 전초기지였던 셈이다. 특히 제물포구락부는 서양과 직접적으로 문화를 교류하려고 했던 대한제국의 의지가 담긴 곳이다. 당대 유명 인사들은 모두 제물포구락부에 모였을 정도로 외교적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그 당시 복합 문화공간의 성격을 띠었던 곳이기도 하다. 인천시는 폐쇄공간(창고)이던 1층을 13년 만에 최초로 시민에게 개방해 전시공간,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및 재즈, 영상 음악 감상실로 운영했다. 2층 창문도 13년 만에 원형 복원(폐쇄→개방)해 120년 된 창틀을 통해 그 시대의 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듯한 정취를 연출하는 등 쉼터공간 조성 및 프로그램 재구성을 했다. 특히 개항장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도시재생 앵커 역할로 △근대문화유산의 역할 제고 △주민참여형 공간으로서의 가능성 확인 △포스트 팬데믹 서비스 검증 △제물포구락부 복합문화공간 조성 △다양한 지역상권 주민 및 컨소시엄 등 폭넓은 이해관계자와 협력체계 구축 △개항장 여행지 △공공시설 △소상공인과 파트너사 정보 미션 내 결합을 통해 관광 및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여하며 문화적 복원의 성공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1-07-14 17:12:08[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오는 12월 26일부터 국내 항공사 최초로 인천~도쿠시마 정기편을 단독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 도쿠시마 노선은 매 주3회(화·목·토요일) 운항되며 오전 10시 40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오후 12시 15분 도쿠시마공항에 도착한다. 복귀편은 오후 1시 5분 현지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 인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도쿠시마는 일본 시코쿠 동부 지역에 위치해 있다. △나루토 해협과 이야 협곡 △세계 명화 10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오쓰카국제미술관 △디지털 노마드의 마을로 알려진 카미야마 등에서 특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다. 또 △나루토 도미 △도미라멘 △해적 요리 △아와규 등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미식거리도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여행에서도 희소성을 추구하는 최근 여행객 트렌드에 맞춰 도쿠시마현과 손잡고 신규 노선을 발굴하게 됐다"며 "도쿠시마는 다른 소도시에는 없는 특별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직항편 취항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한국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도쿠시마 노선의 첫 취항을 기념해 차주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9 10:24:14[파이낸셜뉴스]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가 내년 1월 7일부터 인천~뉴욕 노선 운항을 주 6회로 늘린다고 15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화요일 운항을 추가해 주 6회(토요일 제외) 인천~뉴욕 노선 항공편을 운영한다. 인천~뉴욕 노선은 밤 9시 55분(이하 현지시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에 같은 날 오후 9시 30분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현지에서 자정인 오전 0시 1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5시 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번 증편은 연말 도입 예정인 에어프레미아의 6번째 항공기에 맞춰 확대됐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여행과 비즈니스 등 다양한 일정으로 한국과 뉴욕을 오가는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스케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증편과 함께 해당 노선의 추가 스케줄 판매를 오픈했다. 오는 18일부터 진행되는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에서도 할인 운임을 적용할 예정이다. 인천~뉴욕 노선의 왕복총액 기준 최저 요금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153만6000원 △이코노미 85만65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15 09:34:40[파이낸셜뉴스] 이스타항공이 중국 무비자 방문 시행에 맞춰 상하이, 정저우, 옌지 등 5개 중국 노선에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특가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탑승 기간은 11월 8일부터 12월 27일까지다. 특가 항공권의 편도 총액은 공항 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해 △인천~상하이 6만1600원 △인천~정저우 8만1600원 △부산~옌지 5만6600원 △청주~상하이 5만6600원 △청주~옌지 5만2400원부터 시작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중국 비자 발급 절차가 간소화됨에 따라 개인 여행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중국 노선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타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은 출발 14일 전까지 수수료 없이 무제한으로 탑승 날짜와 시간을 변경할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7 09:04:39[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이 3·4분기 잠정실적 흑자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4·4분기에도 호조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단거리 여행 선호 트렌드에 힘입어 4·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거란 전망이다. 다만 환율 상승과 유가 변동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5일 올해 3·4분기 매출액 4602억원, 영업이익 395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3·4분기 호실적을 4·4분기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상 3·4분기는 항공업계의 최대 성수기다. 4·4분기 여행 및 연차 소진 수요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강화되는 점에 주목했다. 최근 '짧게, 자주 가는 여행' 트렌드는 제주항공이 주력으로 운영하는 중·단거리 노선과 궤를 함께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고물가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중·단거리 노선 수요가 견고한 것 같다"면서 "짧게, 자주 여행을 가는 트렌드가 수요로 이어진다면 4·4분기 실적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도 제주항공의 4·4분기 호실적을 전망하고 있다. 하나투자증권은 6일 보고서에서 낮아진 유류비 단가가 4·4분기에 반영되며 제주항공의 영업이익률이 3·4분기와 유사한 8.5%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도 제주항공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제주항공은 낙관적 전망에 신중한 입장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류비가 최근 하락세를 보인 건 맞지만 외부 요인에 따라 추가 변동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며 "환율 변동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환율 변동성은 제주항공뿐 아니라 다른 항공사들의 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며 향후 실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에 대해서도 "10월 말에 이미 동계 스케줄이 오픈됐고 새로 증편을 추진하기엔 기재 운영과 슬롯 조정에 여러 제약이 있다"며 "다만, 한정된 자원 내에서 효율적인 운용 방안을 세우기 위해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항공은 19년 운수권 배분에 따라 9개 노선, 제주 제외 7개 노선을 운영한다. 현재 동계 시즌(매년 10월 말~다음해 3월 말까지)에 따라 △인천~칭다오, 웨이하이, 하얼빈, 옌지, 자무스, 이창(부정기) △제주~베이징 다싱 △부산~장가계 등 8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6 15:38:51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기존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서며 중국 여객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LCC들은 운수권과 슬롯(특정 공항에 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CC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한 여객수요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 간 항공협상을 진행해야 추후 운수권과 슬롯 배분을 받을 수 있어 운수권이 없는 LCC는 당장 중국노선 증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협상이 이뤄져도 실제 증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무비자 입국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LCC 관계자는 "동일 노선에 여러 기업이 몰릴 경우 평가지표에 따라 배분 대상 항공사를 선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신규 취항과 증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운수권 확보에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는 기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2월 28일부턴 인천~푸저우 노선을 매주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4일부터 인천~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다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항공사들도 운수권 추가 확보가 어려워 이미 계획된 증편 외 추가 증편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운수권은 국가 간 협상이 우선"이라며 "한국이 증편을 요구해도 중국이 반대할 경우 운수권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는 비자 발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중국 여객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중국행 여객 수는 2019년 약 1751만명에서 2023년 약 614만명으로 급감하며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05 18:30:55#OBJECT0# [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시행으로 항공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 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LCC) 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형 항공사들은 기존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나서며 중국 여객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반면 LCC들은 운수권과 슬롯(특정 공항에 특정 시간대에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확보가 사실상 어려워 '그림의 떡'이 될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LCC는 중국의 무비자 정책으로 인한 여객 수요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중간 항공 협상을 진행해야 추후 운수권과 슬롯 배분을 받을 수 있어, 운수권이 없는 LCC는 당장 중국 노선 증편이 어렵기 때문이다. 항공협상이 이뤄져도 실제 증편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내년 말까지 진행되는 무비자 입국 효과를 누릴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LCC 관계자는 "동일 노선에 여러 기업이 몰릴 경우 평가지표에 따라 배분 대상 항공사를 선정한다"며 "이 과정에서 신규 취항과 증편에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운수권 확보에 얼마나 걸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 항공사는 기존 확보한 운수권을 바탕으로 증편과 신규 취항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12월 1일부터 부산~칭다오 노선 재운항을 시작으로 12월 28일부턴 인천~푸저오 노선을 매주 주 3회 신규 취항한다. 아시아나항공도 오는 24일부터 인천~톈진 노선 운항을 재개하고 인천~다롄 노선을 증편할 계획이다. 다만 대형 항공사들도 운수권 추가 확보가 어려워, 이미 계획된 증편 외 추가 증편에는 회의적인 입장이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는 "운수권은 국가 간 협상이 우선"이라며 "한국이 증편을 요구해도 중국이 반대할 경우 운수권 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항공업계와 여행업계에서는 비자 발급에 따른 시간과 비용이 줄어든 만큼, 중국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중국행 항공편은 2019년 12만 2218편에서 2023년 6만 6093편으로 크게 줄었다. 여객 수도 같은 기간 약 1751만명에서 약 614만명으로 급감하며 코로나 이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CC 매출에서 일본 비중은 중국의 3~4배 수준"이라면서 "만약 1~2년 내로 중국 여행 수요가 일본의 절반만큼만 올라온다면 LCC 매출은 10% 업사이드가 생길 것"이라고 전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이동혁 기자
2024-11-05 14:52:07[파이낸셜뉴스] 에어프레미아가 2025년도 미주 3개 노선 예약을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예약은 오는 6일 오전 10시부터 내년 10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에어프레미아는 현재 뉴욕, LA,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한 미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뉴욕 노선은 기존 주 4회에서 주 5회로 증편된다. 운항 스케줄에 따르면, 뉴욕 노선은 인천에서 밤 9시30분(이하 현지시간)에 출발해 뉴욕에서는 다음날 1시에 도착한다. LA 노선은 인천에서 낮 12시50분, LA에서 오전 10시50분에 출발하며, 샌프란시스코 노선은 인천에서 저녁 5시30분, 샌프란시스코에서 낮 3시에 출발한다. 운항 스케줄은 정부 인가 조건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내년도 추석 황금연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거리 여행을 계획하는 고객들에게 빠른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예약 일정을 열었다"며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계속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 추석 연휴는 10월 3일 개천절부터 시작돼 주말과 추석 연휴, 9일 한글날까지 최소 7일의 연휴가 제공된다. 금요일인 10일 하루 연차를 사용하면 주말과 합쳐 최장 10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4-11-04 13:5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