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선박의 화물창 내 인화알루미늄 훈증제 잔류물로 인한 화재·폭발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인화알루미늄 훈증제 잔류물 처리 지침'을 마련하고 선박회사 등 관련 업계에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인화알루미늄이란 선박을 통해 곡물, 원목 등을 운송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해충의 침입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훈증제(기체상태로 살균·살충 처리하는 약제)다. 인화알루미늄은 건조된 상태에서는 안정적이지만 물 또는 습기와 접촉하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인화알루미늄과 관련해 육상과 해상에서 연평균 약 3건의 화재·폭발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1년간 화재·폭발사고의 발생 과정 등을 조사해 훈증 후 남은 인화알루미늄 잔류물이 물 또는 습기와 접촉해서 사고가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잔류물의 보관·처리 전 과정에서의 누출 방지 및 물 또는 습기와의 접촉 방지 방법, 안전한 처리 방법 및 절차 등이 담긴 지침을 마련했다. 인화알루미늄 훈증제 잔류물 처리 지침은 사용 후 남은 잔류물의 선박 내 소각 또는 위탁 처리, 보관 시 가스 농도 측정, 수분과의 접촉 차단 방법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처리 지침은 오는 16일부터 해수부와 환경부 누리집에서 전문(PDF)을 내려받을 수 있다. 홍종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제해사기구(IMO)의 관련 기준도 보완되도록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에 마련된 지침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적극적 협업을 통해 선박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로 인한 화재사고의 원인을 밝혀내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 선도적 사례"라고 자평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2-15 11:14:39【베이징=정지우 특파원】서방국가의 대중국 제재에 맞선 중국식 ‘자원 무기화’ 전략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가 1일부터 시작됐다. 이들 광물이 반도체 핵심 자원이고, 중국이 세계 최대 생산국이라는 점에서 한국 등 수입국들은 ‘불똥’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는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사실상 미국과 유럽연합(EU)을 겨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어디·어떻게 쓰이는지 정부가 컨트롤 이날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수출 통제 대상 광물은 △금속갈륨, 질화갈륨, 산화갈륨, 인화갈륨, 갈륨비소(비화갈륨), 셀레늄화갈륨(셀렌화갈륨), 안티몬화갈륨 △금속게르마늄, 게르마늄잉곳, 인게르마늄아연, 게르마늄외연성장기판, 이산화게르마늄, 사염화게르마늄 등이다. 이들 자원을 수출하려면 최종 사용자와 최종 용도 증명서, 수입업자에 대한 소개 등의 문서를 갖춰서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책임을 추궁한다는 문구도 통제 공고에 들어 있다. 중국산 반도체 소재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사실상 정부가 컨트롤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갈륨은 은백색의 희귀금속으로 토양에서 함량이 적고 알루미늄, 아연 등 광물과 함께 생성되기 때문에 추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은 300t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290t이 중국에서 나왔다. 세계 갈륨 매장량은 27만9300t이며, 중국 비중은 약 68%인 19만t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공고에서 언급된 산화갈륨, 질화갈륨, 갈륨비소, 안티몬화갈륨 등 갈륨 대부분은 반도체 소재다. 이 중에서 질화갈륨은 가장 대표적인 3세대 반도체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자오상증권은 보고서에서 “질화갈륨은 5G통신, 소비자가전, 신에너지차, 데이터 센터, 무선 주파수 전자 분야, 광전자 분야 등에 두루 응용된다”면서 “5G 기지국과 신에너지 충전기 등 ‘신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게르마늄 역시 반도체 소재로 고주파 전류의 검출과 교류 정류용으로 쓰인다. 이외에도 항공우주 측정·제어, 핵물리학적 탐지, 광섬유 통신, 적외선 광학, 태양광 배터리, 화학촉매, 생물의학 등에도 활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세계 게르마늄 제품의 71%를 공급한다. 중국에선 게르마늄을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취약해 상당량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중국 단속한 국가가 1차 타격 관영 매체는 “중국의 수출 통제는 국가 안보와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중국을 단속한 국가의 기업을 먼저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관측통들을 인용, “노골적으로 대중국 규제를 하는 서방 국가의 기업들은 대중국 규제에 동참하는 대신 중국 기업에 대한 불공정 관행을 중단하도록 자국 정부에 요청해야 한다”면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첫 번째 대상은 중국에 유사한 제재를 가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해친 국가의 기업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그러면서 미국과 EU가 이 문제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는 갈륨 확보를 위해 미국·캐나다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EU도 갈륨·게르마늄 공급 대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가오링윈 연구원은 “수출 통제와 같은 조치는 유럽과 미국이 다른 국가를 단속하기 위해 자주 사용해 왔지만 중국도 자국의 이익에 따라 통제를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매체는 중국의 목적은 ‘보복’이 아니라, 공평한 경쟁의 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날 초 정례 브리핑에서 “한 국가가 법에 따라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시행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행이며,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8-01 09:42:38【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반도체 핵심 자원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선 중국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희토류 기술 수출 금지에 이어 또 다른 '자원의 무기화'다. 이렇게 되면 한국 등 다른 수입국도 '불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갈륨, 게르마늄 생산국이다. ■세계 최대 갈륨·게르마늄 생산 中4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갈륨,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골자로 한 공고를 전날 냈다. 상무부는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속갈륨, 질화갈륨, 산화갈륨, 인화갈륨, 갈륨비소(비화갈륨), 셀레늄화갈륨(셀렌화갈륨), 안티몬화갈륨 △금속게르마늄, 게르마늄잉곳, 인게르마늄아연, 게르마늄외연성장기판, 이산화게르마늄, 사염화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다. 이들 자원을 수출하려면 최종 사용자와 최종용도 증명서, 수입업자에 대한 소개 등을 문서를 갖춰서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책임을 추궁한다는 문구도 공고에 들어 있다. 중국산 반도체 소재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사실상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중국에서 전략 자원으로 인식된다. 갈륨은 은백색의 희귀금속으로 토양에서 함량이 적고 알루미늄, 아연 등 광물과 함께 생성되기 때문에 추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은 300t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290t이 중국에서 나왔다. 세계 갈륨 매장량은 27만9300t이며 중국 비중은 약 68%인 19만t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공고에서 언급된 산화갈륨, 질화갈륨, 갈륨비소, 안티몬화갈륨 등 갈륨 대부분은 반도체 소재다. 이 중에서 질화갈륨은 가장 대표적인 3세대 반도체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韓 등 불똥 우려...美상무장관도 中찾나?따라서 중국이 다음 달부터 이들 자원의 수출에 대한 본격적인 통제에 들어갈 경우 한국과 대만, 미국 등 반도체 주요 생산국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당국이 수출업자의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미루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지속적으로 반려 혹은 거부해 수입국의 재고가 소진될 경우 문제는 보다 심각해진다. 반도체는 생산 설비를 한 번 멈췄다가 다시 돌리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특유의 광범위한 잣대를 외교 상황에 맞춰 들이댈 가능성도 충분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사흘 앞두고 이 같은 공지를 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부에선 미국의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재를 비롯한 다양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수출 문제는 상무부 관할이므로 옐런 재무장관의 역할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5월 미국으로 건너가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을 만난 만큼 조만간 답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jjw@fnnews.com
2023-07-04 18:01:22【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반도체 핵심 자원인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맞선 중국식 대응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희토류 기술 수출 금지에 이어 또 다른 ‘자원의 무기화’다. 이렇게 되면 한국 등 다른 수입국도 ‘불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갈륨, 게르마늄 생산국이다. 세계 최대 갈륨·게르마늄 생산 中 4일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갈륨, 게르마늄 관련 품목에 대한 수출 통제를 골자로 한 공고를 전날 냈다. 상무부는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무원의 승인을 받은 것”이라며 “8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금속갈륨, 질화갈륨, 산화갈륨, 인화갈륨, 갈륨비소(비화갈륨), 셀레늄화갈륨(셀렌화갈륨), 안티몬화갈륨 △금속게르마늄, 게르마늄잉곳, 인게르마늄아연, 게르마늄외연성장기판, 이산화게르마늄, 사염화게르마늄이 수출 통제 대상이다. 이들 자원을 수출하려면 최종 사용자와 최종용도 증명서, 수입업자에 대한 소개 등을 문서를 갖춰서 중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만약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형사책임을 추궁한다는 문구도 공고에 들어 있다. 중국산 반도체 소재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사실상 정부가 통제하겠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중국에서 전략 자원으로 인식된다. 갈륨은 은백색의 희귀금속으로 토양에서 함량이 적고 알루미늄, 아연 등 광물과 함께 생성되기 때문에 추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년 동안 전 세계 갈륨 생산량은 300t 수준에 불과했는데, 이 가운데 290t이 중국에서 나왔다. 세계 갈륨 매장량은 27만9300t이며 중국 비중은 약 68%인 19만t에 달한다고 중국 매체 증권시보는 설명했다. 공고에서 언급된 산화갈륨, 질화갈륨, 갈륨비소, 안티몬화갈륨 등 갈륨 대부분은 반도체 소재다. 이 중에서 질화갈륨은 가장 대표적인 3세대 반도체 소재 중 하나로 꼽힌다. 자오상증권은 보고서에서 “질화갈륨은 5G통신, 소비자가전, 신에너지차, 데이터 센터, 무선 주파수 전자 분야, 광전자 분야 등에 두루 응용된다”면서 “5G 기지국과 신에너지 충전기 등 ‘신 인프라’ 건설을 지원하는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게르마늄 역시 반도체 소재로 고주파 전류의 검출과 교류 정류용으로 쓰인다. 이외에도 항공우주 측정·제어, 핵물리학적 탐지, 광섬유 통신, 적외선 광학, 태양광 배터리, 화학촉매, 생물의학 등에도 활용된다. 중국은 세계 최대 게르마늄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세계 게르마늄 제품의 71%를 공급한다. 다만 중국에선 게르마늄을 활용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이 취약해 상당량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다. 韓 등 불똥 우려...美상무장관도 中찾나? 따라서 중국이 다음 달부터 이들 자원의 수출에 대한 본격적인 통제에 들어갈 경우 한국과 대만, 미국 등 반도체 주요 생산국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당국이 수출업자의 신청을 승인하지 않고 미루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도체 생산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지속적으로 반려 혹은 거부해 수입국의 재고가 소진될 경우 문제는 보다 심각해진다. 반도체는 생산 설비를 한 번 멈췄다가 다시 돌리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이 ‘국가의 안전과 이익을 위해’라는 전제를 달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특유의 광범위한 잣대를 외교 상황에 맞춰 들이댈 가능성도 충분하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을 사흘 앞두고 이 같은 공지를 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일부에선 미국의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제재를 비롯한 다양한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속내가 깔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출 문제는 상무부 관할이므로 옐런 재무장관의 역할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진단도 있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지난 5월 미국으로 건너가 지나 러몬도 미 상무부장을 만난 만큼 조만간 답방이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우신보 중국 푸단대 국제문제연구원장 겸 미국연구센터장은 관찰자망에 “미국의 중국 억압으로 1300여개 중국 기업이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면서 “러몬도 장관이 곧 중국을 찾을 것이고, 그때쯤이면 더 많은 실질적인 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7-04 10:15:43[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군이 동부 돈바스 지역 탈환을 위해 러시아군에 다시 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RT 등 러시아 매체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은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DPR 지배 지역에 소이탄을 터트렸다고 밝혔다. RT는 "도네츠크 칼리닌스키 지역에서 3번의 폭발음이 울린 후 하늘 위에 '샹들리에'가 켜졌다. 조명탄으로도 쓰이는 백린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도네츠크의 보로실로프스키와 칼리닌스키 지역에 다연장로켓시스템(MLRS) BM-21 그라드로 로켓 3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로실로프스키와 칼리닌스키는 모두 친러 DPR 인민군과 러시아군 통제 하에 있는 지역들이다. 최근 러시아가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도네츠크주의 핵심 요충지 크라마토르스크에서는 남쪽으로 약 100㎞ 떨어져 있다. 비슷한 시각 DPR과 DPR 민병대도 우크라이나군이 도네츠크에 소이탄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광범위한 지역에서 소이탄이 터지는 광경을 동영상으로 제공했다. 24일 아침에는 간밤 포격으로 깨지고 부서진 건물과 차량의 모습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군이 민간인 주거지역을 공격했다고 비판했다. 현지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백린탄을 쓴 것인지, 아니면 테르밋 소이탄을 쓴 것인지를 두고 여러 추측이 오가는 상황이다. 현재는 테르밋 소이탄일 가능성이 높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해 주로 방화 목적으로 쓰인다. 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7-25 08:14:2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10일 울산 남구 장생포로의 한 해양폐기물처리 관련 업체에서 인화알루미늄과 인화수소 1~2t 가량이 누출돼 소방당국이 중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 현장 주변의 가스측정 결과 작업장 기준 5배에 이르는 시안화수소 50ppm이 검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정확한 피해 현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누출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44분께 맨홀에서 연기와 불꽃이 올라오고 있다는 신고에 의해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후 가스안전공사, 합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특수화학구조대 등을 투입한 상태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2-10 15:56:07【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실화, 방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진행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3일 최초 발화지점인 3층 야외테라스를 중심으로 건물 안팎의 CCTV 영상을 수집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늦은 밤 야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잘 보이지 않고, 발화지점이 찍힌 CCTV 영상이 없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 입주민 등을 상대로도 발화 요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2차 현장감식을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3층 테라스로 특정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CCTV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있지만 당시 카메라가 반대쪽 어린이 놀이터를 촬영하고 있다. 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해 누군가 피다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라는 실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라스 바닥이 나무재질이지만 담배꽁초 불씨만으로 발화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인위적이거나 또 다른 인화요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강풍이 불면서 먼지와 휴지 등 인화요인이 구석진 곳으로 몰렸고,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5층 피난 공간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담배꽁초의 투척 가능성이 있다. 주변 다른 건물 옥상에서도 상항은 마찬가지다.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3층은 외부에는 공용공간인 테라스와 어린이 놀이터, 내부에는 헬스장,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8일 밤 11시 14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불은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33층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화재발생 15시간 40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3 18:05:31【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주상복합 아파트 화재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가 실화, 방화, 자연 발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진행되고 있다. 울산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3일 최초 발화지점인 3층 야외테라스를 중심으로 건물 안팎의 CCTV 영상을 수집해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늦은 밤 야외에서 화재가 발생해 잘 보이지 않고, 발화지점이 찍힌 CCTV 영상이 없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화재 목격자, 입주민 등을 상대로도 발화 요인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진행한 2차 현장감식을 통해 최초 발화지점을 3층 테라스로 특정했다. 이곳과 가까운 곳에 CCTV 카메라 1대가 설치돼 있지만 당시 카메라가 반대쪽 어린이 놀이터를 촬영하고 있다.화재 원인을 파악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 화재 원인에 대해 누군가 피다 버린 담배꽁초 때문이라는 실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경찰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테라스 바닥이 나무재질이지만 담배꽁초 불씨만으로 발화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인위적이거나 또 다른 인화요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날 강풍이 불면서 먼지와 휴지 등 인화요인이 구석진 곳으로 몰렸고, 누군가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옮겨붙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 건물 15층 피난 공간에서는 흡연이 가능해 담배꽁초의 투척 가능성이 있다. 주변 다른 건물 옥상에서도 상항은 마찬가지다. 발화지점으로 특정된 3층은 외부에는 공용공간인 테라스와 어린이 놀이터, 내부에는 헬스장, 관리사무실, 주민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 8일 밤 11시 14분께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 3층 테라스에서 발생한 불은 외벽의 알루미늄 복합패널을 타고 33층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화재발생 15시간 40분 만인 9일 오후 2시 50분께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주민 77명이 구조됐고, 93명이 연기흡입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93명 중 91명은 퇴원했으며 경미한 늑골절 환자와 호흡기 경증환자 등 2명은 중앙병원과 동강병원에 각각 입원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13 15:47: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주상복합 화재가 결국 12시간을 넘겼다. 초속 16~12m의 강풍으로 인해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진화와 재확산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11시 14분 울산시 남구 신정동 삼환 아르누보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9일 오전 11시 14분 현재도 30~33층 부근에서 커다란 화염을 뿜어내고 있다. 오전 9시 30분쯤 한 때 큰 불이 잡혀 한 숨을 돌렸지만 또 다시 불길이 되살아났다. 불길은 지난 밤 내내 잦아들다가 되살아나기를 반복했다. 이 같은 이유는 전날부터 울산에서 불고 있는 초속 16~12m의 강풍 때문이다. 이번 강풍은 제14호 태풍 ‘찬홈’이 일본 열도에 접근하면서 동해안에 영향을 미치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울산지역은 이에 따라 강풍주의보가 이틀 연속 발효된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강한 바람으로 인해 소방대의 현장 투입이 쉽지 않다고 판단해 날이 밝자 소방헬기를 투입해 진압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강풍으로 인해 소방헬기가 적소에 물을 뿌리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대의 고가사다리차를 투입했지만 물줄기가 강풍에 날리면서 이 또한 애를 먹고 있다. 전문가들은 강풍 외에 외장마감재에 쓰인 인화성 물질로 인해 불길의 재확산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건물 외장재가 당초 알려진 드라이비트와 달리 알루미늄 복합 패널로 확인됐다. 패널 속에 숨어 있던 불씨가 간헐적으로 불특정 층에서 되살아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알루미늄 복합 패널은 일반적으로 알루미늄판과 판 사이를 실리콘 같은 수지로 접착한 다음 건물 외벽에 붙인다. 따라서 접착제가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 주상복합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33층으로 127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0-10-09 11:20:54디지털사진 인화기업 찍스는 오는 27일까지 사진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SNS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모두의액자 리뷰어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총 20명으로 구성되는 이번 모두의액자 리뷰어는 4만원 상당의 모두의액자 2개를 무료로 제작하고 본인의 블로그에 후기를 작성하는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활동 기간 종료 후 우수 리뷰어를 선정해 백화점상품권 5만원권을 추가 증정한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벤트 기간 내 찍스 블로그의 모두의액자 리뷰어 모집 포스팅에 '인테리어 액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를 댓글로 남기면 된다.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리뷰어 선정발표는 28일이다. 찍스 모두의액자는 초고광택 A3사진인화와 960g의 블랙/실버 알루미늄 액자 프레임을 결합한 인테리어 액자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도 A3사이즈로 선명하게 인화할 수 있으며, 캔버스 인화지로도 주문 가능해 회화적 연출도 가능하다. 현창호 찍스 기획팀 부장은 "봄을 맞이해 액자로 집안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리뷰어를 모집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선정된 리뷰어가 액자 주문과정의 편리함을 직접 체험하고 그 경험을 사람들과 공유하며,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에는 스마트폰 사진인화 앱에서 '10원 핫딜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오는 30일 오전 10시까지 '찍스 사진인화 앱'에서 첫 주문을 하는 회원에 한해 3X5(8.9cmX12.7cm) 및 4X4(10.2cmx10.2cm) 정사각 사진을 50장까지 1장당 10원에 제공한다. 특히 이번 이벤트에 포함된 정사각 사진은 인기 SNS인 인스타그램 이미지 규격과 동일해 자신이 기록한 추억의 감성을 그대로 인화해 볼 수 있다. 찍스 사진인화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찍스 사진인화'를 검색하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김학현 찍스 기획팀 과장은 "사진인화 10원 이벤트는 회를 거듭할수록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이번 이벤트 기간에 찍스 사진인화 앱을 이용해 본다면, 커피 한 잔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중한 추억을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17-03-20 15: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