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밤 강원 속초에서 차량이 호수로 추락해 일가족 3명이 물에 빠지는 사건이 벌어졌으나 모두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0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속초항 인근 청초호에서 카니발 승합차가 청초호에 추락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근에서 낚시를 하던 중 사고를 목격한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속초해양파출소 직원 5명은 반쯤 침수된 차량과 그 주변에서 A씨와 그의 아내, 아들 등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A씨 가족은 모두 생명에 지장 없이 119구급대로부터 간단한 치료를 받았다. 또한 차량 추락으로 인한 해양오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해경은 일가족인 이들이 호수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쉬다가 앞좌석에 있던 C군이 '다이얼식 기어 레버'를 잘못 돌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차량 또는 인명 추락 사고 대부분은 부주의나 과실에 의한 변속레버 오작동 등으로 인해 발생한다"라며 "항·포구나 해안가 인근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21 07:55:00[파이낸셜뉴스] 중국 남동부 지역에 강한 바람과 폭우가 쏟아져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1일 SBS '8뉴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장시성 난창 등 남동부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며 폭풍 황색경보가 내려졌다.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대 시간당 50밀리미터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졌다. 여기에 초속 30미터에 달하는 강풍까지 동반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는 강풍이 아파트 창문을 깨부수며 거실로 들이치는 모습이 담겼다. 깨진 창문은 아이 머리 위로 떨어졌고, 놀란 엄마는 황급히 아이를 안고 방으로 피했다. 또 침대에서 자던 일가족 3명이 11층 집 밖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비바람에 뽑혀나간 가로수도 1천600그루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당부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2 10:43:19[파이낸셜뉴스] 부산에서 아파트에 불이 나 일가족 두 명이 추락사한 사고와 관련, 유족은 "옷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 같다"라고 추정했다. 지난 12일 오전 부산 서구 한 대학병원에 차려진 A씨(45)와 A씨 장모(57)의 빈소에서 A씨 고모는 "4살 아들에게 어디서 불이 났냐고 물어보니 '옷방에서 불이 났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 옷방은 평소 옷만 쌓아둘 뿐 잠을 자거나 생활하는 공간은 아니었다는 것이 유족 측 설명이다. 아들이 화재가 시작됐다고 언급한 이 방은 부산소방본부가 10일 현장 합동감식에서 불에 탄 정도가 가장 심해 발화지점으로 추정한 곳이기도 하다. 유족들은 옷방과 연결된 거실에 층간소음 방지 매트를 깔아두었는데, 이 매트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빠르게 번지고 연기도 많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화재 당시 A씨는 아침 일을 하고 귀가해 장모, 아들과 함께 집에 있었고, 아내는 시장에서 과일을 팔고 있었다. A씨 동생은 "새벽 근무를 마치고 거실에서 자고 있었을 형님이 현관문과 인접한 옷방과 거실에서 불이 나자 어쩔 수 없이 발코니로 피신했다가 화를 당한 게 아닐까 싶다"라고 말했다. A씨 동생에 따르면 4살 아들 B군은 아직 아빠 사망 소식을 모른 채 "아빠 어디 갔냐, 보고 싶다"라고 물으며 애타게 찾고 있다. 그는 "B군이 사건 충격 때문인지 엄마가 곁에서 잠시라도 떨어지면 너무 불안해해 심리적으로도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다리를 크게 다쳐 수술받은 B군은 추가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추락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진구와 부산진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피해 가족을 위한 모금 운동을 벌이는 등 행정적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4시18분께 부산 부산진구 한 아파트 7층에서 불이 나 집주인 A씨와 A씨 장모와 아들이 발코니로 피신해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와 장모는 숨지고, 아들만 목숨을 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13 06:50:35[파이낸셜뉴스] 집에 불이 나자 불길을 피하기 위해 베란다에 매달린 일가족 3명이 추락해 2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0일 오전 9시쯤 브리핑을 통해 “어제(9일) 오후 4시15분쯤 아파트 세대 내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과 연기가 많이 나고 있었다”라며 “또 거주자들은 아파트 아래 화단에 추락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세대 내부를 감식 중이며, 주방 옆 작은 방이 가장 그을림이 심해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왜 불이 꺼질 때까지 거주자들이 대피하지 못했는지, 또 추락 경위도 조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이 “뒤쪽 창문으로 검은 연기가 나온다”며 119에 신고했고, 다른 주민들도 화재를 목격한 뒤 잇따라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인략 100여 명과 장비를 추입해 30분 만에 불을 껐다. 하지만 불이 난 곳에 살던 A(40대·남)씨는 아파트 1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A씨의 장모 B(50대·여)씨도 1층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A씨의 아들 C(3)군은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A씨 가족이 불이 난 집에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연기와 불을 피해 베란다 창문에 매달렸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주민은 “장모님은 베란다에서 곧바로 떨어졌지만 아이는 아버지가 품에 안고 매달려 있다가 함께 떨어졌다”며 “소방차가 언제 오나 발만 동동 구르면서 지켜봤었다. 너무 마음이 아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적인 A씨의 아내는 인근에 있는 시장에서 과일가게를 운영하고 있어 화마를 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A씨가 새벽 일찍부터 농산물 시장에 가서 과일을 가져오면 B씨가 가게에서 팔았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10 18:04:07[파이낸셜뉴스] 23일 오전 3시 58분께 부산 감천항 인근 해상에서 일가족 3명이 탑승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바다에 추락했다. 부산해경과 소방에 따르면 30대 딸은 차량에서 탈출해 인근에 있던 경비함정에 의해 구조됐으나 50대 부부는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차량이 바다에 빠진 원인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3-23 10:48:34LG복지재단은 지난달 경남 김해 차량 추락사고 현장에서 하반신 장애에도 물에 잠긴 자동차에 갇힌 일가족을 구한 김기문씨(56·사진)에게 'LG의인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1일 낮 12시쯤 김해시 봉곡천 옆 둑에서 낚시를 하던 중 근처 좁은 교량에서 한 차량이 마주 오던 차량에 길을 비켜주려다 농수로로 굴러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 김씨는 과거 큰 사고로 4급 장애 판정을 받아 몸이 불편했지만, 사고를 목격하자마자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전복된 차량 안에는 일가족 세 명이 수압으로 인해 문을 열지 못한 채 갇혀 있었다. 김씨는 전날 내린 비로 농수로에 흙탕물이 많이 차오르고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손을 더듬어가며 손잡이를 찾아 온 힘을 다해 문을 열었다. 그는 운전자를 물 밖으로 끌어올린 후 "차 뒷좌석에 두 명이 더 있다"는 말을 듣고 다시 차량 뒷문을 열어 운전자의 아내를 구조했다. 이어 옆자리에 있던 운전자의 아들까지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도왔다. LG복지재단은 또 박영만씨 등에게도 의인상을 수여한다. 충북 진천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박영만씨(57), 허원석씨(48)는 지난달 11일 새벽 3시쯤 수거 업무를 마치고 귀가하던 중 교차로에서 차량이 교통섬에 부딪혀 불타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119 신고 후 화염에 휩싸인 차량 운전석 문을 열고 의식을 잃은 운전자를 끌어낸 뒤 폭발을 피해 2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옮겼다. 이들은 출동한 구조대에 운전자를 인계하고 조용히 현장을 떠났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두 사람의 선행이 알려졌다. seo1@fnnews.com 김서원 기자
2021-04-20 17:52:10일가족이 탄 SUV차량이 도로 옆 풀숲으로 추락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후 1시 13분께 전남 순천시 별량면 도로에서 A(73)씨가 몰던 SUV가 길을 벗어나 약 10m 아래 풀숲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뒷좌석에 타고 있던 A씨의 두 누나(90·79세)가 심하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A씨와 조수석에 탄 아내(65)는 중상 환자로 분류돼 치료받고 있다. 병원에서 의식을 차린 A씨는 제동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가 내리막길에 접어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19-08-29 18:20:17에어아시아 한국인 3명 탑승 일가족 한국인 3명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에어아시아 실종 항공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에어아시아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과 함께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알렸다. 싱가포르 항공 당국도 C-130 수송기 2대와 함께 자국 공군과 해군을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에어아시아는 "실종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색·구조 작업에도 최대한 조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던 도중 실종된 엥아시아 QZ8501기가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국가수색구조청은 에어아시아기가 남위 03.22.46, 동경 10850.07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고 자카르타포스트 온라인판이 보도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수리야바에서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QZ8501편 항공기는 오전 7시24분(한국시각 오전 9시24분)쯤 자카르타 관제탑과 교신이 두절됐다. 실종 항공기에는 인도네시아인 157명, 한국인 3명,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인 각각 1명 등 162명이 탑승한 상태다. 한국인 탑승객은 박성범·이경화씨와 박유나양으로 알려졌으며 세 사람은 일가족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2-28 18:34:44[파이낸셜뉴스] 제주 우도에 여행 온 일가족이 사진을 찍던 중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MBC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2시30분께 제주 우도를 여행하던 한 가족이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 콘크리트 구조물 위로 올라갔다. 그러던 중 순식간에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일가족 7명 중 3명이 콘크리트 사이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었다. 무너져 내린 구조물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불을 쬐며 바람을 피하기 위해 1980년대 만든 '불턱'으로 관리자나 소유자가 따로 없고,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은 곳이었다. 우도면사무소는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직원의 말에 사고 일주일 전 안전띠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해 가족은 안전띠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위험한 곳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붕괴 사고 피해자인 A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노란색 비닐 띠가 있었다"면서도 "그게 바닥에 거의 흘러 있어서 저희는 그게 위험한 줄 몰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우도면사무소는 사고 장소에 출입금지 안내판을 추가로 설치했으며, 경찰은 시설물 출입 통제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3 13:56:09[파이낸셜뉴스] TV시리즈 ‘타잔’ 출연 배우 조 라라(58)가 경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졌다. 이 사고로 발생한 7명의 사망자 가운데 한 명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미르나 인근 퍼시 프리스트 호수에 세스나 501기종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7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해당 경비행기에는 조 라라와 그의 부인 그웬 샴블린 라라(66)도 몸을 싣고 있었다. 조 라라는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가 1989년 제작한 ‘맨해튼의 타잔’에서 타잔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이후 후속편에도 타잔으로 출연했다. 그러다 2002년 컨트리 음악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배우에서 은퇴했다. 아내 샴블린 라라는 1999년 미국 뉴욕주 브렌트우드에 세워진 렘넌트펠로우십 교회의 설립자이자 정신적 지도자였다는 게 CNN 설명이다. 사고가 난 경비행기는 당시 스미르나 러더포드 카운티 공항에서 팜비치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러더포드 카운티 구조대원들은 사고 발생 직후 추락 현장 1km 반경서 밤새 구조작업을 펼쳐 사체 및 사고기 잔해 일부를 발견했다. 하지만 7명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1-06-01 06:36: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