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웨덴 출신의 모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이를 임신해 화성에서 출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21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웨덴 출신 온리팬스(성인용 온라인 플랫폼)모델 엘사 토라(22)는 최근 토크쇼에 출연해 "화성에서 머스크의 아이를 낳고 싶다"고 말했다. 토라는 "나는 공상 과학에 빠져있다. 그래서 외계인이나 머스크와 성관계를 하는 것에 대해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머스크)는 정말 멋지고 재밌는 사람이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머스크를 좋아한다. X(엑스·옛 트위터)에서 그를 많이 봤다"며 "머스크는 우주인이다. 게다가 이미 12명의 자녀가 있어 경험도 풍부하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20년 안에 화성에 도시가 건설돼 100만명이 살게 될 것이라고 예견한 바 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에서 여러 차례 스타십을 발사하는 등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21 20:34:54【 전남(신안)=박문수 기자】"도시에 살 때는 준수가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을 갔다가 집에 오면 매번 감기에 걸리니까 1년 내내 항생제를 달고 살았다. 신안에 내려와 하나금융의 도움으로 지었다는 이곳 어린이집에 1년 반 가까이 다니고 있는데 아침마다 '빨리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6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자리한 국공립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에서 만난 김현정씨는 "어린이집에 처음 아이를 맡기러 왔을 때부터 눈에 확 띄었던 것이 커다란 환풍구와 통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린이집 천장에는 8개의 환풍구가 보였다. 김씨는 경기 구리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신안으로 이사를 왔다. 김씨는 부푼 배를 감싸며 "둘째를 갖게 된 것도 하나어린이집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어린이집을 보내는 일도 스트레스였는데 시설은 물론 선생님들도 좋고, 무엇보다 준수가 행복해 한다. 자연스레 부담이 줄고, 말 그대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하나금융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한국 경제의 고질병 '저출생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018년 전국에 100개의 어린이집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보육환경이 열악하거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을 중심으로 '하나어린이집'을 건립해왔다. 총 1500억원이 투입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군에 문을 연 석포하나어린이집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달려온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생활 25년차의 고진희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 원장은 "여러 어린이집에서 일해 봤지만 이 곳 만큼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곳을 본 적이 없다"면서 "붉은 빛의 함초와 들물(밀물)에 햇빛이 눈부신 모습을 매일 보고 자라는 만큼 아이들의 감수성도 무럭무럭 자란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하나금융의 지원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시설을 지을 수 있었다"면서 "비오는 날 통창에 빗방울이 맺히면 아이들이 창 앞에 모여 앉아 빗소리를 듣고, 유리창에 물고기를 그리며 논다"고 전했다. 유아반 8명, 영아반 12명으로 정원이 꽉찬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은 최근 정원을 25명으로 늘렸다. 어린이집에 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어린이집에서 마주친 아이들은 한결같이 미소를 지었다. 고 원장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해 수업을 열고 나면 강사들이 '여기 아이들은 다들 이렇게 밝냐'고 묻곤 한다"면서 "선생님들의 노고도 있겠지만 자연을 품은 어린이집의 시설이 밝은 성격을 만들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대지면적 2362㎡, 연면적 500㎡의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은 바닷가를 끼고 있어 외관만 보면 호화로운 펜션 같다. 건물 중앙에 조성된 뜰에는 잔디 미끄럼틀과 텃밭이 있어 아이들은 '바깥놀이' 시간에 잔디밭을 구르고 흙을 만지며 자란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어린이집 프로젝트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연간 2802억원에 달한다. 아이들에겐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친구들이 생겼고, 보육교사와 영양사, 아동심리사 등 다양한 일자리는 덤이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하나금융은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도 5곳울 설립했다. 이 곳에 다니는 180명의 장애아동에게는 별도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장애아동 통합 어린이집 13곳에서는 아이들에게 편견과 차별이 아닌, 통합과 배려의 가치를 가르친다. 직장어린이집으로 만들어진 10곳 중 절반은 인근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하나금융은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한다. 비용 문제로 직장어린이집 운영을 꺼리던 중소기업들이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육아 문제로 인한 재직자의 퇴사율이 떨어져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경력 중단을 걱정하던 부모의 문제도 해결한 것이다. mj@fnnews.com
2024-11-06 18:06:39【전남(신안)=박문수 기자】“도시에 살 때는 준수가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집을 갔다가 집에 오면 매번 감기에 걸리니까 1년 내내 항생제를 달고 살았다. 신안에 내려와 하나금융의 도움으로 지었다는 이곳 어린이집에 1년 반 가까이 다니고 있는데 아침마다 ‘빨리 어린이집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좋아한다.” 6일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자리한 국공립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에서 만난 김현정씨는 “어린이집에 처음 아이를 맡기러 왔을 때부터 눈에 확 띄었던 것이 커다란 환풍구와 통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어린이집 천장에는 8개의 환풍구가 보였다. 김씨는 경기 구리에서 살다가 직장 때문에 신안으로 이사를 왔다. 김씨는 부푼 배를 감싸며 “둘째를 갖게 된 것도 하나어린이집이 만족스럽기 때문”이라며 “과거에는 어린이집을 보내는 일도 스트레스였는데 시설은 물론 선생님들도 좋고, 무엇보다 준수가 행복해 한다. 자연스레 부담이 줄고, 말 그대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소개했다. 하나금융은 일과 가정의 양립이 한국 경제의 고질병 ‘저출생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라는 생각으로 지난 2018년 전국에 100개의 어린이집을 짓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보육환경이 열악하거나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을 중심으로 ‘하나어린이집’을 건립해왔다. 총 1500억원이 투입된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는 지난달 31일 경북 봉화군에 문을 연 석포하나어린이집으로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으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6년간 달려온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육아 부담이 출산의 기쁨을 막지 않고 지역 문제와 직장 환경이 보육의 한계가 되지 않도록 아이 키우기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생활 25년차의 고진희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 원장은 “여러 어린이집에서 일해 봤지만 이 곳 만큼 아름답고 자연친화적인 곳을 본 적이 없다”면서 “붉은 빛의 함초와 들물(밀물)에 햇빛이 눈부신 모습을 매일 보고 자라는 만큼 아이들의 감수성도 무럭무럭 자란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하나금융의 지원으로 안전하고 아름다운 시설을 지을 수 있었다”면서 “비오는 날 통창에 빗방울이 맺히면 아이들이 창 앞에 모여 앉아 빗소리를 듣고, 유리창에 물고기를 그리며 논다”고 전했다. 유아반 8명, 영아반 12명으로 정원이 꽉찬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은 최근 정원을 25명으로 늘렸다. 어린이집에 오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다. 어린이집에서 마주친 아이들은 한결같이 미소를 지었다. 고 원장은 “외부에서 강사를 초청해 수업을 열고 나면 강사들이 '여기 아이들은 다들 이렇게 밝냐'고 묻곤 한다”면서 “선생님들의 노고도 있겠지만 자연을 품은 어린이집의 시설이 밝은 성격을 만들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대지면적 2362㎡, 연면적 500㎡의 신안북부하나어린이집은 바닷가를 끼고 있어 외관만 보면 호화로운 펜션 같다. 건물 중앙에 조성된 뜰에는 잔디 미끄럼틀과 텃밭이 있어 아이들은 ‘바깥놀이’ 시간에 잔디밭을 구르고 흙을 만지며 자란다. 하나금융에 따르면 어린이집 프로젝트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는 연간 2802억원에 달한다. 아이들에겐 뛰어놀 수 있는 공간과 친구들이 생겼고, 보육교사와 영양사, 아동심리사 등 다양한 일자리는 덤이다. 안정적인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하나금융은 장애아동 전문 어린이집도 5곳울 설립했다. 이 곳에 다니는 180명의 장애아동에게는 별도의 언어·행동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장애아동 통합 어린이집 13곳에서는 아이들에게 편견과 차별이 아닌, 통합과 배려의 가치를 가르친다. 직장어린이집으로 만들어진 10곳 중 절반은 인근 중소기업 직원의 자녀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른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이다. 하나금융은 정부지원금을 제외한 어린이집 설치비와 운영비 전액을 지원한다. 비용 문제로 직장어린이집 운영을 꺼리던 중소기업들이 두 팔 벌려 환영했다. 육아 문제로 인한 재직자의 퇴사율이 떨어져 기업의 경쟁력이 올라가고, 경력 중단을 걱정하던 부모의 문제도 해결한 것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06 14:52:43[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근로·자녀장려금 체험수기'를 올해 말까지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응모대상자는 올 근로·자녀장려금을 지급받은 사람과 그 가족이다. 국세청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20명의 수상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된다.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5명, 동상 12명 등이다. 한편 2023년 귀속 정기신청분 근로·자녀장려금 지급 규모는 299만 가구, 3조2000억원이다. 반기신청분을 포함하게 되면 총 506만 가구에 5조5000억원을 지급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는 자녀양육비를 지원하는 자녀장려세제 확대 영향으로 전년 대비 대상가구는 39만 가구, 금액은 4000억원이 증가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1-06 10:28:2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지역 다문화가족 수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전남도가 내외국인 간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지역사회 연대감을 높이고자 온 힘을 쏟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지역 다문화가구는 1만6325세대 5만2817명으로, 전국(41만5584세대 119만1768명)의 약 4.4%를 차지하며 지속 증가하고 있다. 이에 다문화가족의 지역사회 조기 적응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에도 기존 추진 사업의 규모 확대와 결혼이민자 취업 지원, 다문화 자녀 교육활동비 지원 등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장에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주민 등 2000여명을 초청해 '제1회 전남도 다문화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박람회는 '다양성의 만남, 하나 되는 우리'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서로 존중받고, 지역사회가 하나가 되기를 희망하는 어울림 한마당 행사로 펼쳐졌다. 행사 첫째 날인 1일에는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하나 됨을 강조할 수 있는 주제로 그림, 글짓기, 동시를 쓰는 어린이 종합예술대회가 열렸다. 다문화가족 초등학생 자녀들이 참여했다. 2일엔 마술공연, 베트남 전통춤 공연을 식전 행사로 시작해 개회식, 유공자 표창,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유공자 표창식에는 다문화 인식 개선 등 다문화사회 구현에 기여한 12명과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한 9명이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박람회에선 또 초등학교 주요 과정을 미리 교육해 자녀의 학습지도 능력 향상을 위해 전남도가 추진하는 다문화 엄마학교에서 초등학교 검정고시에 합격한 32명의 다문화 엄마를 격려했다. 다문화가족 부모와 친구들이 한국어와 부모의 언어로 발표하는 이야기 경진대회(이중언어 페스티벌), 다문화가족과 자녀들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춤, K-팝 댄스, 노래, 악기 연주 등 그동안 감춰둔 끼를 발산하는 문화예술경연 대회도 치렀다. 이와 함께 그동안 따로따로 열리던 세계인의 날 행사, 이야기 경진대회(이중언어 페스티벌), 다문화가족 문화예술경연 대회를 함께 열렸다.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다문화박람회가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서로 다른 문화가 함께 공존토록 함으로써 지역사회의 연대감이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2 08:17:54【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성매매집결지 완전 폐쇄를 추진하고 있는 경기 파주시가 지난 23일 12번째 자활지원 신청자에 대해 지원을 결정했다. 10월에만 두 번째로 이뤄진 이번 결정으로 탈성매매를 결심하고 자활지원을 받고 있는 대상자는 12명으로 늘었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지원 대상자 선정은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되는 자활지원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시는 지난해 5월 성매매피해자의 지원을 위한 조례를 제정해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제도를 마련하고, 지속적인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과 함께 피해자의 자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생계비와 주거지원비, 직업훈련비 등 2년에 걸쳐 5020만원이 지원되며, 18세 미만의 자녀가 있으면 동반 자녀를 위한 월 10만원의 생계비도 추가로 2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한편, 파주시는 성매매피해자의 자활 지원과 함께 법률, 의료, 치료 회복 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을 성매매피해상담소를 통해 제공하며 피해자의 보호에 힘쓰고 있으며, 성매매피해자의 근본적인 발생을 막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집결지 폐쇄 정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성매매피해자의 지원은 개인의 회복을 넘어서 사회 전체의 건강과 안전 증진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성매매피해자의 지원 신청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만큼 조례의 유효기간을 올해에서 내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해 성매매집결지 폐쇄와 함께 피해자 지원이 계속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4 13:37:18[파이낸셜뉴스]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은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조합사 직원 및 판매원 대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2024년 한국특수판매공제조합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장학생 모집은 신청일 기준 특판조합의 조합사 직원 또는 판매원의 대학생 자녀 중 사회적배려대상자, 성적우수자 등을 우선 선발 한다. 지원 자격은 △신청일 기준 조합사 직원 및 판매원의 자녀 △국내 대학교 등 전문학사 이상 학위 발급이 가능한 교육기관의 재학생 △2025년 수시 신입생의 경우 등록금 납부서 제출 가능 시 지원 가능 등이다. 선발 인원은 12명이다. 접수는 오는 14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다. 장학금은 연내에 장학증서와 함께 지급될 예정이다. 정병하 이사장은 “올해도 국내외로 어려운 경제 상황속에서 조합 장학사업을 통해 조합사 구성원 가정과 자녀의 학업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 지속적으로 조합사 지원과 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같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10-11 14:05:06[파이낸셜뉴스] 총격 테러의 공포와 비극 속에서 온몸으로 자식을 보호하다가 사망한 여성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전날 이스라엘 텔아비브 야파지구의 경전철역에서 발생한 총격 테러 당시 한 여성이 9개월 아들을 온몸으로 보호해 살리고 희생됐다고 보도했다. 뉴스위크 보도에 따르면 총격 당시 인바르 세게브-비그더(33)는 경전철에서 내리던 중 총에 맞았다. 그는 품 안에 아기 띠로 안고 있던 9개월 된 아들 아리를 온몸으로 보호했고, 덕분에 아들은 급박한 상황에도 전혀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 세게브-비그더는 아들의 울음소리를 들은 다른 승객들과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세게브-비그더의 남편 야리는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KAN)과 인터뷰에서 "총격 당시 엄마에게 안겨있던 아들은 전혀 다치지 않았다"라며 "앞으로 평생 아들이 엄마에게서 받은 사랑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야리는 총격 뉴스가 전해진 이후 아내와 연락이 닿지 않자 현장을 찾았고 병원에서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피해 숨어있던 의사와 아들을 발견했다. 세게브-비그더는 텔아비브에서 필라테스 스튜디오를 운영했으며, 남편인 야리는 이스라엘 예비군으로 가자지구 전투에 참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이들은 2023년 결혼해 지난해 12월 아들 아리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대인 단체인 세계유대인회의(WJC)는 엑스(X·옛 트위터)에 세게브-비그더를 '자녀를 구한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에 따르면 이번 총격 테러로 7명이 목숨을 잃었고 적어도 12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있으며 2명은 머리를 다쳐 위중한 상태다.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는 요르단강 서안 도시 헤브론 출신의 팔레스타인인 무함마드 찰라프 사하르 라자브, 하산 무함마드 하산 타미미로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시민들과 보안 인력에 의해 사살됐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04 06:39:39[파이낸셜뉴스] 국가보훈부는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미국 순직군인 유가족 지원단체(TAPS) 사무실에서 한미 양국 전몰· 순직군경 자녀 '히어로즈 패밀리'들이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캠프는 이달 26~31일 4박 6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선 작전 임무수행 중 훈련기 추락으로 순직한 노세권 중령의 자녀 등 전몰·순직군경 고등학생 자녀 16명과 미국 순직군인 미성년 자녀 12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헌화용 꽃다발을 함께 만들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워싱턴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미 동맹의 가치를 공유했다. 이후 워싱턴 내셔널 몰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함께 만든 꽃다발을 헌화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8 15:34:40[파이낸셜뉴스]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발생한 쓰나미로 아내를 잃은 남자가 유해를 찾아 10년 넘게 바다를 수색하고 있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다카마쓰 야스오(67)가 13년 동안 아내인 유코씨의 흔적을 찾아 650번 이상 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1988년 결혼한 두 사람은 미야기현 오나가와에 살며 슬하의 1남 1녀를 두고 있었다.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지진과 쓰나미가 일본 북동부를 강타했을 당시 다카마쓰는 인근 도시 병원에 시어머니를 데려다주고 돌아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그의 자녀들은 모두 학교에서 있어 목숨을 구했지만 아내는 살아남지 못했다. 건물 2층에 위치한 은행에서 일하고 있던 아내는 6m 높이의 쓰나미가 온다는 경보를 듣고 11명의 직원과 함께 약 10m 높이의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으나, 경보와 다르게 15m가 넘는 쓰나미가 덮쳐 12명 모두 파도에 휩쓸렸다. 아내 유코는 쓰나미가 오기 전 남편에게 "괜찮아? 집에 가고 싶어"라고 문자를 남긴 뒤 돌아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코를 포함한 8명의 유해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2년 뒤 현장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유코의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휴대전화에는 "쓰나미가 거대하다"라는 보내지 못한 메시지가 남아있었다고 한다. 버스 기사로 일하는 다카마쓰는 여유 시간에 스쿠버 다이빙 교육을 받고 2014년에 면허를 취득했다. 면허 취득 이후 아내가 실종된 장소에서 다이빙을 하며 유해를 찾고 있다. 다카마쓰는 "아내가 얼마나 무서웠을지 상상할 수 없다. 아내의 마지막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라고 자신이 다이빙하는 이유를 밝혔다. SCMP는 다카마쓰가 인터뷰에서 "유코가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지 않을 것이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래도 아내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 할 수 있는 한 계속 수색할 것"이라며 마치 자신의 아내가 듣고 있는 것처럼 "같이 집에 갑시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011년 일어난 동일본대지진은 일본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이로 인해 1만9759명이 사망했고 255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로 남아있다. 한편 다카마쓰의 이야기는 ‘집으로 가는 길’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돼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7 11:0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