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김기영)은 지난 20일 강서구 송정동 구역청 대회의실에서 조선기자재분야 산·학·연 협의체 실무협의회 회의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조선기자재분야 산·학·연협의체는 경제자유구역을 혁신 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 정책기조에 따라 지난해 9월 결성됐다. 협의체에는 부산·경남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중소조선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경남테크노파크,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경남대 산학협력단 등 산·학·연 관련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실무 워크숍을 개최한 바 있다. 이번 회의는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디지털 중심 사회·구조적 변화에 발맞춰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산업 스마트팩토리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현 시점에서 경제성장 핵심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규제 혁신을 위한 기업의 수요를 발굴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구역청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고시를 거쳐 스마트수송기기 산업을 핵심전략산업 하나로 선정했다. 지난 2월에는 조선기자재산업 육성 방안이 정부 공모사업인 경제자유구역 혁신생태계 조성 사업에 선정돼 현재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진행 중에 있다. 김기영 청장은 "이번 산·학·연협의체 실무협의회 회의에서 모아진 의견을 바탕으로 구역청 주력산업인 조선기자재산업의 스마트화와 규제 혁신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 글로벌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2-07-21 10:35:59[파이낸셜뉴스] 지난해 7월 한국에 정착한 것으로 6일 확인된 조성길 전 주이탈이아 북한 대사대리는 엘리트 집안 출신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망명 과정엔 반북 단체로 알려진 '자유조선'이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 7일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 등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는 고위층 외교관의 ‘엘리트 집안’ 출신이다. 태 의원은 지난해 1월 조 전 대사대리와 관련해 “조 전 대사대리와 외무성 같은 국에서 근무했다”며 “아버지가 외무성 대사였고 장인은 전 주태국 북한대사”라고 밝힌 바 있다. 조 전 대사대리 본인도 평양외국어대를 졸업했고 경제적으로도 상류층에 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사대리가 일했던 이탈리아 대사관은 북한 외화벌이 주요 거점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는 대북제재를 피해 사치품을 북한에 몰래 들여가는 일도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대사대리 망명 과정에서는 반북 단체가 개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4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가 행적을 감춘 뒤 부인과 함께 북한 대사관을 탈출했으며, 이후 이탈리아 정보 당국의 보호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WSJ 보도에 따르면 조 전 대사대리가 잠적한 당일 아침 직원들에게 부인과 함께 산책하러 간다며 밖으로 나간 후 근처에 있는 차에 탄 뒤 돌아오지 않았다. 조 전 대사대리 망명 과정에서는 ‘자유조선’(옛 천리마민방위)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부부가 탄 차량의 운전석에는 자유조선 관계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조선은 2017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살해되자 그이 아들 김한솔의 도피를 도운 단체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 전 대사대리는 망명 이후 서구 국가에 은신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국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탈리아 외무부는 지난해 2월 조 전 대사대리와 그의 아내가 2018년 11월 10일 대사관을 떠났고, 당시 고등학생 신분이었던 딸은 같은 해 11월 14일 북한으로 송환됐다고 밝힌 바 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2020-10-07 07:16:50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을 습격한 반북단체 '자유조선' 소속 회원인 한국계 미국인이 미 당국에 체포됐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미 해병대원 출신인 '크리스토퍼 안'이 18일 체포돼 곧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기소인정 여부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로이터는 크리스토퍼 안이 스페인 주재 북한대사관 습격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은 별도로 설명하지 않은 채 자유조선 소속이라고만 보도했다. 미국 법무부는 크리스토퍼 안의 체포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 괴한이 침입해 컴퓨터와 이동식 저장장치, USB 등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월 22일 발생했다. 이 사건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멕시코 국적의 미국 거주자 에이드리언 홍은 이후 미국으로 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스페인 당국은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대사관에서 탈취된 정보를 넘겨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2019-04-20 10:25:48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안팎으로 압박받고 있다. 외적으로 미국은 대북제재를 밀어붙이고 있고, 내부적으로는 제재에 따른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에는 '자유조선'이라는 반북단체까지 적극적인 활동을 예고하면서 체제에 도전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한국의 외교안보 라인과 접촉하고 오는 11일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포스트 하노이' 국면에서 새로운 대북·비핵화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북한이 진정성 있는 비핵화에 나서지 않으면 대북압박의 도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재가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내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고, 제제가 비핵화를 가속화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히며 최근 미국 조야에서 터져나오고 있는 대북제재 공고화 여론에 화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향후 몇 달 안에 북·미 정상이 다시 의미 있는 비핵화 조치를 이뤄내기를 바란다"면서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 북한과 대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냄과 동시에 '몇 달 내'라는 시한을 제시, 제재국면에서 전전반측하는 북한에게 서둘러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 즉 하노이 담판 이후 '일괄적인 비핵화 문제 해결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북한은 단계적 비핵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 미국의 입장을 제한적으로나마 수용하지 않는다면 제재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지난달 말부터 시작돼 한미정상회담까지 이어지는 한미공조도 북한의 입장에서는 압박 요소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행동이 관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남북경협 같은 대북유화책을 북미대화의 지렛대로 쓰자고 미국을 설득하는 것도 무리라고 보고 있다. 핵개발에 따른 제재 장기화로 북한의 경제 사정은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다. 장마당 등 지하경제와 우방국 지원 같은 임시변통으로 버티고 있는 북한이 1년 이상 버티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실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경제난 가중과 대북제재 지속은 인민경제 개선과 경제발전을 이루겠다고 선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선언을 무색하게 하고 있는데 이 역시 북한으로서는 부담이다. 무오류의 존재인 '최고영도자'의 외교·정책 실패는 체제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유조선이라는 반북단체는 최근 김정은 정권을 뒤엎겠다면서 북한의 임시정부임을 표방하고 있다. 수수께끼 같은 이 단체는 김 위원장의 정치적 경쟁자였던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피신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대북제재 장기화와 경제난 가중, 낮아진 남북경협 기대감에 반북단체의 출현이라는 4중고에 빠진 북한이 현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핵화 협상테이블 복귀와 진정한 비핵화 이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미국이 공을 넘긴 만큼 대응만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민하게 움직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 남은 선택지는 '진정한 비핵화'를 전제로 하는 만큼 북한은 경제적 한계점(식량·외화고갈)까지 버티며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 묘책 찾기에 몰두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이 처한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단계에서 북한의 인내심을 예단하는 것은 이른 것 같다"면서도 "현 시점에서 북한이 선택할 길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에 나서는 것 외에는 없다"고 설명했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은 "김정은 체제 이후 북한의 경제적 상황은 최악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 정부가 원하는 것처럼 북한이 조기에 비핵화 협상장에 복귀할 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센터장은 "현실적으로 북한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비핵화 로드맵 수용을 통한 비핵화 대화 복귀인데, 이렇게 될 경우 정말로 비핵화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북한도 많은 고민을 할 것"이라면서 "대미·대남 도발은 하지 않더라도 조금 더 버틸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9-04-02 17:12:15청와대는 14일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의 허가를 취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해 "방송사 허가 취소는 언론자유, 시청권 등을 고려해 합의제 행정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가 엄격한 법적 절차를 거쳐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정혜승 청와대 뉴미디어비서관은 이날 청와대 SNS 방송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에서 "언론자유는 헌법에서 보호하는 매우 중요한 권리로써, 헌법 제21조는 언론·출판에 대한 허가나 검열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허위, 과장 보도 등으로 국민 알권리를 호도하는 언론사를 퇴출해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을 올라왔다. 한달 사이 23만6714명이 청원에 동의했다. 정 비서관은 "방통위는 방송사에 대해 통상 3년 단위로 재승인 심사를 한다"며 "TV조선의 경우 작년 3월 심사 당시 기준점인 650점에 25점 미달하는 625점을 받았는데 법정 제재로 인한 감점이 18.55점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당시 TV조선에 대해 '오보·막말·편파방송 관련 법정 제재를 매년 4건 이하로 감소시킬 것', '1년 이내 법정 제재 3회 시 해당 프로그램 폐지', 'TV조선 및 타 종편 방송사에서 제재를 받은 출연자의 출연 배제', '방송심의규정 위반 방지를 위한 검증기구 구성', '보도 관련 프로그램 일정비율 이내 편성' 등의 조건을 붙여 재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정 비서관은 이어 "방송사의 허가나 승인 취소는 헌법에서의 언론자유나 시청권을 고려할 때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며 "독임제가 아닌 합의제 행정기관인 방통위에서 결정하도록 한 것은 위원들 간 긴밀한 논의를 통해 해당 사안을 신중히 결정토록 한 '안전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성, 객관성, 공정성은 언론사가 지켜야 할 중요한 가치"라며 "언론 자유 확대와 더불어 사회 정의를 지키는 파수꾼으로서 신뢰 받는 언론이 되기를 기대하는 게 이번 청원에서도 드러난 국민의 염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6-14 12:13:22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느릅나무 사무실 절도사건과 관련 경찰이 TV조선 본사 압수수색을 시도한 것에 대해 "헌법이 보장한 '언론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안 후보는 이날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들에게 제기된 의혹을 파헤치려 한다고 해서 권력기관을 동원해 언론을 겁박하고 재갈을 물린다면 그것 자체로 반민주주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취재윤리를 위반하고 절도까지 일어난 것은 분명 잘못된 일이고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론사 압수수색까지 벌이는 것은 ‘빈대 미워 집에 불 놓는 격’"이라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민주당은 지난 정부 때 정부비판 보도를 한 세계일보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었다"며 "그런데 정권이 바뀌고 똑같은 일을 정부여당이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또다시 5년을 싸움만으로 보내지 말아야 한다고 했는데, 민생은 뒤로한 채 결국 또 다시 청군백군 옷만 갈아입은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김기식 감싸기’에 이은 ‘김경수 감싸기’로 청와대가 이성을 잃은 채, 불법 여론조작을 은폐하며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권력의 힘으로 기본권마저 억압하는 일을 계속한다면 분명히 심판받게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지난 박근혜 정권의 결말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2018-04-26 11:11:56【부산=노주섭기자】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조선해양산업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인력 양성기관인 조선해양연구교육센터가 들어선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대학원 과정으로 조선해양 외국 대학·연구센터를 건립, 지역 산업 및 국가 성장동력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당 외국 인력양성기관 유치 타당성 조사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 박한일 교수팀은 조선해양 외국 대학·연구센터를 유치힐 경우 기대 효과, 연구개발 대상 기술 분야, 유치 가능한 외국 기업 및 대학·연구기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산학연 공동사업 모델 등을 오는 4월까지 진행한다. 또 조선해양산업 핵심 원천 기술의 해외 의존도 해소와 조선해양 R&D센터 관련 조선해양산업의 중장기적 분석을 통한 유치 타당성 검토 작업 역시 과업에 포함된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연구용역 최종보고서가 나오는 4월부터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기업 및 대학·연구기관 유치 활동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부산·울산·경남은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 등 세계적 조선사가 밀집,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생산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선해양산업의 핵심 원천기술 연구개발 인력 양성도 시급한 과제여서 조선해양 R&D센터 건립을 서두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roh12340@fnnews.com
2009-02-08 12:04:21전라남도 동부권과 경상남도 서부권을 잇는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이 ▲물류기지 ▲자동차·조선 및 소재산업단지 ▲관광산업의 세 축으로 개발된다. 아울러 광양만권이 인천, 부산·경남 진해와 함께 동북아경제중심의 3각축으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재정과 민간자본 등 총 66조원을 투입해 건물 건축과 기반 시설을 조성하고 105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61만명의 고용 유발 효과를 창출할 방침이다. 정부는 24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박태영 전남지사, 장인태 경남지사 권한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광양시에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 개청식을 갖고 이같은 개발 계획을 제시했다. 인구 22만명, 총면적 2691만평의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은 오는 2020년까지 66조원을 투입해 ▲부가가치 창출형 물류거점 조성 ▲자동차?^조선?^기초소재산업 육성 ▲지리산·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국제적 해양종합리조트단지 등 3대 축으로 개발된다. 정부는 이를 위해 6대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우선 광양항을 동북아의 주요 물류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8선석인 광양항에 오는 6월까지 4선석을 추가하고 이어 오는 2011년까지 33선석으로 대폭 확장하는 한편, 선박 입항료 및 접안료 감면 기간을 2006년까지 연장한다. 또 광양항의 배후부지 10만평을 물류부지로 전용하고 이 부지와 인접한 배후부지 59만평을 오는 7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한 뒤 10년 무상 임대를 통해 다국적 물류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광양항의 물류기지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남 광양∼구례 고속화 국도와 광양∼전북 전주 고속도로가 각각 오는 2007년과 2010년까지 건설되고 철도도 전라선 전북 익산∼전남 순천 154㎞를 오는 2006년까지 전철화된다. 정부는 또 조선과 소재산업 중심의 제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 아래 율촌 1산업단지 277만평 중 50만평을 개발해 야나세, 교리스 등 일본계 조선 기자재업체와 국내 중형 조선소 등을 유치하고 연내 이 지역을 관세자유지역 및 임대산업단지로 동시 지정하기로 했다. 배후 신도시도 조성해 오는 2006년까지 인근 신대지구 88만평을 외국병원과 학교를 갖춘 외국인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리산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관광단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화양지구 299만평을 국제 해양 리조트로 개발하고 오는 2012년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로 했다. /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2004-03-24 10:57:32[파이낸셜뉴스]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외교부 주최 청년대화 행사에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한 글로벌 청년 대화’ 주제 2024년 글로벌 혁신을 위한 미래대화가 개최된다. 해당 행사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주제별 국내외 주요 인사와 전문가, 학계, 국제기구, 활동가 등을 초청해 논의하는 자리다. 이에 올해 행사에는 페이커를 초청한 것이다. 페이커는 e스포츠 종목 ‘리그 오브 레전드(LoL)’ 프로게이머이다. 최근 페이커 소속팀 T1이 LoL 세계 챔피언십(롤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페이커가 최우수 선수로 뽑혀 이목을 끌었다. 외교부는 “게임이라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도전과 활약으로 청년세대 문화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페이커 외에 유엔(UN·국제연합) 사무총장 청년특사이자 현재 유엔 여성기구 선임 정책 고문인 자야트마 위크라마나야케도 영상 연설에 나선다. 행사는 첫 세션으로 ‘청년세대의 문화적 특징과 잠재성’을 주제로 조성은 한국보건 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이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벌인다. 토론에는 로리 멀비 펜실베니아 주립대 사회학과 교수와 ‘90년생이 온다’의 저자 임홍택 작가, 청년 스타작가로 떠오른 이슬아 헤엄 출판사 대표, 이훤 사진작가 겸 시인, 민요한 도시 곳간 대표가 참여한다. 두 번째 세션은 ‘글로벌 도전과제에 대응하는 청년세대 문화’라는 주제로 기후변화, 반전·평화, 차별·혐오, 문화 간 대화 등 4개 소주제별로 청년 대표들이 발제한다. EU 기후행동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이수연 국방대 국제평화활동센터 대외협력장교, 국내 최초 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멤버의 현진, 제주 청년 공동체 ‘프로젝트 그룹 짓다’의 김지수 이사가 나선다. 마지막 세션은 ‘미래를 위한 청년세대의 제언’ 주제로 장성규 아나운서의 진행 하에 청중들이 자유롭게 토론한다. 행사는 20일 오전 10시에 시작되며, 외교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8 18:23:26【파이낸셜뉴스 리마(페루)=】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방산·인프라·광물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페루와 총 3건의 방산 분야 업무협약(MOU)과 핵심광물 협력 MOU 등을 체결하면서 협력을 구체화하는 등 양국 정상은 연대와 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합의한 한·페루 공동선언도 채택했다. 올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페루 정상과 내년 APEC 정상회의 개최국인 대한민국의 정상이 이같이 함께하면서 협력 강화의 의미를 높였다는 평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루 대통령궁에서 한·페루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양국은 국방·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KF-21 부품 공동생산 MOU △해군함정(잠수함) 공동개발 MOU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페루가 중남미 교통·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1년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크게 늘어난 교역과 투자를 발판 삼아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으로, 윤 대통령은 이날 체결된 '핵심광물 협력 MOU'를 언급하면서 한국과 자원부국 페루가 상호 보완적 공급망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에 페루에 대한 신뢰와 페루의 견고한 법적 체계, 안정적 거시 경제·금융 환경을 강조해 페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며 "페루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현재 매우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나란히 서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 같은 명판 서명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양국 간 방산협력 파트너십의 증표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1-17 18: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