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차고에서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려는 도둑의 발을 돌려세우고도 놓쳐버린 골든리트리버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경찰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15일 발생한 절도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경찰국이 공개한 영상에는 한 백인 남성이 가정집에 침입해 차고에 주차된 1300달러(약 170만원) 상당의 전기 자전거를 훔쳐 차고를 떠나려 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때 골든리트리버 한 마리가 집안에서 꼬리를 흔들며 이 남성을 따라 나왔다. 이 골든리트리버는 가정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이다. 골든리트리버가 꼬리를 흔들며 남성의 몸에 올라타는 등 애교를 부리자 남성은 다시 차고로 돌아가 자전거를 세워놓은 뒤 무릎을 굽혀 앉아 골든리트리버를 쓰다듬기 시작했다. 남성은 골든리트리버를 쓰다듬으며 "너희 아빠 어디 있니?", "어떻게 차고 문을 열어놓고 다닐 수 있어?"라는 등 골든리트리버를 향해 말을 걸기도 했다. 자리를 뜨려는 남성의 얼굴을 골든리트리버가 핧자 "그래 나도 사랑해"라고 말하는 소리가 CCTV영상에 담겼다. 그는 얼마 뒤 골든리트리버를 뒤로하고 자전거를 훔쳐 달아났다. 샌디에이고 경찰국은 "용의자는 백인 남성으로 보인다"며 "파란색과 흰색이 섞인 모자, 회색 셔츠, 파란색 반바지, 주황색 운동화, 검은색과 파란색이 섞은 배낭을 착용한 상태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고 전했다. 이어 "용의자와 관련된 정보가 있으신 분은 제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본 미국 누리꾼들은 "집 지키는 강아지를 키우려면 무조건 골든리트리버는 피해야 할 듯", "리트리버가 도둑이 카메라에 선명하게 찍히게 하려던 거다", "도둑도 반기는 천사견", "너무 사랑스럽지만 경비견으로는 탈락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08 08:59:39[파이낸셜뉴스]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2019년 마지막 청소년극으로 박완서 소설 원작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을 선보인다. 원작 소설 ‘자전거 도둑’은 70년대 빠르게 근대화된 우리 사회에서 물질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의 부도덕성을 10대 청소년 ‘수남’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신예작가 김연주의 신선한 각색을 거쳐 배경을 현대로 옮긴 ‘자전거도둑헬멧을쓴소년’은 보호장치 없이 사회를 마주하게 된 청소년들의 불안과 혼란을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 작품은 청소년들이 적극적인 창작 파트너로 동행한다. 학생들과 희곡을 같이 읽어보고 의견 나누는 워크숍을 갖고, 배우들이 직접 거리에 나가 일하는 학생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그들의 목소리와 현실을 생생하게 담아내려 했다. ‘두뇌수술’ ‘1984’ 등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선보여온 윤한솔 연출의 첫 청소년극이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우리가 볼 필요 없다고 생각했기에 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11월 2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소극장 판.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19-11-08 09:29:21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가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자전거 도둑의 귀여운 편지를 소개했다. 자전거 주인은 쿠폰을 끼워둔 자전거 사진과 함께 "3일 전 잃어버린 자전거가 오늘 아침에 편지와 함께 마당에 돌아와 있었다"고 밝혔다. 자전거 도둑은 편지에서 "나는 대학을 졸업했고, 술에 취한 백인 여자라는 것을 밝힌다"며 "20일 밤 바(Bar)에서 나왔을 땐 이미 버스가 끊겼고 택시 탈 돈도 없어 허락 없이 당신의 자전거를 빌려갔다"고 썼다. 이 여성은 자신의 이름 대신 'Bike Thief(자전거 도둑)'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는 "자전거 승차감이 아주 부드러웠다"는 칭찬(?)과 함께 "덕분에 집에 편하게 갈 수 있었지만 허락 없이 자전거를 가져간 것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자전거 도둑은 편지와 함께 도미노피자의 디저트 케이크 쿠폰을 두고 갔다. 하지만 이 쿠폰의 유효기간은 이미 만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전거 도둑의 사과 편지'를 접한 누리꾼들은 "자전거 돌려받았으니 다행이지만, 술에 취해 돈이 없다고 훔쳐가는 것은 잘못했네요", "그래도 착한 도둑이다", "저런 상황에서 가져갔다면 안 돌려줬을텐데.. 그래도 양심은 있네요", "그런데 유효기간 지난 쿠폰은 뭔가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4-28 16:38:42서울 성동경찰서는 자전거보관대 등 길가에 있는 자전거를 수차례 훔친 혐의(상습절도 등)로 이모씨(55)를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4년 11월부터 이달 초까지 서울과 경기 안양 등지에서 7차례에 걸쳐 200만원 상당의 자전거 및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씨는 시내 자전거보관대에 제대로 묶이지 않은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거나 평소 자주 다니던 자전거 판매점 앞에 놓인 자전거를 빌린 뒤 돌려주지 않는 수법을 썼다. 이씨는 지난 7일 새벽에도 종로구의 한 자전거보관대에서 50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났다. 이씨는 이같이 빌린 자전거를 노래방비 대신 지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종로의 음식점에서 카운터에 놓여 있던 10만원짜리 휴대폰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이씨는 별다른 직업이나 거주지가 없이 상습적으로 절도를 해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비슷한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2016-06-24 09:43:59서울 광진구에 사는 고등학생 박모군(17)은 최근 친구들과 관계가 서먹해졌다. 친구들이 주말마다 한강에 자전거를 타러 가는데 가정 형편상 값비싼 자전거를 구입할 수 없어 혼자 남기 때문이다. 학교에 가도 자전거 탄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곧장 자리로 돌아와 앉는다. 그때마다 자신만 벙어리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청소년들 사이에 신종 '등골브레이커'로 고가의 자전거가 떠오르면서 자전거 절도행위가 급증하고 있다. 한때 중·고등학생 사이에서 고가의 패딩이 선풍적 인기를 끌면서 패딩을 사지 못하면 또래 집단에서 소외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자녀에게 고가 패딩을 사주다가 부모들 등골이 휜다는 의미로 특정 브랜드의 패딩은 '등골브레이커'로 불린 바 있다. ■"남의 자전거에 손이 가요" 7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전거 절도 건수는 올 1월 972건에서 3월 1030건으로 1000건을 돌파했으며 올 6월에는 2467건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자전거 절도만 8000건을 웃돌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청소년 절도라는 것이다. 경기 광명경찰서 관계자는 "지난해 검거된 자전거 절도 피의자의 약 80%가 10대 청소년"이라며 "금품을 위한 절도보다 특별한 죄의식 없이 자전거를 타기 위해 절도를 저지르는 학생이 많다"고 밝혔다. 실제 45만원 상당의 자전거를 도난당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생 박모군(17)은 "학교 안에 자물쇠를 채워놨는데 누가 통째로 가져갔다"며 "나도 훔칠 수는 없으니까 다시 용돈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 가자"는 말에 철렁 청소년들이 자전거 절도까지 나서는 것은 또래 집단에서 이탈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동작구의 한 고등학교 1학년인 김모군(16)은 "지금 시험기간인데 친한 친구들끼리 시험 끝나고 한강으로 자전거를 타고 간다고 들었다"며 "자전거가 없는 나에게는 말도 안했다. 왕따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고등학생 정모군(17)은 "2개월 동안 주말마다 아르바이트를 해서 80만원 짜리 자전거를 구입했다"면서 "공공자전거는 창피해서 안타고 다녔는데 이젠 친구들이 인정해주고 또 같이 놀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청소년들이 타는 자전거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점도 절도가 늘어나는 이유다. 서울의 한 자전거 판매업자는 "요즘 학생들이 선호하는 산악 자전거(MTB)나 픽시, 로드용 자전거는 브랜드에 따라 입문용이 70만원 이상 호가하는 제품도 많다"며 "브랜드 있는 패딩 가격으로 입문용 자전거 하나 살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성균관대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는 "은수저.금수저 논쟁이 벌어지는 것처럼 고가 자전거 열풍 역시 학생들끼리 계층적인 차별과 서로간 위화감을 조장한다"며 "학생들은 사회와 부모로부터 배우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가정) 스스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2015-10-07 17:00:54경찰의 추적을 따돌리려고 뒷바퀴에 자물쇠 체인이 채워진 자전거를 훔쳐 18㎞를 끌고 간 50대가 경찰의 끈질긴 수사 끝에 붙잡혔다. 2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피해자 A씨(51)는 지난 달 28일 오후 9시20분께 자신이 운영하는 강서구 화곡동의 점포 앞에서 출퇴근용 자전거를 도난당했다. 50만원 상당의 수입 자전거라 도난을 막으려고 뒷바퀴에 자물쇠를 채워뒀지만 자전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신고를 받은 강서경찰서 생활범죄수사팀은 폐쇄회로(CC)TV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사건 현장 인근에서 한 중년 남성이 자전거의 안장을 잡고 뒷바퀴를 살짝 들어 끌고가는 모습을 포착했다. 경찰은 이 남성의 동선을 따라 CCTV를 확보해가며 그의 행방을 쫓았다. 하지만 그의 종착지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이 남성은 이동 중간에 자전거를 세워놓고 쉬어가면서 강서구와 양천구 주택가 골목을 누비며 계속 이동했다. CCTV를 보며 자신을 추적할 경찰을 의식한 행동으로 보였다. 양천구 신정동의 한 골목에서 이 남성의 모습이 사라지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지는 듯싶었으나 경찰은 포기하지 않았다. 용의자가 기나긴 '도주 행진'을 끝내고 신정동의 한 빌라 안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하기까지 경찰이 확인한 CCTV는 모두 68대에 이르렀다. 이를 분석하는 데만 꼬박 8일이 걸렸다. 경찰은 사건 발생 열흘 만인 지난 10일 오후 일용직 노동자 김모씨(59)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김씨의 집은 사건 현장으로부터 10㎞ 거리였지만 김씨는 골목을 이리저리 누비며 18㎞를 끌고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조각조각 분해되고 나서 검은색으로 칠해져 재조립 중인 자전거를 발견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에 취해 자전거에 손을 댄 순간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자전거를 끌고 가고 있었고, 돌려줄 수도 없어 그대로 가져왔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절도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2015-03-26 08:10:14[파이낸셜뉴스]최근 노원구의 CCTV(폐쇄회로TV)가 취객을 노린 절도 현행범을 검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8일 새벽 1시 25분께 상계동에서 발생했다. 관제요원이 범죄예방을 위해 CCTV 화상순찰을 진행하던 중 버스정류장 의자에 술에 취해 잠든 남성의 모습을 발견했다. 범죄 및 안전사고에 노출되기 쉬운 취객을 곧바로 112상황실에 신고했다. 관제요원은 경찰의 출동을 기다리면서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현장을 예의주시했다. 그때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한 남성이 버스정류장 주변에 자전거를 세웠다. 이 남성은 버스노선을 살펴보는 척 주변을 살핀 뒤 자연스럽게 취객 옆에 앉았다. 잠든 피해자의 가방을 손쉽게 절취한 남성은 가까운 골목으로 도주했다. 이 모든 상황을 CCTV로 지켜본 관제요원은 절도범의 도주로 및 인상착의를 경찰에 실시간으로 전파했다. 3분 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CCTV의 도주 방향에서 절도범을 발견, 증거물을 압수하고 40대 한 모씨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이 CCTV는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가 운영하고 있다. CCTV의 범인 검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오토바이 도둑 및 노상 살인피의자 검거를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자치구 최초로 마약판매자와 구매자를 체포하는데 기여했다. 또, 지난 6월에는 '부축빼기' 절도범을 검거하는 등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1만4349건의 검거 및 사전예방 실적을 올렸다. 이런 센터의 노력은 실제 안전성과로 나타났다. 지난해 노원구 주요 5대 범죄 건수는 3935건이었다. 이는 지난 2014년 5312건보다 26% 감소한 것이다. 한편 노원구는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 구축 공모사업' 에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은 범죄나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관내에 조성된 2032여대의 CCTV영상을 재난상황실, 112종합상황실, 119상황실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신속한 대응을 돕는 시스템이다. 통합 플랫폼이 도입되면 대형 화재 등 재난상황에서 소방서와 영상을 공유해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범죄상황에 대한 대처도 강화된다. 수배차량 및 전자발찌 훼손자의 위치추적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범죄자 검거에도 기여한다. 어린이·치매환자와 같은 사회적 약자 실종 시 통합관제센터의 사진, 위치정보를 공유해 실종자를 수색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노원의 최우선 사업은 구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안전도시 노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2020-07-30 11:13:42[파이낸셜뉴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지난해부터 매 학기마다 국어 시간에 한 권의 책을 읽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수업이 초중고 교과과정에 순차적으로 적용되면서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 도서를 찾는 독자들이 증가했다. 예스24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1월부터 8월 사이의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 도서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육 방침이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8년의 어린이 문학 내 동화책 판매량은 87만 여 권, 청소년 문학 도서 판매량은 23만 여 권으로 2017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1.1%씩 증가했다. 올해 어린이 및 청소년 문학 도서 판매량은 각각 107만 여 권, 27만 여 권으로 24%, 16.9%의 증가율을 보이며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러한 변화는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순위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20위권 내 문학 도서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5년 1월부터 8월 31일까지는 10권이었으나, 2019년에는 18권으로 대폭 늘어났다. 도서 목록을 살펴보면 ‘우아한 거짓말’, ‘모모’, ‘시간을 파는 상점’, ‘기억 전달자’, ‘자전거 도둑’, ‘위저드 베이커리’ 등 스테디셀러가 2019년 베스트셀러에도 이름을 올리며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어쩌다 중학생 같은 걸 하고 있을까’,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 ‘방관자’, ‘처음엔 사소했던 일’과 같은 학교 생활 속에서의 관계를 주제로 한 문학 도서가 순위권에 들기도 했다. 한편, 2015년(1/1~8/31)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내에 6권이 오르며 판매가 두드러졌던 청소년 공부법 도서 판매량은 2018년 3만 3천 여 권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줄고, 올해 또한 3만 5천 여 권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유지했다. 이는 5년 전인 2015년 판매량 대비 38% 감소한 수치다. 김도훈 예스24 청소년 MD는 “한 학기 한 권 읽기 교육 제도가 시행되며 학교 전반에 독서 문화가 확산되고 있고, 이에 따라 청소년들이 꼭 읽어야 할 문학 도서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사회 전반에서 국어 능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어, 청소년들에게 문학 도서를 읽히려는 교육 기관 및 학부모들의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9-09-03 11:08:40뼈가 약해지는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기 때문에 '소리 없는 도둑'이라는 별칭이 붙어있다. 문제는 약해진 뼈로 인해 어느 순간 골절이 된다는 것이다.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22일 "골다공증은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하지만 골다공증 자체로는 증상이 거의 없고 골절된 후에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예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나이들면 성호르몬 감소로 뼈 생성 줄어 골다공증은 뼈가 부러져서 발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잘 부러지는 부위는 손목, 척추(허리뼈), 대퇴골(넓적다리뼈)이다. 통계에 따르면 50세 성인이 평생 살아가는 동안에 이런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될 수 있는 확률은 여성에서 59.5%, 남성에서 23.8%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골다공증은 크게 일차성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차성 골다공증은 특별한 원인질환이 없는 경우로 폐경 후 골다공증, 노인성 골다공증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폐경 후 골다공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특정한 질병이나 약제 등의 원인에 의해 일어나는 골다공증이다. 우리 뼈는 세대교체를 한다. 노후된 뼈세포가 빠져나간 자리를 새로운 뼈가 자라 채우게 된다. 일반적으로 2년 정도면 완전히 새로운 뼈가 형성된다. 여기에 관여하는 조직이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와 뼈를 파괴해 없애는 파골세포인데 이 두 세포가 균형을 이뤄야 뼈가 제 모양을 유지한다. 하지만 이 균형이 무너지고 파골세포가 비대하게 증가하면 골다공증이 발병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조골세포가 줄어드는 대신 파골세포는 1.5~2배 늘어난다. 젊은 층보다 중장년 층에서 골다공증을 앓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다. 뼈를 만드는 속도보다 빠져나가는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또 뼈의 발달은 여러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그 중 남성 및 여성 호르몬은 뼈 발육에 중요하다. 남성.여성 호르몬이 우리가 섭취한 칼슘을 뼈로 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폐경기 이후 골다공증의 급격한 증가는 바로 여성호르몬의 감소 때문이다. 실제 폐경 후 첫 5~10년 동안 골밀도는 25~30%가량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40대부터 골밀도를 검사하는 것이 좋고 폐경이 가까워진 여성과 폐경이후의 여성은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청소년기에 평생 뼈 건강 결정 뼈 건강은 어릴 때부터 챙겨야 한다. 성인이 되는 동안 우리 몸의 뼈는 일정 시기가 되면 일생 중 가장 튼튼한 뼈를 형성하게 된다. 이를 '최대골량'이라 부른다. 최대골량은 주로 10~20대에 만들어진다. 이 시기에 최대골량을 만들지 못하면 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최대골량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유전적 성향이다. 하지만 청소년기에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신체 활동과 칼슘과 비타민D 충분히 섭취하면 최대골량 형성에 도움이 된다. 특히 이 시기에 살을 뺀다고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하면 골다공증을 부를 수 있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식생활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칼슘 등 영양소가 뼈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골밀도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뼈 건강, 운동과 식이요법 중요 골다공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양식의 변화가 중요하다. 우선 담배를 끊고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체중이 실리거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은 노화를 억제하고 체력과 균형감각을 증가시켜 추락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칼슘을 권장량에 맞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 전 여성의 1일 칼슘 필요량은 800~1000mg. 폐경 전후로는 1000~1500mg이다. 또 하루 15분~30분의 일광욕을 통해 비타민 D합성도 잊지 않고 챙겨야 한다. 체중이 실리는 조깅, 등산, 자전거타기, 에어로빅 등이 좋다. 특히 45세 이상 사람에게는 빠른 속도의 걷기가 가장 좋다. 땀이 나고 숨이 가쁠 정도로 하루 15~30분씩 매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때는 평소 본인의 관절 및 척추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무리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는 식품으로는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의 유제품이 과일이나 채소에 비해 효과적이다. 식이요법으로 충분한 양이 보충되지 않는 경우에는 칼슘 제제의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하는 치료제는 다양한 용법의 경구 혹은 주사 제제로 개발돼 있기 때문에 환자의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될 수 있다. 최근에는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데 카페인은 뼈를 만드는 칼슘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뼈 속의 칼슘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만든다. 따라서 하루에 1잔~2잔 정도만 마시고 커피를 줄이기 힘들다면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거나 에스프레소 샷의 양을 줄여 섭취하는 것이 좋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18-02-22 20:19:53한 강도가 한 체육관을 털러 침입했다가 수련 중인 남성을 보고 도망치는 웃지 못할 일이 브라질에서 일어났다. 라틴아메리카 브라질의 수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 강도가 한 체육관에 침입해 물건을 강탈하려다 수련 중인 남성에게 쫓기는 일이 발생했다고 5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CCTV에 따르면 이 남성은 리우데자네이루의 교외 지역의 한 가게에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어 카운터에 앉아 있던 여성에게 방향을 물어봤지만 뭔가 의심스러운 남성의 모습에 이 여성은 대답을 회피했다. 그리곤 여성의 휴대폰을 달라고 하자 이 여성은 비명을 질렀으며 그 순간 강도는 개찰구를 뛰어넘고 가게 안으로 침입했다. 하지만 이 강도는 몇 분 뒤 스스로 다시 가게를 뛰쳐나와 줄행랑을 쳤다. 이 강도가 뛰어 들어간 곳은 다름 아닌 주짓수 체육관인 것. 주짓수는 유도, 아이키도 등의 무술을 혼합해서 군, 경찰, 민간인을 위한 호신술을 만들려는 의도에서 탄생한 무술이다. 이후 강도를 뒤쫓아 도복을 입은 수 명의 남성들이 뛰쳐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체육관의 강사인 에드거 네토씨는 "체육관 학생들이 강도를 쫓아갔지만 도둑은 자전거를 타고 재빨리 도망쳐 잡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강도는 도망 중에 샌들 한 짝이 벗겨졌는지 이를 미쳐 신지도 못한 채 도망쳐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짐작게 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17-10-08 12:5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