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인근에서 흉기를 입에 물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지난 26일 오후 6시42분쯤 경찰은 잠실역 6번 출구 인근에 흉기를 입에 문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탐문했으나 흉기를 든 인물이나 부상자 등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비슷한 시간대 송파소방서 역시 잠실역 인근 흉기 사건·사고 관련 출동을 나간 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7-27 05:01:23지난 주를 기점으로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범죄'공포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일부 지역에 장갑차까지 배치하는 등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6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강남역 등 11곳에 전술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치안 대응 수위를 사실상 준 테러 대응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이날 검찰도 긴급회의를 열고 묻지마 범죄에 대해 적극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는 등 강경대응키로 했다. ■전국 11곳에 장갑차 투입경찰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추가 범행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했다.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백화점 등 전국 247개 장소에 경찰관 1만2000여 명을 배치했다. 전국 14개 시·도경찰청이 관할하는 다중 밀집지역 43곳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 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107명도 배치했다. 서울 강남역과 부산 서면역, 성남 서현역·판교역 등 범행장소로 지목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11곳에는 전술 장갑차를 투입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도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주요 관할 역사에 경찰관 77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자들에게 협박,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 특수협박죄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또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직접 찾는 한편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석 총장 "협박죄에도 가능한 형사법령 적극 적용" 지시흉기 난동이 연이어 벌어진데다 '온라인 살인예고' 글까지 넘쳐나면서 검찰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대검 각 부서장과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지역 지검장이 참석하는 '중대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해 수사 진행 경과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신림동 흉기 난동'·'고속터미널 살인 예고' 사건을 수사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대전 교사 피습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이진동 대전지검장,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수사를 맡은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석 총장은 흉기 난동 피의자에 대해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상에서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되는 것에 대해서도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도록 하는 범죄"라며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면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현장 방문 당시 기자들에게 "무책임한 살인 예고글 작성을 이제 좀 자제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면서 "이런 글로 인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경찰력도 낭비되는 등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배한글 기자
2023-08-06 19:06:03[파이낸셜뉴스] 지난 주를 기점으로 전국 곳곳에서 ‘묻지마 범죄’공포가 잇따르면서 경찰이 일부 지역에 장갑차까지 배치하는 등 수사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6일 검찰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서울 강남역 등 11곳에 전술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치안 대응 수위를 사실상 준 테러 대응 수준으로 격상시켰다. 이날 검찰도 긴급회의를 열고 묻지마 범죄에 대해 적극 구속수사 방침을 밝히는 등 강경대응키로 했다. 전국 11곳에 장갑차 투입... 삼엄한 경비 경찰은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추가 범행을 방지하기 위해 경찰력을 총동원했다.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백화점 등 전국 247개 장소에 경찰관 1만2000여 명을 배치했다. 전국 14개 시·도경찰청이 관할하는 다중 밀집지역 43곳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 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107명도 배치했다. 서울 강남역과 부산 서면역, 성남 서현역·판교역 등 범행장소로 지목되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11곳에는 전술 장갑차를 투입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인 철도특별사법경찰대도 서현역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 3일부터 주요 관할 역사에 경찰관 77명을 배치했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자들에게 협박,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 특수협박죄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경찰은 또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직접 찾는 한편 흉기난동 범죄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범인에 대해 총기나 테이저건 등 경찰 물리력을 적극 활용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서는 총기, 테이저건 등 정당한 경찰물리력 사용을 주저하지 않고, 국민 안전을 최우선 기준으로 경찰관에 대한 면책규정을 적극 적용해 현장의 법집행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석 총장 "협박죄에도 가능한 형사법령 적극 적용" 지시흉기 난동이 연이어 벌어진데다 ‘온라인 살인예고’ 글까지 넘쳐나면서 검찰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이날 이원석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대검 각 부서장과 흉기 난동 사건 발생 지역 지검장이 참석하는 '중대강력범죄 엄정 대응 긴급회의'를 소집해 수사 진행 경과과 향후 계획을 보고 받았다. 이날 긴급회의에는 '신림동 흉기 난동'·'고속터미널 살인 예고' 사건을 수사하는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대전 교사 피습 사건' 수사를 총괄하는 이진동 대전지검장,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수사를 맡은 이창수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원석 총장은 흉기 난동 피의자에 대해 "초동수사 단계부터 경찰과 협력해 법정 최고형의 처벌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온라인상에서 살인 예고 글이 게시되는 것에 대해서도 "단순 장난으로 돌릴 수 없는, 국민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치안 행정력을 적시에 필요한 곳에 쓸 수 없도록 하는 범죄"라며 "협박죄 외에도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가능한 형사법령을 적극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면서 "사회적 불안감을 조성하는 흉기 소지, 흉악범죄 발생 가짜뉴스에 대해서도 엄정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윤희근 경찰청장도 지난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역을 현장 방문 당시 기자들에게 "무책임한 살인 예고글 작성을 이제 좀 자제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부탁하고 경고한다"면서 "이런 글로 인해 많은 국민이 우려하고 경찰력도 낭비되는 등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배한글 기자
2023-08-06 14:45:53[파이낸셜뉴스] 최근 신림역, 서현역에서 '묻지마 살인'이 잇따라 벌어진 가운데 전국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이 속출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날 오전 7시까지 온라인에 최소 42건의 살인 예고 게시글이 올라왔다. 유명 인터넷 사이트인 '디씨인사이드'와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대학생 익명커뮤니티 등 게시 장소도 여럿이다. 경찰은 42건 가운데 13건에 대해서는 작성자를 검거해 경위와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 중이며, 게시자를 찾지 못한 나머지 29건에 대해 IP 추적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늘 16시 왕십리역 다 죽여버린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과 특정 학교를 거론하며 "정문 앞에서 5명을 죽이겠다"는 글을 작성한 미성년자가 각각 검거됐다. 또 "내일 밤 10시 한티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자수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잠실역과 강남역 등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 또한 온라인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기 하남시에서는 전날 중학생 A(14)군이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 범죄를 저지르겠다"는 게시글을 썼다가 경찰에 검거됐다. 같은 날 부산 해운대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하는 글을 올린 미성년자가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또 경북 경산경찰서는 경산 소재 대구대학교 익명 커뮤니티를 통해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B씨를 추적해 5시간 만에 검거했다. B씨는 "대구대 롤로노아 조로 삼도류 칼부림 예고한다. 다 덤벼라"라는 글을 올렸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다음에는 구미역 칼부림이다"라는 글을 쓴 10대 미성년자를 이날 새벽 긴급체포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축제장에서 흉기 난동을 예고한 글이 온라인에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인천경찰청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전술팀과 폭발물처리반(EOD) 등 특공대 6명, 장갑차를 축제장 인근에 배치할 예정이다. 경찰은 살인 예고 게시자들에게 협박,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협박죄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 특수협박죄는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아울러 경찰은 살인이나 상해를 구체적으로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도 적용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사회적 불안감이 급증하자 전날 사상 처음으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했다. 경찰은 인파가 몰리는 지하철역, 백화점 등 전국 247개 장소에 경찰관 1만2천여 명을 배치해 순찰한다. 전국 15개 시·도경찰청에 소총과 권총으로 이중 무장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SWAT) 127명도 배치할 방침이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긴급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 불안이 해소될 때까지 흉악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한다"며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근거 없는 가짜뉴스에도 예외 없이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3-08-05 13:58:5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 예고글이 모두 21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특히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 '살인예고' 글이 모두 11건 올라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모두 21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19건은 추적 중이다. 앞서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글과 함께 흉기 구매 내역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한 피의자 1명이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그를 협박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도 협박 혐의로 지난달 31일 추가로 검거한 상태다. 피의자는 지난 25일 "오늘밤 신림 일대에서 여성 1명을 강간살인할 예정"이라는 게시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더구나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살인예고' 글이 11건이 올라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오후 7시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11시께는 한 이용자가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고 썼다. 강남역 일대를 언급한 글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8시30분께 토이갤러리에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한남 40명 정도 찔러주마"라고 협박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날 오전 2시께는 국내야구갤러리에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현재 경찰은 전담대응팀을 꾸린 상황이며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협박 글에 언급된 강남권 지하철역 인근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3일 오후부터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강력팀과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은 이날 오전까지도 잠실역·한티역·강남역과 클럽 밀집지역, 학교 인근을 순찰하며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살인예고 게시글에 대해 서울청 사이버수사대 13개팀을 총동원해 작성자를 신속하게 추적·검거할 것"이라며 "살인예고 게시글을 작성하는 행위는 전 국민을 상대로 공포심을 유발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범죄인만큼 경찰은 강력하게 대응하고, 엄정하게 형사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용산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도 접수돼 경찰이 용산 일대 경력을 투입해 범죄 정황을 파악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용산에서 칼부림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도 올라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을 분석해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담당 경찰관서에 배당해 작성자를 검거할 예정이다. 작성자는 특히 정부 입시정책 때문에 수능을 포기했다며 "경찰력이 총동원되는 동안 내가 지옥을 보여주마"라고 적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실제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04 16:15:0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온라인상에서 서울시내를 범행장소로 지목한 살인 예고글이 모두 21건 올라와 경찰이 수사 중이다. 특히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 '살인예고' 글이 모두 11건 올라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모두 21건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19건은 추적 중이다. 앞서 '신림역에서 한녀(한국 여성) 20명을 죽일 것"이라는 글과 함께 흉기 구매 내역 사진을 온라인에 게시한 피의자 1명이 자수했다. 경찰은 지난 2일 그를 협박 혐의로 구속송치했다. 또 신림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온라인 게시글을 작성한 피의자 1명도 협박 혐의로 지난달 31일 추가로 검거한 상태다. 피의자는 지난 25일 "오늘밤 신림 일대에서 여성 1명을 강간살인할 예정"이라는 게시글을 온라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뒤에도 '살인예고' 글이 11건이 올라온 상황이다. 지난 오후 7시께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11시께는 한 이용자가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고 썼다. 강남역 일대를 언급한 글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8시30분께 토이갤러리에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한남 40명 정도 찔러주마"라고 협박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날 오전 2시께는 국내야구갤러리에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현재 경찰은 전담대응팀을 꾸린 상황이며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엄정히 처벌하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협박 글에 언급된 강남권 지하철역 인근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부터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밤샘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강력팀과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은 이날 오전까지도 잠실역·한티역·강남역과 클럽 밀집지역, 학교 인근을 순찰하며 범죄 정황이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 이어 이날 용산 일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 글도 접수돼 경찰이 용산 일대 경력을 투입해 범죄 정황을 파악 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날 오전 10시 6분께 "용산에서 칼부림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을 테러하겠다는 글이 올라와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2시 10분께 커뮤니티사이트 디시인사이드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등을 분석해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담당 경찰관서에 배당해 작성자를 검거할 예정이다. 작성자는 특히 정부 입시정책 때문에 수능을 포기했다며 "경찰력이 총동원되는 동안 내가 지옥을 보여주마"라고 적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실제 테러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04 12:07:45[파이낸셜뉴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불안해서 삼단봉이라도 사야 하나 고민했습니다"(33세 남성 강씨) 서울 신림동 번화가에서 대낮에 벌어진 흉기 난동 사건으로 호신용품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평범한 일상 속 언제, 어디서든 누군가로부터 공격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호신용품 수요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성남시 분당구 백화점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살인 예고 글까지 잇따르며 호신용품 수요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지난달 21일 이후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의 호신용품 판매가 일제히 늘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벌인 '묻지마' 범행에 후추 스프레이, 삼단봉, 전기 충격기 등을 찾는 수요로 이어진 것이다. 11번가에서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일까지 호신용품 거래액은 직전 일주일과 비교해 219%, 전년 동기 대비 204% 뛰었다. G마켓 호신용품 판매량은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열흘간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긴급 상황을 알릴 수 있는 호루라기 판매량 역시 덩달아 49% 늘었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 이후 호신용품은 여성보다 남성들이 더 많이 찾았다. G마켓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일까지 호신용품 판매 신장률을 성별로 집계한 결과를 보면, 남성(224%)이 여성(105%)보다 호신용품을 더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행을 벌인 조선(33)이 휘두른 흉기에 다치거나 숨진 피해자들이 모두 조씨와 일면식이 없었던 남성이었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호신용품 구매 행렬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흉기난동 사건이 잇따르는 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살인 예고 글'이 불안감을 키우고 있어서다. 신림동 흉기난동 사건에 이어 지난 3일에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AK플라자 백화점 1~2층에서 최모씨가 시민들을 상대로 휘두른 흉기에 백화점에 있던 9명이 다쳤다. 전날 오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을 죽일 거다", "내일 밤 10시에 칼부림 예정입니다" 등의 협박 글이 올라오면서 경찰이 수색에 나섰다. 한편 롯데물산은 '잠실역 협박 글' 게재 후 롯데월드타워 보안 및 대테러 인력 80여명을 동원해 외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자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08-04 10:38:42[파이낸셜뉴스] 수도권 각 지하철역에서 '흉기난동' 살인예고 글이 올라와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도 이 같은 글이 업로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내일 서면역 5시 OO들고 다 쑤시러 감"이라는 게시물이 업로드됐다. 게시물 내용에는 한국 여성을 비하하는 단어와 함께 이들을 위협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가 담겼다. 해당 게시물은 캡처가 돼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떠돌면서 많은 이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현재 원본 글은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게시물 작성자를 추적하는 등 수사에 나선 상태다. 서면역이 관할구역인 부산진경찰서는 이날 형사, 기동대, 지구대 경찰관 등을 현장에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SNS에는 지하철역과 관련해 살해 협박이 예고된 장소 목록을 정리해놓은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목록 속 나열된 장소로 4일은 △서현역 △오리역 △잠실역 △강남역 △한티역 △논현동 등이며, 5일은 △부산 서면역 △용산구 등이 올라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04 09:56:55[파이낸셜뉴스]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서현역 칼부림' 사건의 범행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영상 확산은 또다른 '모방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곳곳에는 전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인근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의 현장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범인 최모씨(23)의 모습이 모자이크 되지 않은 채 공개된 영상도 다수 발견됐다. "모방 범죄 하라고 기름 붓냐"..범행 영상 확산에 '일침' 누리꾼들은 피의자의 범행 영상을 공유하며 범인의 옷차림을 묘사하고 키를 추측하는 등의 글을 올렸다. 그러자 한쪽에서는 '모방 범죄'를 우려하며 영상 확산을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영상을 나르면 모방 범죄를 일으키고 결국 다음 피해자는 당신이 될 수 있다", "현장 모습의 과도한 노출은 잠재적 범인들에 자극을 주게 된다", "모방 범죄 하라고 기름을 붓고 있다", "영상 유포하는 거 불구경하면서 즐기는 거랑 뭐가 다르냐" 등의 글을 남기며 우려를 표했다. 이번 사건, 신림동 테러가 낳은 '모방 범죄' 가능성 실제로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도 지난달 21일 발생한 신림동 테러가 낳은 모방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시 테러범 조선(33)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들고 신림역 주변을 돌며 남성들을 흉기로 공격했다. 이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해당 사건 이후 신림동에서 비슷한 테러를 저지르겠다는 예고글이 쏟아져 나왔다. 이에 서울경찰청은 강력범죄수사대에 '살인예고글 전담대응팀'을 구성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살인 예고가 서현역에서 현실이 되고 말았다. 서현역 사건 이후에도 잠실역과 오리역 등에서 비슷한 테러를 일으키겠다는 '살인 예고글'이 4건 올라와 시민들의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영상 유포는 '형사 처벌' 대상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YTN '뉴스라이더'에 출연해 "미성년자들도 범행 영상을 보면 인명 경시를 하게 된다. 영상을 보고 모방을 할 수 있다"라며 "혹시라도 영상을 호기심으로 정보 차원에서 옮기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당장 멈춰야 한다. 결국은 사회를 더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형사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제70조 제1항에 따르면 사람을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공공연하게 사실을 드러냄으로써 타인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공포심이나 불안감을 유발하는 범행 영상을 메신저 등을 통해, 타인에게 반복적으로 도달하는 경우도 1년 이하의 지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8-04 09:51:18[파이낸셜뉴스] 신림역 칼부림 사건에 이어 지난 3일 서현역 흉기난동으로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면서 인근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같은 날 텔레그램엔 "오리역에서 칼부림 하겠다"는 예고글과 함께 "잠실역에서 20명을 죽이겠다",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오자 수사당국이 경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경찰이 엄정 대응하고 있다. 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 유사한 '신림역 살인 예고글' 10건과 함께 3~4일 올라온 살인 예고글 게시자를 추적중이다. 현재 해당 글은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서 삭제된 상태다. 특히 잠실역·한티역 협박 글은 경찰이 전담대응팀을 꾸려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지 한나절도 지나지 않아 올라온 것이다. 텔레그램 단체채팅방에 '오리열 칼부림 예고글'을 올린 사람은 범행 예고시간과 동기 등을 자세하게 올렸다. 그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을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는 이어 "더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며 "저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 오리역에서 칼부림을 하는 이유는 제 전 여자친구가 근처에 살기 때문이다. 너가 아는 사람이 죽었으면 좋겠어"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글이 온라인과 카카오톡 등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경찰도 상황을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 한 디시인사이드 사용자도 이날 오후 7시46분쯤 경찰(112)에 "인터넷에 잠실역에서 살인하겠다는 예고글을 발견해 제보합니다"라는 문자와 함께 살인예고글을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게시물에 올라온 사진에는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라는 제목의 글로,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 적혀있다. 예고글은 삭제됐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를 확인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삭제 및 차단 조치했다. 또 오리역 일대에도 경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중이다. 한편 지난 3일 벌어진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피의자는 배달업을 하고 있는 20대 최모씨(22)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이날 오후 5시 59분에차량을 몰고 행인을 친 뒤 쇼핑몰 1·2층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렀다. 차량에 치여 다친 피해자가 5명, 흉기로 인한 피해자는 9명이다. 피해자중 1명은 위독하다. 최씨는 경찰에 체포된 후 "누군가 나를 청부살인 하려 했다"며 피해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현병 등 정신병력과 마약투약 여부를 확인중이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08-04 08:2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