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14분께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본사 1층 출입문으로 A씨(32)가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를 몰고 로비까지 돌진했다. 이날 A씨 차량은 1층 유리문을 들이받고 건물 내부 로비 안까지 진입한 뒤 멈춰섰으며 출입문 유리가 파손됐으나 다행히 이 사고로 인명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누군가가 나를 괴롭힌다, 나를 죽이려 한다”고 진술했으며 자신이 예전에 이 회사에서 일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재물손괴 등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A씨가 전직 직원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이다”며 “경찰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으니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기자
2011-03-14 15:50:57[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본사 사옥인 장교동 한화빌딩(사진)을 편입한 한화리츠가 상장리츠 역사상 최대인 473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우량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상장리츠 본연의 역할이기에, 한화리츠에게 유상증자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특히 한화리츠 유상증자 성공의 열쇠는 주요 주주 및 한화그룹 '스폰서'의 참여 여부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상장리츠의 유상증자 때 최대주주의 소극적 참여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가 있었던 만큼, 주요 주주 및 한화그룹 '스폰서'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리츠의 4730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1차 발행가액은 4340원으로 확정됐다. 신주배정기준일인 지난 9월 30일까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주주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상장되는 신주인수권증서를 매도할 수 있고, 이 기간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싶은 잠재적 투자자들은 시장에 풀리는 신주인수권을 매수할 수 있다. 7월말 기준 한화리츠의 주요 주주는 최대 주주인 한화생명(46.18%)을 비롯해 미래에셋자산운용(18.21%),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8.50%), 교보생명(5.67%)이다. 장기 투자 목적으로 자리한 기관투자자 비율이 높다는 점은 유상증자 참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구주주 청약은 내달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되며, 실권주 발생 시 14일부터 15일 일반 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처리센터 편입 당시 3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 SK리츠의 경우 최대주주인 SK의 소극적 참여가 큰 폭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바 있는 만큼, 우선 한화생명의 유상증자 참여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당시 SK리츠가 편입한 수처리센터라는 자산 자체가 생소했던데다, 42.99%의 지분을 보유했던 최대주주 SK가 약 10% 정도만 유상증자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SK리츠 주가는 37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다만 SK리츠가 수처리센터라는 생소한 자산을 담은 것과 달리, 한화리츠는 검증된 자산으로 볼 수 있는 CBD권역 '프라임오피스' 장교동 한화빌딩을 편입한 점은 긍정적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주주 가치 희석을 우려한 투자자들이 유상증자를 반기지 않는 분위기로 인해 대부분의 상장 리츠들이 유상증자 발표 이후 이 같은 주가 하락을 경험하고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은 '프라임오피스'와 같은 우량 자산 편입을 위한 유상증자에는 비교적 우호적인 시각을 견지하는 편이다. 여기에 시장에선 한화리츠가 ‘스폰서 리츠’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진행한 삼성FN리츠는 기존 주주인 삼성생명(19.51%)과 삼성화재(18.73%)가 보유한 지분율 만큼의 유상증자 참여를 결정했다. 비슷한 시기 유상증자를 진행한 롯데리츠도 최대주주인 롯데쇼핑(50%)이 참여하지 못한 대신, 롯데물산이 신주인수권 매수를 통해 유상증자 물량 40%를 책임지기로 했다. 더욱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주가는 상승세를 보인 것 달리 국내 리츠는 뒷걸음질 치는 듯 했으나 한은의 단계적인 금리인하에 따라 국내 리츠도 상승 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통상 금리가 내리면 부동산 대출 이자 부담이 낮아지므로 수익성이 개선된다. 현 주가에 진입 시 예상되는 높은 배당수익률을 고려한다면, 매수 기회를 노리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는 진입을 고려할 수 있는 주가 수준이 도래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직접 투자가 어려운 우량 자산 투자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한화그룹의 대표 사옥을 매입한 만큼 한화그룹 금융 계열사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기존 지분율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있다"며 "지난 주주총회 때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 자산 매입의 건에 대한 동의 의사를 표시하였기 때문에 유상증자에 대해서 긍정적일 것이라고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25 10:15:57[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이 쓰고 있는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청계천 대로변 오피스로 금호석유화학 본사 시그니쳐타워 옆 건물이다. 인근에 장교동 한화빌딩, 파인 에비뉴 빌딩 A&B 등이 있는 CBD(중심권역)의 코어 자산이다. 최근 CBD 내 거래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세차익을 기대해 조기에 매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부동산 투자운용사 애버딘은 최근 '크리스탈스퀘어' 빌딩 매각자문사에 컬리어스코리아를 선정했다. 원매자들에게 티저레터(투자안내문)를 발송하고 매각에 돌입한 상태다. '크리스탈스퀘어'는 서울시 중구 청계천로 106(수표동 100) 소재다. 싱가포르계 부동산 투자사 캐피탈랜드투자운용(옛 아센다스자산운용)이 본사 자금을 활용해 '장교 12지구 서울 도심 재개발'의 일환으로 개발한 오피스다. 애버딘이 부대비용을 포함해 3.3㎡당 2900만원에 매입했다. 약 1560억원 규모다. 애버딘은 한국 투자를 20년 넘게 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대구은행(현 iM뱅크), 부산은행의 주요 주주로 활약키도 했다. 최근 이화자산운용이 1650억원에 시그마타워를 인수할 때 에쿼티(지분) 투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건물은 2021년 3월 준공됐다. 대지면적 1399.4㎡, 연면적 1만8423.0㎡다. 지하 6층~지상 17층 규모다. 용적률 916.3%, 건폐율 65.4%, 전용률 56.0%다. 현재 KB국민카드 IT서비스그룹이 96%를 임차하고 있다. 안정적인 임대를 통한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장점인 자산이다. 그외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편의점 세븐일레븐 등이 임차해있다. 이 오피스는 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하고 CJ대한통운 건설부문인 'CJ건설'이 시공했다. 녹색건축물인증 의무대상이 아닌 민간 건축물이지만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녹색건축인증 최우수등급을 받았다. 환경부 장관상도 수상키도 했다. LEED 플래티넘 인증도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CBD 내 새로운 핵심 업무권역으로 부상 중인 을지로권역 청계천로변에 위치해있다. 가시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 지하철 1·3호선 종로3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다"며 "인근에 다수 도시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계획돼 주변 환경에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매자들의 제시 가격도 높은 수준에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스자산운용 투자전략실은 “국내 자본시장은 이자비용 부담 및 리파이낸싱 리스크로 타 아시아·태평양권역(APAC) 투자자 대비 투자 심리 위축이 컸지만, 펀더멘털은 견고하게 유지되면서 국내 오피스 거래가격 조정이 예상대비 미미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8-29 05:46:27[파이낸셜뉴스]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한화리츠)'가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리츠의 자산관리회사(AMC)인 한화자산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는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080억원에 매입한다. 3.3㎡당 3590만원으로 해당 권역 주요 우량 오피스의 최근 3~4년 거래 가격 3400만~4000만원과 유사한 가격 수준이다. 가격 산정은 관련 법규에 따라 복수의 감정평가법인이 평가한 금액이 적용됐다. 이에 대한 제3의 외부 평가법인의 적정성 의견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한화리츠의 한화그룹 본사 사옥 인수는 기존 자산에 새로이 CBD(도심권역) 소재 프라임 오피스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배당 안정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연면적 약 8만2600여㎡, 임대율 100%다.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지난 2019년 2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돼 리모델링된 바 있어 건물 관리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장교동 한화빌딩을 성공적으로 편입하면 한화리츠의 총자산은 약 1조6150억원으로 늘어난다.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FTSE EPRA Nareit' 지수 편입도 기대했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글로벌 리츠 투자를 위한 대표적인 벤치마크 지수다.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시 한화리츠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자산 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기대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 시 일반 투자자도 서울 핵심권역에 위치한 한화그룹 본사 사옥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한화리츠는 여의도 63빌딩, 한화생명 서초사옥 등에 우선매수협상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코어, 코어플러스 오피스리츠로의 지속적 성장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7월 31일 진행된다.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8월 28일 자산편입 절차가 마무리 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9 08:49:47[파이낸셜뉴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이 한국을 방문한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직접 만나 안보 공급망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브르통 집행위원은 지난 30일 오후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를 찾아 손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이날 대화에서는 EU의 국방 산업 강화를 위한 공급망 다양화에 대한 논의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브르통 집행위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 대표 방산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손 대표와 정보를 교환했다"며 "EU는 새로운 안보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 국방 산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화약과 폭발물에 대한 공급망 다양화를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브르통 집행위원은 EU 집행위에서 성장총국(DG Grow), 연결총국(DG Connect), 방산·우주총국(DG Defis)를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한국과 유럽연합 간 디지털 파트너십 논의를 비롯해 다양한 기업 인사와 만났다. 당초 브르통 집행위원은 이번 방한 일정에서 김원욱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무와 만남을 가지는 것으로 일정이 공개됐지만, EU와 방산 분야 논의의 중요성을 고려해 손 대표가 직접 만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yon@fnnews.com 홍요은 김준석 기자
2023-06-30 21:13:43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공사현장에 3D 스캐너를 탑재한 로봇개와AR(증강현실) 기술 등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을 적용했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에 컨벤션 시설과 호텔, 오피스, 상업·문화시설 등을 건설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이다. 현장에 적용된 첫번째 스마트 건설기술은 로봇개(사족보행로봇)에 3D 레이저 스캐너 장비를 탑재해 공사에 필요한 데이터를 취합하는 기술이다. 해당 공사지역은 철도 등 보안시설이 인접하여 인원출입의 제한 및 안전상의 이유로 로봇개의 효용성이 높다. 또한 덥거나 추운 날씨에도 사람이 일일이 3D 스캐너와 삼각대를 들고 스캔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로봇개가 현장을 누비며 부지를 측량하면 이를 활용해 표고값 측정 및 토공량 산출이 이뤄지며 취득한 데이터는 추후 인접건물 변위검토에도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이 현장에는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기반 AR 기술도 도입되었다. 이 기술은 현장 직원들이 핸드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해 증강현실로 구현된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모델을 실제 부지 위에 겹쳐보면서 현장 검토를 가능하게 한다. 이 현장에서는 이동한 위치에 매칭되는 BIM 모델을 통해 대지 경계선을 확인했으며, 설계안을 검토하고 공사계획을 수립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였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공사현장은 주변에 철도시설이 인접하여, 철도 운행의 안정성 확보 및 지하 공사시 간섭과 시공성 검토가 면밀히 이뤄져야 하는 고난도 공사다. ㈜한화 건설부문이 도입한 스마트 기술들은 이러한 고난도 공사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특히 ㈜한화 건설부문은 작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스마트건설 활성화 방안’에 발맞춰 신규 개설되는 전 현장에 BIM을 지원하고 있으며 BIM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해 11월 빌딩스마트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하는 ‘BIM AWARDS 2022’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이러한 역량을 입증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현장에서 BIM 기술을 선진적으로 적용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수상 주제는 ‘초격차 스마트 공항 건설을 위한 NFT(Non-Fungible Technology/대체불가한 기술) BIM 수행 전략’으로, 수화물 관리 시스템, 스프링클러 최적화 배치, 지붕 패널라이징, 리프트-업 공법 거동 예측 시뮬레이션 등 프로젝트에 필요한 고도화된 공정에 BIM을 적용한 사례이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건축 BIM 전문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와 ‘H-BIMS(Hanwha BIM Solution)’ 개발을 위한 공동추진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해당 기술은 BIM 기반으로 건축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 수량과 공사 기간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솔루션으로 국토교통부에서 주최한 ‘2022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이전부터 BIM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투자를 지속해 왔다. 대표적으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 BIM 기술을 적용하여 여의도 면적의 6배에 달하는 대규모 현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으며 장교동 한화빌딩 리모델링 공사에도 BIM 기술이 도입된 바 있다. 안전환경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서도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우선, ㈜한화 건설부문은 전국 건설현장에 설치된 CCTV와 본사 모니터링 시스템을 연동한 ‘고위험 통합관제시스템’을 구축해 위험상황 감지 및 예방역량을 강화했다. 본사의 통합관제조직은 128개의 화면을 통해 전국 현장에 어드바이징을 수행하며, 고정형 CCTV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이동형 CCTV를 도입하는 등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한 밀착관리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 HS2E(Hanwha Safety Eagle Eye)는 대표적인 안전문화로 정착되었다. ㈜한화 건설부문이 자체 개발한 HS2E는 건설현장 내 위험 요소나 안전관련 개선사항이 있을 경우 누구나 즉시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전체 직원들과 협력사 직원들에게 전파, 조치되는 시스템이다. 안전관리 신기술 도입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각 건설현장마다 특성에 맞는 아이디어 기술을 적용하는 한편, 효과가 높은 기술은 전사적으로 장려하는 등 안전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변화를 이끌고 있다. 안전 관리자가 올라가기 힘든 교량 상부 공사에 드론을 띄워 안전 점검을 실시하거나 근로자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하는 등 현장 특성에 맞는 안전 해법을 발굴하고 있다.
2023-05-09 16:53:10[파이낸셜뉴스] 한화디펜스는 국내 방산기업 중 처음으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인 ‘ISO 37301’을 획득하고 지난 10일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인증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ISO 373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4월 제정한 국제표준으로 기업의 준법 정책 및 리스크 관리 등이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는지를 평가해 수여된다. 한화디펜스는 경영진을 대상으로 준법지수평가제도를 운영하고 매년 찾아가는 눈높이교육, 테마ㆍ퀴즈자가점검, 컴플라이언스 위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임직원 컴플라이언스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인증 획득은 글로벌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을 적용해 업무 중 발생 가능한 컴플라이언스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예방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음을 확인 받은 것이다. 한화디펜스는 글로벌 방산 기업이 갖추어야 할 필수 역량인 투명성과 신뢰성을 해외 고객에게 증명할 수 있게 돼 향후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경쟁력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한화디펜스는 글로벌 기준에 맞는 준법경영 프로그램을 강화해 왔고 그 결과 ISO 37301 인증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서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갖춘 기업임을 확실히 검증 받았다”면서 “이를 통해 한화디펜스의 확고한 준법경영 실천의지를 세계에 알리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글로벌 방산기업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1-11-11 09:27:02[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각 사별로 공동 휴가와 재택 근무 확대 시행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한화솔루션은 4일부터 근무 인원을 2개조로 나누어 홀짝 교대근무(2부제 근무)를 실시한다. 1개조는 회사에 출근하고, 나머지 1개조는 재택 근무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출근하는 조는 대중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시차 출퇴근 제도(오전 7~10시 출근)를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및 첨단소재 부문은 이번주 금요일(6일)과 다음주 금요일(13일) 두차례에 걸쳐 공동 휴가를 실시한다. 한화생명은 본사에 한해 5일 하루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지난 2일에는 공동 휴가를 실시한 바 있다. 재택근무 결과 분석 후 향후 지속적인 재택근무 실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투자증권도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임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조별로 1일씩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추후 재택근무 확대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할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2월 28일부터 전 직원을 3개조로 나눠, 2일 단위로 순환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 ICT부문은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5일부터 18일까지 3일씩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한화갤러리아는 업무 중복이 없는 임직원들끼리 조를 편성해 휴무, 연차, 재택근무 등을 시행하며 사무실 출근률을 50% 이하로 유지하고 있다. 한편 서울 장교동 한화그룹 빌딩 28층에 위치한 구내식당의 경우 계열사별로 11시부터 점심식사 시간을 순차적으로 이용하게 함으로써 구내식당이 붐비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지금은 모든 국민이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에 적극 동참해야 하는 시점"이라면서 "모든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0-03-04 16:09:49김승연 한화 회장( 사진)이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과 미래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올해 강도높은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회장은 2일 서울 장교동 한화 본사에서 열린 그룹 시무식에서 "지난 해 우리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며 "일부 업종의 외부 경영환경 개선에 따른 영향도 있었지만 임직원 여러분이 힘을 합쳐 땀 흘린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IMF 외환위기 이후 20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여전히 요동치는 격동의 세월 속에 서있다"며 "기존의 시장 경쟁구도를 파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더 강력한 변혁을 촉구하고 있고 ‘멀리 내다보지 않으면 가까운 곳에서 근심이 생긴다’는 진리를 다시 한번 새겨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계열사들 중에 1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기업들이 몇 개나 있는지, 미래시장에서도 통할 세계적 역량을 지닌 기업들은 있는지 냉정히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올해 경영 화두를 ‘전사적인 혁신으로 일류 한화의 미래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체질개선’으로 잡았다. 그는 "단순히 비용을 절감하고 투자를 축소하는 소극적인 내실화가 아니라 미래성장 전략을 고민하고 경쟁사보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일의 기반을 더 적극적으로 다지자는 것"이라며 "각 사마다 체격에 따라 체질개선을 이루고 글로벌 수준의 체력을 갖추자는 것으로 이를 위해 사업구조의 선진화부터 제품과 기술개발, 일하는 방식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변화와 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한화인들의 혁신온도를 지금보다 1도 더 높이는 집요함이 필요하다"며 "물을 끓게 하는 100도와 99도를 결정짓는 것은 단 1도의 차이인 만큼 포기하지 않는 1도의 혁신이 개인과 조직, 회사의 잠재역량을 최고치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김 회장은 올해 한화 그룹의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소프트파워'에 집중할 뜻도 내비쳤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승부는 결국 인재경쟁"이라며 "오늘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 확보와 인재양성에 더욱 힘써야 하며, 밀레니엄 세대와 베이비붐 세대가 시너지를 내는 ‘젊은 한화’의 소통문화도 미래경쟁력으로 뿌리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디지털 혁신시대에 부응하는 ‘스피드’, ‘스마트’, ‘세이프’ 문화 또한 일상적으로 추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한화는 모든 기업활동에서 정도경영을 근간으로 삼고, ‘함께 멀리’의 철학을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세상이 기업에 요구하는 사회적, 도덕적 가치의 기준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장수는 전쟁터에서 목숨을 걸지만, 기업은 신용을 걸어야 하고 이익을 남기기에 앞서 고객과의 의리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시장에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얻은 이익만이 그 가치를 평가 받을 것"이라며 "협력사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인하하는 것과 같이 손쉽게 이윤을 얻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늘 어렵더라도 바른 길, 약자를 보호하고 배려하며 함께 멀리 걷는 협력의 길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평창올림픽 지원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김 회장은 "국가적 대사인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데 우리도 적극 동참해 힘을 보태야 한다"며 "‘나라의 올림픽’이 아닌 ‘나의 올림픽’이라는 주인 의식을 갖고, 정정당당한 올림픽 정신을 느끼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01-02 09:46:05한화그룹은 제조 계열사 공장장과 안전환경 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산업재해 예방 리더십 교육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장교동 한화본사에서 진행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리더십 교육에는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테크윈, 한화토탈 등 16개 제조 계열사 공장장 및 안전환경 담당 임원 4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강사로 초청된 김동수 전 듀폰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사장이 '공장장의 진정성 있는 안전마인드 및 안전리더십의 중요성'에 대해 2시간동안 강연을 진행했다.김 전 사장은 듀폰의 안전경영 사례를 소개하며 "안전은 비용이 아닌 투자로 지속가능 기업이 되기 위한 최우선 요소"라며 "개별 안전사고는 물론 회사의 존폐를 위협할 수 있는 화재?누출?폭발 등 제조과정 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략수립과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7-11-20 19:0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