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 한국저작권보호원과 11월을 '저작권 축제의 달'로 정하고 저작권 존중과 보호 문화 정착을 위한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축제 기간 저작권 기술, 공유·공공저작물 관련 각종 학술대회부터 저작권 보호 및 발전 유공 포상, 국립저작권박물관 1주년 기념행사, 저작권 토크콘서트, 저작권 보호 응원 댓글 달기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국민 참여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인공지능 시대, 저작권 관련 국내외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 학술대회와 세미나 등 3건의 행사를 연이어 개최한다. 먼저 11월 6일에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가지식재산위원회와 협력해 '저작권 보호 기술, 초연결 디지털 전환 시대의 창의성 수호'를 주제로 '국제저작권 기술 콘퍼런스'를 연다. 이어 13일에는 '공유로 더해가는 창작의 즐거움'을 표어로 내걸고 '2024 공유·공공저작물 및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또 15일에는 '지스타(G-STAR) 2024'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산업협회 등과 '게임 저작권 보호 유관 기관 공동 세미나'를 진행한다. 세미나를 통해 게임 저작권 분쟁 사례와 보호 방안을 논의하고, 게임 저작권 보호를 위한 실천 의지를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저작권 특화 도시로 선포된 진주시에서도 저작권 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세계 최초 저작권 체험 공간인 국립저작권박물관은 올해 개관 1주년을 기념해 22일부터 '창작과 공유 그리고 확장'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고 국립저작권박물관의 성과와 과제를 집중 조명한다. 이와 함께 1주년 기획전시와 기증자 행사, 저작권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29일에는 '저작권 축제의 달' 특별 행사로 지역 청소년과 독립유공자 유족 등 200여명을 초청해 김영하 작가와 함께하는 '저작권 토크콘서트'를 연다. 지역문화예술인의 공연과 저작권 인식을 높이는 퀴즈 맞히기 행사 등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저작권 축제의 달'을 맞아 15일 '제20회 청소년 저작권 글짓기 대회' 시상식을 열어 입상자 46명에게 국무총리상 1점, 문체부 장관상 4점 등을 시상한다. 이어 27일에는 케이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발전에 기여한 39명(개)의 개인·단체에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은 "케이-콘텐츠가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고 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저작권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지켜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11월 저작권 축제의 달 행사를 통해 저작권의 중요성과 인식을 높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31 09:34:47피플리가 지난 21일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캐릭터 미피(Miffy) 70주년 기념전을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서울 안녕인사동 센트럴뮤지엄에서 특별 전시회가 성대히 개막, 미피와 창작자인 딕 브루너(Dick Bruna)의 예술 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미피의 귀여움과 친근함을 넘어서, 미피를 탄생시킨 작가 딕 브루너의 창작 세계를 깊이 있게 조명하며 더치 디자인의 정수를 알리고자 기획됐다. 전시 개막일에는 VIP 초청 오프닝 행사도 함께 열려 큰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 캐릭터 미피의 저작권사 메르시스 관계자를 비롯해 네덜란드 대사관, 투자사 머니투데이, 국내 라이선스 에이전시 SMC, 미피 책을 출간하는 비룡소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미피의 70주년을 축하했다. 이 밖에도 국내외 여러 기업과 미피와 관련된 주요 인사들이 자리를 빛내, 미피가 한국 관람객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번 전시는 미피가 처음 세상에 나온 이후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가 되었는지에 대한 스토리와 함께, 딕 브루너의 독창적인 디자인 철학과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미피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전시 콘텐츠는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성인 관람객들에게도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는 이달 21일부터 시작해 2025년 8월 17일까지 약 1년 9개월간 이어질 예정이다. 오랜 기간 동안 한국 관람객들과 함께할 이번 전시는 미피의 70주년을 기념하는 글로벌 축제의 한 장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24-11-21 11:05:00[파이낸셜뉴스] 올해 12월, 부산에서 인공지능(AI) 생성형 영화에 대한 첫 실험과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은 오는 12월 6일부터 8일까지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제1회 부산국제AI영화제’를 개최한다. 영화의전당은 27일 오후 전당 더블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대 부산국제AI영화제에 대한 일정과 출품 과정, 심사 기준 등을 설명했다. 전당에 따르면 올해 처음 개최하는 부산국제인공지능영화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다. 앞서 국내에서 경북 구미 등에서 AI 영화제가 열린 바 있으나, 오직 AI만을 주제로 한 영화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당은 설명했다. 이번 영화제는 사전 공모를 거쳐 작품 출품을 받아 심사를 거친 뒤 상영작 15개 작품을 선정하게 된다. 이후 그 가운데 수상작 4건을 선정해 총 2만 2000달러 규모의 상금을 시상한다. 출품 일정은 내달 1일 공식 공고가 나간 뒤 오는 8월 1일부터 그달 21일까지 공모가 진행된다. 공모작 기준은 러닝타임 최소 3분부터 최대 15분 분량의 영화영상으로 AI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어야 한다. 장르는 무관하되 지난해 이후로 제작된 작품만 출품 가능하다. 출품은 영화의전당 공식 홈페이지 내 출품 전용 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요령은 유튜브, Vimeo 등 심사용 스크리너를 업로드한 뒤 해당 URL을 함께 기입하면 된다. 단 출품작은 모두 비공개로 설정해야 하며 스크리너 링크와 비밀번호를 함께 기재해야 한다. 심사는 ‘작품성’ ‘대중성’ ‘독창성’ ‘기술 활용성’을 비롯한 요소를 종합해 예선 심사를 거쳐 1차 상영작을 선정하게 된다. 단 각 부문 심사결과, 적합한 수준의 응모작이 없을 경우 예정된 상영작 분량보다 적게 선정할 수 있다. 다만 출품자는 출품작에 대한 모든 저작권, 초상권을 취득한 뒤 출품해야 하며 이에 따른 문제 발생 시, 출품자가 법적 책임을 지게 돼 유의해야 한다. 1차 심사인 상영작 15편 심사는 오는 9월 이뤄져 그 달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최종 수상작 4건은 영화제 폐막일 발표된다. 이번 영화제는 별도 출품비용이 들지 않는다. 김진해 영화의전당 대표는 “이번 영화제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된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제로 AI 영화·영상 콘텐츠를 발표하는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AI 기술로 작업에 도전하는 영화 제작자들에 활동 무대를 제공함으로 재능을 발굴하고 지원 토대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영화제를 통해 AI 기술의 영화 제작에 대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세계 영화 소통의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7 15:30:05【파이낸셜뉴스 파주=강근주 기자】 파주시가 관내 관광지가 지닌 새로운 매력을 발굴하기 위해 ‘2021 파주 관광사진 공모전’을 10월 한 달 동안 진행한다. 이번 공모전 주제는 파주의 다양한 관광지, 축제, 전통시장, 자연 및 도시경관, 근-현대 건축물 등을 배경으로 한 관광사진이다. 응모작은 2021년 1월1일 이후 촬영한 디지털 사진으로, 출품자 자신이 촬영해 작품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다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전 참가를 희망할 경우 사진 작품과 공고문에 게시된 신청서를 작성해 공고된 이메일로 오는 31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총상금 400만원이 수여되는 이번 공모전은 대상 1명, 우수상 3명, 장려상 5명, 입선 11명을 선정하며 최고 영예인 대상 상금은 100만원이 지급된다. 최종 입상작은 오는 12월 말 파주시 누리집 게재 및 개별 통지할 예정이며 향후 관광홍보물 제작, 관광박람회 등 홍보자료로 다양하게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파주 관광사진 공모전과 관련한 세부내용은 파주시 관광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고, 파주시 누리집(paju.go.kr) 고시-공고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10-10 08:06:06일정액을 내면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서비스인 '구독경제'가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구독경제는 혁신성과 확장성을 무기로 코로나19 위기와 근본적인 성장성 정체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구독경제의 선두에 서있는 분야는 온라인동영상(OTT) 서비스다. 넷플릭스라는 거대 OTT 공룡을 필두로 전 세계적인 온라인 구독경제 열풍을 일으키는 분위기이다. 국내에서는 토종 OTT인 웨이브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넷플릭스에 맞서 출범한 웨이브는 초반부터 토종 OTT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시장확대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특히 웨이브는 주주사인 지상파3사를 비롯해 인기 케이블채널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웨이브는 지난해 9월 출범 후 '조선로코-녹두전' '꼰대인턴' 등의 드라마를 투자 콘텐츠로 소개하면서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여세를 몰아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쏟아낼 예정이다. 지난 8일에는 레드벨벳 최초의 유닛 아이린, 슬기가 출연하는 아이돌 예능 '레벨업 아슬한 프로젝트'를 선보이기 시작했으며 10일에는 영화감독들이 참여하는 'SF8'을 전편 공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드라마, 예능 등 올해만 10여개의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웨이브는 6월을 기준으로 전체회원 940만명을 넘어 1000만명 가입자를 향해 가고 있다. 1년 사이 가입자가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치열한 OTT 경쟁, 승부는 오직 콘텐츠 세계적으로 OTT 서비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1억8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막강한 가입자 수익을 다시 오리지널 투자로 쏟아 붓는 전략으로 매달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16년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때만 해도 기대 이하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CJ E&M, JTBC 드라마를 대량 수급하면서 국내와 아시아권에서도 가입자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에 자극이 된 미국의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속속 독자적인 OTT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HBO맥스, 피콕 등 다양한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출격하고 있다. 국내 미디어 업계도 마음이 급하다. 지상파, CJ 계열, 통신3사 계열 등 각각 제공하던 OTT 서비스가 통합되거나 새단장을 하고 경쟁력을 높이려 하고 있다. 그중 단연 앞서 있는 것은 지상파와 SK텔레콤이 합작한 웨이브다. 웨이브는 지난해 9월 출범하면서 콘텐츠를 강화해 왔다. 올해 600여억원을 비롯해 2023년까지 콘텐츠 제작투자에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KBS '조선로코-녹두전'에 투자해 온라인 독점제공에 따른 가입자 효과와 국내 유통 및 해외 수출을 통한 수익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최근 종영한 MBC '꼰대인턴'을 비롯해 10여개의 시리즈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10일 오픈하는 'SF8'은 영화감독조합, MBC와 공동으로 새로운 시도를 한다. 민규동, 오기환, 노덕 등 영화감독 8명이 연출한 8개 작품을 하나의 시리즈로 묶는 한편 웨이브에서 TV편성보다 앞서 감독판을 서비스한다. 내달 이후에는 KBS '좀비탐정', 채널A '거짓말의 거짓말', MBN '나의 위험한 아내', TV조선 '오하라 복수소', SBS '앨리스' 등 추가 작품들이 예정돼 있다. 모두 방송과 동시에 웨이브에서 온라인 독점공급된다. 웨이브는 지난 4월 NBC유니버설과 전략적 관계형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웨이브가 NBC유니버설 콘텐츠를 적극 구매하는 한편 NBC유니버설도 연간 최대 다섯 작품씩 웨이브 콘텐츠를 구매, 유통한다는 내용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NBC유니버설이 보유한 글로벌 유통망과 최근 출시한 OTT 피콕 등을 통해 웨이브 투자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영화·미드·중드도 추가 구매 없이 즐겨 웨이브의 강점은 방대한 국내 방송 콘텐츠 라이브러리에 있다. 최신작을 비롯해 1980년대, 90년대 작품들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배우 김수현 출연 드라마가 흥행하면 '별에서 온 그대' '해를 품은 달' 등 전 작품들도 웨이브에서 시청량이 급상승한다. 웨이브는 OTT 서비스 분야에서 별도의 동맹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CJ ENM, JTBC를 제외한 대부분의 인기 방송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이미 수급 가능한 국내 방송 콘텐츠를 최대한 확보한 웨이브는 콘텐츠 강화 전략으로 영화와 해외 시리즈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해 출범하면서 별도 구매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를 제공하기 시작해 현재는 약 3500편을 제공 중이다. 다른 플랫폼에서 별도 구매해야 하는 '마녀' '광대들: 풍문조작단' '어벤져스'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 등의 영화도 웨이브 이용권만 있으면 무제한 관람할 수 있다. 웨이브 초기에는 영화 메뉴에서 유료이용자도 별도 구매를 해야 하는 단건구매, 월정액 영화 상품이 혼재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영화 메뉴에는 오직 별도 구매 없는 웨이브 영화만 제공하고 단건으로 판매되는 최신영화는 별도 배너메뉴로 구분해 이용자 혼란도 없앴다. 웨이브는 3만편 넘는 해외 시리즈도 제공하고 있다. 편수도 많지만 최근 독점공급작도 공격적으로 늘리며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니페스트' '세이렌' '더 캡처' '데빌스' 'FBI' 'SEAL TEAM' 등 시리즈를 국내에 단독 서비스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CBS, 인데버, SONY 등 메이저 스튜디오 독점작 및 인기작들을 추가해 올해 70여개 타이틀, 1000개 이상 에피소드를 대량 오픈할 예정이다. 최근 작품 수준이 높아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 드라마 분야에서도 웨이브가 독보적이다. 2016년 푹 서비스 때부터 다양한 아시아 콘텐츠공급자(CP)들과 거래하며 국내 월정액 서비스 중 가장 풍부한 라인업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중국 커뮤니티에서 드라마 추천 시 웨이브는 빠지지 않고 언급된다. 코로나가 이끈 변화… 국제영화제도 웨이브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는 생각보다 많은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영화산업은 극장을 꺼리는 관객들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대중이 참여하는 축제로 개최되는 세계 유명 영화제들도 속속 취소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 영화제들은 온라인 상영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첫 단추는 전주영화제와 웨이브가 끼웠다. 웨이브는 지난 5월 28일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에 맞춰 온라인 상영관을 열었다. 팬들과 함께하는 축제를 함께하진 못하지만 예정대로 영화는 출품되고, 관객은 온라인으로 98개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영화제 측은 웨이브가 오랜 기간 영화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강한 수준의 저작권 보호기술 조치가 가능해 온라인 상영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전주국제영화제가 사상 첫 무관객, 온라인 상영 영화제 개최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다른 영화제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웨이브는 다른 영화제들과도 안전하고 편안한 온라인 상영회를 열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0-07-08 16:52:07[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시민을 위한 공공 서비스 정책 수립 과정에서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기 위한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7개월간 4억원을 투입해 모두 5개 분야의 공공·민간 정보를 수집·분석·융합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행정데이터는 주민등록인구, 민원, 재·세정의 3개 분야 공공 정보와 유동인구, 매출 등 2개 분야 민간 정보가 포함됐다. 매출 정보는 카드사, 유동인구는 이동통신사에서 한 달 간격으로 데이터를 넘겨받아 최신화 할 방침이다. 또 융합 분석한 공공·민간 데이터는 100만여명 성남시민의 성향, 생활 패턴, 특성별 맞춤형 행정서비스에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시장현대화 사업, 문화행사·축제 개최, 신속한 민원처리 경로, 교통 약자를 위한 공공 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은 성남시청 8층에 있는 빅데이터 센터와 연계해 앞으로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한다. 이와 관련해 시는 14일 오전 10시 시청 온누리에서 공무원 600명이 참여하는 ‘2020년 성남시 빅데이터 교육’을 진행하고, 내부 행정망인 ‘새올’을 통해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도 공개한다. 일반시민에게는 저작권, 보안, 개인정보 등에 관한 법적 검토와 제공 방법 등에 관한 기술적 검토를 통해 추후 관련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성남시 정책기획과 관계자는 “민간데이터와 공공데이터를 접목한 행정데이터 공유·활용 시스템은 과학적 의사결정을 도와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체계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1-13 10:15:14[과천=파이낸셜뉴스 강근주 기자] “청계 맑은 물에 백송그림자 들면 / 그대가 부르는 노래는 희망이 되고 / 우리들 웃음소리는 밝은 미래가 되지 / 따뜻한 사람들 아리토리 모여사네 / 길이 빛날 과천 여기는 관악의정원” - ‘과천찬가’ 中 과천의 아름다움과 역사적 가치를 담은 노래 ‘과천찬가’가 공공저작물로 개방돼 눈길을 끈다. 과천시는 김정학 시인-이선택 작곡가로부터 과천찬가 저작재산권을 양도 받아 이를 8일부터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공저작물 제1유형으로 개방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찬가를 공공저작물로 개방할 수 있도록 허락해준 김정학 시인과 이선택 작곡가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과천찬가를 통해 보다 많은 분이 과천의 아름다움에 대해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저작물은 저작권법 제24조의 2에 따라 공공기관 등이 저작재산권의 전부 또는 일부를 보유해 국민이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저작물이다. 제1유형은 출처 표시만 있으면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과천시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과천찬가 악보를 활용해 누구든 이 곡을 별도의 이용허가 없이 공연할 수 있으며 영상 제작 등에도 쓸 수 있다. 과천찬가는 5월 과천시가 주최하고 관내에서 활동하는 8개 합창단체가 참여한 ‘우리 동네 합창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던 곡이다. 이에 앞서 과천시는 김정학 시인(과천문인협회 회원)에게 노랫말을 의뢰하고, 이선택 작곡가에게 곡을 의뢰해 과천찬가를 완성했다. 다음은 ‘과천찬가’ 전문이다. 그대 기다리는 연주대에 봄 오면 꽃피는 막계리에 잔물결일고 하율이 사는 청계마을엔 무지개 뜨지 온온사 은행잎에 그대 이름 적으면 구름을 걷어내며 밝은 달 솟아오르네 손 흔들던 남태령에 바람 불면 수종폭포에 은빛삼베 펄럭이고 추사가 살던 옥녀봉 아랜 과일이 익지 관악산 자하동에 그리움을 심으면 부림뜰 벌판으로 떠나 새가 돌아오네 청계 맑은 물에 백송그림자 들면 그대가 부르는 노래는 희망이 되고 우리들 웃음소리는 밝은 미래가 되지 따뜻한 사람들 아리토리 모여 사네 길이 빛날 과천 여기는 관악의정원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9-08-16 11:41:52지난해 매출 2조원 안팎의 성과를 낸 국내 게임업계 빅3가 2.4분기 들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대작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야구정보 애플리케이션(앱) '페이지'를 선보이며 AI 기술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 최대 개발자 행사와 콘텐츠 축제를 주관하며 지식공유에 열을 올리고 있다.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정조준한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넷마블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 스트라이크'를 최근 글로벌에 동시 출시했고, 첫 전략 대규모 다중접속(MMO) 게임 '아이언쓰론'은 내달 중국을 제외한 251개국에 동시에 선보인다. 또 해리포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가 미국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오는 25일 글로벌로 공개된다.이는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려는 넷마블의 목표와 맞닿은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에 앞서 북미 게임사 카밤, 잼시티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왔다. 지난 4일 넷마블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약 200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것도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높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넷마블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54%로 올해는 이 비중을 더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엔씨소프트는 올해 AI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AI 기술에 투자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AI 센터를 지난 2012년에 세워 AI 기술 개발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 첫 결과물이 야구정보 모바일 앱 '페이지(PAIGE)'로 전체 버전 공개는 오는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맞춰져있다. 페이지는 야구 뉴스를 요약해 제공하고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의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한다.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1년에 약 800회 경기를 치르면서 매년 수많은 빅데이터가 쌓인다"라면서 "야구정보 제공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음성기능과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면 영상도 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행보를 종합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분기 다량의 신작을 쏟아냈던 넥슨은 2.4분기는 행사 준비로 바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부터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다. 12회째를 맞는 올해 NDC에서는 강대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는 여정'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빅데이터.기계학습(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한 사례연구와 노하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넥슨은 '제5회 넥슨콘텐츠축제'도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아티스트들이 넥슨 게임을 활용한 각종 창작품을 내놓고 게임 이용자와 거래를 하기도 한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4-20 17:57:02지난해 매출 2조원 안팎의 성과를 낸 국내 게임업계 빅3가 2·4분기 들어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넷마블은 글로벌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대작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고,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적용된 야구정보 애플리케이션(앱) '페이지'를 선보이며 AI 기술 신사업을 개척하고 있다. 넥슨은 국내 최대 개발자 행사와 콘텐츠 축제를 주관하며 지식공유에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이달부터 글로벌 게임 시장을 정조준한 게임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넷마블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접목한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 스트라이크'를 최근 글로벌에 동시 출시했고, 첫 전략 대규모 다중접속(MMO) 게임 '아이언쓰론'은 내달 중국을 제외한 251개국에 동시에 선보인다. 또 해리포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가 미국 자회사 잼시티를 통해 오는 25일 글로벌로 공개된다. 이는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려는 넷마블의 목표와 맞닿은 것이다. 넷마블은 지난해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이름을 알렸고, 이에 앞서 북미 게임사 카밤, 잼시티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높여왔다. 지난 4일 넷마블이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약 2000억원의 지분투자를 단행한 것도 방탄소년단의 인지도가 높은 미국 시장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이승원 넷마블 웨스턴사업담당 부사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넷마블의 글로벌 매출 비중은 54%로 올해는 이 비중을 더 높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AI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AI 기술에 투자해야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고 AI 센터를 지난 2012년에 세워 AI 기술 개발을 직접 챙기고 있다. 그 첫 결과물이 야구정보 모바일 앱 '페이지(PAIGE)'로 전체 버전 공개는 오는 7월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맞춰져있다. 페이지는 야구 뉴스를 요약해 제공하고 좋아하는 팀이나 선수의 콘텐츠를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1년에 약 800회 경기를 치르면서 매년 수많은 빅데이터가 쌓인다"라면서 "야구정보 제공으로 시작하지만 향후 음성기능과 저작권 문제가 해결되면 영상도 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 같은 엔씨소프트의 행보를 종합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4분기 다량의 신작을 쏟아냈던 넥슨은 2·4분기는 행사 준비로 바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부터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가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에서 열린다. 12회째를 맞는 올해 NDC에서는 강대현 인텔리전스랩스 부사장이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는 여정'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고, 빅데이터·기계학습(머신러닝),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한 사례연구와 노하우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넥슨은 '제5회 넥슨콘텐츠축제'도 내달 25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 아티스트들이 넥슨 게임을 활용한 각종 창작품을 내놓고 게임 이용자와 거래를 하기도 한다. 올해 넥슨콘텐츠축제는 서울 세운상가에서 개최된다. 또'메이플스토리'가 서비스 15주년을 맞아 OST 공연을 준비 중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8-04-20 16:04:37광화문광장 일대가 거대한 책의 나라로 변신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3일 유네스코가 제정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와 함께 광화문광장에서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성대한 책 축제를 개최한다. 매년 청계광장에서 열렸던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는 '2018 책의 해'를 맞이해 국민 소통의 상징성이 큰 광화문광장으로 장소를 옮기고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요 행사로는 오는 23일 낮 12시 30분에 세계 책의 날인 4월 23일을 상징하는 423명의 시민에게 책과 장미꽃을 선물하는 '책드림' 프로그램이다. 도종환 장관을 비롯한 '2018 책의 해' 조직위원, 도서관·서점·독서단체 관계자들이 사전 신청자 등에게 직접 책과 장미꽃을 증정하며 책과 독서 나눔, 함께 읽기의 의미를 공유한다. 이번 광화문광장 책 축제는 녹색 잔디 위에서 책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광화문 잔디광장에서는 네이버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이루어진 도시의 일상 공간에 함께 모여 책을 읽을 수 있는 탁자와 편안한 의자를 비치함으로써 삶의 공간 어디나 도서관과 서재가 될 수 있다는 '라이프러리(life+library)'를 구성했다. '삶의 도서관'은 이번 행사 이후에도 전국 여러 곳으로 장소를 옮기며 '누구나 책, 어디나 책'이 실현되는 함께 읽는 대한민국의 모습을 새겨나갈 예정이다. 한편, 사진 찍기에 좋은 책 모양의 멋진 조형물 등이 있는 '포토 존'과 어린이들이 책 속에서 뒹굴며 놀 수 있는 '북 그라운드'에서는 책과 어울리는 '책 놀이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감 체험' 쪽에서는 작가에게 보내는 편지, 책갈피 만들기, 만화에 말풍선 채우기, 시·소설 쓰기와 같은 프로그램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이밖에 시민들의 독서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대한민국 독서대전'의 개최 도시들인 군포시, 전주시, 김해시와 책·저작권·독서 관련 기관 단체 부스가 마련돼 책과 시민을 잇는 다양한 활동상을 소개한다. 세종대왕 동상 앞의 특설 무대에서는 북콘서트, 책 낭독 공연이 연이어 펼쳐진다. 북콘서트에서는 오는 22일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글이 욕망을 만든다, 글이 맛을 만든다'를 주제로 독자와 만난다. 23일에는 유현준 홍익대 건축학과 교수가 '도시 공간 속에 숨겨져 있는 인문학적 의미'를 주제로 독자와 만난다. 공감과 감성의 무대를 수놓는 공연 '달에 닿아' '마리슈'와 현직 성우들의 목소리로 이루어지는 낭독공연 '자정의 픽션'도 진행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행사는 2018년이 '책의 해'임을 알리는 첫 번째 대국민 행사로서 열린 공간에서 체험하는 자유로운 책 문화 축제"라며 "이를 계기로 광장에서 즐겼던 책 읽기가 일상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18-04-18 08:4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