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경기도 성남시는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를 운행하다 교통사고를 내면 최대 2000만원의 배상금을 보장해 주는 보험에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한화손해보험사와 '장애인 전동 보조기기 배상책임보험 지원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 가입 기간은 이달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1년간이다. 성남시에 주소를 둔 등록장애인(현재 기준 3만5840명)이면 별도 절차 없이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돼 사고 때 피보험자로서 혜택을 받는다. 보험금은 전동보조기기 운행 중 보행자나 자동차 등 제3자에게 대인·대물 등 피해를 주는 사고를 냈을 때 배상 책임분으로 지급된다. 보장 금액은 사고당 2000만원 한도이며, 지난해 5만원이던 자기부담금은 3만원으로 줄였다. 청구 횟수에 제한 없이 보험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피보험자 본인의 피해에 대한 보상은 제외한다. 보험 청구는 휠체어코리아닷컴 또는 홈페이지로 하면 되고, 청구 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 이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6-04 09:19:01[파이낸셜뉴스] 전동휠체어를 탄 80대 노인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1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절도 혐의로 5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있던 80대 남성이 갖고 있던 현금 16만7000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절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배가 고파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된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5-02 18:01:04[파이낸셜뉴스] 전동휠체어를 탄 노인이 의류가게 앞에 배달된 옷 봉투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전에서 옷 가게를 운영하는 A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달된 옷이 사라졌다며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유했다. 그는 지난 5일 가게 앞에 있어야 할 택배가 보이지 않자 CCTV를 확인, 깜짝 놀라고 말았다. 영상에는 전동휠체어에 탄 노인이 A씨 가게 앞에 멈춰서는 모습이 담겼다. 초반 휠체어에 탄 상태로 옷 봉투를 가져가려고 시도했다. 제대로 되지 않자 휠체어에서 내려 옷 봉투를 뒷자리에 싣고 유유히 사라졌다. A씨는 "힘도 좋지, 얇은 옷들이라 무거울 텐데. 저 옷 봉투를 태우고 전동휠체어를 저렇게 안정적으로 몰고 가는 것도 대단하고, 안에 사람 있나 없나 확인하는 것도 대단하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함과 동시에 직접 범인을 찾아 나섰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가게를 담당하는 우체국 택배 직원으로부터 "(범인이) 노점상 하는 할머니인 것 같다"는 연락을 받았다. 노인을 찾아간 A씨는 옷 봉투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노인은 씩 웃으며 "어떻게 찾아냈대?"라고 반응했다. 헌 옷을 버려둔 줄 알고 가져갔다는 것이다. A씨는 노인을 따라가 빌라 1층에 있던 옷을 돌려받았다. A씨가 "이게 다 얼마인지 아느냐"고 따지자, 노인은 "어쩐지 옷이 다 새것이더라. 좋아 보이더라"고 답했다. A씨는 "앞으로 이러지 마시라"고 노인에게 경고한 뒤 도난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는 "지금 생각해 보니 (할머니의 말이) 다 어이없었다"며 "다행히 물건은 손상 없이 돌아왔다. 늘 두던 자리였고 없어진 적이 없어서 가져갈 거라고 생각도 못 했지만 이번 기회에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타인의 집 앞이나 가게 앞 택배물을 가져갈 경우 형법상 절도죄에 해당된다. 절도죄는 반의사불벌죄(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와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형법 제329조(절도)에 따라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11 09:16:47【파이낸셜뉴스 화성=장충식 기자】 경기도 화성시는 궁평관광지와 제부도 공영주차장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궁평관광지와 제부도는 전동보장구를 이용해 이동하는 교통약자도 접근할 수 있는 화성시 관광명소로, 이번 급속충전기 설치는 전동보장구 방전을 방지해 교통약자의 관광지 내 이동권을 확보하고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전동보장구는 완충 후 약 5시간 정도 이용 가능하므로 이동시간을 고려하면 관광지를 온전히 돌아보기 전에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어 교통약자의 외출 및 여행 등에 제약이 생길 수 있고, 갑작스런 배터리 방전으로 휠체어가 멈출 경우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전동휠체어의 경우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약 20분이면 80% 정도까지 충전이 가능해, 전동보장구 방전으로 인한 불편 사항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번 급속충전기 설치를 통해 교통약자가 전동휠체어 방전 우려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을 떨치고 관광지에서 온전한 쉼과 치유의 시간이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전동보장구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을 위해 관광지 내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정명근 시장은 "교통 약자도 불편함 없이 우리 시 관광 명소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행하고 삶의 활력을 찾는 온전한 휴식의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관광 인프라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1-07 14:31:30[파이낸셜뉴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 25일 의정부시와 의정부시의 스마트 전동 휠체어 대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KT스카이라이프는 의정부시에 '오토휠' 스마트 전동 휠체어를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 부담이 큰 전동 휠체어를 싼 가격에 공급해 많은 이들이 대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설명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해 로봇제어 기술 전문회사인 하이코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교통약자 및 시니어층의 이동 편의 증진과 차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 제공을 위해 스마트 전동 휠체어 제품 '오토 휠'을 공동 개발했다. 양춘식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의정부 시내 교통 약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우수한 품질의 스마트 전동 휠체어를 합리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앞으로도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 가치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0-26 08:37:36[파이낸셜뉴스] 전동휠체어를 타고 터널에 진입한 40대 남성이 뒤따라오던 승용차에 치여 사망했다. 당시 상대 차주가 터널 내 전동휠체어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차주가 보험 가입 여부 등이 불확실한 것을 토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 오후 5시경 인천시 서구 한 터널에서 40대 장애인 A씨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던 중 50대 B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였다고 밝혔다. 사고로 A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당시 A씨는 터널 내 편도 4차로의 4번째 차로를 달리던 중 뒤따라오던 B씨의 차량에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A씨의 전동휠체어를 미처 보지 못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 주거지나 보험 가입 여부 등이 불분명한 점을 고려해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100m 길이의 터널 구간을 차도로 지나가다가 사고를 당했다.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라고 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14 09:16:09[파이낸셜뉴스] 도시철도 승강기 부실 시공으로 전동휠체어를 탄 승객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법원은 시공업체 현장소장에게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홍은아 판사는 도시철도 승강기 교체공사를 임의로 해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로 기소된 시공업체 현장소장 A씨(53)에게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같은 업체 공사관리 책임자 B씨(47)에게 금고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씨 등은 2020년 10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청라언덕역 승강기 교체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승강기 전체를 교체하는 방법 대신 승강장 문틀을 덧씌우는 방식으로 작업하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 24일 80대 C씨가 전동휠체어를 탄 채 해당 승강기에 탑승했다가 문이 떨어졌고, C씨는 승강장 안쪽 약 6m 아래 바닥에 추락해 숨졌다. 홍 판사는 "피고인들은 승강기를 교체하면서 임의 시공이라는 과실로 피해자가 숨지는 중대한 결과를 야기했다"라며 "잘못을 인정하는 점, 유족에게 피해를 변상하고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라고 밝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20 10:29:57[파이낸셜뉴스] 전동 휠체어에 현금 봉투를 싣고 골목으로 가는 이웃을 수상히 여긴 시민이 경찰에 신고해 전화금융사기 수거책을 붙잡았다. 사건은 지난 7월 15일 낮 12시 30분쯤 경기 광주시 곤지암터미널 근처에서 발생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A씨는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골목에 도착한 B씨가 수십 분간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던 것을 목격했다. B씨의 휠체어 짐칸에는 현금 뭉치가 든 봉투가 실려 있었고, 수상함을 느낀 A씨는 인근 파출소로 달려가 "전화금융사기가 의심된다"며 신고했다. A씨가 신고를 마치고 가게로 돌아왔을때 현금수거책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왔던 B씨에게 다가가 현금 봉투를 받아 도망치고 있었다. A씨는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모자를 쓴 사람이 보이스피싱범”이라고 알렸고, 수거책은 현장에서 바로 검거됐다. 피해자 B씨는 "위드코로나 긴급재난 지원대출을 해주겠다"며 "기존 대출금을 현금으로 상환하라"는 말에 속아 현금 1500만원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피해 금액 1500만원은 모두 피해자에게 무사히 돌아갔다. 경찰은 수거책 검거에 기여한 A씨를 ‘피싱 지킴이’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신고 보상금을 수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2-10-14 07:23:08[파이낸셜뉴스] 서울시와 티머니복지재단은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서울시민의 사회복귀를 돕고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하여 전동휠체어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동휠체어 지원사업은 서울시의 계획에 따라 티머니복지재단의 기금을 활용하여 진행되며,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 실무를 담당한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경우에는 사업 참여업체의 전동휠체어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필요 시 편의에 맞춰 옵션도 추가할 수 있다. 인수 시 지원금은 최대 275만원이다. 이번 지원대상은 주민등록지가 서울시인 장애인 중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장애인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교통사고 증빙서류 제출 △직장, 학업, 직업교육 등의 사유로 정기적인 이동 필요 여부 △보행 장애 정도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0명을 지원대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신청은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 14일부터 7월 29일까지 접수받는다. 보행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우편 및 이메일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한국교통장애인협회 누리집을 통해 제공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전동휠체어 지원사업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장애를 입은 분들의 사회적·경제적 활동을 돕는 것으로 서울시의 시정 방향인약자와의 동행을 실천하는 의미가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우선적으로 교통 안전을 강화해 나갈 뿐만 아니라, 장애인을 위한 이동 편의와 섬세한 지원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2022-06-13 09:05:14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은 교통약자의 전동휠체어가 철도역사 엘리베이터 출입문에 충돌했을 때 추락을 막아주는 '이탈방지장치'(사진)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철도연은 전동휠체어 충돌사고를 모사한 진자충격시험을 통해 기술 및 성능을 검증하고, 승강기 안전인증 전문기관인 한국승강기안전공단의 안전성 평가를 완료했다.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이용자가 엘리베이터에 부딪혔을 때 출입문 이탈로 인한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장치다. 현재는 승강기안전부품 안전기준에 따라 몸무게 60㎏인 2명이 시속 10㎞의 속도로 충돌했을 때 견딜 수 있는 450J(Joule)의 강도로 설치돼 있다. 다만, 2019년 부산, 2020년 대구 등 도시철도 승강구 추락사고 사례에서 드러났듯이 기존 이탈방지장치로는 교통약자의 전동휠체어에 의한 사고 방지가 어렵다. 개발된 이탈방지장치는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의 강도인 1000J의 충돌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이 힘은 180㎏의 전동휠체어가 시속 12㎞로 충돌해도 견딜 수 있는 정도다. 철도역사 승강기 출입문 중 가장 약한 출입문을 기준으로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철도역사뿐 아니라 모든 승강기의 출입문에도 확대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역사 승강기 출입문 이탈방지장치는 철도연 중소기업지원사업으로 철도연과 부산교통공사, (주)은성이엠에스가 공동 개발했다. 정현승 철도연 책임연구원은 "부산 도시철도 역사에 시범 설치 및 운영을 통해 철도운영기관과 중소기업이 다양한 현장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현장 맞춤형 기술을 완성해 상용화를 진행하고 모든 승강기의 출입문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용준 기자
2022-04-13 18:0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