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다 순직한 소방 공무원들의 희생을 기리는 추모시설이 전북 임실에 들어섰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5일 임실119안전체험관에서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과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추모시설 제막식과 추모식을 가졌다. 이번에 조성된 추모시설은 지난 2023년 3월 재난 현장에서 순직한 故 성공일 소방교 사고를 계기로, 순직 소방공무원과 그 유가족을 위로하고 이들의 숭고한 헌신을 기리기 위해 119안전체험관 안에 조성됐다. 추모시설에는 성공일 소방교를 비롯해 16명의 순직 소방공무원 영령이 모셔졌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우리 지역에 그들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위로할 수 있는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사실이 매우 안타까웠다”라며 “이번에 조성한 추모시설이 순직 소방공무원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들을 위로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소방관 여러분이 안전해야 도민도 안전할 수 있는 만큼 전북특별자치도에서는 소방공무원들이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계속 살피겠다”고 말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1-05 16:19:51[파이낸셜뉴스] 수심이 얕은 물놀이장에서 다이빙을 하던 피서객들이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숨지는 사고가 잇따랐다. 1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40분께 완주 운주면의 한 펜션 수영장에 뛰어 든 A(50대)씨가 숨졌다. A씨는 1.2m 깊이의 수영장에 다이빙을 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머리를 다쳐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할 당시 A씨는 가족 등 피서 일행에 의해 수영장 밖으로 구조돼 이들로부터 자체 심폐소생술(CPR)을 받은 상태였다. 119는 곧바로 이 남성에게 CPR 등 응급조처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앞서 이 지역 한 펜션수영장에서는 올해 6월 16일 오후 1시35분쯤에도 한 이용객(60대)이 다이빙하다 머리에 중상을 입어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적이 있다. 한편 소방 당국은 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각 소방서에 ‘여름철 안전 주의보’를 발령하고 안전 수칙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8-19 10:13:06【파이낸셜뉴스 진안=강인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북에서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나왔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90대 여성 A씨가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진안군 용담면 들녘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들이 쓰러진 어머니를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고, 체온이 41도에 달했다. 119구조대는 곧장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전북소방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폭염 예방 행동 요령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지역은 지난달 20일부터 폭염특보가 지속되는 등 체감온도가 35℃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08 16:09:51【파이낸셜뉴스 남원=강인 기자】 물살에 휩쓸린 딸을 구하기 위해 계곡에 들어갔다가 함께 고립된 아버지가 119구조대에 구조됐다. 29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남원 산내면 한 계곡에 부녀가 고립됐다. 당시 계곡물은 높은 수위가 아니었지만 물살이 빨라지며 딸(20대)이 빠져나오지 못했고, 이를 구하기 위해 들어간 아버지(50대)도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계곡 중간 바위를 잡고 버티고 있던 부녀를 구했다. 이들은 100m 가량 떠내려가다 바위를 잡고 구조를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버지는 무릎 타박상, 딸은 발목 부상과 저체온증으로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9 11:06:36【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19구급대가 올해 상반기 3만8839명을 긴급이송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같은 기간 출동횟수는 7만2370건으로 3.6분에 한 번꼴로 출동했다. 도내 15개 소방서 중 익산소방서(1만357건)가 가장 많은 구급출동을 했고, 군산(1만173건), 전주완산(1만141건) 순으로 출동이 많았다. 전년대비 완주소방서 출동건수가 10.3% 증가했으며, 이는 완주군 인구 증가와 구이119안전센터 신설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환자 발생 장소는 주거지가 2만6844명(63.3%)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4651명(12%), 의료관련시설 1461명(3.8%) 순이었다. 전년대비 오락문화시설이 40.4% 상승해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라 오락문화시설 방문자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고령 환자 비율이 전체 63.2%를 차지했다. 도내 인구고령화에 따라 고령환자가 증가될 것으로 보이며, 환자 발생 유형 중 급·만성질환 등 질병으로 인한 환자 비율이 전체의 66.5%를 차지했다. 이송환자 84.3%가 30분 이내 병원에 도착했고, 현장에서 구급차가 출발하고 병원에 도착까지 소요된 시간은 평균 19.6분이었다. 전년대비 1.4분 증가된 시간이고, 이는 의정갈등으로 인해 응급실 수용능력 저하에 따라 병원 선정 곤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상반기동안 도민을 위해 애써주신 119구급대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119구급활동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도민들에게 고품질의 소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23 11:43:4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저출생 대응 전담팀(TF) 가동을 위한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전북도는 ‘제12회 인구의 날’인 11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최병관 행정부지사 주재로 저출생 대응 전담팀 첫 회의를 열었다. TF 운영계획과 정부 저출생 추세반전 대책에 따른 대응계획, 각 실국별 사업 발굴방향 등을 논의했다. 저출생 대응 TF는 △일자리·주거 지원을 통한 결혼부담 완화 △건강한 출생부터 양육까지 촘촘한 돌봄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친화 문화·환경 조성을 목표한다. 저출생 대응 TF는 기획조정실을 중심으로 핵심과제별 직접 관련이 있는 기업유치지원실, 자치행정국, 복지여성보건국, 건설교통국, 특별자치교육협력국, 소방본부 등 7개 실국내 12개 부서가 참여한다. 또 정책발굴을 지원할 전북연구원과 전북여성가족재단(여성정책연구소), 민간자문단이 함께한다. 인구 대책에서 빠질 수 없는 외국인 정책 등 정부 대책 관련 후속 대응을 위해 문화체육관광국, 환경산림국, 대외국제소통국 등 관련 실국도 함께 논의에 참여했다. 일자리 지원 과제로는 전북특별법에 다자녀가구의 공무원 채용에 특단의 우대방안을 마련해 도에서 먼저 도입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까지 확산하는 등 혁신적인 다자녀가구 지원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주거지원 과제는 신혼부부·청년 임대보증금 확대지원과 전북형 반값 임대주택 건립추진 등이 논의됐다. 주거비 부담이 대폭 완화됨을 체감할 수 있도록 과감한 사업설계를 추진될 계획이다. 촘촘한 돌봄 지원을 위해서는 임신준비-임신·출산-산후 단계별 지원을 확대하고 임산부·영유아에 대한 응급의료 안전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갑작스러운 돌봄수요와 초등 돌봄공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긴급·통합돌봄 인프라와 서비스간 연계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역량을 모은다. 일가정 양립 분과는 공직사회가 먼저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자유로운 육아시간 사용 등이 보장되는 일육아 동행근무제를 활성화하면서, 민간 기업까지 확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 전북도는 앞으로 분과별 정책발굴 방향에 맞춰 전북연구원, 전북여성가족재단 등과 함께 정책 연구, 분과별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결혼을 준비하고, 아이를 낳고 기르는 정책수요자의 의견 수렴도 거칠 예정이다. 앞으로 월 1회 이상 TF 회의와 분과별 수시 회의를 통해 저출생 대응을 위한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발굴해 내년도 예산과 연계할 계획이다.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직사회가 앞장서서 가족친화적인 문화조성에 힘쓰고 ‘함께 양육하고 함께 성공하는 전북’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7-11 11:16:35전북특별자치도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감지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 계기관측을 시작한 지난 1978년 이래 전북에서는 가장 강한 규모다. 전국적으로는 계기관측 기준 16번째, 디지털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후로는 12번째로 강한 지진이다. 또한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 최대 규모다. 전북은 지진 발생이 잦지 않은 지역으로, 이 지역에서 규모 4.0 이상 강진은 이례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지진 발생 후 이날 오전 11시30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전북 77건을 비롯해 서울 7건, 부산 2건, 광주 23건, 대전 21건, 세종 9건, 경기 49건, 강원 2건, 충북 41건, 충남 43건, 전남 23건, 경북 6건, 창원 5건 등 총 309건이 접수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도 긴박하게 움직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 도중 지진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 기반시설 등에 대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제반조치를 취하라"고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재난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해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6-12 19:22:50【전국종합】 전북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으로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전북에서 가장 강한 규모 지진으로 기록됐다. 부안과 인접 지자체에서는 지진으로 창고 벽면이 갈라지고,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시설물 피해까지 발생했다. 또 전국 4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일부에서는 단축수업,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후 2시까지 규모 2.0 이하로 15차례 발생했다.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26분51초였고,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27분1초 규정에 따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부안군 보안면 한 창고 벽면에 금이 갔고, 하서면의 일부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 부안에서 수십㎞ 떨어진 익산시 남중동의 한 담벼락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도 들어와 소방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출근길 시민과 등굣길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대피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전국 4개교도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지역 1개교를 비롯해 충북·충남·전남 각 1개교 등 총 4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서울, 경기, 충청, 경북 등에서도 일부 시민이 지진 진동을 느낄 정도로 여파가 컸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대전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등 지진 관련 신고가 모두 13건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17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시설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내륙 지진이어서 해저 쓰나미 등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앙과 가까운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로 전북 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발생 때 신속한 대민지원을 위해 산림헬기를 출동대기했다. 이날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주요 산업 현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 인근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 직후 HD현대중 군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피해 여부를 긴급히 확인,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은 "지진 발생으로 일시 흔들림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특별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도 생산차질 등의 영향은 없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앙지인 부안과 가장 가까운 광주 사업장에서는 진동을 못 느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지진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조은효 강인 김동호 윤홍집 기자
2024-06-12 19:10:07【전국 종합】전북 부안에서 12일 발생한 규모 4.8 지진 발생으로 수도권과 강원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흔들림 신고가 이어졌다. 이번 지진은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기상청이 관측을 시작한 1978년 이래 전북에서 가장 강한 규모 지진으로 기록됐다. 부안과 인접 지자체에서는 지진으로 창고 벽면이 갈라지고 주택 창문이 깨지는 등 시설물 피해까지 발생했다. 또 전국 4개 학교가 휴업에 들어갔고 일부에서는 단축수업, 원격수업으로 진행됐다. 기상청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로, 행정구역은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이다. 진원의 깊이는 8㎞로 추정됐다.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를 자동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진 규모를 4.7로 추정했다가 추가 분석을 거쳐 4.8로 조정했다. 여진은 오전 9시 50분까지 규모 2.0 이하로 11차례 발생했다. 지진이 기상청 관측망에 최초 관측된 시점은 발생 2초 후인 오전 8시 26분 51초였고, 관측 후 10초가 지난 오전 8시 27분 1초 규정에 따라 전국에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이번 지진으로 부안군 보안면 한 창고 벽면에 금이 갔고 하서면의 일부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 부안에서 수십㎞ 떨어진 익산시 남중동의 한 담벼락이 기울어졌다는 신고도 들어와 소방 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다. 동진초등학교 급식실 천장 구조물이 떨어졌고 하서초 건물 일부에 금이 갔으며, 계화중은 담장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는 만큼,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출근길에 오른 시민과 등굣길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흔들림에 대피하는 등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전주 덕진구의 한 초등학교는 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키기도 했다. 전국 4개교도 휴업에 들어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북 부안 지역 1개교를 비롯해 충북·충남·전남 각 1개교 등 총 4개교가 휴업에 들어갔다. 서울, 경기도, 충청, 경북 등에서도 일부 시민들이 지진 진동을 느낄 정도로 여파가 컸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대전에서는 '진동을 느꼈다'는 등 지진 관련 신고가 모두 13건 접수됐다. 충남에서도 17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시설 등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번 지진은 내륙 지진이어서 해저 쓰나미 등의 발생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진앙과 가까운 지자체를 중심으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로 전북지역에 산사태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또한 피해 발생 때 신속한 대민지원을 위해 산림헬기를 출동대기했다. 이종수 산림청 산림재난통제관은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여부 등을 긴급점검 중"이라면서 "국민 여러분은 긴급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안내에 귀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북 부안 지진과 관련, 주요 산업 현장은 아직까지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앙지 인근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등은 현재까지 특별한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지진 발생 직후, HD현대중 군산조선소와 전남 영암에 위치한 HD현대삼호의 피해 여부를 긴급히 확인, 특별한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측은 "지진 발생으로 일시 흔들림은 있었으나, 현재 정상적으로 조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특별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도 생산차질 등의 영향은 없었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과 경북 구미사업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진앙지인 부안과 가장 가까운 광주 사업장에서는 진동을 못 느낀 사람이 많을 정도로 지진의 영향은 없었다"고 전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조은효 강인 김동호 윤홍집 기자
2024-06-12 15:02:33[파이낸셜뉴스]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 처리를 하던 도로공사 직원이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9일 전북경찰청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57분께 전북 정읍시 노송동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나들목 부근에서 한국도로공사 직원 50대 A씨가 40대 B씨가 운전하던 SUV 차량에 치여 숨졌다. A씨는 앞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선 차량과 운전자에 대해 안전 조치를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도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5-10 06: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