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통주 주세 경감 대상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세금 감면을 매개로 전통주를 육성하면서 이와 동시에 쌀 소비도 확대하겠다는 게 정책방향이다. 3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쌀 가공산업 육성 대책을 빠르면 11월 중 마련할 계획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사케처럼 전통주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하자는 게 정책 취지"라면서 "쌀 소비량 감소에 대응하고 쌀 공공비축에 따른 비용도 줄여보자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통주 주세 경감 대상을 2배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재는 전년 출고량 기준 발효주는 500㎘(1㎘=1000ℓ), 증류주 250㎘ 이하일 경우 감면율을 적용해 세금을 감면해주고 있다. 정부는 이를 발효주 1000㎘, 증류주 500㎘ 이하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2024년 세법 개정안에서 발효주 700㎘, 증류주 350㎘ 이하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서 추가 확대하는 것이다. 통상 발효주 한 병이 750㎖인 점을 고려하면 65만병 생산자에서 130만병 생산자까지 감면 대상에 포함된다. 증류주의 경우 소주 1병인 350㎖를 고려하면 70만병 생산자에서 140만병 생산자까지 감면 대상이 넓어질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최 부총리는 "대부분 전통주 업자가 (세금을) 감면받으려고 생산을 감면 기준까지 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준이 확대되면 생산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쌀 가공산업 육성 방안도 마련한다. 즉석밥·볶음밥 등 밥류 제품에 사용되는 수입쌀 공급량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쌀 국산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또 쌀빵·쌀국수 등 쌀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 개발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지원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해 쌀 가공산업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쌀 소비량은 1인 가구 증가와 식습관 변화 등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인당 쌀 소비량은 2005년 80.7㎏였으나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올해 55.5㎏(잠정)로 19년 만에 31.2%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생산량은 476만8000t에서 365만7000t으로 23% 줄어들었다. 과잉생산이 발생하면서 공공비축은 2005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35만t에서 현재 45만t으로 늘어난 상태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30 09:39: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최근 막걸리 등 전통주 소비 증가 추세에 발맞춰 지역 전통주 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한다고 10일 밝혔다. 전통주는 농업경영체 또는 생산자단체가 직접 생산하거나 제조장 소재지 또는 인접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주원료로 제조한 술로 시·도지사의 제조면허 추천과 세무서장의 면허를 받아야 생산할 수 있다. 현재 인천시에는 탁주, 약주, 과실주 등을 생산하는 전통주 주류제조면허를 보유한 업체가 10곳 있다. 시는 2021년 4월 ‘인천시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전통주 개발 및 품질 향상, 제조시설의 현대화, 판로개척, 홍보·경영 컨설팅, 교육훈련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시 또는 군·구에서 주최하는 공식 행사에서 전통주를 사용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했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022년부터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을 추진해 전통주 제조업체에 환경개선, 체험 프로그램 개발,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을 지원해 왔다. 총 96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양조장을 관광·문화 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전통주에 대한 인지도 제고와 국산 농산물 사용 확대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지역 전통주 산업 육성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전통주 인기가 높아지면서 판매가 증가하고 이로 인해 원재료인 지역 농산물 소비가 촉진돼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농산물 소비 활성화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김정회 시 농축산과장은 “지역 농산물을 사용하는 전통주 산업이 활성화하면 농가소득도 증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10-10 09:16:26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신입사원들에게 "SK 계열사들이 AI 회사로 전환해야 한다"며 기존 사업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인공지능(AI) 접목과 기회 확보를 재차 강조했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12일 경기 이천 SK텔레콤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에서 "전통적인 영역 중심의 비즈니스도 적극적인 AI 활용이 필요하다"며 "기회를 아주 빠른 속도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1979년부터 이어진 신입 구성원과의 대화 행사는 고 최종현 선대 회장이 신입 구성원에게 직접 그룹의 경영철학과 비전을 설명하기 위해 시작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전통적인 본연의 산업 영역에 AI를 접목한다면 경쟁력을 높이고 그 자체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는 "새로운 모델이 생겼을 때 기존의 시스템이 바뀌어야 하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우리에게는 기회"라며 "SK텔레콤의 경우 AI 어시스트(에이닷) 고객과 전화를 사용하는 고객이 겹친다"며 "AI와 통신을 잘 결합해 미래 비즈니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하이닉스도 AI 반도체를 잘 만드는 것을 넘어 전체 AI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I 데이터센터 운영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등 SK 포트폴리오를 결합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공급·저장 솔루션 구축을 위해서다. 현재 SK그룹은 AI 중심의 대대적 사업재편을 추진 중이다. SK그룹은 지난 6월 'SK그룹 경영 전략회의'에서 2026년까지 80조원의 재원을 확보해 AI와 반도체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AI·반도체 투자를 통해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필두로 한 AI 반도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AI 데이터센터 △개인형 AI 비서(PAA)를 포함한 AI 서비스 등 AI 밸류체인을 더욱 정교화하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룹 내 주력 에너지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에너지 인프라 구축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취지다. AI·반도체 밸류체인에 관련된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해 지난달 1일자로 수펙스추구협의회에 '반도체위원회'도 신설됐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01 18:34:20[파이낸셜뉴스] 한국폴리텍대학이 AI(인공지능) 등 산업 변화에 발맞춰 오히려 전통산업 인력양성 체계를 고도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구인·구직 미스매치 현상을 줄여나가는 역할을 해 일자리를 찾는 국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금형, 용접, 표면처리 등 전통 뿌리산업 분야는 AI 시대에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스마트 공장의 확대, 맞춤형 생산 등 제조업 분야는 더욱 스마트하고 유연하게 발전하고 있다. 이에 일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대한민국 대표 공공직업교육기관인 폴리텍대로 많은 이들이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디지털 첨단분야부터 굴뚝산업에 필요한 기술교육까지 다양하게 갖춘 기관으로 폴리텍대를 언급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폴리텍대는 산업구조 변화와 인력수요 전망에 따라 신산업·신기술 분야 인력양성을 위해 학과 신설·개편을 적극적으로 진행, 올해 총 27개 학과를 개편한 교육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신산업과 전통산업 인력양성의 균형을 위해 '전통산업 고도화'라는 슬로건 아래 기존 학과를 첨단산업 분야와 융합하고 지역 산업과의 정합성이 높은 학과로 개편해 운영 중이다. 전통산업 고도화 개편학과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수도권 기계분야의 '남인천캠퍼스 스마트기계설계과'를 들 수 있다. 기존 제조업 환경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빠르게 스마트 제조 환경으로 변하고 있다. 단순 기능인력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전통 기술인 기계설계에 스마트자동화와 융복합 기술을 결합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충청권 산업설비분야의 '충남캠퍼스 에너지설비과'도 주목할 만 하다. 충남 산업단지 조성으로 스마트생산설비에 필요한 인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했다. 전통 기술인 용접분야와 4차 산업에 필요한 에너지 관련 교육을 융합해 에너지설비관리시스템 진단, 정비, 검사, 운용에 특화된 인력을 양성한다는 목표로 교육 중이다. 경북권 전기분야의 '영주캠퍼스 지능형전력시스템과'는 경상북도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 기술인력 수요를 반영해 기존 전기기술에 그린바이오 설비, 자동생산공정기술을 융합해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산업 변화의 흐름 속에 기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직업을 찾고자 하는 이들은 폴리텍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유이경씨(34)는 동아대학교 산업디자인 전공 후 영국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디자인 직무로 회사에 취업했다. 당시 제품 내부구조를 설계하고 제작하는 것에 대한 배움의 갈망을 느꼈고 올해 비전공자라도 기초부터 심화까지 수학이 가능한 남인천캠퍼스 스마트기계설계과에 입학했다. 그는 디자인과 기계설계 기술을 결합해 더 나은 일자리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기술교육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은 아니다. 용접산업기사를 보유한 양주동씨(61)는 에너지설비과에 입학해 용접기능장에 도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학업에 전념하고 있다. 폴리텍대에서 전통산업과 첨단산업의 융합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면 기업은 재교육 비용을 줄일 수 있고, 교육생들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폴리텍대는 내년에도 산업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기존 전통산업 학과를 고도화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해 평균 뿌리산업 분야 빈 일자리 수가 2만5000개라는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뿌리산업 특화 교육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전통산업과 신산업 분야를 연계한 고도화를 통해 기존 산업이 변화의 흐름속에 소외되지 않고 신산업과 결합해 더욱 발전한 고수준 기술교육으로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7-02 13:07:37[파이낸셜뉴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서울 망원시장을 찾아 민생물가를 점검하고 낮은 소비심리로 어려움이 더해진 상인들을 격려했다. 망원시장은 서울 대표 전통시장 중 한 곳으로 하루에 고객 1만8000여명이 찾는다. 최근 망원동에 거주하는 신혼부부와 1인 가구를 겨냥한 신메뉴 개발과 배달서비스 등 변화를 추구해 젊은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안 장관이 망원시장을 찾은 것은 오는 28일까지 전국에서 열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안 장관은 "전통시장과 중소상공인이 신바람이 나야 소비도 살고 물가도 안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업부는 전통시장 활력 제고와 물가안정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적극적인 협업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경성 산업부 1차관도 23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 백화점'을 방문해 동행축제 응원 행보를 이어간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5-14 16:37:17【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홍창기 특파원】 일본과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소니와 지멘스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동맹을 맺었다. 전통의 강자 소니와 지멘스가 손잡고 산업용 고화질 확장현실(XR) 헤드마운트(헤드셋)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소니의 기술력이 결합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엔지니어링 전문성·기술력 결합 CES 2024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멘스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 스마트시티,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지멘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부시 CEO는 "지멘스는 우리의 고객, 파트너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우리 모두에게 한걸음 더 가까이 가져다줄 신제품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소니와 함께 만든 XR 헤드마운트를 선보였다. 그는 "우리는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산업 메타버스를 현실과 구분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면서 "여기에 AI를 더해 현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와 소니가 기술력을 더해 제작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고품질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지멘스는 "소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경계가 없는 몰입형 작업공간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만들고 탐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니 수석부사장인 마쓰모토 요시노리도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등장, 양사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요시노리 부사장은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독점적인 모션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작업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멘스와 소니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산업용 메타버스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지멘스는 소니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AI 협력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개발자 포털에 챗봇을 도입, 혁신적 AI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멘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강화, 지멘스 고객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니, 창의적 기업 될 것" 소니도 이날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의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소개했다. 겐이치로 요시다 소니그룹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소니만의 기술을 통해 창의력을 강화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소니는 창의력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시다 회장 이외에도 존 플랫 소니뮤직 회장, 닐 마노위츠 소니전자 사장 등 소니 임원들이 이날 소니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음악과 영화, TV 제작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소니의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소니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소니는 스토리텔링,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의 콘텐츠 제작기술 등 지원방식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09 17:44:57【 라스베이거스(미국)=홍창기 특파원】 일본과 독일을 대표하는 기업들인 소니와 지멘스가 산업용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동맹을 맺었다. 전통의 강자 소니와 지멘스가 손잡고 산업용 고화질 확장현실(XR) 헤드마운트(헤드셋)를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 하루 전날인 8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한 것이다. 지멘스의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소니의 기술력이 결합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와 컨트롤러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멘스 엔지니어링 전문성, 소니 기술력 결합 CES 2024에서 가장 먼저 기조연설을 한 롤랜드 부시 지멘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지멘스의 지속가능성과 디지털 혁신, 스마트 시티, 산업 자동화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지멘스의 비전을 소개했다. 부시 CEO는 "지멘스는 우리의 고객, 파트너와 함께 산업 메타버스를 우리 모두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가져다줄 신제품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소니와 함께 만든 XR 헤드마운트를 선보였다. 그는 "우리는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산업 메타버스를 현실과 구분할 수 없게 만들 수 있다"면서 "여기에 AI를 더해 현실의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멘스와 소니가 기술력을 더해 제작한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고품질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컨트롤러가 장착됐다. 지멘스는 "소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만들어진 XR 헤드마운트를 통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경계가 없는 몰입형 작업 공간에서 디자인 콘셉트를 만들고 탐색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소니의 수석 부사장인 마츠모토 요시노리도 지멘스의 기조연설에 등장해 양사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요시노리 부사장은 "소니는 공간 콘텐츠 제작 분야에서 독점적인 모션 및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작업 방식을 혁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멘스와 소니의 산업용 고화질 XR 헤드마운트는 산업용 메타버스의 혁신을 촉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지멘스는 소니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AI 협력도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개발자 포털에 챗봇을 도입, 혁신적인 AI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또 지멘스는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지멘스의 고객들이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더 쉽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요시다 회장 "소니, 창의적 기업될 것" 소니도 이날 별도 기자간담회를 열고 창의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비전을 소개했다. 켄이치로 요시다 소니 그룹 회장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중앙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소니는 소니만의 기술을 통해 창의력을 강화해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더욱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동안 소니는 창의력의 중심에 사람을 두고 크리에이터를 지원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요시다 회장 이외에도 존 플랫 소니뮤직 회장, 닐 마노위츠 소니 전자 사장 등 소니의 임원들이 이날 소니 기자간담회에 등장해 음악과 영화, TV 제작 사업 등을 지원하기 위한 소니의 다양한 전략을 발표했다. 소니 관계자는 "이번 CES 2024에서 소니는 스토리텔링,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세상을 감동으로 채우기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니의 콘텐츠 제작 기술 등 지원 방식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1-09 15:34:10[파이낸셜뉴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김춘진 사장이 지난 21일 나주 본사에서 한국전통떡류식품산업연합회 유경배 회장과 문성기 부회장을 만나 대한민국 전통떡류식품 산업 활성화와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대한민국 전통 떡은 한국의 오랜 역사와 문화를 이끌어 온 전통식품 중 하나”라며 “전통 떡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전통 떡의 맛과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려 우리 쌀 소비 촉진과 함께 전통 떡 세계화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따. 이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1%를 차지하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저탄소 식생활 ESG실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캠페인 확산 등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공사는 먹거리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자, 2021년부터 전국 34개 행정·교육 광역자치단체 및 협회·단체·해외업체 등 국내외 25개국 500여개 기관과 친환경 지역농산물로 만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먹는 저탄소 식생활 ESG실천 ‘그린푸드 데이’ 캠페인에 앞장서고 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6-22 13:54:37[파이낸셜뉴스] 서울, 경기, 강원, 전북, 경남 등 전국 8곳 전통문화산업 공간 8곳이 화재, 누수, 외풍, 노후 흔적을 말끔히 지우고 새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시범사업으로 운영한 ‘2022 전통문화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한 전국 전통문화산업 분야 기업 공간 8곳이 새롭게 태어났다. 두 기관은 최종 선정된 8개 기업에 기업당 1500만원 상당의 작업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낡은 지붕, 화재 피해, 누수, 외풍 등 열악한 작업 공간 4곳에 ‘공간환경 개선’이 진행됐다. △서평도예연구소(경기 양평), △손내옹기(전북 진안), △옻내음(강원 원주), △한국서각사(서울 종로)에 공간환경 개선 작업이 진행됐다. 생산성과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장비가 필요한 4곳에는 ‘기기·설비 설치’가 진행됐다. △갤러리 세현(경기 광주), △한목공예디자인연구소(경남 양산), △성일한지(전북 전주), △원주한지(강원 원주)에는 각 작업장에 필요한 기기 지원 및 설치를 완료했다. 한편 ‘전통문화산업 작업환경개선 지원 사업’은 ‘전통문화 혁신이용권 지원 사업’으로 통합해 오는 3월 신규 모집 예정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02-08 10:22:18[파이낸셜뉴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활력 제고를 위해 나섰다. KTL은 진주중앙유등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김세종 KTL 원장, 김대성 비상임이사, 진주포럼 김영기 상임대표를 비롯한 진주중앙유등시장 강대운 상인회장, 진주청과시장 정대용 상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장보기 행사를 통해 인삼, 견과류 등 지역특산품 약 3800만원(누적 구매 금액 약 11억8000만원) 어치를 구매했다. 해당 지역특산품은 서울, 경기, 강원 및 경남 등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시설 16곳에 전달할 예정이다. KTL은 4년 연속 지역사회공헌 인정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지역밀착형 ESG 활동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2023-01-17 15:1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