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라이프타임 '맨vs차일드 코리아' 영상캡처 이원일, 박준우, 정지선 셰프로 구성된 맨 셰프 군단이 구승민, 김예림, 김한결, 최재훈, 이다인 셰프가 소속된 차일드 셰프 군단을 상대로 시원한 완승을 거뒀다. 지난 8일 방송한 라이프타임 예능 프로그램 '맨vs차일드 코리아'(이하 '맨차코')에서는 늘 차일드 셰프 군단에게 패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던 맨 셰프 군단이 완승을 거뒀다. 특히 자리를 비운 이연복 셰프 대신 패배의 고배를 들었던 정지선 셰프가 오랜만에 등장해 불꽃 튀는 대결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등장부터 "이 갈고 나왔다"고 밝히며 남다른 각오를 다진 그녀는 냉정하고 차가운 태도로 일관하며 대결에 임하며 역대급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런 간절한 마음이 통하기라도 한 듯 1, 2라운드에서 모두 맨 셰프팀이 압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차일드 셰프 팀도 이에 지지 않고, 매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자신들의 패배 요인과 맨 셰프 팀의 요리를 분석하는 등 무서운 기세로 맨 셰프팀을 추격했다. 3라운드에서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예전의 리즈 시절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는 노유민이 등장, 다이어터들을 위한 저칼로리 한 상을 주문했다. 최종 라운드에 출전한 정지선 셰프는 고칼로리에 기름기가 많은 중식을 저칼로리 식단으로 대체하며 노유민의 입맛과 니즈를 제대로 파악해 의심의 여지 없는 승리를 거둬 지난 패배의 설욕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정지선 셰프와 함께 멋진 승부를 펼친 김예림 셰프의 투샷은 스튜디오에 때 아닌 훈훈함을 안겨주기도 했다. 2018년 최고의 여성 셰프 정지선과 차세대 최고의 여성 셰프 김예림의 그 어느 때보다 진중하고 프로페셔널했던 대결에 MC들은 "대한민국 여셰프의 현재와 미래"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처럼 틀을 깨는 중식 요리로 중식계 여전사의 명예를 다시 되찾은 정지선 셰프와 맨 셰프 군단의 값진 승리가 앞으로 남은 대결에 더욱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더불어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두 여성 셰프의 걸크러쉬 매치가 기존의 요리 대결 쇼에서 보기 힘든 풍경을 선사하며 '맨차코' 만의 독특한 재미를 전했다. 이처럼 회를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볼거리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결로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는 '맨차코'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코미디TV, K STAR, 라이프타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ekqls_star@fnnews.com fn스타 우다빈 기자
2018-08-09 16:51:22[파이낸셜뉴스] 배달의민족(배민)이 오는 2025년의 외식업 트렌드를 소개하는 '2024 배민외식업콘퍼런스’가 다음달 17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다음 달 15일까지 배민외식업광장 신청페이지를 통해 2024 배민외식업콘퍼런스 사전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사전 신청자에게는 현장에서 별도로 경품을 지급하며, 사전 신청하지 못했더라도 행사 당일 현장 입장도 가능하다. 배민외식업콘퍼런스는 현재 외식업을 운영 중인 사장님은 물론 예비 창업자까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로 인해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사장님들을 위해 시작해 2022년까지는 온라인으로, 작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됐다. 그간 총 33만 명의 사장님, 예비 사장님이 참여했으며 외식업과 가게 운영, 배민 앱 사용 등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올해 행사에는 총 27인의 전문가가 내년도 성공 전략을 공유하고 사장님들의 질문에 직접 답을 한다. 예능 프로그램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철가방 요리사’ 임태훈 셰프와 '딤섬의 여왕' 정지선 셰프, 커피 브랜드 '프릳츠' 송성만 공동창업자, 유튜버 '장사 권프로', 박찬일 셰프 등 현장의 대가들이 직접 성공 스토리를 공유하고 노하우를 전수한다. 또 배민 ‘외식업자문단’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규완 경희대학교 교수가 ‘고유성’과 ‘효율성’이라는는 내년도 경영의 핵심 키워드를 제시한다. 배민 외식업자문단은 학계 및 산업 내 외식업 핵심 전문가 12인으로 외식경영 효율화를 돕기 위해 지난 4월 출범했다. 자문단 5대 과제인 메뉴 경쟁력 강화, 효율적인 마케팅, 식재료 비용 효율화, 인건비 효율화, 체계적인 손익관리를 중심으로 그간 연구한 방안과 전략을 이번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을 이끄는 외식트렌드' 저자 이윤화 다이어리알 대표, 장사 노하우 플랫폼을 운영하는 노승욱 창톡 대표는 각각 외식업 트렌드와 자영업 트렌드를 발표한다. 배민만의 데이터를 활용한 ‘2025년 배민트렌드’도 현장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2024년 가장 많이 팔린 메뉴, 새롭게 뜨는 메뉴 등 배민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내년에는 어떤 메뉴가 흥하고 어떻게 장사를 해야 할지 등의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배민 앱으로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사장님부터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사장님까지, 상황에 따른 배민 앱 사용 노하우도 공개한다. 가게 매출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위한 비법들도 현장 강연에서 습득할 수 있다. 요즘 가장 인기 있는 ‘숏폼’ 마케팅부터 차별화된 조리법까지 배우는 ‘베스트클래스’, 현업 사장님이 들려주는 노하우로 사장님의 고민을 해결하는 ‘사장님클래스’ 등이다. 또한 홍보, 손익관리, 인력관리 등 사장님의 필요에 따라 알맞은 강의를 선택해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사장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배민의 자체 서비스 ‘배민로봇’과 올해 새로 선보인 테이블오더 ‘배민오더’ 등을 체험해 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올해 7주년을 맞이한 사장님 전용 종합 온라인 식자재몰 ‘배민상회’의 다양한 파트너사도 참여해 오프라인에서 여러 혜택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든다. 배민에 궁금한 점을 1:1 컨설팅으로 직접 해결하는 상담 부스도 운영할 방침이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사장님비즈니스성장센터 센터장은 “배민외식업컨퍼런스에서만 공개하는 외식업 성공 전략들을 사장님들이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사장님만의 ‘성공 로드맵’을 완성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11-15 09:27:1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의 톱8 진출자 중 한명인 정지선 셰프가 '먹튀'를 당했다고 토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한 정 셰프는 MC 전현무로부터 "요즘 속상한 일이 있다고 들었다"라는 질문을 받고 "어제 먹튀 사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정 셰프는 "2명의 혼성 손님이 세트 요리에 메뉴를 추가했다"면서 "피해 금액은 15만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탈북민 출신 요식업자 이순실은 "잡으면 나에게 데려오시오. 다리 몽둥이 부러트리게"라고 분노했다. 전현무는 "북한에서 먹튀 하면 어떻게 되나"고 묻자 이순실은 "총살이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 셰프는 '딤섬의 여왕'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으며 이연복 셰프의 애제자이기도 하다. 앞서 그는 최종 2회를 앞둔 시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처음엔 경연에서 지면 직원들에게 창피할 것 같아 고민했는데 새로운 주제로 공부하며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정 셰프는 흑백요리사 1대1 대전에선 시래기 바스, 패자부활전에선 유탕면, 흑백 혼합 팀전에선 마라크림 딤섬을 만들어 호평받았다. 그는 “디저트로 골라 기교를 보여주는 메뉴가 바스였는데 이렇게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며 웃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21 09:46:38[파이낸셜뉴스] 인기리에 종영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제작진이 영국 스타 셰프 고든 램지를 섭외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흑백요리사' 제작진은 지난 15일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시즌1 종영 소감을 밝히며 시즌2에 대해 언급했다. 앞서 넷플릭스 측은 "'흑백요리사' 시즌2가 확정됐다"며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에 돌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학민 PD는 "'흑백요리사'를 준비하면서 시즌2 내놓으라는 말이 가장 듣고 싶었는데, 현실이 돼 감사하고 기쁘다"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시즌1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해주셨던 백종원, 안성재 심사위원이 재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2가 발표되지도 않은 시점부터 회사 메일로 시즌2에 출연하고 싶다는 지원서가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흑백요리사'는 흥미로운 대결 구도와 수십명이 한꺼번에 요리할 수 있는 거대한 규모의 촬영장, 예상을 뒤엎는 승부 결과,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요리와 호화로운 출연진 등으로 큰 인기를 끌며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제작한 예능 가운데 최초로 3주 연속으로 비영어권 시청 수(Views) 1위를 차지했다. 모은설 작가는 "요리사 100명이 모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것은 웅장함과 다채로움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요소를 넣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PD는 "요리사들은 먹어주는 고객이 있어야 요리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막 프로그램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 단계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시즌2에서는 불편했던 부분들이 수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시즌1에만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정지선, 오세득 등 유명 셰프들을 대거 섭외한 제작진은 시즌2의 초호화 캐스팅도 기대해달라고 했다. 모 작가는 "시즌2 섭외 1순위는 고든 램지"라며 "심사위원으로 너무 많은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참가자로 참여해보는 게 어떨까 싶어 시즌1 공개와 동시에 고든램지코리아 측에 연락을 넣은 상태"라고 밝혔다.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로 헬스 키친, 키친 나이트메어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특히 리얼리티 프로그램 헬스키친에서는 경연에 나온 요리사들에게 폭언과 막말까지 서슴없는 악마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1997년 런던 첼시에서 레스토랑 고든 램지'(Restaurant Gordon Ramsay)를 오픈해 약 27년간 운영 중이다. 이곳은 개업 4년 뒤인 2001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3스타를 받은 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6 07:28:16[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의 김학민·김은지 PD와 모은설 작가가 1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나 제작 비하인드를 들려줬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가 한국에서 선보인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내년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벌써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외식 경연인이자 국민 요리 멘토 백종원과 국내 유일 미슐랭 3스타 ‘모수 서울’의 셰프 안성재를 비롯해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치열한 여정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룰 감추고 오로지 넷플릭스, 백종원, 진심 갖고 섭외” 김은지 PD는 "시즌1 제작 당시 섭외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다"며 “시즌2는 프로그램의 인기로 섭외가 한결 수월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는 “시쳇말로 '너희 누군데' 이런 반응이었다”며 “넷플릭스, 백종원 대표를 무기로 절대 요리 갖고 장난치지 않겠다, 우리를 믿어달라며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으로 누가 나오고, 어떤 룰로 진행되는지 참가자들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학민 PD는 “작가들의 고생이 컸다"며 "진흙 속의 진주(무명 요리사)들을 찾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작가들이 요리사들을 다 서치해서 개별 접촉한 뒤 이런 프로가 있는데 지원하겠냐 물어보고 면접을 봤다"며 "대략 500~600명이 지원했다”고 돌이켰다. 앞서 최현석 셰프가 출연을 승낙했다가 주위의 우려로 출연을 번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최현석 셰프만큼 섭외가 힘들었던 셰프는 정지선 셰프였다"며 "수차례 고사해 1시간 넘게 전화통화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중식 대가 여경래 셰프와 준우승을 거둔 재미 교포 출신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는 흔쾌히 승낙한 편이다. 모은설 작가는 “아주 열려있는 분들이다”고 말했다. “경연 시작하고 첫 5초간 살 떨렸다..백수저 악당처럼 비칠까 우려도” ‘흑백요리사’는 유명 셰프는 백수저, 무명 셰프는 이름 대신 닉네임을 붙이고 흑수저로 명명했다. 프로그램 부제엔 아예 대놓고 ‘계급논쟁’이라고 붙였다. 우리사회 계급논쟁을 용감하게 차용했는데 부정적 반응이 우려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김은지 PD는 “백수저와 흑수저의 출발선이 다르다는 것이 제일 우려됐다"며 "시청자나 출연자가 받아들일지, 솔직히 현장에서 한두분은 나갈 것 같다는 각오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출연자들은 프로그램에 대한 별다른 정보없이 참가했다. 이에 규칙을 설명한 뒤 불만이 있으면 나가도 좋다고 안내방송을 하고 5초를 줬다. 김 PD는 "가장 긴장한 5초였다"며 "하지만 의외로 모든 셰프가 다 받아들여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백수저를 인정하는구나 생각했다"며 "경력있는 사람을 대우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게 요즘 서바이벌에 맞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 과정에서 백수저가 빌런으로 보일까봐 걱정도 했다. 그는 “백수저가 순수한 마음으로 참가했는데 제작진이 정한 룰에 따라 부전승이 되니 기득권층으로 보일까봐 우려됐다”며 “막상 백수저를 응원하는 모습을 보고 대가에 대한 리스펙이 하나의 사회적 분위기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백종원 대표 첫 반응, 잘 짰다..안심했다” 김학민 PD는 이번 방송을 만들면서 “기존 요리 프로를 보고 4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이걸 한 이유가 기존 것들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였다"며 "그동안 보지 못한 미션, 본 적 없는 그림을 원했다”고 말했다. 모은설 작가는 “심사위원이나 출연자가 미션에 놀라고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흔히 예상되는 것을 하나도 넣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백종원 대표에게 처음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다 설계한 뒤 브리핑을 했다"며 "가만히 듣다가 ‘재밌겠네’, ‘잘 짰네’라고 말해줘 그때 조금 안도했다”고 돌이켰다. 하지만 블라인드 심사에 대해선 부정적이었다. 김은지 PD는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말도 안된다고 했다"며 ”음식을 평가하는데 시각적인 게 중요하다, 눈을 가리면 미각도 제한된다"고 말해 걱정이 됐다. 하지만 제작진이 설득했다. 나중에 두 심사위원도 잘한 선택이었다고 평가했다. 김학민 PD는 "흑백 1대1 대전에서 장사천재 조사장과 한식대가 이영숙의 대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한쪽은 화려하고, 다른 한쪽은 덜어낸 요리를 보고 우리 프로그램이 보여주고 싶은 어떤 포인트가 담겼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제작진들이 기억에 남는 요리는 어떤 것일까. 김은지 PD는 에드워드 셰프가 만든 '켄터키 두부'를 꼽았다. 그는 "요리를 만든 의도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며 "어나더 레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모은솔 작가는 최현석의 '마늘 뺀 봉골레'를 꼽았다. 그는 "마늘 빼고 만들었는데 어떻게 좋은 평가를 얻었는지, 무슨 맛인지, 궁금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에서 참가자들이 만든 경연 요리는 오로지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만 시식했다. 김학민 PD는 "혹시나 생길 잡음에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15 17:46:32[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인기를 끌면서 최종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은 70만 원에 달하는 암표까지 등장했다. 권 셰프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암표 거래 이미지와 함께 "암표 거래 걸리면 바로 애플리케이션(앱) 자체 영구 블랙(차단)이고 예약금 환불은 안 된다"며 "또한 2차적으로 예약자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고 가게에 입장시킬 예정"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가 첨부한 암표 거래 이미지엔 권 셰프 음식점의 예약권을 2인 기준 70만 원 이상에 구매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이날 식당 예약 앱 캐치테이블에서 권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의 10월 16~31일 예약이 오픈됐는데, 예약을 위해 약 11만 명의 이용자가 몰리면서 앱 접속이 마비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또 10월 예약이 모두 끝난 것은 물론, '빈자리 알림 신청'을 신청한 인원도 100명을 초과했다. 예약 희망자가 많이 몰리면서 예약권을 두고 암표 거래가 기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권 셰프는 "서버가 터졌다는 연락을 받고 있다. 물리적 한계 때문에 앱이 먹통이 된 것 같다"며 "빠르게 정상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저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또 "코스 메뉴 개수와 인당 가격을 줄이고 예약 인원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해 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권 셰프의 식당 외에도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의 식당은 최근 심각한 예약난을 겪고 있다. 정지선 셰프의 음식점은 벌써 10, 11월의 예약이 꽉 찼고, 예약 대기도 불가능하다. 12월 예약은 다음 달 1일부터 가능하다. '히든 천재' 김태성 셰프의 음식점은 한 달 후까지 예약 가능한데, 11월 둘째 주까지 예약이 꽉 찼고, 빈자리 대기만 가능한 상태다. 또 '요리하는 돌아이'로 출연한 윤남노 셰프의 식당은 45일 전부터 미리 예약이 가능한데, 다음 달 24일까지 예약이 마감됐고, '만찢남' 조광효 셰프의 음식점은 4일 단위로 예약을 받는데, 향후 4일 동안의 예약은 물론 예약 대기까지 마감됐다. 여경래 셰프의 음식점은 방송 이후 예약 문의가 급증해 전화 연결조차 어렵다. 다른 셰프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캐치테이블에 따르면 '흑백요리사' 방송 이후 출연 셰프들이 운영하는 식당 검색량은 전주 대비 74배 상승했고, 식당 저장 건수는 같은 기간 1,884% 급등했다. 출연자들의 식당 평균 예약 증가율은 148%를 기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0 21:55:07[파이낸셜뉴스] 넷플렉스가 '흑백요리사' 톱8 셰프들의 화보를 공개한 가운데,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반전 비주얼이 화제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8일 공식 SNS를 통해 에드워드 리, 장호준, 정지선, 최현석, 나폴리 맛피아, 요리하는 돌아이, 이모카세 1호, 트리플 스타 등 톱8 셰프들의 모습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는 경연때와는 다른 분위기로 화제를 모았다. 그간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한복을 입고 등장하거나 검은색 셰프복을 입고 등장했던 김미령 셰프는 화보 에서 달라진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여배우 같은 비주얼을 뽐냈다. 이에 누리꾼들은 "진짜 여배우 같다" "처음에는 못 알아봤다" "이모 아니라 언니 아니냐"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흑백요리사'는 이날 최종 1인의 셰프를 선정하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면서 전편 공개를 마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10 05:48:24[파이낸셜뉴스] 세미 파이널 2차전 주역은 백수저 에드워드 리였다. 최종 우승자는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30)이었다. 넷플릭스는 8일 오후 4시 오리지널 요리 경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11~12화를 동시에 공개했다. 권성준은 "앞으로도 집과 주방만 왔다갔다하는 요리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100인의 요리사가 흑수저, 백수저로 나눠 1대1 흑백 대전과 흑·백팀전, 패자부활전, 흑백혼합팀전을 벌여 최현석, 트리플 스타, 정지선, 요리하는 돌아이, 장호준, 이모카세 1호, 나폴리 맛피아, 에드워드 리가 ‘톱8’에 올랐다. 나폴리 맛피아가 인생 요리 미션에서 할머니의 게국지 파스타로 세미 파이널 1차전에서 승리해 파이널에 진출한 가운데 나머지 7인의 요리사가 세미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을 펼쳤다. 김은지 PD는 지난 7일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에서 “미션을 설계할 때 가장 큰 전제는 ‘맛’으로 승부하는 것이었다”라면서 “맛은 정말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미션에 다양한 요소를 녹이고 싶었다. 주재료를 살리는 맛, 대량 요리와 대중이 선호하는 맛, 가격에 합당하고 사먹고 싶은 맛 등 라운드별 주제를 정해 모든 라운드를 통과한 셰프님은 육각형 최고의 셰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미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은 요리사들의 창의성의 한계를 시험하는 미션”이라면서 “남은 11~12회에서는 가장 치열한 개인전이 펼쳐질 예정이고 우리 작품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학민 PD는 “개인전을 바라는 목소리를 인지하고 있는데 11~12회에서는 개인전의 끝을 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나폴리 맛피아는 이날 “워낙 쟁쟁한 분들이 남아 경쟁하는데 있어서 확신이 들진 않았다”라면서 “다행히 먼저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서 기쁘다. 11~12회에서 공개될 세미 파이널 2차전 ‘무한 요리 지옥’은 힘들어 보여서 제가 먼저 진출해서 참여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또 '시즌2' 제작시 다시 도전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편의점 CU는 나폴리 맛피아가 선보여 편의점 미션 1위를 한 '밤 티라미수'가 출시된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16:04:30[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이 세계적인 인기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불법 시청한 일부 중국인들이 황당한 주장을 펼치고 있다. 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지난달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유명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한국의 전통 식자재와 조리법 등을 맛깔나게 요리해내는 모습에 국내외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3화에서 중국에서 유학 경험이 있는 ‘백수저’ 정지선 셰프는 중국 음식인 바쓰를 응용한 ‘시래기 바쓰 흑초 강정’을 선보였다. ‘바쓰’는 중국어로 ‘실을 뽑다’라는 의미로 설탕, 엿, 꿀을 가열해 졸이고 식혀 완성하는 조리법이다. 이 과정에서 정 셰프는 시선을 사로잡는 설탕 공예도 보여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를 본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간다", "한국이 저걸 한식이라 주장할 것이다”, “한국이 훔치지 못하게 해야 한다”, "한국에는 고유의 요리가 없고 중국과 서양 음식을 따라 할 뿐", “한국 쇼는 중국 음식에 열광한다”, "세계유산 신청하고 싶은가?" 등의 주장을 내놨다. 특히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해선 "우리나라에 밥 먹으러 왔다가 돌아가서 자기가 직접 발명했다고 하는 사람이 바로 백종원 아닌가", "대도둑"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흑백요리사에서 바쓰를 엄연히 중국 음식으로 소개했음에도 '한국은 중국 문화를 훔쳐 간다'는 거짓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중국은 한국의 문화유산을 두고 ‘중국 문화의 일환’이라며 일방적인 주장을 지속해왔다. 조선족들이 주로 사는 지린성 지방 정부는 2021년 돌솥비빔밥과 떡 만드는 방법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 최고행정기관인 중국 국무원은 김치와 윷놀이·널뛰기·씨름 등을 중국 무형문화 유산으로 지정했다. 국내 누리꾼들은 황당함을 표했다. “중국 요리라고 소개했는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 “한류 열풍으로 문화 도둑질을 못 할 것 같으니까 이젠 도둑놈 프레임 씌우는 건가” “불법으로 보느라 자막을 제대로 못 봤나”라고 반박했다. 중국은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가 아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도우인’ 이용자들은 불법 업로드된 영상의 자막에 의존하거나 영상 게시자의 내레이션을 통해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06 21:59:20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업체 넷플릭스가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티빙과의 이용자 수 격차를 다시 벌렸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중계 효과로 넷플릭스를 맹추격하던 티빙은 이용자 수가 보합세를 보였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역대급 인기3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넷플릭스의 9월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는 1166만7082명으로 전달 대비 4%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월 MAU 1401만2131명을 기록한 이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의 흥행작 부재로 이용자 수가 꾸준히 감소하면서 올해 6월에는 1096만389명까지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뚜렷한 회복세다. 넷플릭스는 일간 활성 이용자(DAU) 수로도 지난달 21일 285만7502명으로 올해 2월 25일(287만9302명)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구원 투수로 등장한 것은 요리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다. ‘흑백요리사’는 최근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에 올랐다. '흑백요리사'는 '흑수저' 요리사 80명과 '백수저' 요리사 20명이 여러 경연을 펼쳐 승패를 겨루는 12부작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이미 대중에 잘 알려진 여경래, 최현석, 에드워드 리, 정지선, 오세득 등 셰프들이 '백수저'로 출연하고,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모수 서울 셰프가 심사위원을 맡았다. 또 40명이 동시에 요리할 수 있는 거대한 세트장, '백수저' 대비 덜 알려진 '흑수저' 요리사들의 흥미로운 서사, 눈을 가린 채 맛으로만 요리를 심사하는 장면 등이 화제가 됐다. 넷플릭스는 한소희·박서준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 영화 ‘무도실무관’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처럼 상승세인 넷플릭스는 올해 12월 26일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선보일 예정이다. 티빙, 야구 공백 메우기 관건.. 쿠플, 임영웅에 기대티빙은 지난달 MAU가 786만7156명으로 전달(783만3470명) 대비 0.4% 증가했다. 티빙은 2024년 KBO 정규시즌이 끝나고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서 야구 경기 수가 줄어드는 점을 어떻게 만회할지 관건이다. 이달 말 한국시리즈가 끝나면 내년 시즌 개막 전까지 5개월여 공백기가 발생한다. 프로농구를 올 겨울부터 중계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인기를 고려하면 야구 팬 구독자들을 붙잡기엔 역부족이다. 티빙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 예능 ‘삼시세끼 Light’, ‘언니네 산지직송’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힙합판 복면가왕 ‘랩퍼블릭’, 현대 무용수들의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 인기 드라마 ‘비밀의 숲’ 스핀오프인 ‘좋거나 나쁜 동재’ 등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는 지난달 MAU가 679만2993명, 웨이브는 427만2529명, 디즈니+ 281만8533명, 왓챠 53만8430명으로 모두 전달 대비 감소했다. 쿠팡플레이는 오는 12일 임영웅이 직접 출전하고 하프타임쇼에도 나서는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하나은행 자선축구대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10-03 14: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