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의료영상 솔루션 기업 ㈜헬스허브(대표이사 김기풍)는 제주도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제주대학교 병원과 ‘제주권역 온라인 의료영상 발급·등록 시스템(HScan) 구축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클라우드 기반의 HScan은 환자가 개인의료 영상을 언제 어디서나 병원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신청해 발급받거나 등록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환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의료영상을 CD로 발급받아 왔는데, HScan을 사용하면 병원입장에서는 CD를 만들 필요가 없고 환자는 CD를 들고 다니거나 분실로 재발급을 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함과 동시에 플라스틱 CD 폐기물 발생량을 줄일 수 있어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다. 헬스허브는 HScan 솔루션 도입을 통해 제주대학교 병원의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이 제고되는 것은 물론 진료 의뢰 및 촬영, 검사 등 병의원간 교류가 활성화돼 제주권역 의료서비스 수준이 제주대학교 병원을 중심으로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헬스허브와 제주대학교 병원은 온라인 의료영상 발급·등록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 외에도 병원 담당자가 접근 가능한 웹 기반 공용 클라우드 제공과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 전자의료기록시스템(EMR)의 기술적인 협력 등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최국명 제주대학교 병원장은 “온라인 의료영상 발급∙등록 시스템을 통해 환자 및 환자 가족이 의료영상 발급을 위해 병원에 내원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제주대학교 병원과 연계된 협력의료기관과 안전하고 간편하게 의료영상을 주고받을 수 있어 의뢰, 촬영, 검사 등 진료 전반에 대한 서비스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계기로 제주대학교 병원이 제주지역 의료서비스 향상에 더욱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기풍 헬스허브 대표이사는 “헬스허브는 환자의 편익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하겠다는 기치로 의료영상 및 의료 AI 관련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제주도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제주 의료자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주대학교 병원과 적극 협력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건강한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설립된 ㈜헬스허브는 클라우드 웹 기반 의료영상 플랫폼과 AI 개발을 비롯해 광주광역시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 사업 참여 등 의료영상 및 의료 AI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강소기업으로, 제주대학교 병원과의 시범사업을 필두로 국내 및 동남아시아 여러 의료기관과 의료영상 플랫폼 및 HScan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24-07-10 15:07:13[제주=좌승훈 기자]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이 4일 오전 감염병 전담병원인 제주대학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의료진과 현장 근무자를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구 권한대행은 이날 코로나19 전담 병상을 포함해 의료자원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점검하는 한편, 근무자들에게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해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구 권한대행은 “공공의료를 담당하는 중추기관으로서, 방역 최일선에서 근무하시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드린다. 도민들의 일상회복을 위해 도에서도 방역관리·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학교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해 총 72병상(경·중등증 55병상, 준중환자 5병상, 중환자 12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21-11-04 16:03:51[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병원 제7대 병원장에 송병철 교수(54·소화기내과)가 교육부 최종 심사를 거쳐 지난 12일자로 취임했다. 송 신임 병원장의 임기는 2022년 10월 11일까지 3년이다. 송 병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오현고와 한양대 의과대를 졸업했으며,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전임의와 제주대병원 진료처장·임상의학연구소장 겸 교육연구부장·의무기록실장 등을 역임했다. 송 병원장은 지난 9월 말로 임기가 끝난 주승재 전 병원장을 대신해 원장 직무대행직을 맡아 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10-13 16:59:28[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주승재)은 17일 오후 4시 병원 2층 대강당에서 대한고혈압학회와 제주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가 함께하는 '고혈압 바로알기 제주도민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강좌에선 ▷고혈압 치료 왜 중요한가?(손일석 교수·강동경희대병원) ▷고혈압의 올바른 관리(조경임 교수·고신대학교 복음병원) ▷고혈압 전문가가 함께하는 고혈압 토크쇼 '목표혈압 이게 중요해요!'(주승재 제주대학교병원장·손일석 교수·조경임 교수)에 관한 강의가 진행됐다. 또 강의에 앞서 고객들 대상으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측정을 진행한 데 이어, 글로벌 캠페인인 '5월은 혈압 재는 달(May Measurement Month)'행사도 동시에 마련돼 고혈압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5-20 17:14:11[제주=파이낸셜뉴스] 좌승훈 기자=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주승재)은 지난 8일 병원 원장실에서 직원들이 마련한 성금 1656만5940원을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남식)에 기탁했다. 제주대병원 직원 1000여명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이날 성금은 도내 어려운 이웃의 생계비·의료비로 쓰여진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9-03-11 19:30:15[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대병원은 상습적인 폭언·폭행으로 갑질 의혹이 제기된 A교수에 대해 특별인사위원회를 열어 보직 해임 처분을 하고, 대학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앞서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본부장 양영준)는 지난 26일 제주대학교병원 앞에서 선전전을 열고 “제주대병원 재활센터에 근무하는 A교수는 수년간 때리기, 꼬집기, 인격모독, 권한남용 등 상식 밖의 폭행을 장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저질렀다”며 “제주대 징계위원회는 상습 폭행범 A교수를 파면 결정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가 직원들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면서 파장은 더 커지고 있다. 영상 속 A교수는 환자를 치료중인 직원의 발등을 강하게 밟거나 발등 위에서 뛰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환자를 옮기는 직원의 목덜미와 옆구리를 꼬집는 장면도 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이로 인해 “지난 6년간 A교수 밑에서 근무하던 레지던트 의사 4명이 사직서를 내고 물리치료사와 작업 치료사 등도 일을 그만뒀다”고 주장했다. 한편 A교수는 27일 오전 제주대병원 2층 제1세미나실에서 의혹 해명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지만,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30여분 전 돌연 취소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11-28 08:53:35의료진의 약물 처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줄이고, 환자의 안전을 높이는 솔루션이 출시됐다. 인드림헬스케어는 약물 정보 검색과 처방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메디서포트’를 선보이며 의료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메디서포트’는 약물 정보 빅데이터 분석과 광학적 문자 인식(OCR) 기술을 활용해 의료진에게 약물 정보, 약물 간 상호작용, 부작용 등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기존에 수분 이상 소요되던 약물 정보 검색 과정을 타이핑 없이 5초 이내로 단축해, 바쁜 진료 환경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의료진이 사용하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호환돼 약물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처방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 요소를 미리 경고한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안전한 처방을 할 수 있으며, 환자도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다양한 EMR 플랫폼과의 호환성을 갖춘 만큼 국내외 병의원 어디서든 활용 가능하다. 서울바이오허브의 입주 기업인 인드림헬스케어는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안정적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가속화했다. 강병주 인드림헬스케어 대표는 “메디서포트는 의료진의 편의성과 환자의 안전을 모두 고려한 솔루션”이라며 “약물 처방 과정에서의 오류를 줄이고, 보다 안전한 의료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아산병원에서 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전공을 수료했으며, 현재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2022년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혁신적 의료 기술 개발자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인드림헬스케어는 또한 환자를 위한 앱 ‘인드림 마이차트’를 연말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앱은 환자가 복약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마이차트는 메디서포트와 연동돼 의료진이 환자의 복약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게 지원한다. 강 대표는 “환자가 주도적으로 의료 정보를 관리하고, 이를 의료진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디서포트와 마이차트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혁신적인 디지털 헬스케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4-11-19 11:23:0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산책’은 전문가들이 부동산 이슈와 투자정보를 엄선해 독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최근 제주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심항공교통(UAM)'을 제주 관광 인프라의 한 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제주를 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추세라면 국내 최초로 UAM이 제주에서 상용화될 것이 거의 확실해 지고 있는데요. 이를 계기로 빠른 속도로 UAM이 관광산업에 투입되면서 지방소멸 방지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드론택시 상용화...자가용 UAM 시대 온다 그렇다면 UAM이 관광산업에만 주로 사용될까요. 이미 두바이·싱가포르는 내년부터 UAM을 택시로 활용키로 하고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도 내년 엑스포에서 공항부터 전시장까지 시범운용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UAM이 미래 일자리 창출이 될 산업으로 성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서울을 비롯해 대도시에 늦어도 5년안에 UAM 응급의료 서비스나 화재·재난 등의 시스템이 갖춰질 전망입니다. 지방의 경우도 산악지역부터 도서지역까지 빠르게 도입되면서 일상 교통망으로 정착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도시에서는 일명 드론택시라고 불리는 대중교통 서비스는 물론이고, 10년 뒤면 개인들이 자가용 UAM을 사서, 직접 활용하는 시대도 올 예정입니다. 새 아파트서 드론택시 이용...현행 건축법 보니 그런데 신축 아파트에서 UAM을 활용할 수 없다면 어떨까요. 현행 건축법 제49조에는 ‘건축물의 피난시설 및 용도제한’ 규정이 있습니다. 시행령 제 40조 ‘옥상광장 등의 설치’ 기준에서는 11층 이상 건축물이면서 바닥면적 합계가 1만㎡ 이상으로 평지붕으로 하는 경우에 헬리포트나 헬리콥터를 통해 인명 등을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헬리포트 및 구조공간 설치 기준’은 있는데, 정작 헬기보다 훨씬 가볍고 작은 UAM에 대한 설치기준이 없다는 겁니다. 현재 인허가를 받고 공사중인 아파트나 오피스·호텔·상가 특히 병원이나 소방서 등에서는 UAM 이착륙 기능이 없어 활용이 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설계 후 인허가 받고 준공하려면 최소 5년 이상 소요가 됩니다. 규정이 없다보니 현재 진행중인 강남권 대단지나 1기신도시 선도지구 아파트에서는 드론택시, 즉 UAM이 옥상에 착륙할 수 없는 형태가 됩니다. 그러면 UAM이 활성화 되더라도 응급시에 다른 건물로 이동해서 탑승해야 하는데, 과연 그 아파트 가치는 얼마나 유지될까요. 향후 UAM이 상용화되면 건물 상층부에 UAM 주차장까지 설치된 빌딩의 가치가 더 많이 오를 겁니다. 지금 설계하고 있는 아파트나 빌딩에는 버티포트가 포함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모든 건물에 버티포트가 포함되도록, 특히 일정규모 이상 건물에는 아예 UAM 주차장이 포함되도록 건축법을 빠른 시일 내에 개정해야 합니다.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교수 ※이 글은 필자의 주관적인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0-18 08:30:35[파이낸셜뉴스] 라이프시맨틱스가 자체 개발한 닥터앤서 2.0의 BPAI 소프트웨어(SW) 해외 임상 실증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캐노피엠디 BPA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닥터앤서 2.0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된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환자가 8주 동안 집에서 모바일 앱을 통해 혈압을 기록하면, 이를 바탕으로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1~4주 후 혈압을 예측해주는 기술이다. 이 솔루션의 과제 주관 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지난 12일 ‘혈압 관리에 따른 일상 혈압 분석 소프트웨어 검증 및 평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라이프시맨틱스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계약 체결 당사자들이 국외 기관의 사용성 평가 및 피드백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임상적 유효성을 검증하고, 다양한 임상 사례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에는 전남대병원의 연구 책임자 김주한 교수와 일본 테이코대학교(Teikyo University), 시즈오카 보건대학원(Shizuoka Graduate University of Public Health), 중국 루이진 병원 상하이 자오퉁대학교 의과대학(Ruijin Hospital Shanghai Jiaotong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이 참여했다. 앞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캐노피엠디 BPAI의 인허가를 승인받았다. 이어 ‘혈압 및 맥박 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 기반 혈압 예측 시스템’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이 솔루션은 삼성창원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말까지 총 12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솔루션의 혁신성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신뢰를 구축하겠다”며 “이번 해외 실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0-17 14:41:35[파이낸셜뉴스] "제주지역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제주대병원 환자)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을 방문, 의료진을 격려한 뒤 의견을 청취했다. 지난 2월 의료개혁 발표 이후 전국 의료기관을 찾고 있는 윤 대통령은 서울, 경기, 충남, 부산 등에 이어 12번째로 제주 지역 의료기관을 방문해 의료개혁 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특히 현장에서의 의견 청취에 나선 윤 대통령은 제주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인력 지원과 암센터 노후 기자재 교체 지원, 안정적인 수가 지원 등을 지시했다. 이에 이순행 제주대병원 간호부장은 "제주도 내에서 제주도민들이 모두 치료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대통령님의 말씀에서 희망을 봤다"며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은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속도를 내겠다"고 답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이 속도"라면서 "제주대병원이 하루 빨리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속도를 내달라"고 배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에게 재차 당부했다.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등 난이도가 높은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종합병원으로, 인력이나 시설·장비·진료 등의 기준을 넘어야 지정될 수 있어 절차가 까다로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찾은 제주대병원은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암센터, 신생아집중치료센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운영 중이며, 지난 9월 역량 있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인정받아 중증 응급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 병원에 도착후 3층 암병동에서 입원중인 환자들을 격려한 윤 대통령은 병원관계자 및 의료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의료진 덕분에 지난 추석 연휴 장기간에도 비상의료체계를 무난히 지켜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정주여건 중에 가장 중요하고 본질적인 부분이 바로 교육과 의료"라면서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중증필수의료의 접근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에 상급종합병원이 없는 것에 대해 "상식적으로 맞지 않다"고 강조한 윤 대통령은 "제주대병원이 빠른 시일 내에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국명 제주대병원장은 의료인력 수급 어려움과 코로나19 및 전공의 이탈로 인한 심각한 재정 적자를 언급하면서도 "대통령께서 이렇게 말씀해주시니 든든하다. 제주대병원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에 적극 참여하고,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게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정 진료부원장은 제주대병원의 중요 현안인 다목적 교육진료동 증축을 꼽으면서 "중환자실 전담 전공의 유치를 위해선 운영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고, 박경기 제주지역암센터장은 "암센터의 노후 기자재를 적절한 때에 바꿀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건의에 윤 대통령은 조 장관 등 참모들에게 관련 사항들을 적극 챙길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후, 윤 대통령은 로비에서 만난 환자가 "제주지역의 환자가 서울까지 가지 않도록 해주십시오"라고 말하자, "그러려고 여기 왔습니다. 걱정 마십시오"라고 웃으며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환자와 보호자들의 셀카 요청에 일일이 응한 뒤 병원을 나섰다. 이날 오전 국무회의가 끝나자마자 성남 서울공항을 이동해 간이 김밥 한줄로 점심을 때운 윤 대통령은 제주도에서 민생토론회 후 제주대병원 방문을 마치고 공군 1호기에서 저녁을 샌드위치로 대신하는 등 강행군 속에 오후 6시30분에야 서울로 복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15 22: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