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제2경춘 국도와 제천~영월 고속도로 등 강원자치도 핵심 SOC사업에 필요한 내년도 국비 9조7070억원이 확보됐다. 이는 올해 확보한 국비 9조5892억 대비 1178억원 증액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에 제출된 2025년도 정부 예산안에 강원도 국비 9조7070억원이 반영됐으며 당초 계획했던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초과 달성했다. 그동안 도는 국비확보 목표액인 9조7000억원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정책 기조에 맞는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정부예산 편성 단계별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3차례에 걸쳐 국비확보회의를 개최했으며 소관 부처와 기재부를 수시로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정부예산안 심의 막바지 단계에서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한 도 지휘부가 직접 경제부총리, 기재부 제2차관, 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찾아 도 핵심사업의 당위성을 적극 피력하는 등 전방위적인 국비 확보활동에 나섰다. 여기에 다선으로 역대 가장 강한 정치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원도 국비확보 목표액을 초과 달성하는데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담긴 분야별 국비는 철도분야의 경우 △춘천~속초 철도 1607억원 △강릉~제진 철도 1232억원 △여주~원주 철도 건설 918억원 등이며 도로 분야는 △제천~영월 고속도로 112억원 △제2경춘 국도 235억원 △일반국도 13개 노선 2314억원 △국지도 5개 노선 194억원 등이다. 강원자치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산업인 반도체·신산업 분야는 △반도체 공동연구소 지정 10억원 △반도체 특성화대학교 지원 26억원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활용 진흥센터 구축 3억원이며 바이오 분야는 △노쇠 유형 맞춤형 헬스에이징 천연물 혁신기술 개발 7억원 △코스메슈티컬 소재 산업화 플랫폼 구축 20억원 등이 포함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정부의 긴축 재정에도 불구 당초 목표액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를 달성했다”며 “SOC, 반도체와 바이오, 미래차 등 미래산업, 복지분야 등 대부분의 중요사업이 반영되는 결실을 맺었다”고 성과를 밝혔다. 이어 “타당성 재조사중인 제천~영월 고속도로 설계비 반영과 제2경춘국도 예산 반영은 앞으로 영월~삼척 고속도로 추진과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증액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며 “위상이 커진 도 국회의원협의회와 국비확보 간담회 개최를 시작으로 확보한 국비를 지켜내고 증액 사업은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77조원 규모로 이날 국회에 제출된 2025 정부예산안은 오는 12월2일까지 치열한 심의과정을 거쳐 확정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9-02 13:50:12【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제2경춘국도 조기 개통을 위해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 정치인들이 한 목소리를 냈다. 2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한기호·허영·김용태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와 경기도가 후원하는 '경기·강원북부권 도로 이대로 좋은가' 현안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경태 국회의원, 강원특별자치도의원, 경기도의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시군의원, 백영현 포천시장과 오수영 국토교통부 도로건설과장, 강원 SOC 정책관, 경기도 건설국장 등이 참석, 춘천지역 최대 현안인 제2경춘국도 조기개통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토론회는 류인곤 아주대 교수의 ‘제2경춘국도 조기 개통 필요성’과 김현 교통대 김현 교수의 ‘경기·강원북부권 교통망 연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어 김응철 인천대 교수를 좌장으로 오수영 국토부 도로건설과장, 강성습 경기도 건설국장, 이종구 강원자치도 SOC정책관 등 중앙부처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해 교통망개선 방안에 대해 토론을 어어갔다. 제2경춘국도는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23건의 예타 면제 사업 중 유일하게 면제된 강원권 사업이지만 공사 유찰과 사업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해 2029년까지 적기 준공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5000억원 증액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한기호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경기·강원북부는 대한민국 종점으로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해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에 예타 면제 항목을 요구하기도 했었다”고 설명한 뒤 “제2경춘국도는 예타가 면제됐음에도 진척이 없는 사업 중 하나로 김진태 지사가 초선 국회의원인 시절부터 주장했으며 경기도와 강원도에는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여야 협력을 요청했다. 허영 국회의원(춘천·철원·화천·양구갑)은 “제2경춘국도는 일반 도로교통 건설사업이었다면 아직도 시작을 못했을텐데 예타면제로 비록 5년이 지났지만 희망의 씨앗은 남아있다”며 “어려울 수 있겠지만 사업비 증액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번 토론회에서 경기·강원 북부권의 어려운 도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제시되고 여야가 함께 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제2경춘국도는 제안한 지 10년, 예비타당성 면제를 받은 지 5년이 지났다”며 “설계는 이미 끝났고 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사항으로 늦어질수록 공사비는 계속 올라가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지사는 “더 늦어지기 전에 연내 사업비 증액이 이뤄져 내년에 꼭 착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20 16:18:21【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경춘국도 건설과 영월~삼척고속도로 건설,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 등을 위해 국비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10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내년도 주요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방문, 도내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총사업비 협의, 예타 조기 통과, 국비 지원 등 중앙정부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건의했다. 제2경춘국도의 경우 2019년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에서 예타면제 사업 23건 중 유일하게 강원도 면제 사업으로 선정된 상태다. 하지만 공사 유찰과 사업지연에 따른 물가 상승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총사업비 5000억원 증액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 지사는 목표기간인 2029년까지 준공을 마치기 위해 2022년 5월 책정한 1조2862억원에 대해 증액 요인을 반영한 총사업비 조기 확정과 내년도 국비 50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사업은 폐광 이후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강원 남부권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평균 고속도로 건설단가가 400억원/㎞인데 비해 해당 사업은 702억원으로 경제성은 낮지만 백두대간의 지형적인 한계로 인한 사업비인 점을 감안해 줄 것을 그동안 건의해왔다. 지난해 예비 타당성 조사대상 사업으로 확정된 뒤 9월 중 타당성 조사 결과가 발표될 계획으로 동서6축 고속도로망 완성을 위해 예타 통과와 내년도 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비 30억원 반영을 요청했다. 반도체 K-소재·부품 생산거점 구축은 강원 영동권에 집적화된 반도체 소재·부품 인프라를 활용해 기술자립화와 차세대 제품 개발을 위한 기반 조성 사업으로 시생산 장비 구입비 17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강원특별자치도 현안 사업의 필요성과 시급성에 공감을 표하며 “도에서 건의한 부분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진태 도지사는 “제2경춘국도, 영월~삼척고속도로 사업은 오랜 기간 사업진척이 없는 상황으로 이제는 지역발전을 위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주요 현안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직접 챙겨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7-10 16:52:49【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리와 춘천시 서면 당림리를 잇는 제2경춘국도를 5개 구간으로 나눠 내년 착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김 지사는 기자간담회에서 "2022년 전 구간을 턴키(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하다 보니 유찰돼 이번에는 5개 공구로 나눠 발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환경영향평가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며 "연말까지 공사비를 1조2000억원에서 1조7900억원으로 39% 증액하는 것을 기재부로부터 승인받아 내년 착공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는 별도로 도청 신청사 인근 46번 국도에 입체 교차로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김 지사는 "도청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이 건설되면 교통량이 지금의 2배로 늘어나 서울 강변북로 수준으로 혼잡할 것"이라며 "더 악화되기 전에 대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청을 우회하는 도로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도청 신청사 인근 700m 구간에 입체교차로를 건설하는데 들어가는 사업비는 350억원으로 추산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5-13 14:51:17【 춘천=김기섭 기자】 2019년 강원도 1순위 사업으로 국가균형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받은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4년7개월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가평군 등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올해 말 실시설계 완료를 앞두고 노선안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사업 지연으로 총 공사비가 크게 증액될 전망이어서 내년 초 착공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2경춘국도 건설공사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분기점~가평군 청평면과 가평읍~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33.6㎞를 잇는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이동시간이 50분대에서 38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 지정체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역간 노선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착공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가평주민 노선 불만 경기 지역에서는 '노선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노선안 갈등은 2019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때부터 빚어진 해묵은 숙제다. 당시 금남JCT~남이섬·자라섬 사이를 관통하는 노선안 원안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춘천시는 금남JCT에서 당림리를 가로지르는 안을 건의했고 가평군은 시내 관통과 연계해 금남∼청평∼하천∼상색∼가평∼당림(32㎞)을 연결하는 새 노선을 제안했다. 2020년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 북측과 가평군 남측 시가지인 자라섬 북측을 통과하는 가평군과 춘천시의 절충안이 마련되면서 해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가평군 일부 주민들이 마을 간 단절, 교통 혼잡,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들며 노선계획(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제2공구 '나' IC 위치 변경 등의 검토안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춘천 서면 안보리 구간 '라' 교차로를 두고서도 인근 주민들이 교통 대란을 우려하고 나섰다. 원주국토관리청이 지난달 27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경춘국도 4~5공구 실시설계 용역에 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은 '라' IC 구간에서 국도 46호선을 이용해 가평 방향으로 진입할 경우 좌회전 신호등이 생기면서 주말이나 연휴기간에 교통체증이 극심해진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원주국토관리청은 교통량 조사결과 이 구간에서 가평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많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사업 지연으로 건설비 수천억 증액 노선 문제가 해결돼도 시공사 선정과 착공이 계획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2019년 예타 면제 당시 건설비용이 9000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사업이 4년 여 지연되면서 물가와 지가를 포함한 사업비가 1조2862억원으로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1조2862억원에 입찰을 시도했으나 사업을 맡겠다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아 연이어 유찰되는 낭패를 겪었다. 이 때문에 실시설계가 올해말 완료되면 총공사비는 1조3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국토청이 사업비 증액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사업비 부족분이 4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비용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달 국토부와 기재부를 잇따라 방문,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지원 요청에 나서기도 했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사업비 증액이 가장 큰 관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입찰 때 제시한 총 공사비에 건설사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만큼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총사업비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총사업비 증액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2023-08-20 19:27:09【춘천=김기섭 기자】 2019년 강원도 1순위 사업으로 국가균형프로젝트로 선정돼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받은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4년7개월이 지나도록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장기간 난항을 겪고 있다. 20일 강원특별자치도와 춘천시, 가평군 등에 따르면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올해 말 실시설계 완료를 앞두고 노선안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또 사업 지연으로 총 공사비가 크게 증액될 전망이어서 내년 초 착공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2경춘국도 건설공사는 남양주시 화도읍 금남분기점~가평군 청평면과 가평읍~강원 춘천시 서면 당림리까지 33.6㎞를 잇는 왕복 4차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남양주에서 춘천까지 이동시간이 50분대에서 38분으로 크게 단축되고 고속도로와 국도의 교통량이 분산돼 상습 지정체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역간 노선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착공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 가평주민 노선 불만 경기 지역에서는 ‘노선 갈등’이 계속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노선안 갈등은 2019년 1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될 때부터 빚어진 해묵은 숙제다. 당시 금남JCT~남이섬·자라섬 사이를 관통하는 노선안 원안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춘천시는 금남JCT에서 당림리를 가로지르는 안을 건의했고 가평군은 시내 관통과 연계해 금남∼청평∼하천∼상색∼가평∼당림(32㎞)을 연결하는 새 노선을 제안했다. 2020년 기존 경춘국도(국도 46호선) 북측과 가평군 남측 시가지인 자라섬 북측을 통과하는 가평군과 춘천시의 절충안이 마련되면서 해결되는 듯 했다. 하지만 가평군 일부 주민들이 마을 간 단절, 교통 혼잡, 학습권 침해 등을 이유로 들며 노선계획(안)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제2공구 '나' IC 위치 변경 등의 검토안이 알려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춘천 서면 안보리 구간 ‘라’ 교차로를 두고서도 인근 주민들이 교통 대란을 우려하고 나섰다. 원주국토관리청이 지난달 27일 춘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경춘국도 4~5공구 실시설계 용역에 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은 ‘라’ IC 구간에서 국도 46호선을 이용해 가평 방향으로 진입할 경우 좌회전 신호등이 생기면서 주말이나 연휴기간에 교통체증이 극심해진다며 반발했다. 하지만 원주국토관리청은 교통량 조사결과 이 구간에서 가평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많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며 설득에 나서고 있다. ■사업 지연으로 건설비 수천억 증액 노선 문제가 해결돼도 시공사 선정과 착공이 계획대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2019년 예타 면제 당시 건설비용이 9000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사업이 4년 여 지연되면서 물가와 지가를 포함한 사업비가 1조2862억원으로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더구나 1조2862억원에 입찰을 시도했으나 사업을 맡겠다는 건설사가 나타나지 않아 연이어 유찰되는 낭패를 겪었다. 이 때문에 실시설계가 올해말 완료되면 총공사비는 1조3000억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국토청이 사업비 증액 문제를 논의하고 있지만 사업비 부족분이 4000억원에 달하는 데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까지 맞물리면서 추가 비용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때문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달 국토부와 기재부를 잇따라 방문, 제2경춘국도 총사업비 지원 요청에 나서기도 했다. 원주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사업비 증액이 가장 큰 관건으로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입찰 때 제시한 총 공사비에 건설사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은 만큼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총사업비는 더 늘어날 수 있어 내년 초 착공을 앞두고 총사업비 중액 부분을 해결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8-18 17:15:28【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를 방문, 제2경춘국도 등 도내 현안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12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백원국 신임 제2차관과 국토도시실, 도로국 등 실무 직원들을 만나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비전을 설명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1호 세일즈맨’을 자처한 김 지사는 도로와 철도 등 주요 SOC 현안은 물론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등 강원특별법상 국토교통부 소관 특례 조항 등 광범위한 현안에 걸쳐 도와 국토교통부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도로국 실무진을 만나 △영월~삼척 고속도로 △포천~철원 고속도로 △속초~고성 고속도로 △제2경춘국도 등 도내 주요 도로 현안에 대한 정부 차원의 강력한 추진 의지를 요청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최근 출범한 강원특별자치도가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주요 SOC 현안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내년도 정부예산 9조5000억원 확보를 위해 기획재정부 예산실을 방문, 원주 출신 김완섭 제2차관을 비롯해 황순관 복지안전예산심의관, 각 분야 실무자들을 만나 도내 국비 사업을 반영을 건의했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미래 핵심 비전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바이오헬스 산업 고도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구축 등 미래산업, 각종 SOC 현안, 농림·안전·일반 행정분야 등 도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사업을 직접 설명했다. 김완섭 기재부 제2차관은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도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잘 알고 있다"며 "강원특별자치도의 주요 역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 부처를 방문하고 돌아온 김진태 지사는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도의 입장을 전달했다"며 "강원특별자치도를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로 만드는데 필요하다면 고위직이나 실무진 가리지 않고 누구든지 만나겠다”고 밝혔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3-07-12 16:33:19【파이낸셜뉴스 춘천=서정욱 기자】 제2경춘국도가 오는 2023년 상반기 착공될 전망이다. 11일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제2경춘국도의 조기 개통을 위하여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추진하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로 발주하게 되며,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 후에 세부설계를 추진하여 오는 2023 상반기에 공사가 착공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또한,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구간을 4개 공구로 분할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공구별(설계사+시공사)로 입찰하여 공사추진 속도가 가속화 될 것이다 고 밝혔다. 이와 관련, 강원도 관계지는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준공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 공사진행 상황을 상호공유하여 오는 2029년 준공예정일을 한해 빠른 2028년으로 단축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2-01-11 17:08:02【파이낸셜뉴스 강원=서정욱 기자】 사업비 1조 845억원(추정) 규모의 제2경춘도로 도로건설공사 추진을 위한 공청회가 14일 열린다. 12일 춘천시에 따르면 오는 14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제2경춘국도 남양주~춘천간 도로건설공사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남양주~춘천간 제2경춘국도 도로건설공사 기본설계용역 과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대한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춘천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공청회를 갖는 제2경춘국도 남양주~춘천구간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 사업으로 남양주시 화도읍부터 춘천시 서면을 잇는 왕복 4차선 도로이며, 사업량은 33.6㎞이다. 이 사업은 서울~춘천 고속도로 통행량 급증에 따른 교통 정체를 해소하고 수도권과 강원 중심권간의 고속교통망을 조기에 확충하기 위한 사업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춘천 내 대규모 관광 시설 개장 예정에 따른 교통량 급증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실시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쳤다.”고 말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21-04-12 11:00:10광역 도로망이 깔리는 지역으로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서울이나 수도권 주요 도심으로 이어지는 광역도로망은 집값 상승의 효자 역할을 맡는다. 수도권 지역 내 신규 광역 도로망이 형성되면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출퇴근이 편리해진다. 또 인구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져 지역 가치가 높아지고, 늘어난 인구만큼 편의시설 등 인프라도 탄탄하게 개선돼 더욱 인기가 높다. 일례로, 작년 11월 개통한 문산~서울고속도로로 수혜를 입은 경기 파주시와 고양시의 집값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고속도로 개통 이후인 11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 5주 동안 파주시와 고양시 아파트 상승률은 각각 6.2%, 4.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 아파트 상승률인 2.3%보다 2~3배 높았다. 실제 개별단지로 살펴보면 개통 전달인 10월과 비교해 한달 새 수천만 원이 오르기도 했다. 파주 목동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운정’ 전용 84㎡의 10월 평균매매가는 6억9000만 원이었지만 한달 동안 8000만 원이 뛰어 11월에는 7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현재 이 단지는 12월 기준으로 8억 원까지 시세가 올라 두 달 사이 1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보였다.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 소재 ‘원흥호반베르디움더퍼스트’ 전용 84㎡도 10월에 시세가 7억3500만 원이었지만 개통 달인 11월에는 7억6500만 원까지 올랐다. 12월 기준 이 아파트 시세는 7억7500만 원을 형성하며 개통 호재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광역 교통망 개통은 부동산시장의 대표적인 교통호재로, 계속적인 인구유입과 지역 가치 증가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어 호재를 누릴 수 있는 신규분양단지는 직주근접 효과뿐만 아니라 높은 투자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어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2경춘국도가 예정된 ‘가평자이’도 1월 분양을 알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지는 대곡리 390-2 일대 대곡2지구에 들어설 예정이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199㎡ 505가구로 구성된다. 제2경춘국도는 경기 남양주 금남분기점(JCT) 춘천 서면 당림리를 연결하는 총 길이 33.6km의 광역 도로망이다. 총 사업비만 1조8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사업으로, 개통 시 기존 서울춘천고속도로, 46번 국도 등의 일시적인 정체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춘천에서 남양주까지 기존 50분에서 약 38분까지 자동차 이동 시간이 축소될 전망이라, 가평은 더욱 가깝게 서울로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착공은 2023년을 예정하고 있다. 가평자이는 이러한 제2경춘국도 수혜를 그대로 누릴 것으로 보인다. 제2경춘국도로 진입할 수 있는 가평역 인근 ‘다 교차로(가칭)’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재 서울 접근성도 탁월하다. 가평자이는 도보권에 가평역이 있으며 ITX청춘을 이용하면 서울 상봉역까지 약 38분 거리이고, 청량리역까지는 약 40분 대 거리다. 현재 1호선, 분당선, 경의중앙선 등 6개 노선이 교차하는 청량리역은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 B, C노선, 도시철도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도 들어설 예정으로 이에 따른 간접 수혜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가평터미널이 있으며 가평대교, 46번 국도, 75번 국도 등을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또 인근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축구공원 등의 대규모 체육공원도 있다. 남녀노소 다양한 스포츠와 운동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지난 2016년에 개장한 한석봉 체육관은 25m길이의 6레인을 갖춘 수영장과 실내코트, 헬스장,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암벽장 등이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거리에 가평초, 가평중, 가평고, 한석봉 도서관 등이 있으며 가평교육지원청, 문화예술회관, 소방서, 경찰서, 우체국, 군청, 보건소 등 행정기관도 인접해 있다. 하나로마트와 병원, 의원 등 생활편의시설 역시 잘 갖춰져 있다. 북한강과 자라섬 등 수도권 대표 휴양 명소가 가깝고, 2019년 152만여 명이 다녀간 국내 대표 관광지인 남이섬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가평자이는 단지 뒤 편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앞에는 강이 흐르는 입지로, 북한강과 자라섬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자라섬은 올해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경관·여름 야간 산책하기 좋은 코스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부동산 규제도 까다롭지 않다. 가평은 각종 부동산 대책에서 제외된 비(非)규제지역으로 만 19세 이상의 가평 거주자는 물론 경기도 및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 거주자도 청약통장 가입 후 12개월 이상이고, 주택형 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 및 주택소유 여부에 관계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또 가평은 수도권에서 몇 안 되는 비규제지역으로 재당첨 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70%까지 적용되고, 무엇보다 전매제한 기간이 당첨자발표일로부터 6개월로 비교적 짧다. 견본주택은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394-1 일대에 들어서며, 입주는 2023년 중반기 예정이다.
2021-01-06 09:31:33